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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팜유’냐 ‘태계일주’냐.. 대상 못지 않은 ‘MBC 베커상’ 경쟁

예능 짝꿍들이 2023년을 대표하는 짝꿍 자리를 두고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2023년에는 다양한 MBC 예능 프로그램이 사랑받았던 만큼 영혼의 예능 단짝들 또한 뜨겁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에 각양각색 개성으로 똘똘 뭉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베스트 커플상 후보들의 매력을 분석해봤다.‘2022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던 ‘나 혼자 산다’의 팜유라인, 박나래, 이장우, 전현무가 올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품에 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침샘을 자극하는 팜유 세미나부터 건강검진 편까지 나왔다 하면 광대를 치솟게 만드는 검증된 예능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두 번째 후보 ‘놀면 뭐하니?’의 ‘뼈남매(뼈다귀 남매)’ 이미주, 주우재의 상승세도 무섭다. 마른 체형에 극한 내향형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찐남매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 섞인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안 싸우면 다행이야’의 절친 안정환과 추성훈도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운동계 베테랑인 두 사람은 크고 작은 말싸움을 벌이며 50년 산 부부 같은 호흡으로 방송이 끝난 지금까지 각광받고 있다.‘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담당하고 있는 ‘구라걸즈’ 신기루, 이국주, 풍자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먹방 스케일로 토요일 밤, 보는 이들의 야식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매콤한 입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하고 있는 것.마지막으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국경을 넘나드는 브로맨스를 선사하고 있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수상 여부 역시 기대된다. 여행하는 동안 서로의 빈틈을 채워주고 닮아가는 모습은 물론 익사이팅과 낭만 사이 피어나는 형제애로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물하고 있다.이처럼 2023년에는 음식으로 다져진 우정과 세월이 쌓아준 우애, 추억이 만들어준 형제애 등 다양한 관계성을 가진 이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던 터. 그 누구도 쉽게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이들 중 시청자들이 선택한 2023년의 베스트 커플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베스트 커플상은 오늘(28일) 자정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할 수 있다.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28 12:43
연예일반

‘대상’ 김남길→‘프로듀서상’ 남궁민… 웃음·감동의 시상식 [SBS 연기대상] (종합)

배우 김남길이 남궁민을 제치고 ‘SBS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2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김남길은 남궁민, 이준기, 서현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열혈사제’ 이후 두 번째 대상이다. 시상식은 ‘천원짜리 변호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사내맞선’ 등 모든 작품이 수상작에 호명되며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가수 박진영이 신예 김현진, 려운, 이진혁, 한수아와 축하 무대를 꾸미며 시상식에 열기를 더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연초에 방송해서 기대를 안 했다. 우리 드라마가 소재가 어려웠고 대중적인 게 부족했기 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 지금까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잊지 않고 응원해주신 시청자,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었던 건 흉악범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흉악범을 연기한다는 건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고는 쉽지 않은 일인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구나 느꼈고, 연기는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낀 현장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전국의 모든 프로파일러들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남궁민은 디렉터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디렉터즈 어워드는 스튜디오S의 연출자가 뽑은 최고의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남궁민은 “제가 연기적, 인격적으로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상 주셔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천원짜리 변호사’ 팀들 유머러스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촬영했다. 힘들고 피곤하고 포기할 때마다 나보다 훨씬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미디어에서 과정보다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기도 했다. 우리가 얼마나 똑같은 노력을 하는지 다 알 거다. 저도 참석해서 아무 상도 못 받고 집에 갈 때가 많았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 고생했고 수고했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 최우수상은 ‘사내맞선’의 ‘하태 커플’ 안효섭과 김세정이 수상했다. 