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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단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KGMA 베스트 밴드상, 우리 정체성 인정받아 기뻐” [IS인터뷰]

“KGMA 수상을 통해, 우리도 많은 분들에게 정체성을 인정받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비롯해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섭렵하고 단독 콘서트의 체급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는 범상치 않은 기세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2025 KGMA’의 짜릿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11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아티스트 데이에 참석해 베스트 밴드 및 베스트 아티스트 10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뜨거웠던 연말을 보내고 올 초 일간스포츠와 만난 건일은 “KGMA 첫 출연이었는데, 워낙 대단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오셔서 그분들 사이에서 우리의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내심 ‘상 하나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두 개나 받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은 팀인 만큼 계속해서 좋은 무대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언젠가 대상을 받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엑디즈가 되고 싶다는 다짐도 했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전년도 KGMA에서 베스트 밴드 트로피를 거머쥔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 선배 데이식스에 이어 동일 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주연은 “우리 회사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또 길을 너무 잘 만들어줘서 우리도 재미있게 멋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 회 앞서 상을 받은 데이식스 형님들 덕분에 정말 큰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고, 우리가 뜻을 세상에 펼치는 데 있어서 좀 더 편하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당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앨범 ‘러브 투 데스’ 타이틀곡 ‘아이씨유’를 연주했다. 단 한 곡의 무대였지만 이들은 압도적인 에너지의 밴드 퍼포먼스로 다수의 아이돌 무대의 향연 속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무대에 대해 건일은 “그날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건 인트로를 장식한 가온이의 기타 솔로였다. 뒤에서 드럼을 치면서 전광판에 잡힌 가온이의 모습을 보며 ‘빌런즈(팬덤명) 아닌 분들이 입덕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싱긋 웃었다. 이에 가온은 “이상하게도 카메라가 들어올 때마다 내가 등을 돌리더라”고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가장 가까이서 보시는 관객들을에게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멤버들과 뭉쳐서 하는 대형이었는데, 수많은 분들 앞에서 그렇게 무대를 하는 우리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게 느껴져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KGMA 후기 중 ‘가장 포멀하게 차려입고 가장 빡센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라는 반응에 대해 주연은 “뭔가 그런 느낌의 반전매력이 우리 팀이 가지고 가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엑디즈라는, ‘비범한 영웅들’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정체성인 것 같아 그런 댓글도 맘에 쏙 든다”고 반색했다. 2021년 12월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로 세상에 처음 나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정답이 없는 음악의 바다에서 오직 그 자신들만의 것을 만들어가며 스스로 빛을 내 온,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2025 KGMA’에서의 수상은 어쩌면 몹시도 기분 좋은 당근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가 그렇게 대중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던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되게 강렬하기도 하고, K팝 신에 없었던 장르이다 보니 당근(상)을 받을 거란 기대 안 하고 꾸준히 해왔는데, 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 앞으로도 우리의 음악을 꾸준히,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얻게 됐죠.”(정수)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강렬한 무드를 가져가고 있는 이들은 다양한 장르와 변주를 시도하며 태생부터 타 밴드와 확연히 차별화됐던 그들만의 색채를 보다 정교하고 선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음악에 정형화된 건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할 때 재미있는 음악을 하자’는 게 모토고, 정해진 길이 없어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다는 거죠. 가장 큰 장점은, 우리가 연주하고 우리가 부르면 어떤 색이라도 엑디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색을 갖고 있다는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길을 정해두지 않고, 우리가 하는 음악이 엑디즈의 음악이라고 생각하면서 음악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건일)“식물을 키울 때, 나무에 물을 주면 위로 커가면서 가지도 생기지만 뿌리도 계속 단단해지잖아요. 우리 역시 해나갈 수 있는 음악이 계속 다양해지고, 음악성은 더 단단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정수) “방향성을 정해두지 않고 음악을 해왔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만 가다 보니, 오히려 길을 잃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밴드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강해졌죠.”