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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제시카 "홀로서기 5년차, 도전정신으로 이겨냈죠"
가수 제시카가 14일 솔로 첫 크리스마스 시즌송 '원 모어 크리스마스'를 낸다. 지난해 데뷔 10주년 기념 미니앨범 '마이 디케이드' 이후 1년 4개월만의 신곡발표다.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두고 내는 깜짝 음원이지만 오랜 공백을 깨는 신곡인지라, 팬들에게도 제시카 본인에게도 반가운 음악 활동이다.올해 제시카는 패션 행사에 무게를 두고 활동을 펼쳐왔다. 자신의 브랜드 블랑앤에클레어(BLANC & ECLARE) 사업을 비롯해 셀럽 제시카로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알렸다. 다양한 나라를 돌며 만난 각지의 팬들로부터 힘을 얻기도 했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꾸리는 시간도 가졌다.솔로 가수로, 사업가로 영역을 확장 중인 제시카는 "제가 그리는 큰 그림이 있어요. 정해놓은 건 아니고 매년 조금씩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이죠. 아직 3분의 1 정도 그린 것 같은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채워지고 있어요"라고 돌아보며 "몇 년이 지났을 때 이 그림이 어떻게 완성되었을지 저도 궁금해요. 당장 내년부터 재미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라고 2019년 행보를 귀띔했다. -주변에서 '워커홀릭'이라던데요."즐기면서 일을 한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재미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되더라고요. 즐기면서 일하니 퀄리티도 좋아지고 스태프들과 호흡도 좋아서 열심히 일할 수 있어요."-신곡 발표는 오랜만이에요."이벤트성 음원이에요. 사실 앨범 작업도 계속 하고 있는데 다른 일들이 많아서 올해는 조금 바빴어요. 저는 앨범 작업을 하려면 시간을 빼놓고 몰입해서 하는 스타일인데, 올해는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계속해서 데모도 받아보고 있고, 작가들과 이야기도 많이 해요. 내년에는 앨범을 내야죠."-캐럴송에 처음 도전하는 건가요."언젠가 크리스마스 시즌송을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원 모어 크리스마스'를 처음에 들었을 때 '이거야'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발랄한 분위기에 기분 좋은 연휴를 만들어주는 노래예요. 신나고 업되는 분위기라서 듣는 분들이 기분 좋은 연말 보내시길 바라요."-연말파티 계획은 없나요."정말 하고 싶었어요. 다행히 동생인 수정(에프엑스 크리스탈)이랑 시간이 맞아서 미국에 스키 타러 가려고요. 둘이서 1년에 한 번은 맞춰서 여행을 가려고 해요."-최근에 가족여행도 다녀왔다고 들었어요."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가족들이 다 모이기가 힘들어서 갈 수 있을때 가야하거든요. 이번엔 정말 급하게 스케줄이 맞아 떠났는데 재미있었어요. 우리 가족 모두 처음 가본 아테네, 비엔나를 구경했어요.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자매끼리의 여행에 비해 힘들기도 했는데 좋은 시간이었죠."-홀로서기 5년차라 여유가 많이 생긴 듯 해요."아무래도 적응이 됐죠. 무슨 일이건 처음하면 다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하니까 불리한 것도 있죠. 수두룩해요(웃음). 그러다보면 좌절할 수도 있고, 의기소침해져서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다행히 제 성격이 그렇진 않아요. 오히려 이겨내는 타입이죠. 승부욕도 있고, 누군가의 말로 인해 흔들리는 사람도 아니에요. '누가 이기나 해보자'하고 더욱 달려들죠. 무작정 하는 건 아니고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결정해야 해요. 제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달렸으니까요."-의지할 사람 혹은 원동력이 있나요."회사 대표님이랑 팀장님이랑 이야기를 많이 해요. 주위사람들이 영감을 많이 줘요. 특별히 응원을 해준다는 건 아니고, 그냥 옆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돼죠. 에너지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1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