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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식품업계 품종으로 승부 건다

눈에 보이지 않던 ‘품종’을 따지는 추세다. 맛, 영양, 식감은 물론 제품의 희소성과 스토리까지 좌우하는 ‘품종’이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식품업계도 본질에서 차별화를 찾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에도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단순한 고급화가 아닌 품종 자체의 희소성과 차별성을 앞세운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육류, 과일, 곡물, 가공식품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이 같은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품종과 차별화된 유전적 특성으로 맛과 영양, 식감, 심지어 시각적 만족도까지 강화한 ‘프리미엄 품종’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프리미엄 돼지고기 라인 ‘THE짙은’을 통해 품종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는 생산성과 다산성을 우선한 YLD 3원 교잡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도드람은 맛 중심의 차별화를 위해 요크셔(Y), 버크셔(B), 듀록(D)을 교잡한 YBD 품종을 채택했다.YBD는 국내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의 약 0.3%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이 높은 품종이다. 진한 육색과 선명한 지방층, 풍부한 육즙, 쫄깃한 식감까지 두루 갖춘 돼지다. 도드람은 THE짙은 전용 농장을 별도로 운영하며 성장 단계별 맞춤 사료를 적용하고,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을 높이는 등 건강한 사육 프로그램을 함께 적용하고 있다.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쌀 품종 ‘향진주’도 차별화된 품종 경쟁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향진주는 윤기와 찰기, 낮은 단백질 함량, 높은 완전미율 등 품질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충남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최적화된 향미 벼다. 최근에는 네덜란드로 두 번째 수출을 완료하며 국내 개발 품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서울우유협동조합의 신제품 ‘서울우유 멜론’은 칸탈루프 멜론 품종을 사용한 제품이다. 흔한 머스크 멜론 대신 고급 품종인 칸탈루프 멜론의 과즙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칸탈루프 멜론은 주황색 과육과 깊은 단맛, 향이 특징으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고급 과일로 분류되는 품종이다. 공차코리아도 칸탈루프 멜론을 활용한 시즌 한정 신메뉴 ‘멜론 멜론 시리즈’ 3종(멜론 멜론 밀크티·멜론 멜론 젤리 밀크티·멜론 멜론 젤리 크러쉬) 3종을 선보였다.크래프트 하인즈의 토마토 가공제품 3종(하인즈 홀 필드 토마토, 클래식 피자소스, 클래식 토마토 퓨레)은 모두 이탈리아 현지에서 재배한 하인즈 전용 품종 토마토를 원료로 사용했다.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 환경에 맞춰,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원재료 중심의 설계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제 단순히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보다 어떤 품종에서 출발한 제품인지를 더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며 “희소성과 차별성을 바탕으로 한 품종 경쟁은 앞으로 식품 전반에 더욱 활발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03 18:12
산업

공차, 칸탈루프 멜론 활용한 ‘멜론 멜론’ 신메뉴 3종 소개

공차코리아가 여름을 맞아 칸탈루프 멜론을 활용한 시즌 한정 신메뉴 ‘멜론 멜론 시리즈’ 3종을 출시하고, 이를 기념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신메뉴는 이색 과일 품종인 칸탈루프 멜론을 활용한 ‘멜론 멜론 밀크티’, ‘멜론 멜론 젤리 밀크티’, ‘멜론 멜론 젤리 크러쉬’ 총 3종이다. 칸탈루프 멜론은 일반 멜론보다 더욱 진하고 달콤한 맛을 지녔고 공차만의 정통 티 베이스를 더해 과일의 풍미와 차의 깊은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가정의 달 시즌과 어울리는 노란빛 파스텔 톤의 비주얼로 따뜻한 감성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멜론 멜론 밀크티’는 향긋한 자스민티에 칸탈루프 멜론과 사각사각한 식감의 알로에를 더해 달콤하고 싱그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료다. 부드럽게 퍼지는 멜론의 풍미와 알로에의 상쾌한 식감, 자스민티의 깔끔한 끝맛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청량한 여운을 남긴다.‘멜론 멜론 젤리 밀크티’는 얼그레이티를 베이스로 달콤한 칸탈루프 멜론과 상큼한 그린티 망고 젤리, 단짠의 매력을 더한 밀크폼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다. 다양한 토핑으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밀크폼 토핑으로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이 돋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폭넓은 호응이 기대된다.‘멜론 멜론 젤리 크러쉬’는 얼그레이티를 베이스로 한 스무디 타입의 음료다. 칸탈루프 멜론과 그린티 망고 젤리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부드럽고 시원한 질감으로 더운 날씨에도 청량하게 즐기기 좋으며, 풍부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메뉴다.공차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스탬프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전국 공차 매장에서 신메뉴 ‘멜론 멜론 시리즈’를 구매하면 공차 멤버십 앱 스탬프를 2배로 적립 받을 수 있다. 공차 멤버십 앱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된 스탬프는 10개당 무료 음료 1잔으로 교환 가능하다.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일반 멜론보다 진하고 달콤한 칸탈루프 멜론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시즌 한정 음료”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재료와 특별한 조합을 통해 공차만의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신메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차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5.14 15:49
산업

