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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쿠어스 버프' 200% 살렸다...'4G 타율 0.444 2홈런' 오타니, 이제는 단독 선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타자들의 천국인 쿠어스필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 내셔널리그(NL) 최강의 타자로 돌아왔다.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런 공동 선두였던 그는 이날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 NL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오타니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홈런왕 탈환을 알렸다. 그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회 초 첫 타석 때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전 이후 2경기 만의 홈런포. 당시 20호포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오즈나가 침묵하는 사이 하나 더 때려내며 드디어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쿠어스필드 4연전에서 3승 1패,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오타니는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 타격 성적을 크게 회복했다.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는 쿠어스필드는 MLB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오타니는 4경기 동안 타율 0.444 2홈런 출루율 0.524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을 크게 회복했다. 21일 기준 그의 시즌 성적은 74경기 타율 0.318 21홈런 53타점 59득점, 출루율 0.391 장타율 0.615 OPS(출루율+장타율) 1.006이 됐다. 6월 1일 이후 처음으로 OPS 1을 넘겼다는 데 의미가 크다. 쿠어스필드라는 점을 고려해도 1번 타자로 활약했다는 게 재밌는 부분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동안 1번 타순 경험이 많지 않았다. 1번 타자로 딱 63경기 270타석만 소화했다. 올해도 베츠 부상 전까지 딱 1경기(5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무키 베츠가 왼손 골절로 장기 이탈한 다저스가 대체자로 오타니를 선택했고, 오타니는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비단 쿠어스필드에서 활약이 전부는 아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76 4홈런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17일 경기 당시에도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최근 7경기로 넓혀도 타율 0.429 출루율 0.515 장타율 0.964로 OPS가 1.4를 훌쩍 넘겼다.한편 다저스는 이날 선발 개빈 스톤의 호투까지 더했다. 스톤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7탈삼진을 기록,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쿠어스필드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올 시즌 에이스급으로 성장했다는 점을 확인시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08:35
메이저리그

'베츠 부상' MVP 투표, 오타니 하퍼 제치고 '1위'...AL은 저지 독주

팀 동료이자 최우수선수(MVP) 경쟁 후보였던 무키 베츠(32)의 이탈로 오타니 쇼헤이(30·이상 LA 다저스)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하루 전까지의 성적을 고려해 42명의 전문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올 시즌 전업 지명 타자로 뛰고 있는 오타니는 1위표 25장을 받고 내셔널리그(NL) MVP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도중 견제구에 햄스트링을 맞고 부진하기 시작했던 오타니는 최근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멀티 포를 때리더니 1번 타자로 나선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3안타 1볼넷 맹활약했다. 오타니의 18일 기준 시즌 성적은 타율 0.314 19홈런 OPS 0.989로 빼어나다. 특히 최근 7경기 타율 0.360 4홈런 6타점 출루율 0.484 장타율 0.920으로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매체는 오타니에 대해 "오타니가 1위라고 놀랄 사람이 있을까? 건강한 오타니는 가장 예상 가능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VP를 수상했던 오타니는 올해 MVP를 받을 경우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수상자가 될 수 있다. 또 MLB 역사상 15번째로 2년 연속 MVP 수상도 이뤄낼 수 있다.MLB닷컴은 오타니의 타격 성적이 고르게 뛰어난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홈런, 타율, OPS,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은 순위권에 '불과하지만' 득점, 총루타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는 그가 야구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야구 그리고 MVP 수상에서 중요한 요소다. 오타니는 시즌 내내 다저스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었다. 4월 6일 이후 타율이 3할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30홈런 30도루가 가능하고, 40홈런 40도루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오타니의 뒤를 이어 NL MVP 후보로는 브라이스 하퍼가 1위표 9장을 받고 2위를 기록했다. 4월까지 타율 0.230 OPS 0.805를 기록했던 하퍼는 5월 1일 이후 타율 0.318 OPS 0.981을 찍고 빠르게 오타니를 추격 중이다. 3위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1위) 수상을 노리는 마르셀 오즈나가 올랐다. 매체는 4위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이어 5위로 베츠를 올리면서 "베츠는 부상 전까지 bWAR 3.5로 NL 2위였다. 선수가 상당 기간 결장하고 MVP를 수상한 전례(1980년 조지 브렛 45경기 결장)는 있지만 이번 시즌 경쟁 난이도를 보면 베츠에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해까지 오타니와 MVP를 두고 자웅을 겨루던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독주했다. 저지는 42표 중 38표를 독차지하며 압도적 1위 후보로 꼽혔다.매체는 "저지의 하드 히트 비율 62.5%와 평균 타구 속도 155.6㎞/h는 상위 1%다. 저지는 5월 2일 이후 타율 0.372 20홈런 46타점 OPS 1.388을 기록해 부진했던 4월을 잊게 했다"며 "그는 지금 bWAR(5.1) 홈런(26개) 타점(64점) 장타율(0.686) 볼넷(57개) OPS(1.110)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전례가 드문 통산 400루타 고지에 도전할 수 있는 페이스"라고 소개했다. 저지의 뒤는 팀 동료 후안 소토가 1위표 4장을 얻으며 따라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포 유격수 거너 헨더슨이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호타준족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가 4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간판 스타 호세 라미레즈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4:01
프로야구

