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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오 "오스카 수상 봉준호 감독 보며 많은 생각 하게 돼"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가 ‘봉준호의 입’이라 불린 샤론 최(최성재)와 ‘킬링 이브’의 주연 산드라 오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왓챠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킬링 이브’ 시즌3의 독점 공개를 기념해 성사됐다. ‘킬링 이브’는 첩보 요원이 되고 싶은 정보국 직원 이브와 직업 만족도가 99.9%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이 서로에게 매혹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집착 추격전으로 2018년 첫 시즌 공개 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받는 등 전에 본 적 없던 신선한 스파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브 역할을 맡은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으며 변화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왓챠플레이는 샤론 최와 산드라 오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하며 ‘킬링 이브’ 시즌3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샤론 최는 “‘킬링 이브’를 보기 위해 왓챠플레이를 구독하기 시작했다”며 ‘킬링 이브’ 시즌1의 작가이자 책임 프로듀서 중 한 명인 피비 윌러브릿지와 산드라 오의 오랜 팬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산드라 오와 ‘킬링 이브'를 아끼는 팬들이 많다고 전하자, 감격한 표정의 산드라 오는 “한국에서도 ‘킬링 이브’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킬링 이브'를 사랑해주는 많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시즌3에서 산드라 오는 영국의 한인 타운 뉴 몰든의 한식당에서 한국어로 수다 떠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만두를 빚는다. 샤론 최는 한국 팬들이 “신라면, 만두를 빚는 이브, 종종 들리는 한국어에 설레할 것 같다"며 “시즌3는 매우 고요하게 시작하는데, 이브가 육체적, 정신적 상처로부터 치유하는 공간으로 한인 타운을 선택한 특별한 의미가 있냐”고 물었다. 산드라 오는 “다른 사람은 다 놓친 지점을 물어봐 줘서 너무 기쁘다”며 감동스러운 표정으로 대답을 이어갔다. “한인 타운은 이브가 한심한 생활을 하는 곳이 아니라 차분함과 익명성이 전제된 곳,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곳”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처음에 시즌3의 작가 수잔 히스코트가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제안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하며 이브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릴 때 먹었던 음식과 모국어가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이어 이브와 빌라넬의 이야기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같았다는 샤론 최는 이번 시즌에서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산드라 오는 조디 코머와 함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간 마법 같은 여정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킬링 이브’ 시즌3를 볼 때 이브와 빌라넬이 서로의 모호하고도 극적인 관계를 어떻게 발전 시켜 나가는지에 집중해주면 좋겠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또한, 샤론 최와 산드라 오는 ‘킬링 이브’ 작품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문제, 영화 산업 내부의 성차별과 여성 영화인의 저변 확대, 코로나 시대의 자아 성찰 등에 대한 대화도 이어 나갔다. 산드라 오는 “선한 의지나 좋은 정책만으로는 상황을 바꾸기 어렵다”며 “진정한 변화는 내면의 성찰을 통해 우리 각자의 생각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을 때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스카에서 상을 수상하는 봉준호 감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산드라 오는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 즉 한 번도 소수인종으로서 인종차별적인 사회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의 자유로움 그 자체를 보았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다양한 주제에 걸친 인터뷰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 됐다. 산드라 오는 “언젠가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며 샤론 최와 한국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인터뷰 영상은 왓챠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5 08:12
연예

신예 장서경, OCN '루갈' 캐스팅…최진혁과 호흡

