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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겸직 비중 '현대차와 롯데그룹 100%'

10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비중이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3일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176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4.2%에 불과했다.특히 국내 10대 그룹 중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비중은 현대차와 롯데그룹이 가장 높았고, SK그룹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12곳)과 롯데그룹(10곳)은 상장계열사의 대표이사가 모두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었다.다만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3곳은 지난 4월 이사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롯데그룹도 지난해 3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별도의 선임사외이사를 두고 있다.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은 20개 상장 계열사 중 15곳(75%)에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SK는 계열사마다 ‘이사회 독립’ 중점적인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삼성은 상장계열사 16곳 중 9곳(56.3%)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삼성은 호텔신라 등 9곳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이사회 독립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10월부터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LG그룹의 경우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비중이 33.3%로 10대 그룹 중 SK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총수 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업체는 169곳(6.7%)이었으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107곳(4.2%)에 그쳤다.'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는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도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을 때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반대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이사회 의장을 겸할 경우 이사회가 경영진을 감시·견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임 비중은 자산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곳은 53.4%(109곳)지만, 자산 5000억원 미만은 90.8%(1766곳)나 됐다.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대표이사의 의장 겸직 여부가 많고 이사회 내 총수일가 비중이 높았다. 김두용 기자 2025.07.23 10:36
산업

트레져헌터, 자사 브랜드몰 ‘라망지우 닷컴’ 베타오픈

글로벌 MCN 기업 트레져헌터가 자사 브랜드 몰인 라망지우 닷컴을 베타 오픈했다.라망지우는 ‘지우의 연인’이라는 뜻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표방하며 한 발 나아가 K컬처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다. 라망지우의 첫 제품으로 ‘행복의 물’이라는 ‘졸리워터’ 선앰플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의 독자적이고 차별화 된 휴그로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개발된 핵심 성분인 휴그로펩타이드가 사용됐다.트레져헌터가 보유한 전문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기획과 채널 구독자 피드백을 통한 개발력으로 특허 기술에 감성을 결합한 초격차 선케어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다른 수많은 글로벌 선케어 브랜드들과 큰 차별점이 있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바이오플러스의 독보적 기술력과 트레져헌터의 기획, 마케팅, 세일즈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을 대표하는 K뷰티 선케어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개발 단계부터 일반 소비자는 물론 피부과 전문의, 바이오 회사 연구소, 뷰티 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 최고 자문을 얻어 기획, 개발한 상품으로 창업 10년 차 기업인 트레져헌터가 축적한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한 만큼 연 1조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0 10:09
금융·보험·재테크

상승 랠리 국내 증시, 최초로 시총 3000조 돌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가총액이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총 3020조7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8598억원, 3조1704억원으로 조사됐다.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지수 상승세에 코스피 시총이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 크다.지난해 말 1963조3288억원이던 코스피 시총은 연초 2000조원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말 2500조원대에서 등락했다. 그러더니 이날 단숨에 올라 2600조원 선을 넘어섰다.국내 증시 시총이 증가한 것은 상장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없지 않다.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수는 1204억7642만주로 지난해 말(1193억5495만주)보다 늘었다.주된 요인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극심한 주가 부진을 끊어내고, 최근 지수가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꼽힌다.코스피 지수는 월간 기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3.04%이던 월간 수익률은 5월과 6월 각각 5.51%, 13.86%로 훌쩍 뛰었다.7월 들어서는 3.63%로 다소 상승세가 약해졌으나, 지난달 급등으로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고 있고 이달 초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시장의 관심은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에 집중되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어느덧 3200선 회복을 목전에 두며 단기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우려도 제기되나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수 나온다.IBK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코스피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는 상장 기업들에 주주환원 확대 등 경영 체질 전환을 강하게 촉구했고, 외국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이듬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7.10 17:26
산업

한세실업,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4회 연속 ‘AA’ 등급 획득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김경)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진행한 ‘2025년 상반기 기업 ESG 평가’에서 ‘ESG 베스트 기업(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2023년 하반기 최고 등급 ‘AA’를 획득한 후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탁월한 ESG 역량을 입증했다.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상장기업 ESG 평가를 도입한 이래 매년 상·하반기 약 1,300여 개의 코스피, 코스닥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공시에 맞춰 지배구조 부문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환경, 사회 부문 등을 보강해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해당 평가 결과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ESG 투자에 활용되고 있다.이번 상반기 ESG 평가는 국내 상장사 및 비상장사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 총액 기준 ▲연결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5천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5천억 원 미만 등 세 그룹으로 구분해 규모별로 차등화된 기준에 따라 점수를 산출하고 등급을 부여∙발표했다. 한세실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베스트 기업에 선정된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사 30 곳 중 6위를 차지했다.한세실업은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기업들이 ▲내부 감사부서의 독립성 ▲장기 재직 감사 또는 감사위원의 비중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하락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세실업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경영을 전개하며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한세실업은 상법의 의거해 감사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를 선임해 감사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세실업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 핵심지표 준수율을 전년 대비 6.7% 제고하며 80%의 준수율을 달성했다.한세실업은 환경, 사회 부문에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세실업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주요 해외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또, 한세실업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국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환경과 문화를 고려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법인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지역 초등학교 100개교에 1만 권의 책을 기부하고 있으며, 서울 본사에서는 사내 온라인 자선 경매를 통해 직원들의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국내 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총 1억 2000만 원 상당의 의류와 성금을 전달했다.한세실업 김익환 부회장은 “전 임직원이 함께 진정성 있는 ESG 경영에 임한 결과 이번에도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01 10:47
IT

