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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올 시즌 첫 한 경기 4출루, 팀은 또 패배···다르빗슈 시즌 3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차례 출루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3년 째를 맞는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4차례 이상 출루한 건 이번이 6번째다.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선 1스트라이크 이후 침착하게 볼 4개를 연속 골랐다. 1-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선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후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의 보크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4로 추격한 7회 1사 1루에서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한 경기 4출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1사 만루 찬스를 놓쳐 동점에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35(132타수 31안타)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로 나선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는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1로 맞선 6회 초 투런 홈런 포함 장타만 3차례 얻어맞으며 추가 3실점 하고 무너졌다. 투구 수는 90개(스트라이크 54개)였고, 탈삼진은 6개 뽑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은 3.56이다. 잔루 12개를 남긴 샌디에이고는 3-4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부진에 빠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20승 24패)에 처져 있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19승 25패)에도 단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28승 16패)와 승차는 8경기로 벌어져 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뒤 20일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8 09:09
메이저리그

'2481억 유리몸' 디그롬 부상자 명단행, 한국계 투수가 공백 메운다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제이콥 디그롭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29일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4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디그롬은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나타났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MLB닷컴을 통해 "다행히 디그롬이 오늘(30일) 몸이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라면서도 "디그롬이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많아 우려스럽다는 시선이 많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481억원) 계약을 맺기 전에 그의 부상 이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이자 메츠 소속으로 올스타 4회를 달성한 투수지만, 2019년 이후 한 시즌에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라며 디그롬의 부상 이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스프링캠프 첫 몇 주 동안도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합류가 늦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다음 경기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라며 디그롬의 부상을 우려했다. 하지만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그는 이것(부상관리)에 매우 영리하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한편, 매체는 디그롬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한국계 데인 더닝이 맡는다. 더닝은 디그롬이 조기강판한 29일 양키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20⅓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 영 단장은 "그는 매우 든든한 메이저리그 투수이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그는 (29일)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이런 (위기의) 순간에 그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09:12
메이저리그

'또 무실점' ARI 갤런, 12K로 '28이닝 연속 무실점' 질주

오른손 투수 잭 갤런(28·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모습이다.갤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6회부터 2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갔다. 경기 전 2.59이던 평균자책점을 2.15까지 낮춰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갤런은 지난해에도 4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는 애리조나 구단 클럽 레코드이자 2015년 이후 빅리그에서 작성된 가장 긴 무실점 기록이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12승)을 따내며 개인 최고의 1년을 보낸 갤런은 올 시즌 더 단단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캔자스시티전에서도 무시무시했다. 1회 초 1사 1·3루에선 연속 타자 삼진으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초에는 에드워드 올리바레스, 마이클 매시, 카일 이스벨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5회 초에도 세 타자 연속 삼진. 6회 초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였다. 7회 초 1사 1루에서 스콧 맥커프와 교체됐고 맥커프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무실점이 유지됐다. 애리조나의 2-0 승리.갤런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9년 7월 트레이드로 애리조나에 합류,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잡고 있다. 갤런의 통산(5년) 빅리그 성적은 26승 23패 평균자책점 3.0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7 08:55
야구

CLE 브래들리, 형 카일에게 홈런…MLB 역대 4번째 진기록

클리블랜드 외야수 브래들리 짐머(29)가 카일 짐머(30·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둘은 형제 지간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4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브래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캔자스시티는 3-6으로 뒤진 8회 말, 클리블랜드 선두타자 브래들리와 승부를 앞두고 마운드를 교체했다. 카일을 4번째 투수로 올렸다. 이로써 형제 간의 투타 대결이 성사됐다. 동생 브래들리는 형 카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8호 홈런이다. 형제 간의 투타 대결에서 홈런이 나온 것은 MLB 역대 4번째로, 1975년 이후 형 필 니크로(투수·애틀랜타)-동생 조 니크로(타자·휴스턴) 이후 46년 만이다. 카일과 브래들리의 투타 맞대결은 올해 7월 11일 처음 성사됐고, 이후 두 차례 더 이뤄졌다. 지금까지 브래들리는 형과의 승부에서 삼진-볼넷-홈런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3 승리를 견인했다. 카일은 이후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이날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형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고 그저 자랑스럽지만은 않다"며 "언젠가는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브래들리는 올해 타율 0.228, 8홈런, 3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카일은 올 시즌 5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12를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9.28 08:58
야구

