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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독시’ ‘좀비딸’ ‘악마가’, 여름 빅3 완성…극장가 침체기 살린다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왔다. 지난해보다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영화 산업 침체기를 타개할 구원투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3’ 영화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전지적 독자 시점’, NEW의 ‘좀비딸’, CJ ENM의 ‘악마가 이사왔다’다. 올해는 팬층이 두터운 원작과 스타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들로 대진표가 꾸려졌다. 포문을 여는 건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 누적조회수 2억회를 자랑하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며 시작된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판타지 액션물로 풀어낸다.300억원을 쏟아부은 대작으로,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글로벌 스타들로 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원작 속 세계관을 현실화했으며,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관전 포인트는 ‘체험형’ 서사와 여기에서 오는 몰입감이다. 김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영화”라며 “이야기도 지하철역에서 출발한다. 관객이 동일한 선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주일 후인 30일에는 ‘좀비딸’이 개봉한다.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고군분투를 그린 신개념 좀비 코미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좀비딸’의 무기는 조정석이다. 앞선 ‘엑시트’와 ‘파일럿’으로 여름 흥행 연타에 성공한 조정석이 딸바보 아빠 정환을 연기, ‘여름=조정석’ 공식을 이어간다. 조정석은 정환을 통해 전매특허 코미디부터 애틋한 부성애 연기까지 펼칠 예정이다.연출자 필감성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조정석을 떠올렸다”며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조정석 외에도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조정석과 ‘엑시트’ 흥행을 이끈 임윤아, 이상근 감독 콤비도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온다. 내달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청년 백수 길구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아랫집 여자 선지를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하이라이트는 임윤아의 파격 변신이다. 평범한 여자와 악마를 오가는 임윤아는 광기 어린 눈빛과 본 적 없는 외형으로 역대급 캐릭터를 빚어낸다. 상대역 안보현과의 케미도 기대 요소다. 이 감독은 “두 사람의 호흡이 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라며 “흔히 말하는 ‘덩치 케미’가 좋았다”고 귀띔했다. 제작은 ‘베테랑’ 시리즈, ‘모가디슈’, ‘밀수’ 등 여름 시장 흥행 불패 신화를 써 내려온 외유내강이 맡았다.한편 여름 시장과 맞물려 발급되는 정부의 소비 쿠폰이 흥행 부스터로 작용할 전망이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에서 회당 6000원 할인된 관람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쿠폰으로 총 450만장, 271억원 규모다. 발급일은 이달 25일이 유력하다. 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여름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 속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방문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영화산업이 활기를 얻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0 06:05
드라마

이수지, 박수지로 증명한 연기력..‘살롱 드 홈즈’ 터졌다 [RE스타]

