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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제작진 “15기에 결혼 커플 나온다”

100회를 맞이한 ‘나는 솔로’(나는 SOLO) 제작진이 15기에 결혼한 커플이 있다고 말했따.7일 SBS PLUS·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15기 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5번지 in 제주도’에 입성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15기에서 ‘결혼 커플’이 나왔다는 제작진의 깜짝 발언에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경탄했으며, ‘결혼 커플 찾기’ 추리에 돌입해 100회를 더욱 특별하게 지켜봤다.이날 방송 100회를 맞은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오프닝에서 시청자를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데프콘은 “한 프로그램이 이렇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시청자, 출연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그 많은 연애 프로 중에 든든한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진정성을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은 ‘커피 건배’를 하며 100회를 자축했다.이번 ‘솔로나라 15번지’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마련돼 시작부터 눈호강을 선사했다. 가장 먼저 ‘솔로나라 15번지’에 입성한 영수는 K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세계 바둑대회 예선까지 참가한 ‘지니어스’ 면모를 자랑했다. 여기에 소주 5병은 너끈하게 마시는 화끈한 ‘주당’이지만, “10년 동안 여자를 만난 적 없다”는 반전 연애사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영호는 “비현실적 외모”라는 데프콘의 극찬 속 등장했고, “가수가 꿈이었다”는 말과 함께 집에 설치한 개인 노래방을 자랑했다. 또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분이 이상형이다. 열 살 연상까지 가능하다”라고 덧붙여 레전드급 연상연하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S전자 직원인 영식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해서 매주 교회를 다닌다. 여행 가서도 교회를 간다”고 ‘홀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여자의 종교는 (결혼 여부에 크게) 상관없다”며 “여자친구가 생기면 다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상남자’ 영철은 외모만큼이나 강렬한 성격을 어필했고, “결혼과 2세 생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애를 넘어 결혼까지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광수는 로펌 변호사로, 어려운 집안 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생사를 공개해 3MC를 감동시켰다. 광수는 “차상위계층 특별전형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안 좋아서 어릴 때부터 단칸방, 비닐하우스에 살며 일용직, 택배 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더 안정적으로 될 듯”이라고 착실한 매력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AI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공개하며, 기타 연주 등의 개인기도 내세워 색다른 매력을 기대케 했다.솔로녀들은 ‘비주얼 맛집’으로 15기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영숙은 “연애를 쉬진 않았다. 예전엔 조건이 많았지만 요즘은 무던하고 돈 잘 벌고 저한테만 잘 하면 된다”며 “심각한 도덕적 결함만 아니면 된다. 오히려 너무 착한 건 별로”라고 독특한 이성관을 공개했다. 정숙은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뒤,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M&A 컨설턴트로 일하느라 연애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업계가 치열해 살아남는 게 우선이었다”는 정숙은 “장기적 플랜을 함께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순자는 “어릴 때부터 20대에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 서른 전에 애를 낳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며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게 인생 목표”라고 밝혔다. 영자는 대치동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공개하며 일할 때는 걸크러시가 넘치지만, 연애할 땐 ‘강아지’라는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고유 미모’ 옥순은 “결혼하고 싶어서 왔다. 5세부터 많게는 13세 연상까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사람을 만나 왔다”며 “제가 출연하면 옥순이란 이름을 하고 싶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 마지막으로 ‘솔로나라 15번지’에 입성한 현숙은 “다정한 남자한테 끌리는데 그런 남자 중엔 바람둥이가 많다”며 “전 바람은 이해 불가지만, 배신만 안 하면 정말 많은 부분을 이해해 줄 수 있다. 진실 되고 영원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아직 깨지 않았다”고 털어놨다.12인의 솔로남녀가 모두 입성하자, 곧장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이 마음에 드는 솔로녀에게 블루투스 이어폰 한쪽을 내밀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방식의 첫인상 선택이었다. 여기서 영수와 영호는 정숙을 선택했고, 영철과 광수는 영숙을 택했다. 또한 영식은 현숙을, 상철은 순자를 선택했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옥순은 영자와 함께 ‘0표’ 굴욕을 당했다. 영자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0표일 줄 몰라서 좀 창피하다”며 민망해했고, 옥순은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것 같다. 첫인상이 별론가”라고 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옥순은 “괜찮아. 0표의 반란이 시작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저녁 식사 준비를 하며 솔로남녀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영식은 저녁 식사에서 쓸 그릇을 미리 세척하는 부지런함을 보였고, ‘0표’ 옥순은 영철의 옆자리에 앉아서 “약간 송중기 닮으셨다”라며 “제가 송중기를 진짜 좋아한다”라고 은근한 호감을 표했다. 반면 영철은 영숙을 지켜보고 있었고, 광수 역시 영숙 옆을 그림자처럼 맴돌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철은 “(영숙이) 되게 매력적이고 귀여우시다”며 직진을 예고했고, 광수 역시 “상추를 잘 드시는 게 너무 귀여웠다. 많이 먹여주고 싶었다”며 영숙을 둘러싼 ‘불꽃 신경전’의 서막을 알렸다.마지막에는 제작진이 “15기에서 결혼 커플이 나온다”라고 발표해 3MC를 놀라게 했고, 이에 대한 추리가 이어졌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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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편안한 매력으로 채운 '커피 한잔 할까요?'