(가온)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상황이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도 ‘재미있게 해보자’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작업 할 때도, 때로는 강박 속에서 더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잘 해야 한다기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다 보면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오드)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 단단해져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어느덧, 팀명 그대로 ‘비범한 영웅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2026년 출발선에 만난 이들이 꼽은 새해 버킷리스트는 6인6색으로 다양했다. 건일은 “또 한 번의 월드투어”를, 준한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연으로 인정받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고, 오드는 “모두의 건강”을, 가온은 “스스로도 위로 받는 곡을 한 번 더 쓰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또 주연은 “윤도현 선배님에 이어 올해도 뮤지션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고, 정수는 “국내 차트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각각 내놨다. 인터뷰 말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물었다. 뜨겁게 이글거리는 이 ‘장르의 용광로’는 지금, 스스로 몇 도씨(°C)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녹는점이 제일 높은 금속이 텅스텐이래요. 3422°C에서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진짜, 지금까지 장르를 안 가리고 모든 걸 다 우리의 용광로에 때려 넣으며 음악을 한 것 같아요. 이제는 텅스텐까지 녹일 수 있는 온도에 왔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화력을 더 높여볼 생각입니다.”(가온)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2 06:00
스타

산다라박 “살 3kg 쪘어” 깜짝 고백…현실은 ‘역대급’ 증명사진 [IS하이컷]

그룹 투애니원(2NE1)의 산다라박이 휴식기를 마친 근황을 전했다.산다라박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 토크! 두 달 정도 잘 쉬었다. 이제 다시 달려야지~! 나 살도 3kg이나 쪘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중 산다라박의 새로운 증명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산다라박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증명사진의 정석’을 보여줬다. 3kg 증량이 무색할 만큼 날렵한 턱선과 전매특허인 동안 비주얼이 감탄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싱가포르 출국 현장 사진에서는 감각적인 공항 패션이 돋보였다. 산다라박은 블랙 퍼코트에 선글라스를 매치해 힙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산다라박은 “그동안 너무 추워서 감기로 고생도 했지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우고 잘 지내고 있어”라며 “랙잭(팬덤명) 달링들도 감기 조심하고 항상 행복하길”이라는 다정한 인사를 덧붙여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한편 산다라박이 속한 그룹 투애니원은 지난해 2NE1 콘서트 ‘웰컴 백’ 앙코르 인 서울을 끝으로 무려 12개 도시·27회에 걸친 데뷔 15주년 기념 아시아 투어를 마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28 11:12
스타

‘미스터트롯2’·‘현역가왕2’로 눈도장 최수호 “올해 25살, 이젠 상남자로 봐줬으면” [IS인터뷰]

“이제는 상남자로 봐주시면 좋겠어요.”가수 최수호가 최근 새 미니앨범 ‘빅 임팩트’ 발매를 앞두고 일간스포츠에 “믿기지는 않지만 제가 올해 25살이 됐다. 처음 경연프로 출연했을 때 굉장히 귀엽게 많이 봐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최수호의 출발점은 국악이었지만, 그가 서 있는 무대는 트롯이다. 학창 시절은 ‘국악 외길’이었으나, 2023년 데뷔 후 ‘미스터트롯2’에서 5위, ‘현역가왕2’에서 6위를 기록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국악 전공자로서의 탄탄한 기반 위에 트롯을 더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첫 미니앨범 이후 10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빅 임팩트’로 돌아온 최수호는 “노래하는 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새해가 밝자마자 앨범을 냈다”며 “늘 그랬듯 너무 너무 설레고 제 음악을 들어보고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제목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큰거온다’다. 힘 있는 보컬에 EDM 사운드를 결합한 곡으로, 최수호에게는 첫 EDM 장르 도전이다. 그는 “EDM 장르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추천을 많이 받았지만 처음이라 걱정도 컸다”며 “키도 높고 표현 방식도 달라서 목소리 톤, 창법, 가사 표현을 여러 방식으로 시도했다”고 녹음 과정을 돌아봤다.실제로 ‘큰거온다’는 이번 앨범 수록곡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곡이다. 최수호는 “의심하면서 시작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며 “장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레트로풍 편곡이 돋보이는 발라드 ‘봄바람’,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오래된 사진첩’, 밝고 귀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별을 따라가’ 등 각기 다른 색깔의 곡들이 앨범을 채운다.작업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도 인상적이다. 최수호는 “‘오래된 사진첩’은 녹음 당일까지도 어떤 느낌으로 불러야 할지 결정하지 못해 작곡가 선생님과 계속 상의했다”며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별을 따라가’는 녹음 중 실수로 ‘헤헤’ 하는 웃음이 들어갔는데, 그 느낌이 좋다며 그대로 살려주셨다. 