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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YG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새출발…“마약 퇴치 재단 설립·2024년 컴백” [종합]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을 통해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마약 의혹’을 벗어난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새출발을 선언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를 위한 재단 설립과 함께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다만 지드래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 오휘영 이사가 참석했다. 갤릭시코퍼레이션 측은 기자회견을 급하게 개최하느라 지드래곤의 개인 스케줄을 조정할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조 이사는 “지드래곤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이라고 회사 소개를 한 뒤 “이곳은 어려운 시기를 지낸 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 복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드래곤의 소속사가 됐음을 정식으로 공표한 것이다. 이어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 ‘무혐의’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이사는 “결국 사필귀정이었다”고 운을 떼며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들로 인해 지드래곤은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발표를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이 다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관련 보도가 없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그동안의 사건 경위를 간략하게 설명한 조 이사는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과 근거없는 소문들로 지드래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의지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오는 28일 자정까지 온라인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지드래곤의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길 요청했다. 그 이후에도 게시글들이 삭제가 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없이 강경 대응을 한다는 것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입장이다. 공식 입장문 낭독을 끝낸 조 이사는 사전에 취재진이 요청한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마약 누명의 발단이 된 유흥업소 A실장과 지드래곤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드래곤과 A실장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A실장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지드래곤은 A실장에 대한 향후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 이사는 “그동안 너무 많은 혼동이 있었고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을 묻는 것보다 지드래곤이 해야할 일에 집중하려 한다”며 “수사기관도 그들이 해야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뢰를 보낸다”고 답했다.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의 관계도 더 명확히 정의됐다. 조 이사는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의 관계를 넘어 파트너의 동반자 관계”라며 “그동안 세상에 없었던 일과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지드래곤과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YG)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YG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중 감사하게도 전날(20일) YG에서 지드래곤의 앞길을 축복한다는 얘기를 해줬다. YG와 지드래곤이 걸어온 영광의 시간을 갤럭시도 함께 이어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갤럭시와 동행을 결정한 지드래곤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오휘영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며 입장을 대변했다. 손편지에서 지드래곤은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며 재단 설립을 예고했다. 동시에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려 한다”며 가수로서의 컴백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지드래곤은 팬덤인 V.I.P와 전 소속사인 YG를 함께 언급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분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며 “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은 YG 식구와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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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직접 손편지 썼다 “마약 퇴치할 것…재단 설립·가수 컴백 준비 중” [전문]