'이재명 정부 AI 광풍'에 뉴엔AI 청약 경쟁률 '1470대 1'

이재명 정부의 ‘AI(인공지능) 3대 강국’ 진입 공략에 AI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468.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6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뉴엔AI는 오는 26일 납입을 거쳐 7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김두용 기자 2025.06.24 18:07
금융·보험·재테크

이재명 정부 첫 '코스피 3000' 돌파, 카카오·삼성전자 상승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스피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72포인트(0.76%) 오른 3000.46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가 장중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 만이다.코스피가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월 6일(3027.16)이다.지수는 전장보다 8.78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72%) 오른 788.17이다.카카오가 2.32%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는 0.98% 내린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0.51% 오르며 다시 ‘6만 전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20 11:0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평균으로 회귀와 골프

우연히 같은 자리에 앉은 후배가 탄식을 했다. “어떤 펀드 매니저가 실적이 좋아서 열심히 알리고 나면 그 다음 분기에 죽을 쑤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그 후배는 금융투자회사에서 언론 관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실력이 빼어난 펀드 매니저라고 기껏 자랑했더니 몇 달도 못 가서 형편 없는 펀드 운용 성적표를 내놓더라는 이야기였다. 언론에 자랑하는 일을 맡은 자신이 민망하더라는 말도 보탰다. “왜 그럴까요”라고 그 후배는 물었다. 답을 바라기 보다는 어려움을 털어놓는 말이었다. 독자가 생각할 때는 왜 그런 것 같은가? 참고로 펀드 운용 실적이 좋다는 말이 무조건 수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손실을 내도 운용 실적이 좋다고 볼 때도 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주가를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종합주가지수(KOSPI)가 변동한 것 보다 더 좋은 실적만 거뒀다면 운용 실적이 좋은 것으로 친다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보자. KOSPI가 5% 하락한 기간에 어떤 펀드가 2%만 손실을 보았다면 어떨까? 선방했다고 본다. KOSPI가 10% 오르는 동안 겨우 5% 밖에 수익을 내지 못했다면? 운용을 잘했다고 쳐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록 수익을 냈어도 그렇다. 독자는 그 사이에 답을 생각해 냈는가? 펀드 매니저가 뛰어난 지 아닌 지를 판단하는 최종 기준인 운용 실적이 들쑥날쑥 하는 이유를 말이다. 노련한 펀드 매니저라도 피할 수 없는 변동성의 원인을 말이다. 그것은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독자라면 보통 지성인이 아니다. 평균으로 회귀(Regression Toward The Mean)란 어떤 값이 일시적으로 평균을 크게 벗어나도 시간이 지나면 평균에 다시 가까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0도인 지역이 있다고 치자. 이 곳에서 어떤 해에는 여름 한낮 온도 평균이 섭씨 33도에 이르는 폭염을 겪었다고 하자. 이듬해 여름이 돌아오면 그 전 해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측하기 쉽다. 그러나 웬걸? 그 해에는 예년 평균 기온을 되찾아 그럭저럭 견딜만한 여름을 보내기 마련이라는 이야기이다. 평균으로의 회귀는 자연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흔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떤 현상에 대해 엉뚱하게 대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을 때가 대표적이다. 어떤 조직에서 아랫사람이 실수를 했다고 하자. 윗사람이 그에게 꾸지람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실수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실수가 줄어든 것이 과연 실수한 아랫사람을 나무란 덕분일까? 아닐 때도 많다. 내버려두어도 실수가 줄어드는 때도 있는 것이다. 바로 평균으로의 회귀 덕분이다. 실수를 하고 꾸짖고 그 뒤에는 실수가 줄어드는 일을 두어 번 되풀이하면 어떻게 될까? 그 윗사람은 ‘소리를 질러야만 실수를 안 하는구나’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여전히 알쏭달쏭 하다고? 예를 하나 더 들겠다. 몸이 찌뿌둥한 사람에게 아무 약효도 없는 약을 몸살에 잘 듣는다고 속이고 먹였다고 치자. 효과가 있을까? 독자도 알다시피 효과가 있다. 플라시보 효과 탓이다. 효과가 있다고 믿은 덕분에 실제로 효과가 있는 현상 말이다. 플라시보 효과 이면에서는 평균으로의 회귀도 한 몫을 한다. 큰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내버려두어도 몸은 자연치유를 하기 마련이다. 평균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가짜 약을 쓴 일과 평균으로 회귀 덕분에 몸살이 낫기도 하는 일이 겹치면? 플라시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는 뜻이다. 골프에도 평균으로의 회귀가 작용할까? 당연하다. 전반에 고전한 플레이어가 후반에 선전해서 핸디캡을 맞춰 내는 현상이 그렇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잘 치던 플레이어가 후반에 난조에 빠지는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평균으로의 회귀인 것이다. 그렇다면 핸디캡 보다 잘 치려고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냐고? 체념하기에는 이르다. 대충 해도 핸디캡만큼은 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방심하기에도 이르다. 그런 뜻이 아니니까. 평균으로의 회귀란 본말이 전도된 말이다. 크게 벗어난 값들까지 모아서 측정한 값이 바로 평균이라는 이야기이다. 나중에 따져 보니 평균값으로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고. KOSPI 변동이란 기가 막히게 운용을 한 펀드의 성적표와 부진한 펀드의 성적표가 모인 평균값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 펀드 매니저들의 노력이 겹친 것이 바로 평균값인 것이다. KOSPI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KOSPI를 비트(beat)했다’고 말한다. 주식시장을 이겼다는 뜻이다. 골퍼도 골프에서 평균값이라고 할 수 있는 핸디캡을 ‘비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핸드캡을 비트하는 방법은 경기할 때 진지하게 임하는 것뿐이다. 땀 흘려 연습하는 것은 기본이라 말할 것도 없다. 느슨하게 플레이 한다면? 핸디캡 비트는 어림 없다.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핸디캡 비트는 커녕 핸디캡 자체가 올라간다. 점점 못 치게 된다는 뜻이다. 자주 핸디캡을 비트하다 보면 핸디캡이 내려간다. 점점 더 잘 치게 된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평균으로의 회귀를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온전히 독자 몫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6.18 08:21
산업