그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가지 장르에 만족하지 않고 어떤 장르던 잘 소화할 수 있는 가수 최수호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동시에 보여준다.“이번 앨범으로 최수호라는 가수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강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경연을 두 번 나갔는데 그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현역 4년차가 되는 만큼 음악적으로 지난 앨범보다 조금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올 해는 단독콘서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올 해 할 수 있지 않을까요.”‘빅 임팩트’는 지난 23일 발매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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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영웅 소속사 대표 “사실 아닌 ‘카더라’ 학폭 의혹 꼬리표 끊을 것” (직격인터뷰)

“아닌 걸 증명한다는 게 참 힘들지만, 그래도 바로잡아야죠.”학교폭력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수 황영웅 측이 “이제는 숨지 않고 진실을 당당히 밝혀 가수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팔을 걷었다. 황영웅 소속사 골든보이스 대표 A씨는 27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황영웅의) 생활기록부도 깨끗하고, (학폭) 관련 내용 자체도, 피해자도 없었다”며 학폭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황영웅은 최근 ‘제54회 강진청자축제-청자의 소리 콘서트’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출연에 부정적인 민원이 쏟아지며 출연이 재검토되는 상황에 놓였다. 3년 전 우승 문턱까지 갔던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하게 만든 학폭 이슈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는 ‘불타는 트롯맨’ 하차한 뒤 방송 활동은 하지 않고 공연 등에 집중해왔다. 이번 논란에 대해 A 대표는 “지난 논란 당시에도 (황영웅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경연이 계속되는 상황에 방송이나 동료들에게 너무 피해가 가는 것 같아서, 본인만 하차하면 피해가 안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며 당시 명확한 해명 없이 하차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영웅이 자진 하차를 한 이후에도 학폭 의혹에 긴 시간 침묵을 지키자 그가 의혹을 인정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경연이 끝난 뒤 전 소속사가 내놓은 입장문 속 ‘지난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모호한 표현도 이같은 대중의 인식에 한 몫을 했다. 이에 대해 A 대표는 “(황영웅이)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그런 적이 없었지만 혹시 본인도 모르게 실수한 게 있었나 싶은 생각에, 명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는 본인이 책임지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후 피해자를 찾아 만나보려 해도, ‘카더라’만 있을 뿐 정작 실제 피해자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학폭을 인정한 셈이 된 초반 대처에 대해 아쉬워했다. A 대표는 이같은 입장과 함께 황영웅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황영웅은 학창시절 학급자율정화부장으로 활동했고,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또 수학여행 조장으로 조원들의 질서 유지에 힘썼다는 내용을 비롯해 고등학교 시절 학교 및 학교 주변 정화활동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학폭 의혹까지 번지게 된 계기가 됐던 성인이 된 이후 발생한 상해 혐의로 벌금 50만원 약식명령을 받은 데 대해선 인정했다. A 대표는 “친구 무리에서 발생한 다툼에 의한 것”이라면서도 “해당 내용이 학창시절의 것으로 와전된 부분이 있는데, 중·고교 시절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 강조했다. A 대표는 “황영웅이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나서 너무 많은 비난을 받고 힘든 상황을 겪다가 이번에 처음 외부 행사로 강진군 행사에 출연하게 됐는데, 학폭 관련 민원 폭주로 소속사에 사실관계 문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피해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닌 걸 어떻게 증명하겠나. 생활기록부도 깨끗하다. 그걸 보여주고, 피해자가 없다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계속 의혹을 꼬리표처럼 달고 가야 하는 만큼, 억울한 부분은 털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골든보이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유포된 의혹 중 상당 부분은 악의적으로 편집되거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학창 시절 친구들 사이의 다툼이나 방황은 있었을지언정,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거나 보도된 바와 같은 가학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반박했다.소속사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돌아봤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허위 내용이 진실처럼 굳어지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제는 숨지 않고 진실을 당당히 밝혀 가수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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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포티클럽파티서 놀던 DOC 이하늘&정재용, 곱창집 사장님 된 사연은 [IS인터뷰]

