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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유격수 장재영' 프로젝트 본격 가동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까지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키움은 오른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장재영을 지난달 30일 1군에 콜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규시즌 잔여 경기 수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1군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고교 시절 시속 150㎞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역대급 유망주 투수로 평가받은 장재영은 데뷔 3시즌(2021~2023) 동안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겨울 오른 팔꿈치 부상까지 당하며 지난 5월 타자로 전향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지 50여 일 만에 1군에 콜업된 그는 출전한 17경기에서 주로 지명타자와 중견수로 나서 타율 0.213·1홈런·4타점을 기록했다.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중·장거리형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돋보였다. 외야 수비도 무난하게 해냈다. 그동안 장재영 평가에 말을 아꼈던 홍원기 감독은 지난달 29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주변의 큰 관심과 시선을 이겨내면서 비교적 빠르게 타자에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 더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이어 "올 시즌은 빠른 수비 적응을 위해 외야수로 뛰었지만, 마무리 캠프에선 어떤 훈련을 할지 장담할 수 없다. 선수(장재영)가 아마추어 시절 유격수를 맡은 경험이 있고, 이 포지션을 소화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전 훈련 상황을 종합해 결정하겠지만, 우리에게 또 다른 유격수 옵션이 생길 수 있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5월 1라운더(2021 2차)이자 주전 유격수를 맡고 있었던 김휘집을 NC 다이노스에 보내고, 2025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2장(1·3라운드)을 받았다. 올 시즌 2라운더 이재상의 성장 가능성을 믿었다. 하지만 이재상은 4월 당한 손가락 골절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부진했고, 이후 키움은 주전 유격수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기엔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이 주로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재상·고영우·이승원·김주형 등 젊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를 노린다. 장재영도 가세한다. 그는 타자 전향 후 "중·고교 시절 유격수 경험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를 맡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2 07:58
프로야구

'자체 징계 소화' 롯데 나균안, 1일 1군 엔트리 등록...김태형 감독 "두산전 투입 가능" [IS 잠실]

사생활 물의를 일으키고 구단 자체 징계(출장 정지 30경기)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롯데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는 9월 첫 날, 야수 김민석과 이정훈, 포수 서동욱, 투수 이민석과 나균안을 콜업했다. 나균안이 주목된다. 그는 지난 6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동안 징계를 소화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등판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한 게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드러냈고, 등판 경기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홈 관중 야유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논란이 커지자 구단은 나균안에게 출장 정지 30경기, 사회봉사활동 40시간 징계를 부여했다. 한동안 자숙한 그는 지난달 중순 퓨처스팀에 합류한 뒤 실전 경기를 소화했고, 이날 콜업됐다. 2017 1차 신인 지명에서 포수로 입단한 나균안은 2021시즌 투수로 전향했다. 2023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등판한 23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투·타 전향' 성공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와 불화가 드러나며 구설수에 올랐고, 음주로 다시 논란을 자초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 활용법에 대해 "일단 중간 투수로 쓸 예정이다. 오늘(1일 두산전)도 투입할 상황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1일 두산전에서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1 13:18
스포츠일반

기대했던 '레전드', 처음부터 만난 레슬링 이승찬..."당황은 해, 아직 실력이 그 정도 못 되네요" [2024 파리]

