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6건
스포츠일반

쿠데르메토바, 코리아오픈 테니스 8강 선착

'러키 루저' 폴리나 쿠데르메토바(163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단식 8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쿠데르메토바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쿠데르메토바는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7위·브라질)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122위·호주)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패해 원래는 본선에 뛸 수 없는 선수였다. 그러나 본선에 올라 있던 마그달레나 프레흐(32위·폴란드)가 15일 멕시코에서 끝난 WTA 투어 과달라하라오픈 결승까지 진출한 바람에 기권하면서 쿠데르메토바에게 본선 기회가 돌아갔다. 프레흐가 17일 열린 코리아오픈 본선 1회전까지 서울에 도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2003년생 쿠데르메토바는 17일 본선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197위·호주)을 2-0(7-5 6-4)으로 물리쳤고, 이날 2022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알렉산드로바까지 잡아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8강에 올랐던 그는 올해 8강 진출로 세계 랭킹을 개인 최고인 126위 안팎까지 올리게 됐다.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44위·러시아)의 동생이다. 2022년 단식 세계 랭킹 9위까지 올랐던 언니 베로니카는 이날 오후 늦게 류드밀라 삼소노바(15위·러시아)를 상대로 역시 16강전을 치른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5:43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복식 서승재-강민혁, 홍콩오픈서 인도네시아 조 격파하고 정상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대회인 홍콩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4위의 서승재-강민혁 조는 15일(한국시간)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홍콩오픈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사바르 구타마-모 이스파하니(인도네시아·세계랭킹 22위)를 2-0(21-13 21-17)로 제압, 정상에 올랐다.서승재-강민혁의 국제대회 남자복식 우승은 지난 1월 인도오픈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조이기도 하다.서승재-강민혁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으나, 지난달 일본오픈과 이달 1일 끝난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같은 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한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9:10
스포츠일반

‘구세대 관습 철폐’ 외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 의견 전부 검토하겠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구세대의 관습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은 이날 전남 목포체육관에서 개막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행사에 참석해 “전체적으로 구세대의 관습은 없애야 한다”며 “예를 들어 국가대표 선발, 후원과 계약에 대한 규정을 모두 손봐야 한다. 선수가 국가대표 생활을 편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이어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한이) 맺혔다는 것이겠느냐. (협회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세영 선수가 의견을 낸 부분에 대해서 전부 검토할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김택규 회장은 다른 종목과의 통일성을 언급하면서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들과 전체적인 흐름은 같아야 한다. 제가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해서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어디가 됐든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점이 나오면 그에 맞춰 개선은 이뤄져야 한다”라고 부연했다.한편 김학균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수십명의 선수들과 코치진을 지도하려면 여러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개인적인 성향이 많지 않았나 싶다. 올림픽 출전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운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잘하는 선수들과의 소통도 진짜 원활히 이뤄졌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평했다.안세영은 이달 초 파리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그간 대표팀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라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특히 국가대표 선발과 후원·계약 관련 규정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협회를 향한 여러 의혹이 줄을 잇기도 했다. 특히 일부 직원을 향한 폭언, 정부 사업을 통한 이면 계약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실과 어느 정도 다르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임원진의 후원이 전무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배드민턴협회는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임원이 후원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협회 정관에 임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면 해결될 일”이라고 대응했다.한편 김택규 회장은 협회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는 엘리트 체육 인사들이 행정을 방해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이사회 때마다 한 번도 내 의견이 관철된 적이 없다”며 “‘무능한 회장’이 안세영 선수의 말로 인해 선수들의 불편함을 알게된 것”이라고 토로했다.이어 “세영 선수가 말한 것에 대해 무엇을 개선할지 의논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그 사람들은 지금도 관심 없고 비방만 하고 있다. 엘리트 출신 인사들이 그러고 다닐 게 아니라 대안을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7:49
스포츠일반