“한동안 (정)재용이랑 둘이 뭐라도 하자, 앨범 나오기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뭐라고 해보자 하면서 고민하다 오픈하게 됐어요.” 한국 가요계의 원조 악동, DJ DOC로 맺어진 30년 우애의 ‘형제’ 이하늘, 정재용이 나란히 곱창집 사장님이 됐다. 개업한 지 3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동네 신상 맛집으로 유명해진 서울 연신내 H 곱창집에서 이하늘, 정재용을 만났다. 영업 준비로 분주한 오후 시간 잠시 틈을 내 일간스포츠 인터뷰에 응한 두 사람의 손엔 마이크 대신 고기 집게가 들려 있고, 힙하고 멋스러운 패션은 사장님 시그니처 앞치마로 가렸다. 하지만 선글라스 뒤 두 사람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빛났다. 이하늘에게 식당 창업은 오래 전부터 꿔 온 꽤나 구체적인 꿈이었다. “한 15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나이 먹으면 내가 언제까지 가수 하겠나 싶어서.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같은 식당을 하나 내는 게 로망이었죠. 물론 막상 해보니 그건 철없는 로망이었고(웃음), 메뉴는 이게 아니었지만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재용이랑 한 동네에서 같은 걸 하면서 늙어가는 게 인생에 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형제’라는 이름을 붙였죠.” 창업을 구체화한 건 지난해 11월이었다. 이하늘은 “부산에 우리가 가던 단골 곱창집이 있다. 나중에 요식업 하게 되면 (비법을)전수해 줄 수 있는지 오래 전에 여쭤봤었는데, 15년 전 그 약속을 사장님이 지켜주셨다. ‘이모, 이거 알려달라는 사람 많죠’ 물었더니 ‘나랑 약속한 사람(이하늘) 있어서 안 주고 있었는데?’ 하시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기본적인 것들부터 소스 만드는 법까지 다 배워와 선보이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4년 모친상 이후 채널A ‘아빠는 꽃중년’으로 힘든 개인사를 오픈한 뒤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음에도 안팎으로 꽉 막혀 이렇다 할 활동에 나서지 못하던 정재용도 이하늘의 응원에 힘입어 진짜 ‘꽃중년’을 향한 인생 2막을 다시 열었다. 그는 요식업이 처음이라 “쉽지 않다”면서도 “이렇게 얘기하면 하늘이형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저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한 거다.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용의 말을 들은 이하늘은 “이미지를 바꾸려는 게 아니라, 재용이랑 그냥 꾸준히 뭔가를 하면서 벌고 먹고 사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재용이가 싫어할 수도 있는데, (재용이를)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재용아, 움직이면 돼. 안 움직이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거야. 재용아, 힘들어도 움직여보자’라고 했다”고 이어갔다. “재용이가 하도 일이 안 풀리니까, 우리 옛날 매니저에게 ‘형 저 살고 싶어요’라고 연락을 했더라고요. 그 얘길 듣고 재용이를 만났는데, 30년 동안 봐왔던 재용이의 얼굴이 아니었어요. 삶에 낙이 없는 표정이었죠. 나는 동생을 잃어봤는데, 또 잃고 싶지 않았어요. 무서웠어요. 두 명의 동생을 잃으면 세상을 살아갈 자신이 없었어요.”이하늘은 무너져 있던 정재용을 일으키는 데 골몰했다. 함께 낚시를 하고, 사람들도 만났다. 좀처럼 집 밖에 나서지 않던 정재용이었지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며 얼굴도, 마음도 조금씩 달라졌다. 이하늘의 권유로 춤도 췄고,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도 준비하게 됐다. 그렇게 이것저것을 시도하던 중 연신내에 좋은 자리를 만나 숙원을 이뤄가게 됐다. 지독한 불경기지만 이들 형제의 곱창집은 대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순항 중이다. 이하늘은 “오신 분들이 맛있게 드시고 만족하고 가셔서 지금은 잘 가고 있는데, 항상 불안하다. 경기가 너무 안 좋고, 요식업이라는 게 리스크가 워낙 크다 보니 모든 걸 조심하고, 신경 쓰며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시간과 발품이 손님들의 상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자영업자분들이 다들 얼마나 힘들게 준비하고 시작하시는지 몸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개업 직전 시점인 지난 연말을 뜨겁게 달군 DOC 콘서트 ‘영포티클럽파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재용이와 둘이 서건, (김창열도 함께)셋이 서건 그에 대해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이하늘은 “연말 파티 공연을 남들은 쉽게 생각하지만 사실은 너무 힘든 공연이었다”면서 공연 타이틀에 ‘영포티’라는 단어를 넣은 데 대해 설명했다. “‘영포티’라는 단어 자체는 나쁜 게 아닌데, 그걸 도구로 세대를 갈라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일부 정치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영포티’라는 단어를,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를 거쳐 SNS 시대까지 모든 변화를 마주하며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세대를 조롱하며 사용하는데, 그 행태가 너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커뮤니티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 현생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루하게 만들고, 힘빠지게 만드는 게 싫었죠. ‘그래? 그럼 우리도 잘 노는 거 보여줄게’, ‘우리도 우리의 인생이 있다는 걸, 조롱당할 만 하지 않다는 걸 보여줄게’라는, 약간은 객기로 시작한 공연이었어요.”이하늘은 “그래서 이 공연은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잘 하고 싶다기보단 잘 해야만 하는 공연이었다. 놀려고 하는 공연이 아니라 정면돌파라, 부담감이 엄청 많았고, 공연날까지 잠을 못 잤는데 다행히 너무 분위기 좋게 재미있게 잘 끝났다”고 혀를 내둘렀다. 새해 계획 및 목표도 밝혔다. “재용이랑 올해 할 게 몇 개 있는데, 할 수 있는 한 다 해보고 싶어요. 앨범도 내고, 브랜딩 사업도 할 겁니다. ‘나이 먹었는데 그만 좀 하고 쉬어라’, ‘나잇값 좀 해라’ 그런 말보다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젊은 시기에, 뭐라도 할 수 있을 때 해보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가게도 대박을 떠나서, 안전하게 사고 없이 오래 하고 싶어요. 한 번 해봤다가 아니라, 계속 살아남는 가게를 만들고 싶습니다.” 짧고 굵은 인터뷰를 마치고 “이제 순두부장 만들러 가야 한다”며 영업 준비에 나선 이하늘은 인터뷰 말미, 전국의 자영업자들에게 진한 응원을 건넸다. “정말 우리나라 자영업자분들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야만 할 수 있는 일인지 제가 다 알아요. 올해 진짜 복 많이 받으시고, 고생 많으십니다. 파이팅 드리고 싶어요.”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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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BTS 콘서트에 요금 11배…이번엔 ‘숙박 바가지’ 악순환 끊어야

