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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처럼 1부에 살아남겠다…FC서울전? 홈에서 1승은 챙기겠다” [IS 현장]

“우승이 꿈만 같습니다.”201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확정한 FC안양 구성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내년부터 K리그1에 도전하는 안양은 ‘좀비’라는 표현을 써 반드시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치르고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승은)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병훈 감독은 K리그 대표 미남으로 이름을 날리고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넣어 부산 대우 로얄즈의 우승을 이끈 1997년을 떠올리며 “97년도의 기쁨과 이번의 성취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안양은 지난 5월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쟁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지난 2일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유병훈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했던 ‘꽃봉오리 축구’와 ‘도전자 정신’이 결실을 봤다.유병훈 감독은 “올해 ‘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며 “우리가 (1부 리그에서)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1부에 계속 살아남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이 1부로 올라오면서 악연이 있는 FC서울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은 팀을 잃었다. 당시 안양 팬들은 LG 제품을 불매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안양으로서는 아픈 역사가 있는 만큼, 서울과 대결을 기다렸다.‘주장’ 이창용은 “최근에 김기동 감독님 기사를 봤는데 (안양전을) 크게 상관 안 하시더라. 우리도 서울전에 집중하다 보면 긴 시즌을 그르칠 수 있다. 그다지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진 않겠다”며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최근 안양과 더비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김동진은 “우리보다 더 (서울전을) 기다리는 건 안양을 창단하신 최대호 시장님과 팬분들일 것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병훈 감독도 “안양에서 하는 서울과 홈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내년부터 1부 리그에서 경쟁하는 유병훈 감독은 적절한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이 오전에 훈련하고, 쉰 다음 오후 훈련을 해야 효과가 있는데, (휴식 시간에) 커피숍에 돌아다니다가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11.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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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승격’ 유병훈 감독 “정말 꿈같다…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겠다” [IS 현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K리그1 승격의 기쁨을 드러냈다. 1부 리그에서 ‘좀비’처럼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유병훈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올 시즌 안양은 꾸준히 K리그2 1위를 유지했고, 지난 2일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고대하던 우승과 1부 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2013년 창단 이래 첫 우승이자 승격이다.내년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하는 유병훈 감독은 “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안양이 승격하면서 FC서울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4년 안양LG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동했고, 안양은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안양LG를 응원하는 팬과 시민들에겐 서울로의 연고 이동이 아픔이었다.누구보다 안양의 역사를 잘 아는 유병훈 감독은 “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유병훈 감독 우승·승격 기자회견 일문일답.-K리그2 우승 소감.안양이 중요한 고비에서 기회를 못 잡았기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랐다. 상상은 항상 했다.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하면서,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을 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꿈만 같다.-안양이 이번 시즌 흔들리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안양은 선수들이 비교적 좋았는데,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같이 동계 훈련 착실히 했다. 내가 하는 건 선수들이 잘하는 걸 파악하는 것이었다. 찾아서 잘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 안양이 1라운드 1등 하니, 내려갈 팀이라고 했다. 3라운드 가면 진짜 내려갈 거라고 한 것들 등이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승격이란 좋은 선물을 팬들께 드릴 수 있었다.-1997년 선수로 3관왕을 했을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기쁜지.97년 결승 골 넣을 때 기쁨과 이번의 성취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1부리그 생존 싸움에 임해야 하는데.기본적으로 큰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서 쉽게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다. 올해도 그랬지만, 1부 올라가서 약속을 지키는 감독이 되고 싶다.-초보 감독이지만, 긴 코치 경험이 도움 되는지.코치로 안양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여러 감독님의 장점, 경기를 보면서 메모 등 습관을 갖고 항상 기록한 것이 감독이 돼서 많은 도움이 됐다.-전력 보강을 못하면 1부 리그에 살아남기 힘든데. 현재 센터 포워드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1부에 올라가면 강한 공격수들이 많아서 중앙 수비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 것 같다. -최대호 시장이 머리 색깔을 보라색으로 염색한다고 하던데, 우승 공약이 있는지.시장님께서 보라색 염색을 하신다 해서 내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노래를 못하니 안양 응원가 중 뽑아서 하나를 팬들께 들려드리고 싶다.-팬들이 FC서울과 대결을 기대하는데.1부에서 안양이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경기하는 것이 안양 팬들과 시민의 염원인데, 그 염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도 든다. 1부에 처음 승격하는 것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할 것이다. 