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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연경, 클러치 박, 전략…5세트에 더 강한 韓 배구 여전사

승패가 나뉘는 5세트 혈투. 코트 위 선수들의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한국 여자 배구는 도쿄올림픽에서 이런 중압감을 극복하고 5세트에 더 훨훨 날아오른다. 결국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 터키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당초 1차 목표였던 8강 진출을 넘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 획득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세계랭킹 13위 한국 여자 배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4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한 가지는 '5세트의 힘'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4승 중 3승이 5세트 접전에서 거둔 승리였다. 덕분에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4강까지 오르게 됐다. A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첫 경기 브라질에 패한 뒤 약체 케냐를 물리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어 29일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1·3세트를 따내고, 2·4세트를 뺏겼다. 그리고 5세트에서 15점(도미니카 12점)에 먼저 도달하며 8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전보를 울렸다. 지난달 31일 숙명의 한일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더 극적인 승리였다. 5세트 12-14로 뒤져 매치 포인트에 몰렸다. 하지만 연속 넉 점을 뽑아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장식, 8강행을 완성했다. 한국은 4일 터키전에서도 14-11로 앞서다 14-13까지 쫓겼으나 결국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으로 4강에 진출하며 환호했다. 5세트는 경기 승패가 나뉘는 만큼 부담이 크다. 하루걸러 경기를 치르는 올림픽 무대의 빡빡한 일정 탓에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또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4세트를 내준 다음 5세트를 맞아 분위기상으로도 불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5세트에 돌입하면 공에 대한 굉장히 집중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눌렀다. 세계적인 공격수 '주장' 김연경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터키전에서는 5세트에만 7점을 뽑았다. 일본전에서는 5세트 박정아의 득점이 나올 때마다 후위에서 계속 디그에 성공하며 공을 올려줬다. 또 선수들이 잠시 집중력 잃은 모습을 보일 경우에 다그치는가 하면, 또 분위기가 처져있으면 다그친다. 작전 타임 때 "한 번만 끊으면 된다" "후회 없이 해보자"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면서 선수들을 자극하고,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클러치 박'도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 해내 얻은 별명이다. 박정아가 도미니카공화국전과 일본전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일본전에선 12-14에서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상대 범실로 15-14로 역전한 상황에서 다시 한번 집중력 속에 8강을 확정 짓는 마지막 득점을 뽑았다. 해결사 기질을 보인 박정아는 "공을 올릴 곳이 나 밖에 없을 때가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든 득점을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첫 외국인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의 전략도 주효했다. 4일 터키전에선 5세트 박은진의 서브가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5세트 10-10에선 박은진(KGC인삼공사)이 연거푸 좋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결정적인 점수를 획득했다. 10-10에서 박은진이 연거푸 좋은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김연경이 이를 놓치지 않아 13-10까지 달아났다. 라바리니 감독이 상대 팀에 따라 꺼낸 맞춤식 전략이 통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터키 선수를 상대로 좋은 서브 구사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며 "김수지 등 좋은 서브를 넣는 선수들이 많지만, 오늘은 전략적으로 박은진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누가 서브를 넣느냐에 따라 전략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5세트에 강한 비결을 묻는 말에 "오늘(4일) 5세트를 앞두고 후배들이 지금까지 5세트는 모두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더라. 오늘 경기도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우리에겐 믿는 구석이 있었다. 자신감이 넘쳤다.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버틴 것 같다"고 답했다. 이형석 기자 2021.08.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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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배구, 세르비아에 져 조 3위 8강 확정…김연경 체력 안배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14위)가 세르비아에 져 조 3위로 8강전을 밟는다.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한국은 3승 2패(승점 7)로 조 3위가 됐다. 한국은 지난 31일 일본을 꺾으면서 이미 8강행을 확정했다. 케냐-도미니카공화국-일본을 차례대로 꺾은 3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차지할 수 있었으나, 대표팀으로선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없었다. A조 2, 3위는 B조의 2, 3위 중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패하면 3위를 확정하는 한국으로선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2세트부터 주전 선수를 일부 빼고 체력 분담에 나섰다. 