그룹 BTS(방탄소년단) 콘서트 일정이 공개되자 ‘숙박 바가지’ 논란이 또다시 반복됐다. 다만 BTS라는 상징적 존재를 계기로 해묵은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악순환을 끊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완전체 복귀를 알리고, 월드투어 일환으로 6월 12~13일 부산 공연을 예고했다. 일정 공개 후 지역 숙박업계는 즉각 반응했다.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등록된 객실은 빠르게 소진됐고, 남은 객실의 요금은 급등했다. 숙박비는 평소 대비 최소 2배에서 최대 11배까지 치솟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바가지 요금 QR 신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민원만 70여 건에 달했다.이 같은 현상은 부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BTS의 또 다른 공연 가능성이 거론되는 서울 광화문 일대 역시 이미 들썩이고 있다. BTS는 컴백과 함께 3월 말 광화문·경복궁 일대에서 K팝 공연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지난 19일 소속사 하이브가 장소 사용 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연이 허가된다면 해당 지역 숙박요금 역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숙박요금 폭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싸이의 ‘흠뻑쇼’, 대형 페스티벌 ‘워터밤’ 등 인기 공연이나 축제가 열릴 때마다 유사한 논란은 되풀이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24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연·축제 기간 숙박요금은 평소 대비 최대 4배까지 상승했다. 2022년 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당시에도 부산 전역의 숙박비가 급등하며 비판이 이어졌다.문제는 이를 제어할 제도적 장치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숙박요금은 자율화 대상이어서 가격을 사전에 표시하고 환불 규정을 지켰다면 급격한 인상에도 제재가 쉽지 않다. 지자체의 대응 역시 ‘요금 인상 자제 요청’ 수준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2022년 BTS 부산 콘서트 당시 부산시는 점검반과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영업정지까지 예고했지만, 바가지요금으로 처분된 업소는 없었다.K팝의 위상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생활 인프라와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특히 지방에서 열리는 대형 공연의 경우 숙박비는 교통비·식비와 함께 관람 비용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공연 산업의 성장이 팬들의 비용 부담 위에 쌓이고 있다는 비판이 반복되는 이유다.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바가지요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숙박요금 과도 인상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현장에서는 “BTS 공연이기 때문에 이제야 다시 주목받는 것 아니냐”는 냉소도 나온다. 그럼에도 대통령까지 나선 이번 사안을 계기로, 되풀이된 ‘숙박 바가지’논란이 이번에는 끊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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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전 멤버 유영현 학폭 논란 입장 밝혔다… 피해자 “직접 자필 편지 받아와” [전문]

그룹 잔나비가 전 멤버 유영현과 관련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잔나비는 1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시 모두에게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기를 약속했다”며 “부단히 고심하고 노력했고,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앞서 유영현은 지난 2019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잔나비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유영현은 열거된 일들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학급 전체의 가해가 있었던 부분은 사실이었기에 유영현 본인도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이어 잔나비는 유영현이 그 이후 피해 당사자와의 진심 어린 소통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중재자를 통해 피해자의 치유 과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해 왔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공개된 피해 당사자의 편지에는 유영현이 직접 실제 가해 친구들을 찾아가 사과문을 받아온 일화 등이 담겼다. 피해 당사자는 편지를 통해 “유영현이 당시 방관자로서의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깊이 받아들이며 긴 시간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그의 진심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한 사람의 용기이자 책임감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을 함께 짊어준 잔나비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며, 이제는 제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고 용서의 뜻을 밝혔다.잔나비는 “이 글이 잔나비의 곁을 지켜주시며 많은 걸 함께 감내해야 했던 우리 팬분들의 쉽지만은 않았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낫게 해드리기를 바란다”며 “그 분도 영현이도 잔나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소속사 페포니뮤직 측 역시 이날 “피해 당사자분의 동의 하에 용서 과정을 공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모든 당사자 뿐 아니라 잔나비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유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입장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이하 잔나비 입장글, 피해 당사자 편지글 전문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씁니다. 24년 11월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제가 언젠가 허심탄회하게 말씀 드리기를 약속 드렸었죠. 