안효섭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이다. 최우수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세정은 “선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훨씬 더 좋은 현장과 귀인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한 에너지를 뿜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우수 연기상에 앞서 베스트커플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은 ‘소방서 옆 경찰서’ 김래원과 ‘왜 오수재인가’ 허준호, 서현진에게 돌아갔다. 먼저 허준호는 “다시 제가 분칠할 수 있도록 기도해준 아내 감사하다. 편애하며 망가지는 인생을 배웠다. 인간이라 편애할 수밖에 없다. 망가진 인생이 되지 않도록, 누가 안 되는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일면식 없는 배우들을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이렇게 많은 플랫폼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일주일에 2시간을 할애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해 강기둥이 대리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판타지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였다. 이준기는 “솔직히 너무 놀랐다. 아버지, 어머니 대상 아니지만 오늘 상 탔다. 팬 여러분들도 너무 감사하다. 2023년 계묘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 연기상은 ‘사내맞선’ 김민규, ‘천원짜리 변호사’ 김지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소방서 옆 경찰서’ 공승연이 수상했다. 먼저 김민규는 “앞으로 더욱더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김지은은 “연기로 우수하다는 상을 받을 수 있다니 감사하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좋은 연기로 보답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선규는 “12월은 아파서 마음이 우울해졌는데 이 상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시청자들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 드라마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승연은 “시즌2에 더 좋은 연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시즌2에 임하겠다. 우리 드라마에는 많은 직업군이 나오는데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드라마의 처음을 함께해준 고(故) 이힘찬 PD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미니시리즈 조연상은 ‘천원짜리 변호사’ 박진우, 공민정, ‘소방서 옆 경찰서’ 강기둥,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재경이 수상했고, 베스트 팀워크상은 ‘치얼업’팀이 차지했다. 또 베스트 커플상은 ‘사내맞선’의 커플 김민규, 설인아, 안효섭, 김세정이, ‘천원짜리 변호사’에 특별출연한 이청아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이하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드 = 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남녀 최우수 연기상 = 안효섭(‘사내맞선’), 김세정(‘사내맞선’),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남녀 우수 연기상 = 김민규(‘사내맞선’),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베스트 커플상 = 설인아·김민규, 김세정·안효섭(‘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 = 이청아(‘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 = ‘치얼업’ ▲남녀 조연상 =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신스틸러상 =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우리는 오늘부터’), 임철수(‘오늘의 웹툰’) ▲남녀 청소년 연기상 =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남녀 신인 연기상 =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배인혁(‘왜 오수재인가’, ‘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장규리(‘치얼업’)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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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이종석·임윤아, 베스트커플상 “부부로 시작해 더 애틋” [MBC 연기대상]

배우 이종석과 임윤아가 ‘2022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2 MBC 연기대상’이 진행된 가운데, MC는 김성주와 최수영이 맡았다. 이날 베스트 커플상 트로피를 놓고 ‘지금부터, 쇼타임!’의 박혜진과 진기주, ‘금수저’ 육성재와 정채연, ‘일당백집사’ 이혜리와 이준영, ‘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윤박과 최수영, ‘금혼령’ 김영대와 박주현 등 쟁쟁한 후보들이 경합한 가운데, ‘빅마우스’로 부부 호흡을 맞춘 이종석과 임윤아가 호명됐다. 임윤아는 “‘빅마우스’를 사랑해줬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창호와 미호를 응원해줬던 이들도 감사하다. 무엇보다 베스트 커플상이기에 투표해준 이들과 옆에 있는 종석 오빠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호가 극 중에서는 창호의 사랑을 넘치게 받아서 행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이종석은 “밑에서 MBC 사장을 만났다. 이전에 ‘드라마 15%가 넘으면 해외여행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는데 아쉽게 못 갔지만 커플상을 받게 돼 좋다”고 너스레를 떨며 “창호 캐릭터에게는 미호가 동력이었다. (그래서 윤아에게) 굉장히 의지를 많이 하며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부부 케미스트리에 시청자들은 ‘호호 커플’이라는 애칭도 부르며 과몰입했다. 임윤아는 “애틋한 감정으로 연애하다가 부부로 된 작품이 아니라 부부로 시작한 작품이라 케미에 좋은 작용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 또한 “극 중 감옥에 생각보다 오래 있었다. 간간히 와이프를 그리워만 하고 만날 때 큰마음이 작용해 애틋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모가 너무 훌륭한 친구다. 알고 지낸 지가 꽤 오래됐고 또 믿고 가도 되겠다 여겼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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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KBS 연기대상 신인상에 베스트커플상까지 겹경사