한국은 우리보다 세계랭킹 네 계단 높은 세르비아(10위)의 큰 키를 활용한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했다. 베스트 멤버로 맞붙은 1세트 3-0으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르비아에 연속 9점을 내줘 순식간에 3-9까지 뒤집혔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연속 실점에서 벗어났으나, 경기 중반까지 더블스코어로 뒤진 채 끌려갔다. 한국은 2세트에도 세르비아에 4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국은 서브 득점 0개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3세트부터 김연경을 뺐다. 아직까지 상대팀과 경기 시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4일 펼쳐지는 8강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이다. 세터 역시 백업 안혜진이 나섰다. 그 외에도 이소영과 표승주와 정지윤, 박은진이 3세트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신예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중반 이후 상대에게 포인트를 내주며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 4-13, 블로킹에서 3-10으로 열세를 보였다. 대표팀에서 두 세트만 뛴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9점을 올렸다. 김수지가 6점을 보탰다. 8강 상대는 B조 최종 순위에 따라 확정된다. B조에선 이탈리아와 러시아, 미국, 터키가 8강 티켓은 거머 쥐었다. 2일 B조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 및 대진이 확정된다. 이형석 기자 2021.08.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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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세르비아에 져 조 3위로 8강…김연경 체력 안배

한국 여자배구(세계랭킹 14위)가 세르비아에 져 조 3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졌다. 케냐-도미니카공화국-일본을 차례대로 꺾은 3연승을 마감한 한국은 3승 2패(승점 7)로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 31일 일본을 꺾으면서 이미 8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차지할 수 있었으나, 대표팀으로선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할 필요가 없었다. A조 2, 3위는 B조의 2, 3위 중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패하면 3위를 확정하는 한국으로선 전력을 쏟을 필요가 없었다. 2세트부터 주전 선수를 일부 빼고 체력 분담에 나섰다. 한국은 우리보다 세계랭킹 네 계단 높은 세르비아(10위)의 큰 키를 활용한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했다. 베스트 멤버로 맞붙은 1세트 3-0으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세르비아에 연속 9점을 내줘 순식간에 3-9까지 뒤집혔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연속 실점에서 벗어났으나, 경기 중반까지 더블스코어로 뒤진 채 끌려갔다. 한국은 2세트에도 세르비아에 4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국은 서브 득점 0개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3세트부터 김연경을 뺐다. 아직 상대팀과 경기 시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4일 펼쳐지는 8강전을 앞두고 체력 안배 차원이다. 세터 역시 백업 안혜진이 나섰다. 그 외에도 이소영과 표승주와 정지윤, 박은진이 3세트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신예 선수로 구성된 한국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중반 이후 상대에게 포인트를 내주며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 4-13, 블로킹에서 3-10으로 열세를 보였다. 대표팀에서 두 세트만 뛴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9점을 올렸다. 김수지가 6점을 보탰다. 8강 상대는 B조 최종 순위에 따라 확정된다. B조에선 이탈리아와 러시아, 미국, 터키가 8강 티켓은 거머 쥐었다. 2일 B조 예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 및 대진이 확정된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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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막판, 어김없이 나타난 배구 여제와 클러치 박

김연경(33)과 박정아(28)가 한일전 승리와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일본과의 조별예선(A조) 4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패했지만,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일본까지 잡아내며 예선 3승(1패)째를 챙겼다. 남은 조별예선 승패 결과와 상관없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승부처마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꼭 필요한 득점을 해줬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막판. 김희진과 교체 투입된 박정아는 19-20, 1점 뒤진 상황에서 네트 바로 앞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연타 공격을 시도했다. 일본 수비진이 허둥거리며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진 21-21 동점 상황에서는 일본 레프트 코가 사리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에이스 본능을 발휘했다. 일본이 안정감 있는 서브 리시브와 세트로 날카로운 오픈을 연달아 시도했다. 한국의 수비는 흔들렸다. 세터 염혜선이 백어택 라인 안쪽에서 시도한 세트가 드물었다. 그러나 부정확하게 올라온 공을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연결시켰다. 2연속 득점. 심지어 24-22에서도 빈 위치에 연타로 공을 떨구며 3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 스코어 2-2 상황에서도 두 선수가 힘을 냈다. 