안양 홈 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 -선수 장점 활용법과 최소 실점 비결은.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있을 때 보여준 장점들을 이어갔다. 나이가 들어 체력적인 부분은 다르긴 때문에 무리한 압박보다는 중원부터 블록을 쌓아 안정적으로 운영을 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았기에 올 시즌 첫 훈련부터 실점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했다. 팀의 중심이 됐던 이창용, 김동진, 김정현, 이태희, 김다솔, 리영직을 칭찬하고 싶다. 개인보다 팀을 우선시했던 마테우스, 야고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실점을 줄인 비결.작년에 우리가 53실점인가 많은 실점을 했는데, 그걸 극복하고자 첫 미팅에서 실점을 줄여야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첫 훈련부터 실점하지 않는 훈련을 했다.-꽃봉오리, 도전자 정신이 올해 안양의 키워드인데, 1부에 올라가서는 키워드를 유지할지.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부상 선수나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미드필더들의 수비 헌신, 접점을 찾아서 내년에는 득점을 올리겠다. 우리가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계속 1부에 남고 싶다.-시즌 도중 위기의 순간과 그걸 극복한 방법은.3연패 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시즌 첫 연패라 모든 이들의 걱정이 있었다. 선수들이 1위를 오래 달려왔기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1 팀 중 붙어보고 싶은 팀이 있는지.안양에 있으면서 FC서울과 경기는 기대하고 있었다. 울산 HD와 붙어보고 싶다. 올해 우승 팀이니 그 팀을 이겼을 때 자신감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울산과 붙어서 자신감을 올리고 싶다.-K리그2 남은 팀의 승격 전망은.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전남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내가 부산 선수 출신이기에 부산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다 올라갔으면 좋겠다.-어느 순간에 승격 확신을 했는지.생각이 드는 건 김포와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기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이겼다. 그 경기에서 다이렉트로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3연패 뒤에 부산에 4-1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확신을 하게 됐다.-이전보다 더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1부에 올라가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훈련을 두 번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선수들을 오전에 훈련 시키고 쉰 다음 오후에 해야 효과가 있는데, (휴식 시간에) 커피숍 이런데 돌아다니다가 한다.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기에 그런 부분이 선행됐으면 좋겠다.-안양 팬에 대한 자랑.우리 팬들은 선수들을 절대 욕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창단 때부터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에 있을 자리가 그들의 자리라고 생각한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11.07 12:41
스포츠일반

사격 박하준 "올림픽 은메달 만족 안해", '세계 1위 과외·엄마 사수' KT 장국희·강지은도 LA 정조준 [2024 파리]

"다음엔 꼭 메달 색깔을 바꿔 올게요."2024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을 웃고 울렸던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귀국했다. 이 중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박하준(24)을 비롯해 장국희(24) 강지은(34) 등 올림픽에 출전했던 KT 사격단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해 뜻깊은 시구·관람에 나섰다. 박하준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금지현(24·경기도청)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의 첫 메달 데이에 나온 첫 메달이었다. 박효준은 당시를 돌아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대표팀의 첫 단추를 잘 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는데, 은메달이라도 따서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높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하준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이 부문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당시 박하준은 대회 후 "올림픽에선 메달 색깔을 (금으로) 바꿔 오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아쉽게도 박하준은 혼성전 은메달에 이후 개인전에선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하준은 "원래 목표는 메달 2개였는데 하나밖에 못 가져온 게 아쉽다. 은메달로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AG와 올림픽에선 못 보여드렸던 금메달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장국희는 김민수(23·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출전한 5일 사격 스키트 혼성 본선에서 15팀중 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린 게 아쉬웠다. 장국희는 "점수상 마지막에 만점을 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다음 국제대회 땐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메달을 따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장국희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지난 겨울 미국 댈러스에서 세계적인 명사수 빈센트 핸콕(35)의 과외를 받으며 성장을 꾀했다. 핸콕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따낸 전설적인 사격 선수. 이번 대회에서도 스키트 개인전에서 금메달,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장한 장국희는 올림픽 직전 국내 대회(홍범도장군배, 경호처장기, 창원시장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적인 면을 많이 배워왔다"고 말한 장국희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앞으로 몇 번 더 가서 더 성장해 온 뒤 국제대회 메달을 따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은은 지난달 31일 열린 트랩 여자 개인전 본선에서 21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가능성도 함께 보였다. 클레이 사격 15년 차인 강지은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아쉬웠다. 다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위해 새롭게 준비하겠다"라면서 "클레이 여자팀이 많이 없는데, 더 열심히 해서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격 대표팀에선 금지현(24·경기도청)과 김예지(31·임실군청) 등 '엄마 사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강지은 역시 2019년 태어난 첫째 딸과 작년 11월에 태어난 둘째 아들이 있는 엄마 사수다. "먼저 활약한 엄마 사수들이 존경스러웠다. 