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커피믹스 1위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로 캡슐커피 시장 '도전장'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 진출한다.동서식품은 캡슐커피인 '카누 바리스타'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동서식품은 지난해 기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캡슐커피 시장을 공략해 커피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카누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다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캡슐 6종으로 구성됐다. 동서식품은 카누 바리스타 머신에 커피의 향미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 기술(트라이앵글 탬핑)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전용 캡슐에는 일반적인 캡슐커피보다 1.7배 정도 많은 원두가 담겼다. 카누 바리스타 머신은 영국 디자이너인 벤자민 휴버트가 디자인했다.커피 머신과 캡슐은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카누 바리스타 커피머신의 가격은 카누 바리스타 어반이 19만9000원,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가 16만9000원이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커피는 10개입 기준 7900원, 타 기기 호환 캡슐커피는 10개입 기준 67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동서식품은 소비자가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달 중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할 계획이다.동서식품 관계자는 "새로 발매되는 카누 바리스타 커피 머신과 캡슐 커피는 국내 소비자의 커피 머신 사용행태와 캡슐커피의 맛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고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매를 통해 카누는 가정, 사무실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현재 캡슐커피 시장에서는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를 앞세운 네슬레코리아가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커피믹스 시장이 점차 쪼그라들자 캡슐커피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진출로 네슬레와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1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