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김하성 올 시즌 첫 한 경기 4출루, 팀은 또 패배···다르빗슈 시즌 3패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차례 출루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3년 째를 맞는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4차례 이상 출루한 건 이번이 6번째다.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 말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0-1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선 1스트라이크 이후 침착하게 볼 4개를 연속 골랐다. 1-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선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김하성은 이후 내야 안타와 상대 투수의 보크로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3-4로 추격한 7회 1사 1루에서 7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 한 경기 4출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속 1사 만루 찬스를 놓쳐 동점에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35(132타수 31안타)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로 나선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는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1로 맞선 6회 초 투런 홈런 포함 장타만 3차례 얻어맞으며 추가 3실점 하고 무너졌다. 투구 수는 90개(스트라이크 54개)였고, 탈삼진은 6개 뽑았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은 3.56이다. 잔루 12개를 남긴 샌디에이고는 3-4로 져 2연패를 당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의 부진에 빠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20승 24패)에 처져 있다.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 로키스(19승 25패)에도 단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28승 16패)와 승차는 8경기로 벌어져 있다. 샌디에이고는 하루 휴식 뒤 20일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8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