엄마의 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나 역시 힘을 얻었다"라고 한 강지은은 "아이들이 오히려 내게 힘을 줬다. 나중에 아이에게 들어보니 엄마가 올림픽에 나갔다는 사실을 주위에 자랑했다고 한다. 나 역시 대회를 마냥 쉽고 단순하게 여겨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명중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격을 향한 국민적 관심도 한층 더 커졌다. 강지은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화성사격장에 이미 많은 분이 방문하고 있더라”며 “모든 사격 종목을 취미나 전문적으로 접하기 쉽다. (화성사격장에서는) 입문을 원하는 학생을 포함해 모든 분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셨으면 한다”며 사격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KT 사격단 소속의 선수들이 성장하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모기업 KT의 아낌없는 투자의 결실이 있었다. KT는 1985년 사격단을 창단한 이후, 40년 가까이 꾸준히 선수단을 지원하며 팀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꾀했다. 박하준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KT 스포츠 임직원 분들을 위해 포상금으로 '커피차'를 불러드리고 싶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12 06:04
스포츠일반

대표 선발 제도 개선·첨단 훈련 환경 정착...부흥기 예고한 한국 사격 [2024 파리]

침체기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던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명예를 되찾았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금메달, 김예지(임실군청)가 은메달을 땄다. '여고생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은 29일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픈 끝에 중국 황위팅을 제치고 역대 여자 사격 선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사격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여자 권총 25m 김민정)에 그쳤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올림픽 종목이 아닌 러닝타깃에서만 메달을 땄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지난 3월 은퇴한 탓에 확실한 메달 기대주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며 반전을 보여줬다. 세대교체까지 해내며 부흥기를 예고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방식을 개선, 결선에서 강한 선수를 발굴한 덕분이다. 한국 사격은 그동안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결선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쿄 대회에서도 6개 종목에서 결선 진출을 해냈지만, 획득한 메달은 1개뿐이었다. 그래서 선수의 정신력·승부사 기질을 가늠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전까진 5회에 걸쳐 정해진 발수를 쏜 뒤 총 득점 순으로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기존 방식으로 상위 8명을 뽑은 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녹아웃'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해 부임한 이은철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종목 사격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50m 소총 복자 남자)이기도 한 이은철 위원장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메달 획득은 결선이 더 중요하다. 선발전에서 녹아웃 방식을 도입한 뒤 우리 선수들이 호랑이가 됐다. 이번 올림픽 기대해도 좋다"라고 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든든한 지원을 보여준 대한사격연맹도 숨은 공신이다. 연맹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협업, 파리 올림픽 사격 경기가 열리는 샤토루 슈팅센터 환경을 촬영해 가상현실(VR) 기기로 구현,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출입구부터 사대로 이동하는 동선까지 실제 경기장과 똑같이 구현했다. 사격계에서 지도자로 명망이 높은 장갑석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노(老)감독은 선수단이 훈련 중 핸드폰을 쓰지 못하게 하고, 지도자들에게도 흡연과 커피 마시는 걸 자제시켰다. 주당인 자신도 솔선수범하기 위해 술을 끊었다고 한다. 장갑석 감독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 반효진 대신 금지현을 박하준과 한 조로 묶는 용병술로 은메달 획득을 이끌기도 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사격부를 이끌었던 홍영옥 감독을 대표팀 코치로 영입한 연맹의 선택도 탁월했다. 학생 선수 지도로 잔뼈가 굵은 그가 젊은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이끌었다. 사격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은 학창 시절 3년 동안 지도를 받았던 홍 코치 덕분에 결선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한국 사격 올림픽 최고 성적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딴 2012 런던 올림픽이었다. 2일 김예지가 주 종목인 권총 25m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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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대승’ 한국, 중국전 대비 훈련도 화기애애…“커피가 달다” “흥민아” 외침까지 [IS 고양]

직전 경기 7-0 대승의 영향일까. 축구대표팀이 어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대비 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최종전을 벌인다.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겪었다. 좀처럼 차기 사령탑 선임을 이루지 못했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거쳐 김도훈 감독까지 임시 체제를 겪었다.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받아 든 숙제였지만, 한국은 일단 화려한 결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5일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전날(8일) 오픈 트레이닝에는 300여 명의 팬이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21명의 선수들도 하나같이 밝은 얼굴로 잔디를 밟았다. 정우영, 오세훈은 각각 왼 발목과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경기 전부터 ‘주장’ 손흥민은 황희찬과 공을 손으로 주고받으며 웃음을 나눴다. 마치 골키퍼와 골키퍼 코치의 훈련 장면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이어 송범근, 황인범, 이재성, 김진수가 가세해 발로 공을 띄우며 주고받았다. 공중의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목표였는데, 서로의 실수를 놀리는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머리로 공을 주고받을 땐 황희찬이 “흥민아”라고 외치며 공을 건네는 장면도 있었다.훈련이 시작된 뒤엔 경기장을 가볍게 돈 뒤, 그룹을 나눠 론도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조현우, 황재원 등과 속해 공을 주고받다가 내기에서 이겼는지 손뼉을 치며 “커피가 달다”라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한편 한국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6.09 17:40