"대진표 보고 당황은 했죠. 누구를 만나도 금메달은 따는 게 목표였는데, 아직 제 실력이 거기까지는 못 따라가고 있던 것 같아요."한국 레슬링 올림픽 대표팀 이승찬(28·강원도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무릎을 꿇었다.이승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미하인 로페스에게 0-7로 완패했다. 첫 올림픽에 나섰던 이승찬에게 올림픽 5연패를 노리는 로페스는 다소 버거운 상대였다. 로페스는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는 120㎏급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130㎏에서 우승해 올림픽을 4회 연속 제패한 이 종목 최강자다. 1982년생으로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이 여전하다.이승찬에게 로페스는 꼭 한 번 다시 붙어보고 싶은 상대였다. 공식 맞대결은 없었지만, 지난 헝가리 랭킹시리즈 경기 후 훈련 때 맞잡아본 게 그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았다고 했다. 이승찬은 "노장인데도, 직접 부딪혀보니 벽을 상대하는 것처럼 막강했다. 괜히 4연패를 한 게 아니다 싶더라"며 "혹시 그와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면 이번 대회 가장 큰 목표를 이루는 셈"이라고 했다.하지만 그 만남은 결승이 아닌 첫 무대에서 이뤄졌다. 이승찬은 "사실 누구랑 만나도 결승을 가고, 금메달을 딴다는 마음이 확고했다"면서도 "대진표를 보고 조금은 당황했다. 그래도 마음 속에선 '제일 안 좋은 대진이지만 기호로 바꿔보자' 생각했다. '내가 해온 과정들을 충실히 하고, 경기에 잘 나올 수 있게만 하자'고 다짐했다"고 떠올렸다.이승찬은 "지난 6월 헝가리 타타에서 랭킹 시리즈 때 캠프 훈련을 하며 잡아봤다. 그와 해보니 '다른 선수들과도 해볼 수 있겠다' 느꼈다. 물론 로페스를 상대로는 그때도 확실히 벽이 느껴졌다"고 돌아봤다. 이승찬은 "로페스는 이번 대회에 맞춰 체중(15㎏)도 많이 뺐고, 실전도 오랜만인 상태였다. (그걸 이용해) 처음부터 압박 전략으로 가려고 했는데, 상대가 워낙 노련했다"며 "전진하면서 맞잡기를 시도했는데, 로페스가 뿌리친 후 바로 붙어서 패시브를 빼앗았다. 그게 아쉽다"고 떠올렸다.이승찬은 "그라운드 방어선 안에서 마지막에 다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실패해) 굴러가면서 흐름이 많이 넘어간 것 같다. 그게 아쉽다"며 "상대가 워낙 노련했다. 맞잡기가 워낙 좋다. 내가 따라가기엔 아직 실력이 그 수준까지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복기했다.끝이 아니다. 올림픽 대회 규정 상 로페스가 결승에 올라가면 이승찬은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다. 패자부활전은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승찬은 이번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생각하고 도전했다고 했다. 하지만 미련이 사라지는 대신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승찬은 "아무래도 동기 부여가 더 되는 쪽이다. 스코어는 0-7로 졌지만,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탠드에서 뺏긴 부분이 아쉽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극복하면 된다는 동기를 얻었다"고 전했다.그는 처음 경험한 올림픽에 대해서도 "이상하게 들릴 수있지만, 지금까지 경기하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가장 긴장감이 덜했던 것 같다. 오히려 좀 설렜다. 워낙 준비도 잘 됐다. 그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승찬은 이제 패자부활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찬은 "로페스가 90% 이상 결승에 갈 거로 생각힌다. 그렇다면 내가 내일 패자부활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에 집중하겠다"며 "물론 결과로서 아쉬운 건 맞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고 집중하겠다"고 전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23:31
IT