모든 포인트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세트. 김연경은 7-9, 2점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점 벌어진 9-11 상황에서는 불안정한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박정아는 12-14, 일본에 매치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두 선수가 공·수 합작으로 듀스 승부를 이끌었다. 이시카와 마유의 직선 공격이 블로커 벽을 맞고 뒤로 크게 흘렀지만, 김연경이 쫓아 살려냈고, 박정아가 염혜선의 세트를 받아 일본 코트를 강타하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2점 차를 따라 잡힌 일본은 흔들렸고, 14-14에서 공격 범실을 범했다. 승리 기회를 잡은 한국은 끈질긴 수비로 8강행 포인트를 따냈다. 박정아가 두 차례나 네트 가까이 붙은 세트를 쳐내기 공격으로 연결해 터치 아웃을 유도했다. 완벽하게 세팅된 공격은 아니었지만, 투지가 전해지는 플레이였다. 김연경은 이 경기 30점, 박정아는 15점을 기록했다. 한일전 승리를 합작했다. 두 선수는 29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도 공·수 모두 활약했다. 두 경기 연속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3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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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투혼 빛났다, 도미니카 꺾고 8강행 7부 능선 넘어

한국 여자배구가 8강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김연경(상하이)-박정아(도로공사)-김희진(IBK기업은행) 삼각편대가 펄펄 날았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7위)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케냐전 3-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선 6개 팀 중 상위 네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31일 오후 7시 40분 일본과 대결한다. 이 경기를 이기면 8강행을 확정짓는다. 김연경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연경은 이날 34개의 스파이크 중 16개를 성공시키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3개를 잡아냈다. 김연경의 공격부담을 덜어줘야 할 김희진과 박정아도 활약했다. 김희진은 초반엔 다소 부진했으나 3세트부터 살아났다. '클러치 박' 박정아도 경기를 마무리짓는 공격을 성공시켰다. 각각 16득점. 한국은 1세트에서 20-18에서 박정아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하지만 신장에서 앞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기세에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에선 김희진의 공격이 터지면서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한국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완승. 마지막 5세트에서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5세트 9-9 위기 상황에서 김연경이 결정적인 가로막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연경은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12-9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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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둔 여자 배구, 필수 승전 조건 세 가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구기 종목 한일전' 세 번째 주자로 나선다. 승리를 위한 세 가지 조건이 있다. 한일전은 국제대회 백미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적지에서 치르는 도쿄올림픽. 대회 개막 전부터 일본 극우 세력이 정치적 이슈로 한국의 행보를 견제하며 장외전을 치렀다. 선수단의 필승 의지도 치솟고 있다. 여자 배구는 오는 31일 A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남자 럭비, 여자 핸드볼에 이어 구기 종목 세 번째 한일전을 장식한다. 한국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렸던 2012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예선전에서 만난 일본에 승리하며 설욕했지만,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앞서 치른 도쿄올림픽 예선(A조)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5일 브라질전에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고, 27일 케냐전은 3-0으로 승리했다. 예선 4차전으로 상대하는 일본전은 자존심 대결뿐 아니라 8강 진출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드러난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선 주 공격수 박정아의 서브 리시브가 더 안정될 필요가 있다. 박정아는 케냐전에서 수차례 목적타(리시브가 약한 특정 선수에게 보내는 서브)를 받았다. 2세트 14-6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리시브에 실패하며 실점을 내줬고, 세트 막판에는 김연경과 동선이 겹치기도 했다. 박빙 승부가 이어진 3세트 초반에도 두 차례 불안한 리시브가 나왔다. 박정아는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수차례 불안한 리시브로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그를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성장통으로 삼았고, 훈련과 실전을 통해 리시브 능력을 끌어올렸다. 케냐전에서도 몇 차례 실수 뒤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리시브를 받은 뒤 직접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다. 라이트 김희진의 공격력도 더 좋아져야 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유독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김희진을 이번 대회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지난 5월 왼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공백기가 있었던 그를 선발하고 주전으로 내세운 이유다. 