마약 무혐의 판결을 받은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팬들을 위한 손편지를 남겼다. 지드래곤은 약자를 위한 재단 설립과 아티스트의 컴백을 예고했다.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 홀에서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진행하는 지드래곤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다만 이날 현장에 지드래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오휘영 이사는 지드래곤이 직접 쓴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먼저 지드래곤은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다”며 “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이어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약 혐의에서 벗어난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됐다.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 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지드래곤은 이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 거라며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또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지드래곤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한다. 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팬덤 V.I.P와 YG엔터테인먼트에 감사 인사를 전한 지드래곤은 “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한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외치며 마무리했다. 다음은 지드래곤 편지 전문이다.권지용입니다.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새로 맞이하는 한 해에,어떻게 인사를 드릴까,나의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곳을 보게 되었습니다.뉴스를 보며, 한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과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들 중 치료기관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2만여명 중 한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 근절하기 위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고자 합니다.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합니다.또 힘이 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게 되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그런 이들의 옆에 서서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생으로, 동료로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이 활동을 진심으로, 또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재단에서 우리는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존중 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아티스트 권지용이 좋아하고,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합니다재단에서 이런 활동으로 씨앗을 틔우면,훌륭한 많은 동료 아티스트들과 또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전세계 팬들과 함께우리는 세상에 평화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캠페인 같은 일들을 펼쳐 나가며, 다양성을 조화롭게편견 없는 세상의 꿈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권지용은 2024년을 이렇게 시작하고자 합니다.저는 저의 책임을 다 하며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사회적 책임도 다 할 것입니다.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세상은 이런 생각,이런 마음이 모여행동할 때 변화한다고 믿습니다.저에게도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고,세계 곳곳에서 우리는 함께하고 있으니,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사랑으로 감싸준V.I.P 팬클럽 덕분에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들께 고맙기 때문에 가수로서는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데힘쓰고 싶고,이번 재단설립 후 첫번째 기부는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새로운 동반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렇게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연습생으로, 빅뱅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20년 넘는 긴 시간을 동거동락하며, 많은 노력을 통해 얻은 수많은 결과들을YG에 있는 모든 식구들과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저는 이를 평생 가슴에 담고 활동하겠습니다.여러분도 가족과 동료들과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밝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 하시길 희망합니다.우리 모두 서로 사랑합시다!! 권지용 드림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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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419

T1419(노아·시안·케빈·건우·레오·온·제로·카이리·키오)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T1419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세 번째 싱글 '비포 선라이즈 파트3(BEFORE SUNRISE Part.3)'를 발매하고 3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 22일 자정 T1419는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공개하고 컴백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전작과 또 다른 강렬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T1419, 이들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세 가지 이유를 짚어 봤다. 23일 오후 6시 브이라이브(V LIVE)와 트위터 블루룸, 오후 8시 라인(LINE) 채널로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T1419표 퍼포먼스다. T1419는 전작 '엑시트(EXIT)'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을 시사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마치 교실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직접적인 안무로 임팩트를 남겼다. 