SKT의 20년 넘은 펜싱 사랑,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돌아왔다

파리 올림픽을 휩쓸고 있는 태극 검사들의 맹활약 뒤에는 오랜 기간 묵묵히 후원한 SK텔레콤이 있었다.한국 펜싱은 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3연패(2012 런던·2020 도쿄·2024 파리)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 펜싱 종목 단체전 3연패다.지난달 28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오상욱은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쓸어 모아 한국 펜싱 선수 첫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여자 사브르 개인전 4위(최세빈), 여자 에페 단체전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펜싱은 종주국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다.한국 펜싱이 세계 최강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SK텔레콤이 있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이 대한펜싱협회 등을 거쳐 지원한 누적 금액만 약 300억원에 이른다.SK텔레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해 왔다.펜싱은 종목 특성상 상대 선수와의 대전 경험이 중요하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19회째 열린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는 한국 펜싱의 '산실'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또 펜싱은 고가의 장비가 필수다.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 윤지수는 "선수들이 쓰는 장비나 시설 비용을 SK에서 지원해 주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린 친구들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했다.먼저 파리 올림픽 사전 모의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진천선수촌에 올림픽 경기장과 같은 규격의 피스트(경기대)를 만드는 것은 물론, 관중 함성과 경기장 조명까지 동일한 조건을 맞춰 훈련하도록 했다.파리 현지에는 훈련 파트너 선수단 7명 등 별도 전담 팀을 파견하고, 전력분석관을 증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뒷받침했다.이 외에도 의무 트레이너 2명을 파견해 24시간 내내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파리 샹젤리제 인근 한식당에서 매일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선수들이 친숙한 한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과 펜싱협회는 올해 초 올림픽 펜싱 경기장 인근 호텔을 선점하기도 했다. 이 공간은 선수들의 휴식 등에도 쓰이며 사실상 한국 펜싱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대한펜싱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 내내 현장을 방문해 한국 선수단을 응원했다. 최 회장은 2018년 펜싱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펜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 지원에 앞장서 왔다.대회 직전 열린 '팀 SK' 출정식에서 오상욱은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주요 대회에 걱정 없이 참가할 수 있게 해준 SK텔레콤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이제 펜싱은 한국 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2012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 2·은 1·동 3)를 따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한국 출전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5개)를 기록했다.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텔레콤의 지원으로 선수 시절 그랑프리, 월드컵 등 수십개 국제 대회를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한 기업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룩한 성과가 계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 펜싱은 오는 3일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마지막으로 출격해 메달 추가에 도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1 11:12
프로야구

피치컴 KBO리그 상륙, 현장 반응은 "당장 쓰긴 어려워" [IS 포커스]

KBO리그에도 '피치컴(Pitchcom)'이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구단들을 상대로 피치컴 사용 설명회를 열고, 피치컴 장비를 배포했다. 16일부터 각 팀들은 필요에 따라 실전 경기에 피치컴을 활용할 수 있다. 투수와 포수 간 사인 교환 기기인 피치컴은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다. 포수가 송신기를 이용해 원하는 구종과 코스를 정하면, 해당 정보가 투수 모자에 달린 이어폰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이다. 포수가 손가락 사인을 낼 필요가 없고, 주자가 포수의 사인을 훔쳐본 뒤 타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도 막을 수 있다.피치컴은 수신호보다 명확하고 간단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경기 시간 단축에도 효과가 있다.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Pitch clock)'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피치 클록은 주자가 없으면 18초, 있으면 23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고,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하는 규정이다. KBO는 내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피치 클록을 시범 운영 중이다. 피치 클록은 도입부터 잡음이 많았다. 빠른 투구 템포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물론, 피치컴을 도입하지 않고 피치 클록을 준수하는 건 매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지난해 MLB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시즌 전 피치 클록과 함께 피치컴도 도입하느냐고 문의한 바 있다. 당시 KBO는 "전파 인증 절차 문제로 이른 시일 내 피치컴 도입이 어렵다"고 답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피치컴이 한국에 상륙했다. KBO는 15일 "지난 1일 (피치컴의)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16일부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가 한 세트로, 각 구단 1군과 2군 모든 팀에 각 1세트 씩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며,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며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다만 현장의 반응은 유보적이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피치컴 도입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지 않다. 피치컴 사용은 선택 사항인데, 당분간은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16일) 피치컴이 배포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만약 피치컴이 배포된다고 해도 지금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매 경기 공 하나가 승부에 직결되는데, 피치컴 공부도 해야 하고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 감독은 "시즌 끝나고 준비를 따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전을 치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도 "스프링캠프부터 준비한 것도 아니고, 시즌 중 도입했다가 자칫 기기 숙지 미숙으로 역효과(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감독은 "피치컴을 (시즌 도중) 곧바로 사용하는 건 어렵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포수의 사인이 어떻게 전달될지, 투수가 이 사인을 거부할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피치컴을) 경험해 보고 싶다"라면서도 "과도기는 있을 거라 본다. 경기 때 사용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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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도, 최원태도 돌아온다···본격 선두 싸움은 이제부터

