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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제대로 시동 걸었다…개싸라기 흥행 조짐 [줌인]

영화 ‘핸섬가이즈’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복병으로 떠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핸섬가이즈’는 전날 5만 54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51만 4336명이다. ‘핸섬가이즈’의 성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흥행 추이에 있다. ‘핸섬가이즈’는 지난달 26일 개봉 당시 ‘인사이드 아웃2’,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하이재킹’ 등 경쟁작에 밀려 4위로 출발했다. 오프닝스코어 역시 6만 6957명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첫 주말이 시작된 28일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개봉 나흘째인 30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흥행 중인 ‘인사이드 아웃2’의 벽까지 넘지는 못했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과 ‘하이재킹’을 차례로 제치며 역전에 성공했다.여기에는 경쟁작들의 부진 영향도 있었지만 ‘핸섬가이즈’ 자체의 힘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핸섬가이즈’ 자체 관객수 변화를 보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통상 영화는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저조하다. 하지만 ‘핸섬가이즈’는 앞선 일요일 전일 대비 14.2% 오른 45만 8882명의 관객을 모았다. 같은 날 관객수 상승세를 보인 작품은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어린이 애니메이션 ‘언더더씨: 마법 산호초를 찾아서’ 외 ‘핸섬가이즈’ 뿐이다. 좌석판매율(전체 좌석 중 실제로 관객이 앉은 좌석 비율) 변화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좌석판매율은 극장이 결정하는 좌석점유율(전체 좌석 중 해당 영화에 배정된 비율)과 달리 관객의 선택이 반영된 지표다. 즉,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핸섬가이즈’의 좌석판매율은 개봉일 이틀째인 27일 9.8%에 불과했지만, 28일 12.5%, 29일 30.2%, 30일 35.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개싸라기 흥행(개봉 2주 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실관람객 평가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주말 92%(100% 만점)던 ‘핸섬가이즈’ CGV골든에그지수는 2일 기준 93%로 올랐다. 롯데시네마 별점도 92점(100점)을 찍었으며 메가박스, 네이버영화 등에서도 8점대를 유지 중이다. 영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최고의 영화”, “B급 영화의 A급 완성도” 등의 극찬도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영화를 접한 이들은 이성민, 이희준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 허를 찌르는 전개와 여기에 기인한 독특한 코미디, 이질감 없는 장르의 이종 교합 등에 입을 모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코미디 영화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적 쾌감에 집중하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또 그간 무게감 있거나 악한 역할을 많이 했던 이성민, 이희준의 코미디가 신선하게 다가오고 주조연들 간 케미스트리도 좋다. 오컬트적인 부분이 잘 녹아났다는 점도 흥행 요인”이라고 짚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향후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NEW 관계자는 “(‘핸섬가이즈’가) 뒷심을 발휘해 장기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과 유사한 관람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 좌석판매율 1위 달성 등 정량적인 지표가 이를 입증하고 SNS를 통해 확산되는 실관람객의 호평이 입소문에 불씨를 붙였다”며 “높아진 관객의 관심과 니즈가 충족될 수 있도록 좌석 확보에 힘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로, 캐나다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원작으로 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0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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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학래 신임 코미디언협회장 “코미디 할 때 상대가 눈살 찌푸리면 가치 없어” [IS인터뷰] ①

“웃음은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웃음이 사라진 시대 같아요.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코미디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느끼죠.”코미디언 김학래는 지난달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이하 코미디언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앞으로 코미디언들이 즐거울 수 있게 일자리 창출, 복지에 힘쓰겠다”고 취임사를 밝혔지만 과거에 비해 코미디언의 무대가 줄어들었기에 회장 김학래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 김학래를 지난달 30일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만났다. 코미디언협회는 코미디언들의 친목과 권익을 위해 힘써온 단체로 2010년 2월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소속 회원들에게 별도로 회비를 받지 않고 자발적인 기부와 봉사로 유지되어왔다. 코미디계 대부인 엄영수 전 회장이 협회가 공식 출범하기 10년전인 2000년부터 약 23년간 이끌어오다가 지난달 22일부터 김학래가 자리를 이어받았다.