그 약속은 꼭 지키고 싶었어요. 부단히 고심하고 노력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잔나비와는 떼어낼 수 없는 일이었고, 그 속에서 저희와 동행을 하는 우리 팬분들께는 꼭 알려드리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같아 모처럼 꾹꾹 눌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얼마 전, 19년 5월 23일에 네이트판에 게시 됐던 유영현 지목 글 작성자분의 메시지를 건네어받았습니다. 중재자 친구를 통해서였습니다. 잔나비 멤버들에 대한 코멘트도 있고, 공개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글이라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시간들과 지난 11월의 일을 이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설명 드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처음 글이 게시된 그 날, 저흰 곧바로 영현에게 글의 진위를 물었고 열거된 일들을 하지 않았다고 영현은 주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글의 작성자분께 학급 전체의 가해가 있었던 부분은 사실이었기에, 영현 스스로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결백하지 못 한 상황 속에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가타부타를 따지는 것이 옳지 않을 것 같았고, 당사자 또한 팀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에 스스로 팀을 떠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이후 많은 일들이 잠잠해졌지만, 영현이는 오래 아팠고, 남은 생을 그렇게 자포자기 하듯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친구로서 그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을 여기서 마무리 지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를 위한 길이 분명 있으리라고 믿었고, 응당한 책임을 지며 진심으로 소통 할 수만 있다면 언젠가는 용서를 받고 차근히 풀어나갈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그 방향이 잔나비와 영현, 그리고 작성자분께서 각자의 새로운 앞날을 마주할 길이라고 믿었습니다.그렇게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중재자가 되어 줄 친구를 긴 시간에 걸쳐 주의 깊게 수소문하였고, 많은 시간 함께 보내며 차근히 온 마음을 전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음이 열린 작성자분께 제 마음이 담긴 편지도 한 통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그 가운데에 서 있던 제 심정을 완곡히 말씀드리기도 했고, 그 동안의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진심을 꼭 보여 드리고자 했습니다. 죄의 경중은 피해를 입은 이의 마음 속에 있다고 믿고, 응당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을 재촉할 수 없었습니다.말씀 드리고자 했던 24년 11월의 일은 그러던 중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사과와 용서의 과정을 지켜 보았고 그 상황에 대한 인지 속에서 행한 결정이었음을 이 글을 빌어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일을 하는 것이 무너져가는 영현의 상태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시에 모두에게 즉각 설명 가능한 상황도 아니었으면서도, 순서를 뻔히 알면서도 마음이 앞섰습니다.그 날 팬분들께서 저에게 주신 말들 모두 뼈 아프게 새기며 1년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스로 더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고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날 품었던 미안함과 고마움들 마음 한 켠 고스란히 지키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이 글이 잔나비의 곁을 지켜주시며 많은 걸 함께 감내 해야 했던 우리 팬분들의 쉽지만은 않았을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낫게 해드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연말연초 콘서트 이후 훈훈한 분위기를 즐기는 속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불편하셨을 팬분들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일들이었기에 염치 불구하고 긴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아래로는 작성자분께서 이 곳에 올리도록 보내주신 메시지의 전문을 덧붙이겠습니다. 이 메시지가 공개됨에 빌어 그 분도 영현이도 잔나비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시간이 참 많이 흘렀습니다. 그 시절의 일들로 인해 저는 오랜 시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장난’이었을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인생의 방향을 바꿔놓을 만큼 큰 아픔이었어요. 그 상처를 꺼내는 데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그때의 마음을 솔직히 글로 남겼습니다. 당시 저는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단어 속에서 모든 것을 단순히 나누고 싶지 않았어요. 그때의 저는, 같은 반의 모두가 나를 비웃고 내 아픔을 외면했기 때문에 모두가 방관자이자 공범이라고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 중 특히 잔나비 멤버로 유명해진 인물이 있었기에 그 이름을 통해 제 상처를 표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글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절대 용서하지 못할 것 같던, 잊을 수 없을 것 같던 상처였지만 저 또한 치유의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과거를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담임 선생님의 사과 문자도 받았고 수년간 영현 씨가 지속적으로 저와 연락을 시도하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 진심을 느꼈고, 당시 방관자로서의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깊이 받아들이며 긴 시간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현씨가 당시 저를 가장 심하게, 직접적으로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찾아가 자필 사과문과 편지를 받아와 주었습니다. 