배우 나인우가 2021 KBS 연기대상에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나인우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날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나인우는 신인상이라는 값진 수상을 이뤄낸 나인우는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 번만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한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담아서 인사드리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저 스스로에게 인우이기 전에 제 본명이 종찬이다. 종찬아, 고생많았고 네가 존재하기에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네가 있는 거다. 그러니까 항상 겸손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바란다. 종찬아 축하한다!"라며 인상 깊은 소감을 전했다. 연이어 나인우는 배우 김소현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두말할 것 없이 소현씨 덕분에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키 차이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베스트 커플인 만큼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3년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로 데뷔한 나인우는 2014년 '기분 좋은 날'로 처음으로 지상파 작품에 출연, 이후 네이버TV 웹드라마 '스파크'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철인왕후' MBC '황금주머니' 등 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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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MBC 연기대상' 최악의 구색 맞추기 인터뷰·'검법남녀2' 홀대

'MBC 연기대상'에 도저히 의도를 알 수 없는 인터뷰가 등장했다. 궁금하지 않은 질문들과 이야기가 오갔다. 이토록 길게 진행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악수(惡手)'였다. 시상식 이후엔 '검법남녀2' 홀대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오후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김성주, 모델 한혜진이 MC로 나섰다. 신인상부터 순조롭게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활약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 주역들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조연상으로 이어지며 시상식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시청자의 투표 100%로 선정되는 '최고의 1분 커플상'에 관심이 쏠렸다.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과 차은우, '봄밤' 한지민과 정해인, '검법남녀2' 정재영과 노민우, '웰컴2라이프' 임지연과 정지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과 김경남, '어쩌다 발견한 하루' 로운·김혜윤·이재욱이 후보로 올랐다. 남녀 커플을 비롯해 브로맨스를 선보인 남남 커플, 대립 관계로 긴장감을 유발했던 인물들들까지 다양한 후보군으로 꾸려졌다. 개그우먼 홍윤화, 홍현희가 스페셜 MC로 등장해 6커플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흑과 백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예능감 넘치는 모습으로 'MBC 연기대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각 커플들에게 다가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봄밤' 한지만과 정해인에겐 자신들의 첫인상을 물었다. 정해인은 말을 잇지 못했고 홍윤화와 홍현희는 그 분위기에 맞춰 자신들의 토크로 오디오를 가득 채웠다. '조장풍' 커플에겐 김동욱의 10kg 이상 증량 비법, 수상 욕심, 김동욱의 심쿵 포인트를 질문으로 던졌다. 차은우와 신세경에겐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한 부분, 가장 어려웠던 신을 물어봤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에겐 극 중 단오의 귀여운 애교를 보여달라고 했다. '최고의 1분 커플상' 후보들의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비하인드 이야기로 채워 투표 독려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이었으나 질문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집중할 수 없게 했다. 