배우 서영희가 음악과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처음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커피 한잔 할까요?'에는 2대 커피 터줏대감 서영희(주희)가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서영희는 언제나처럼 2대 커피에서 음악 칼럼을 쓰고 있어 남다른 자연스러움을 보여줬다. 특히 일 앞에서는 한없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박호산(박석)과는 따뜻하고 편안함이 물씬 풍기는 대화를 이어가 성숙한 연애관을 확인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영희는 옹성우(고비)는 물론 2대 커피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대 커피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서영희는 일 앞에서는 프로페셔널하다가도 연인 앞에서는 다정하고 친근한 인물 김주희로 분해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각 인물들과의 디테일한 관계와 감정 변주를 자유자재로 오갈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멜로디가 느껴지는 듯한 따뜻한 눈빛부터 커피향이 나는 듯한 표정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호연은 힐링 드라마의 백미로 작용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매주 목, 일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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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 '한솥밥' 김기방 커피차 응원에 깨발랄 인증샷

배우 진기주가 김기방의 커피차 선물에 고마움을 전했다. 진기주는 23일 자신의 SNS에 "꺄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진기주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촬영장에 도착한 커피차 앞에 선 모습. 배우 김기방의 응원 메시지가 적힌 배너 옆에서 환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에프엘이엔 소속 한솥밥 식구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 "귀엽다", "촬영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기주가 출연 중인 KBS2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전인화)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다. 진기주는 극 중 가족의 안위와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인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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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와 젊은 가게의 공존…'노포래퍼' 마지막은 춘천

'노포래퍼'가 뉴트로 감성 충만한 춘천의 노포들을 찾는다.1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올리브 '노포래퍼' 8회에서는 오랜 세월의 노포와 2030세대의 젊은 창업자들이 공존하는 도시, 춘천을 방문한다.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카페부터 40년 자리를 지켜온 올챙이 국수집, 춘천 등록 1호점의 막국수집 등을 찾아 '노포래퍼'의 마지막 여정을 선보일 계획. 역대 최다 출연 게스트인 지조가 이번에도 함께하며 즐거움을 더한다.8회의 오프닝 장소는 육림고개. 육림고개는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조용해졌지만, 청년 프로젝트로 인해 다시 활성화 된 곳으로 노포와 젊음이 공존한다. '진정한 뉴트로 고개'라고 불리는 이 곳에서 30여년 넘게 한복 노포를 운영 중인 문세윤의 친이모가 깜짝 등장해 뜻밖의 재미를 선사한다.육림고개의 40년 터줏대감 올챙이 국수집은 매일 아침 직접 뽑는 옥수수면 국수를 메뉴로 한다. 단 하나의 메뉴만으로 40년의 세월을 지켜온 만큼 국수 한 그릇에 담긴 내공이 눈길을 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노포만의 특제 양념이 감칠맛을 더해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며 입을 모은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매일 새벽부터 올챙이 국수를 만들어 온 사장님의 켜켜이 쌓인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된다.이어 방문한 카페는 시골 할머니 집을 떠오르게 하는 인테리어에 옛 추억을 소환하는 소품이 가득하다.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그 시절 소품들로 SNS 명소로 유명하다고. 멤버들 또한 어렸을 때 아버지 회사, 할머니 집에서 봤었던 아이템들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오래된 잔에 담긴 플랫화이트, 피콜로 등 색다른 커피의 조화가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노포 랩 해설은 국내 최초 춘천막국수 등록 1호점에서 펼쳐진다. 1967년부터 시작한 막국수 노포는 3대째 그 맛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춘천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막국수인 만큼, 식사권을 걸고 하는 '노포래퍼' 게임이 역대급으로 치열하게 진행된다. 