신곡 '플렉스(FLEX)'에서는 물질만능주의를 꼬집는 퍼포먼스로 또 한 번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 파격적인 비주얼 변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 다양한 티저 콘텐츠 속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이 연일 화제다. 두 번째 앨범에서 보여줬던 소년미 넘치는 이미지를 벗고 새 앨범 타이틀곡명 '플렉스'와 어울리는 강렬하고 힙한 컨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파격적인 비주얼 변화를 선보여 전작과 180도 다른 새로운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오롯한 나'를 찾으며 확장되는 세계관 데뷔 이후 총 4부작의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로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10대들의 여정을 노래하며 심도 있는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데뷔 앨범에서 10대들의 당찬 포부를 노래한 T1419는 두 번째 앨범에서 10대들의 사회 속 시련과 혼란으로 시선을 넓혔다. 청소년들으 공감을 얻고 있는 T1419의 세계관이 오는 23일 발매되는 신보에서는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8.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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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1년만에 '호심술' 컴백 "사회문제 다룬다"

타이거JK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묵직한 신곡을 낸다. 타이거JK는 29일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호심술'에는 타이거JK만의 특별한 메시지가 수록된다. 필굿뮤직 공식 SNS채널로 티저영상을 공개한 그는 기자회견장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긴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전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속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은 타이거JK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저에는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동료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해 타이거JK와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관심을 모은다. 드렁큰타이거 20년 경력을 마치고 타이거JK로 새 출발을 선언한 그는 그간 우원재, 매니악, 웨이체드, 비지 등과의 협업과 경계를 허문 국악 콜라보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스타일로 호평받아왔다. 필굿뮤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스타트업 '컨트롤(CTRL)'과 공동 작업했다. 브랜드스토리텔러 그룹 CTRL(대표 박영웅, 김성훈)은 음악, 영상, 유통,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브랜딩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으로 타이거JK의 뮤직비디오 기획, 제작부터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맡아 진행한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1.07.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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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왜 자꾸 비행해"…T1419, 학폭 가해자들에 경고 'EXIT'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사회문제인 학교폭력에 대해 T1419(노아, 시안, 케빈, 건우, 레오, 온, 제로, 카이리, 키오)가 목소리를 냈다. 10대의 어둠에 주목해 그 속에서 상처 입고 망가져간 청소년들을 이야기하고 모두에게 경각심을 던졌다. T1419는 31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비포 선라이즈 파트 2'(BEFORE SUNRISE Part. 2)를 발매했다. '오롯한 나'를 찾아가는 T1419의 여정을 담은 '비포 선라이즈' 4부작 중 두 번째 장에 해당한다. 데뷔곡 '아수라발발타'에 이은 한 달만 초고속 컴백으로, 그룹을 알리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신보는 타이틀곡 'EXIT(엑시트)'와 수록곡 'DRACULA(드라큘라)'가 담겼다. 소속사는 "타이틀곡은 청소년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야기되는 여러 순간들을 직설적인 가사로 그려내 T1419의 새로운 혼란을 표현했다. 이를 마주하고 헤쳐나가 새로운 출구를 찾고자 하는 T1419의 두 번째 여정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노랫말엔 학교폭력에 고통받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반복되지 다시/ 누군 좋은 아침 누군 고통을 다짐/ 샌드백은 나지 펀치맞지 명치...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때린데 왜 또 때리는데/ 옷소매 밖으로 삐져나온 멍은/ 더이상 가리지 못해...날고 싶다매/ 왜 자꾸 비행해'라며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수용하고 모방한 어른들의 사회를 녹였다. 작곡자는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새벽과도 같은 시간이 누군가에겐 차갑고 서늘한 순간일 수 있다"라는 소개글을 적었다. 곡은 불스아이, Keepintouch, 김도다리가 만들었다. 소속사는 "붐뱁 기반에 콰이어를 접목한 멜로디로 청소년들의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야기되는 여러 순간들을 직설적인 가사로 거침없이 그려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거친 노랫말이 붐뱁 리듬과 어우러져 통쾌함을 안긴다. T1419는 칼군무를 통해 학교폭력의 스토리를 퍼포먼스에도 녹였다. 뮤직비디오에도 교복을 입거나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담겼다. 멤버들은 "우리들도 뜨거운 이슈를 다루는 것에 있어 걱정이 됐다.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이 노래를 부르기 직전에 어떻게 풀어갈지 콘셉트에 대해 회의했다. 우리가 가진 모토와 테마가 10대를 대변하는 것이니 만큼, 학교 폭력에 대한 문제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게 됐다"면서 계속해서 노래로 그룹 정체성을 펼쳐보일 것을 약속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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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마음 무겁지만…" 추자현, 9년만 복귀작, '아름다운 세상'(종합)

