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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 진심합심] 습관을 만드는 감정, 새로운 길 찾기

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가 시작되고 한 주가 지났군요. 시간의 수레바퀴는 언제나 흔들림 없이 굴러가네요. 저는 올해 몇 가지 새로운 일을 해보려 합니다. 스포츠 현장에 대한 교육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스포츠 팀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제안으로 선수, 코치분들을 만났습니다. 각 구단에서 새로 코치를 시작하는 분들을 코칭 했는데 소신과 철학을 담은 멋진 비유로 자기소개를 한 분들이 기억납니다. 강력한 자기인식의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올해는 프로팀 프런트에 대한 코칭, 아마추어 현장의 선수-학부모 상담도 계획 중입니다. 좀 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숙제입니다. 프리랜서의 일상에 적응하곤 있지만, 하루하루가 들쭉날쭉할 때가 있네요. 올해는 이를 해결하는 과제도 제 스스로에게 내줬습니다.저의 개인적이고 사소한 이야기를 꺼낸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세상에 공개했으니 책임감을 더 가지라는 거죠. 당장 편한 것을 찾고, 가끔 게을러지게 명령하는 제 뇌에 알람을 설정하는 겁니다. 종소리가 머릿속에서 때맞춰 울리게 하는 것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여러분의 새해 계획은 안녕하신가요. 그런데 일주일 만에 저는 벽에 부딪쳤답니다. 올해 하루 일정과 루틴을 다듬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요즘 나가고 있는 사무실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사정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운영하던 외주업체가 바뀌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주차장을 찾아야 했어요. 주차장 앱을 내려받아 검색해 보니 걸어서 5~10분 정도 거리에 기존 주차비와 비슷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훨씬 커서 기존 건물 주차장이 꽉 차면 과거 한두 번 이용했던 곳이었습니다.그런데도 거길 이용하지 않은 건 큰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지하철 지하통로로 돌아가야 하는 데다 가방에 뭔가를 채워 다니는 저로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시작, 일상의 루틴이 아침 주차에서부터 틀어지자 처음엔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처음 며칠은 5~10분 돌아가는 길이 그렇게 멀고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가랑비가 내려 우산까지 챙기는 날엔 더욱 그랬습니다.이런 저를 며칠 살피며 ‘습관의 중력이 무겁게 당기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시작점부터 연결하고 정리하는 단선형 인간’이라는 것도 실감했습니다. 작은 일상의 부분에서 변속 충격이 이렇게 생기다니 말이죠. 그런데 재미난 걸 발견했습니다. 새로 옮긴 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만나는 근사한 승용차 매장의 쇼윈도와 바로 옆 카페의 진한 커피향을 제가 좋아하게 됐다는 겁니다. 불편하다고 느낀 요소는 그대로인데 새로운 감각과 감정(시각적으로 자극된 강력한 속도감, 후각으로 연결된 따스하고 평화로움)이 그걸 덮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주차장에서 연결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마주하는 두 매장의 차분한 분주함 역시 제 에너지를 깨워 주더군요. 저는 ‘이 루트가 새로운 경로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는 최근 읽은 『습관의 디테일(원제 Tiny Habits)』이란 책의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려면 좋은 감정이 필요하다"라는 겁니다. 저자 BJ 포그(미국 스탠포드대 행동설계연구소장)는 “반복이 습관을 만든다는 건 낡은 신화”라며 “감정이 습관을 만든다"라고 말합니다. 긍정, 칭찬, 축하, 보상으로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고 기분이 좋아지면 뇌가 기존의 경험을 대체하면서 다시 할 행동으로 입력한다는 설명입니다.실제로 2014년 런던 지하철의 대규모 파업 당시 런던 시민들도 크게 불편했지만 얼마 뒤 ‘새로운 길’을 찾아내 부정적인 이슈를 극복해 냈다고 합니다.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20여 일간 1만8000여 명의 출근기록을 분석하는데 10명 중 8명이 더 나은 통근길을 찾았다고 합니다. 처음엔 불편해도 변화를 직면해야 변화가 일어나고, 과거 시도하지 않은 것에서 좋은 점을 찾아낸다는 것이 저나 런던 시민의 행동분석에서 찾은 교훈 아닐까요.야구팀은 또다시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고, 우리는 일상처럼 뭔가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그 길이 언제나 새로운 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4.01.08 07:30
경제일반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교수 내정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내정됐다. 18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도 연구원, 정부위원회 활동으로 행정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한 분"이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추가적으로 "한 후보자는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 '을의 입장'을 대변해 왔고 탁월한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정부의 공정위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한 후보자는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법대(공법학 전공)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보험법 전공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법과대학 출신이다.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3년 후배인 82학번이다. 그는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면서 다양한 정부위원회와 연구단체에서 활동하는 등 행정적 전문성을 함께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후보자는 1997년부터 2000년 한림대 법학과 조교수·법학연구소장을 거쳐 2000년∼2007년 이화여대 법과대학 조교수·부교수를 지냈다. 금융감독원·재정경제부·법무부 등 다양한 정부 기관 및 정부 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 전문위원, 2016∼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2016∼2019년 보혐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으로 일해왔다. 서울대에서는 2010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2020년에서 2022년 6월까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으로 재임했다. 현재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 교수가 공정위원장에 최종 임명될 경우 공정위 출범 이래 첫 법학자 출신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8 17:08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라이벌전

