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디그롬은 지난 29일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4회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디그롬은 이튿날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나타났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MLB닷컴을 통해 "다행히 디그롬이 오늘(30일) 몸이 괜찮다고 느꼈다고 한다"라면서도 "디그롬이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그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많아 우려스럽다는 시선이 많다. MLB닷컴은 "텍사스는 디그롬과 5년 1억 8,500만 달러(약 2481억원) 계약을 맺기 전에 그의 부상 이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자이자 메츠 소속으로 올스타 4회를 달성한 투수지만, 2019년 이후 한 시즌에 1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지 못했다"라며 디그롬의 부상 이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매체는 "스프링캠프 첫 몇 주 동안도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합류가 늦었다. 지난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도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일찍 교체됐지만 다음 경기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라며 디그롬의 부상을 우려했다. 하지만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그는 이것(부상관리)에 매우 영리하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한편, 매체는 디그롬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한국계 데인 더닝이 맡는다. 더닝은 디그롬이 조기강판한 29일 양키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20⅓이닝에 나서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 영 단장은 "그는 매우 든든한 메이저리그 투수이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그는 (29일) 훌륭한 일을 해냈고, 이런 (위기의) 순간에 그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