추자현이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출산 후 첫 복귀, 모성애로 감동을 선사한다. 아들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진실을 알기 전까지 잊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담아낸다. 엄마의 사랑을 얼마나 절절하게 보여줄지 주목된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JTBC 새 금토극 '아름다운 세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찬홍 감독, 배우 박희순, 추자현, 오만석, 조여정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 폭력으로 인해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추자현은 아들 남다름(선호)의 사건 뒤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하는 엄마 강인하로 분한다. 한국 드라마로는 9년 만에, 지난해 6월 출산 이후 첫 컴백작이다. "예쁜 옷 입고 준비하는 내내 여러 생각이 들더라. 거의 10년 만에 한국에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오늘 드디어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는 날이라 의미 있는 날"이라고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지은 추자현은 사회문제를 다룬 무거운 작품이라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추자현은 "배우가 재해석해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캐릭터적인 작품이 아니라 굉장히 조심스러운 소재였고, 연기로 다가가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작가님, 감독님과의 미팅 이후에 큰 힘을 받아서 자신 있게 한 배를 타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 역을 맡은 박희순은 "피해자, 가해자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인물이 각기 가지고 있는 감정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그 외에 출연진들도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표현을 했기 때문에 모든 배역이 살아있었고 그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훨씬 깊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정을 많이 표출하거나 내세우지 않고 참아내는 역할이다. 가족을 보듬으려고 노력하는 입장이었으나 점점 가족들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겪는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드라마에 대한 부담감은 박희순에게도 벅찼다. 이에 대해 "4년 만의 (드라마) 복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 합쳐도 드라마로 네 번째 작품이다. 방송,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 시간 안에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대본이 나오지 않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 대본을 보는 순간 이 작품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진이라는 역할이 대본을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사람이고, 이 사람한테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우진이라는 역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어른으로서 성장해가는 느낌을 받고 있다. 많이 힘들고 실수도 많고 그렇지만,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면서 "학교 폭력의 피해자들을 위해, 약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추자현은 "학교 폭력 피해자 부모의 연기가 힘들다. 이 대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엄마고,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대본을 받을 때마다 '내가 느낀 감정을 어떻게 전달하지?' 이게 가장 큰 숙제다. 마음이 무겁다. 지금도 그 숙제를 가지고 하고 있다. 얼마나 잘 전달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한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배움에 공감했다.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엄마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하면서 인생을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남편 박희순의 배려에 "현실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남편 복이 많은 것 같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대본은 현재 12회까지 나왔고 촬영은 11회까지 마친 상황. 추자현은 "마냥 무거운 작품이 아니다. 어떻게 인생이 매번 고비가 없겠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처럼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세상이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웰메이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아름다운 세상'은 5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19.04.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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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 엑소·BTS·아이유 등 음원강자 총출동..9월 컴백 가수 SWOT 분석