신예 장서경이 OCN 새 주말극 '루갈'에 출연한다. 28일 첫 방송될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 작품. 특수경찰조직 루갈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숨막히는 한판승부가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장서경은 '루갈'의 탄생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바이오 메카닉 연구원 수잔으로 변신한다. 천재 의대생에서 루갈의 멤버가 된 장서경은 비범한 매력을 지닌 인물로, 루갈 멤버들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함께 공개된 스틸 역시 수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장서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갈 본부를 지키며 히어로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장서경은 날카롭고 비범한 캐릭터 수잔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집중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우아한 가', '붉은 달 푸른 해', '스케치'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장서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신인임에도 유니크하고 깊이 있는 눈빛으로 캐릭터들의 복잡한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남겨왔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서경이 이번 '루갈'을 통해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FN엔터테인먼트 2020.03.25 14:59
경제

쿠팡, 캐릭터 숍 전문관 론칭…30여 종 17만개 상품 판매

쿠팡은 '캐릭터 샵 전문관'을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에 오픈한 전문관에는 대중적인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라인프렌즈를 비롯해, 마니아층을 공략한 마블·스타워즈, 세계적으로 친숙한 디즈니·헬로키티·타요 등 유아동에서 성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30종의 상품들이 마련됐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캐릭터 상품 전문몰을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캐릭터 상품 17만개를 한자리에 모아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카카오프렌즈 빼꼼 핸드폰 케이스는 카카오 캐릭터가 얼굴을 빼꼼 내민 귀여운 디자인과 슬림한 라인, 그립감 등으로 인기가 좋다. 1만6000원대부터 2만3000원대까지 캐릭터별, 핸드폰 기종별 가격은 상이하다. 라인프렌즈 공기청정기 프로(Pro)는 곰돌이 브라운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음이온을 공기 1cc당 약 200만개 이상을 방출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이동식저장장치(USB), 일반220v어댑터 등으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키덜트들을 위한 마블 피큐어 완구는 아이언맨, 토르, 스파이더맨 등 어벤져스 히어로 피규어들로 구성됐다. 6000원대 에서 1만1000원대까지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캐릭터 상품도 구비돼있다. 마블 가방 2단 스텐 도시락은 귀여운 스파이더맨 캐릭터로 디자인됐으며, 2단 구성으로 실속있고 넉넉하게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1만5800원대다. 핑크퐁 인기동요 상어가족을 캐릭터화 한 상어가족/핑크퐁 색연필 모음은 선명한 컬러와 부드러운 사용감의16색 색연필로 돌려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아이 혼자서도 쉽게 사용 가능하다. 32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캐릭터 샵 전문관'의 로켓배송 상품은 1만9800원 이상 주문 시 쿠팡맨 배송지역의 경우 다음날까지 배송 받을 수 있다. 수잔 켄드라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심리적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함에 따라 캐릭터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문관 론칭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3.03 08:00
연예

[SDA 2016]'태양의 후예', 송중기 포함 3관왕 영예[종합]

대상의 영예는 영국의 '더 나이트 매니저'에게 돌아갔다.'더 나이트 매니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연출상은 '더 나이트 매니저'를 만든 영국의 수잔 비에르에게 돌아갔다. '리틀 빅 보이스'를 쓴 오스트리아 작가 에바 슈프라이즈호퍼는 작가상의 영예를 안았다.아시아남녀스타상은 무려 6명이 받았다. 남자는 데니스 트릴리오(필리핀)·류이호(대만)·황추생(홍콩) 여자는 니아 프엉 첸(베트남)·레베카 림(싱가포르)·후지이 미나(일본)에게 돌아갔다. 한류에 기여한 작품에게 주는 한류드라마우수작품상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옥중화' 차지였고 한류드라마최우수작품상은 KBS 2TV '태양의 후예'가 받았다. 한류드라마주제가상은 '태양의 후예' O.S.T '유 아 마이 에브리씽(You are my everything)'를 부른 거미가 받았다.거미는 수상 후 "음악을 사랑해 준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음악 만들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 좋은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 시작과 함께 거미·케이윌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TV 드라마 단편과 단편 최우수는 각각 '사베나 하이잭킹 마이 버전'(이스라엘) '돈트 리브 미'(프랑스)에게 돌아갔고 올해 첫 신설된 코미디 최우수상은 미국의 '바스켓' 차지였다. 션 리처드 주연의 '드라마월드'는 초청작에 뽑혔다.남자연기상은 카자흐스탄의 아잣 세잇메토프가 여자연기상은 프랑스의 싸미아 싸씨가 받았다. 미니시리즈 우수상은 '미스터 로봇'(미국) 최우수상은 '도이칠란드 83'(독일)에게 돌아갔다. 장편 우수상은 '어 스콜라 드림 오브 우먼'(중국)에게 최우수상은 SBS '육룡이 나르샤' 차지였다. 신경수 PD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직접 나와 상을 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상은 '오 마이 비너스' 신민아와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받았다. 