투표 독려를 위한 시간 끌기인지, 생방송 1부 말미를 채우기 위한 전략인지를 의심케 했다. 10여분 정도로 꽤 긴 시간 동안 진행됐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부 말미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상협 PD는 "낯설고 어렵고 부족했던 드라마인데 큰 상을 주신 건 의미 있는 실험에 대한 칭찬으로 생각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PD가 "로운이가 한 마디 해라"라고 했지만 바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수상 소감 도중 편집이 됐다. 2부 시작을 알리는 광고가 등장했다. 2부 오프닝 후 로운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때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 '최고의 1분 커플상 후보들의 인터뷰를 조금만 줄였더라면'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면 생방송 사고가 날 이유도, 다시금 로운에게 말할 기회를 줄 필요도 없었다. '검법남녀2'는 'MBC 첫 시즌제 드라마'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매회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려져 주연 배우들보다 에피소드 주인공들이 포커싱을 받는 체제. 그렇다 하더라도 '검법남녀2'가 2019년 MBC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대표 드라마였던 만큼 오만석(우수상), 노민우(신스틸러상) 2관왕에 그친 것은 아쉽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단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MBC 연기대상'이 수정, 보완해 지난해보다 나아진 점이 있었다. 작년 지나치게 세분화 된 시상 부문(19개)으로 '나눠주기'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엔 16개 부문으로 줄였다. 신인상과 최우수상 수목극 부문 여자를 제외하고 공동 수상도 없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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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M·S·K 연예대상 '박나래·유재석·슈돌父' 대상, 유행어=구색

박나래가 세 번 도전 끝 대상의 꿈을 이뤘다. 유재석은 9년 넘게 한 프로그램에서 노력한 공을 높이 평가받아 정상에 올랐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은 위기를 맞은KBS 예능국의 지지기반이 되어준 고마움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단연 시상식 화제의 주인공은 김구라였다. 그가 쓴 '구색'이라는 단어는 유행어가 되며 많은 패러디로 양산이 됐다. 'MBC 연예대상' 시청률 화제성 쌍끌이 단연 시청률에서나, 화제성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시상식은 29일 방송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었다. 1부 11.0%, 2부 14.7%를 기록했다. 'KBS 연예대상' 시청률은 1부 7.6%, 2부 7.7%, 'SBS 연예대상'은 1부 8.4%, 2부 12.7%였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역시 'MBC 연예대상'의 파워가 압도적이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으로 봤을 땐 MBC가 가장 크게 웃었다. 그 이유는 인물 중심의 경쟁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박나래를 위협할 경쟁자는 없었다.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쌍끌이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유산슬(유재석)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데뷔 29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 대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 구도 덕분에 더욱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결과엔 이견이 없었다. 박나래가 대상 문을 꾸준하게 두드린 끝에 대상을 품에 안았고, 유산슬이라는 캐릭터 세계관을 깨지 않는 선에서 유재석이 생애 첫 신인상을 차지했다. 대신 유재석은 SBS '런닝맨'을 9년 동안 꾸준히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SBS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1박 2일' 시즌3의 갑작스러운 방송 잠정 중단 결정과 잇따른 예능 프로그램들의 부진 속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일요일 주말 시간대 1위를 지켰다. 편성을 이동한 후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이번 시상식 최대 유행어는 '구색' 김구라가 '개념 연예인'으로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SBS 연예대상'에 참석한 그는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자신을 포함한 8인이 거론, 수상 기대와 관련한 인터뷰가 진행되자 "제가 (대상 후보가 된 것이)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가 납득이 될까 걱정이다. 방송은 구색을 맞추기 위해 8명을 후보로 넣은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연예대상도 물갈이를 해야 된다. 'KBS 연예대상' 시청률이 잘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막기 식으로 상을 받았다. 더는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시간 채우는 거 하면 안 된다. 통합해서 지상파 3사 본부장들이 만나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 이제 바뀔 때가 됐다"고 했다. 김구라가 옳은 소리를 했다는 지지가 쏟아졌고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보다 김구라가 더 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후 패러디가 쏟아졌다. 'MBC 연예대상'에서는 '구색'이란 단어가 자주 사용됐다.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자로 호명된 이영자는 "1년 겨우 버티고 남에게 가는구나. 나도 안다. 내가 구색이라는 것을. 내가 대상이 아니란 것을. 나는 올해 MBC의 병풍이다"라고 셀프 디스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대상 후보들의 공약을 확인하는 코너에선 "구색을 맞추기 위한 공약들"이라고 지칭했다. 웃음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됐다. 