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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J 이재현, 후계자와 함께 일본 방문한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후계자를 모두 데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글로벌 경영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택한 점도 주목을 모았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업계 주요 인사와 만나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도 함께 했다. 이외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계열사 핵심 최고경영진(CEO)도 동행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사우디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글로벌 경영을 위해 직접 나선 건 정말 오랜 만이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이 회장과 가족들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일본지역본부에서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K웨이브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업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현장의 경영진과 화상으로 참석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와 협력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최근 일본에서는 K콘텐츠와 K팝 등 기존의 한류 열풍을 넘어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이 회장은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사장 등 TBS그룹 주요 경영진을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상사 회장, 이마이 세이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 회장, 카토 마사히코 미즈호 은행장 등과도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현재 CJ그룹은 일본에서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선호 실장과 이경후 실장도 함께 건너가 사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JO1, INI 등 그룹을 데뷔시켰다.또 CJ올리브영도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CEO 경영회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절실함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 단행 이틀 만에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어 이 회장 “K푸드 K콘텐츠 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적극적 자세를 주문한 바 있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행보와 관련해 “국내외 현장경영을 통해 임직원에게 그룹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화를 위해 대내외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04.11 06:30
뮤직

JYP, 미얀마 강진 피해 긴급구호 위해 3억원 기부 [공식]

JYP엔터테인먼트가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피해 긴급 구호와 아동 치료비 지원을 위해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3억 원을 기부했다.해당 기부금은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만달레이 주 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 긴급 식량 및 생필품, 식수 위생, 아동 치료비 지원 및 심리 사회적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JYP엔터테인먼트는 “지진으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특히 치료비 지원을 통해 아동과 가족들이 하루빨리 재난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JYP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5억 원, 2022년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원 성금 3억 원,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아동 및 지역주민 지원 성금 5억 원, 올해 3월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이재민 지원 성금 5억 원을 각 기부했다.JYP엔터테인먼트는 팬들과 대중으로부터 받은 응원과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체계화하고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대표 사회공헌활동 ‘EDM 치료비 지원 사업’으로 국내는 물론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세계 여러 지역의 환아와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51.5억(본사), 4800만 엔(일본 지사)의 기부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총 3167명의 국내외 아동들에게 따스함을 나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9 10:53
예능

[TVis] 백성현 “코로나로 일 끊겨…낮에는 건설현장 일용직, 밤에는 축구” (‘뭉찬4’)

배우 백성현이 연기 활동과 건설 현장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6일 첫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4’에 출연했다. 11대 11 정식 축구 리그전 ‘판타지리그’를 위한 선수 드래프트에 나선 백성현은 ‘낮에는 공사장 밤에는 축구장’이라는 키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성현은 “1994년에 데뷔했다. 경력이 오래됐는데 제가 이제 두 아이 아빠”라며 “가장이다보니까 휴식기나 쉴 때 마냥 집에 있지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 있을 때 굴착기 면허를 땄다. 그걸 이용해 건설업 현장가서 일당 받으며 일을 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송에서는 실제 백성현이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일이 끊겨 낮에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유일한 취미인 축구를 했다”고 고백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라미란의 아들인 2004년생 사이클 주니어 국가대표 김근우도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김근우눈 사이클 선수답게 우람한 허벅지로 현장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6 21:36
드라마

하정우‧이동욱과 다른 첫사랑 저승사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의 새 얼굴 [RE스타]