김희진은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발리볼내이션스리그도 출전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저하된 상황에서 소속팀이 다른 세터 염혜선과 손발을 맞춰야 한다. 일단 27일 케냐전에서는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전·후위, 이동 공격을 두루 시도하며 20득점을 합작했다. 한국도 에이스 김연경에게 편중되는 단조로운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김희진이 케냐전만큼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일본 격파도 한층 수월해진다. 29일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예선 3차전 결과와 경기력도 일본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세계랭킹 7위 강호. 여자배구는 각 조 6개 국가 중 상위 4팀이 8강에 진출한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패하고 1승 2패에 몰리면, 멘털 압박이 생긴 상태로 일본전 맞이한다. 승리가 최선이다. 지더라도 두 세트 이상 따내서 세트 득실차 관리를 해야 한다. 일본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기력이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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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득점·성공률 62.50%' 김희진, 라바리니 믿음 증명

여자 배구 대표팀 라이트 김희진(30)이 한국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은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케냐와의 A조 2차전에 선발 출전, 20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6-24)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은 1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초반 케냐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흐름을 끊는 공격을 해냈다. 4-6에서 상대 블로커를 깨며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세터 염혜선과 좋은 호흡으로 오픈 공격 득점을 합작했다. 13-8에서는 이 경기 김희진의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수비가 상대 스파이크를 간신히 막고 올려낸 공을 그대로 날아올라 백어택 공격을 시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6-9 상황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18-9에서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한국의 21-10, 11점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백어택으로만 2득점 했다. 1세트만 10득점, 공격성공률은 무려 70%를 기록했다. 2세트도 김희진이 포문을 열었다. 4-3에서도 깔끔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점프 높이, 타격 강도 모두 완벽했다. 위기에서도 김희진이 활약했다. 2세트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잠시 기세를 내줬다. 5-14에서 연속 5실점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득점 포문을 김희진이 열었다. 비교적 정확한 리시브와 세트가 이뤄진 상황에서 완벽한 대각 이동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희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시 점수 차가 좁혀졌다. 김희진은 20-17에서 김연경에게 블로커가 쏠린 틈에 자리를 잡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결정적인 한 방도 김희진이 해냈다. 23-20에서 케냐에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희진이 이어진 공격에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로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김희진은 2세트까지 16득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케냐의 기세가 살아나며 박빙 승부가 이어진 3세트도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지원했다. 19-17에서 20점 고지를 밟는 오픈 득점을 해냈고, 20-19, 1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는 절묘한 백어택 연타로 추가 득점했다. 한국은 3세트 듀스 승부에서 김연경이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수비에서 양효진이 경기를 끝내는 블로킹까지 해내며 26-24로 승리했다. 김희진은 팀 내 최다인 20득점, 공격성공률 62.50%를 기록하며 김연경과 함께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브라질전에서는 5득점 하며 고전했다. 지난 5월 왼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탓에 실전 감각이 저하됐다. 그러나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희진을 도쿄올림픽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가 라이트를 지킬 때 득점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믿었다. 브라질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케냐전에서는 한층 좋아진 컨디션을 보여주며 그 믿음에 부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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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맹폭' 여자 배구, 케냐 꺾고 도쿄올림픽 첫 승