'두산 출신' 플렉센, 류현진과 어깨 나란히··· 시즌 13승 달성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이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플렉센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6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6에서 3.56으로 낮췄다. 시애틀은 플렉센의 호투로 4-1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전(5⅔이닝 1실점) 이후 2연승을 기록한 플렉센은 MLB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플렉센은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스티븐 마츠, 류현진(이상 토론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게릿 콜(15승·뉴욕 양키스)이다. MLB 전체로 범위를 넓혀 보면, 시즌 13승은 공동 9위에 해당한다. 팀 내에선 다승·평균자책점 1위. 3회까지 양 팀은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건 시애틀 타선이었다. 4회 초 카일 시거의 솔로 홈런, 톰 머피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5회 초에는 타이 프랜스가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은 플렉센은 어깨가 가벼워졌다. 플렉센은 5회 말 선두타자 맷 채프먼에게 홈런을 허용했을 뿐 경기 내내 호투를 이어갔다. 홈런을 맞은 직후 2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이날 경기서 유일하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순간이었다. 시애틀은 7회 초 1사 1·3루에서 루이스 토렌스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플렉센의 총 투구 수는 100개였다. 올 시즌 여섯 번째로 많은 투구 수를 소화했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65개. 포심 패스트볼(50개), 커터(24개), 커브(20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5.4마일(153.5㎞)이 나왔고, 평균 구속은 시속 91.8마일(147.7㎞)이었다. 2017년 MLB에 데뷔해 3승 6패의 성적을 기록했던 플렉센은 2018년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으며 평균자책점 12.79로 좋지 않았다. 2019년에도 3패만 거두고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한 채 KBO리그로 향했다. 반전을 이뤄냈다. 두산 소속으로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플렉센은 MLB에 복귀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9.23 16:31
야구

'MIL전 최악투' 김광현, 다음 등판 취소...불펜행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8일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 예견된 변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담당 기자 캐처리 실버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광현은 오늘부터 불펜에서 대기한다"라며 "제이크 우드퍼드가 선발 투수들과 타격 훈련을 했다. 오는 10일 LA 다저스전 선발 투수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장면"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오는 10일 다저스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MLB닷컴 게임 노트에도 김광현이었던 10일 경기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가 '추후 공개'로 바뀌었다. MLB닷컴의 전망대로 우드퍼드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현재 진행 중인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8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 뒤인 25일 불펜 투수로 복귀전을 치른 뒤 30일 피츠버그전은 다시 선발로 나섰다. 김광현은 피츠버그전에서 4회까지 3피안타 1실점 하며 분투했다. 하지만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회 초 투수 타석에서 맷 카펜터를 대타로 냈다. 김광현에게 5이닝도 맡기지 않았다. 팀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던 상황. 김광현은 다음 등판이었던 5일 밀워키전에서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결국 선발 자리를 내줬다. 대체 선발로 유력한 우드퍼드는 김광현이 조기강판된 5일 밀워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투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9.08 09:41
야구

