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 측에 따르면 이병욱은 최근 영화 ‘하로동선(夏爐冬扇·김시우 감독)’에 캐스팅 돼 극중 전라도 출신 국회의원 상봉 역할을 맡는다.
이병욱은 KBS 공채 탤런트 16기 출신으로, 2003년 드라마 '앞집 여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서울 1945', '골든타임', '그대 없이 못살아', '당신의 여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 현대극은 물론, '대왕 세종', '거상 김만덕', '근초고왕', '정도전' 등 사극에서도 맹활약했다.
올해는 화제의 독립영화 '악에 바쳐'에 출연, '하로동선' 역시 '악에 바쳐'를 연출한 김시우 감독과의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됐다. '하로동선'은 이병욱 외 이세창도 주연으로 합류, 호흡을 맞춘다.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에 화로를 드리고 겨울에 부채를 드린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제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 없는 사물을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때로는 철에 안 맞는 물건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무용지물은 없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를 빗대 영화 ‘하로동선’은 1996년 총선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정치인들이 식당을 개업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5일 크랭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