신민아는 "극중 소지섭과 알콩달콩 로맨스 장면이 생각난다. 실제 소지섭 몸이 좋더라. 지금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고생한 스태프들이다. 예쁜 캐릭터를 만들어준 작가님이다"고 했다.송중기는 수상 후 "너무 오랜만에 나들인데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 자리에 와서 전세계 많은 드라마가 선전하고 있구나. 한국 드라마가 더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왔는데 무서운 마음이 든다. 아직 배울게 너무 많은 배우다. 유시진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났다. 유에서 무를 창조한 작가 두 명과 감독님들 이하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올해로 11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6은 배우 신현준·걸스데이 민아·KBS 이지연 아나운서가 MC로 나섰다. 드라마 전문 시상제로 각국 드라마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51개국에서 26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박세완 기자▲연출상=수잔 비에르(영국)▲작가상=에바 슈프라이즈호퍼(오스트리아)▲아시아남자스타상=데니스 트릴리오(필리핀)·류이호(대만)·황추생(홍콩)▲아시아여자스타상=니아 프엉 첸(베트남)·레베카 림(싱가포르)·후지이 미나(일본)▲한류드라마우수작품상='옥중화'▲한류드라마최우수장품상='태양의 후예'▲한류드라마주제가상='태양의 후예' 거미 '유 아 마이 에브리씽'▲TV 드라마 단편='사베나 하이잭킹 마이 버전'(이스라엘)▲TV 드라마 단편 최우수상='돈트 리브 미'(프랑스)▲코미디 최우수상='바스켓'(미국)▲심사위원특별상='저니'(호주) '엔들리스 러브'(터키)▲초청작='드라마월드'(미국)▲남자연기자상=아잣 세잇메토프(카자흐스탄)▲여자연기자상=싸미아 싸씨(프랑스)▲미니시리즈 우수상='미스터 로봇'(미국)▲미니시리즈 최우수상='도이칠란드 83'(독일)▲장편 우수상='어 스콜라 드림 오브 우먼'(중국)▲장편 최우수상='육룡이 나르샤'(한국)▲한류드라마 여자연기상=신민아▲한류드라마 남자연기상=송중기▲대상='더 나이트 매니저'(영국) 2016.09.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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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세 멤버 충원, 다시 날개다나

JTBC '비정상회담'이 새 고정멤버를 충원하고 다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1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비정상회담'에는 새롭게 고정멤버로 합류한 러시아의 벨랴코프 일리야, 호주의 블레어 윌리엄스, 네팔의 수잔 샤키야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세 사람 모두 일일 비정상회담 멤버로 출연했을 당시 일종의 '사전 테스트'엔 통과한 셈. 자신의 나라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기존의 비정상회담 멤버와 캐릭터가 겹치는 인물도 없어 '비정상회담'이 다시 새 판을 짜고 신선한 재미를 주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시청률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러시아 대표로 출연하게 된 벨랴코프 일리야(34)는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으로 한국에서 의료통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에 온지 11년이 되었다는 벨랴코프는 “러시아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러시아-미국 관계나 러시아-중국 관계 등 세계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랴코프는 11월 1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20회에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다.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24)는 브리즈번 출신으로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한국어를 복수 전공했다. 한국에서는 외국계 기업 SNS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12월 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22회에 일일 비정상 대표로 출연해 세련된 외모와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네팔 대표로 출연하게 된 수잔 샤키야(28)는 단국대 도시계획과에 재학 중으로 2010년에 한국에 왔다. 수잔은 “중국, 일본과는 다른 새로운 아시아 국가, 네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 사람이 처음 고정 멤버로 합류한 녹화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날 세 사람은 기존의 멤버들을 평가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MC 성시경이 "수잔이 기욤은 네팔에 오면 고소를 당할 거라고 평가했다"고 말을 꺼내자, 수잔은 "네팔은 90%가 힌두교인 나라라서 소를 신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욤이 “인터넷에서 봤는데 대학교에서도 소가 돌아다니더라”라고 말하자, MC 유세윤은 "기욤이 생각하는 최고의 캠퍼스 아니냐"고 받아쳐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사교육 열풍’을 주제로 한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새로우면서도 유익한 각국의 정보들을 주고받았다. 한편 세 멤버의 합류로 '비정상회담'은 기존 출연진인 샘 오취리(가나), 기욤 패트리(캐나다), 장위안(중국),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테라다 타쿠야(일본), 타일러 라쉬(미국), 로빈 데이아니(프랑스), 다니엘 린데만(독일)을 포함해 총 12개국 대표가 토론을 하게 된다.방송은 12일 오후 11시.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5.01.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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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한국 영화인, 할리우드 공략기…누가 성공 했나