'왼손 골절' 베츠, 최대 8주 결장...다저스, '오타니 1번'으로 버틴다

올 여름 무키 베츠(32·LA 다저스)의 모습을 더 보기가 쉽지 않을 예정이다. 손등 골절을 입은 그가 최대 8주 동안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18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베츠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6~8주 동안 뛰지 못할 거다. 일단 몸 상태를 계속 지켜보겠다"고 상황을 전했다.올해 다저스의 1번 타자로 활약 중이던 베츠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중 7회 오른손 투수 댄 알타빌라의 158㎞/h 강속구를 왼 손등에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교체된 그는 검사 결과 왼손 손뼈가 골절된 게 확인됐다.베츠에 크게 의존했던 다저스는 그의 의탈이 뼈아프다. 2018년 아메리카닐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베츠는 2020년 다저스로 이적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이적 후에도 매년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기고도 72경기에서 타율 0.304 86안타 10홈런 40타점을 올리던 중이었다. 18일 발표된 MLB 올스타 투표 중간 순위에서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1위를 질주, 내셔널리그 전체 2위를 마크하고 있다.베츠는 "선수들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며 "일단 쉬어야 한다. 정신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베츠가 1번을 지키면서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을 2, 3번으로 기용했던 다저스는 베츠 대신 오타니를 1번 타자로 당겨 기용했다. 유격수에서 공백은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나눠 맡는다.베츠의 빈자리를 채우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대 두 달 동안 팀을 떠나는 사이 트레이드로 보강할 자원도 마땅치 않다. 유격수 트레이드 최고 매물로 꼽히는 윌리 아다메스나 김하성은 모두 라이벌 팀이라 트레이드로 내보낼 가능성이 작다. 폴 데용, 토미 에드먼, 보 비솃 등도 후보로 거론되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오지 않는다. 이들 모두 베츠와는 기량을 비교할 수 없는 선수들이다.다저스는 투수진에서도 큰 구멍이 났다. 12년 3억 2500만 달러로 투수 역대 최고액을 안기고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야마모토의 빈자리는 일단 복귀하는 선발 투수들이 채울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바비 밀러가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복귀한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17일 경기에 앞서 마운드에서 투구를 점검한 데 이어 20일 마이너리그에서 첫 재활 등판을 소화한다. 커쇼는 8월 빅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전력 이탈에도 가을야구 진출까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17일 기준 44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수성 중이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하 구단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8경기 이상 격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8 11:22
메이저리그