코미디계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김학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다 없어지고 지금 겨우 ‘개그콘서트’ 하나 남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지자체 행사나 공연 등이 활성화되고 코미디언들이 그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그의 말처럼 지난 10여 년 사이 코미디계는 유례없는 침체를 겪었다. 현재 코미디언협회에 소속된 코미디언들은 1000여 명. 그러나 이들 중 실제 방송활동을 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SBS ‘웃찾사’, MBC ‘개그야’, tvN ‘코미디빅리그’ 등 유명 TV 코미디 프로들이 폐지되면서 코미디언들이 설 수 있는 무대 자체가 사라졌다. KBS2 ‘개그콘서트’가 지난해 11월 3년 만에 부활했지만 예전 같은 위상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이미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에 익숙해진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개그콘서트’는 현재 평균 3~4%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어려운 코미디계 현실에서 김학래는 선후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코미디 프로 시청률이 40~50%가 될 정도로 전성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로 세월이 지나면 자리를 비워줘야 할 때도 있다. 대중의 요구에 따라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코미디언협회에서도 코미디언들의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나 라이브 방송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다만 김학래는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씁쓸함을 숨기지는 않았다. 그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웃을 수 있고 유머는 인간의 특권이다. 그런데 코미디 프로가 없다는 건 그 특권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과거 코미디 프로는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김학래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에서 문제가 된 ‘원숭이 교미’ 콩트 논란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코미디를 했을 때 상대편이 유쾌하지 않고 눈살 찌푸리면 유머로서의 가치는 없어진다. 영향력이 큰 미디어일수록 위험수위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학래는 시대와 환경이 변한 만큼 코미디 프로그램도 그 변화를 받아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기 위해선 코미디 프로 제작을 기피하는 현 방송가 분위기의 변화, 코미디 프로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누군가가 유머를 던졌을 때 이 소재가 재미있나 재미없나라는 판단을 제작진이 해야 해요. 그 노하우가 필요해요. 그런 경험이 없거나 적은 제작진은 코미디언들이 소재를 갖다 줘도 재미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몰라요. 그러니까, 코미디 프로그램은 그 분야에서 오랜시간 고민해 온 전문 PD와 작가들이 오래오래 담당해야 해요. 그렇게 되기 위해선 노하우를 쌓을 프로그램이 필요하구요.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면 그런 인력을 양성할 수가 없어요.”김학래는 ‘개그콘서트‘ 외에 더 많은 코미디 프로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코미디를 향한 열정만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낸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그는 “코미디 프로의 가장 큰 매력은 공개 방송이란 것이다. 즉각즉각 관객의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오로지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기와 희열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학래는 1977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발탁돼 데뷔했다.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쟈키’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에 출연하며 1980~199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래의 부인 임미숙도 1984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코미디언으로 두 사람은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부부’로 불렸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현재 중식 레스트랑인 ‘차이나린찐’, 유튜브 채널 ‘김학래 임미숙의 웃짜 채날’을 함께 운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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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스파이 패밀리’ 아빠는 스파이, 엄마는 암살자, 딸은 초능력자라면?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아이가 울지 않는 세계. 그걸 만들고 싶어서 나는 스파이가 된 거였잖아”완전무결해 보이지만 사실은 급조된 가짜 가족. 그것도 아빠는 스파이, 엄마는 암살자, 딸은 초능력자다.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세 사람이지만 어쩐지 이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족이 돼가고 있다.2019년 7월 첫 발간된 일본 만화 ‘스파이 패밀리’는 1권부터 11권까지 누적 3100만 부(7월 기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작품이다. 흥행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2기(25회)까지 공개됐다. ‘스파이 패밀리’는 초일류 스파이 ‘황혼’(로이드 포저)에게 어느 날 아내와 자식을 만들어 명문 학교에 잠입하라는 임무가 주어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스파이 패밀리’의 시대적 배경은 마냥 웃을 수 없을 만큼 암울하다. 오랜 시간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오스타니아(동국)와 웨스탈리스(서국). 