샤넬, 지난해 한국매출 1조8000억원…영업익은 줄어

샤넬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1조8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샤넬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샤넬코리아 매출은 1조844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95억원으로 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61억원으로 6% 감소했다.발렁땅 세네샬 샤넬코리아 재무 책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난해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이런 회복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샤넬의 유산과 장인정신을 보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샤넬코리아는 지난해 패션 부문은 레디투웨어(기성복)와 오뜨 꾸뛰르(맞춤복) 컬렉션이 큰 호응을 얻었고, 워치&화인주얼리(시계&고급장신구) 부문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청담동에 제품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전용 공간인 '레자뜰리에'를 열었고, 성수동에서는 워치&화인주얼리의 '코코 크러쉬' 팝업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와 프로모션 활동 강화를 위한 투자액은 1686억원으로 전년보다 1% 늘었다.지난해 기부금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19억1700만원이었다. 한국여성재단과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서울재활병원 등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한다고 샤넬은 전했다.샤넬코리아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에서 예술·문화 분야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25 15:39
뮤직

[X why Z] 크러쉬, “라이프 이즈 어 서클”

크러쉬 음악을 듣고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어 크러쉬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중학교 때부터 흑인음악에 심취해 독학으로 작사와 작곡을 공부했다고 했다. 크러쉬의 음악이 독특하다고 적었지만 사실은 ‘신선하다’는 의미의 독특함이었다. 좀 신나는 곡이 있어서 Z에게 “누구 노래야?” 물어보면 “크러쉬!”라고 대답했고, 좀 감미로운 노래가 있길래 “누구 노래야?” 물어보면 “크러쉬!”라고 대답하기에 요즘 말로 ‘크러쉬 좀 치네!’ 생각한 적이 있었다. 평소 아이돌 노래 외에는 크러쉬 노래를 즐겨듣는 Z가 얼마 전 크러쉬 콘서트 ‘크러쉬 아워 : O’에 다녀왔다고 해서 몇가지 물어봤다.X재국 : ‘크러쉬 아워 : O’ 전체적으로 어땠어?Z연우 : 이번 콘서트는 올해 두번째 크러쉬 콘서트였는데요. 이번 콘서트의 주제가 동그라미였는데, 공연 시작 전부터 스크린에 ‘라이프 이즈 어 서클’이라는 문장이 떠 있었고 크러쉬가 “오늘 공연을 보다 보면 왜 이 콘서트의 주제가 동그라미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해서 집중하고 많은 생각을 하며 봤어요. 크러쉬의 이번 콘서트는 음악인생의 순환을 잘 담아냈고 또 크러쉬가 올해 수술을 받아 ‘다신 무대를 할 수 없게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다시 또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 이런 주제를 잡은 거라고 해요. 크러쉬는“인생은 원이고, 원은 깨지지 않는다. 시작 점과 끝나는 점은 항상 만나게 돼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하고요. ‘동그리미(circle)’라는 주제에 맞춘 무대 구조물도 색달랐고 VCR이나 공연 시작 전 스크린으로 보여줬던 로고는 감각적이었어요. 그렇게 자신이 경험한 일들로 교훈을 얻고, 또 그걸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이 무대를 보면서 깊게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만들고 어떤 사람들한테는 공감을 얻고 또 시각적으로도 세련되게 콘서트를 꾸며놓은 게 ‘아티스트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X재국 :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무대는?Z연우 : 콘서트의 키워드가 동그라미인 만큼 스크린 쪽에 커다란 원이 하나 있고 양쪽으로 산 모양처럼 가파르게 밴드들이 있었는데 그 구조를 되게 잘 활용했어요. ‘위드 유’라는 곡을 할 때 양쪽에 있던 산 모양 구조물이 원 앞으로 옮겨지고 크러쉬는 그 구조물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마치 높은 산 위에서 달을 등진 채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서 엄청 멋있었어요. 그리고 21일 콘서트의 게스트 박재범은 음악 스타일이 크러쉬랑 정반대여서 중간에 한번 분위기를 전환시켜 줬어요. 그리고 앙코르 전 마지막 무대는 대히트를 한 ‘러시 아워’였는데 무대 위 크러쉬도 신나보였고 관객들은 전부 일어나 춤을 췄어요. 각각 노래들마다 조명을 다 다르게 연출한 것과 또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스크린 화면이 인상 깊었어요. 단 한 곡의 노래도 대충 준비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멋진 무대였어요. X재국 : 크러쉬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잔잔하지만 적당히 신나게 들을 수 있는 R&B 노래, 아님 아예 완전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노래, 또는 유명한 드라마 OST 노래들처럼 발라드에 서정적인 노래 등 크러쉬는 하나의 노래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다 소화하고 감정을 잘 표현해 부르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에요. 크러쉬의 음악이야말로 사람들의 삶 속 한켠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인 것 같아요. 신날 땐 더 신나게 해주고, 슬플 땐 더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땐 그 분위기에 더 취하게 만들어주는 노래들이니까요. 이렇게 늘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크러쉬의 노래는 몇 십년이 지나서 다시 들을 때도 지금의 추억이 묻어 있는 채로 들릴 것 같아요.크러쉬의 정규 1집 ‘크러쉬 온 유’가 2014년 6월에 발매됐으니 어느새 데뷔 10년이 넘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음반과 음원을 발표했는데 여전히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크러쉬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 OST 였던 ‘뷰티풀’로 감미로움의 최대치를 보여줬다면 군 소집 해제 후 복귀하면서 제이홉과 함께 한 ‘러시 아워’로 흥겨움의 최대치를 보여줬다. 어떤 장르든 최대치의 매력을 보여주는 크러쉬 덕분에 크러쉬의 새 앨범은 늘 기다려진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31 06:09
연예일반