이수지가 코미디언에서 배우로 변신해 또 하나의 흥행작을 탄생시켜 주목된다.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다. ‘살롱 드 홈즈’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면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는 여성 4인방이 빌런들을 통쾌하게 응징하며 펼치는 코믹 워맨스로 배우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 등이 극을 이끈다. 드라마는 6회 자체 최고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이수지는 이른바 ‘시월드’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실제 성만 다른 박수지로 활약한다. 박수지는 주인공 공미리(이시영)의 시누이이자, 미리의 남편 박승호의(정상훈)의 여동생이다. 전직 유도 선수 출신으로 다소 꼬치꼬치 캐묻고 간섭도 서슴지 않는 ‘시월드’ 대표 캐릭터지만, 이수지는 밉지 않은 코믹 캐릭터로 이를 완성시켰다. 극중 박수지는 박승호의 집에 갑자기 들이닥쳐 자신의 집인양 드러눕다가 식사 후에는 “지금 딱 과일 타이밍인데, 새 언니는 생긴 것과 다르게 센스가 없더라”라고 하는 등 전형적인 얄미운 시누이다. 그러면서도 박승호가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 뭐 좀 치워”라고 지적하자 “지금 앉아 있는 거야”라고 맞받아치는 등 소소한 웃음을 유발한다. 이런 박수지를 이수지가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코미디언 이수지를 떠올리면 쉴새없이 몰아치는 ‘말발’과 과장된 표정이 먼저 떠오르지만, 배우로서 이수지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수지는 그동안 코미디언으로서 배우 김고은의 독특한 톤과 숨소리, 말끝을 흐리는 모습을 모사하거나 특유의 성조로 어눌한 한국어 발음, 과한 표정을 한 조선족 보이스피싱 팀장 린자오밍이란 캐릭터를 연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치맘, 제이미맘 등의 캐릭터를 탄생시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배우로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캐릭터를 극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다. ‘살롱 드 홈즈’에서 이수지의 대사는 단순히 웃음을 위한 ‘드립’이 아니라, 가족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과 현실감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다. 그는 미묘한 표정, 억양, 눈빛으로 대사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수지는 배우로서 구력이 만만치 않다. 2014년 SBS 단막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통해 정극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딘 후 ‘태양의 후예’, ‘역도요정 김복주’, ‘힘쎈 여자 도봉순’,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눈물의 여왕’ ‘선재업고 튀어’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올해 4월 방영된 드라마 ‘신병’ 시즌3에서 이수지는 시즌2에 이어 신병 박민석(김민호)의 누나인 중사 박민주 역을 맡아 군대 특유의 빡빡한 위계질서 속에서 사이다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묵직한 정극 연기를 펼쳤다.‘신병’의 시즌2와 시즌3에 이어 ‘살롱 드 홈즈’를 연출한 민진기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정극에 잘 어울리는 코미디언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런데 이수지는 외모 자체가 어떤 장르나 캐릭터를 입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데다가 캐릭터 특징을 굉장히 잘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코미디언 출신답게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쏟아내기 때문에 ‘살롱 드 홈즈’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면서 “남은 회차인 9~10회에서도 극중 오빠인 승호의 조력자로 활약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수지는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고, 관찰한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할 줄 안다. 단순히 흉내를 내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창조한다는 점이 배우로서 강점”이라며 “현재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축하고 있지만, 앞으로 긴 호흡으로 인물을 깊게 보여줄 기회가 있다면 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평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10 05:55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안보현 손잡고 ‘엑시트’ 영광 잇는다 [종합]

‘엑시트’의 주역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안보현의 손을 잡고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 안보현 등이 참석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의 신작이다.이날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두 번째 작품을 고민했다. 전작이 규모적으로 큰 작품을 했으니 이번엔 규모를 줄이되 캐릭터와 인간에 대해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원래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작품이라 처음부터 재정비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극을 이끄는 메인 주인공 선지는 이 감독과 ‘엑시트’ 흥행사를 함께 쓴 임윤아가 맡았다. 임윤아는 “‘엑시트’ 때 좋은 기억이 너무 많았다. 다시 함께한다면 너무 행복할 거 같았다.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흔쾌히 작업하게 됐다”며 “함께한 경험이 있어서 감독님 코드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임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역대급 캐릭터 탄생도 예고했다. 그는 평범한 선지와 악마 선지를 오가며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다. 임윤아는 “차별점을 극명하게 주고 싶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경 썼다”며 “낮 선지는 청순하고 깨끗한, 소녀 이미지로 잡았다. 반면 악마 선지는 메이크업, 헤어부터 목소리톤, 표정, 웃음소리까지 바꿨다”고 짚었다. 임윤아의 상대역 길구는 안보현이 연기했다. 안보현은 “대본을 봤을 때 고민이 많았다”며 “누굴 모티브로 삼아야겠다는 건 없었지만,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이건 감독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디렉션, 마음만 잘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로맨스에 기반을 둔 코미디인 만큼 임윤아, 안보현의 호흡도 ‘악마가 이사왔다’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두 사람의 체격 차이에서 오는, 이른바 ‘덩치 케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윤아는 “안보현 키가 굉장히 크다”며 “영화에서 선지를 케어하는 신이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듬직한 투샷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이에 안보현은 “(임윤아와) 한강 물에도 같이 뛰어들고 방방이도 같이 탔다. 촬영 기간 내내 혼자 찍은 장면이 없을 정도로 붙어 있었다”며 “실제 임윤아가 악마 선지에 가깝다. 그만큼 털털하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업되고 케미도 좋았다”고 떠올렸다.안보현은 또 “내가 계속 케미가 좋았다, 재밌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런 게 영화에 그대로 녹아들었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졌는데 우리 영화 보면서 시원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임윤아 역시 “‘악마가 이사왔다’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영화”라고 자신하며 “이상근 감독 영화란 한마디로 정의되는 작품 같다. ‘엑시트’를 좋아해 주신 관객이라면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다. 꼭 극장에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9 12:53
영화