사실 그 친구들이 그 시절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저를 나약한 존재로 만들었던 친구들이었죠. 영현씨가 제 지인을 통해 그 친구들의 사과문과 편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때 제가 겪은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 라는 말을 전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편지들을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억울함이나 분노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오래 갇혀 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그 사과문과 편지들, 그가 보여준 그 행동과 진심은 제가 스스로도 풀지 못했던 매듭을 풀어준 것 같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제는 나도 그 시절을 놓아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저는 압니다. 그 역시 그 시절엔 미성숙했고, 그 이후 오랫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제가 말했던 ‘방관자이자 공범’이라는 말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살아왔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가 제게 보여준 그 진심은 단순한 사과를 넘어, 한 사람의 용기이자 책임감으로 느껴졌습니다. 이제 저는 마음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의 그런 노력 덕분에 제가 긴 시간 붙잡고 있던 어둠 속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함께 마음을 써주며 책임을 나누어준 잔나비 멤버들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제 상처를 먼저 생각해준 00씨에게도 고맙습니다. 모두의 친구인 상황을 잘 알아요. 그 마음 잊지 않고 미안합니다. 이제 저는 제 삶의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에게도, 잔나비 멤버들에게도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들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저에게 그랬듯 또 다른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닿기를 바랍니다. 저도 제 자리에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렇게 다시 한 번 글을 쓰며 한번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그 시절의 나를 완전히 보내주는 길 같아요. 이제는 정말 괜찮아요. 이 말을, 이제는 진심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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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도, SM도 다음 챕터로 향한다 [IS포커스]

가수 보아가 25년간 몸담았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났다. 한 아티스트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이지만, 단순한 이별로 보기는 어렵다. K팝 1세대를 대표하는 동시에 SM의 상징이었던 보아와의 이별은 SM이 맞이한 구조적 변화와 맞물리며 한 시대의 전환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읽힌다.SM은 지난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아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보아는 25년 동안 명실상부 SM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며 상징이었다”며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활동과 도전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아시아의 별’로서 더욱 빛나는 행보를 이어가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별은 보아 개인으로서는 SM의 ‘상징’으로 남기보다는,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할 시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보아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아낌없이 주고받은 만큼, 미련 없이 떠난다”며 “함께한 시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빛나는 SM을 응원하겠다. 고마웠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오랜 인연에 작별을 고했다. 보아는 단순한 소속 가수를 넘어 SM의 역사 그 자체였다. SM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에 SM 소속으로 데뷔해 뛰어난 춤과 노래 실력으로 국내 가요계를 넘어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SM이 글로벌 기획사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보아는 SM 창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발탁한 가수이자 2014년 비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SM의 신예 그룹 NCT위시 총괄 제작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를 넘어 프로듀서이자 내부 인사로서 SM과 함께해왔다.이 때문에 보아의 이번 선택은 SM이 새롭게 재편한 현재 구조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SM은 K팝을 대표하는 또 다른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달리 오랜 기간 회사의 상징이었던 창업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퇴진이 ‘창업자 중심 체제’의 종료를 알렸다면, 여기에 SM의 또 다른 얼굴이었던 보아의 이탈까지 더해진 셈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수만 이후 SM은 더 이상 한 사람의 비전이나 얼굴로 설명되는 회사가 아니다. 