“밀어내기 제안”…민희진, 하이브 방만 경영윤리 내부고발 했었다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하이브에 했던 내부고발 내용이 공개됐다. 소위 음반 밀어내기 등 국내 1위 음반 기획사 하이브 내부에 잔존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적한 장문의 내용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심리에서 민 대표 측은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해당 메일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대표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지 않고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해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 ‘겟 업’ 음반 발매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 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 사업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민 대표는 “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해당 이메일에서 ▲하이브의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사업 영역에 있어 레이블간 차별 ▲각 레이블 운영에 대한 하이브의 과도한 사업 개입 ▲특정 레이블에 대한 밀어주기 및 ‘군대식 축구’ 문화 ▲하이브의 방만한 경영 윤리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과 답변을 요구했다.<다음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문건) 전문>하이브 경영진 귀중지난 2024년 4월 3일 주식회사 어도어는 주식회사 하이브 / 주식회사 빌리프랩을 상대로 아일릿의 표절 시비로 인하여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하기 메일과 첨부 파일 참조)아일릿 표절 시비 논란은 그간의 뉴진스-하이브 간 발생된 문제 중 수면위로 드러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진행해 온 그 동안의 각종 방해 행위 및 차별적이고 부당한 처우의 정도가 심각하여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서 어도어에게 하이브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도어는 뉴진스 법정대리인 및 이와 관련한 어도어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앞선 메일이 빌리프랩을 포함 하이브에 발송된 내용임에도, 빌리프랩은 답변 준비 중이라는 답변만 제공할 뿐이고, 하이브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선 메일뿐만 아니라 본 메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도어/뉴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이브의 윤리경영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내용이기에 하이브 경영진에 발신합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의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하여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1.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입니다.‘음반 밀어내기’는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 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이는 아티스트의 성과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보내는 일로서,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팀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알리는 것 등 공정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입니다.특히 음반 밀어내기로 인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심각한데 단순히 숫자만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나 미래를 심각하게 왜곡시킵니다.이는 주주와 구성원, 자본시장과 팬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미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면 궁극적으로 엔터 산업의 생태계를 뿌리부터 망가뜨리는 불건전한 사안이 됩니다. 그럼에도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하이브가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음반 밀어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뉴진스는 ‘음반 밀어내기’를 하이브로부터 권유받은 바 있습니다.뉴진스는 2’EP Get Up’ 음반 발매 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의 사업 철학에 위배 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뉴진스의 법정대리인은 밀어내기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 되었을 당시, 어도어에 해당 사항에 대해 질의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 답변 드린 바 있습니다.향후 ‘음반 밀어내기’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단지 하이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음반 밀어내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뉴진스 조차 마치 ‘음반 밀어내기‘를 이용해 성과를 포장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관리 책임이 있는 어도어는 음반 판매량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가 꼼수를 쓰지 않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월등한 성적임에도 그만큼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도 뉴진스에겐 이미 심각한 피해입니다.무엇보다, 편법 없이 오롯이 음악과 퍼포먼스/콘텐츠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는 시장의 비전과 희망을 꺾는 일입니다.‘안하는 놈이 바보다’라는 인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랍니다.‘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음반 판매량이 높은 뉴진스 같은 그룹에도 타 그룹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권유 했을 정도인데 다른 그룹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이는 하이브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에 기존 엔터 업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비판하고 엔터 산업의 선전화를 지향 한다던 하이브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한 개선과 조속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이미 하이브 레이블 내 만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회사에 대하여 반품 조건부로 거래한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하여 ‘음반 밀어내기’로 보일 수 있는 거래가 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엄중히 대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2. 