18세기 영국에 산업 혁명이 있었다면, 19세기 영국에는 레저 혁명이 있었다. 축구, 골프, 테니스, 럭비, 배드민턴 등 많은 현대 스포츠가 19세기 영국에서 만들어졌고 체계화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패권국에서 물러나지만, 이들이 아직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스포츠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영국은 다시 한번 하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아울러 영국의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디 오픈(The Open) 골프 대회, 윔블던 테니스 등은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을 얻고 있다. 그에 반해 영국의 대학 스포츠는 국내 스포츠 팬에게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영어에는 ‘바시티 매치(varsity match)’라는 표현이 있다. 라이벌 대학 간의 스포츠 경기를 뜻한다. 오랜 라이벌이었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포츠 이벤트에서 이 표현이 유래했다. 두 대학의 경쟁 구도는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와 예일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이후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어와 고려대와 연세대 라이벌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 간에는 매년 크리켓, 폴로, 하키, 럭비, 조정, 골프, 농구 등 여러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이 모든 경기의 승패를 종합하여 매년 두 대학 간의 바시티 매치의 승자를 가린다. 이 중 ‘더 보트 레이스(The Boat Race)'라는 이름의 조정 경기가 가장 유명하다. 명문 사립학교 해로우 스쿨 출신의 두 친구가 각각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진학한 후, 이들의 제안으로 보트 레이스는 1829년에 첫선을 보였다. 두 대학 조정팀의 멤버는 전통적으로 ‘블루스(Blues)’라고 불린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각각 짙은 블루와 옅은 블루칼라의 노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매년 3월의 마지막 또는 4월의 첫 번째 주말에 개최되는 보트 레이스는 런던의 템즈강 서쪽에 위치한 퍼트니에서모트레이크까지 이어지는 6.8㎞ 구간에서 벌어진다. 각 팀은 8명의 선수와 조타수 역할을 하는 콕스(cox)로 구성되는데, 레이스에서 승리한 팀은 콕스를 템즈강에 던져 승리를 자축하는 전통이 있다. 193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보트 레이스는 지금까지 총 167번의 경기가 열렸다. 이중 케임브리지가 85승을 거둬 81승에 그친 옥스퍼드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무승부도 한 번 있었다. 1877년에 열린 레이스는 너무나 치열해 육안으로는 순위를 가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영어로 ‘데드 히트(dead heat)’라고 부른다. 1949년 레이스에서도 두 대학의 보트는 엎치락뒤치락했다고 한다. 당시 중계를 맡은 BBC 라디오의 존 스내지는 "옥스퍼드가 앞선다. 아니 케임브리지가 앞선다. 누군지 모르지만,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중 하나가 앞서고 있다(Oxford are ahead, no Cambridge are ahead. I don't know who's ahead, but it's either Oxford or Cambridge!)"라는 지금도 회자되는 유명한 해설을 남기기도 했다. 데드 히트는 현대 스포츠에서 아주 드물게 발생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수영 100m 자유형 결승에서 미국과 캐나다 선수는 정확히 52초 70을 찍어, 올림픽 신기록과 데드 히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당시 두 선수는 금메달을 함께 받았고, 3위로 들어온 선수가 동메달을 받았다. 옥스퍼드는 학생이 입학 시 스포츠 장학금을 주지 않는다. 또한 운동선수 출신이라도 학교 입학에 특혜는 없다. 마찬가지로 엄격한 입학 기준을 통과한 학생들만이 케임브리지에서도 스포츠 장학금을 받을 기회가 있다. 이렇게 두 대학은 보트 레이스를 순수 학생들만의 대회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대결이라고 보트 레이스의 수준을 낮춰본다면 오산이다. 학생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 과정을 소화한다. 새 학기 시작 전인 9월에 개시되는 트레이닝은 주 6일 동안 이어지고, 크리스마스 방학 때는 해외전지 훈련을 통해 레이스에 참가할 최종 선수를 선발한다. 이후 이들은 영국이나 해외의 톱 클래스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치며 기량을 닦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학생 선수들의 실력은 1980년대 이후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한다. 특히 2007년도 케임브리지 조정팀은 영국 최고의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는 학문적 우위를 놓고 오랫동안 다퉈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 대학이 가장 치열하게 맞붙은 분야는 지난 2세기 동안 벌어진 보트 레이스였다. 조정 경기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협동과 배려, 자기희생 등이 아우러진 팀 스포츠의 정점인 것이다. 매년 봄이 되면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템즈 강변에 모인다. 아마추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축제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5.04 06:00
스포츠일반