서국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고, 동국은 이 전쟁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50여 년간 이어진 냉전 시대에 분단됐던 독일의 상황을 모티브로 삼았다.전략과 싸움 실력을 모두 겸비한 주인공 로이드는 동국의 유능한 스파이다. 그간 전쟁의 불씨를 일으키는 동·서국의 고위 인물들을 제거해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막중한 임무 ‘올빼미’가 내려왔다. 신속히 아내와 아이를 만들어 가짜 가족으로 위장한 뒤, 아이를 명문 초등학교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험 인물로 분류된 오스타니아 국가통일당 총재 도노반 데스몬드에게 접촉하기 위해서다. 고아원을 찾아간 로이드는 어린 여자아이 아냐를 입양하고, 우연히 만난 시청 직원 요르를 아내로 삼는다. 그리고 같은 학부형으로서 데스몬드와 만나 친분을 쌓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천하의 로이드도 알아채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아냐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이며, 요르는 서국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암살자라는 것.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모인 로이드, 요르, 아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 아슬아슬한 가족 연기를 시작한다.‘스파이 패밀리’의 최대 장점은 코미디, 첩보, 일상물, 가족극,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적절하게 혼합됐다는 점이다. 에피소드는 밝으면서 가볍고,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는 로이드와 요르가 나올 때마다 수준급의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인물의 뚜렷한 개성과 만화적 성격으로 재미를 안긴다. 극강의 귀여움 아냐는 순수함이 뒷받침된 백치미로 ‘스파이 패밀리’의 웃음을 담당하고, 선남선녀 로이드와 요르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생기며 묘한 설렘을 안긴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느낌이지만, ‘스파이 패밀리’의 팬이 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로이드, 요르, 아냐가 만들어가는 유대감이다. 세 사람은 모두 가족의 결핍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서로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실험체로 태어났던 아냐는 처음으로 생긴 아빠와 엄마의 존재에 벅찬 행복을 느끼고, 기계처럼 임무에만 빠져 살았던 로이드와 요르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진정한 쉼을 얻는다. 위험에 빠진 아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아냐의 애교 한 방에 미소짓는다. ‘스파이 패밀리’가 ‘힐링물’이라 일컬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세 사람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스파이 패밀리’의 주제는 더욱 명확해진다. 동국과 서국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로이드와 요르는 결국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되고, 아냐는 다시 고아가 되는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파이 패밀리’의 분위기는 가벼울지라도, 메시지는 어떤 작품보다 묵직하다. 전쟁으로 얻게 될 명예와 힘 따위 같은 것보다, 진짜 지켜야 할 대상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을 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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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4일 티켓 오픈…정통 코미디→폐막식까지

대한민국을 꽉 찬 웃음으로 물들일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오는 8월 25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24일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와 폐막식을 즐길 수 있는 티켓을 오픈한다.지난 13일과 20일 극장 공연과 개막식 티켓이 오픈된 데 이어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와 폐막식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오픈함으로써 흥행 불씨를 지피고 있는 것.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어로 진행하는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와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리는 폐막식 공연까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먼저 ‘래핑 마이크(Laughing Mic)’는 호주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니키 브리튼과 저스틴 해밀턴이 나서 최고의 입담을 준비 중이다. 특히 ‘래핑 마이크(Laughing Mic)’는 고릴라브루잉 광안에서 맥주(티켓예매시 맥주 1잔 무료제공)를 마시며 관객과 함께하는 이색 공연으로 정통 영미식 스탠드업 코미디를 부산에서 즐길 수 있다.폐막식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자존심,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코미디언과 뉴페이스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펼쳐진다. TV 방영 전, 오프라인으로 부코페에서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고, 새롭게 바뀐 개그콘서트를 만나보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제11회 부코페에서는 더욱 풍성해진 공연과 볼거리·즐길거리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정통 스탠드업 코미디와 폐막식 티켓은 24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픈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4 14:58
영화