독하고 매콤한 재미…‘악마가 이사왔다’ 기대 포인트 공개

‘악마가 이사왔다’ 측이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이상근 감독→임윤아…팀 ‘엑시트’ 뭉쳤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지난 2019년 개봉, 942만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의 흥행 공신들이 다시 한번 모였다는 점에서 여름 극장가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상근 감독과 임윤아는 물론, 백현익 프로듀서, 김일연 촬영감독, 김민재 조명감독, 채경선 미술감독 등 주요 제작진이 함께했다.베테랑 스태프들은 전문적인 손길과 호흡으로 이 감독 특유의 무해하면서 재기발랄한 면을 완성시켰다는 후문. 이 감독은 “‘엑시트’ 제작진과 다시 함께하는 만큼 배우 임윤아가 현장을 대하는 방식, 인간적인 부분들까지 서로 많이 공유되고 이해했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임윤아·안보현, 환상의 ‘덩치’ 케미임윤아와 안보현의 케미도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하게 정셋빵집을 운영하지만 새벽이면 상급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를 연기했다. 안보현은 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던 청년 백수이자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우연히 듣게 되고, 새벽마다 선지의 보호자가 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길구 역을 맡았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던 반전 매력으로 기상천외한 호흡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고 있는 임윤아, 안보현은 단순한 동료를 넘어서 실제 선지와 길구와 같은 현장 호흡을 보여줬다는 귀띔이다. 실제 이 감독은 “모든 장면마다 함께 연구하고 합을 맞추면서 두 사람이 부쩍 친해졌다. 이들의 호흡이 영화의 강력한 힘이 됐다. 둘의 덩치 차이가 좀 있다 보니 흔히 말하는 ‘덩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고 자신했다. ◇악마가 들렸다…美친 발상과 전개‘악마가 이사왔다’는 제목 그대로 올여름 미친 재미의 악마 들린 코미디 탄생을 알린다. 극 I 성향의 선지가 밤이 되면 무시무시한 악마로 깨어난다는 설정부터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던 청년 백수가 우연히 선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비밀을 지켜주며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는 등 이 감독만의 순수하며 독특한 발상이 묻어나 있다. 여기에 딸의 오싹한 비밀을 오랜 세월 지켜와 해탈하게 된 악마 아빠 장수(성동일), 새벽에는 빵을 굽고, 낮에는 가게를 보고, 밤에는 클럽까지 가고 싶은 선지만큼 독특한 MZ 사촌 아라(주현영)까지 악마의 마수와 맞바꾼 미친 연기력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9 08:41
영화

임윤아, ‘엑시트’ 감독과 한 번 더…흥행 불패 조합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가 ‘엑시트’ 이상근 감독과 다시 한 번 여름 흥행 사냥에 나선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2019년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동원, 대한민국 여름 극장가에서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한국 영화 공식을 썼다는 평을 받은 이상근 감독이 올여름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온다. ‘엑시트’​의 흥행 공신인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온 작품이다. 여기에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년 여름 극장가의 흥행 불패 신화를 세워온 제작사 외유내강이 지난해 ‘베테랑2’에 이어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을 높인다. 이상근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임윤아 배우와 함께 ‘선지’와 악마 간의 간극을 어떻게 벌릴 것인지, 목소리와 연기 톤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굉장히 많은 연구를 함께했다”며 캐릭터 분석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임윤아의 열정을 높이 샀다. 또한 이 감독은 “기존 배우의 연기도 참고하고 스스로 만들어 나가며 많은 연습과 연구의 시간을 거쳤다. 그 결과로 지금의 ‘선지’와 악마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임윤아는 이상근 감독에 대해 “‘엑시트’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누구보다 ‘이상근스럽다’는 표현을 하고 싶은 특별하고, 인간적인 감독”이라 설명하며 이상근 감독만의 색깔이 살아 숨 쉬는 영화 탄생을 전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극장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3 11:02
영화