베이징서 딴 금메달, 中정치범 딸에게 선물했다…무슨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에 오른 스웨덴 빙속대표 닐스 판 데 풀(25)이 중국의 인권 문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정치범이 된 중국 출판업자의 가족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국제인권단체인 국제엠네스티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판 데 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을 구이민하이(桂敏海)의 딸 안젤라(28)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베이징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와 1만m에서 우승한 판 데 풀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정치적 반대파와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그는 “금메달을 전달한다고 해서 구이민하이가 풀려나거나 중국의 탄압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구이민하이는 중국 태생이지만 스웨덴으로 귀화한 인사다. 2015년 중국 지도부의 권력투쟁을 다룬 책을 홍콩에서 판매했다가 중국에 끌려갔다. 중국 법원은 지난해 2월 구이민하이에게 기밀을 해외로 누설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금메달 전달식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열렸다.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가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기 때문이다. 안젤라는 판 데 풀이 자신의 아버지인 구이민하이뿐 아니라 위구르와 홍콩에서 탄압받는 정치범 모두에게 금메달을 선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판 데 풀은 “사람들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금껏 평생을 바쳐 싸워온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2022.02.26 11:04
연예

‘BTS 뮤비’ 제작사 쟈니브로스, 英 임프로버블과 업무협약

뮤직비디오 제작사 쟈니브로스가 영국 게임회사 임프로버블(Improbable)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쟈니브로스와임프로버블은 이번 협약 체결로 전 세계를 겨냥한 메타버스 기반 콘텐트 제작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쟈니브로스는 서태지부터 방탄소년단(BTS)까지 K팝 역사와 함께 해온 뮤직비디오의 대다수를 제작해온 홍원기·김준홍 감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최근 넷플릭스 ‘도시괴담’으로 드라마에도 도전했다. 영국의 임프로버블은 2012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던 허먼나룰라(Herman Narula)와 롭 화이트헤드(Rob Whitehead)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게임과 시뮬레이션용 가상현실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며 ‘Lazarus’, ‘Scavengers’,공개 예정인 ‘Seed’ 등의 게임을 만든 영국의 메이져 게임 컴퍼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다져진 감각적인 영상미의 연출력을 베이스로 다양한 글로벌 콘텐트 제작 경험을 가진 쟈니브로스, 그리고 임프로버블의 우수한 메타버스 기술력이 함께해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어떤 콘텐트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0.15 15:02
무비위크

