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36건
연예일반

‘무한도전’ 시즌2 제작?... 정준하 “원한다” VS 박명수 “어려울 듯”

방송인 정준하와 박명수가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1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하 ‘라디오쇼’)에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이하 ‘가문의 영광’)의 주연배우 윤현민, 유라,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가문의 영광’ 포스터를 보는 데 정준하는 그냥 게스트 같다. 왜 엑스트라가 나와서 홍보하냐”라고 독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준하는 “엑스트라도 최선을 다 하는 거다”라고 능청스레 답했고, 윤현민은 “포스터를 보면 정준하 씨만 너무 까맣게 나왔다. 보정을 너무 안 했다”라고 놀렸다. ‘가문의 영광’ 배우들 중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됐다는 유라는 “전화 섭외를 받았는데 빨리 선택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전화받자마자 하고 싶다고 하고 일주일 뒤에 촬영하러 갔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자 정준하는 “급하게 온 거에 비하면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전라도 사투리를 너무 잘해서 고향을 물어보니 경상도라고 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잠시 뒤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곤란한 질문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약 12년간 MBC 예능 ‘무한도전’ 원녀 멤버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박명수는 “‘가문의 영광’ 천만 관객과 ‘무한도전’ 시즌2 중에 골라보라”라고 물었다. 이에 정준하는 “‘무한도전’ 시즌2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답했고, 박명수는 “그건 어려울 거 같다. ‘가문의 영광’ 천만 쪽이 더 가까운 거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4 17:07
연예일반

‘일당백집사’ 이혜리X이준영 “현실 맞닿은 판타지” [종합]

유쾌한 웃음부터 코끝 찡한 감동까지 선사하는 ‘일당백’ 드라마가 온다. 19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와 심소연 PD가 참석했다. 일당백집사’는 ‘일당백집사’는 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상부상조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싹하지만 따스하고, 얄궂지만 가슴 저릿한 진기한 의뢰들이 유쾌한 웃음 속 진한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심소연 PD는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에서 시작됐다. 본질적으론 판타지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다. 그 경계에 있는 남녀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도 담았다”고 소개했다. MBC는 지난해 6월 방영된 ‘미치지 않고서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수목극을 편성했다. 이에 심 PD는 “수목드라마가 사라진다고 했을 때 드라마 PD로서 속상했다. 부활한다고 해서 기뻤는데 저희 작품이 그 첫 작품이 될 줄은 몰랐다.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당백집사’의 킬링 포인트를 묻자 그는 “누군가의 끝과 이별을 무겁거나 슬프게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배우들과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슬플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유쾌하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신경 쓴 부분을 말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입관실이 동화 속 공간처럼 아늑하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입관실은 시신이 계시는 안치실과 유가족들이 계시는 참관실 사이에 있어서 생과 사의 경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숨겨놓은 의미들이 분장실 곳곳에 숨겨져 있어서 방송을 보시며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심 PD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배우분들이 각자 개성이 강하지만 공통적으로 밝은 기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혜리 씨는 특유의 건강함과 밝음이 없었으면 제가 생각했던 동주가 나오지 못했을 거다”고 “준영 씨는 최근 작품에서 캐릭터가 강하다 보니 첫 만남 때 혼자 긴장했다. 지금은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예쁜 사람이란 걸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규한 씨는 4년 전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가 가장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이자 선배다. 송덕호 씨는 당연히 전라도가 고향이실 줄 알았다. 덕호 씨가 만난 지 5분 만에 확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더라. 그 기억이 강렬해서 만나자마자 ‘해안이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장례지도사 백동주를 맡았다. 동주를 “굉장히 평범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이혜리는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고 이 안에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그들에게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사실 그들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그걸 이뤄주는 사람으로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기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동주는 이 극 안에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기보다는 관찰자의 시선을 많이 보여준다”며 “동주의 시선이 시청자분들이 보는 시점과 비슷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정한 선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일당백집사’ 이선혜 작가의 과거작 ‘응답하라 1988’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혜리는 “작가님과의 인연 때문만으로 출연한 건 아니고 작가님이 쓴 이야기가 좋았다. 작가님과의 인연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르로 정할 수 없는 드라마다. 로맨스가 뒤로 갈수록 분량도 많아지고 재밌다. 처음에는 작품 속 메시지들이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중후반에 시작되는 준영 씨와 로맨스 케미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영은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 ‘일당백’의 김집사로 분한다. 이준영은 2년 만에 MBC 드라마에 참여한 소감으로 “2년 주기마다 성장해있어서 신기하다. 작품 제안을 주셨을 때 신기했다. 대본을 봤을 때 따뜻해서 이 작품 꼭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극 중 일당백 CEO 빈센트 역의 이규한과 사장, 직원의 관계로 만났다. 이규한과의 케미를 묻자 이준영은 “나는 사장님(빈센트)에게 거의 항상 혼났다. 사장님이 보기에 예뻐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 빈센트를 맡았다. 그는 “드라마를 처음에 감독님이 제안해 주시고 시놉시스를 봤을 때 내가 이름만 보고 하겠다고 했다. 독특한 캐릭터의 이름이라면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뭔가가 없다”며 웃었다. 이어 “빈센트는 우리네 삶에 아주 친근한 동네 형 같다. 고시촌에서 공부를 오래 했는데 자격증은 딴 게 없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송덕호는 서해안 역에 대해 “전남 여수에서 서울로 올라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사투리가 자연스러워 고향이 남도냐는 질문에는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미팅 때도 감독님이 물어보셔서 답했는데 빵 터졌다. 8~9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사투리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그는 “예전에 연극 할 때 전라도에서 살다 온 역을 맡아서 대략적으로 준비한 적이 있다. 전라도에서 살다 온 친구 두 명에게 사투리를 배웠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이혜리는 “저희 드라마 열심히 촬영했고 많은 마음을 가득 담아 촬영했다.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히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이준영은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이 땀 흘리고 웃고 울며 찍은 작품이다. 저도 촬영하다가 먹먹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보시는 시청자들도 그 감정을 꼭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PD는 “더워지기 시작하는 여름에 시작해서 첫 방송을 앞뒀다. 쌀쌀한 추위가 오고 있는데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당백집사’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9 15:19
무비위크