특히 녹두전, 편육 등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다채로운 메뉴의 향연이 시청자의 군침을 자극할 예정.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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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김용만(50). 10·20대 초반에겐 다소 낯선 인물이다.20대 중반만 해도 '떡먹는 용만이'를 떠올린다. 그 이후 세대에겐 '잘 나가던 방송인'으로 인식돼 있다.김용만은 유행어 하나 없다. 그럼에도 2000년·2002년·2003년까지 MBC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다. 코미디언보다는 방송인 이미지가 큰 덕분이다.지금의 10대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들도 기억하는 건 '올챙이송'. 신드롬처럼 전국에 울려퍼지던 '올챙이송'은 김용만이 진행하던 MBC '일요일일요일밤에-브레인 서바이벌'에 나온 노래다. 지금까지도 송일국의 아들인 삼둥이가 흥얼거리는 등 15년이 다 돼도 식지 않는 인기다.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용만은 지난해부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해피투게더' '런닝맨' 등에 나와 과거의 예능감을 되찾았고 고정 프로그램 MC로 이어졌다. JTBC '뭉쳐야 뜬다'에 출연 중이고 이달부터 올리브 '요상한 식당' MBN '황금알2' 진행을 맡는다.누가 방송인 아니랄까봐 멈출 수 없는 '진행 본능'은 여전했다. 질문이 오가는 중간에도 되묻는게 많았다. '몇 살이냐' '결혼했냐' '관심사가 뭐냐' 등. 김용만과 지석진·유재석 등이 속한 사모임 '조동아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수다를 떤다는 그들의 모임을 잠시나마 다녀온 듯 했다.1편에 이어...-뻔한 예능 아닌 다른 걸 생각해 본 적 있나요."음악이요. 요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제가 생각한 건 그룹사운드에요. 악기 다루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비틀즈나 송골매 음악을 배워 공연까지 하는 걸 보여주면 어떨까 싶어요. 또 여행이라면 세계 곳곳의 박물관·미술관 등에 다니며 미술품을 사 경매에 참여해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예전에도 '지붕이 있어야 방송한다'할 정도로 실내를 고집했어요. 바뀐 시스템이 힘들지 않나요."많이 달라져 힘들었어요. 요즘은 스튜디오 역할이 사라졌고 설령 있어도 최소한으로 줄였죠. 그런데 야외 나가도 힘들진 않아요. 카메라가 많아졌지만 그만큼 다각도로 촬영하다보니 여러번 찍지 않아서 좋아요. 예전에는 끊고 기다렸다가 다시 촬영하느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리얼리티가 우선이니깐요." -시즌제 예능도 많아요."사실 시즌제를 이해 못 했어요. 방송인으로서 자존심 상한다고 느꼈고든요. 우리는 뭐든 잘 해보고 안정적인 걸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니깐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춰야하니 시즌제도 따라가야죠." -13여년간 '섹션 TV 연예통신'을 진행했어요."정말 오래해서 더욱 애착있고 남다른 프로그램이었죠. 그러다가 뉴스가 돼 직접 출연하기도 했고요…." -미라클FC 축구 팀 소속이에요."장우혁·장범준·유건·박진우 등이 멤버고요. 우리는 행사도 안 다니고 나중에 자식까지 데려와 축구하자는게 목표에요." -축구를 상당히 좋아한다고요."보는 거 하는 거 다 좋아하죠. 1980년대 초반 고등학생이었는데 그때 한일은행 팀이 태국 킹스컵에서 우승한 적이 있어요. TV 중계를 안 해줘서 라디오 주파수를 찾아 새벽에 혼자 듣고 소리 지르며 흥분할 정도 였죠. 어머니한테 혼날까봐 이불 뒤집어 쓰고 들었던 기억이 나요." -한때 '일밤'의 터줏대감이었어요. 요즘 '일밤'은 어떤가요."잘하고 있어요. '복면가왕'도 독특한 포맷을 잘 살렸고요. 워낙 잘하고 있어서 걱정되진 않아요. 뒷 코너들이 조금 더 힘을 보태주면 좋겠죠. 과거에도 늘 잘 된건 아니에요. 요즘은 독주가 없잖아요. 잘 나가던 '브레인 서바이벌'을 저지한 게 유재석·강호동이 하던 '공포의 쿵쿵따'에요. 재석이가 그랬어요. "형, 우리는 '쿵쿵따'로 자리잡기까지 코너를 30개나 바꿨어'라고요. 요즘은 다같이 윈윈(win win)인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가급적 '일밤'이 잘되면 좋겠죠." -'브레인 서바이벌'의 인기는 상당했어요."순간 시청률이 40%까지 치솟았고 정준하 씨가 진행하던 '노브레인 서바이벌'도 잘 됐으니깐요. 타방송에서는 비슷한 포맷으로 오래 끌고 간 프로그램도 있었고요." -그때 '떡먹는 용만이' '올챙이송'이 탄생했어요."한 번은 해외를 나가려고 공항에 왔는데 모르는 여자분이 툭툭 치더라고요. 자신을 '올챙이송' 작곡가라고 소개했어요. 언젠가 꼭 만나서 저한테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만나 반갑다고요. 세상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은 없구나고 느꼈어요. 아, 그 분이 '카봇'을 제작했대요.">>3편에 계속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사진=김진경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김용만 “'뭉쳐야 뜬다' 멤버들, 공항만 와도 얼굴 화색” [취중토크②]김용만 “'섹션', 오래 진행했고 뉴스로 다뤄지기도…” [취중토크③]김용만 “한때 폐지 전문 MC… '토토즐'도 없애” 2017.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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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골목] 분당 야탑 먹자골목, 행복한 고민 해볼까?

