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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9월' 티빙+웨이브 연합 OTT, 넷플릭스 공세 견뎌낼까

티빙과 웨이브가 합작하는 최대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출범도 하기 전에 좌초의 위기에 처했다. 주요 주주이자 콘텐츠 공급원인 방송사들을 상대로 넷플릭스가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글로벌 서비스에 맞선다는 취지가 무색해졌다. 국내 방송사에 구애하는 넷플릭스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달 콘텐츠 공급 계약이 끝나는 웨이브와 협상 중인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인기 있는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면 국내 OTT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넷플릭스와 국내 방송사들 간 파트너십이 지금껏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KBS는 지난 3월 종영한 사극 '고려 거란 전쟁'을 웨이브는 물론 넷플릭스에도 공급했다. 이처럼 콘텐츠 단위 계약을 바탕으로 협업을 이어왔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넷플릭스는 더 다양한 국산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나섰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제 막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 한국 OTT의 매력을 희석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2019년 SK텔레콤,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출사표를 던졌다.출범 직후 KBS 로맨스 사극 '녹두전'을 모바일에서 독점 제공하면서 국내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CJ ENM과 JTBC의 연합 작전으로 탄생한 티빙 역시 tvN과 JTBC의 드라마와 예능이 무기였다. 티빙과 웨이브는 이런 지상파와 종편의 경쟁력을 합쳐 압도적 1위 넷플릭스에 대항하려 했지만 합병을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티빙과 웨이브의 주간 사용시간 합산치가 올해 초 넷플릭스를 넘어섰는데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1, 2차 협상이 사실상 백지화됐으며 완전히 새로운 딜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합병이 힘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며 "SK가 웨이브 출범 과정에서 지상파 3사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는데, CJ는 그만큼 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토종 OTT의 위기는 넷플릭스에게 기회다. 2위 티빙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 결과 올해 6월 넷플릭스와 티빙 간 월간 사용자 격차는 390만명으로 역대 최소를 나타냈다. 작년 12월과 비교해 넷플릭스는 200만명 가까이 줄어든 데 반해 티빙은 45%가량 증가했다.티빙은 향후 3년간 프로야구 중계권을 1300억원가량을 들여 확보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정규 시즌 개막 직후에는 앱 신규 설치가 2.5배나 늘었다. 최대 토종 OTT 운명 쥔 방송사합병 난항에 초조한 곳은 웨이브다.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각각 1420억원,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그런데 티빙은 스포츠 콘텐츠 덕분에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479억원에서 117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반면 웨이브는 마땅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티빙은 합병에 목숨을 걸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략이 잘 맞아서 성장하고 있지만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이 분명히 있어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결국 최대 토종 OTT의 운명은 방송사들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에 따로 콘텐츠를 공급하면 국산 OTT 주요 주주인 방송사들도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도 합병 외 답이 없다는 것을 알지만 눈앞의 이익을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공교롭게도 이런 혼란의 시기에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 공개를 예고해 점유율 다툼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파상공세로 압도적인 1위 수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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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하이닉스 실적 개선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

SK스퀘어가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SK스퀘어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50억원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9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SK하이닉스 외에도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SK스퀘어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먼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키우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방침이다.앱마켓 원스토어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목표로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일본,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해외 반도체 투자를 가속하기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했다.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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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는 SK스퀘어, 신사업 비중 확대 과제

투자 전문 회사를 표방하며 SK텔레콤에서 떨어져 나온 SK스퀘어가 신사업 확장에 애를 먹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자 주요 종속회사들의 증시 데뷔가 일제히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보안·커머스·플랫폼·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운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금의 상황을 당분간은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그늘 벗어나야 13일 SK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17조2400억원으로, 전체(24조1600억원)의 71.36%에 달한다. 상장사(드림어스컴퍼니·인크로스·나노엔텍 등, 17조5600억원) 몸값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상장사(11번가·티맵모빌리티·콘텐츠웨이브·SK플래닛 등)의 총 기업 가치는 6조6000억원이다. SK하이닉스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4위 11번가(2조2100억원)가 유일하게 조 단위다. 박정호 대표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를 출범하면서 2025년까지 회사의 순자산가치(NAV)를 당시의 약 3배인 75조원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도체와 ICT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ICT 투자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을 설립 37년 만에 두 회사로 쪼개고 황금알인 MNO(이동통신) 사업은 존속회사에 남겼다. 대신 자회사를 품었다. 이후 통신회사의 부가서비스 정도로 여겨졌던 콘텐츠와 보안 등 영역에서 체질 개선을 가속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증시에 먹구름이 끼며 난관에 봉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부품 공급망이 꽉 막힌 것도 모자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심화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지갑은 닫혔다. 투자자들도 가능성보다 안정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SK스퀘어는 지난달 두 건의 IPO(기업공개) 시도에서 고배를 마셨다. 주가는 출범 때와 비교해 40% 이상 떨어졌다. 첫 타자는 보안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SK쉴더스(옛 ADT캡스)였다. 박정호 대표의 동생이자 SK텔레콤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던 박진효 대표가 지휘하는 회사라 관심을 모았다. 융합 보안·스마트홈·무인화 등 신사업의 선전과 코로나19 비대면 수요가 맞물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 중반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예상을 밑도는 평가를 받아 상장을 철회했다. 뒤따르던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도 상장을 연기했다. 마찬가지로 수요 예측 참여 기관들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원스토어는 구글·애플 양대 앱마켓의 앱 통행세(최대 30%) 갑질로 규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상장 적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 플랫폼 대비 저렴한 수수료 정책과 상생 노력을 어필했다. 이런 노력에도 암울한 증시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었다. "시기의 문제, 투자 확대될 것" 회사는 자회사 상장 실패가 중장기 투자 계획에 큰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상장하지 못한다고 해서 펀더멘탈(투자 여건)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향후 3년간 2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으며, 해외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고평가 기업을 좋은 조건에 인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조만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도 SK스퀘어가 투자 사업 초기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상장 철회는 시기의 문제"라며 "신성장 동력이 될 기업에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14 07:00
생활/문화