이병욱 '하로동선' 캐스팅, 전라도 출신 국회의원[공식]

배우 이병욱이 전라도 출신 국회의원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에 따르면 이병욱은 최근 영화 ‘하로동선(夏爐冬扇·김시우 감독)’에 캐스팅 돼 극중 전라도 출신 국회의원 상봉 역할을 맡는다. 이병욱은 KBS 공채 탤런트 16기 출신으로, 2003년 드라마 '앞집 여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서울 1945', '골든타임', '그대 없이 못살아', '당신의 여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 현대극은 물론, '대왕 세종', '거상 김만덕', '근초고왕', '정도전' 등 사극에서도 맹활약했다. 올해는 화제의 독립영화 '악에 바쳐'에 출연, '하로동선' 역시 '악에 바쳐'를 연출한 김시우 감독과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됐다. '하로동선'은 이병욱 외 이세창도 주연으로 합류, 호흡을 맞춘다.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에 화로를 드리고 겨울에 부채를 드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제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 없는 사물을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때로는 철에 안 맞는 물건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무용지물은 없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를 빗대 영화 ‘하로동선’은 1996년 총선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정치인들이 식당을 개업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5일 크랭크인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 2021.11.17 09:28
연예

"조인성 섭외보다 힘들어" 시골 샅샅이 뒤져 찾아낸 '가맥집'