하이브는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전 사업의 영역에 있어 레이블끼리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할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최근 하이브 - UMG 간 체결된 10년간의 음반/음원 독점 유통하는 계약은 뉴진스의 향후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통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나, 뉴진스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특정 레이블하고만 거래하게 하는 계약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짧은 계약기간을 통해 업체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최상의 조건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하이브 - UMG 간의 계약으로 인해 뉴진스는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를 제시하거나, 뉴진스를 위해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는 레이블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또한 설령 유통수수료가 낮아졌다고 하여도, 레이블은 UMG 에 지급하는 외부 수수료 외에 추가적으로 하이브에 이와 거의 유사한 규모의 내부 유통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블의 입장에선 사실 조삼모사와도 같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달성하여도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뉴진스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UMG 산하의 레이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지 않아 그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는 어도어만이 아닌, 하이브 내 모든 레이블들의 불만이기도 합니다.즉, 향후 10년간은 본 계약으로 인하여 불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개선이 되지 않아도, UMG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장기 계약은 현재도 심각한 문제인 UMG 산하 레이블들이 서비스를 개선할 동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의 해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사업 방해에 해당됩니다.하이브 - UMG 간의 장기계약은 뉴진스에게 득보다는 실이 큰 일로, 이로 인한 리스크를 온전히 레이블과 아티스트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UMG와의 계약 협상 시, 뉴진스가 하이브의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카드였음이 분명하였을텐데 정작 뉴진스는 하이브로부터 어떠한 서비스 수준과 혜택을 얻어낸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3. 하이브가 본업인 레이블 운영의 개선과 고도화를 우선순위로 하고 있지 않은 점이 큰 문제입니다.하이브는 현재 하이브 사업 조직의 능력이나 서비스의 질과는 무관하게, 레이블에게 공연과 MD 등의 사업에 대한 권한과 광고와 음반/음원 유통에 대한 Agency 권한 등 다양한 사업을 하이브와 진행하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업자가 내부 계열회사인지 아니면 외부에 있는 회사인지는 레이블 입장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이블은 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몇 번의 사례로 하이브의 사업수행 능력이 어도어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도어는 응당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공연, 광고, MD 사업을 위해 자체 리소스를 확보하는 한편 다른 외부 협력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내부 사업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부터 쉬운 과정이 아니었습니다.일례로, 광고사업의 경우 뉴진스는 데뷔 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외부에서 다양한 광고 제안이 쇄도하던 상황이라 인위적 광고 영업 없이 자발적으로 인입된 광고주들만 잘 관리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시너지사업팀에서 벌인 문제들로 광고주는 물론 레이블과도 불필요한 분쟁이 잦았습니다.어도어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제기를 통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치명적 사건이 발생되고 나서야 가까스로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와 계약 중이었던 해외 명품 브랜드와 르세라핌의 신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되었고,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와 브랜드 양측에 서로 다른 거짓말로 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 쏘스뮤직 각 레이블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특정한 아티스트에 편향된 업무처리를 하였고, 그러한 정황이 밝혀지고 나서야 어도어의 항의를 수용하여 3개월 치 에이전시 수수료를 반환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직접 만나 사실 여부를 가려내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불필요한 업무 또한 온전히 레이블의 몫이었습니다.외부 사업자와 동일 수수료 요율을 지불 하는데다 계약 파기 사유가 분명한 부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같은 계열회사 소속 내부 사업팀이라는 이유로 계약 파기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기 이후에는 사내에서 어도어가 까다로운 레이블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들어야만 했습니다.경쟁력 있는 공연이나 MD 사업을 위해 외부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며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거래를 진행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절차가 마치 하이브의 내부규정을 위반한 사항인 듯 불필요하게 경고하며 눈치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하이브가 보유한 인프라의 품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응당 해당 사업 수행 주체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급선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사업자들의 경쟁력 고취, 개선시키기기 위한 방안을 찾기 보다는 레이블의 성과지표를 연결매출, 즉 하이브의 덩치 불리기에 유리한 지표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경영 문제는 하이브의 신규 법인들의 성과에서도 잘 드러납니다.2021년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하였으나 그 이후,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은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 / 게임 / 음성AI / 블록체인과 같은 사업 역시 큰 자금과 인원의 투자가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하이브아메리카 (-1,424억원) , 하이브 UMG LLC (-234억원), 위버스 (-44억원), 하이브IM (-209억원), 수퍼톤 (-67억원), 바이너리코리아 (-38억원) 등 신규 사업들의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본질의 핵심 사업이 아닌 부가 사업들로 심각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이브의 2023년 실적 보고는 부실 사업들을 보정하기 바빴습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근간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레이블 사업에 있습니다.2023년 뉴진스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엔터 업계 30년 역사에 없던 이례적인 실적 상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IR / 보도 자료등에는 이러한 뉴진스의 압도적인 성장세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향적 IR 스크립트 내용을 발견하여 수정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왜 뉴진스에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일까요.4. 어도어/뉴진스를 지원하는 하이브의 Shared Service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앞서 강조했듯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본질은 레이블 사업이고, 하이브는 레이블 사업이 번창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함이 옳습니다.하이브의 Shared Service는 현재 멀티레이블 체제에 대한 이해 없이 본질을 비껴가고 있습니다. 