9월 가요계에 빅매치가 벌어진다.엑소가 5일 여자친구가 13일 컴백한 가운데 방탄소년단, 젝스키스, 아이유 등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9월 신보를 내는 가수 라인업만 보면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 한다. 음원 강자들의 대결 속에서 누가 승전보를 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각 그룹 및 가수별로 음악 색깔과 개성은 각양각색이다. 새 앨범 발매에 대한 각자 의미도 다 다르다. 9월 컴백하는 가수별로 SWOT 분석을 했다. 엑소컴백일 : 9월 5일▶ 강점(S)=이미 9월 가요계 빅매치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벌써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다. 14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파워'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에 낸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THE WAR: The Power of Music(더 워: 더 파워 오브 뮤직)'으로 주간 음반 차트 1위도 싹쓸이했다. 음원과 음반 모두 막강한 파워를 가진 그룹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약점(W)='파워'를 듣는 순간 흥이 폭발한다. 무대와 함께 봤을 때 이 흥과 매력은 배가된다. 다만, 가을 정서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의문이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 타이밍에 아쉬움이 남는다. ▶ 기회(O)=늘 그렇듯, 전세계 팬들이 엑소를 지지하고 있다. 음원과 음반 등 어느 것 하나 성적이 아쉬운 게 없다. 엑소 팬들은 뚝심도 강하다. 윤종신의 '좋니'와 선미의 '가시나'가 무섭게 치고올라올 때도 네이버뮤직 차트 만큼은 엑소의 'Ko Ko Bop'이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고,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대중성이 강한 노래라 장기전도 노려볼 만 하다.▶ 위기(T)=쟁쟁한 가수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엑소가 1위를 하는 건 이제 당연한 일 같다. 음원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거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초반에 끌어올린 성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새롭게 컴백하는 가수들의 신곡에 '파워'가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지 궁금하다. 여자친구컴백일 : 9월 13일▶ 강점(S)=성장형 그룹의 대표 주자다. 데뷔곡 '유리구슬' 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까지 청순이라는 1차원 매력을 콘텐츠와 융합해 다채롭게 소화했다. 특히 서정적인 노랫말에 반전을 이루는 파워풀 댄스 퍼포먼스가 일품이다. '파워청순' 수식어는 여자친구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했다.▶ 약점(W)=이기·용배 작곡가와 데뷔부터 함께 했다. 이들의 감성이 여자친구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그룹의 변화에 한계를 가져왔다. '핑거팁'으로 걸크러시를 전면에 내세웠다가 다시 '귀를 기울이면'으로 청순 옷을 입었다. 이기·용배와 함께 만든 스토리텔링을 앞세우다 보니 선뜻 새 변화를 도모하기가 쉽지 않다.▶ 기회(O)=중소기획사에서 데뷔 3년차에 가파르게 인기 상승곡선을 그렸다.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내재된 힘이 막강하는 반증. 탄탄한 가창력과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무대로 주목받은 만큼 음악방송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크다. 첫 리패키지 '레인보우'를 기반으로 청순 로망을 현실성 있게 풀어나갈 전망이다.▶ 위기(T)=그룹에 비해 개인의 매력 어필이 아쉽다. 여자친구로 시너지는 있지만 개별활동이 전무해 눈에 띄는 멤버가 없다. 연기나 예능 등 음악외적인 활발한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방탄소년단컴백일 : 9월 18일▶ 강점(S)=글로벌 K팝의 중심이다. 막강한 SNS 영향력을 바탕으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K팝 팬들은 물론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월드클래스로 도약했다.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선 48주 동안 이름을 올리며 몇 달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티스트 100 차트에선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27위에 랭크했다(14일 기준). EDM 듀오 체인스모커스·래퍼 왈레와 컬래버레이션 등 미국 현지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약점(W)=이번에도 가사 논란이 있다면 그룹 이미지엔 좋지 않을 수 있다. '낫투데이'에선 "유리천장 따윈 부숴"라는 가사를 두고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의미하는 '유리천장'이라는 뜻을 오용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당시 랩몬스터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문제나 부조리를 보는데 있어 침묵하지 않고 부수고 문제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 기회(O)=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에 대한 국내 선주문만 105만장 돌파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해 앨범 판매도 시작했다. 아마존에서도 6일째 예약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대대적인 글로벌 관심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방탄소년단이니, 빌보드 차트 핫100 진입의 꿈 또한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지도.▶ 위기(T)=뜨거운 관심과 높은 기대치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터.