톱스타 두 명이 인적 드문 강원도 시골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tvN '어쩌다 사장'은 이런 상상을 실제로 옮긴 듯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게 주인은 차태현과 조인성. 이들은 70대 할머니가 운영하던 '원천상회'를 열흘간 빌려 꾸려간다. 서울이라면 이들을 보기 위해 북새통이 벌어지겠지만, 강원도 시골에선 상황이 다르다. 가게를 들르는 동네 사람들은 두 사람을 '가게 주인의 사위', '맘씨 좋은 꺽다리 청년' 정도로 여기고, 이들은 이 작은 가게에서 묵묵히 과자와 맥주를 팔고 산천어를 굽고 라면을 끓이고 버스표를 판다. 두 사람의 소탈한 모습과 동네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돋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룔 5%대 후반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어쩌다 사장'의 연출은 류호진 PD다. KBS '1박2일'의 어리바리한 막내 PD로 유명세를 탄 그는 2019년 CJ ENM으로 옮겨 '수요일은 음악프로'(2019), '서울촌놈'(2020) 등을 만들었고 이번이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8일 오후 류PD를 만나 후반부를 향해 가는 프로그램 뒷이야기와 달라진 방송 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조인성의 첫 고정 예능으로 화제가 됐다. 프로그램을 짜면서 조인성 캐스팅을 염두에 뒀나. =반대다. 조인성 캐스팅이 먼저였고 콘셉트를 나중에 정했다. '서울촌놈'을 마무리할 즈음 차태현을 통해 조인성과 함께 예능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는데, PD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시골 가게인데 그 안에서 간단한 음식도 만들어 파는 콘셉트가 흥미로웠다. =조인성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셉트로 하고 싶었다. 그를 만났더니 "화려한 사람들보다는 주변에서 보는 평범한 사람들하고 편하게 어울리고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자칫 위선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그를 아는 사람들은 진짜라는 걸 안다. 또 "음식을 조금은 할 줄 안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접객 서비스와 요리를 결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승원 수준의 요리 전문가는 아니니까 레스토랑은 안 되고, 도시에서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테니 곤란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시골의 가맥집(낮에는 슈퍼, 밤에는 맥주를 파는 가게)이다. 실제로 해보니까 조인성이 시골 할머니·할아버지에게 너무나 스스럼없이 잘 다가가서 놀랐다. -현재의 가맥집이 기획 의도와 잘 맞는다. 가보고 싶다며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어려웠다. 작가팀을 나눠서 전라도와 강원도를 샅샅이 돌았는데 기획에 맞는 곳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가장 큰 이유는 그런 가게가 다 망했다. 요즘은 시골 사람들도 쿠팡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장사를 포기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던 가게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무렵 '화천에 가면 지금도 장사를 하는 가맥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관광객처럼 하고 찾아갔다. 70대 할머니가 운영하셨는데 재밌는 곳이었다. 사정이 급하면 돈 안 받고도 물건을 주고, 술안주로 꽁치 통조림 같은 것 데워주고, 알코올 중독자에겐 술을 안 팔고, 동네주민들이 편하게 앉아있으면서 주인이 없으면 대신 가게도 봐주기도 하고…. '아, 여기다'라고 확신했다. -'1박2일', '거기가 어딘데', '최고의 한방', '서울촌놈', '어쩌다 사장'까지 유독 차태현과 함께 많이 한다.=차태현의 고교 시절 꿈이 1순위가 연출, 2순위가 가수, 3순위가 배우였다고 한다. 대학 전공도 연출이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만들고 기획하는 능력이 있다. 프로그램 안에서 다른 출연자들을 기획 의도에 맞게 자연스럽게 조율해준다. PD 입장에서는 함께 일하기에 좋은 배우다. -이번에 첫 예능을 만들어본 조인성은 어떤 사람인가=참 선량하면서도 철학적인 사람이다. 자기 인생의 매 단계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성찰하는 면이 있더라. 조금 더 마초적으로 살아도 될 것 같은데, 매사에 '물음표'와 '해답'을 구하려는 자세가 있다. 조금 놀랐다. -프로그램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11박 12일 일정이었는데, 매일 접객하고, 요리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다. 막판에 체력이 고갈됐다. 일반 예능보다 체력이 몇 배는 들었을 텐데 실제로 차태현이 "이거는 설령 성공해도 다른 데서 따라 하기 힘들 거다. 누구도 안 하려고 할 걸'이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 =만들 때는 없는데, 만들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는다. 예를 들어 스타가 자신의 고향을 소개하는 '서울촌놈'은 처음엔 재미로 했다. 그런데 만들던 중 이것은 사춘기와 성장에 관한 얘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쩌다 사장'은 사람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양쪽에서 일해보니 KBS과 CJ ENM의 차이는 뭔가=KBS에서는 '1박2일'이라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프로그램만 해서 비교하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CJ ENM은 확실히 KBS보다는 유연하고 제작지원이 체계적이다. 제작비도 많다.(웃음) 단점은 성과평가가 확실하다 보니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이 강하다. 롱텀으로 끌고 가는 프로그램은 어려운 것 같다. -유튜브의 성장, 넷플릭스·디즈니의 진출 등 방송환경이 급변한다. 예능 PD로서 어떤가=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니 당연히 힘들다. KBS 시절부터 모든 PD가 '위기가 다가온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이제는 애초에 적은 관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난다. 채널A의 '도시어부'가 대표적인데, 유튜브 채널도 대부분 그렇게 성장한다. 그렇게 타깃 관객층이 빠져나가는 속에서 우리는 다수 시청 층을 겨냥해 만들어야 한다. 제작비도 많이 쓴다. 개개인의 취향이 점점 강조되는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해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그나마 음악과 '성장'이라는 서사를 담은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해답을 찾았고, 살아남을 것 같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1.04.11 17:03
무비위크

