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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연봉 700→1480만 상승...잡채 좋아하는 현수, '캘리포니아 드림' 이뤘다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누볐던 토미 에드먼(29)이 잭팟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의 영웅이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인 에드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5년, 총액은 7400만 달러(1037억6300만원)다. 이번 계약으로 에드먼은 2029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30시즌 1300만 달러 팀 옵션 포함됐다. 바아아웃은 300만 달러다. 에드먼의 2024시즌 연봉은 7000만 달러였다. 이번 계약의 산술적인 연봉은 1480만 달러다. 에드먼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근한 선수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21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2루수가 됐다. 타율 0.262·11홈런·30도루·91득점을 올렸고, 같은 시즌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시즌 홈런까지 커리어하이(13개)를 기록한 에드먼은 이듬해 3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부모의 국적으로도 대회 참가가 가능했고,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주전 2루수를 맡아 김하성과 함께 '빅리거 키스톤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올 시즌 전반기까진 시련을 겪었다. 2023년 10월 받은 손목 수술 여파였다. 회복이 늦었다. 전반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던 시기에 찾아온 고비였다. 하지만 이적으로 변곡점을 만들었다.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시카화 화이트삭스와 삼각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다. 탄탄한 수비와 저돌적인 주루 능력을 주시한 것.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외야수와 내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실전 감각 회복은 느렸지만, 쓰임새가 많은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렇게 지구(NL 서부) 1위에 오른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주전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메웠고, 뉴욕 메츠와의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023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선정됐다. 에드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홈런 1개 포함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양키스가 시리즈 내내 내야 수비 문제를 드러낸 것과 달리 에드먼이 센터 라인 기둥 역할을 한 다저스는 견고했고, 더불어 그의 가치도 향상됐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에드먼의 외할머니 데버라 곽 여사는 LA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자의 성장기를 전했다.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자신이 붙여줬고, 에드먼이 어머니 곽경아씨가 해준 잡채를 가장 좋아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드먼의 성공 스토리에 국내 야구팬도 크게 반겼다. 더불어 최근 4시즌 기준으로 에드먼과 비슷한 성적과 강점을 보여준 김하성의 장기 계약 규모를 가늠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단기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가치를 더 끌어올려 시장에 나설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에드먼의 계약 규모가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어느새 일본의 '국민 구단'이 된 다저스. 주축 선수 중엔 한국인 피가 흐르는 에드먼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17:15
프로축구