국가대표

"선임 과정 오해" 자신만만하던 정몽규, 클린스만 설명은 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두고 “오해가 있다”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또다시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 정 회장은 명확한 프로세스를 거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해명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지난달 사실상 정반대 되는 인터뷰를 독일 현지 매체와 진행했던 바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독일 탐사보도 매체 슈피겔과 클린스만의 인터뷰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은 이미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한 경기장에서 만났다. 당시 한국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끌고 있던 시기이자, 벤투 감독이 브라질과 16강전 패배 후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선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차기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이던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몽규 회장에게 다가가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냐’며 농담조로 말했다. 정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렸던 20세 이하 FIFA U-20 월드컵 때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 농담을, 정 회장은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게 슈피겔의 설명이다.곧바로 정 회장과 클린스만 전 감독은 다음날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며 논의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당시 “스트레스는 받지 말라.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해본 말이다. 관심이 있으면 그때 연락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농담이었음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감독 가능성도 함께 열어둔 것. 그리고 실제 정 회장은 몇 주 뒤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연락을 건넸고, 결과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취임 기자회견 당시에도 정몽규 회장과 각별한 사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몽규 회장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며 “2017년 아들이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부터 상당히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같은 인터뷰 내용은 정몽규 회장이 직접 선임 과정에 선을 그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기도 하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회장직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클린스만 감독은 벤투 감독 선임 때와 똑같은 절차로 진행했다”고 했다.당시 정 회장은 “벤투 감독의 경우 1순위와 2순위 후보가 답을 미루거나 거절한 뒤 제3순위 후보로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때도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자 최종적으로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5명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뮐러 위원장이 5명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우선순위 1, 2번 2명을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론과 맞물려 그를 선임한 정 회장 역시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센 시점이었다는 점, 그리고 취재진 질문 역시 ‘회장직 사퇴 여부’를 재차 묻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정 회장의 이같은 설명은 클린스만 선임 과정과 자신의 연관성에 선을 그으려는 의도였다. 자신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바 없으며,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더라도 회장직에서 물러날 이유는 없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함으로도 해석이 가능했다.그러나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는 작업이 이뤄지기 한 달 전부터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 논의를 했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연락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기까지 했다. 벤투 감독 선임과 같은 프로세스를 거쳤다는 정 회장의 설명과는 크게 다른 지점이다. 물론 정 회장의 설명대로 실제 클린스만 감독이 61명에서 23명, 5명, 2명 순으로 좁혀지는 경쟁에서 거듭 좋은 점수를 받았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기 전 감독으로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데다, 외신들조차 우려할 정도로 전술적인 역량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감독 자리 올랐다면,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시스템이 완전히 엉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엉망인 시스템의 책임에서 정 회장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다.더구나 이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들이 클린스만 선임 30분 전에 통보를 받을 만큼 유명무실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 정황상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에 정 회장의 영향력이 컸을 것이라는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가뜩이나 벤투 감독 때처럼 정당한 프로세스를 거친 선임이었다는 정 회장의 설명에 설득력이 떨어지던 가운데 클린스만 전 감독의 이번 인터뷰는 기름을 부은 셈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의 선임 과정부터 세밀하게 살펴보는 게 첫 번째.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침묵을 지킨다면, “오해가 있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 선을 긋던 정 회장의 자신감은 거짓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제 시선은 다시 정 회장에게 향한다.김명석 기자 2024.02.19 16:36
국가대표