배우 공명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세상을 등지고 청춘을 흘려 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첫사랑 람우(공명)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드라마는 총 6부작으로 3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된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공명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속깊은 마음과 훈훈한 외모를 지닌 람우를 연기한다. 공명은 1~2회에선 보드게임에 빠진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다. 드라마는 내향적인 성격의 람우와 ‘장꾸’(장난꾸러기) 그 자체 희완이 얽히고설키면서 서로가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공명은 첫사랑으로 인해 기존 자신의 세계가 뒤흔들리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공명 특유의 다정다감한 눈빛과 미소가 학창시절의 풋풋함을 더한다. 또한 공명은 교복을 벗은 후에는 서늘한 저승사자로 변신한다. 드라마는 람우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희완의 앞에 저승사자로 나타나 둘이 일주일 동안 기상천외한 버킷리스트를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명은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내는 따뜻한, 감성 짙은 저승사자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앞서 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하정우 등이 표현했던 저승사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김혜영 감독은 공명이 그릴 람우에 대해 “못다한 사랑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저승사자”라고 귀뜸했다.공명 역시 “람우가 저승사자가 되기 전과 후의 경계를 나누려 했다”면서도 “어떤 장면에서는 저승사자가 아니라 람우로서 행동한다”며 현실 공감을 불러모을 캐릭터를 예고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공명이 2023년 6월 군 복무를 마친 후, 시청자를 만나는 첫 드라마다. 그는 입대 전 촬영한 영화 ‘시민덕희’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관객을 만났지만, ‘내가 죽기 죽기 일주일 전’이 군 복무 후 촬영한 첫 작품이다.공명은 지난 2012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으며, 2019년 ‘극한직업’으로 대중에 자신을 각인 시켰다. 공명은 ‘극한직업’의 경찰 재훈처럼, 그간 특유의 밝은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혼술남녀’, ‘변혁의 사랑’, ‘죽어도 좋아’, ‘멜로가 체질’ 등 여러 로맨스 장르의 작품에서도 유쾌한 인물들을 그려냈다. 반면 전역 후 복귀작인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는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공명의 장점은 과하거나 인위적인 듯한 설정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하는 능력이다. 이 같은 장점이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판타지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승사자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지닌 초현실적인 면모와 상상하기 쉽지 않은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낸다면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4 06:05
산업

경영 승계 과정서 윤성태·서정진 '회장님의 귀환' 눈길

제약·바이오 오너가 3·4세들이 경영 전면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지만 ‘회장님의 귀환’도 눈에 띄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산전수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곁에서 후계자의 경영수업을 살뜰히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3년 만의 복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윤성태 회장은 지난 2022년 휴온스 글로벌 대표에서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대표이사로 복귀를 알렸다. 휴온스그룹의 3세 윤인상 상무가 올해 주력 회사인 휴온스의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되는 등 경영 승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휴온스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윤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휴온스글로벌은 기존 송수영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윤 회장 복귀의 가장 주된 이유는 ‘글로벌 시장 확대’다. 휴온스는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 지난해 해외 수출 부문에서 부진했다. 2023년 555억원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433억원으로 되레 줄어드는 등 내수 매출 비중이 큰 상황이다. 휴온스그룹은 윤 대표의 복귀를 계기로 경제 위기 극복, 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 육성, 글로벌 시장 확대, 경쟁력 있는 신약 후보물질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윤 회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휴온스그룹이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들을 살피겠다”고 말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윤 회장의 복귀 배경과 관련해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휴온스그룹이 대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했다”며 “윤 회장은 현재 휴온스랩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12월 임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친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올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경영 참여를 2년 더 이어간다. 앞서 서 회장은 2021년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 등을 앞세워 사내이사·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이사회는 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배경에 대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재선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 산업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경영사업부 대표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는 등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아직 홀로서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2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서 회장은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뚝심 있게 전개해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서 회장을 대신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만난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은 작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후 과도기를 지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3 06:20
산업