非예능인 활약 돋보여 "이제 예능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발언한 전현무의 말처럼 비예능인들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던 2019년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을 이끌고 있는 백종원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힐 만큼 프로그램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설민석 역사 강사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역사를 보다 쉽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황. 이 노력을 인정받아 특별상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작가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서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2년 만에 다시금 베스트 커플상을 탔다. 헨리와 남남(男男) 커플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MBC 연예대상'에서 멀티테이너상을 받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예능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에 동참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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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MBC 연예대상' 박나래 148cm→유산슬(유재석) 정체성 혼란 말말말

박나래가 3년 도전 끝 '2019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유산슬(유재석)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신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의 기쁨만큼이나 재치 넘치는 스타들의 입담이 유쾌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렇다면 '2019 MBC 연예대상'을 빛낸 말들을 살펴볼까. 박나래 "148cm 정말 작은데…"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박나래는 "솔직히 대상은 내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정말 받고 싶었다. 이영자 선배님께서 시상식 시작 전에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하라고 했다. 유재석 선배님과 전현무 선배님도 '올해는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해줬다. 나 역시 다른 대상 후보들에게 이렇게 여유 있게 말할 수 있나 싶었다. 난 너무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내 키가 148cm다. 정말 작다. 한 번도 높은 곳이나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행복했다"면서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을 향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숙 "25년만 처음 왔는데…" 김숙은 '구해줘! 홈즈'를 통해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작년에 송은이 씨가 20여 년만에 시상식에 와 봤다고 하지 않았나. 난 25년 만에 처음으로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 왔다. 송은이 언니의 마음을 이제야 알겠다. 올해는 상을 못 받고 지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니 진짜. 영미야"라면서 거듭 눈물을 보였다. 노홍철 "5년 전 죽을죄를 지어서…" 뮤직&토크 부문 남자 최우수상은 '구해줘! 홈즈'와 '같이 펀딩'에서 활약한 노홍철이 수상했다. "5년 만에 시상식에 오는데 당연히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 매니저는 당연히 못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휴가를 갔다. 5년 전 나쁜 일로 죽을죄를 지어서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죽을 때까지 그 무게를 견디고 살아갈 것이다. 오늘 들떠서 사고치는 연예인 없길 바란다. 진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안영미 "'송김안영미'로 살고파" 안영미가 뮤직&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 "나 역시 선입견이 있어서 내가 방송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많이 위축되고 방송을 많이 두려워했었다. 그런데 먼저 손 내밀어주고 키워주고 옷도 입혀주고 사람 만들어주신 송은이, 김숙 선배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감사하다. 어버이 같은 분들이다. 앞으로 '송김안영미'로 살고 싶다. 절 받아달라"면서 진짜 절을 했다. 송은이, 김숙은 안영미의 수상 소감에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84 "사내 연애는 안돼" 헨리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품에 안은 기안84는 "얼떨결에 시작한 프로그램이 4년 됐다. 현무 형도 있고 어른들도 많아서 이 프로그램의 막내가 될 줄 알았는데 이제 가장 오래된 멤버가 됐다. 사람처럼 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 근데 현무 형이 갑자기 인사도 없이 사라졌다. 사람 인생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전현무를 당혹하게 했다. 이어 "빨리 알아가면 재미없을 것 같다. 헨리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 장가가기 전까지 오래도록 하고 싶다. 아웅다웅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오래오래, 프로그램도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다. 근데 사내연애는 절대 하지 마라"라고 강조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 박나래 한숨 논란 해명 "예능 리액션" 대상 수상에 대한 예측을 부탁하자 김구라는 전날 있었던 '2019 SBS 연예대상'을 언급했다. 구색을 맞추기 위한 시상식 말고 지상파 통폐합 시상식을 주장하는 소신 발언을 해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상황.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더라. 아들한테 문자가 왔다. 걱정하더라. 조금 염려스러운 게 유재석 씨가 어제 대상을 받았는데 검색어에 내가 올라 죄송하다. 