김병현, '트롯 전국체전' 합류..송가인과 케미 예고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트롯 전국체전’에 합류한다. 2일 KBS ‘트롯 전국체전’ 측은 “김병현이 ‘트롯 전국체전’의 전라도 코치진으로 함께하게 됐다. 송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을 확정 지은 김병현은 전라도 광주 출신이자 KIA 타이거즈(기아) 야구선수로 활동한 바 있고, 현재 전라도 광주에서 수제 햄버거 가게도 운영하고 있다. 광주 토박이인 김병현은 전라도 코치진으로 합류한 만큼 송가인과 특별한 케미는 물론, 새로운 트로트 새싹 발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트롯 전국체전’ 측은 “김병현은 고향인 전라도에 대해 애향심이 강하고, 최근 MBC ‘편애중계’에서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남다른 예능감까지 보여준 바 있어 ‘트롯 전국체전’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코치진으로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트롯 전국체전’은 고두심과 주현미, 김수희, 김범룡, 조항조, 남진, 설운도, 김연자 등 역대급 전국 8도 감독을 비롯해 MC 윤도현, 코치진 송가인과 박구윤, 신유 그리고 김병현까지 탄탄한 캐스팅 군단을 자랑한다. 또한 연예인과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다채로운 활동 영역에서 지원이 쏟아졌던 ‘트롯 전국체전’엔 김호중의 외가 친척인 이시현도 출연을 확정, 다채로운 참가자들의 활약까지 예고하고 있다. 트로트 열풍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트롯 전국체전’은 순차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며, 오는 11월 편성을 논의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2 17:22
무비위크