LG 트윈스가 전력을 재정비하고 후반기 힘차게 출발한다. LG는 전반기 46승 38패 2무(승률 0.548)를 기록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쳤지만, 선두로 전반기를 마친 지난해(0.620, 49승 30패 2무)에 비해 승률이 훨씬 낮다.염경엽 LG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졌던 팀 구상의 50% 정도밖에 실현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다만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 함덕주(수술) 등 핵심 불펜 삼총사가 모두 빠진 가운데 초반 스타트가 부진했다. 5월 이후에는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 전반기 내내 '버티기'를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반기를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LG는 후반기 부상 복귀 선수와 함께 다시 선두 싸움에 뛰어든다. 전반기 막판 선발 투수 임찬규와 외야수 문성주가 돌아온 가운데 오지환과 최원태, 박명근, 함덕주도 속속 복귀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전반기 최종전을 앞두고 "오지환이 오늘 실전 경기에서 뛴 만큼,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본다.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전 기간(9~11일·KIA 타이거즈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에는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는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오지환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39로 다소 활약이 부진하다. 데뷔 후 한 번도 100타석을 소화한 적 없는 구본혁은 올해 236타석에 들어섰고, 한 시즌 수비 이닝도 최다를 넘어섰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최원태는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등판은 지난달 5일 키움전이 마지막으로 이후 오른쪽 광배근을 다쳤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LG는 전반기 막판 임찬규와 최원태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터라, 최원태의 복귀로 완전체 선발진을 노린다. 최원태는 최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에, 최고 구속은 147㎞/h를 기록했다. 약해진 허리진에도 복귀 자원이 대기하고 있다. 염 감독은 "박명근은 후반기 2주 차에 돌아올 것 같다"며 "함덕주는 빠르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3년 연속 2점대 후반~3점대 중반의 불펜 평균자책점으로 1위를 지켰지만, 올 시즌엔 4.61(2위)로 치솟았다. 사이드암 박명근, 왼손 함덕주가 돌아오면 불펜진이 훨씬 단단해진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우리가 상승 기류를 탔을 때 제대로 순위 싸움 가능하다. 순위 싸움은 시작점은 후반기부터"라고 했다. 이어 "많은 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다. 어느 시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면서 "시즌 종료까지 아무도 순위를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부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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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율 50% VS 비범한 타격 임팩트...10G 소화한 '타자' 장재영, 후반기도 볼 수 있을까

장재영(21·키움 히어로즈)이 야구 인생 가장 굴곡이 많았던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장재영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키움이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2루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뽑았다. 자신의 1군 4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장재영은 이후 나선 5·7·9회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는 임찬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체인지업에 배트를 허공에 갈랐고, 7회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진성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2번 연속 헛스윙했다. 1·2구 포크볼을 잘 골라냈지만 의식하다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2-3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 유영찬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장재영은 9억팔로 불린 선수다. 고교(덕수고) 시절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고, 국내 리그 입성을 결정한 상황에서 2021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때 받은 계약금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억원이었다. 장재영은 프로 입문 뒤 3시즌(2021~2023) 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공은 빨랐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시즌(2023)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성장 희망을 보여줬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출격이 늦어졌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나선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에서 다시 통증이 재발했고, 팔꿈치 수술 권유를 받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재영은 타자 전향을 선택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4번 타자를 맞았을 만큼 타격 재능도 뛰어난 선수였다. 장재영은 5월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한 19경기에서 홈런 5개를 치며 장타력을 증명했고, 지난달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콜업돼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예상보다 빠른 행보였다. 이제 장재영에게 타자의 길은 현실이다. 실제로 초반 기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데뷔전이었던 한화전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문동주로부터 2루타를 쳤고, 1군 세 번째 출전이었던 6월 2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상대 1선발 애런 윌커슨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치기도 했다. 나흘 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보완점도 명확하다. 예상대로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의식하다 보니 빠른 공 스윙 타이밍도 늦어진 것 같다. 첫 세 경기에서 3개를 기록한 볼넷도 이후 7경기에선 2개를 얻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삼진이 너무 많다. 총 10경기 40타석을 소화하며 삼진 20개를 당했다. 삼진율이 50%다. 볼넷(5개) 삼진(20개) 비율도 문제가 있다. 장재영은 조바심 내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는 "삼진을 당할 용기가 생겼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을 찾고, 변화구를 모든 감각으로 익히겠다는 의미였다. 1군은 연습하는 무대가 아니다. 장재영도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멘털 관리가 더 어려울 것 같다. 아직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연쇄 부작용으로 강점이었던 빠른 공에도 고전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 좋았던 베테랑 이용규가 돌아왔고, 부상을 당했던 이형종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키움은 리그 최하위지만, 5위와의 승차가 5경기이기 때문에 후반기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40타석에서 타율 0.182를 남긴 장재영이 언제까지 기회를 얻은지 모른다. 하지만 공을 때리는 선간 임팩트는 마치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연상시킬 만큼 강렬하다. 강점과 단점이 명확하다. 그게 당연한 시기다. 장재영의 시련과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5 06:48
프로야구