[이슈IS] 수상의 영광 넘어 영국 사로잡은 윤여정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배우 윤여정이 콧대 높은 영국인들마저 휘어잡았다. 윤여정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3시(영국 시간 4월 11일 오후 7시)에 BBC ONE을 통해 생중계된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Film Awards)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시에 영국인들의 허를 찌른 수상 소감으로 트로피 그리고 웃음과 박수갈채를 동시에 받았다. 화상으로 출연한 그는 "어떻게 소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 아! 이제는 수상을 했다"면서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에딘버러 공작 필립공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0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이어 직설적이면서도 예의를 갖춘 입담으로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윤여정은 "상을 줘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번 상은 특히나 고상하다고 알려진 영국분들에게 좋은 배우라고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영광이다(Thank you so much for this award. Every award is meaningful but this one, especially recognized by British people known as very snobbish people and they approved me as a good actor, so I’m very very privileged and happy)"라며 "나에게 표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영국 아카데미(BAFTA)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수상 직후 윤여정의 특별한 수상 소감은 트위터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여정이 그 말로 전체 시상식 시즌에서 우승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곧장 윤여정과 인터뷰하며 화제가 된 수상 소감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윤여정은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인가"라는 질문에 긍정하며 "나는 영국에 여러번 방문했고, 10년 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펠로우십을 했다. 어딘가 모두 콧대가 높은 것 같다고 느꼈다. 그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당신들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그래서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 여성으로서 나는 그들이 콧대가 매우 높다고 느꼈다. 이게 나의 솔직한 느낌이다"라고 했다. 인터뷰에서마저 윤여정다운 솔직한 매력이 활자를 넘어 전해졌다. 지난해 작품뿐 아니라 입담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당시 봉준호 감독은 그간 한국영화가 미국 아카데미 후보에 지명되지 못한 이유를 묻자 "오스카는 국제영화제가 아니지 않나. 매우 '로컬'(지역적)이니까"고 답했다. 이외에도 "1인치의 장벽" 등 많은 명언을 남겼다. 봉 감독에 이어 이제는 윤여정이 'K-입담'의 계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이미 '미나리'를 통해 30여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받은 그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배팅 사이트 골드더비 조사 결과 전문가 21명 모두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이라 예견했다. 윤여정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 관련 질문은 많이 받았다면서 "나는 미국 아카데미상이나 영국 아카데미상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한국에서 이 일을 오랫동안 해왔고, 한국에서만 유명하지 국제적으론 그렇지 않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니 저한테 묻지 마요!"라며 웃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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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 올해도 우수한 IB 성적 및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진학 성과 거둬

국내 유일 여자 IB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졸업생들의 우수한 IB 성적과 대학 진학 결과를 발표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올해 졸업반 평균 IB DP 점수의 경우 2019년 세계 평균 점수인 29.6점을 훨씬 상회하는 35점 이상을 기록해 매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졸업생의 95%가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선정한 세계 100대 대학 및 학과에 합격하는 눈부신 쾌거를 이뤘다.브랭섬홀 아시아 대학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으로는 미국의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임페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런던정치경제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캐나다의 토론토대학교 (University of Toronto), 맥길대학교(McGill University), 중국의 북경대학교(Peking University), 홍콩의 홍콩대학교(University of Hong Kong) 등이다.브랭섬홀 아시아 교장 신디 럭(Dr. Cinde Lock)박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라며 “브랭섬홀 아시아만의 공동체 문화와 맞춤형 IB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과 특기를 찾아 개발하는데 집중했기에 이 같은 눈부신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High Expectations, High Support(높은 기대에 걸맞은 최고의 지원)’ 학교 표어처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교사들의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열정과 배움에 대한 흥미를 부여한 덕분도 있다”고 덧붙였다.제주도에 위치한 브랭섬홀 아시아는 국내 유일 여자 국제학교로서 11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캐나다 토론토의 우수 명문 기숙학교의 자매학교다. 초(PYP)·중(MYP)·고(DP) 등 전 과정에 IB 교육 커리큘럼 채택으로 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다가오는 8월 2일과 9일에 제주도와 부산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8월 2일 제주도 본교에서 설명회와 학교 투어를, 9일 부산 조선호텔에서 우수 대학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대입 카운슬러에게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설명회 참가신청 및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 내 ‘입학안내’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소영 기자 2019.07.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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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랭섬홀 아시아 "‘명문대 진학과 그 이후’ VIP 세션 성료"