조현우·양민혁 등 K리그1 베스트11 발표…울산 4명·강원 3명 수상 [IS 현장]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베스트11이 발표됐다. 우승팀 울산 HD에서 4명, 준우승팀 강원FC에서 3명이 이름을 올렸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고 베스트11을 발표했다. 베스트11은 포지션별 4배수 후보를 대상으로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해 결정됐다. 감독이나 주장은 자기팀 선수를 투표하지 못했다.골키퍼는 조현우(울산)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40실점을 기록했고, 클린시트 14회를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8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조현우는 감독 9표, 주장 10표, 미디어 105표로 환산점수 83.71점을 기록, 김준홍(전북 현대·8.19점)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8.10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베스트11 수비진은 이명재(울산)와 박승욱(김천), 김기희(울산), 황문기(강원)가 선정됐다. 왼쪽 수비수는 이명재의 몫이었다. 이명재는 28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 통산 첫 베스트11 선정이다. 그는 감독 6표, 주장 5표, 미디어 53표로 환산점수 45.78점을 기록, 완델손(포항 스틸러스·32.41점), 이기혁(강원·21.81점)을 제쳤다.중앙 수비수는 김기희와 박승욱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희는 2년 연속 주장을 맡아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고, 박승욱은 상무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기희는 감독 득표는 3표로 적었으나 주장 득표에 7표로 가장 많았고, 미디어 득표에서도 51표로 2번째였다. 박승욱은 감독 9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주장 4표, 미디어 45표를 기록했다. 환산점수는 박승욱이 24.01점, 김기희는 21.29점이었다. 반면 FC서울 야잔(20.69점), 강투지(강원FC·15.78점) 등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오른쪽 수비수는 ‘국가대표’로 거듭난 황문기가 압도적인 지지 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문기는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9표를 받아 환산점수가 무려 90.09점에 달했다. 황재원(대구·8.88점), 최준(서울·1.03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베스트11 미드필더는 안데르손(수원FC), 고승범(울산) 오베르단(포항) 양민혁(강원)이 차지했다.MVP 후보에 오른 안데르손은 이번 시즌 7골·13도움으로 도움상과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감독 11표, 주장 8표, 미디어 79표로 환산점수 74.74점을 기록, 루빅손(울산·15.34점), 홍윤상(포항·9.91점)을 여유 있게 제치고 왼쪽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해 28경기 4골·3도움을 기록한 고승범은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K리그1 베스트11 영예를 안았다. 포항 오베르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11 중앙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골·2도움을 기록했다.고승범은 감독 6표, 주장 8표, 미디어 86표를 받아 환산점수 32.33점으로 중앙 미드필더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오베르단은 감독 7표, 주장 5표, 미디어 28표를 받아 19.83점을 기록했다. 세징야(대구)는 감독 2표, 주장 4표, 미디어 57표, 정호연은 감독 6표와 주장 4표, 미디어 28표로 환산점수 17.33점을 받았으나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2006년생 양민혁은 이번 시즌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베스트11 오른쪽 미드필더 영예를 안았다. 양민혁은 감독 7표, 주장 10표, 미디어 106표를 받아 환산점수 79.05점을 기록, 정재희(포항·11.72점), 정승원(수원FC·9.22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최고 격전지로 꼽혔던 공격수 부문은 이동경(김천)과 이상헌(강원)이 선정됐다.이동경은 울산에서 8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기록한 뒤, 김천 입대 후 18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12골·6도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이상헌도 37경기에서 13골·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끌었다. K리그1 공격 포인트 공동 2위다. 이동경과 이상헌 모두 K리그1 베스트11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동경은 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환산점수 24.91점을 기록했다. 이상헌은 감독 3표, 주장 6표, 미디어 57표로 21.08점을 받았다. ‘득점왕’ 무고사는 감독 3표, 주장 4표, 미디어 42표로 15.99점을 기록하며 수상에는 실패했다. 최대 격전지답게 6명의 후보 모두 환산점수 11점 이상이었다.홍은동=김명석 기자 2024.11.29 17:24
드라마