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판은 일단 깔렸으니, 남은 것은 방탄소년단에 달렸다. 젝스키스컴백일 : 9월 21일▶ 강점(S)=자본과 플랫폼을 갖춘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원하니 퀄리티부터 다르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1990년대 감성에서 완전히 벗어나 세련된 젝스키스로 재탄생, 기존의 3040 팬덤에 새로 유입된 1020 팬층까지 확보하게 됐다.▶ 약점(W)=막내 장수원의 나이가 만 37살이다. '10대들의 우상'이라는 아이돌그룹의 정체성과는 동떨어진 나이대로 구성됐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으니 지켜보는 수밖에.▶ 기회(O)=데뷔 20년 만에 일본에 진출했다. 뒤늦게 한류버스에 탑승했지만 인기는 요즘 그룹 못지 않다. 한일 양국의 관심 속에 신곡으로 꽉 채운 새 앨범을 들고 나온다. 은지원의 예능 '신서유기' 출연과 더불어 젝스키스 리얼리티 등 꾸준히 팬들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가며 컴백 예열을 하고 있다.▶ 위기(T)=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이 많다. 많게는 20살 이상까지 차이나는 연습생들이 출연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열풍이 강했다. 워너원을 비롯해 JBJ·정세운·MXM 등 풋풋한 신인에게 관심이 쏠린 가요계를 젝스키스로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아이유컴백일 : 9월 22일▶ 강점(S)=믿고 듣는 아이유 음악이다. 음원퀸의 컴백에 관심이 쏠린다.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상승세까지 탔다. 아이유가 신곡을 내도 화제인데 프로그램까지 대박났으니 아이유에겐 금상첨화다. 아이유가 2014년 '꽃갈피' 이후 3년 만에 낸 리메이크 음반이 또 어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킬지 기대가 높다.▶ 약점(W)=9월 컴백 가수 중 유일하게 리메이크 앨범을 낸다. 신곡을 내는 다른 가수들과 비교한다면 아이유 표 리메이크곡은 어떤 느낌일지 대략 예상이 가능하다. 대중들이 이를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할지, 아님 첫 번째 리메이크 앨범과 차별화를 느끼지 못 해 식상하게 받아들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한다.▶ 기회(O)=음원퀸으로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아이유의 '밤편지'는 여전히 차트에 올라와있다. 여기에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의 수록곡까지 더해 차트 줄세우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리메이크하는 곡들 자체가 명곡이라 웰메이드 음반 탄생은 이미 예정된 바다.▶ 위기(T)=3년 전 발표한 '꽃갈피'가 대박났다. 명곡들을 아이유 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 리메이크 음반과 어떤 차별화를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4집 '팔레트' 이후 5개월 만에 내는 앨범. 준비 시간도 빠듯했다. 아이유 특유의 감성과 어울리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너무 서둘러 앨범을 낸 감이 있다. 김연지 기자 ·황지영 기자 2017.09.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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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주권 발휘할 기회" 조인성의 용기+자기반성

30대에 선보이는 첫 영화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스크린 컴백까지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데뷔 하자마자 주목 받았고 찬란하게 빛난 20대를 보냈다. 여전히 톱스타의 이미지가 강한 그이기에 이렇게까지 수다스러운 배우였는지 미처 몰랐고 알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았다."제가 감성 대비 공부가 부족한지라.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스스로를 낮추면서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취재진 한 명 한 명과 눈을 마주치는 배려도 의외성이 짙다. "예매율 1위면 좋은거죠? 개봉 때까지 떨어지는건 아니죠?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라서요. 기자님들 말씀 녹음할 거예요!" 제발 영화 좀 많이 찍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샘솟게 만든 시간이다.※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 15세 관람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19세로 갈 수도 있었다. 정치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여러 면에서 수위 조절이 필요했다. 내레이션도 더 세게 할 수 있었지만 멈췄다. 솔직히 흥행도 생각해야 했고 무엇보다 작품의 콘셉트를 따져봤을 때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가 15세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내레이션은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진행했나."아니다. 일단 맨땅에 헤딩했다. 감독님이 화면을 많이 안 보여 주셨다. 그림을 보고 하면 그림 타이밍에 맞춰 해야 하기 때문에 내레이션이 급해질 수도 있다. 일단 내레이션은 내레이션대로 따 놓고 그림과 함께 맞췄다."- 한재림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감독과 배우 관계이기도 하지만 동지 같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이 영화를 '같이' 만든 것 같다. 결국 연출은 감독님이 하는 것이지만 104회 차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더 킹'이 박대수의 일대기니까 나와 톤 앤 매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어떻게 맞춰 나갔나."관객들과의 싸움이라 하면 좀 건방지겠지만, 영화는 또 다른 의미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소통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예상대로 흘러가지만 어떤 반전과 평범한 예상을 뒤트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런 점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일단 대본에 정답이 있기 때문에 대본대로 연기를 한다. 