[리뷰IS] '문맨' 우리가 다시 희망에 연결됐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가 ‘문맨’을 본다면 그 영화가 내린 답에 흐뭇해할지 모르겠다. 사랑과 희망. 달과 우주를 배경으로 한 그 모든 다이내믹한 모험과 화려한 시각효과를 통해 ‘문맨’이 말하고자 한 바는 결국 그것이었다.‘문맨’은 2016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이후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달에 홀로 낙오된 정비공 독고월(선텅 분)이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개봉해 무려 70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크게 흥행했다. 중국 내 박스오피스 순위 2위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웨이보 영화의 밤 최고 인기 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VFX(특수영상 및 시각효과)다. 무려 6000㎡에 달하는 달 기지 세트와 기능별로 세분화된 23개의 구역. 전체 세트 크기는 축구장 6개에 달한다. 미술감독 리먀오가 “아마 SF 영화 가운데 가장 큰 우주 기지일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이 스크린 너머까지 전해진다.뿐만 아니라 ‘문맨’은 중국 영화로서는 처음으로 언리얼엔진(UE5)으로 렌더링, 달 표면의 시각적인 효과 표현을 극대화했다.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리얼엔진은 렌더링의 퀄리티에 있어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야말로 ‘문맨’은 중국에서 가장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특수효과를 만날 수 있는 집약체인 셈이다.하지만 2시간여 되는 영화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보다 더욱 마음을 흔드는 게 있다. 절망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아주 작은 희망의 불씨,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다. ‘문맨’은 원작과 달리 주인공 독고월의 마람성(마리 분)에 대한 짝사랑에 큰 비중을 할애했다. 그가 우연치 않게 달에 남게 된 이유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내리는 마지막 선택에까지 마람성의 영향이 크다. 원작 웹툰과 지난해 CGV에서 4DX 포맷으로 개봉했던 ‘문유 4DX’는 주인공 문유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문맨’은 그것 역시 통상적 영화 문법으로 바꿔냈다.코미디가 베이스인 작품이지만 웃기기만 한 건 아니다. 선텅은 넘어지고 구르고 맞고 깨지는 와중에도 달에 홀로 남은 인류인 독고월의 외로움과 고독을 눈빛으로 잘 표현해낸다. 몇 번이나 죽음을 각오하게 할 정도로 고독했던 달 생활 속에서 그가 실험을 위해 달로 옮겨졌다가 역시 홀로 남겨진 캥거루와 마주쳤을 땐 보는 이들마저 안도감이 든다. 생명이 있는 어떤 존재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살아갈 힘을 얻곤 하니까. 지구가 멸망하고 자신이 마지막 인간이라고 생각했던 독고월이 지구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에 벅차올라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뚫고 이제 조금씩 세계 곳곳에서 대면 만남의 문이 열리고 있다. ‘나도 여기에 살아 있다’는 작은 시그널 하나. 우리가 지난 2년여의 긴 팬데믹 시기 동안 가장 듣고 싶었던 말도 그것 아니었을까.오는 11일 개봉. 12세 관람가. 122분. 2023.01.09 09:15
프로야구

[리뷰IS] ‘죽어도 자이언츠’ 왜 구도부산(球都釜山)인가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면 구도(球都, 야구의 수도라는 의미)는 부산이다. 왜 대한민국 구도가 부산인가, ‘구도’라는 말은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설명하자면 아마 영화 한 편이 나올 것이다. ‘죽어도 자이언츠’가 바로 그런 영화다. 다큐멘터리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는 한국 프로야구 출범과 그 궤를 함께해 온 롯데 자이언츠의 40년 역사를 부산의 근현대사에 투영한 다큐멘터리다. 지난 30여년 간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 한 프로야구팀을 목 놓아 응원하는 팬들과 영광과 상처를 모두 간직한 전·현직 야구선수들이 등장, 롯데 자이언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다큐멘터리지만 영화는 마치 블랙코미디처럼 시작한다. 딱 두 가지, 공격과 수비만 못하는 팀 롯데 자이언츠를 향한 팬들의 애증과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40여년 간 쌓아온 불명예스러운 기록들, 전준우 선수의 ‘월드스타 퍼포먼스’처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짤들이 쏟아지며 갈매기(롯데 자이언츠 팬을 일컫는 말)들을 배꼽 빠지게 한다. 비록 지난 30년간 단 한 차례의 우승도 없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여전히 프로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구단이다. 한화 이글스의 팬들이 ‘인내’로 상징된다면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은 ‘불’과 같다. 질 걸 알면서도 매번 사직야구장에 가고, 여지없이 지면 불같이 화를 낸다. 이런 뜨거운 응원 문화가 영화 ‘해운대’(2009)를 비롯해 곳곳에서 풍자적인 요소로 사용되기도 했을 정도다. ‘죽어도 자이언츠’는 이렇게 부산이 야구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뜨거움을 갖게 된 이유를 역사를 따라 거슬러 올라간다. 지리적 특성상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부산의 사정부터 사직야구장의 준공 비화와 롯데 자이언츠 전신 격인 실업팀의 탄생 과정 등이 107분의 러닝타임 안에 꼼꼼하게 녹아들어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에 전설로 남은 선수이자 롯데 자이언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무쇠팔’ 고(故) 최동원 선수를 비롯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 등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활약상과 인간적인 면모가 곳곳에 등장,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든다. 전준우, 김원중, 박세웅 등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의 진심 역시 ‘죽어도 자이언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단 한 번도 구단 명칭이 바뀌지 않은 구단. 그 뚝심의 역사가 ‘죽어도 자이언츠’에서 펼쳐진다. 한국 프로야구에 관심 좀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겐 프로야구의 역사를 훑는 재미를,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에겐 다시 한번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안길 전망이다. 오는 27일 개봉. 12세 관람가. 107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23 12:48