분당 야탑의 먹자골목은 전 세대를 아우른다. 분당선 야탑역 1, 2번 출구에 즐비한 음식점과 주점에는 젊은이 뿐만 아니라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있다. 야탑 1동 주민센터가 있는 거리에는 깨끗한 인테리어로 신세대를 겨냥한 맛집들이 주로 있다면, 골목 사이사이에는 연륜을 뽐내는 20년 전통의 맛집이 자리잡고 있다. 1.춘향골남원추어탕야탑 먹자골목에서 12년간 한 자리를 지켜왔다. 현대아파트 833동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죽은 미꾸라지는 씁쓸한 맛을 내기 때문에 절대로 넣지 않는다고 한다. 열무도 직접 삶고 들깨도 가게에서 볶는다. 중·장년층 단골들은 다른 데보다 부드러운 맛이 난다고 입을 모았다. 추어탕 8000원. 031-708-17732.참비큐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참숯과 참나무 장작에 한 번 훈제된 오리와 삼겹살, 소시지를 다시 한 번 굽는다. 두 번 구워 느끼함을 반으로 줄였다. 주인장은 충남 천안에 있는 농가의 최고등급 오리만을 쓴다고 말했다. 소시지는 날치알맛과 참치맛 두 가지가 있다. 훈제삼겹살 점심 정식 1만1000원(1인분), 훈제오리 2만1000원(2인분 ). 031-701-26433.두부촌모든 음식에 직접 손으로 만든 두부가 들어간다. 보쌈(2인분 2만원)에도 두부가 함께 나온다. 바로 만든 순두부를 넣은 순두부 찌개가 단연 베스트다. 해물순두부뿐만 아니라 김치·카레·불고기 순두부(6000원)도 있어 선택폭이 넓다. 여름에는 다른 재료를 첨가하지 않고 콩만을 갈아 만든 콩국수(6000원)가 별미다. 031-701-10394.전가 생두루치기얼리지 않은 돼지고기에 칼칼한 고추장양념으로 버무린 두루치기 전문점이다. 집에서 먹는 듯한 맛 때문에 직장인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특별한 비법은 바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손맛'. 생두루치기 정식(6000원)을 찾는 손님이 가장 많고 술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 세트 메뉴도 있다. 김치볶음삼겹살두루치기+버섯전 1만8000원, 생굴무침+버섯전 2만2000원, 닭발볶음 혹은 고추장 돼지찌개 +버섯전+호박전 2만2000원. 031-713-49005.떡쌈시대 얇은 떡에 삼겹살을 올린 독특한 삼겹살 쌈을 맛볼 수 있다. 내부가 깨끗하고 넓어 직장인 회식손님과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대한양돈협회의 허가를 받은 국내산 돼지를 사용한다. 얼리지 않은 고기라서 고소한 맛이 진하다. 쌀떡에 코코넛·콩·호박 가루를 섞어 반죽한 세 종류의 떡이 있고 이와 어울리는 소스도 나온다. 매운 핫소스와 바베큐소스 모두 인기만점이다. 삼겹살 160g 1만1000원. 031-707-36926.정원참치점심 때보다는 저녁 7시30분부터 붐비는 집이다. 대량으로 참치를 해동하는 다른 집과 달리 한 번 먹을 양을 그때그때 해동하기 때문에 비리거나 무르지 않다. 블루를 주문하면 혼마구로·뱃살·배꼽살·눈살·머리살 등 참치 특수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다. 원하는 만큼 무한 리필도 가능하다. 특 3만원·스페셜 5만원·로얄 7만원·블루 10만원. 031-706-8837 7.이조설렁탕1994년부터 18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내고 있는 분당에서 가장 오래된 설렁탕집이다. 식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국물을 삶아내기까지 주인이 직접 챙긴다. 유정열 사장은 "단골이 대부분인만큼 변하지 않는 맛이라는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서 선정한 맛집으로도 소개된 바 있는 먹자골목의 터줏대감이다. 설렁탕 6000원, 도가니탕 1만원. 031-706-97778.스시아라매일 아침 가락시장에서 가져온 신선한 활어로 초밥을 만든다. 1300원부터 7000원까지 접시 색깔에 따라 다양한 초밥을 취향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다.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특선 메뉴도 운영한다. 점심특선 특선회덮밥·가쓰오우동·냉판모밀 각각 5000원, 정통일본라멘 6000원. 031-703-22239.안동황우촌1+등급 이상인 안동한우를 사용하는 곳으로 야탑 먹자골목에서 20년간 문을 열고 있다.