김희진이 살아났다. 한국 여자 배구의 첫 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예선 A조 2차전에서 케냐에 세트 스코어 3-0(25-14,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은 16점, 컨디션이 살아난 김희진은 2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브라질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적으로 경직된 플레이로 우려를 줬다. 그러나 케냐전에서는 라이트 김희진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에이스 김연경을 향한 집중 견제가 헐거워졌고, 득점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강호 도미니카 공화국와의 일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고, 1승(1패)을 챙기며 부담도 덜어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케냐의 '흥'에 분위기를 내줬다. 상대가 5연속 득점에 성공할 동안 2점밖에 내지 못했다. 그러나 에이스 김연경이 3-6에서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세터 염혜선이 서브 순번에 연속 5득점을 해냈다. 김희진이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주전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케냐 리시브를 흔든 뒤 수비에 성공했고, 김연경이 연타 공격으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염혜선이 날카로운 서브로 케냐를 흔들었다. 공격권을 가져온 뒤 양효진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전세를 바꿨다. 김연경이 블로킹을 해내며 10-7, 긴 랠리 끝에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5점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희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14-9에서 이동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9에서는 날카로운 백어백 공격을 시도했다. 18-9에서는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21-12에서 다시 백어택 득점, 23-14에서도 불안정한 세트를 완벽한 스파이크로 상대 네트에 꽂았다. 김희진은 1세트만 10득점, 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를 25-14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2세트는 고전했다. 한국의 공격 패턴을 읽기 시작한 케냐 블로커의 대응력이 좋아졌다. 세트 중반에는 박정아에게 목적 서브를 보내,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14-5, 9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5실점 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14-9에서는 이 경기 처음으로 작전 타임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4~5점 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김연경이 케냐의 기세가 살아날 때마다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선 김희진도 득점을 지원했다. 23-21에서 서브 리시브 범실로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희진이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케냐의 서브 범실로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에 기세가 오른 케냐는 3세트 더 거세게 한국을 압박했다. 10점 진입까지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는 서브로 돌파구를 찾았다. 9-9에서 대각 강서브로 터치아웃 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케냐가 다소 앞쪽에서 퀵오픈을 시도했고, 교체 투입된 박은진이 블로킹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 중반 석연치 않은 비디오판독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점대 진입 뒤에는 김연경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1-2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이소영이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춘 안혜진의 세트를 받아 직선 공격을 성공시켰다. 동점. 그리고 에이스 김연경이 블로킹을 해내며 재역전까지 해냈다. 케냐도 반격하며 24-24 듀스 승부로 이어졌지만, 김연경이 다시 한 번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수비에서 양효진이 혼전 상황에서 상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긴 승부를 끝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8 00:37
스포츠일반

김연경 웃게 만든 김희진, 쉬게 만들 이소영

한국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은 김희진과 이소영의 역할에 달려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지난 25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 예선 1차전 브라질과의 승부에서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대표팀은 27일 케냐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패전으로 승리 부담감이 커졌다. 1세트 내내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 김연경의 공격 시도가 4번에 불과할 만큼 리시브와 세트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3점에 묶여 있는 동안 브라질에 14점을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조금씩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세트 초반에는 4~5점 차로 벌어졌지만, 꾸준히 추격한 뒤 세트 막판 동점까지 만들기도 했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 김수진의 퀵오픈, 양효진의 블로킹이 분위기를 바꿨다. 2·3세트 모두 고비를 넘지 못한 뒤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먼저 25점을 내줬지만, 긴장감과 부담감은 털어낸 모습을 보였다. 한국 선수들의 표정이 유독 밝아진 장면이 있다. 김희진이 득점의 이뤄진 직후다. 김희진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다. 그가 라이트에서 득점을 지원하면 김연경과 박정아 등 기존 측면 라인도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왼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뒤 재활 치료로 실전 감각이 저하된 상태지만, 국제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김희진을 믿었다. 김희진은 브라질전 2세트 8-10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 했다. 10-14에서는 터치아웃 득점을 끌어냈다. 