LG생활건강, 전국 산불 피해 이재민에 생필품 2340박스 전달

LG생활건강이 전국 대형 산불 진화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나섰다.LG생활건강은 지난달 31일 ‘사랑의열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경북 의성군과 영양군, 청송군, 경남 산청군 등 산불 피해가 큰 지역의 이재민에게 생활용품 2340박스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주요 지원 물품으로는 유시몰 치약, 엘라스틴 샴푸, 온더바디 바디워시, 피지 세탁세제 등으로 이재민들이 즉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구성했다.LG생활건강은 대피 생활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생활용품, 먹는샘물, 음료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참담한 재난에 직면한 이재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실질적으로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우선 지원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LG생활건강은 이번 산불 지원을 비롯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복구 지원(2022년), 코로나19 재난취약계층 지원(2020년)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 때마다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2 09:11
산업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정산주기 평균 이틀 앞당겨"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이 판매자들을 위해 정산주기를 구매 확정 후 최대 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발란 등 일부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머스트잇은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 주기를 판매자 등급별로 구매 확정 후 1∼7영업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정산 주기는 3∼9영업일이지만, 오는 14일부터 판매 등급이 높은 파트너사는 구매 확정 후 다음 날 정산받는 것이 가능하다.머스트잇은 작년 말 기준 유동자산이 110억원, 유동부채는 약 41억원이다. 유동부채 중 예수금은 33억원이다.머스트잇 관계자는 "정산금에 해당하는 예수금은 보유 현금 자산 내에서 전액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며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유동성만으로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또 다른 명품 플랫폼 발란은 지난달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발란은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회생절차와 함께 인수합병(M&A)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발란의 미지급금은 300억원 이하로 알려졌으며 정산금을 받지 못한 일부 판매자는 발란 경영진을 사기죄 등으로 고소했다.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명품 온라인 플랫폼 3사(머트발)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급성장했다. 그러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하자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2 09:04
영화

김고은, 천사가 따로 없네…산불 이어 미얀마 강진 피해에 5000만원 기부

배우 김고은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김고은이 규모 7.7의 강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주민과 아동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전달된 기부금은 미얀마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현재 지진 피해 지역인 미얀마 중부와 북부, 태국 방콕에서 식량 및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배분하고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김고은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슬픔 속에 있는 피해 지역 주민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앞서 김고은은 지난달 27일에도 울산, 경북, 경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외에도 2019년 강원산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국내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굿네이버스 고액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등에 등재됐다.한편 김고은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자백의 대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08:56
산업

미정산부터 기업회생…'신뢰도 추락' 발란 인수자 나올까

명품 플랫폼 발란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발란에 입점한 셀러들이 정산을 받지 못하면서 불거진 사태는 회사가 기업회생(법정관리) 신청까지 진행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중이다. 결국 발란은 인수자를 찾는 방향으로 길을 제시했지만, 중소형 유통 플랫폼이 휘청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끌어안을 큰 손이 있을지는 미지수다.1일 발란에 따르면 전날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동시에 발란은 인수합병(M&A)도 진행하면서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3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해 향후 현금흐름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빠르게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발란은 지난달 24일 일부 입점사에서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시 발란은 “몇몇 입점사에 정산금이 중복 지급된 정황이 파악돼 정산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산이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태가 덮히는 듯 했다. 하지만 28일까지 지연 이자와 함께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일이 커졌다. 이에 최 대표는 사과문을 내고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외부 자금 유입부터 구조 변화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고자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을 직접 찾아 뵙고 그 안의 경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과는 했지만 정산 일정 공지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다 발란은 이해관계자에게 향후 계획을 내놓기도 전에 결제가 차단되고, 기업회생 신청에 나서면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미 업계에서는 발란이 기업회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왕왕 들려오고 있었다.발란이 정산 일정, 구체적인 미정산 원인 등을 밝히지 않으면서 입점사들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입점사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패션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발란이 지난달 25일 셀러들과의 미팅 당시 하이픈코퍼레이션을 통해 정산금을 지급해왔고, 이번 미정산 사태도 하이픈코퍼레이션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업체는 “정산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발란이 정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유동성에 있다. 최 대표도 기업회생을 발표하면서 “발란은 올 1분기 내 계획했던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지게 됐다”고 했다.발란이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88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7년 스파크랩을 시작으로 이듬해 리앤한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20억원, 또 다음해 코오롱·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B 100억원, 2020년에도 네이버가 40억원, 2021년 325억원, 2022년 250억원, 올해 2월에는 실리콘투에서 1차 75억원을 받고 목표 달성 시 2차로 75억원을 더 받기로 돼 있었다.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4000억원, 월평균 거래액은 약 300억원이고 입점 업체는 130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명품업계 매출 감소와 누적된 적자 구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수백억원대 정산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발란의 2020~2023년 누적 영업 손실액은 7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외부 감사인 삼도회계법인은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서 “2023년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1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누적결손금은 785억원으로 총부채가 총자산을 77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또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명품 호황’ 당시 3000억원이었던 발란의 기업 가치는 현재 10분의 1인 300억원 대로 추락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이 살아남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확실하다”며 “티메프에 대형마트까지 휘청이는 상황에서 발란을 인수할 곳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발란 측은 “M&A 추진을 통해 현금을 유연하게 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향후계획 발표 일정에 대해서는 나온 바 없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02 07:30
골프일반