‘조립식 가족’ 서지혜 “사람 냄새 폴폴나는 작품, 함께할 수 있어 영광” 종영소감

배우 서지혜의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이 공개됐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서지혜는 이번 작품에서 ‘청춘의 아이콘’으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해동시의 모범생에서 변호사가 된 박달 역을 맡았다. 오랜 시간 강해준(배현성)에 대한 사랑을 품은 캐릭터다.서지혜는 전작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선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빛나는 문학소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에선 뜨거운 스포츠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 다채로운 청춘의 얼굴을 그려낸 바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이기에 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데 이어, 극 중 배현성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조립식 가족’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많은 사랑받은 서지혜가 28일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다음은 서지혜 ‘조립식 가족’ 종영 일문일답Q1. ‘조립식 가족’이 꽉 찬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종영했다. 또 한 작품을 무사히 마쳤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A. 저 또한 한 명의 시청자로서 함께 ‘조립식 가족’을 보며 각각의 인물 모두의 서사를 따라갔다. 때로는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며 그들의 행복을 응원했다. 그래서 촬영을 마쳤을 때보다 작품의 엔딩을 봤을 때 벅차게 행복했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 냄새가 폴폴 나고 정이 모락모락 피는 ‘조립식 가족’과 해동시의 한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었다.Q2. 엄마를 위해 착실하게 산 딸이자 오랜 시간 해준을 바라본 박달 역으로 열연했다. 서지혜가 생각한 박달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캐릭터 구축 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는가?A. 달이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꼽자면 사실 굉장히 많지만,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을 말하자면 외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 생각부터 과거의 달이는 ‘K-모범생’의 정석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목까지 꽉 채운 셔츠 단추, 하나도 줄이지 않은 교복, 딱 떨어지는 일자 앞머리에 검은 생머리 그리고 머리띠까지. 누가 봐도 ‘모범생이구나’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하고 싶었다.또 소품 같은 디테일한 요소 역시 신경을 많이 썼다. 예를 들면 학창 시절 달이가 착용하던 시계는 엄마에게 채워진 자물쇠라 생각했고, 어른이 된 달이도 여전히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데 이 역시 엄마와의 지속적인 갈등을 통해 아직도 달이는 성장하는 과정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그리고 학창 시절의 달이를 보며 공감을 표할 누군가를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달이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에겐 견디기 어려웠을지도 모를 그 시간을 보란 듯이 견뎌내 훨씬 씩씩하고 강단 있어진 커리어 우먼이 된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부터 패션 스타일링까지 비주얼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Q3. 공감과 위로, 설렘을 선사하며 ‘K-청춘의 정석’, ‘청춘 경력직’이라는 반응도 속속들이 나왔다.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로서 ‘이 모습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생각한 점이 있다면?A. 작품 안에서 그려진 따뜻한 주원이네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었다면, 이와는 대비되는 달이의 가족이 어쩌면 현실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가정의 형태 중 하나라 생각했다. 현실적이기에 ‘시청자분들이 공감을 해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부분도 함께 고민했다. 그래서 달이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고, 더 나아가 달이가 자신의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응원을 받고 싶다는 바람과 10년 뒤 어른이 된 달이를 보면 “잘 컸고, 잘했고, 잘하고 있다”라는 격려받을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더불어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 겪은 짝사랑이 주는 설렘, 슬픔 등 다양한 감정과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연기에 임했다.Q4. 작품을 끝마친 현재, 그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도 함께 답변 부탁한다.A. 과거 달이가 레스토랑에서 엄마와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인 장면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울컥했다는 메시지를 생각보다 많이 받았다. 한 분이라도 더 달이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 만큼, 이러한 반응들에 크나큰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Q5. ‘조립식 가족’ 혹은 박달에 대한 반응 중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A. 이런 시절의 달이에 대한 댓글 중 하나였는데, “그저 달이를 안아주고 싶었어요”라는 글이 유독 잔상 깊게 남는다. 어떤 말들보다도 그 짧은 한마디를 보자마자 현실 속 저 또한 왠지 모르게 엄청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Q6. 정채연 배우와는 ‘찐친 케미’를, 배현성 배우와는 ‘해달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먼저 주변에서 채연 씨와 현성 씨와의 케미에 대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 인사들 꼭 드리고 싶었다.주원이는 항상 달이를 여기저기 끌고 다니고, 호기심에 두 눈을 반짝이며 쾌활한 행동을 많이 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원이를 잘 소화한 귀여운 채연 씨와 극 중 예측하기 어려운 주원이의 행동에 자동으로 튀어나온 제 리액션까지 합쳐져 진정한 ’찐친 케미‘가 탄생된 것 같다.또 해준이는 예상치 못한 순간 툭툭치고 들어와, 달이를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혹감을 느끼게 한다. 현성 씨가 현장에서 낸 여러 아이디어 덕분에 저 역시 달이의 감정에 이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서 해준이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하거나 뚝딱이는 달이의 리액션을 통해 짝사랑 중인 상황이 보다 더 자연스럽게 표현됐다고 생각한다.Q7. 들려주고 싶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A 12회에 나왔던 일명 소개팅룩에 대한 이슈가 꽤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조립식 가족’에서 입고 나온 의상 중 가장 많은 콘셉트로 피팅한 착장이었다. 가죽 재킷을 입고 터프함을 넘어 불량함을 연출할지 아니면 멜빵바지를 입고 과한 귀여움을 보여줄지 등 최악의 소개팅룩을 수없이 고민한 끝에 감독님께서 영화 ‘써니’에 나올 법한 레트로한 의상이었음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은 트렌드와 거리가 먼 복고풍 의상 준비가 어렵다고 진을 빼셨지만, 저는 스카프나 안경, 헤어핀, 링귀걸이 등 여러 소품을 이용해보면 어떠겠냐는 의견을 내며 망가질 생각에 너무나 신났다.그리고 저만큼이나 메이크업 실장님도 굉장히 신나하셨는데 파란색, 보라색 등 비비드한 색감이 포인트가 되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하시는 게 오랜만이라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내내 재밌다고 하셨다. (웃음)Q8. ‘조립식 가족’의 인간 난로 박달 캐릭터는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가?A. 역경을 딛은 후 멋지고 당찬 달이가 된 긍정적인 변화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Q9. 마지막으로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A. 지금까지 ‘조립식 가족’을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시린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저희 드라마의 온기가 계속 은은하게 마음 한편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6:51
뮤직