김연경이 이 장면에 함께 포효하며 웃음 지었다. 비로소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가는 공격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희진은 브라질전에서 5득점을 기록했다. 객관적으로는 라이트 공격수에게 기대하는 득점력보다 저조하다. 그러나 실전 감각이 회복되면 더 나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의 다른 키플레이어는 이소영이다. 한국인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으로 좌·우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김연경과 포지션이 겹치는 이소영은 백업이다. 그러나 브라질전에서는 '신 스틸러' 역할을 보여줬다. 13-18로 지고 있던 2세트 중반 처음으로 투입된 뒤 분위기를 바꿨다. 안정감 있는 리시브로 김수지의 퀵오픈 득점에 기여했고,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좋은 흐름을 탄 한국은 김연경까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3점 차까지 추격했다. 브라질이 처음으로 작전 타임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소영의 오픈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전 소속팀 GS칼텍스에서 호흡을 맞춘 세터 안혜진이 코트 위에 있었지만, 정확한 세트가 그에게 향하지 않았다. 2세트 22-23에서는 두 차례 오픈 공격이 막히기도 했다. 아직 V리그에서 보여준 호쾌한 오픈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김연경 의존도를 낮추고, 휴식 부여까지 하려면 이소영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우올림픽에서 최종 엔트리에 오르지 못한 이소영은 지난 시즌 V리그 최고 선수로 올라선 뒤 올림픽 무대까지 두드린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대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7.26 17:58
스포츠일반

‘배구 여제’의 올림픽 라스트 댄스

한국 여자 배구의 아이콘 김연경(33)은 2016년 리우올림픽 일본전 도중 혼자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여러 차례 TV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에 몰입한 나머지 나온 실수였다. 이후 그에게는 욕설과 비슷한 발음의 ‘식빵 언니’라는 별명이 생겼다. 걸크러시에 대한 팬들의 열광은 김연경을 코트 밖으로 끌어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 인기를 끌었다. 이미 세계 최고의 기량을 지녔던 그에게 리우올림픽은 대중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였다. 배구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것 같은 그에게도 허전함이 있다. 올림픽 노메달.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동메달) 이후 올림픽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김연경이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2012년 런던 대회 3~4위전에서는 일본에 아쉽게 졌다. 여자 배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국제무대 우승을 차지했으나, 5년 전 리우에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따서 정말 아쉽다. 스포츠에선 지면 안 되니까…”라며 “사실 주변의 기대가 높아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해외 리그에서 뛰면서도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 모든 걸 걸었다. 대표팀이 원하면 먼 거리를 마다치 않고 달려왔다. 그는 2017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의 무게감이 힘들기도 하지만, 내게는 대표팀에서 뛰는 게 가장 재미있다”며 “도쿄올림픽이 진짜 마지막 도전”이라고 했다. 중국과 국내 리그 흥국생명에서 잠시 뛴 것도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동 거리를 줄이는 등 체력 안배를 고려했다. 수억 원대의 연봉 삭감까지 감수했다. 또 지난해 1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진통제를 맞고 출전,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만큼 대표팀과 올림픽 메달에 ‘올인’하다시피 했다. 그가 이렇게까지 간절한 이유는 단 하나다. 김연경은 “지금껏 리그에서 많이 우승해 봤고, 최우수선수상(MVP)도 수상했다. 유럽에 진출해서 인정도 받았다. 유일한 목표는 세계 대회(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구계에서도 “김연경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딸 수 있는 최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자 배구는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영입하며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1년 미뤄졌다. 그 사이 대표팀의 메달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 폭력 문제로 빠졌다.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른 발리볼네이션스리그는 3승 12패,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더군다나 김연경의 전성기도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배구 여제’는 마지막 올림픽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 입성한 김연경은 “무조건 서브를 강하게 때려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야 한다. 사이드 아웃 공격 효율을 높이는 것도 숙제”라고 말했다. 한국(세계 랭킹 14위)은 이번 대회서 일본(5위), 세르비아(13위), 브라질(3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케냐(24위)와 A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르며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25일 브라질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 기수를 맡아 개막전에 처음 참가하는 김연경은 “(메달을 따) 마지막까지 도쿄에 남고 싶다”라고 했다. 그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7.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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