멀티레이블 체제에서의 Shared Service는 단순하게 공통의 기능만을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즉 군대식 효율을 추구하는 지원조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어도어는 매년 ‘어도어 전체 인건비’에 준하는 금액을 하이브에 법무, 인사, 재무, 홍보, IT 등의 서비스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지원하고, 제작과 운영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에도, 높은 수수료 대비 하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레이블의 만족도는 낮습니다.레이블/아티스트별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컨디션과 성장세를 감안하여 레이블과 아티스트 입장에서 섬세하게 고려된 지원이 필요함에도 앞서 3.에서 언급 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 - 레이블 간에, 혹은 레이블과 또 다른 레이블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누구나 알다시피 데뷔 직후 부터 이례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PR은, 이러한 성공사례를 있는 그대로 알리면 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러한 하이브 PR의 태도에 수 차례 이의 제기 하였습니다만 이런 태도는 꾸준히 이어져 IR/PR 스크립트에도 발견되었고, 외신이나 국내 기자들로부터 ‘하이브 PR팀은 하이브 내 타 아티스트 대비하여 뉴진스 PR에 소극적인 것 같다’ 라며 어도어에 직접 연락해오거나 관련 자료 제공을 직접 요청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또한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으로부터 매주 내부 회람 되는 ‘업계 동향 리뷰’ 문서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되어, 어도어는 ‘수치나 지표와 같은 사실 기재가 필요하며 최소한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제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박지원 대표이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했으나 ‘읽지마라’, 김주영 CHRO에게는 ‘한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객관성도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 마치 대표성을 가진 듯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그 내용의 편향성 때문에 일종의 목적성을 띤 선전/전파를 위해 배포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입니다.시장에 대한 한 개인의 판단 오류가, 타 업계에서 이직하여 엔터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파급을 생각한다면 마냥 무시하고 가벼운 일로 치부하기만은 어렵습니다.그런데 여전히 최근 문서에서도, 아일릿의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부정 반응은 무시한 채 원하는 반응들로만 취사 선택해 리뷰하는 자기 위안적 태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수신 거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 다른 수신인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바, 리뷰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 비단 어도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 뉴진스는 일본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는 초유의 뉴스를 배포했습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이브는 UMG 유통 계약 체결이라는 뉴스를 같은 날짜, 시간대에 배포하고 이 내용이 호재라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한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어도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의해 왔습니다.“하이브 PR팀은 데스크에서 모든 기사를 배포하고 콘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요? UMG 건이 좋은 뉴스라면 뉴진스 빅뉴스와 분리해 연일 호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홍보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하이브에도 더 이득일텐데요, 오랜만의 컴백을 알리는 뉴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도쿄돔 최단기 입성이라는 빅뉴스를 홍보해도 모자른 시점에, 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굳이 겹치게 배포하여 UMG 계약 기사의 대단함을 홍보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우연히 날짜가 겹쳤다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취합하고 정리하여 협의, 조율해 서로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이브 PR의 존재 이유입니다.특히, 뉴진스와 레이블도 다르고 평균 연령이 높은 팀 임에도, 홍보할 때만 굳이 묶어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해 가면서까지 배려하는 아일릿에 대한 하이브의 노골적 지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되는 내용입니다.아일릿 표절 사태에 대해 CCO에게 물었을 때,“데뷔 전에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으나, 정식 데뷔로 무대와 음악 발표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논란이 사그러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표절 시비가 생겨 널리 이슈가 된 점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비 여부를 차치 하고서라도, 한 회사 내에 불필요한 노이즈 이슈에 휘말린 피해 레이블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놀라운 점은, 하이브 PR을 총괄하는 중책의 임원마저도 특정 레이블에 편향된 의사를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입은 레이블에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하이브는 ‘표절 시비가 회자되고 이슈가 된 것부터 문제’라는,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부터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5. 하이브의 경영 윤리 원칙은 무엇입니까?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에 묻습니다.모회사가 잘 된 자회사의 것을 함부로 취하고, 그럴 때만 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동의없이 연관지어 마케팅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창업 당시 오랜 엔터 업계의 부조리에 항거한다는 하이브의 태도입니까.음악에 정말 자신이 있었다면, 왜 뉴진스의 컨셉 모사가 필요하고 뉴진스의 안무가 필요하며, 뉴진스의 화제성을 이용했어야 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작업만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얻은 결과가 기쁠 수 있습니까?‘뉴진스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뉴진스가 대성공하여 KPOP 트렌드를 바꾸었고, 그로 인해 음악 제작의 유행 또한, 기존 걸크러쉬 스타일에서 소위 ‘뉴진스 스타일’로 대변되는 이지리스닝 계열로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선도와 멀티 레이블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로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주가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뉴진스 이후에 데뷔한 신인들은 성별을 가릴 것 없이 뉴진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브는 문제가 될 정도의 수준으로 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KPOP의 흐름을 바꾸고 선도한 어도어/뉴진스를 보호하기는 커녕 모회사가 나서 뉴진스에 대한 활동 방해의 화근과 요인을 만드는 것입니까.뉴진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창작함에 있어 어떤 기여도도 없는 조직과 사람들이 왜 뉴진스의 것을 공공재인 듯 함부로 사용하고, 흔한 것인 듯 이용하여 공들여 쌓아올린 뉴진스의 이미지에 해를 입히는 것입니까.