국내 유일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지난 17일 ‘명문대 진학과 그 이후(The Road Leading to Top Universities and Beyond)’를 주제로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클럽에서 VIP 세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브랭섬홀 아시아의 대학 입시 관계자 마크 리(Mark Lee) 박사는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십, 협동심, 회복력, 교외활동도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재능을 갖춘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가 어떠한 역할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을 나눴다는 설명이다. 브랭섬홀 아시아 관계자는 "또한 학교가 운영하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진행됐다. IB 프로그램은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으로, 다양한 탐구, 활동, 성찰 등의 순환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IB 프로그램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세계 명문 대학들이 우선 입학 평가항목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모든 학생들이 IB DP(Diploma Program) 과정을 수료하고, 특히 올해 예비졸업생들 중 98%가 이중언어 학위 수여를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리(Mark Lee) 박사는 “같은 해 세계 평균 IB DP 이중언어 학위 취득률이 23%인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브랭섬홀 아시아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브랭섬홀 아시아의 올해 예비졸업생들은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와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를 비롯해,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캐나다의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등 140여 개의 해외 유수 대학으로부터 350건 이상의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는 6월 14일과 15일에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입학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6월 14일에는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15일에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승한기자 2019.05.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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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해외 명문대학 합격자 배출"

국내 유일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가 해외 명문 대학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고 밝혔다. 브랭섬홀 아시아 대학 입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예비졸업생 80명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140여 개의 해외 유수 대학으로부터 335건 이상의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아이비리그의 코넬대학교(Cornell University)와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를 비롯해 시카고대학교(University of Chicago),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런던 전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캐나다의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 홍콩의 홍콩과기대학교(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일본의 와세다대학교(Waseda University)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브랭섬홀 아시아 대학 입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안받은 장학금 누적액만 총 160만 달러(약 18억 2,300만 원)에 달한다.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장학금 액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결과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에서 비롯된 균형 잡힌 교육운영에서 비롯됐다. 특히 IB 프로그램은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라며 "교육계뿐만 아니라 선진국형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알려진 IB 프로그램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세계 명문 대학들의 우선 입학 평가항목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랭섬홀 아시아 대학 입시 관계자 마크 리(Mark Lee) 박사는 “학생들이 세계 명문 대학들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브랭섬홀 아시아는 개개인에 맞춘 진학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비단 결과에만 안주하지 않고, 본인 특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해 학업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는 17일 6~9학년 중등과정, 5월 3일 ‘IB 과정을 통한 영어학습(English language acquisition through IB Programme)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5월 6일에는 제주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직접 안내하는 학교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한기자 2019.04.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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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입학설명회 개최"

국내 유일 여자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는 오는 22일 제주 본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될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브랭섬홀 아시아의 교육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4명의 재학생들도 직접 참여하는 세션, 학생대사(student ambassador)와 함께 하는 캠퍼스 투어, 초·중·고등학교 교장과의 소규모 질의응답 프로그램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브랭섬홀 아시아는 경쟁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며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실시하며,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해 나가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학교 관계자는 "졸업생의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생들이 케임브리지, 임페리얼 칼리지, 존스홉킨스, 코넬, 브라운 등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22일 제주에서 열릴 입학설명회는 오는 20일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는 4월 4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부산 파크하얏트,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도 입학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승한기자 2019.03.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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