영화

[왓IS] ‘육사오’가 지핀 코미디 불씨 ‘공조2’까지 쭈욱~ 이어질까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는 웃음으로 물들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육사오’가 최근 박스오피스에서 연일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기대작은 아니었기에 ‘육사오’의 깜짝 활약이 더욱 반갑다. ‘육사오’는 군사분계점을 넘어 날아가 버린 로또 1등 당첨 종이를 둘러싼 남한과 북한 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고경표, 곽동연, 이이경, 음문석 등이 출연해 맛깔나는 코믹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극장가는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한산: 용의 출현’, ‘헌트’ 등 액션이 가미된 다소 무거운 작품들이 꾸준히 힘을 발휘했다. 정통 코미디 영화인 ‘육사오’는 이 같은 분위기를 한 번에 반전시키며 웃음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7일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이 개봉한다. 전편에 이어 액션은 물론 코믹 요소까지 꽉 차게 가미한 ‘공조2’가 코믹에 대한 관객들의 갈망을 계속해서 채워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공조2’는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진태(유해진 분),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 분)의 삼각공조를 그린 작품. 한국, 북한, 미국의 삼각공조가 타이트하게 펼쳐진다. 특히 전편보다 한층 강화된 코믹 요소가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태의 처제인 민영(윤아 분)의 활약이 특히 돋보인다. 민영은 전편에 이어 이번 ‘공조2’에서도 혼자만 하는 사랑에 한껏 빠진 코믹한 면모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꽉 찬 극장가의 풍경이 그려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5 14:48
연예

이승윤, ‘개승자’ 출격...이찬원의 특급 응원 받았다

개그맨 이승윤이 ‘개승자’에 합류하며 후배들의 특급 응원을 전달받았다. KBS는 3일 코미디 유튜브 채널 ‘크큭티비’를 통해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새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참가자 영상 9탄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의 주인공은 헬스 개그의 원조 이승윤이었다. 이승윤은 “내 마음의 불씨가 꺼진 게 아니구나, 미약하지만 작은 불씨가 있었다”며 내재된 개그 본능을 다시 일깨웠다. 가수 이찬원, 장원영, 그룹 엔하이픈 성훈이 이승윤의 ‘개승자’ 합류를 반겼다. 이들은 ‘헬스보이’ ‘발레리노’ ‘사랑이 팍팍’ ‘씁쓸한 인생’ 등 이승윤이 활약했던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를 감상하며 이승윤의 재치에 폭발적인 리액션을 선보였다. 특히 실시간 몸무게 감량으로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헬스보이’ 코너에서 점차 변해가는 이승윤의 몸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묘기에 가까운 이승윤만의 운동법에 이찬원은 “몸으로 하는 개그는 이승윤 선배님이 최고다. 제일 잘한다”고 인정했다. 장원영은 이승윤에 대해 “자연인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개그 프로그램을 쭉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늘 응원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찬원은 “이승윤 선배님만이 할 수 있는 개그의 포맷이 있다. 전성기를 뛰어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겠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현실이 다가왔다. 보란 듯이, 확실하게 이승윤의 팀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개승자’는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이후 KBS 및 지상파 방송사에서 약 1년 반 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시청자 개그 판정단의 투표로 생존 결과가 좌우된다. ‘개승자’는 13일 오후 10시 3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강혜준 기자 kang.hyejun@joongang.co.kr 2021.11.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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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방탄소년단에 인종차별·비하 발언한 호주 공영방송, 진정성 없는 사과에 논란 이틀째

호주 공영방송이 방탄소년단에 대해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것에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저급하고 몰상식한 말을 유머인냥 포장한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슨은 여전히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있다. 방송사의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사과도 분노를 키우고 있다. 호주의 공영방송 채널9의 프로그램 '20 투 원(20 to One)'은 현지시간으로 19일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후 출연자인 호주 코미디언 알렉스 윌리엄스는 "김정은이 남자 아이돌을 좋아한다면 남북한의 갈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정도여야 하는데"라며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고 해서 북핵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네, 폭탄이 터진 것 보다 별로"라며 정치적인 문제까지 건들이며 비꼬았다. 방탄소년단의 UN연설에는 "헤어제품에 대한 내용이었지"라고 조롱했다. 