한국영화인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의 실력파 감독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 현지 톱스타를 캐스팅해 작품을 만드는가하면 배두나·이병헌 등 국내 스타들도 미국 현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인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영화가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드문드문 할리우드 공략에 나선 한국영화인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활발했던 경우는 없었던게 사실이다. 세계 영화산업의 메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에 진입한다는 건 한국영화와 영화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시장 개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할리우드로 간 한국영화인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봤다. ▶이병헌·비·배두나 할리우드 성공적 진출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언어문제와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 등 넘어야할 '벽'이 겹겹이 쌓인 곳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들이다. 이병헌 출연작 : '지.아이.조1-전쟁의 서막'(09) '지.아이.조2'(12) '레드2'(13)평가 및 가능성 : '지.아이.조2'의 존추 감독은 이병헌을 두고 "아시아 배우에 대한 선입견을 깨줬다"라고 말했다. 매 컷마다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줘 '할리우드에 온 아시아 배우는 발차기만 한다'는 전형적인 사고방식을 바꿔줬다는 설명. 영어 실력 역시 일취월장하고 있어 액션 뿐 아니라 감정연기까지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들의 평가다. 출연작 두 편이 공개된 후 인지도가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두나 출연작 : '클라우드 아틀라스'(12)평가 및 가능성 :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제치고 가장 중요한 주인공 손미 역을 따냈다. 영화 자체만으로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현지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할리우드 관계자 사이에서 나온 배두나에 대한 평가는 합격점이다. 액센트 하나까지 신경을 기울여 현지인들이 듣기에도 지장이 없는 영국식 영어대사를 소화했고 액션부터 내면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비 출연작 : '스피드 레이서'(08) '닌자 어쌔신'(09)평가 및 가능성 : 할리우드 첫 출연작 '스피드 레이서'가 흥행에 실패했는데도 '닌자 어쌔신'에서 '원톱 주연'을 따낸 놀라운 인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강도높은 액션을 소화하면서 MTV 무비어워즈의 '액션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다양한 TV 쇼 등에 출연하면서 '아시아의 톱스타'로 인지도를 쌓아올린 상태. 이연걸과 성룡 등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중화권 액션스타들이 이미 나이가 든 상태라 비가 이들을 대체할 인물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김윤진 출연작 : '로스트' 시즌1~시즌6(05~10) '미스트리스'(13)평가 및 가능성 : 영화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TV시리즈에 수년째 출연하면서 스타로 자리매김한 상태.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배우 중 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둬들인 케이스는 김윤진이 처음이다. 차기작 '미스트리스'에서는 당당히 주연을 따냈다. 오는 5월 ABC 방송국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박찬욱·김지운·봉준호 실력파 감독 할리우드 입성 '국가대표 영화감독'들이다.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의 명감독들이 할리우드 데뷔작을 차례로 내놓는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작품명 : '라스트 스탠드' 캐스팅 :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조니 녹스빌·제이미 알렉산더 개봉일 : 1월18일(미국)·2월 21일(한국)'조용한 가족'부터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 이르기까지 액션과 느와르·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확실한 색깔을 드러낸 감독. 어떤 작품에 손을 대더라도 완성도와 재미를 놓치지 않는 실력파다.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는 주지사 임기를 마친 '액션의 전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무장마약단과 보안관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김지운 감독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살아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 뉴라인 시네마의 지원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 작품명 : '스토커' 캐스팅 : 니콜 키드먼·미아 바시코브스카·매튜 구드개봉일 : 1월 20일(미국)·2월 28일(한국)'올드보이'와 '박쥐'로 두차례나 칸국제영화제를 뒤흔들어놓은 거장. '스토커'의 출연진과 스태프만 봐도 할리우드에서 얼마나 박찬욱을 신뢰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제작자는 거장 리들리 스콧, 음악은 '블랙스완'의 클린트 멘셀이 맡았다. 