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이 난다. 사장이 안동에 직접 가서 한우를 사올 정도로 세심하게 관리한다. 다소 가격이 비싸 학생보다 인근 직장인들이 회식장소로 많이 찾는다. 등심 600g 8만4000원. 031-707-339210.탑해물탕'해물탕 맛은 꽃게에서 나온다'는 지론 아래 충청도 서산 출신 사장이 엄선한 태안꽃게로 시원한 해물탕을 만든다. 주인이 바뀌지 않고 18년간 한 자리를 유지해 단골이 많다. 해물탕에는 꽃게·소라·낙지·대합조개·오징어 등이 들어가 양도 푸짐하다. 야탑우체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해물탕 대 6만원, 중 5만원, 소 4만원. 031-708-859711.YDD 용두동 신쭈꾸미주꾸미로 유명한 용두동의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 인기메뉴는 주꾸미 철판볶음이다. 싱싱한 주꾸미와 16가지 과일·야채즙으로 만든 양념이 매력적인 매운맛의 비법. 매운맛을 내는데 캡사이신을 넣지 않아 속쓰림도 없다. 주꾸미를 다 먹은 뒤 볶아 먹는 치즈 볶음밥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031-707-277412.백령도백령도에서 살았던 여사장이 10년 전 개업한 곳이다. 백령도에서 직접 가져온 자연산 굴·삐뚜리(게소라의 백령도 사투리)·가리비·홍합 등을 쓴다. 게소라는 생으로 먹거나 초고추장 양념으로 무쳐 내놓는 데 술안주로 일품이다. 자연산 굴이 들어간 굴국밥과 굴순두부가 베스트 메뉴다. 특히 굴국밥은 국물이 시원해 숙취해소에 제격이다. 굴국밥·국순두부 각각 6000원, 게소라 무침 2만5000원. 031-703-345513.손짬뽕일번지중국음식점에 조개와 가리비 수조가 있는 독특한 집이다. 해물짬뽕에 들어가는 조개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것. 해물짬뽕에는 가리비와 홍합·동조·바지락·모시조개 등이 들어간다. 싱싱한 고명뿐만 아니라 30년 경력의 요리사들이 직접 손으로 친 쫄깃한 면이 들어가서 맛이 더 뛰어나다. 짬뽕은 약간 매운 것과 청양고추를 첨가한 아주 매운 짬뽕이 있다. 해물짬뽕 7000원, 삼선짬뽕 8000원. 031-701-042514.양곱방1999년부터 야탑먹자골목에 터를 잡은 터줏대감이다. 먹자골목 곱창집 중 가장 오래됐다. 양구이·곱창구이·대창구이가 다른 집에 비해 기름이 적고 담백해 인기가 좋다. 시원한 열무국수는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별미. 양구이 2만3000원(130g), 곱창구이·대창구이 1만9000천원(130g). 031-701-001815.추억의 내무반등심아저씨에서 한 달 전 ‘추억의 내무반’이라는 상호로 바꿨다. 야탑우체국 뒷 편에 위치하고 있다. 군대 내무반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인기메뉴는 한우등심과 양대창·막창으로 주변보다 가격이 싸다. 군대용 반합에 비벼주는 반합비빔밥도 아이부터 어른까지 많이 찾는다. 한우등심 600g 5만8000원, 양대창 150g 1만원, 막창 200g 1만원 031-702-397016.프로메싸드라마·영화 촬영이 이뤄질 정도로 고급스런 분위기를 갖춘 이태리 레스토랑이다. 프로메싸는 약속이라는 이태리어로 고객에게 최고의 시설과 맛을 약속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파스타·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커피·칵테일·허브티 등의 음료도 주문할 수 있다. 인기메뉴는 크림 소스 파스타와 안심 스테이크. 식사 후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주최한 정원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정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크림 소스 파스타 1만9000원, 안심 스테이크 3만8000원. 031-707-164117.산에는 꽃이 피네분당 야탑역의 유일한 전통찻집이다. 조용한 실내와 한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 집은 다양한 전통차 중 대추차로 유명하다. 경산에서 공수해 온 마른 대추를 씻어서 사용한다. 꿀이나 설탕물과 같은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9년 노하우로 개발한 특별한 숙성법으로 대추차를 만들어 내놓는다. 대추차 외에도 무더운 여름철에는 오디주스도 잘 나간다. 고창에서 가져온 오디를 갈아 얼음과 함께 내놓는다. 