이날 방송에선 또 "멤버 중 1명만이 유일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게 의아하다"며 인종우월주의를 드러냈다. "멤버 중에 게이가 있을 거다. 확률적으로"라며 상식을 벗어난 말을 계속 쏟아냈다. 방송 내용이 인터넷에 번지며 논란이 커지자 '20 to one' 측은 20일 '무례가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말을 한 알렉스 윌리엄슨은 SNS에 자신을 비판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한 뒤 '이건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다. 나는 방탄소년단은 별로지만 다른 재능있는 한국인들을 존경한다'고 말해 또 한 번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끝까지 인정하지 않아 비난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다. 호주 방송사의 인종차별 논란을 미국 CNN 온라인에서도 뉴스로 다뤘다. 미국 CNN은 사우스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법대생의 트위터를 인용, "호주 방송사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6.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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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유재석에 직접 사과"…정종철 '개콘' 저격논란 진화

정종철이 일명 '개콘' 저격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정종철은 15일 자신의 SNS에 "개콘 900회를 축하 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 왔네요"라는 요지로 장문의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종철은 글에서 "나름 저에겐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라며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 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셨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 짚네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 아니구요.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종철이 어렵게 밝힌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 역시 정종철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개그콘서트' 제작진에 대한 각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동료 개그맨 임혁필이 정종철이 게재한 글에 자신의 속내를 내비친 과감한 댓글을 남기면서 임혁필도 비난의 화살을 면치 못했다. 제작진의 섭외 요청을 받아들였을 뿐인 대선배 유재석을 언급했기 때문. 임혁필은 "동자야(종철아)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그콘서트’와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고 적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네티즌들은 임혁필이 공개적인 공간에서 KBS 공채개그맨 출신 선배 유재석에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더러, 개그맨으로서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응원하고 축하하기 위해 자리한 선배에 대한 예를 갖추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불쾌한 반응의 여론이 쏟아지자 정종철은 댓글을 통해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는가 봅니다. 노여움 푸시고 혁필 형의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재석형께도 문자드리고 혁필형을 대신해 사과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종철은 "다만 제가 앞서 쓴 글이 왜곡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출연섭외나 편집에 관한 제작 권한은 제작진에게 있습니다. 해서 현역들은 감히 말할수 없는 내용을 돌 맞을 각오로 말씀 드린 것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개콘' 900회 관련 정종철 SNS 전문 허허... '개콘' 900회를 축하 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같고 고향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아는 동생이 '레전드 19중 8개가 형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형은 900회 왜 안나왔어'라고 묻는데 할 말이 없네요 허허....'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 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 분들이 계셨었다는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개그콘서트'의 추억이 된 선배님들과 저를 포함한 후배들은 '개콘'을 떠나고 싶어서 떠난게 아니란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그맨들도 연예인이며 '개콘'을 만들어 가는 기둥이란거 말씀 드립니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 집네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게 아니구요.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 가고 '코빅'을 가는지 깊게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닙니다. 다음은 정종철 사과 전문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는가 봅니다.. 노여움 푸시고 혁필 형의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재석형께도 문자드리고 혁필형을 대신해 사과드렸습니다. 다만 제가 앞서 쓴 글이 왜곡되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출연섭외나 편집에 관한 제작 권한은 제작진에게 있습니다. 해서 현역들은 감히 말할수 없는 내용을 돌 맞을 각오로 말씀 드린 것 이해해 주시고 혁필 형에 대한 댓글은 참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조연경 기자 2017.05.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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