또 인기 TV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연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 집필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그동안 박찬욱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정정훈 촬영감독이 투입돼 특유의 영상미를 살렸다. 개봉전부터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IMDB가 선정한 올해의 기대작 톱 20에 이름을 올렸을만큼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세기 폭스사의 지원을 받았다.봉준호 감독 작품명 : '설국열차' 캐스팅 :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에드 해리스·틸다 스윈튼·제이미 벨개봉일 : 미정'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감독. '봉테일'이란 별명을 가졌을만큼 디테일하게 완성도를 높이는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다. 엄밀히 말해 '설국열차'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다. 국내 자본이 투입된 글로벌 합작프로젝트. 하지만 영어로 제작되는 것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송강호를, 또 할리우드에서도 틸다 스윈튼 등 존재감있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스태프진도 해외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미국 메이저배급사 와인스타인컴퍼니와 배급계약을 마치고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인 450억원이 제작비로 쓰였다. ▶박중훈·장동건 할리우드 도전기 절반의 성공 한국 영화인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수월했던 건 아니다. 아쉽게 '절반의 성공'에 그친 예도 많다. 박중훈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앞서 박중훈은 '아메리칸 드래곤'(97)을 통해 일찌감치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 영화에서 박중훈은 '터미네이터'의 마이클 빈과 호흡을 맞췄다. 한국영화 배우중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첫번째 배우가 된 셈. 하지만, 흥행성적은 신통치않았다. 이후 '찰리의 진실'(02)에서 또 한번 인상적인 캐릭터를 맡았지만 이 역시 흥행성적이 저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도 수월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이승무 감독의 장편 데뷔작 '워리어스 웨이'(10)에 주연으로 출연했지만 영화가 혹평을 들었을 뿐 아니라 흥행에도 참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지현 역시 할리우드의 장벽을 완전히 뛰어넘진 못했다. 앞서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잘못 알려졌던 영화 '블러드'는 사실상 프랑스와 중국의 합작품. 벅찬 액션연기를 소화했지만 완성도면에서 혹평을 들었을 뿐 아니라 흥행에도 실패했다. 대신 휴 잭맨 등과 출연한 미·중 합작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할리우드스타들과 영화 관계자들까지 관심을 보였을 정도. 하지만 전지현의 이름을 알릴 정도의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송혜교는 독립영화 '페티쉬'(08)를 통해 '미국맛'을 봤다. 애초 상업적인 성공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자했던 의도가 없었기에 성패를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일단 할리우드 메이저 캐스팅 디렉터 수잔 숍메이커에 의해 출연이 성사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단의 성과는 거뒀다고 볼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하정우도 한미 합작영화 '두번째 사랑'(07)에서 베라 파미가와 호흡을 맞추며 미국 영화시장에 발을 디뎠다.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연기력으로는 호평을 들었다. 가장 아쉬운 '한국발 할리우드' 영화인은 심형래다. '디워'(07)에 이어 '라스트 갓 파더'(10)를 통해 할리우드를 공략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프로듀서·작가·감독·배우의 역할까지 도맡으며 과욕을 부린 탓에 처참하게 무너져내리는 결과를 낳았다.기록상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1호 한국인 배우'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 필립 안이다. 1905년 미국에서 태어나 1956년작 '80일간의 세계일주' 등 다수의 흥행작과 TV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다. 1974년작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등으로 이름을 알린 오순택도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한국배우다. 미국 연극계에서 인정받으며 영화계로 진출한 랜달 덕 김도 기억해야할 배우.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씬 레드 라인' '애나 앤드 킹' '매트릭스2'에 출연했다. '쿵푸팬더'에서 거북이로 묘사된 대사부 우그웨이의 목소리 연기를 맡기도 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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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유럽 옷가게 점원까지 알아봐요”