BAE173, ‘스타라이트 보이즈’‧‘프로젝트7’서 활약…다방면 활동

그룹 BAE173(비에이이일칠삼)이 다방면 활동과 함께 재평가를 받고 있다.BAE173 멤버들은 최근 한중 합작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와 JTBC ‘프로젝트7’(‘PROJECT 7’)에 출연하고 있다. 한결, 유준, 도하, 빛은 ‘스타라이트 보이즈’를, 제이민, 영서, 준서, 무진은 ‘프로젝트7’에 출연하며 글로벌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스타라이트 보이즈’에 출연 중인 멤버들은 첫 등장부터 2PM ‘우리집’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멤버들은 그룹 활동 당시 쌓았던 실력을 대방출, 끼와 스타성으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결, 빛, 도하, 유준이 ‘스타라이트 보이즈’에서 존재감을 펼치고 있다면, 제이민, 영서, 준서, 무진은 ‘프로젝트7’을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네 명의 멤버들은 ‘프로젝트7’에서 각각 숨겨둔 끼와 재능을 발휘, 그룹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멤버 제이민(전민욱)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자신감을 선사, 현직 아이돌다운 경험과 노하우를 발산하며 글로벌 투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각각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BAE173은 올 상반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 : 루케앗’(NEW CHAPTER : LUCEAT)을 발매했다. BAE173은 타이틀곡 ‘피프티 피프티’(Fifty-Fifty)로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며 ‘실력 맛집’임을 입증하는가 했다. 다채로운 스타일 시도로 ‘의상 맛집’ 타이틀까지 얻기도 했다.노래뿐 아니라 스타일링, 퍼포먼스, 콘셉트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도한 미니 5집 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격, BAE173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BAE173이 탄탄한 실력과 물오른 비주얼로 재평가 역시 받고 있어 앞으로 활동에 더 기대를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8 14:53
메이저리그

오타니·베츠·프리먼도 모자라 양대 리그 사이영도 '할부'? "다저스 계약 스넬, 지불 유예 6200만 달러"

LA 다저스가 이번에도 '유예 찬스'를 썼다.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최대어였던 블레이크 스넬(32)에게도 오타니 쇼헤이(30)와 같은 지불 유예가 더해진 게 공개됐다.스넬은 27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을 통해 'LA'라며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LA 타임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곧이어 스넬이 다저스와 5년 1억 8200만에 계약했다고 알렸다.스넬은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선발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2016년 빅리그에서 데뷔한 스넬은 9시즌 통산 76승 5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부진한 시즌이 더 많았지만, '고점'은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23년엔 샌디에이고에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타냈다. 두 시즌 외엔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커리어하이가 2022년 2.2(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일 정도로 기복이 심했지만, 고점이 뛰어난 투수인 건 분명하다.그 기복 때문에 스넬은 지난해 대형 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시장에 나온 그는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고, 결국 3월에서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뒤 옵트 아웃이 가능한 구조로 사실상 재수를 선택한 셈이다. 2억 달러에 가까운 계약이지만, 놀라운 건 따로 있다. 이번 계약에도 상당한 지불 유예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스넬의 계약 중 6200만 달러가 지불 유예라고 전했다. LA 타임스의 잭 해리스 기자는 "스넬의 사치세 계산 기준 평균 연봉은 3640만 달러가 아니라 3200만 달러에서 33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의 3분의 1 가까이를 계약 기간 종료 후 수령하는 것으로 바꾼 거다.다저스는 이미 지불 유예를 팀 연봉 구조에 가득 채워뒀다. 팀의 간판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중 97%에 해당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유예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 외에도 MVP를 수상하고 다저스로 이적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상당 금액을 지불 유예하고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지불 유예를 선수들이 받아주면서 다저스는 최소 비용으로 스타 군단을 유지 중이다. MLB 구단들이 팀 연봉을 넘겨갈 때마다 사치세가 가산되는데, 다저스는 스넬까지 추가하면서 팀 연봉 3억 달러를 넘길 거로 전망된다. 팬그래프가 스넬의 지불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내년 다저스 팀 연봉은 약 3억 612만 달러다. 지불 유예가 고려되면 약 300만 달러가 빠질 수 있다. 어마어마한 액수지만, 다저스 수준의 로스터로는 제법 저렴한 금액으로 볼 수 있다.향후 지불할 액수가 상당하겠지만 이 역시 큰 부담은 없을 거로 보인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영입 후 추가 스폰서십 수익만 1억 2000만 달러를 벌여들였다는 현지 예상이 나온다. 티켓, 제품 판매 매출까지 생각하면 다저스는 지불 유예가 되는 기간 동안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이를 재투자할 여유를 얻고 있는 셈이다. 지불 유예할 돈을 보관해야 하지만, 이 역시 다저스 구단주인 구겐하임 투자 그룹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16:08
스포츠일반