[현장IS] "눈빛이 다 했다" '롱리브더킹', '해바라기' 넘는 김래원 캐릭터쇼[종합]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김래원, 믿고 보는 두 사람이 뭉쳤다. 조폭 정치 로맨스 코믹 액션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이다. 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강윤성 감독)'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우연한 사건으로 일약 시민 영웅이 된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역전극. 김래원, 원진아, 진선규, 최귀화, 최무성, 최재환, 차엽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신작이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범죄도시'로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며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자리매김하게 만든 강윤성 감독은 이번에도 끝내주는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김래원이 연기한 장세출 캐릭터에 내공을 쏟아부었다. 여성 관객이라면 빠질 수밖에 없는 상남자이자 순정남이다.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건달이지만 때론 러블리하기까지 하다. 강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미 주목받고 있는 상태에서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받아들었다.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네티즌의 가상 캐스팅에 언급되곤 했던 그는 장세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이에 대해 김래원은 "장세출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감독님이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라고 하더라. '자식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시더라.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의 외양은 액션 정치 영화. 그러나 알고 보면 핑크빛 멜로다. 배우들 또한 이를 중점에 두고 멜로 영화를 찍었다. 또한, 이 덕분에 목포 사투리를 쓰는 왕자님 장세출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래원은 "이 시나리오를 멜로로 봤다. 주변 지인들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그때 감독님이 '제대로 본 게 맞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의도한 바가 잘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여러 장르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이 '우리 영화는 기본적으로 멜로'라고 하시더라. 사랑으로 인해 사람이 변하는 이야기인데, 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애정신이 많지는 않았다. 속으로는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걱정이 됐다. 영화를 보니 감독님의 의도를 잘 알겠더라. 표현이 잘 된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멜로가 주가 되다 보니 김래원과 원진아의 연기 호흡이 가장 중요했을 터. 두 사람은 별다른 애정신이나 스킨십 없이도 만화 같은 예쁜 사랑을 그려낸다. 김래원은 "원진아가 성격이 좋다. 편안했다"고 말했고, 원진아는 "김래원의 작품을 많이 봤다. 배우를 꿈꾸며 봤던 인물과 같이 촬영해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 멀리 있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쳐다나 볼 수 있을지 걱정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겨주시면서 편하게 해주셨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범죄도시'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진선규는 이번에도 강 감독과 찰떡 호흡을 맞춘다. 진선규도 강윤성 감독도 한 단계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진선규는 "강윤성 감독과 또 함께 해 행복했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 거다. 너무나 행복했었다"며 환히 웃었다. 이어 "한번 감독님에게 '부담스럽지 않나' 물었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들어가신다'고 답하시더라. 정말 '범죄도시' 때와 똑같이 어떤 역할을 맡은 배우든 편안하게 만들어주셨다"고 전했다. 영화 '해바라기'로 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를 선사한 김래원. 김래원은 이번 영화로 '해바라기'를 넘을 만한 캐릭터쇼를 펼친다. "'해바라기'는 벌써 10년 전 영화"라고 말한 그는 "늘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예측은 어렵다.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고 만들었다.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최귀화는 "이 영화엔 김래원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김래원의 눈빛이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6.04 16:53
무비위크

'크게 될 놈' 감독 "손호준, 보여주지 못한 연기 내공 가진 배우"

영화 '크게 될 놈'의 강지은 감독이 배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강지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크게 될 놈'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손호준은 전라도 사투리가 자연스러웠다. 그리고 그간 보여주지 않은 내공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자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지 않은 배우다. 증폭시키지 않은 파워가 있다"며 "아니나 다를까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한 강 감독은 "어머니 역할을 떠올렸을 때 김해숙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크게 될 놈'은 헛된 기대만 품고 살아온 끝에 사형수가 된 아들과 그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생애 처음 글을 배우는 까막눈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해숙, 손호준이 출연하며 '도마뱀'(2006)의 강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4.10 12:52
무비위크

[현장IS] 이준익X박정민X김고은 '변산' 다시쓰는 청춘 스웨그(종합)