오디는 빈혈과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추차 7000원, 오디주스 6000원. 031-705-250518.만두빚는 사람들만두의 정석 '고기만두'가 맛있는 집이다. 고기만두에는 돼지고기와 배추·양배추·부추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여기에 군만두와 떡볶기도 손님이 많이 찾는다. 기름에 쩔거나 혹은 느끼한 군만두가 아니다. 특히 '튀김만두의 진리'인 카레튀김만두는 많은 손님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소에 카레가 들어가 카레향이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는다. 만두는 모두 8개가 나오며 3000원이다. 카레튀김만두 4000원, 군만두와 떡볶이는 2인분에 7000원. 031-705-0199 글·사진=손예술·김학정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07.20 11:11
경제

[마이펫]38마리와 오순도순 `행복 충전`

`동물 마술사` 토니 박의 아주 특별한 동거일기 나는 마술사다. 지난 1983년부터 마술에 토끼.비둘기 등을 이용하면서 동물과 친해졌고, 애완용 앵무새를 선물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동물과의 동거에 들어갔다. 동물가족은 점점 늘어 지금은 뱀.도마뱀.라쿤.페렛.고슴도치.토끼.햄스터.거북이.금붕어.비둘기 등 10여종 38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항상 즐겁고 재미난 동물가족과의 동거생활을 전한다. 나의 하루는 언제나 동물들의 먹이주는 것과 청소로 시작한다. 전에는 아들 성현이와 딸 성진이가 번갈아 청소했지만 지금은 학교생활 때문에 아침에는 내가 저녁에는 아이들이 돌본다. 사무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큰 덩치의 `꼴통`(라쿤.수컷.2살)이다. 가장 말썽장이이자 장난의 천재고, 무법자다. 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고무장갑(배설물을 치울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을 착용하고 우리 문을 열면 언제나 처럼 달려든다. 반갑다는 것인지, 먹이를 빨리 달라는 것인지 무조건 안긴다. 물을 마시면서 재롱을 부린다. 뒤집기도 잘하고 가끔 배를 문지르면서 애교도 부린다. 개사료와 과일 그리고 과자들을 좋아한다. 특히 새우깡은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마니아다. `꼴통` 우리 청소 뒤에는 고슴도치 도치양(암컷.2살)과 도치군(수컷.5개월)을 돌본다. 도치양은 올초 신랑이 병으로 죽고 혼자 남은 과부(?)다. 사람을 잘따르지만 가끔 기분이 나쁘거나 소리에 민감할 땐 가시를 세워 자신의 기분을 나타내곤 한다. 먹이인 밀웜이 특효약. 얼마전 분양받은 도치군은 아직 어려서 사람을 경계한다. 일단 먹이로 소란스러운 녀석들을 진정시키고 과묵하게 나를 바라보는 뱀들에게 다가간다. 사람들은 뱀을 혐오스럽고 무서운 동물로 생각하지만 뱀이야 말로 사람에게 가장 친숙하고 조용하며, 기르기 쉬운 동물 중 하나다. 우리 가족이 키우는 뱀은 2종류에 총 4마리다. 노란색 예쁜 무늬와 요염한 자태를 자랑하는 `알비노`(버미즈 파이숀.2살.2m20cm). 조이는 힘이 센 `레드파워`(레드테일 보아.2m) 아직 어린 콜롬비아 2마리다. 특히 알비노는 우리 가족의 마스코트다. 처음 분양받을 때는 1m였는데 식성이 좋아 금새 컸다. 가장 속 썩이는 녀석은 `레드파워`. 얼마나 힘이 센지 몸을 감으면 도무지 혼자 힘으로는 풀 수 없을 정도다. 목욕을 시키는데 발버둥치면서 아들 성진이의 다리를 감아 물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등 거칠게 없다. 콜롬비아 녀석들은 어려서인지 얌전하다. 유난히 사무실의 여자마술사 선화에게 절대 순종한다. 차를 타더라도 선화 무릎에서 가만히 또아리를 틀고 쉬며, 쇼핑을 가거나 놀러 갈 때도 몸 안과 주머니에서 움직임없이 기다릴 줄 안다. 선화가 잘 해주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선화는 처음 사무실을 찾았을 때 놀라 피해다니기 일쑤더니 지금은 허물도 직접 벗겨주고, 목욕도 시키면서 사랑스러워 한다(선화집에서 알면 놀랄텐데…ㅠㅠ). 뱀들은 처음 무서운 느낌을 갖게 하지만 차츰 묘한 감정과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신비함이 있는 것같다. 청소와 먹이주기를 시작한 지 벌써 40분이 지났지만 아직 돌 볼 동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쉴 틈이 없다. 