하이브는 아일릿의 없던 인지도 상승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인기가 많은 팀인 뉴진스를 이용하여 실컷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동원하고 비교/대조로 인한 언급량을 생성해 이미지를 소진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다르다라는 반대 급부의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기까지 하여 뉴진스의 가치 평판을 훼손했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 RM에 대한 개념도, 소속 창작자/아티스트에 대한 균형잡힌 예우라는 기본 개념도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금번의 일로 확인되었습니다.이런 일이 타 회사도 아닌 모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황망한 가운데, 어도어/뉴진스가 이미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묻습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한 배려는 커녕 불필요하게 뉴진스의 가치를 소진하고 이용한 하이브에 책임을 묻는 한편, 본 서한에 담긴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시정을 요구합니다.더불어 아일릿 마케팅 방향성 및 컨셉 전면 수정을 요청합니다.2019년 오래도록 민희진의 창작물을 선망해 성덕의 마음으로 영입을 제안 하신다고 하셨던 방시혁 의장의 의도는 결국, 민희진의 창작물을 쉽게 도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요.르세라핌의 데뷔 전, 하이브 첫번 째 걸그룹에 대한 계획이 일방적으로 변경/통보된 것도 무례하고 무책임한 사건이었지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에 대한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며 박지원 대표이사가 민희진에게 간청했던 내용이 아직도 대화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의 요청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원 신인임을 밝히면 ‘민희진이 준비하는 팀이 어떤 팀인지 확연히 드러난다’는 비상식적인 이유로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는 해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던 그 때와 지금의 하이브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외부적으로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홍보하며 하이브가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듯 보이지만, 어도어 설립 당시를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민희진은 쏘스 뮤직으로부터 하이브에 의해 변경된 데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습니다.르세라핌이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것이고,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은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이 현재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던 연습생팀입니다.하이브가 먼저 약속을 어기고 데뷔 시점을 일방적으로 바꾼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발적으로 먼저 별도 레이블 설립 의견을 제안 했어도 시원치 않았을 상황에서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라니요.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대외 공표에 민희진을 이용하고 그 홍보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을 계약 했음에도 약속을 헌신짝처럼 쉽게 저버리는 하이브에, 당시 민희진을 비롯한 현 어도어 임직원들은 큰 환멸을 느껴 퇴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과 남겨진 연습생들에게, 우리들마저 책임감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았습니다.당시 박지원 대표이사에게 이런 의도를 설명하며 어도어를 설립해 별도 데뷔를 기획 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습니다.어도어 설립과정이 기꺼이 흔쾌하고 수월했던 과정이었던가요.지난 여러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방시혁 의장의 주변엔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하는 업계 동향마저도 편파적으로 기술해 보고할 만큼, 직언을 해주는 인물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3년 전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바로 잡지 못한 일이 결국 지속되어 금번의 문제로 재발된 것 같아 이번에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아일릿 뿐 아니라, 르세라핌 또한 세 번에 걸쳐 발매된 음반들의 컨셉과 곡 모두 끊이지 않은 표절 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어도어와 일하는 해외 프로듀서들 및 관계자들로부터 르세라핌 곡들이 표절 문제로 하이브와 비용 협의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어느 때보다 반성과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가 곧 대기업 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하이브는 대기업의 안 좋은 점을 모방하지 말고 지위에 걸맞게 ESG 경영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간 대외적으로 열심히 홍보해 온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책임을 이제라도 느끼고 개선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기 바랍니다.방시혁 의장이 대내/외로 설파했던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을 말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제언을 믿고 제안합니다.‘모회사가 잘되는 것이 결국 자회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미화된다’와 같은 시대착오적 논리를 글로벌 엔터 업계를 선도하는 KPOP, 문화예술사업에 적용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이러한 사고는 ’군대 축구’와 같이 특정인, 특정조직에 몰아주는 구시대적 관행, 악습을 합리화하여 결국 조직을 둔화, 와해시키고 나아가 엔터 업계 전반을 황폐화시키게 됩니다.다양성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만들었다면 ‘다르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건강한 사업환경을 만드십시오.창작자에 대한 존중 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라도 창작을 근간하는 기업이 카피캣을 양산하는 일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사업적으로 둘 다, 결국 모두를 잃게 되는 근시안 적 제 살 깎기와도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하이브 상장 당시의 방시혁 의장이 전사를 대상으로 배포한 온라인 타운홀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회사 경영에 대한 저의 근본 철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상식에 기반하고, 그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말입니다.”“회사의 경영 건정성과 투명성을 증대시켜 경영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현재 하이브는 창작, 경영 모든 면에 있어 윤리경영 실천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방시혁 의장의 말씀대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상식적이고 건전하며 투명한 하이브가 되길 바랍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가 시정촉구한 내용에 대해 2024년 4월 23일까지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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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Z세대는 왜 뉴진스를 좋아하나?