여기에 보아와의 결별까지 더해지며 SM이 구조와 시스템 중심의 회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실제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22년 떠난 이후 SM은 멀티 레이블 체제와 IP 중심 전략을 본격적으로 강화해왔다. ‘이수만 체제’가 해체되며 회사의 방향성은 이사회와 경영진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이동했고, 레이블별로 음악 스타일과 제작 방식을 분리해 그룹·콘셉트·세계관을 핵심 IP로 관리하는 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특정 인물의 이탈이 회사 전체의 정체성이나 성과에 직결되지 않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보아의 선택은 SM의 새 방향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사례로 해석된다. SM은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떠난 이후 새롭게 구축한 시스템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여전히 올라 있다. 보아의 전속 계약 종료는 SM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뤄졌고, 회사는 이제 31주년을 맞이하며 체제 전환 이후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SM을 둘러싼 굵직한 모멘텀이 다수 대기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한령 완화 가능성과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표적이다.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한령 완화와 관련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해결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 역시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올해 SM은 엑소를 비롯해 동방신기, NCT 위시, 라이즈,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 등 주요 IP들도 순차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엑소는 이달 19일 2년 6개월 만에 정규 8집으로 컴백하며, NCT 위시는 첫 단독 콘서트를 오는 6월까지 이어간다. 라이즈는 첫 월드 투어를 마무리하며 3월 서울에서 피날레 공연을 열고, 하츠 투 하츠는 서울 팬미팅과 북미 쇼케이스를 통해 글로벌 활동에 돌입한다. 동방신기는 4월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세 번째 일본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있다.시장에서도 SM의 올해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9일 S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한한령 해지 모멘텀 재부각과 함께 엑소 컴백, 라이즈·NCT 위시·하츠투하츠 등 저연차 IP의 빠른 수익화, 신인 보이그룹 1팀 데뷔, 연결 자회사 디어유의 고성장 등으로 실적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1.14 06:00
드라마

이제훈, 응원봉으로 비상계엄 막았는데…‘모범택시3’ 시청률 13.3% 종영 [차트IS]

‘모범택시3’가 이제훈의 희생과 시민들의 연대를 통해 거악을 응징하는 묵직한 서사로 막을 내렸다.지난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최종화인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3.3%를 기록했다. 16회에선 김도기(이제훈)와 무지개 운수가 유선아(전소니)의 죽음 뒤 진실을 알게 됐다. 오원상(김종수)이 군을 장악했고, 북한을 공격해 명분을 만들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유선아는 입막음을 당한 것이다.이 가운데 오원상은 다시 한번 비상계엄을 일으킬 명분을 만들기 위해 80명의 무고한 희생을 지시했다.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이를 막기 위해 ‘상식 밖’의 작전을 준비했다.군사분계선 근처에 군인들과 모인 오원상은 포탄 발포 버튼을 눌렀으나 폭탄 대신 폭죽이 터지고, 걸그룹 엘리먼츠가 등장해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사람들은 응원봉을 들고 환호했고 오원상은 무지개 운수에 가로막혔다. 김도기는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절박함과 용기가 모이면 그게 그렇게 세거든”이라는 대사를 건네며 마치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을 연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 말미에는 림복순(심소영)이 다시 등장, 또다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무지개 운수의 모습을 그려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한편 ‘모범택시3’는 지난해 11월 첫회 시청률 9.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로 출발했으나, 지난 3일 방영한 14회로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 후 소폭 하락한 채 시즌3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6.01.11 07:49
스타

고현정, ‘성대 이상’ 윤종신 찾아갔다…“오빠” 짧고 굵은 응원 [IS하이컷]

배우 고현정이 건강이상으로 공연 취소 소식을 전한 윤종신을 위로했다.고현정은 29일 자신의 SNS에 “오빠”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윤종신의 게시글을 공유했다.앞서 윤종신은 고현정으로부터 받은 케이크와 화관 인증샷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위로 꽃목걸이 걸어준 현정 고마워 ♥♥♥♥”라는 글과 함께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최근 건강이상으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한 윤종신에게 고현정이 백스테이지를 찾아 응원을 전한 것. 윤종신은 당초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5일 윤종신은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 악화로 성대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알리며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당일 공연은 밴드, 연출팀이 라디오 공개 방송과 청음회로 대신했다.윤종신은 “목소리 나오게 하려고 일어나자마자 병원으로 갔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6일”이라며 “이제는 노래를 내 맘대로 해오던 방식대로는 못할 것 같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추후 공연에 대해서 윤종신은 “당연히 정해진 대로 여러분께 환불 절차 안내를 주최 측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곧바로 2월 이내 목표로 공연장 알아보고 있다. 저에게 만회할 기회를 꼭 주셔요”라고 약속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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