책상 아래에서 한마디 말없이 두 녀석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족제비 아라(페릿.수컷.4살)와 제비(수컷.2살). 터줏대감인 아라는 얼마 전에 아내 사랑이(암컷.2살)를 잃어 한층 처량해보인다(사랑이를 잠시 다른 곳에 맡겼더니 돌보는 사람이 먹이 조절 지식이 없어 저세상으로 보냈다. 페릿이 가장 잘하는 것은 목욕. 다른 동물에 비해 비교적 목욕을 잘한다. 드디어 참을성이 부족한 녀석들 차례다. 바로 도마뱀 마을의 입주자들. 사바나모니터(사바나.수컷.2살) 비어디드래곤(어디.암컷.2살) 자이언트테구(언트.2살) 워터드래곤(2살)이다. 목도리 도마뱀(도리.2살)도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우리 곁을 떠났다. 사바나는 도마뱀 마을의 대장. 가장 먼저 달려들어 배를 채우고서야 다른 친구들에게 자리를 내준다. 언트는 요즘 턱이 안 좋아 특별식을 먹고 있고, 어디는 혼자놀기의 황제다. 이들 외에도 토끼 햄스터 거북이 금붕어 등이 서로 자기 먼저 돌봐달라고 줄을 섰다. 동물 돌보기가 끝나면 잠시 허리를 펴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1983년부터 비둘기를 시작으로 토끼 햄스터 앵무새 등등 많은 동물들과 동거했지만 `왜 동물들을 키우냐고?`고 묻는다면 마땅한 대답이 없다. 동물을 사랑하고 키우는 데 이유가 없다.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들과 함께하기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할 뿐이다. ■동물을 많이 키우기 위한 토니박의 노하우 △동물이 많아지면 키우는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단독주택이나 사무실 등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 급선무다. 처음 애완용으로 키운 앵무새는 밤마다 우렁찬 소리를 질러대 같은 건물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았다. 이후 사무실 한쪽에 동물실을 만들어 동물들을 늘려갔다.△먹이값이 늘어나는 것도 신경쓰이는 부분. 나는 골든햄스터 분양으로 먹이값을 충당한다. 원래 햄스터가 번식력이 좋고, 특히 골든햄스터는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새끼를 낳면 청계천 등지에서 다른 동물 먹이와 물물교환한다.△혼자 돌보기 어렵기에 온가족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와 여자마술사 선화. 아들 성현이와 딸 성진이 등이 동물 돌보기를 분담한다. 그러다보니 동물키우기가 아이들 성장과 정서에 큰 도움이 됐다. 동물을 키우면서 생명의 존귀성과 존엄성을 알게 됐고, 책임감도 생겼다. 성격도 온순해지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됐다.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것은 덤이다.토니박 2006.05.02 11:00
스포츠일반

맛있는 남산! 장충동족발에서 칼국수까지

야경 감상하며 시원하게 한 잔 !남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중간 중간에는 매점이 있다. 아이들을 유혹하는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은 물론 어른들 추억을 들춰내는 떡볶이와 어묵 꼬치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해발 26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까지 오르고 나면 이마에 땀이 맺힌다. 이때 가볼 만한 곳이 N서울타워 2층에 있는 &#39스위트리&#39 (02-3455-9221)다. 이곳은 본디 피자와 파스타가 주메뉴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그런데 생맥주가 알짜 메뉴다. 300㏄ 한잔에 2700원. 취하지 않을 적당한 양에 부담 없는 가격이다. 서울 시내 고층 아파트를 발 아래로 내려다보며 뱃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기본 안주로 내놓는 마늘 빵도 바삭하게 잘 구웠다. 요기까지 할 수 있는 안주론 산타페 피자(1만3600원)가 적당하다. 콩과 찹쌀가루를 넣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피자 도우로 사용했다. 