요즘 애들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나도 나름 X세대로 살아오면서 기성세대에게 반항도 해보고 신인류라는 이름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겪으며 살아왔는데 Z세대라 불리는 요즘 애들은 참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집에도 Z세대가 한 명 살고 있다. 요즘은 미디어마다 MZ세대를 이해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는데 한 편으로는 서운한 마음도 있다. 기성세대도 MZ세대를 이해하고 MZ세대도 기성세대를 이해해야지 너무 MZ세대만 이해하라고 하니까. 그래도 어쩌겠나. 이게 대세라는데. 그래서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궁금한 걸 물어보면서 그들 곁으로 조금씩 다가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X세대 아빠가 묻고 Z세대 딸이 답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홍대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대답한다. 더 심한 경우는 어깨만 부딪혀도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뉴진스는 모두 10대로 구성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데뷔한 지 1년도 안됐지만 모든 가요차트를 휩쓸고 있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문화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Z세대에게 물어봤다.X재국 : 뉴진스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Z연우 : 요즘 인기 있는 아이돌은 필수적으로 세 가지 매력을 갖고 있어요. 첫번째, 콘셉추얼한 노래와 그에 맞는 신박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퍼포먼스. 두번째, 멤버 각자의 캐릭터가 확실하지만 팀과 조화를 이루는 멤버들. 세번째, 그룹 이름만 들어도 여러가지 키워드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뚜렷한 이미지. 최근 뉴진스의 신곡 ‘OMG’ 무대를 보면 멤버들이 토끼 모자를 쓰고 나와서 ‘OMG’ 라는 노래가 대충 어떤 콘셉트의 곡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줬고 이 곡 후렴구는 “오 마아 오 마이 갓”(oh my oh my god)이라는 단순한 내용인데도 머리를 짚는 듯한 신선한 안무로 곡의 재미를 더해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안무를 따라하고 싶게 만들었죠. 특히 뉴진스의 데뷔곡 ‘어텐션’(Attention)에서는 긴생머리를 찰랑이는 안무로 포인트를 줬는데, 교실에서 한 친구가 이 곡을 흥얼거리면 반 친구 모두가 묶고 있던 머리를 풀고 이 춤을 따라출 정도로 임펙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뉴진스는 한명 한명 캐릭터가 뚜렷하고 귀여운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특히 조화가 좋은 아이돌로 알려져 있죠. X재국 : 그럼 뉴진스는 다른 걸그룹들이랑 어떻게 다른데?Z연우 : 걸그룹들의 콘셉트는 항상 유행을 타는 편이에요. 한 때는 여자친구나 러블리즈 같은 청순한 아이돌이 인기를 끌었고 어느새 트와이스나 레드벨벳처럼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아이돌이 인기를 끌었죠. 요즘은 블랙핑크의 영향인지 몰라도 강렬한 틴크러시(하이틴+걸크러쉬) 콘셉트로 나오는 걸그룹들이 많아요. 하지만 너무 비슷한 콘셉트의 걸그룹이 많이 나오다보니 대중은 강렬함과 화려함에 지쳤고 노래도 너무 많은 사운드가 들어가 있고 안무도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보는 사람도 피로감을 느끼죠. 뉴진스는 이런 걸그룹들과 달리 너무 심플하고 수수했어요. 이게 뉴진스의 강점이 됐죠. 어른들이 흔히 말씀하시는 “너희들 나이 때는 안꾸미는 게 제일 예뻐”라는 말에 제일 잘 어울리는 게 뉴진스예요. 그리고 앨범이나 굿즈 같은 경우도 소름 끼칠 정도로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팬들이 원하는 대로 굿즈를 제작하고 있어요. 아이돌이 컴백을 하면 팬들은 꼭 앨범을 사는데 그 이유는 팬사인회에 응모도 하고, 러키드로우도 하고 미공개 포토카드도 갖기 위해서예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앨범을 한 장이라도 더 팔기 위해 계속해서 포토카드로 팬들을 유혹해요. 그런데 팬들은 솔직히 앨범을 사면 포토카드만 갖고 나머지는 다 버리거나 집에 쌓아두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문제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요. 뉴진스는 달라요. 뉴진스 앨범의 포토북은 포토카드 사이즈만큼 작고 필요한 내용도 다 들어가 있거든요. 또한 아이돌 팬들은 앨범을 샀을 때 자기 최애의 포토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속상해 하는데 뉴진스의 앨범에는 모든 멤버의 포토카드가 다 들어가 있어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팬들을 피곤하게 하는데 뉴진스는 팬들을 힐링하게 해줘요.좋아하는 이유가 이렇게 완벽하다니 놀랐다. 그런데 딸은 사실 뉴진스 팬이 아니라 NCT팬이다. 그런데도 뉴진스는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팬들을 유혹해야지, 피곤하게 하면 안된다.” 무슨 일이든 상대를 피곤하게 하면 상대가 지치는 법이니까. Z세대 딸과 대화를 하고나니 “홍대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라고 물었을 때 왜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요”라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2.14 06:00
연예일반