평소 생각했던 걸 퍼포먼스식으로 말한 건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PD분들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자기가 본부장이 되면 형 말대로 개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는데, 본부장 될 깜냥이 아니다. 실명은 밝히지 않겠다"라고 폭로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방송사는 상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줘야 하고 상을 받는 사람도 당당해야 하고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 이 조건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나와 몇 사람이 있을 것 같다"면서 'MBC 연예대상' 시청률과 관련, "MBC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재석, 박나래 같이 인물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끝으로 "어제 과장된 퍼포먼스 이후에 박나래, 김성주가 욕을 먹고 있는데 나의 발언에 예능적인 리액션을 한 것뿐"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유산슬(유재석) "내가 유산슬인지 유재석인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받는 신인상이었다. 유산슬로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내가 유산슬인지 유재석인지 헷갈린다. 유산슬로 돌아가 말해본다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이 도와줬기 때문이다"며 진성, 김연자, 태진아 등의 선배 가수를 언급했다. 특히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이건우 작사가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유재석은 "내년이면 데뷔 30년이다. 신인상은 앞으로는 절대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받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장성규 "과거 성규야 무시해서 미안" 라디오 부문 신인상, 예능 부문 신인상으로 2관왕에 오른 장성규는 남다른 자기애가 담긴 수상 소감으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는 장성규는 사뭇 진지한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시청자는 웃겼다. 장성규는 "이런 날이 찾아올 줄 몰랐다. 난 느린 사람이다. 29살부터 아나운서를 준비했는데 정말 빠른 속도로 많은 사랑을 보내줘 감개무량했다. 내 주제에 맞는 속도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사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장성규란 사람을 무시했던 시간이 길었다. 과거 무시했던 장성규에게 사과하고 싶다. 성규야 미안하다. 생각보다 넌 괜찮은 친구였다. 네가 나여서 좋다"고 말했다. 예능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다시금 무대 위에 오른 장성규는 "라디오와 예능에서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사람이 이전에 없었다고 들었다. '최고보다는 늘 최초'이길 바랐는데 그 꿈이 이뤄져 기쁘다. 김성주, 전현무 선배님이 고속도로를 뚫어놨기에 난 편안하게 운전하며 즐겼다. 편안하게 운전하고 상 받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두 선배님께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2011년 '일밤-신입사원'으로 데뷔했다. 내년에 '일밤-끼리끼리' 첫 고정을 맡게 됐다. '신입사원' 때는 마지막에 낙방됐지만 '끼리끼리'에선 낙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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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김영철·천호진 대상 공동 수상…'쌈, 마이웨이' 8관왕

배우 김영철과 천호진이 대상을 공동수상했다.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남궁민·이유리·박수홍가 맡았다.지난 9월 시작된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KBS 연기대상'은 4시간이 넘게 2017년 K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을 집중 조명했다.KBS는 어느 때보다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을 제외하고 '드라마 풍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화제작을 배출해냈다. 이 때문에 시상식은 알찼다.'드라마 풍년'인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 대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국 대상은 공동 수상이었고 그 영예는 김영철와 천호진에게 돌아갔다. 김영철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열연을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7년 전 궁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게 생생한데 이렇게 또 큰 영광을 받았다. '아버지가 이상해'와 같은 좋은 작품을 만난 덕이다. 6개월 동안 '아버지가 이상해'가 큰 사랑을 받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아버지가 이상해'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이 트로피를 쪼개서 가져가라"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천호진은 '황금빛 내인생'에서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그는 "아직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다. 제가 감히 이 상을 받게 되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다"며 "이 상은 이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드리겠다"고 말했다.이어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연애할 때 지키겠다는 약속을 34년 만에 지켰다.