골퍼 9000명 리서치, 29개월간 제품 개발...타이틀리스트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는 어떻게 한국 골퍼 취향을 맞췄나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몰아쳤던 '골프 열풍'이 식어가고 골프용품, 골프웨어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는 체감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타이틀리스트가 과감한 하이퍼 프리미엄 신제품 시리즈를 선보였다. 타이틀리스트는 지난 1일 '링스 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를 공개했다. 골프백과 토트백, 클러치, 볼 파우치로 구성된 신제품 시리즈다. 이번에 공개된 링스 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는 그 탄생 배경이 더 관심을 끈다. 단순한 신제품 라인이 아니라 무려 880일(29개월)간 피드백을 거듭하며 최종 제품이 나올 때까지 타이틀리스트 미국 본사가 시안을 수 차례 반려, 또 반려하면서 만들었다. 한국 골퍼 9023명에게 직접 원하는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반영하는 리서치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1일 열린 제품의 출시 쇼케이스에 나선 제이 듀크 타이틀리스트 기어사업부 총괄대표이사에게 취재진은 한국 골퍼들의 취향과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궁금해했다. 질문이 이어지자 듀크 대표이사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골퍼들 성향은 성별, 연령대 등이 대체로 다양하게 균형잡혀 있다. 비슷한 점이 많다”며 “한국 골퍼들이 특별한 점은 최고의 기어,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리스트가 이번에 하이퍼 프리미엄을 앞세워 최고 품질의 골프백과 관련 시리즈를 출시한 것도 이런 점이 바탕이 됐다.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스탠드백의 경우 한국 골퍼가 가장 선호하는 8.7인치 5분할 탑커프를 적용했다. 160㎏까지 버틸 수 있는 메탈 스트랩 버클과 최고 등급의 풀그레인 나파 가족을 손잡이와 풀탭 등 주요 접점에 적용했다. 스트랩 버클에는 가죽 커버를 더해 이동할 때 소음과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한국 골퍼들이 다른 나라 골퍼들과 다른 점은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적극적이고 다양하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단순히 더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게 아니라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좋고, 디자인도 예쁜 제품을 원하는 복잡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이 아주 적극적으로 온다”고 설명했다. 1일 쇼케이스에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 유소연은 직접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의 골프백을 사용한 경험을 말했다. 유소연은 “골프백이 퍼포먼스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 거다. 개인적으로 정리를 강조하는 편인데, 써보니 수납공간이 정말 넉넉하고 라운드 때 신경쓰일 법한 안 좋은 요소가 없더라. 한국에서 라운드할 때 스탠딩백을 쓰면 카트에 넣을 때 스틱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걱정됐는데, 이 제품에는 가볍고 더 내구성이 좋은 포지드 카본 레그를 사용해 그럴 일이 없었다”고 했다. 타이틀리스트 측은 이번에 내세운 ‘하이퍼 프리미엄’ 제품은 럭셔리(실용성 보다 디자인과 소재를 더 강조하고 가장 비싼 가격을 형성한 제품군)와 프리미엄(대중적인 제품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한 제품군)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리즈가 내세운 ‘타임리스(Timeless-변치 않는 가치)’, ‘프리미엄(Premium)’, ‘퍼포즈풀(Purposeful-의도를 담은 설계)’의 디자인 철학과 콘셉트가 이를 반영했다. 링스레전드 인피니티 시리즈는 타이틀리스트 미국 본사가 한국 골프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니즈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눈길을 끈다. 최근 다소 주춤한 골프 업계가 이번 시리즈의 한국 시장 성공 여부에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은경 기자 2025.04.0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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