[IS 인천] 클린스만 사퇴 재차 거부 “아시안컵 실패 아니다, 월드컵 예선 준비”(일문일답)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역대 최고 전력을 이끌고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우승에 실패한 결과는 아쉽지만 4강이라는 성적만으로도 실패라고 보긴 어렵고, 그보다 지난 1년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달라는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만큼 저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이었다.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패배하기 전까지는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결과들도 있었다”며 “아시안컵에선 일단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에서 너무나 우승을 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자진 사임이나 경질설 등 자신을 향한 압박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난 1년 간 저희의 성장 과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씩 대표팀에 합류했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축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것이다. 그때만큼은 언론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반대로 이렇게 대회에서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잘 안다.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지고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는 3월에도 당연히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이번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부임 이후 줄곧 재택·외유 논란이 불거졌고,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근무방식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에 출국해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에 따라 경기를 볼 예정”이라며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제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2023 AFC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하고 탈락했다. 당초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으나, 요르단과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중도 귀국길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포함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경기 막판 극적인 골로 가까스로 4강까지 오르긴 했으나 전반적인 대회 경기력은 ‘졸전’의 연속이었다.이날 공항 현장에는 한 팬이 “클린스만, 이게 축구야?”라고 외치거나 다른 팬들이 “고 홈(Go Home)”이라고 외치며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엿 2개를 던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를 마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번 아시안컵 등을 리뷰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많은 팬들이 감독님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대회 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자진 사퇴 의사가 있는지, 대표팀을 이끌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지.“이 팀을 이끌고 있어서 상당히 행복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저도 여러분들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과 우승을 하고 싶었는데, 어쨌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원하는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요르단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저희가 결과를 가져오고 또 좋은 결과를 냈다. 결과로 보답을 드리고 싶었는데,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선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요르단이 결승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팀이라고 생각한다.사실 요르단 경기 전까지 1년 동안 제가 대표팀 감독 부임한 뒤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그런 결과들도 있었다. 물론 좋은 점도 상당히 많았다. 감독으로서 지금 시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건 선수 개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좋았던 점들도 있었고 긍정적인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셨고, 13경기 무패라고 얘기하셨다. 하지만 대회에서 10골을 실점한 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우리 축구 역사에서도 전례를 찾기도 힘들다. 이런 문제가 왜 벌어졌다고 생각하시는지. 수비에서 특히 왜 이런 문제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나.“일단은 그래도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에서 실패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얼마나 어려운 대회였는지 몸소 느끼고 왔다. 중동에서 개최되다 보니 많은 동아시아 팀들, 저희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도 중동 팀들을 상대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중동 팀들이 현지에서 홈경기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감정적으로 얼마나 많은 힘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4강에 진출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어쨌든 대회를 치르면서 많은 국민들, 또 현장에서 많은 한국 축구 팬들과 많은 언론들이 오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만큼 저도, 저희도 이번 대회를 너무나 우승하고 싶었다.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을 하고 싶다.”-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탈락했는데도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한 여론이 이렇게까지 악화되진 않았다. 4강까지 진출했음에도 왜 이런 악화된 분위기, 사퇴나 경질설이 나왔는지 무엇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가.“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난 1년 동안의 저희의 그런 성장 과정을 좀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저희가 또 성장하고 또 새로 발견한 부분들도 많다. 