오타니, 멀티포에도 아직 19개인데 저지는 26호...그린 몬스터 넘긴 '어나더 클래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과연 올해도 끝까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라이벌로 불릴 수 있을까. 쫓아가려 해도 좀처럼 두 사람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린 그는 6회에도 다시 솔로포로 팀의 두 점 리드를 온전히 홀로 이끌었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3회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149㎞/h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가 184㎞/h에 달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18호포였다.기세가 6회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번에도 싱어의 128㎞/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 타구 속도는 178㎞/h로 역시 특급이었다.하루 만에 홈런 두 개를 때리며 다시 한 번 홈런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타니가 주춤한 사이 내셔널리그 홈런왕 경쟁을 주도하던 건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홀로 20개를 때리고 있었는데 오타니가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 개만 더 때린다면 오타니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오타니가 내셔널리그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사이 과거 라이벌이던 저지는 아메리칸리그를 제패하는 중이다. 5월 이달의 선수를 타는 등 뜨겁게 기세를 타고 있는 저지는 이날도 홈런포를 추가하며 MLB 전체 홈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의 커터를 공략, MLB에서도 손꼽히는 높이의 왼쪽 담장인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발사각 45도에 타구 속도 184㎞/h, 비거리 116m를 기록한 '고각도' 대포였다.4월까지만 해도 부진하던 저지는 당시 타격 전관왕을 노릴 페이스였던 오타니보다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두 사람의 페이스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한 달 만에 입장이 달라졌다. 오타니는 이제 겨우 4년 연속 20홈런을 바라보게 됐지만, 저지는 이날 홈런포로 4년 연속 30홈런을 정조준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차이도 4개.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썼으나 2023년 오타니에게 잠시 뺏긴 타이틀을 2년 만에 되찾을 게 유력하다.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이미 이달 맞대결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3경기를 만난 시리즈에서 웃은 건 2승 1패를 거둔 다저스였지만, 선수 간 대결에선 3홈런을 몰아친 저지의 압도적 승리였다.최근 3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두고 겨뤘던 두 사람이 올해 MVP를 나란히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저지는 제법 유력해졌지만, 오타니가 문제다.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오타니는 시즌 초 기세를 탄 이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오즈나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을 노리고 있다. 그 역시 지명타자지만 현재 타격 성적은 오타니보다 위다. 1루수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기세도 뜨겁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5:56
메이저리그

다저스 비상, '4495억원 사나이' 日 야마모토 회전근개 손상 장기간 이탈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오른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17일 야마모토를 15일짜지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야마모토의 부상 정도와 회복 일정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3-0 승리 후 야마모토의 부상 정도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삼두근 뭉침 증상이라는 경기 전 구단의 발표보다 훨씬 심각한 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시즌 아웃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앞으로 몇 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사실상 전반기 내 복귀는 어렵다"고 점쳤다. 야먀모토는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495억원)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이다. 올 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총 14차례 등판에서 74이닝을 던진 야마모토는 100개 이상 투구는 총 4차례였다. 최다 투구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기록한 106개였다. 야마모토는 MLB 데뷔 첫 시즌부터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함께 마이클 그로브도 IL로 이동됐다. 두 선수의 빈 자리는 오른손 투수 J.P 파이어라이젠과 오른손 투수 마이클 피터슨이 채운다. 이형석 기자 2024.06.17 09:13
메이저리그

'승리가 끔찍한 순간으로 가려졌다' 157.6㎞/h에 맞은 베츠, 왼손 골절

LA 다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를 3-0으로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무키 베츠가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승리가 베츠의 끔찍한 순간으로 인해 가려졌다'고 전했다. 베츠는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댄 알타빌라의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직격당했다. 곧바로 바닥에 쓰러진 그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MLB닷컴은 '다저스는 경기 후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었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삼두근)와 마이클 그로브(늑간)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다저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타자인 베츠마저 잃게 됐다. 베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주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뛰었다. 시즌 타격 성적은 72경기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10홈런 40타점. 출루율(0.405)과 장타율(0.488)을 합한 OPS는 0.893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8:21
메이저리그

시속 184km-비거리 137m 초대형 홈런 이후 또 홈런, 오타니 괴력의 멀티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엄청난 괴력으로 하루에 홈런을 2개 몰아쳤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3회 말 선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상대 오른손 선발 브래디 싱어의 시속 149km(92.5마일) 낮은 싱커를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451피트)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84km(114.3마일)였다. 엄청난 타구 속도와 비거리를 자랑하는 대형 홈런이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한 번 터진 오타니의 괴력은 이대로 멈추지 않았다. 다저스가 1-0으로 아슬하게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홈런을 또 추가했다. 그는 싱어의 시속 128km(79.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22m(400피트)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는 시속 178km(110.7마일) 빨랐다.오타니는 하루에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선두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4년 연속 20홈런까지 1개 남겨놓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의 멀티 홈런과 6회 프레디 프리먼의 추가 쐐기포를 더해 3-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5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췄다. 이형석 기자 2024.06.17 07:06
메이저리그