펩트론, 기술이전 불확실성에 하한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 방식과 달라"

신약 개발사 펩트론의 기술이전 불확실성이 커졌다. 펩트론은 4일 주요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 대상 기술이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펩트론은 전장 대비 30.00% 내린 1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해 소폭 내림폭을 줄였으나 다시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다.이날 펩트론의 코스닥 시총 순위는 10위로 직전 거래일(2일) 5위 대비 5계단 주저앉았다. 시가총액으로는 5조3580억원에서 3조7509억원으로 1조6000억원 증발했다.일라이릴리가 최근 다른 기업과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러면서 기존에 일라이릴리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평가 계약을 맺고 있는 펩트론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이에 펩트론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당사와 릴리와의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고하며 순항 중임을 알린다"며 "릴리의 타사와 신규 계약은 당사 플랫폼 기술의 분무건조 방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04 16:24
생활문화

밈코어(MemeCore), 한국 시장 진출 위해 코스닥 상장사 인수 추진

글로벌 밈코인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MemeCore(밈코어)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사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밈코어는 밈(Meme)이라는 인터넷 문화를 중심으로 한 Web3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로,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 'Proof of Meme(PoM)'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기반 밈코인들의 가치를 온체인에서 연결하고 확장하고 있다. 최근 밈코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개최한 $TRUMP 토큰 홀더 대상 프라이빗 만찬에서 보유량 기준 글로벌 2위 홀더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상위 25명의 홀더만 초청된 이번 만찬에는 밈코어의 공동창립자인 ICE가 대표로 자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밈코어의 비전과 커뮤니티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밈코어 측은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밈 문화가 정계와 커뮤니티, 나아가 Web3 기술과 접점을 넓혀가는 흐름 속에서, 밈코어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 코스닥 상장사 인수는 한국 내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 및 ISMS 인증 취득은 물론, 밈코어 메인넷을 기반으로 한 국내 dApp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발판으로 해석된다. 인수 대상 기업은 향후 업종 전환을 통해 Web3 및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모델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밈코어는 복수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사 및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인수 완료 후에는 커뮤니티 기반 dApp과 MRC-20 토큰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5.05.30 18:10
산업

트럼프 '관세 플랜B' 검토…환율 다시 1380원대로 상승

원/달러 환율은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플랜B 관세' 검토 소식과 외국인 투자 주식 순매도가 맞물리며 1,380원을 다시 넘어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4.2원 오른 1,380.1원이었다.1,371.0원에서 시작한 환율은 1,368.6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381.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하루 변동 폭은 13.1원이었다.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심 법원이 막아선 상호관세 대신 새로운 관세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트럼프 행정부는 국제수지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최고 15% 관세를 150일 동안 부과할 수 있는 1974년 무역법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외국인 주식순매도로 주식 자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렸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천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1% 내린 99.491을 나타냈다.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8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44.5원보다 14.34원 올랐다.엔/달러 환율은 1.2% 내린 143.919엔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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