[경정] 다승왕 경쟁 김민준·심상철, 단일시즌 50승 동시 도전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 경정에서 단일시즌 50승을 달성한 선수는 그동안 한 명도 없었다. 2005년 서화모(1기·A1)와 2006년 우진수(1기·B1)가 해낸 49승이 최다 기록이었다.올해는 '꿈의 50승' 달성이 기대된다. 김민준(13기·A1)이 지난 20일 열린 46회차 첫날 경기에서 1승을 더해 49승을 마크했다. 대기록 달성을 노린 21일 둘째 날 경기에선 2위에 그쳤지만, 남은 경기에서 무난히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도 승률 52.1%를 기록하고 있다. 출발이 빠르고 선회력도 뛰어나다. 어떤 모터를 배정받아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제 김민준이 출전하는 모든 경주는 경정팬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도 50승에 도전한다. 그는 25일 기준으로 46승을 거두고 있다. 승률은 51.7%. 승수 추가 페이스는 김민준에 밀리고 있지만, 심상철도 남은 시즌 4승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심상철은 경정 입문 첫해(2002년)부터 13승을 기록했고, 2016·2017·2019년 세 차례 다승왕에 올랐다. 통산 484승을 거두며 500승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 길목에서 단일시즌 50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린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다승왕과 50승 달성을 노리는 가운데, 14기 박원규(A1)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2019년 기록한 29승이 종전 커리어하이였는데, 올해는 벌써 36승을 거뒀다. 지난 8월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1턴 마크 선회가 까다로운 4~6번 코스를 배정받고도 15번이나 우승할 만큼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여성 선수 중엔 김지현(11기·A1)이 차기 다승왕 후보다. 그는 올 시즌 28승을 거뒀다. 종전 최다승(2019년 17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에서 선수 입문 뒤 처음으로 대상 경주 결승전에 진출했고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5월 열린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김지현이 안정감 있는 출발을 앞세워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김지현은 올해 한 번도 출발 위반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김민준과 심상철의 막바지 다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두 선수에게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전무후무한 50승 대기록이 동시에 2명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이외에도 한진(1기·A1), 류해광(7기·A1), 박진서(11기·A1), 이동준(8기· A1), 반혜진(10기·A1), 윤동오(7기·A2) 등도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량이 많이 올랐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1:00
프로야구

나란히 시상식 왔는데, 친형제 맞네...박영현 "형이랑요? '형 왔어' '축하해'가 전부" [IS 피플]