상식적으로 보편적인 연기를 해야 할 것 같은 신이 있다. 그럼 그 분위기 그대로 연기를 해 가이드를 만들어 놓고 또 다른 버전으로 연기를 한다. 그러다 보면 이 연기가 정답이지만 다른 연기가 더 잘 어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게 오케를 받아갔다."- 한재림 감독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오래 촬영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근데 세상이 바뀌었다. 영화 현장도 무조건 표준 근로제에 맞춰 진행된다. 옛날처럼 찍어서는 만들 수가 없다. 회차가 늘어나면 배우는 그에 대해 받는 돈이 한 푼도 없어도 스태프들에게는 오버 차지를 다 내야 한다. 스태프 노조에서 정당하게 요구한다. 정은 정이고 일은 일이다. 많이 오래 찍으면 당연히 촬영 소스가 많기 때문에 편집할 때 편할 수는 있지만 시스템상 감독님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도 나름 논리정연하게 촬영했다."- 태수의 욕망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알아 차리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태수도 자신이 어떤 길을 가는지 알긴 알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김밥을 그렇게 쓰게 먹지.(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올라간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었을 것이다. 다시 내려올지언정 한 번쯤 올라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태수를 그렇게까지 만든 것 아닐까 싶다. 그리고 태수에게는 가족 문제도 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돈이 필요하니까 본능에 의해 움직이다. 씁쓸하고 짠하다." - 그런 선택의 기로에 놓이다면 어떨 것 같은가."태수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 난 권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내 일을 하면서 살고 있을 뿐이다. 태수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조인성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태수와는 다르고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전에도 정부 저격, 권력층 저격 영화를 찍으면 어떤 불이익을 당한다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렸다. 그런 것에 대한 걱정은 없었나."이제서야 민주주의 교육의 현장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주권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 '더 킹'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물론 '그런 일들이 있다더라'라는 막연한 이야기 때문에 발언을 더 자유롭게 못 했던 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나 역시 처음에는 용기 필요했다.하지만 난 '솔직히 이런 것을 하는건 좀 어려운 일인데 용기내서 하겠어!'라는 마음은 아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뭐야, 이 이야기 하면 안 되는 거였어? 이 정도도 이야기 못해? 내가 정치적으로 무슨 발언을 했는데. 말로 했어? 영화를 통해 보여줬지.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도 못해? 그럼 난 뭘 하라는거야'라는 생각이 컸다. 단순하게 생각하니까 무섭지는 않더라."- 무대포라기 보다는 신념이 확고한 것 같다."만일, 혹시 그런 합리적인 의심이 실제가 됐을 때, 최근 공개된 블랙리스트처럼 그런 것을 제재하거나 탄압하려고 하면 관객들이 지켜주지 않을까 싶었다. '죄 없는 영화인들이 그런 일을 겪는다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같이 싸워주실 것 같았다. 인간 대 인간으로.(웃음)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특별한 외압은 없었다." - 현직 검사들과 국회 등 현실의 부패함이 드러났을 때 어떤 마음이 들던가."대부분의 검사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분 때문에 전체가 그렇게 인식되는 것은 다른 검사 분들에게는 꽤 억울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 킹'의 내레이션에도 나오지 않나. 결국 정의는 승리하는 것 같다. 그들도 자신들이 청문회에 설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엊그제도 TV에 나오시던데. 우리가 나오라고 했나? 본인들이 나왔지. 혼날 것은 혼나고 특검에서 밝혀낼 것들은 밝혀내리라 생각한다. 자기 자신은 못 속인다. 반드시 심판의 날은 온다."- 평소 정치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나."그렇게까지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내 무지함이 낳은 결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부터 내 평가를 하자면 '내가 무지하지 않았다면, 주권의식을 철저하게 생각했다면 이 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너 진짜 관심 없었구나' 반성했다. 나 같은 한 명 한 명이 모이면 큰 힘이 될테니까. 그것이 최악이라면 앞으로 일어날 차악을 막기 위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해야겠다 다짐했다."- 투표부터? "맞다. 실제 촬영장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투표에 대한 의식과 인식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무조건 촬용을 스톱시키고 투표를 먼저 하게 만든다. '더 킹'을 촬영할 때도 선거철이었는데 당연히 했다."인터뷰 ③으로 이어집니다.조연경 기자사진=IOK(아이오케이)컴퍼니 2017.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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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②] "자율·독립성 확보" 영화광 눈돌아갈 301편 자랑