임윤아, 벌써 내려놨다…안보현과 매콤달콤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안보현의 매콤달콤 로코, ‘악마가 이사왔다’가 베일을 벗는다.1일 배급사 CJ ENM은 새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1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먼저 단정하고 차분한 머리모양을 한 선지(낮)와는 다르게 천진난만한 파마머리와 강렬한 빨간색 옷을 입은 악마 선지(밤)가 대조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반해 길구의 어딘가 고장 난 듯 어색한 웃음과 잔뜩 움츠러든 모습은 선지의 기에 눌린 듯 딱한 모습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감행한 임윤아와 대문짝 같은 덩치로 멍뭉미 폭발하는 무해한 매력을 선사할 안보현의 모습은 이들이 앞으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예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악마 선지를 돌보느라 해탈한 아빠(성동일)와 기묘한 기운의 사촌 아라(주현영)까지 기가 막힌 조합이 악마 선지와 만나게 되면서 어떤 웃음 요소를 만들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상근 감독의 영화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신선한 장면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그네를 타다가 뒤로 고꾸라진 선지, 쓰러지는 선지를 뒤에서 받쳐주는 길구, 바게트 빵으로 길구를 위협하는 선지 아빠의 모습, 구마를 시도하는 듯 사제복을 입고 있는 아라와 선지 아빠 등 각 캐릭터의 모습은 독특한 관계성과 시너지를 보여준다. 데뷔작만으로 작품성,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던 이상근 감독이 이번엔 어떤 재미의 극장 영화를 만들어 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1 08:35
영화

“웃음+감동 다잡은 파스텔톤 좀비영화” 조정석, 여름 흥행 질주 예고 ‘좀비딸’ [종합]

조정석이 색다른 가족 코미디 영화 ‘좀비딸’로 여름 극장가 흥행 연타에 도전한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좀비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와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다.‘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애니메이션화도 됐던 동명 인기 웹툰(작가 이윤창)이 원작이다. ‘인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날 필 감독은 “‘꿈의 캐스팅’이라 감사하다. 다 같이 있을 때 흐뭇해지면서 그림체도 닮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영화는 한 신 안에 코믹도, 감동도, 짜릿함도 있어서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연함이 중요했다. ‘갓벽한’(완벽한) 배우분들이 200% 잘해줘서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운을 뗐다.이어 “호러 스릴러 아닌 가족 코미디지만 좀비 디테일이 중요했다”며 “좀비 안무팀에게 ‘무섭지만 사랑스러운 느낌’을 주문했고 반려동물의 느낌을 많이 넣고자 했다. K팝 춤 또한 극중 부녀를 연결하는 코드라 좀비 모션에 안무 동작을 넣고자 했다. 전체 좀비가 나올 때도 군무 느낌을 줬다”고 차별점을 짚었다.앞서 ‘엑시트’와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 흥행 연타에 성공한 조정석은 “제게 약간 운이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사하다. 올여름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그가 연기하는 정환은 동물원 맹수 사육사로, 좀비가 된 딸도 훈련을 통해 되돌리고자 하는 ‘딸바보’ 아빠다. 조정석은 “원작을 보지 못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다. 감정을 추스르는데도 힘들었고 선택 안 할 수 없었다”며 “영화를 보면 정환의 훈련 효과를 바라는 마음보다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비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웹툰을 찢은 듯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칠 배우진으로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가 함께한다. 흥과 정 많은 할머니 밤순 역을 맡은 이정은은 “감독님이 대본에 풍요로운 이야기를 덧붙여 ‘K팝을 즐기는 할머니’가 됐다”며 “웹툰 원작이다 보니 자칫 만화적으로만 보일까 봐 노인 분장을 해도 표정이 읽히지 않는 건 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정환의 첫사랑이자 ‘좀비 헌터’ 연화로 분한 조여정은 조정석과의 호흡에 대해 “별 노력이 사실 필요 없었다. 실제로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그리스’(2005)로 인연을 맺은 이후 ‘좀비딸’로 재회했다. 동네 약사이자 정환의 친구 동배 역 윤경호는 “제 얼굴에 양면성이 있다고들 하지만 이번엔 의심 없이 보셔도 될 만큼 편안한 역할”이라며 “누구에게나 있는 친한 친구, 이웃집 삼촌같다. 은근히 재밌는 캐릭터”라고 귀띔했다. 조정석과 종을 초월한 부녀호흡을 맞추는 딸 수아 역은 최유리가 발탁됐다. K팝을 사랑하는 사춘기 소녀지만 좀비가 되어 동물 사육사인 아버지와 특훈하게 된 인물이다. 원작 팬이라고 밝힌 최유리는 “원래 몸을 잘 못 쓰는데 이번 작품의 수아가 되기 위해서 안무 선생님들의 인솔 하에 열심히 연습했다. 좀비 특유 움직임에 수아의 사랑스러움을 녹여내고자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움직임을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웹툰과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최유리와 이정은은 2시간여 걸린 특수 분장을 소화했다. 조정석은 “분장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다. 기존 좀비 영화와 달리 유채색, 파스텔톤이어서 기존에 보셨던 그 어떤 좀비 영화보다 강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원작의 깜찍한 마스코트 애용이는 진짜 고양이가 출연한다. 필 감독은 “애용이는 작품 정체성 같은 중요한 캐릭터다. 애용이만 애니메이션이면 어색해서 실사 촬영을 원칙으로, 촬영 경험있는 고양이 배우를 찾아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정석이 ‘좀비딸’로 ‘세글자’ 흥행 공식을 이어갈지도 기대가 모인다. 조정석은 “3의 법칙을 이용해 관객이 333만 명 들면 좋겠다”며 “흔히 쓰이는 수식어지만 ‘재미와 감동 다 사로잡은 영화’가 이 영화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30 12:33
예능

