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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회까지 정말 좋았는데, 임찬규의 6번째 첫 승 도전도 실패 [IS 대구]

지난해 국내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LG 트윈스)의 올 시즌 6번째 첫 승 사냥도 실패했다. 임찬규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 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누상에 남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60이다. 임찬규는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KBO리그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이었다. 불펜으로 시작해 3선발로 격상했다. LG는 임찬규의 이런 활약 속에 29년 만의 통합 우승도 달성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재수생이었던 임찬규는 LG와 4년 최애 50억원(계약금 6억원, 보장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에 계약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하게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올렸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네 차례 등판에선 5회까지 투구가 최다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경기 전 "임찬규는 강약과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그런데 제구력이 받쳐주지 못하고, 변화구 승부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둘 절호의 기회였다. 임찬규는 이날 2회 선두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첫 안타를 허옹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맥키넌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2사 후엔 이성규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김헌곤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임찬규는 4사구 없이 3피안타만 기록했다. 투구 수도 60개로 이상적이었다. 그러나 임찬규는 6회 초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맥키넌에게 또 세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 수는 72개. 그러자 LG 벤치는 마운드를 왼손 투수 이우찬으로 교체했다. 이어 동점과 역전을 내주면서 임찬규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임찬규는 결국 웃지 못했다. 6회에만 7점을 뺏긴 LG는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한 채 8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그대로 졌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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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오빠보다 먼저 단 태극마크, 그래도 "오빠는 내 롤모델"

지난 18일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의 밤 시상식, 반가운 얼굴이 행사장을 찾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명종(21)이었다. 아마추어 야구인들의 축제에 무슨 일로 찾아왔을까. 이명종은 “동생 축하해주러 왔어요”라고 말했다. 이명종의 동생 이예린(19·단국대)은 소프트볼 선수로, 이날 시상식에서 여자 대학 부문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예린은 올해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와 회장기 전국대회 등 3개 대회에 나서 9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의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동생의 수상이 뿌듯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빠는 “동생 시상식 많이 다녀봐서 익숙합니다”라며 웃었다. 오빠 따라 야구를 시작해 중학교 때 소프트볼로 전향한 이예린은 남다른 운동신경과 재능을 발휘하며 여러 시상식을 휩쓸었다. 2018 회장기 전국대회 홈런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진 감투상 위주로 받더니, 올해 열린 3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우수투수상을 싹쓸이했다. 5년간 받은 전국대회 개인상만 13개. 오빠가 “시상식이 익숙하다”라고 할 만했다. 9월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 이예린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1을 기록했다. 특히 9월 29일 홍콩과의 순위결정전에선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1 런어헤드 게임(야구의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며 완투승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첫 국제대회를 큰 긴장 없이 치렀다. 오빠의 도움이 컸다. 평소에도 오빠에게 야구에 관한 조언을 많이 듣는다는 그는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으니 절대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하고 와”라는 이명종의 말에 더 큰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명종도 야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꿈이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동생이 먼저 경험했다. 이예린은 그래도 “오빠가 내 롤모델”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예린은 “오빠는 엄청난 노력파다. 팔이 아파도 마운드에 올라 흔들림 없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마운드에서의 멘털을 오빠에게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온 만큼, 이젠 자신도 오빠에게 큰 힘이 됐으면 한다는 동생. 이예린은 “잘 챙겨주는 오빠가 정말 고맙다”라면서 “오빠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이명종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2.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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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4연패로 가는 길, 달라진 중국을 넘어라···오늘 낮 1시 [항저우 2022]

한국 야구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개최국 중국과 상대한다. 우리가 알던 중국의 전력이 아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1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이 경기 승리 팀이 자동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대회 야구는 A, B조 상위 1, 2 위 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합산 성적 가장 높은 상위 2개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지난 2일 대만에 0-4 영봉패를 당해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A조 예선에서 중국이 일본은 1-0으로 격파하면서 결승 진출의 문이 좀 더 넓어졌다. 한국은 5일 일본을 2-0으로 격파했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만이 중국을 4-1로 물리쳤다. 대만은 2승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중국 승리 팀이 두 번째 결승 티켓을 거머쥔다. 중국은 그동안 '야구 변방'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대만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그러나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을 거치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 지난 4일 조별리그 경기에선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3월 WBC 체코전에서는 5-8로 졌지만, 8회까지 5-4로 앞서는 저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콜드게임 패배도 잦았지만 이제는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한국은 지금까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0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AG 대회에서는 6번 맞붙어 모두 손쉽게 이겼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홈 팀 중국을 만만히 보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다. 더군다나 중국의 홈에서 열린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 야구가 많이 발전했다. 투수력도 좋다. 중국 타자들의 스타일도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3일 일본전에 겨우 2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5일 대만전에서는 6안타를 허용했다. 볼넷이 많았으나 대만이 잔루 16개를 남길 정도로 위기 상황에서 나름 최소 실점했다. 또한 수비력도 좋아졌다. 5일 대만전 1-3으로 뒤진 7회 초 1사 1, 3루 수비에서 상대 내야 땅볼 때 5(3루수)-2(포수)-3(1루수)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한 점도 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WBC 대회에 출전한 14명 정도가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나왔다고 한다"며 중국을 경계했다. 류중일 감독은 "중국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중국을 꺾어야만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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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유망주' 아낀 대만, 풀 전력도 아니었다 [항저우 2022]