안세영, '8월 개최' 일본오픈·코리아오픈 불참...표면적 사유는 부상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는 안세영이 지난 12일 소속팀 삼성생명 배드민턴단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20~25일)과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에 불참할 뜻을 전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두 대회 모두 안세영이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대회다. 일본오픈을 마친 뒤엔 BWF 여자단식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사전 캠프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무릎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부상을 당한 뒤 통증을 안고 뛰었던 부위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육성 방침에 일침을 가했다. 오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부상을 안고 있는 것도 맞지만, 현재 커진 논란이 커진 점도 BWF 월드투어 대회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일 조사위원회(조사위)를 발족해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불거진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와 싸울 의도는 없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 말"라고 했다. 이튿날인 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하며, 올림픽이 끝난 뒤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7일 10페이지 분량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3 15:40
스포츠일반

WTA 라두카누, 2년 만에 투어 4강 진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에미 라두카누(영국)가 2년 만에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라두카누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WTA투어 로스시오픈(총상금 26만7천82 달러) 8강전에서 프란체스카 존스(영국)와 만났다. 그런데 존스가 어깨 부상으로 기권, 자동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2002년생인 라두카두는 지난 2021년 US오픈 단식 챔피언이다. 2022년에는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으나, 손목과 발목 부상 등에 고전하며 200위 밖으로 추락했다. 그가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건 2022년 9월 코리아오픈 이후 약 2년 만이다.라두카두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예선부터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을 쓴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한편 라두카누는 4강에서 케이티 볼터(영국)와 만났는데, 악천후로 밀린 대회 일정 탓에 곧바로 경기를 진행했다. 라두카두는 1세트를 따냈고, 2세트부터는 16일에 진행할 예정이다.반대편 대진에선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와 지안 패리(프랑스)가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7:51
스포츠일반

탁구 정영식, 끝내 눈물 보인 공식 은퇴식..."선수 경험 살려 한국 탁구에 기여하겠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였던 정영식(31·미래에셋증권)의 은퇴식이 14일 열렸다. 제77회 신한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인 당진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은퇴식에는 대한탁구협회와 소속팀 관계자들, 선·후배 선수들, 정영식팬클럽 회원들까지 수많은 탁구인들이 함께했다. 아들을 탁구선수로 이끈 부모님 정해철·노순덕 씨도 현장을 찾아 뜻 깊은 감격을 함께했다. 정영식은 오랫동안 한국 남자탁구를 견인해온 주인공이다. 선수를 꿈꿨던 부친을 따라 일찍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빠른 성장으로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고등학생이던 2007년부터 이미 성인대표팀에 합류해 약 12년간 붙박이로 맹활약했다. 대표선수로서 정영식은 2015년 코리아오픈 3관왕, 2018, 19 호주오픈 2연패 등 ITTF 월드투어를 다수 석권했으며, 2011년부터 꾸준히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2016, 2018년 한국의 연속 4강에 기여했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단체전 연속 은메달 기록을 이었고, 2016 리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탁구를 대표했다.복식 스페셜리스트로서도 각종 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은퇴한 김민석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1년 로테르담세계선수권,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 아직도 현역에서 뛰는 선배 이상수와 함께 2015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16년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우승, 2017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8년 월드투어 3관왕 등 숱한 전적을 쌓았다. 훤칠한 외모로 정영식은 국제적으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린 선수였다. 2017년 2월에는 생애 최고 랭킹인 7위에 랭크되며 세계에서 통하는 실력을 과시했다.같은 기간 국내 대회에서도 정영식은 단연 최고 선수였다. 결산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만 보더라도 2012년, 2014년, 2016년 세 번이나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대통령기, 전국종별, 실업챔피언전 등에서 획득한 타이틀 숫자는 합산이 곤란할 정도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정영식은 2012년과 2016년 대한탁구협회 선정 MVP를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최근인 2022년 KTTA 어워즈에서는 남자탁구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생활 말미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이 날 은퇴식에서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후배 선수들이 누구보다 성실했던 선배에게 별도의 영상으로 존경을 표했다. 아직 현역에서 뛰고 있는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선배 선수들, 그리고 소속팀 미래에셋증권의 총감독인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도 같은 영상에서 현역을 떠나는 정영식을 격려했다. 모두들 “모범적인 선수생활로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으며 “새로운 탁구인생을 응원”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도 현역 생활을 마감한 정영식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국가대표로서의 오랜 활약에 대한 감사패와 함께 ‘정영식 선수’의 상징적인 파이팅이 담긴 사진액자를 제작해 은퇴식을 기념했다. 감사패는 현 소속팀 총감독이기도 한 김택수 부회장이, 액자는 종합대회 개최지인 충남탁구협회 오원태 회장이 전했다. 탁구 전문지 월간탁구 또한 정영식의 실업무대 첫 우승 당시 모습과 사인볼을 별도 선물로 전했다. 실업연맹을 대표한 유남규 남자국가대표팀 훈련단장(한국거래소 감독)과 개최지 당진시의 오성환 시장도 현장에 나와 꽃다발을 전하며 정영식의 마무리와 새 출발을 축하했다.정영식은 마이크를 잡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생활 힘든 일도, 기쁜 일도 많았는데 늘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버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지만 탁구계에서 할 일은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선수생활의 경험을 살려 한국탁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선수로서의 생활이 쉽지 않고 늘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데, 이렇게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현역은 떠나지만 동료로서 함께하면서 늘 응원하겠다…”며 은퇴의 변을 전하던 정영식은 끝까지 말을 맺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은경 기자 2023.12.14 18:19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안세영, 4연속 우승...서승재-채유정도 우승, AG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세계 랭킹 1위)이 10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벌’ 야마구치(일본·랭킹 2위)에 게임 스코어 2-0(21-10, 21-19)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헤어핀이 더 정교했고, 대각선 빈 위치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기동력 좋은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2게임은 공세로 나선 야마구치에 밀렸다. 16-16에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다시 드롭샷과 헤어핀를 주로 구사하며 완급 조절에 나섰고,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하며 먼저 21점을 따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고, 이날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오픈·세계선수권·중국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야마구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 전망도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야마구치를 상대로 5승 10패로 열세였지만, 올해는 중국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 2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이며 결승전 전적(2023년 기준)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혼합복식 결승전에 나선 랭킹 5위 서승재(26) 채유정(28) 조도 톰 지켈-델핀 델루 조(프랑스·랭킹 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1게임 막판, 연속 3실점하며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수비 전문' 채유정이 후위에서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접전 승부를 잡았다. 2게임은 내내 7~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20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중국오픈 8강전에서도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정쓰웨이-황야충을 2-1로 이겼다. AG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최종 리허설을 잘 마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1 07:00
스포츠일반