고소영→이민정, 중년 여배우들 예능 도전 기시감 지워낼까 [IS포커스]

중년 여배우들의 예능 도전이 유행이다. 대중에게 신비로운 이미지로 각인됐던 스타들이 예능에 출연한다는 자체만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장점 덕에 예능계에서 자주 시도되고 있다. 다만 단순히 스타의 출연만으로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흥행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란 지적도 나온다.배우 고소영은 지난 23일 방송을 시작한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로 처음 예능에 도전해 이목을 끌었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 출연으로, 데뷔 후 33년 만의 일이다. ‘오은영 스테이’는 예상치 못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1박2일 템플스테이에 참가해 위로와 공감을 얻는 프로그램으로, 고소영은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코미디언 문세윤과 함께 참가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소영은 영화 ‘구미호’, ‘비트’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한 톱스타로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였다.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한 후 사실상 작품 활동은 거의 없었다. 2017년 오랜만에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복귀했으나 이 작품을 끝으로는 광고 외 미디어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고소영의 예능 출연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모았고 ‘오은영 스테이’ 역시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제작진도 그의 출연을 프로그램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이 같은 전략은 다른 방송사에서도 나타난다. 배우 이병헌의 아내인 배우 이민정은 올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 첫 방송한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민정이 첫 고정 출연하는 예능이다. 배우 한가인은 지난해 여행 예능인 tvN ‘텐트 밖은 유럽 시즌4’에 출연한 데 이어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개설, 솔직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려 큰 화제를 모았다. 멀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의 진솔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는 흥미로움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지만 일각에선 다소 식상한 패턴이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서는 과거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배우 고현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브이로그 형식의 유튜브를 시작했고, 최근 김남주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스타 효과’로 반짝 주목받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이전보다 비슷한 콘텐츠가 많아진 만큼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없으면 흥행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6회까지 방영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1~2%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오은영 스테이는’ 1회 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물론 과거처럼 시청률이 흥행의 절대적 지표는 아니지만 방영 전부터 스타의 출연을 내세우며 홍보를 했던 것에 비하면 아쉽다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처음에는 미디어에 노출을 잘 안 했던 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에 이런 스타들의 출연이 굉장한 이슈가 됐고 이례적인 이슈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지난해쯤부터 이런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희소성도 줄었고 이제는 일반적인 풍경으로 접어든 단계”라며 “단순히 스타 한 명이 아닌 결국 프로그램의 독특함이 있어야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6:00
영화