지난해 6월부터 소속팀 없던 요키시, 두산 테스트…감각은 OK? [IS 이슈]

두산 베어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테스트 중인 에릭 요키시(35)의 실전 감각 우려는 없을까.두산 구단은 3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요키시가 전날 입국한 뒤 오늘 이천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만료(기간 6주·7월 4일 종료)를 눈앞에 둔 시라카와 케이쇼(SSG)의 동향을 체크 중인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할 수 있어서 여러 대비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 의사가 강한 상황이다.요키시는 이미 KBO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카드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허벅지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테스트는 무리 없이 마쳤다는 후문. 이승엽 감독은 "팀은 없었지만, 본인이 준비했다고 하더라"며 "몸 상태도 문제없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이적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이 발생하는) 팀에 있는 것보다 개인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 성실한 선수였다. 그는 2022년 2월 아내 출산 문제로 1군 캠프(전남 고흥·강진) 합류가 불발돼 2군 훈련장(경기도 고양)과 실내 훈련장이 있는 고척 스카이돔을 오가며 몸을 따로 만들었다. 구단으로선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었지만 고형욱 키움 단장은 당시 "그만큼 선수를 믿는 것"이라고 신뢰했다. 요키시는 그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2년 연속 180이닝을 돌파했다.그뿐만이 아니라 변수가 많았던 2020시즌에도 프로페셔널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해 키움은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향했다. 요키시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귀국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그해 리그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산에 따르면 요키시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부름 받을 걸 예상하고 공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준비는 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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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대제전 압승했지만...또 무산된 완전체 타선, 롯데 '8·치·올' 가능할까 [IS 포커스]