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또 만나서 사랑하고 싶다"며 자신의 아내에게 사랑꾼 면모도 보였다.최우수상은 남궁민과 이유리·정려원이 차지했다. '김과장'으로 큰 화제를 끌었던 남궁민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계속 꿈꾸고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뤄질 거라는 걸 같이 느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연기에 대한 순수함을 놓치지 않겠다. 어떤 작품이든지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도전하고 심장이 뛰는 연기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정려원은 "마이듬 검사를 맡아서 2017년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정려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대상이라고 가볍게 던졌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녀의 법정'은 성범죄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룬다. 성범죄는 감기처럼 사회에 만연에 퍼져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범죄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드라마로 많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특히 한예슬, 손담비 등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이유리는 "배우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연기하기 힘든데, 계속 캐스팅해주는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며 "'아버지가 이상해'의 우리 아버지는 이상하지 않다. 8개월 동안 행복하고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미니시리즈 부문엔 박서준·김지원·장나라가, 장편드라마 부문엔 박시후·신혜선이 받았다. 중편드라마 부문엔 이동건·준호·조여정, 일일극 부문엔 김승수·송창의·명세빈·임수향에게 영광이 돌아갔다.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많이 호명됐던 드라마는 '쌈, 마이웨이'였다. 무려 8관왕을 거머쥐며 2017년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남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베스트 커플상·OST상·네티즌상·신인상·남녀 조연상 등 총 8개 부문을 싹쓸이 했다.특히 박서준과 김서준은 우수상·베스트커플상·네티즌상을 동반 수상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박서준은 "작년에 이때 시상을 했는데, 수상을 하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작품에 매료 되서 선택하게 됐다. 좋은 분들을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의 기회가 생긴다면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얼마 전에 아버지께서 '내가 이제는 밖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게 아니라 박서준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말씀하셨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들이라서 이런 자리에서나마 표현하고 싶다. '아버지 당신이 없었으면 나도 없었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김지원은 "소중한 자리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고마운 분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이어 가족과 스태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좋은 연기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각오도 전했다.인생에 단 한 번만 받는다는 신인상은 안재홍·우도환·김세정·류화영이 영광을 누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대상=김영철 (아버지가 이상해) 천호진(황금빛 내 인생)▲최우수상= 남궁민(김과장) 이유리(아버지가 이상해) 정려원(마녀의 법정)▲우수상(미니시리즈)= 박서준(쌈, 마이웨이) 김지원(쌈, 마이웨이) 장나라(고백부부)▲우수상(장편드라마)= 박시후(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황금빛 내 인생)▲우수상(중편드라마)= 이동건(7일의 왕비) 준호(김과장) 조여정(완벽한 아내)▲우수상(일일극)= 김승수(다시, 첫사랑) 송창의(내 남자의 비밀) 명세빈·임수향▲베스트커플상=정려원 윤현민·손호준 장나라·박시후 신혜선·박서준 김지원·류수영 이유리·남궁민 준호▲OST상= 비투비(쌈, 마이웨이)▲특별공로상=김영애▲연작닥만극상= 여회현(란제리 소녀시대) 라미란(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네티즌상= 박서준·김지원(쌈, 마이웨이)▲작가상= 소현경(황금빛 내 인생)▲신인상= 안재홍(쌈, 마이웨이) 우도환 (매드독) 김세정(학교 2017) 류화영(아버지가 이상해·매드독)▲조연상= 김성오(쌈, 마이웨이) 최원영(화랑·매드독) 이일화(김과장·마녀의 법정) 정혜성(쌈, 마이웨이)▲청소년 연기상= 정준원(아버지가 이상해) 이레(마녀의 법정) 2018.01.0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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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영광 누가 이을까..오늘 KBS 연기대상