"청춘의 개념이 잘못됐다"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김고은이 스크린을 청춘 스웨그로 물들일 전망이다.4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익 감독과 주연배우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으로 소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이준익 감독은 "사실 오래전에 고사를 했던 작품이다. 시간이 지나 단역 배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럭키'가 흥행해 주인공을 래퍼로 바꿔 연출하게 됐다"고 '변산' 제작 뒷이야기를 공개했다.'변산'은 이준익 감독이 선보이는 청춘 3부작 중 '동주' '박열'을 잇는 세번째 작품이다. "청춘이라는 단어를 사회적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청춘이 정해놓은 개념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준익 감독은 "살아있는 순간이 다 청춘이다"고 말했다.이준익 감독은 "'동주'도 '박열'도 그랬다. 그들은 역사 속 인물이지만 현재 이들을 통한 청춘은 젊어서 청춘이 아니고 살아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청춘이다"고 설명했다. '동주'에 이어 또 한번 이준익 감독과 만난 박정민은 무명래퍼 학수로 분해 자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임했다.'변산' 크랭크인 2달 전부터 랩 연습을 시작한 박정민은 크랭크업을 하고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반 작업에 필요한 음원 녹음을 위해 1년 가까이 랩 연습에 몰두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을 준비하던 중 이준익 감독님이 대뜸 '정민아, 너 랩 잘하지?'라고 물어보셨다. '비와이 정도는 하잖아'라고 하시더니 또 '도끼 정도는 하지?'라고 하시더라. 그러더니 '에이, 잊어버려'라고 하셔서 천둥을 맞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촬영할 때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 등 우리나라를 주름잡는 래퍼들 앞에서 랩을 했다. 그것도 하루종일. 너무 창피했다"며 "점심 시간에도 그분들 근처에 못 가겠더라. 감독님이 그분들과 점심을 드시면서 '정민이의 랩 실력이 몇 등 정도 할 것 같냐'고 물어 보셨다. 도끼 씨가 '2차 정도 갈 것 같다'고 했다. 너무 창피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학수의 동창생으로 꿀 케미를 선보이며 극을 이끄는 선미는 김고은이 맡았다. 김고은 역시 박정민 못지 않게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을 증량하고 수개월에 걸쳐 전라도 사투리를 연습하는 등 '변산'을 위해 배우로서 아낌없는 변신을 꾀했다.캐스팅 당시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고 있던 김고은은 '변산' 시나리오를 보고 단번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이준익 감독은 "선미의 멋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할 배우라 생각했다"는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이준익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김고은이 이렇게 유명한지 몰랐다. '도깨비'도 안 봐서 알 기회가 없었다. 근데 알고보니 놀라운 배우였다. 상업영화를 찍으려면 유명한 여배우가 있어야 하지 않나. '누가 있을까' 하다가 김고은이 생각났다"고 설명했다.그는 "박정민에게 물어보니 '그 분이 안할 것이다'고 하더라. '퇴짜 맞아도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에 제안을 던졌는데 바로 '오케이'를 했다"며 "촬영내내 김고은은 참 잘했다. 준비된 배우다. 그녀가 준비해온 연기에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고은은 "감독님이 저를 너무 크게 생각하신 것 같다. 이준익 감독님이 주셨는데… 나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함께 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표했다.또 "(박)정민 선배와는 학교도 같이 다녔고 개인적으로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생각하는 존경하는 배우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을까' 싶어 덥석 결정했다. 그만큼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은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열정을 느끼게 됐다. 이 영화가 주인공이 래퍼고 고향에 대한 컨트리한 정서가 믹스돼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이상한 이종교배 영화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청춘 영화 결정판 '변산'은 7월 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김진경 기자 2018.06.04 12:21
무비위크