배우 배두나(33)가 충무로가 아닌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으로 국내 관객 앞에 섰다. 내년 1월 9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남매와 '향수' '롤라 런' 등을 연출한 톰 티크베어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톰 행크스와 휴 그랜트·할리 베리·수잔 서랜든·짐 스터게스 등 출연진도 쟁쟁하다. 톱스타급 배우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으면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가장 핵심적인 캐릭터인 손미 451을 연기한 배두나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앞서 출연한 일본영화 '린다린다린다'(05)와 '공기인형'(09)에서도 실력파 감독들의 부름을 받아 화제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아시아 배우의 진출이 쉽지 않은 할리우드까지 개척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낼만하다. -해외활동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 같다."무책임해 보일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해외진출을 꿈꿔본 적이 없고 준비한 것도 없다. 내 쪽에서 먼저 접촉을 시도한 적도 없다.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전반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 개척자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시선은 부담스럽다."-'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물론이고 앞서 출연한 두 편의 일본영화도 그 쪽 제작진이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던데."맞다. '린다린다린다'때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일본개봉 준비 때문에 현지 호텔에 묵고 있을때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님이 직접 찾아와 미팅을 가지게 됐다. '공기인형'의 고로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때마다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한국배우로 나를 꼽았다. 세계적인 감독이 팬을 자처하는데 기분이 들뜨지 않을수 없다. 그러던 중에 히로카즈 감독님이 '공기인형'의 시나리오를 보내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때도 '플란더스의 개' '공기인형' 등을 본 워쇼스키 남매 감독이 내게 캐스팅 제의를 해왔다."-이번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소속사 관계자도 없이 혼자 부딪쳤다. "혼자서 해내고 싶었는데 덕분에 많이 외로웠다. 일본에서 영화작업을 했지만 거긴 그래도 비슷한 동양 문화라 그렇게 낯설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더라. 막막할 뿐이었다. 밥도 혼자서 먹었다. 다행히 촬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괜찮아졌다. 현장에서 또래 배우들과 친해지면서 외로움을 극복했다."-일본어에 영어 대사까지, 외국어 습득능력이 확실히 남다른것 같다. "적응이 빠른 편이긴 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배우들도 내게 첫 촬영 당시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했다면서 '인크레더블'이라 외치더라. 그동안 작품 때문에 양궁과 탁구를 6개월씩 배우는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뭐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무엇보다 앞서 일본영화에 출연하며 잘 해냈던 경험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비법이 있다면."소리를 내는 근육의 움직임까지 파악하고 흉내내려고 애썼다. 이를테면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사용한 영국식 영어는 미국식 영어에 비해 구강 안 쪽 혀의 움직임이 더 강해야한다. 일본영화에 출연할 때도 내 대사로 인해 현지 관객들이 관람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발음 하나까지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다."-해외를 오가면서 한국영화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나."유럽에서는 상당한 마니아층이 형성돼있다. 심지어 옷가게 점원까지 나를 알아볼 정도다. 옷을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한국의 여배우 아니냐'며 말을 걸더라. '괴물'을 봤다고 하더라. K-POP이 굉장한 일을 하고 있지만 영화도 무서운 속도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문화적으로 앞서나간다는 생각에 우쭐해지더라."-해외 촬영현장에서는 한국배우들의 어떤 점을 높이 사던가."한국인들에겐 뭐든 맡으면 해내고야마는 근성이 있다. 그게 사실 우리들끼리는 익숙한데 외국인들이 봤을때는 놀라울만하다. 배우들의 경우에도 정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지 않나. '한국의 촬영현장이 어떻길래 배우들이 그렇게 많은걸 해내냐'며 놀라더라." -외국음식은 잘 먹는 편인가. "아니다. 사실 토종 한국인 입맛이라 아무 음식이나 다 잘 먹진 못한다. 원래 스파게티나 빵을 잘 먹는데 막상 해외에 나가 피클 없이 먹으려니 잘 넘어가지 않더라. 고기도 좋아하는데 외국에서는 잘 안 먹는다. 한끼를 양식으로 먹으면 한번은 한식을 먹어줘야하는데 그게 안 되니 부담이 오는 것 같다. 이번에도 샐러드만 열심히 먹었다. 속이 느끼할때는 세 끼를 내리 샐러드만 먹은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마늘냄새 등 그 쪽에서 싫어하는 냄새가 날까봐 컵라면은 안 먹었다. 일할 때는 철저하게 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프로페셔널이 되고 싶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2.12.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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