37년 만에 쪼개지는 SKT, 주주 관심 새회사에 쏠릴까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사와 투자사로 쪼개진다. 이미 시장이 포화한 통신사업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에 투자가 몰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의 분할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인적분할과 주식 액면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각각 99.95%, 99.96%다. 반도체·ICT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 등 16개 회사를 산하에 편제한다.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3배인 75조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SK텔레콤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11월 1일 새롭게 출범한다. SK텔레콤 주식은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11월 29일에 두 회사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한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SK텔레콤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한 주주는 액면분할 후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된다.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이미 존재하는 주식을 비율에 따라 나누는 형태라 신규 상장주처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새롭게 상장한 후에도 일정기간 현재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커머스·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를 쥔 SK스퀘어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은 신규 고객 유치가 제한적이며,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또다시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SK텔레콤은 아마존 해외배송 무료 혜택을 앞세워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을 확보한 신개념 구독 서비스 'T우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사업"이라며 "통신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매출 다변화 노력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3 07:00
무비위크

한소희 '젠틀맨' 웨이브 오리지널 제작…400억 펀드 조성

OTT서비스 웨이브가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사모투자 펀드(PEF)를 조성한다.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12일 "C47인베스트먼트(대표 정지호)와 함께 투자 펀드(이하 웨이브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자체 제작투자금과 PEF를 동원, 침체된 영화산업을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킬러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100%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웨이브 측에 따르면 현재 유력 금융기관들의 출자 확약으로 약 50억원 규모의 1호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웨이브와 C47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초까지 총 4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브 펀드의 첫 투자 영화는 '젠틀맨'이다. 웨이브는 '젠틀맨'을 위해 자체 투자금 및 펀드를 통해 제작비 100% 투자를 결정했다. '젠틀맨'은 내년 5월 극장 상영 후 웨이브를 통해 월정액 독점 영화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C47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영화와 드라마 기획개발부터 제작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웨이브 김홍기 콘텐츠그룹장은 “영화산업과 OTT의 상생을 통해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47인베스트먼트 정지호 대표는 “웨이브 펀드 조성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국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브는 최근 사내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 직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근무도 재택으로 전환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3 07:49
경제

디도스 공격받은 네이버, 내 개인정보 안전할까

최근 네이버 서비스의 광범위한 장애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당국은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네이버와 업계에 따르면 24일 오후 발생한 네이버 서비스 접속 오류는 외부 디도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를 재부팅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서비스에 한시적으로 접근이 불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서 장애가 발생했던 구글과 마찬가지로 오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네이버에 자료를 요청했었다"며 "법에 근거해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네이버는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카카오, 콘텐츠웨이브와 함께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기업으로 지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문제 개선을 위한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24일 오후 5시 20분부터 뉴스, 카페, 블로그 등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서 광범위한 오류가 발생했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라는 문구가 떴다. 과기정통부는 같은 날 오후 6시 10분께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봤다. 현재 과기정통부 내부에서 통신경쟁정책과와 사이버침해대응과가 협업해 네이버 서비스 오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경쟁정책과는 서비스 오류 재발 방지책을 수립하고, 사이버침해대응과는 디도스 공격의 주체가 어디인지 살펴보고 있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이용률을 자랑하는 1위 포털 네이버에서 오류가 발생하자 이용자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네이버페이, 본인인증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에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빠져나가지는 않았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단순히 서비스 접속이 불안했을 뿐 고객정보 탈취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3.26 07:00
연예

스튜디오S·웨이브, 콘텐츠 공동투자 MOU 체결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S와 OTT플랫폼 웨이브가 콘텐츠 공동투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0년 SBS '스토브리그', '낭만닥터 김사부2', '펜트하우스' 등을 기획, 제작한 스튜디오S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와 OTT콘텐츠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콘텐츠웨이브 본사에서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와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가 진행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공동 기획 및 개발 등 상호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해 가기로 했다. 또한 수익 다각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콘텐츠 차별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하기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스튜디오S는 국내 대표 OTT플랫폼인 웨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드라마 제작기반을 마련하여 고퀄리티 작품을 기획, 개발하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스튜디오S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웨이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작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S 한정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스튜디오S의 역량을 집중해 OTT플랫폼의 색깔에 맞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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