역시 박정현(23·상무)과 박영현(22·KT 위즈)은 친형제가 맞았다. 형제가 나란히 참석한 시상식에서도 데면데면 그 자체였다.박영현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올 시즌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승률 0.83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구원 투수의 경우도 10승 이상을 달성하면 승률왕 자격을 얻을 수 있어서였다.지난해 홀드왕(32개)이었던 박영현에겐 2년 연속 참석이었지만, 2024년 시상식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시상식엔 박영현의 친형인 박정현도 시상식 단상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박정현은 지난해 12월 상무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구슬땀을 흐리고 있는 그는 올해 91경기에 나서 타율 0.313 110안타 16홈런 6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시절을 포함해도 2군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미래를 밝혔다.형제가 함께 시상식에 오게 됐지만, 친형제답게 무덤덤하게 서로를 맞이했다. 박영현은 시상식 후 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말 아무 얘기도 한 게 없다"며 "정말로 행사가 끝난 후에야 그냥 '왔어?' '어, 축하해' 정도 했다. 부모님께서야 뿌듯해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늘 행사에도 온 가족이 따로 왔다고 했다. "부모님도 따로 오셨고, 난 에이전트랑 왔고 형도 별도로 왔다"고 말했다. 박영현에겐 바빴던 한 해였다. 팀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가을야구가 끝난 후엔 프리미어12에 나가 국가대표 마무리로 우뚝 섰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조기 마감했지만, 박영현 본인의 구위를 알리기 충분했다.박영현은 "국가대표 마무리를 맡겨주시니 자부심도 많이 느꼈고, 책임감도 더 커졌다. 류중일 감독님께서 날 가장 좋게 보시고 마무리로 쓰신다고 하셨다. 그만큼 나도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뿌듯했고, 더 책임감 있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아시아권 대회만 경험했던 박영현에게 프리미어12는 또 한 번 새로운 무대로 기억을 남겼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호주 선수들은 처음 상대했다. 생각보다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 놀랐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는데, 마운드 위에 올라가서는 두려움 없이 잡아보고자 직구를 많이 선택했다"고 돌아봤다.KT의 5년 연속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는 뿌듯함도 분명하다. 박영현은 "준우승도 해봤고, 4위도 두 번 해봤다. 가을야구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올라가기 쉽지 않을까'해도 우리 팀은 그걸 해내더라. 형들도 다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내년에는 조금 더 나은 시즌, 빨리 치고 올라가는 시즌을 만들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웃었다.많은 숙제를 마친 박영현에겐 피할 수 없는 한 가지가 남았다. 지난해 아시아 게임 우승으로 받은 병역 특례를 위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한다. 박영현은 "28일 입소한다. 27일 머리를 잘라야 한다. 오늘이 마지막으로 꾸민 것"이라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경우는 먼저 훈련을 받느라 이번 시상식에 불참(다승 공동 1위)해 영상으로 소감을 보냈는데, 박영현 역시 이를 지켜봤다.박영현은 "(원태인의 영상을 보면서) 그냥 웃겼다. 나도 가면 저렇게 될까, 군기가 잡혀 있게 될까 싶었다. 너무 잡혀 있었다"며 "평생을 12시에 일어난 사람인데 아침 6시 반에 일어나는 게 걱정은 된다. 그래도 병역 특례를 주신 것이니 감사히 생각하고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7 09:13
프로야구

단상 오르는 데 걸린 22년 세월...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내년에도 이 자리 서겠다" [KBO 시상식]

"이런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네요."노경은(40)이 불혹의 나이에 KBO리그 타이틀 홀더가 됐다. 22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덕에 만들어낸 첫 수상이었다.노경은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홀드왕 수상자로 참가했다.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한 그는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남겼다. 올 시즌 홀드 1위에 오른 그는 2003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공식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단상에 오른 노경은은 "2003년 프로에 입단했다"고 떠올리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주는 이런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다. 이 인사를 22년 만에, 부모님께 이제야 드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다. 또 뒷바라지해준 아내, 우리 아들 열심히 키워준다.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고, 그 마음으로 매일 열심히 운동했다"고 했다.노경은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신 이숭용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 그리고 몸 관리를 챙겨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불혹의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새로 쓴 노경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몸 관리의 화신'으로 꼽힌다. 그는 "후배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선배가 된 것 같다"며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 메시지를 이어갈 수 있게끔 앞으로도 꾸준히 내 루틴에 맞춰 열심히 해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준비 잘해서 다시 좋은 결과를 내고 이 자리에 또 서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5:15
프로야구

'첫 50도루'+'첫 수비상'...FA 4년 차, 정수빈 가치는 여전하다 [IS 피플]