랭킹 2위+전 천적도 38분 만에 격파...안세영, 압도적 기량 차이로 9번째 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이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천적이었던 야마구치 아카네를 38분 만에 제압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벌’ 야마구치(일본·랭킹 2위)에 게임 스코어 2-0(21-10, 21-19)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오픈·세계선수권·중국오픈) 연속 우승을 이어가기도 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야마구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 전망도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야마구치를 상대로 5승 10패로 열세였지만, 올해는 중국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 2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결승전 대결 전적(2023년 기준)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안세영은 1게임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0-1에서 점프 드롯샷으로 첫 득점했고, 상대 범실을 유도해 두 번째 득점을 했다. 3-3에서는 야마구치의 헤어핀 공격 방어에 실패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범실을 유도했다. 5-4로 앞선 상황에선 서비스로 득점도 해냈다. 헤어핀, 하이클리어, 드롭샷 모두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빈 위치를 치르는 드롭샷으로 야마구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10-7에서는 긴 다리로 엔드라인 끝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네트 앞 득점을 노린 야마구치의 헤어핀을 무력화 했다. 안세영은 1게임 최대 6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대세는 바뀌지 않았다. 16-9에선 상대 서비스를 오른쪽 끝으로 보내 추가 득점을 해냈다. 완급 조절로 상대 스매시를 무력화하며 11점 앞선 채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20-10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상대 선수의 키를 활용한 하이클리어로 득점을 만들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선 스매시 구사 빈도를 높이며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네트 앞 쇄도도 자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야가무치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16-16에서 푸쉬 공격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안세영은 다시 완급 보절 위주의 플레이를 했다. 엔드 라인 살짝 안쪽에 떨어지는 하이클리어, 주 무기 드롭샷과 헤어핀으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진 2게임. 안세영은 실점 해도 고개를 끄덕이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멘털 싸움에서 이겼다. 야마구치는 19-19에서 평범한 스매시와 헤어핀에 범실하며 연속 실점했다. 우승을 확정한 안세영ㅇ느 특유의 화려한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0 17:30
스포츠일반