"박정민·김고은 0순위"…'변산' 이준익 감독 밝힌 캐스팅 이유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 '변산'은 박정민·김고은이 캐스팅 0순위였다.영화 '변산(이준익 감독)'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영화다.이준익 감독이 '동주' '박열'에 이어 청춘 3부작 중 세 번째 이야기 '변산'을 완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무명 래퍼 학수의 캐스팅이었다. 영화 속 인물 그 자체가 될 수 있는 몰입도와 랩 실력, 거기에 대한민국 가장 빡센 청춘들을 대변할 수 있는 공감대까지 타고난 배우여야 했기 때문.이에 이준익 감독은 "현장을 장악하고 2시간 동안 영화를 끌고 나갈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박정민은 그 모습을 '동주' 때 보여줬기에 '변산'의 학수로 확신했다. 거기다 랩도 잘하니 금상첨화였다. 박정민이 하지 않았으면 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무한 신뢰를 표했다.또 "박정민은 굉장히 놀랍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정수에 도달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과 정신을 일치시키는 사람이다"며 배우 박정민의 탁월한 재능과 연기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로 떠오른 박정민은 '변산'을 위해 랩과 사투리를 끊임없이 연습했다는 후문이다.학수와 꿀 케미를 선보이며 극을 이끄는 선미 역할 또한 이준익 감독에게는 중대한 고민이었다. '동주'의 박정민, '박열'의 최희서 등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와 함께 배우들의 인생 연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이준익 감독이 선미 캐릭터로 염두에 둔 배우는 바로 김고은이었다.이준익 감독은 "김고은은 선미가 가지고 있는 진실을 꿰뚫어 보는 정직한 마음의 멋스러움을 가장 잘 표현할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캐스팅 당시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끌고 있던 김고은은 '변산' 시나리오를 보고 단번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동창생 선미 역할을 위해 김고은은 수개월에 걸친 전라도 사투리 연습과 함께 이준익 감독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김고은과 첫 호흡을 맞춘 이준익 감독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는 배우다. 시나리오의 대사나 지문보다 몇 배의 감칠맛 나는 느낌들을 구현해낸다. 연습한 것인지 타고난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놀랍다"고 진심을 표했다.'변산'은 빡센 청춘들의 스웩 넘치는 이야기로 7월 초 개봉 예정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5.14 08:06
연예

[인터뷰①]'도봉순' 김기무 "박보영, 슛 들어가니 눈빛 돌변…프로였다"

배우 김기무(38)의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이 JTBC 금토극 '힘쎈여자 도봉순'을 만나 빛을 발했다. 그에게 이 작품은 더욱 각별하다. JTBC 역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이고 황현동이라는 역을 만나 코믹스런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었기 때문. 더구나 그의 곁엔 임원희, 김원해 등 든든한 선배들이 함께했다. 너무도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종영 소감은."드라마를 해서 이렇게 잘 된 건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이렇게 편하게, 재밌게 한 적도 처음이었다. 끝나니 너무 아쉬웠다. 더 찍고 싶더라."-'도봉순'은 어떤 작품이었나."처음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본 것 같다. 감독님이 백탁파를 자유롭게 놀 수 있게끔 풀어놨다. 그래서 대본에만 극한되어 생각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 작품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든다."-임원희, 김민교, 김원해와 많은 호흡을 맞췄다."굉장히 밝은 사람들이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굉장히 적극적이었는데 함부로 생각한 것을 내뱉는 게 아니라 같이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보면서 배울 게 많았다. 순발력도 빠르고 멋있었다."-곁에서 본 박보영은 어땠나."보영 씨가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린 다수고 보영 씨는 혼자니까 쉬지 못 하고 계속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작고 여린 가운데 당차더라. 슛 들어가는 순간 눈빛도 확 달라지고 프로다웠다."-역대 JT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더군다나 방송 시간대가 오후 11시라서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았는데 재밌게 잘 나와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황현동 역을 맡게 된 계기는."감독님이 내가 나온 영상을 보고 경찰 역을 제안했다. 원래 이 역할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경찰 중 불곰이란 역할로 전체 리딩을 하러 갔다. 그런데 리딩 전날 연출부에서 연락이 왔다. 아직 캐스팅이 안 된 역할이 몇 개 있는데 대본 리딩할 때 읽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캐스팅이 안 된 배역들까지 봤다. 그중에 황현동이라는 역할이 제일 매력 있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역할도 아니었는데 전날 사투리로 바꿔서 리딩 때 그렇게 읽었다. 작가님과 감독님이 리딩 끝나고 황현동 역할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그렇게 백탁파가 됐다."-황현동이란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외모와 다른 모습들이 나오면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울 사람인데 전라도 사투리를 연습했다. 시장에서 들을 수 있는 사투리를 위해 영상을 많이 봤다. 시장 아저씨들이 나오는 영화들을 찾아봤다. 겉모습은 무섭지만 속은 정겨운 아저씨를 표현하고자 했다.">>인터뷰②에 이어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2017.04.25 12: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