오늘(31일)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2017 KBS 연기대상이 오늘 오후 9시 15분에 2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많은 화제작을 배출한만큼 대중의 주목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송중기부터 박보검, 박서준까지 : 초호화 라인업올 한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김과장’ 남궁민,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고백부부’ 장나라-손호준, ‘마녀의 법정’ 정려원-윤현민,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이유리,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천호진, ‘추리의 여왕’ 최강희-권상우, ‘매드독’ 유지태 등이 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쟁쟁한 수상후보들뿐만 아니라 시상자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송중기-박보검-김유정-서강준-공승연-윤두준-김소현-이상우-한지혜 등의 스타들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인 것. 이에 스타들의 총집합 속에 한층 빛날 2017 KBS 연기대상에 기대감이 높아진다.#별들의 전쟁 : 각 부문 트로피는 누구에게?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바로 시상 결과. 올해 KBS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이 유독 많았던 만큼, 한 부문도 빼놓을 수 없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김선호-김정현-송원석-안재홍-우도환-이태환-장기용-준호가 포진한 ‘남자 신인상’ 부문과 ‘다시, 첫사랑’ 김승수-명세빈, ‘김과장’ 남궁민-남상미, ‘김과장’ 남궁민-준호,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이유리, ‘추리의 여왕’ 권상우-최강희,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쌈, 마이웨이’ 안재횽-송하윤, ‘학교 2017’ 김정현-김세정, ‘최강 배달꾼’ 고경표-채수빈,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마녀의 법정’ 윤현민-정려원, ‘매드독’ 우도환-류화영, ‘고백부부’ 손호준-장나라가 노미네이트된 ‘베스트 커플상’ 부문은 대상 만큼이나 뜨거운 관심 세례를 받고 있다.화룡점정은 역시 대상의 주인공. 그야말로 ‘대상감 풍년’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배우들이 사랑받아 예측이 쉽지 않다. KBS 연기대상 측은 “2017년 한해 동안 KBS 드라마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시상 결과에 모든 분들이 흔쾌히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7.12.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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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기대상] 고두심·김수현, 선후배 나란히 공동대상(종합)

배우 고두심과 김수현이 나란히 '2015 K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 쌍끌이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아 최고의 자리에서 빛났다.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공개홀에서 2015년 한해 K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을 가리는 '2015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박보검, 김소현이 맡았다.고두심은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억척스럽게 아이들을 키운 엄마로 남다른 모성애를 발휘 중이다. 김수현은 '프로듀사'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입 PD 백승찬의 성장기를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결국, 고두심과 김수현은 이를 인정받아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대상을 받은 김수현은 "예전에 도민준 씨로 큰 사랑을 받은 후 '프로듀사'에서 좀 다른 역할을 맡아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을 했다. 지금은 또 다른 인물을 준비하고 있다. 매번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겁이 난다.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겠다. 또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두심은 "배우라는 직업으로 43년 동안 생활했다. 쉽지 않다. 연기자들이 여기까지 오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더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최우수 연기상은 '오 마이 비너스'로 여심을 자극하고 있는 소지섭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KBS의 수목극 자존심을 살린 채시라가 수상했다. 우수 연기상(일일극, 미니시리즈, 중편극, 장편극 포함)은 임호, 곽시양, 한채야, 강별, 차태현, 신민아, 장혁, 김민정, 김태우, 김갑수, 유진 등이 차지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이하 '2015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 김수현(프로듀사)최우수연기상: 소지섭(오 마이 비너스), 채시라(착하지 않은 여자들)작가상: 김인영(착하지 않은 여자들)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김태우(징비록), 김갑수(부탁해요, 엄마), 유진(부탁해요, 엄마)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장혁, 김민정(장사의 신-객주 2015)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 차태현(프로듀사), 신민아(오 마이 비너스)일일극 부문 우수연기상: 임호(별이 되어 빛나리), 곽시양(다 잘될거야), 한채아(당신만이 내사랑), 강별(가족을 지켜라)베스트 커플상: 육성재 김소현(후아유-학교 2015), 소지섭 신민아(오 마이 베이비), 장혁 한채아(장사의 신-객주 2015),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프로듀사) 방송 3사 드라마 PD가 뽑은 연기자상: 김혜자(착하지 않은 여자들)네티즌상: 김수현(프로듀사), 김소현(후아유-학교 2015)신인 연기상: 여진구(오렌지 마말레이드), 채수빈(발칙하게 고고, 파랑새의 집), 김소현(후아유-학교 2015)인기상: 박보검(너를 기억해), 남주혁(후아유-학교 2015), 설현(오렌지 마말레이드), 조보아(부탁해요, 엄마)조연상: 김규철(징비록, 장사의 신-객주 2015), 박보검(너를 기억해), 김서형(어셈블리), 엄현경(파랑새의 집, 다 잘될거야)연작·단막극상: 봉태규(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김영옥(눈길), 이하나(짝퉁패밀리)청소년 연기상: 최권수(그 형제의 여름), 김향기(눈길) 2016.01.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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