'22일 만의 선발' 김광현, 4이닝 1실점 역투…5회 대타 교체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22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5회를 채우기 전 교체돼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 수는 6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조금 좋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토미 에드먼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1 리드를 잡은 뒤 김광현의 타석이 돌아오자 맷 카펜터를 대타로 내보냈다. 팔꿈치 통증을 털어낸 지 얼마 안 된 김광현의 투구 수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25일 복귀하면서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김광현의 선발 등판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처음이다. 김광현은 3회까지 완벽했다. 1회 케빈 뉴먼과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콜린 모란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 2회는 제이컵 스털링스와 쓰쓰고 요시토모를 땅볼 처리한 뒤 콜 터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2사 후 뉴먼에게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호수비 덕에 무사히 마쳤다. 4회가 고비였다. 첫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량 실점 위기였다. 그러나 노련한 김광현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스털링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쓰쓰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아웃카운트 하나와 1실점을 맞바꿨다. 이어 마지막 타자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은 직구(19개)보다 많은 슬라이더(24개)로 피츠버그 타선을 무력화했고, 체인지업(17개)도 충분히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였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쓰쓰고에게 끝내기 역전 3점포를 맞아 3-4로 졌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8.30 07:37
야구

어깨 문제로 IL 등록된 플래허티…김광현이 빈자리 채울까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26)가 어깨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거론되는 건 최근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된 김광현(33)이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각) 플래허티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플래허티는 전날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선발 등판해 조기 강판당했다. 경기 내내 구속 저하가 뚜렷했고 3회 로비 그로스먼과 미겔 카브레라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2이닝 4피안타 4실점.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게 화근이었고 결국 IL 등록을 피하지 못했다. 플래허티는 6월 초 사근 부상으로 IL에 올라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3경기 만에 어깨에 탈이 났다. 워낙 민감한 부위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광현의 역할이다. 김광현은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 문제로 IL에 오른 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23일 팀에 합류했다. 25일 불펜 투수로 나와 2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플래허티의 빈자리를 채울 첫 번째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날 지역 유력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플래허티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면 김광현이 대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플래허티의 다음 등판은 오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26 08:29
야구

김광현, 데뷔전 이후 첫 불펜 등판 완료 '2⅔이닝 2K 무실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데뷔전 이후 첫 불펜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불펜으로 돌아왔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23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복귀했지만 선발 자리에 들지 못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선발진 안정을 이유로 김광현을 불펜으로 등판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MLB 데뷔도 불펜에서 치렀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구단이 그를 마무리로 낙점하면서 지난해 7월 25일 열렸던 피츠버그전에서 마무리로 1이닝을 던졌다. 당시 2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선발로 다시 전환하면서 선발로는 7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42으로 활약하며 시즌을 마쳤다. 13개월 만에 불펜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2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6회 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김광현은 그레이슨 그레이너에게 2루 뜬공, 데릭 힐과 빅터 레이예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잡으며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땅볼 행진은 7회 초에도 이어졌다. 아킬 바두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한 것을 시작으로 조나단 스쿱, 로비 그로스먼을 모두 3루 땅볼로 잡아냈다. 피안타는 없었지만 8회에는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선두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만에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에겐 달랐다. 제이머 칸델라리오와 헤롤드 카스트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닝을 마칠 수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인 그레이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김광현의 책임 주자가 두 명 남은 상태에서 에드문도 소사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소사가 다음 타자 힐을 1루수 직선타로 잡으면서 김광현의 이날 기록은 2⅔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됐다. 총 투구수는 46구, 스트라이크는 27구였고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지만 마지막 불펜 등판일 가능성도 높다. 이날 선발로 등판했던 팀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어깨 통증으로 강판되면서 결과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에 빈 자리를 다시 채워야 한다. 선발진에 자리가 없어 불펜으로 갔던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25 12:48
야구

'복귀 임박' 김광현 20일 트리플A 재활 등판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있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한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20일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에 합류해 35~40개의 공을 던지는 계획을 알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IL에 오른 뒤 첫 실전 등판이다. 이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나, 등판 순서는 바뀔 수도 있다. 김광현은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팔꿈치가 조금 아픈 상태였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참고 던졌다. 구단은 부상 악화를 막고자 지난 8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이후 김광현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 올 시즌 3번째다. 4월 2일 허리 통증, 6월 6일 같은 부위 통증으로 또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다. 최근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광현은 지난 14일 캐치볼을 하며 다시 공을 잡았고, 재활 등판 일정도 잡혔다. 20일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무사히 마치면 빅리그 등판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8.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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