도대체 언제 완전체가 될 수 있을까. 한동안 좋은 기운이 가득했던 롯데 자이언츠에 다시 부상 악령이 드리웠다. 그동안 팀 공격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차례로 이탈했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내야수 고승민이 제외됐다. 구단은 "병원 진단 결과 왼쪽 엄지손가락 염좌 진단이 나왔다.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3~4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승민은 26일 KIA전에서 롯데가 2-4로 지고 있던 7회 말 1사 1·3루 기회 속에 타석에 나섰고,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해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든 뒤 6-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안타, 득점, 승리 대가는 고승민의 장기 이탈이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받은 고승민은 2022시즌 92경기에서 타율 0.316를 기록하며 1라운더다운 잠재력을 보여줬다.2023시즌은 멀티 플레이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부침이 있었고, 타격 성적까지 떨어지며 성장통을 겪었지만, 2루수로 고정돼 나선 올 시즌은 다시 주전급 선수로 올라섰다.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지만, 4월 말 복귀 뒤엔 맹타를 휘둘렀다. 5~6월 출전한 45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333. 어느새 클린업 트리오 첫 주자인 3번 타자까지 올라섰다. 롯데가 1-14, 13점 차 를 따라잡고 무승부(15-15)로 경기를 마친 25일 KIA전에서는 만루포 포함 6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5월 이후 팀 타율과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 2위를 지켰던 롯데 공격력 핵심 선수였다. 롯데는 불과 사흘 전 주전 3루수였던 손호영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6월 둘째 주까지 통증을 안고 뛰었지만, 검진 결과 예상보다 상대가 안 좋았다. 회복까지 3주 이상 걸릴 전망이다. 롯데가 지난 3월 말,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은 타격 잠재력을 발휘하며 이내 주전 3루수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0경기 연속 안타를 해내며,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악바리' 박정태(은퇴)가 보유한 자이언츠 구단 최장 기록(31)에 다가서며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한 선수다. 롯데는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스프링캠프에선 신인(2023년) 선수로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팀 대표 기대주로 올라선 김민석이 옆구리 부상을 당했고, 원래 주전 3루수였던 한동희도 시범경기에서 스윙 중 옆구리 근육에 무리가 가며 이탈했다. 손호영·고승민·윤동희·나승엽 등 젊은 타자들의 살아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5월 중순에는 팀 대들보 전준우가 종아리 힘줄 손상으로 이탈했다. 전준우는 지난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며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손호영이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그가 내달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추천선수로 선정돼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 선수가 된 날이었다. 그리고 사흘 뒤 고승민까지 장기 이탈 소식을 전했다. 전준우는 26일 KIA전에서 1군에 복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가 없는 동안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두 타자가 이탈했다. 새 단장, 새 감독 체제로 재도약을 겨냥한 롯데. 유독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손호영과 고승민의 예상 복귀 시점은 8월 초. 전임 감독 체제에서 기대 반영과 조롱이 섞여 화제를 모은 팬 사이 화제를 모은 야구 신조어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완전체 타선만 구성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취임 첫 시즌, 처음으로 완전체 타선을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1:39
프로야구

[IS 잠실] 이승엽 감독 "4실점 최원준, 피홈런만 아니었다면..."

"실투 2개가 있었다. 피홈런만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는데...한 번 더 선발로 던진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반복된 최원준(30)의 피홈런 문제를 지적했다.최원준은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패를 떠안았다.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7.02에 달한다. 피홈런이 11개로 공동 4위. 부진으로 2군을 오간 탓에 1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는데도 경기 당 하나 꼴로 홈런을 허용 중이다. 18일 경기에서도 동점을 내준 2회 솔로포를 맞은 그는 3회 초 투런 포로 분위기를 NC에 내줬다.20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실투 2개 정도가 있었다"며 피홈런 상황들을 짚었다. 이 감독은 "홈런이 아니었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부진하긴 했지만 당장 최원준을 선발진에서 제외할 순 없다. 이 감독은 "한 번 더 던진다"고 했다. 두산은 앞서 16일 에이스 곽빈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해 휴식을 부여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빼면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가 없다. 최준호와 김동주를 각각 21일과 22일 올리지만 경기력에 변수가 많다. 팀 내에서 선발 경험이 가장 많은 최원준을 조금 더 써봐야 계산이 선다.지난해 불펜과 선발에서 호투, 스프링캠프에 앞서 이승엽 감독이 4선발로 기용하고자 했던 최승용의 복귀 일정도 잡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이승엽 감독은 "7월 20일 전후 마운드에 복귀할 거라고 보고 받았다. 현재 하프 피칭을 두 차례 했다. 실전은 조금 더 지켜본 후 들어가야 하겠다. 6개월 이상을 쉬었기 때문에 급하게 투입하는 건 무리"라며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겠다. 부상은 절대 안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체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7월 초 복귀는 무리고, 20일 전후가 될 것 같다. 늦어도 7월 말에서 8월을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0일 경기에선 선발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나선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1개월여 만에 돌아온 그는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이 6.64로 부진하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게 복귀 후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이 감독은 "오늘 한 번 보겠다. 키움전에서 일단 퀄리티 스타트는 했다. 오늘이 복귀 후 5경기 째인데, 좋아져야 한다. 본인이 준비를 잘 했을 거로 믿는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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