"건강이 가장 중요" 2이닝 강판 야마모토, 결국 삼두근 문제로 IL행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등판에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간 야마모토가 오른 삼두근 뭉침 증상으로 IL에 이름을 올렸다'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야마모토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 2이닝(28구) 만에 강판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전했으나 정확한 몸 상태는 추가 검진 이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그를 IL에 올리고 리셋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조치인 거 같다"고 말했다. 야마모토의 이번 부상은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전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야마모토는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쾌투했는데 시즌 한 경기 최다 106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514억원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500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 부상 전까지 기록한 시즌 성적은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74이닝). 서울 시리즈로 치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34로 안정적이었다.한편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함께 마이클 그로브도 IL로 이동됐다. 두 선수의 빈 자리는 오른손 투수 J.P 파이어라이젠과 오른손 투수 마이클 피터슨이 채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6:46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니그로리그 기록 합병 후 달라진 통산 기록들

그동안 꾸준히 주장되어 온 니그로리그 기록과 메이저리그(MLB) 통산 기록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합산됐다. 1920년부터 1948년까지 29년에 걸쳐 유지된 니그로리그를 거친 흑인만 23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내고 인정받은 경기 기록은 전체의 75%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과 합산된 배경으로 미국 내 흑인 사이에서 MLB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걸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날이 커지는 인종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크다는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어찌 됐든 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에 포함되면서 여러 가지 통산 기록 순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먼저 통산 타격 1위였던 타이 콥(0.366)이 조시 깁슨(0.372)에 밀려 2위가 됐다. 3위는 오스카 찰스턴(0.363)으로 기존 3위였던 로저스 혼스비(0.358)를 4위로 밀어냈다. 통산 장타율 1위였던 베이브 루스(0.690)도 깁슨(0.71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깁슨의 '순위 빼앗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177로 이 부문 1위였던 루스(1.164)에 앞선다. 그뿐만 아니라 단일 시즌 최고 타율 역시 1943년 기록한 0.466으로 1위(2위 1929년 찰리 스미스·0.451)를 꿰찼다. 단일 시즌 최고 OPS도 2004년 배리 본즈(1.421)에서 1937년 깁슨(1.474)으로 1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그리고 1944년 사첼 페이지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1.01은 단일 시즌 역대 3위(1위 1880년 팀 키프·0.86)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니그로리그 마지막 시즌인 1948년 버밍엄 블랙 배런스에서 뛰었던 기록이 합산되면서 윌리 메이스의 통산 안타가 3293개로 늘었다. 비슷한 사례로 뉴욕 쿠반에서 기록(1946~48년)이 포함된 미니 미노소 역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MLB 유색 인종 1호 선수 재키 로빈슨 역시 수혜자가 됐다. 캔자스시티 모나크스에서 뛴 기록이 반영돼 통산 안타가 1567개로 수정된 것이다. 니그로리그 최고 투수였던 페이지 역시 28승이 추가돼 통산 125승이 됐다. 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깁슨은 당대 전문가들이나 니그로리그에서 동시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니그로리그에서 14년을 뛴 깁슨은 통산 홈런왕을 11번이나 차지한 슬러거로 통산 홈런이 166개(602경기)에 이른다. 그와 함께 한 선수들은 "파워는 루스를 능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니그로리그에서 무려 20년을 뛴 페이지는 194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선수 등록했을 때 나이가 이미 41세였다. 그렇지만 그는 195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투수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0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지의 전성기는 당연히 니그로리그 시절이다. 당시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였던 페이지는 MLB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알려졌던 월터 존슨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진 선수로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많다.이처럼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적지 않은 선수가 월등한 기량과 실력을 보유했다고 한다.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이들이 지금이라도 공식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6.04 02:11
메이저리그

173㎞/h '총알 타구' 생산...김하성, 4G 연속 안타 행진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수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22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콜 라간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밀린 5회 초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쳤다.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존 슈라이버를 상대했고, 풀카운트 6구 승부에서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싱커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7.8마일(173.5㎞/h)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선두 타자 출루를 해냈지만,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병살타를 치고, 호세 아조카도 직선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도 마지막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샌다에이고가 8회 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3-1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지만,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김하성이 3루 땅볼에 그치며 이닝이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가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동점 3루타, 닉 로프킨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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