서승재-채유정, 중국오픈 혼합복식 우승...세계선수권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

배드민턴 혼합복식 랭킹 5위 서승재(26) 채유정(28) 조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톰 지켈-델핀 델루 조(프랑스·랭킹 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전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1게임, 긴 랠리 끝에 채유정이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하며 경쾌하게 출발한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후 연속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델핀에 푸시 공격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서승재가 장기인 점프 스매시로 상대 두 선수 가운데 셔틀콕을 꽂았다.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1게임 막판 흔들렸다. 19-16에서 상대 공격이 네트를 맞고 두 선수가 수비할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이후 톰과 델핀에게 차례로 1점씩 더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채유정이 노련미를 보여줬다. 전위에서 수비 중심 플레이를 하는 그가 후위에서 상대 두 선수가 없는 위치에 호쾌한 대각 스매시를 때리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것. 기세를 이어간 두 선수는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먼저 21번째 득점을 해냈다. 접전 승부에서 웃은 두 선수는 2세트는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8점 차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7점 차로 15점째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포인트(스코어 19-12)에서 채유정이 절묘한 서비스 득점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기 서승재-채유정 조는 올해 전반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안방(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5위에 그쳤다. 슬럼프를 보낸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2-1로 승리했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상승세를 탄 서승재-채유정은 8일 열린 중국오픈 8강전에서도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로 꺾었다. AG가 열리는 중국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AG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0 15:44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방수현도 못한 세계선수권 제패...'즐기는 천재' 안세영, 올림픽 金만 남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이 한국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며 자신의 롤모델 방수현(은퇴)을 넘어섰다.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랭킹 6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1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77년 창설된 세계선수권은 전영오픈·올림픽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꼽힌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에서 포디움(시상대) 맨 위에 오른 건 안세영이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한국 배드민턴 종전 최고 성적은 은메달이었다.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방수현(은퇴)이 1993년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지만,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남자단식에서도 1995년 박상우(은퇴)가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안세영은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서 우승,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후계자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며 랭킹 1위까지 오른 안세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방수현도 해내지 못한 쾌거를 이뤘다.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만난 마린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세계선수권도 세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안세영은 그런 마린을 42분 만에 제압했다. 1게임 4-4에서 연속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하며 9점 차로 이겼다. 2게임 초반에는 마린의 공세에 밀렸지만, 10-10에서 내리 11득점을 하며 경기를 끝냈다.마린의 강점은 공격이다. 강한 스매시를 구사해 상대 수비를 흔들고, 네트 앞으로 쇄도해 푸시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수비 범위가 넓은 안세영에게 마린의 스매시는 통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드롭샷 그리고 하이클리어를 두루 활용해 마린의 공격 기회를 빼앗았다. 마린은 여유 있게 랠리에 임하는 안세영의 경기 운영에 말려들었고, 범실을 연발했다.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랭킹 1위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안세영은 자신의 말을 코트 위에서 증명했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랭킹 1위도 올라보고 싶고,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AG)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고 싶다. 배드민턴 선수로 이룰 수 있는 것을 한 번씩은 해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이미 랭킹은 1위에 올랐고,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했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AG와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안세영은 가장 유력한 금메달 획득 후보다.안세영은 가장 강력한 경쟁자 천위페이(중국·랭킹 3위)에 올해 5승 2패로 앞서 있다. 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 5위 허빙자오(대만) 그리고 6위 마린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오픈·세게선수권) 결승전에서 차례로 제압했다. 지난달까지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랭킹 2위)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오르지 못하고 하락세다.세계선수권에서 올해 8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그냥 즐기니까 다 잘되는 것 같다. 그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웃었다.'노력하면서 즐길 줄 아는 천재' 안세영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05: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