네모난 모양을 다시 16조각으로 나눠나 먹기에 편리하다. 살사소스가 들어가 매콤한 맛을 낸다. 비스킷같이 바삭바삭 씹는 맛이 있으면서 적당한 포만감도 준다. 차가운 수프인 애플 포타주(3200원)와 오렌지 치킨 샐러드(1만400원)는 상큼한 맛으로 여성이 즐겨 찾는 메뉴. 파스타와 피자는 1만원 안팎이다. 다락방 올라 떡 벌어지게 한 상!족발집이 몰려 있는 장충동 거리는 밤이 되면 더욱 분주하다.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린 넥타이부대가 서울의 동서남북에서 몰려오기 때문이다. 60년대 후반부터 2006년 현재까지 반백년 동안 한결같은 풍경이다. 10여 곳 어디를 들어가도 양이 넉넉해 어른 세 명이면 중(2만5000원), 네 명이면 대(3만원)만으로도 소주 몇 병은 거뜬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은 &#39원조장충동할머니집&#39(02-2279-9979)이다. 그 옆에 있는 &#39뚱뚱이할머니집&#39(02-2273-5320)도 인기 있다. 장충동에서 앰배서더 호텔 쪽으로 올라가면 한정식집 &#39전원&#39(02-2278-3096)이 있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나만의 비밀수첩에 숨겨두고 싶은 곳"이라고 말한다. 다락방 분위기의 2층 창가 자리에 앉으면 창밖의 온갖 야생화가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음식은 어떤 것이 나올지 알 수 없다.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 여주인이 새벽시장에 나갔다 좋은 재료가 있으면 사들고 와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뉴판도 없다. 자리에 앉아 차분하게 기다리면 눈앞에 제철음식으로 떡 부러지게 차린 밥상이 펼쳐진다. 점심은 1인당 2만원, 저녁은 7만원과 10만원. 토.일요일과 공휴일까지 쉬고 주차장도 없어서 불편하다. 그렇지만 공간이 협소해 예약하지 않으면 헛걸음이 틀림없다. 은은한 촛불 아래 폼나게 한 턱!남산의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남대문시장 안에 &#39손칼국수 골목&#39이 숨어 있다. 지하철 회현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시장으로 들어서면서 바로 왼쪽에 있는 곳이다. 간이 의자에 걸터앉아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붙이고 먹어야 할 정도로 협소한 공간이다. 칼국수를 시키면 맛보기 비빔냉면이 서비스로 나온다. 단돈 3500원에 칼국수도 먹고 비빔냉면도 맛보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으로 시장 상인과 쇼핑객들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는다. 골목 건너편에 있는 &#39한순자 손칼국수집&#39(02-777-9188)&#39은 같은 메뉴를 학생과 직장인들에겐 3000원만 받는 특혜(?)를 준다.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부근 기사식당 사이에 프러포즈 전문카페란 곳이 있다. &#39촛불1978&#39(02-755-1777)이란 곳인데 서세원.서정희 부부의 프러포즈 장소로도 유명하다. 오후 8시쯤 모든 실내등을 끄고 촛불만 켜는 &#39촛불 타임&#39이 있다. 20분간 계속되는데 이 시간에 연인에게 사랑 고백이나 선물 교환 등을 한다고. 최근 가게 실내를 확장하면서 아늑한 분위기가 많이 사라진 게 아쉽다. 돈가스.볶음밥.파스타.스테이크 등의 요리가 있는데 분위기만 맛보려면 7000원짜리 야채돈가스가 적당하다. 남산 순환도로변이나 이태원 쪽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드문드문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독일문화원 옆에 있는 &#39일 비노로소&#39(02-754-0011). 주차장에서 내려서면 꽃과 나무 사이의 계단으로 이어진다. 정원이 있는 가정집을 개조해 실내가 아늑하고 포근하다. 애인이나 아내와의 특별한 식사를 위해 남성들의 예약전화가 많다고 한다. 수프.파스타.스테이크.커피로 이어지는 런치세트메뉴가 3만5000원. 유지상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2006.04.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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