지난 1년 동안, 제가 부임한 이후 어린 선수들을 조금씩 팀에 합류시키고 출전 시간도 늘려가면서 앞으로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감정적인 부분, 축구를 통해서 저희가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은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그리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저희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행복해하셨을 거고, 많은 분들이 또 큰 기대를 하셨을 거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그런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반대로 당연히 대회에서 이렇게 패배를 안고 돌아오게 되면, 또 대회에서 탈락하게 되면 여론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더 부정적으로, 진짜 극단적인 발언들도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한다.저는 축구인으로서 40년 동안 축구 생활을 하면서 이런 감정 기복, 축구를 통해서 행복한 순간만큼 경기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을 때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아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다. 또 그런 비판을 감수하고 그런 비판을 저희가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축구를 하는 저희로서도 당연히 받아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긍정적인 부분들, 또 성장하는 그런 과정이라는 점이다. 이 팀이 저는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대회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또 손흥민이 대표팀을 더 안 할 수도 있다는 식의 인터뷰도 했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손흥민 선수와는 지속적으로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도 우리 팀의 주장이고, 우리 팀의 리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주장이고 리더이기 전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춘, 너무나 좋은 선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이런 리더가, 특히 이런 세계적인 선수가 대회에서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고, 또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손흥민 역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들어오고 싶은 꿈을 꿨을 텐데, 아마도 그러지 못한 부분에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3월에도 당연히 저희 팀의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목표를 또 같이 써나갔으면 좋겠다.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 대표팀으로서 우승 트로피는 이번에 아쉽게 놓쳤지만, 계속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를 응원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거취와 관련된, 혹은 대회와 관련된 대화를 나눈 게 있는지.정몽규 회장님과는 현지에서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특히 대회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대회를 치르면서 저희가 봤던 긍정적인 얘기들도 많이 했다. 한 경기 한 경기 분석을 시작했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 안 좋았던 점들, 아까 말씀하셨던 실점이 많았던 부분들은 분명히 저희가 보완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앞으로 또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될지, 당장 코앞에 다가온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앞으로 저희가 다가올 월드컵 예선에서 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앞으로 계획은.“일단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에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을 본 뒤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하지만 지금 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일하는 방식은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들을 프로팀 감독과는 다르게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여러분들께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맞지 않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알고 있다.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하지만 저의 일하는 방식, 또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유효슈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역대 감독 생활을 하면서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있나.“요르단과의 경기를 다시 보고도 느꼈지만 저희가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했다. 상대의 수비에 고전했고, 상대의 거친 수비와 밀집 수비에 상당히 고전했다. 이런 수비에 상당히 고전하는 경기를 처음 해본 건 아니지만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어떻게 하면 앞으로 이런 상대를 만났을 때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분명해봐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은 영상을 다시 봐도 상당히 화가 나고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요르단전에서 전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잘 알고 있다.인천국제공항=김명석 기자 2024.02.08 23:09
경제일반

스타벅스-농식품부,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 협약

스타벅스코리아가 4일 농림축산식품부(정황근 장관)와 함께 국산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우리 농업과 외식산업의 미래 성장 및 상생을 목표로 하며,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외식상품 개발 및 판매, 부산물 활용 친환경 퇴비 농가 기부 등 다양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및 실행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오후 2시에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 전대경 미듬영농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음료 등 상품 개발에 적합한 우리 농산물 품목 정보는 물론 추후 우수 농산물 등이 원활히 조달될 수 있도록, 생산자 및 공급량 등 관련 정보 제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스타벅스 역시 더욱 본격적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농가 상생 음료, 식품 개발에 나서게 된다. 상품의 사전 개발 단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여 다양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소비 증대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그 첫 신호탄으로 우리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가루쌀 활용 푸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협약 이전에도 ‘문경 오미자 피지오’와 같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푸드를 판매하여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이와 더불어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기부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친환경 커피 퇴비로 재배한 우리 농산물이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되어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이스 칩’ 등의 상품으로 출시되며 자원 선순환을 이어갈 예정이다.정황근 장관은 “글로벌 기업이 대한민국 농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가루쌀 등 우수한 품질의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푸드를 찾고 경험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다운 우리 농가와의 상생 스토리를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4 15:45