제니, "가장 멋진 만남은 늘 의외의 순간에 찾아와.." 광고 현장서 눈부신 미모 발산

블랙핑크 제니의 주얼리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측은 14일 제니와 외국인 모델이 함께 한 광고 현장 영상을 올려놨다.이어 "제니에게 만남은 무슨 색일까요? 코코 크러쉬와 제니의 운명적 만남. 가장 멋진 만남은 늘 의외의 순간에 찾아오죠. 제니가 전하는 코코 크러쉬 스토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해당 영상에서 제니는 블랙 톱을 입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다양하 주얼리로 화사한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만남을 색으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자, "흰색이다. 가장 멋진 만남은 늘 의외의 순간에 찾아오니까. 만남은 백지 같다. 다음 장을 기다리는 것처럼"이라고 답했다.제니의 아름다운 미모와 센스 넘치는 답변에 네티즌들은 "멋지다", "늘 아름답다", "인간 샤넬 맞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5 09:22
예능

[더보기] 봇물 터진 음악 예능… 대중은 피로감 호소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음원 차트 점령을 목표로 생존 배틀을 펼치고, 걸그룹의 메인 래퍼들이 보컬로 대결한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안방극장에 쏟아지고 있다. 흥과 가무의 DNA를 품어 음악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이라지만, 특별함 없이 그저 넘쳐나는 음악 예능에 시청자는 지루함을 토로한다. 늘어나는 음악 프로그램의 개수와 대조적으로 최근 시청률은 1%를 밑돈다. 화제성 또한 지속 하락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필승 소재로 꼽혔던 ‘음악’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월 말 출격한 KBS2 ‘리슨 업’은 ‘K팝으로 세계를 점령하라’는 슬로건 하에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음원 차트 점령을 목표로 프로듀싱 배틀을 벌인다. 다이나믹듀오가 MC를 맡고 총 10팀의 프로듀서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이돌을 비롯해 힙합계에서도 저명한 출연진이 등장했지만 ‘리슨업’의 첫 회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시청률은 1.0%를 밑돌다 0.8%까지 하락세를 띄었다. 가장 최근 방송인 지난 1일 9회 또한 1%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대휘, 파테코, 라이언전, 빅나티, 정키, 팔로알토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리슨업’은 생방송 파이널 무대 단 1회만을 앞두고 있다. 걸그룹 메인 래퍼들이 보컬 대결을 펼치는 JTBC ‘두 번째 세계’는 이름만으로도 화제성이 충분한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원더걸스 유빈,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빌리 문수아가 등판, 동료 왕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AOA 출신 지민을 비롯해 모모랜드 주이가 이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후 방송 전만큼 화제성을 쫓아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첫 방송부터 0.8%(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청률 그래프도 꾸준히 하락해 가장 최근 방송은 0.3%까지 하강했다.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된 멤버들의 복귀에 냉랭한 시선도 영향을 미쳤을 터. 그보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무대 수준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보아가 MC를 맡은 JTBC의 ‘K-909’ 또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909’는 팬들에게는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가 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예능이다. 첫 회 크러쉬, 청하와 크리스토퍼, NCT 127, 엔믹스 등 K팝의 한 축을 이루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했음에도 시청률은 0.4%(유료가구)를 기록했다. K팝 아티스트들이 온전히 주목받을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방청 이벤트와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 그룹의 등장에도 화제성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2회 또한 에일리, 유주, 엔믹스 릴리, 템페스트, 시우민, AOMG 등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지만 되려 시청률은 0.2%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상파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타고 있어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는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 등이 선생님으로 출연해 다양한 사연과 개성을 가진 합창단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첫 회 2.9%, 지난 2일 방송된 회차는 3.1%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이 시청률이 높은 성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퍼포먼스 합창’의 색다른 장르에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시도를 가미한 음악 프로그램이 줄잇고 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다. 음악 예능의 홍수 속에 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OTT 넷플릭스는 오는 14일 리얼 음악 쇼 ‘테이크 원’을 공개한다. ‘싱어게인’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등 음악 예능을 연출한 김학민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테이크 원’은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AKMU,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국내 예능 사상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꾸민다. 음악 예능의 홍수 속에 ‘테이크 원’이 어떤 차별성으로 호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5 13:30
무비위크

[화보IS] 전종서, 강렬한 사랑스러움

러블리 걸크러쉬의 대표 주자다. 배우 전종서가 화보를 통해 블랙스완의 매력을 뽐냈다. 전종서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5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로저 비비에와 함께 한 전종서의 W 코리아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전종서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 로맨틱한 무드부터 시크한 무드까지 고품격 비주얼로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했다. 순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도발적이면서도 아찔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 독보적인 분위기와 카리스마로 화보를 완성하며 트렌디한 멋과 여성미를 뽐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전종서는 넷플릭스 영화 ‘콜’에서 살인마 영숙 역을 맡아 광기 어린 열연으로 국내외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전종서 특유의 청순함과 어우러진 살인마 캐릭터는 극강의 흡인력으로 전에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고, 충무로에서 손꼽히는 여성 빌런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이에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화 부문-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로 대중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말 개봉한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자영 역을 맡아 러블리하면서도 솔직하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재난 스릴러 ‘몸값’까지 굵직한 작품 공개를 앞두고 있어 향후 행보에도 업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15:26
연예

'인간 샤넬' 제니, 파격적인 하의실종 패션.."프리지아랑 비교 되네~"

블랙핑크 제니가 '인간 샤넬'다운 럭셔리한 화보 컷을 공개했다.짝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프리지아(송지아)와 달리 제니는 진품 샤넬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협찬, 혹은 본인 소장품으로 채우는 패션으로 늘 화제를 모아왔다.엘르 코리아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이번 제니의 화보는 샤넬의 쥬얼리를 강조한 컷들이었다. 엘르 측은 "주얼리는 컬러를 믹스해 착용하는 걸 좋아해요. 평소 편안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화려하지 않으면서 착용했을 때 편안한 걸 좋아하죠. 처음 봤을 때는 눈에 크게 띄지 않는 작은 요소들이 주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같은 룩에도 어떤 주얼리를 어떻게 착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나 포인트가 달라지니까요"라며 자신의 패션 철학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샤넬 #코코크러쉬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특히 제니는 하의실종 패션으로 군살 없는 몸매를 과시해 시선을 강탈했다. 이번 제니의 화보는 엘르 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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