정관개정으로 확보한 '자율성'과 '독립성'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에 고스란히 반영됐을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양보다 질로 승부, 대·내외적인 악재들과 상관없이 상영작에 있어서 만큼은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69개국에서 초청된 301편이 상영된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양적으로도 큰 차이는 없다. 그 중 세계 최초 혹은 자국 외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무려 123편. 부산국제영화제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 하다.프로그램은 갈라프레젠테이션(4편), 아시아 영화의 창(56편), 뉴 커런츠(11편), 한국 영화의 오늘(28편), 한국 영화 회고전(8편), 월드 시네마(42편), 플래시 포워드(35편), 와이드앵글(74편), 오픈 시네마(8편), 미드나잇 패션(9편), 특별기획 프로그램(24편)으로 구성됐다.이에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해 눈여겨 볼 만한 영화들을 몇 편 추려본다.▶개막작 '춘몽'·폐막작 '검은 바람'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에 한국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춘몽'(장률 감독)은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며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자 예리와, 그런 예리의 마음을 얻으려는 청년 셋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한예리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청년 셋은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감독이 열연해 감독 때와는 또 다른 개성적 연기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준동 대표와 김의성 신민아 김태훈 유연석 조달환 등이 카메오로 출격,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으로 확정됐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이라크 야즈다족 청년 레코의 약혼자 페로는 IS에 의해 납치, 노예시장에 팔려간다. 레코가 천신만고 끝에 페로를 찾아 난민캠프로 돌아오지만 레코의 부모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페로의 아버지까지 페로의 강간 임신 사실을 알고 배척한다. 고통의 극단으로 몰리는 상황 속에서 페로를 지켜주는 사람은 레코와 어머니 뿐. 후세인 하싼 감독은 이 모든 과정을 극적 갈등은 유지하되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갈라 프레젠테이션(4개국 4편)동 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 혹은 화제작을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이상일 감독의 '분노'는 호화 캐스팅과 스태프 진을 자랑한다. 특히 당대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까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상일 감독은 주연배우 와타나베 켄과 함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은판위의 여인'은 프랑스에서 프랑스 출연진,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신비로운 판타지 스릴러 영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몸이 뒤바뀐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기본 줄기로 심오한 스토리를 다룬다. 최근 일본에서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미국 작품도 있다. '블리드 포 디스'는 권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컴백이라 불리는 실존 인물 비니 파지엔자의 감동 실화를 다뤘다.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위플래쉬' 마일스 텔러와 에론 에크파트의 열연이 돋보인다.▶아시아 영화의 창(26개국 56편) & 뉴커런츠(10개국 11편)아시아 영화의 창은 3년만 신작 '미끼'로 부산을 다시 찾는 부다뎁 다스굽타의 귀환과 세계 영화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서 초청된 수작들이 반갑다. 부탄 '자비의 여신', 요르단 '행복한 교도소', 키르키즈스탄 '폭탄들고 여행하기', 네팔 '하얀 태양' 등을 감상할 수 있다.또 오랫동안 상영이 금지됐다가 최근 해금됐거나 뒤늦게 원본을 찾아 공개되는 작품들도 있어, 정치나 이데올로기 혹은 종교적 이유로 표현의 자유가 빈번하게 침해받고 있는 현실을 엿보이게 한다.뉴 커런츠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뉴 커런츠 초청작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감독들 각자가 사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고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한국 영화는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가 열연한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가 선정됐다.▶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17편) & 비전(11편)파노라마 섹션에는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작품들이 대거 등판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각각 진출한 박찬욱 감독 '아가씨', 나홍진 감독 '곡성'을 비롯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소개된 김지운 감독 '밀정', 김기덕 감독 '그물'을 볼 수 있다.흥행을 잡은 '내부자들'과 '검은사제들'도 소개되며 손에진은 '덕혜옹주'와 '비밀은 없다' 두 편이 모두 이름을 올려 손예진의 진가를 확인케 한다. 미개봉작 4편도 있다. 김종관 감독 '더 테이블', 이현하 감독 '커피메이트', 이성태 감독 '두 남자', 김정중 감독 '유타가는 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비전 부문은 해마다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시금석 기능을 해 왔다. 올해는 총 11편이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성찰해 향후 20년을 위한 영화제의 비전을 마련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첫 번째 영화제가 될 것이다"며 "20년간 성장통을 겪으면서 영화제에 보내 주신 비판과 지지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남아있는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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