세월이 흘러도 정수빈(34·두산 베어스)의 발은 여전하다. 주자로도, 야수로도 정수빈이 또 최고의 한 시즌을 인정받았다.정수빈은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KBO 수비상 수상자 중 중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투표 점수 75점과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으로 총점 95.83점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KBO 수비상은 지난해 신설됐다. 지난해 정수빈은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수상했지만, KBO 수비상 수상엔 실패했다. 당시 정수빈은 87.5점(2위)을 기록, 박해민(93.06점)에게 밀렸다.정수빈은 신인 때부터 중견수 수비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넓은 잠실 외야를 사용하면서 다이빙 캐치를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 허슬 플레이가 전매특허였다. 그랬기에 초대 수상을 내준 건 아쉬울 법했다. 당시 도루왕 수상을 위해 시상식을 찾았던 정수빈은 "수비상을 못 받아서 아쉽긴 하지만, 지표에 나타나지 않는 부분들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항상 스스로 수비는 정말 잘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내년에는 받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괜찮다"고 웃었다. 2023년의 아쉬움을 2024년 곧바로 수상으로 씻게 됐다. 대신 지난해 차지했던 도루왕 타이틀은 후배 조수행에게 내줬다. 조수행은 올해 64도루를 기록,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9개로 1위를 기록한 정수빈도 올해 52개를 기록, 타이틀 수성엔 실패했으나 도루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정수빈은 2년 연속 주루와 수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년 연속 준족을 보여준 데다 지난해 리얼글러브와 올해 KBO 수비상으로 여전한 수비력도 증명했다. 두산이 기대했던 대로다. 두산은 지난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정수빈에게 6년 총액 55억원 계약을 안겼다. 10홈런도, 100타점도 기대할 수 없는 그와 대형 계약을 맺은 건 수비와 주루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였다.김재호가 떠난 두산에서 정수빈의 가치는 더 빛난다. 박건우(NC 다이노스), 허경민(KT 위즈)도 FA로 떠났다. 맏형 양의지는 2019년 NC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돌아왔다. 정수빈보다 먼저 입단한 두산의 '원 클럽맨'은 김재환과 김강률(현재 FA)뿐이다. 다만 이들은 각각 2015년과 2017년에야 1군에 안착했다. 2009년부터 꾸준히 팬들에게 사랑받은 정수빈의 존재감엔 미치지 못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08:35
뮤직

BTS 진, 솔로 타이틀곡 빌보드 ‘핫 100’ 53위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신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SNS에 게재한 차트 예고에 따르면, 진의 솔로 앨범 ‘해피’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가 빌보드 ‘핫 100’(11월 30일 자) 53위에 올랐다. 진의 솔로곡 기준 두 번째 ‘핫 100’ 차트인이다. 지난 2022년 발표된 그의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51위)이 이 차트에 처음 랭크된 바 있다. 이로써 진은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에서 모두 두각을 보이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앞서 ‘러닝 와일드’가 수록된 앨범 ‘해피’는 ‘빌보드 200’ 최신 차트 4위로 예고된 바 있다. 캐럴 장르가 차트 상위권에 대거 포진할 만큼 강세를 띠기 시작하는 연말 시즌임을 감안하면 진의 변함 없는 인기가 돋보인다. ‘러닝 와일드’는 ‘글로벌(미국 제외)’(4위), ‘글로벌 200’(5위) 등 빌보드 주요 송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지난 15일 발표된 ‘러닝 와일드’는 뉴 웨이브 사운드가 인상적인 브리티시 록 기반의 팝 록 장르다. 희망을 향해 숨이 차도록 달려 나가자는 진의 밝고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곡은 공개 직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8위)와 ‘위클리 톱 송 글로벌’(1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25위) 등에서 진의 솔로곡 기준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한편 진은 26일 오후 2시 신곡 ‘네게 닿을 때까지 (feat. Taka)’를 발표한다. 이 노래는 신보 동명의 수록곡 작업에 참여한 일본 밴드 원 오크 록 보컬 타카가 피처링했다. 진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파워풀한 타카의 보컬이 더해져 깊어진 사랑의 감정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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