‘엑시트’ ‘파일럿’ 이어 ‘좀비딸’…여름 흥행킹 조정석 온다

‘엑시트’,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를 지켜온 배우 조정석이 신작 ‘좀비딸’로 ‘여름=조정석’ 흥행 공식을 이어간다. 오는 7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조정석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딸을 위해 극비 훈련에 나서는 아빠 정환을 연기, 애틋한 부성애는 물론, 조정석표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아빠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혼연일체 열연을 예고한 조정석은 딸로 등장하는 최유리는 물론,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과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냈다는 귀띔이다.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환 역에 조정석을 떠올렸다”며 “조정석은 코믹과 비극을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리듬감과 순발력은 단연 최고다. 코미디 아이디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고 극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9 15:33
드라마

‘잘 나가는’ 추영우, ‘옥씨부인전’ 이어 ‘견우와 선녀’로 대세 잇나 [RE스타]

‘대세’로 떠오른 배우 추영우가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쳤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추영우가 로맨스코미디 장르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까지 성공시키며 대세 입지를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 배견우(추영우)와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 박성아(조이현)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추영우가 연기하는 견우는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자신으로 누군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겉바속촉’ 같은 인물. 추영우는 죽을 운명을 타고난 견우가 액운을 떨치기 위해 무당들의 힘을 빌렸으나 상처만 받아 무당이라면 질색하다가, ‘인간부적’ 박성아를 만난 후 달라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추영우는 청춘물 속 ‘만찢남’ 비주얼로 ‘쿨’하지만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수줍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로맨스 남자 주인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김성민 CP는 일간스포츠에 “‘견우와 선녀’의 로맨스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 간 밀당은 무엇이든 뚫어내는 창과 무엇이든 막아내는 방패의 대결 같은 면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추영우가 조이현과 함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다고 귀띔했다. 또 추영우는 극중 양궁 유망주로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할 전망이다. 김성민 CP는 자세부터 쉽지 않은 양궁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추영우가 바쁜 스케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에 참여했다”며 “극중 양궁선수로서 멘탈을 유지하기 위한 ‘루틴’이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이 장면들을 추영우가 직접 연습하며 느낀 것들로 감독과 함께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추영우는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옥씨부인전’에서 매력적인 로맨스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추영우는 1인 2역을 맡아 비극적 운명 속 배우 임지연과 절절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견우와 선녀’ 로맨스 또한 ‘옥씨부인전’처럼 비극적 설정이 배경이지만 청춘물 성격이 강해 그의 풋풋한 매력이 더 돋보일 전망이다. 더구나 추영우는 ‘견우와 선녀’에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싸워 나가는 견우를 연기하는 터라 ‘옥씨부인전’보다 주체적 면모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추영우는 지난 2021년 웹드라마 ‘유 메이크 미 댄스’로 데뷔해 연기경력을 쌓아왔다. ‘옥씨부인전’에서 로맨스는 물론, 양반가 서자에서 예인으로 신분을 바꾼 송서인과 성소수자인 성윤겸을 동시에 연기,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능청스러움부터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좌절감까지 능숙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옥씨부인전’ 종영 후 곧바로 공개된 ‘중증외상센터’에서는 레지던트 양재원 역할을 맡아 억지스럽지 않은 코믹 연기로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김성민 CP는 “견우 캐릭터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든 운명을 나름대로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어려운 인물이다. 누구보다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희망을 만들어가는 청춘의 힘을 보여줘야 해서 어둠과 밝음, 그 양면을 다 소화할 수 있어야 했다”며 “이처럼 두 내면을 오가는 추영우의 연기를 기대해봐도 좋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추영우를 향한 대중의 주목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견우와 선녀’는 그가 배우로서 한 단계 발돋움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옥씨부인전’에 이어 ‘견우와 선녀’에서도 로맨스 연기가 빛을 발한다면 팬덤은 물론 대중성을 더 확보해 높은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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