프로축구

홍명보의 팀K리그, ‘진심 모드’ 보여줄까…“코치님들이 계속 모니터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가 유럽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일격을 날릴 수 있을까. 선수들은 일찌감치 ‘예년과 다르다’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했다.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K리그와 아틀레티코의 친선경기가 열린다. 팀K리그는 팬들이 뽑은 ‘팬 일레븐’과, 홍명보 감독 및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픽 일레븐’ 총 22인이 경기에 나선다. 스페인의 명문 아틀레티코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아틀레티코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 ‘알레띠’ 팬들은 전날 폭우 속에도 오픈 트레이닝 방문을 위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클래스’를 보여주며 치열한 미니게임을 선보였다. 앙투안 그리즈만, 멤피스 데파이 등 선수들은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찰라르 쇠윈쥐,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팬들은 이날 오후에 열릴 본경기를 기다린다.이번 매치업은 사실상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선수단 사이에선 일찌감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모양새다. 전날 아틀레티코의 오픈 트레이닝에선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감독이 전력분석관과 함께 상대를 점검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이어 팀K리그 선수 12인 중 일부는 경기 전 열린 미디어 자율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예년과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공격수 부문 최다 득표를 얻은 이승우는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 대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즐기고 오겠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다 “전날(26일) 행사가 다 끝나고 숙소에서 (설)영우랑 커피를 마시러 내려갔는데 최원권 감독님이랑 코치님들이 계속 컴퓨터를 보고 대화를 나누고 계시더라. 오늘 자율 인터뷰 참석 전에도 모여 계신 걸 봤다. 갑자기 좀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백승호 역시 비슷한 반응을 전했다. 그는 “전술적인 대화는 거의 없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작년과 다른 것 같다. 더 진지하게 나서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 인터뷰 뒤에 미팅이 또 계획돼 있는데, 전술적인 내용이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역시 해당 미팅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르겠다. 다만 작년에는 ‘알아서, 자율적으로’라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 진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팀K리그에 합류한 ‘신성’ 배준호도 이미 남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그는 “이벤트성 경기지만, 선수들도 증명하고 잘 하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부딪쳐 보고 싶다. 홍명보 감독님도 이기고 싶어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영우 형도 팀K리그 훈련이 더 진지하고 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막내 입장에선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팀K리그 선수단이 일찌감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했다. 이날 저녁 펼쳐질 축제에 다시 한번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강서구=김우중 기자 2023.07.27 16:30
생활문화

3월 4~11일 성수동서 ‘인텐스 아라비카’ 오감만족 체험 선사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디앤피 스피리츠(대표 노동규)가 하모니컬렉션 두번째 제품 ‘인스파이어드 바이 인텐스 아라비카(INSPIRED BY INTENSE ARABICA)’를 출시를 기념하며 특별한 소비자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맥캘란 하모니컬렉션 인텐스 아라비카는 3월 4~11일 서울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마련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리치 카카오로 첫 선을 보인 하모니 컬렉션은 자연에 대한 깊은 영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맥캘란의 철학을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번 인텐스 아라비카 제품은 커피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인 원두껍질을 사용해 100% 재활용과 자연분해가 가능하게 만들어진 친환경 패키지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신념을 그대로 담았다는 것이 디앤피 스피리츠의 설명이다.노동규 대표는 “한 병의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맥캘란의 위스키 메이커 스티븐 브렘너(Steven Bremner)는 다양한 분야의 커피 전문가들과 함께 커피 마스터팀을 구성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에디오피아 커피 농부 키넌(Kenean)의 커피 재배 과정과 윤리적인 커피 영농에 관한 노하우와 커피 로스터 리사(Lisa)의 로스팅 기술로 만들어지는 커피빈의 다양한 플레이버와 테크닉, 바리스타 앙드레아(Andrea)의 커피를 섬세하게 체험하고 테이스팅하는 경험, 커피 아티스트 Dhan의 완벽한 커피 서빙과 라떼 아트의 세계, 커피 역사학자 모리스(Morris)의 커피 역사와 전통에 대한 통찰력들이 모여 인텐스 아라비카가 탄생했다.한편, 맥캘란 하모니컬렉션 인텐스 아라비카는 사이드템포와 맥캘란 브랜드앰버서더 인스타그램에 안내돼 있는 예약 링크를 통해 '잇츠 커피 타임 앳 더 맥캘란'(It’s coffee time at The Macallan)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다양한 소비자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3.02.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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