대만 야구는 '풀 전력'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뼈아픈 1패였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은 2일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0-4로 패했다. 3일 태국전을 17-0(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면서 2승 1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지만, 대만에 당한 일격 탓에 일정이 꼬였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전을 마친 뒤 "(결승에서) 다시 만나면 꼭 설욕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리턴 매치'가 성사되더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대만의 투·타 짜임새가 기대 이상이다.대만은 한국전을 투수 3명으로 끝냈다. 선발 린위민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한 뒤 구린뤠이양(2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류즈룽(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린위민은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점쳐진 마이너리그 유망주.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랭킹에서 투수 1위(전체 4위)에 뽑힐 만큼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였다. 대만은 린위민의 활약 덕분에 베일에 싸인 '판원후이 카드'를 끝까지 숨겼다. 대만은 이번 대회 마이너리그 투수 4명(린위민·천포위·판원후이·류즈롱)을 소집했다. 대만의 '마이너리그 4인방' 중 판원후이는 유일한 불펜 자원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상위 싱글A 소속인 그는 올 시즌 싱글A에서 27경기,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12.6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867로 수준급이다. 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에 따르면 판원후이의 최고 구속은 158㎞/h(98.2마일)에 이른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판원후이의 직구(패스트볼)에 가장 높은 65점을 주기도 했다. 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투수 2명(우셩평·왕얀쳉)으로 마무리한 대만은 2차전에서도 판원후이를 내보내지 않아 슈퍼라운드에서 그의 활용 폭을 넓혔다.야구 대표팀은 태국을 꺾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내며 태국 마운드를 무너트렸지만, 결승에서 대만과의 '리턴 매치'가 성사되려면 가시밭길을 통과해야 한다.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러야 하므로 야구 대표팀은 1패를 당한 상태에서 A조 진출팀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어야 한다. 2승 1패를 기록한 뒤 다른 팀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일본이 대만을 꺾으면 세 팀이 2승 1패로 맞물릴 수 있어 동률팀 계산법에 따라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야구 대표팀은 하루 휴식한 뒤 5일 낮 A조 2위(일본)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A조 1위(중국)와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4 05:30
스포츠일반

류중일 감독 "일본, 중국 꼭 이겨야···곽빈 슈퍼라운드 등판 가능할 것" [항저우 2022]

대만전 패배로 아시안게임(AG) 4연패 도전이 험난해진 한국 야구대표팀이 B조 최약체 태국을 상대로 시원하게 분풀이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태국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7-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대만(3승)에 이어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전날 6안타 무득점 빈타에 허덕였던 대표팀은 이날 홍콩 마운드를 상대로 총 11안타(3홈런) 17득점으로 폭발했다. 타선에선 윤동희가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김혜성이 2타수 2안타 3득점, 최지훈은 홈런 포함 4타점을 터뜨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초반에 타선 연결이 잘 돼 손쉽게 이겼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지난달 부상 교체 선수로 뽑은 윤동희의 활약을 반기며 "'윤동희를 뽑지 않았으면 어떡할 뻔했나' 싶었다"고 웃었다. 한국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2일 대만전에서 0-4로 져, 금메달 도전이 가시밭길이 됐다. 이번 대회 야구는 A, B조 상위 1, 2 위 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B조 전력을 고려하면 대만과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조별리그에 상대한 팀과는 슈퍼라운드에서 재대결하지 않는다. 한국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에 패할 경우 남은 한 경기에서 이겨도 1승 2패로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한국은 5일 A조 2위, 6일 A조 1위와 맞붙는다. 현재로선 5일 중국, 6일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 3일 오후 일본-중국 맞대결에서 승리 팀이 A조 1위, 패배 팀은 2위가 된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일본, 중국을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대만 전력 분석에 집중했는데) 오늘 돌아가 일본과 중국전을 제대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전 곽빈(두산 베어스)이 담 증세로 3일 태국전에 나서지 않고 슈퍼라운드에 대비해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곽빈의 슈퍼라운드 등판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내일 휴식일이니까 몸 상태를 체크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17:06
스포츠일반

대만전 참패 류중일호, 태국에 17-0 분풀이···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확정 [항저우 2022]

대만전 패배로 아시안게임(AG) 4연패 도전이 험난해진 한국 야구대표팀이 B조 최약체 태국에 분풀이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태국과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7-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B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바로 옆구장에선 대만(2승)이 5회 현재 홍콩(1승 1패)에 10-0으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2일 대만전에서 0-4로 져, 금메달 도전이 가시밭길이 됐다. 이번 대회 야구는 A, B조 상위 1, 2 위 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B조 전력을 고려하면 대만과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조별리그에 상대한 팀과는 슈퍼라운드에서 재대결하지 않는다. 한국이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에 패할 경우 남은 한 경기에서 이겨도 1승 2패로 결승전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이 2일 상대한 홍콩은 예선을 통과한 팀으로 2강 2약의 B조에서 최약체다. 전날 홍콩에 0-8로 졌다. 한국은 앞서 4번 타자로 나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백호를 6번 지명 타자로 옮겼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최지훈(SSG 랜더스)이 그대로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노시환(한화 이글스)-문보경(LG 트윈스)으로 중심 타순을 구성했다. 한국은 1회 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3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연 뒤 후속 최지훈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윤동희-노시환의 출루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내야 땅볼 때 추가점을 뽑았다. 한국은 2회 말 볼넷과 안타, 도루로 만든 2사 2·3루에서 태국 선발 투수 우티껀에게 우월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후속 윤동희는 솔로포로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3회에는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솔로 홈런을 뽑아 7-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4회 대거 10득점을 뽑아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무사 2·3루에서 윤동희가 기분 좋은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문보경의 쐐기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후속 강백호는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마음의 부담을 떨쳤다. 이번 대회 11타수 만에 기록한 첫 안타였다. 이후에도 5점을 보태 17-0으로 달아났다. 전날 6안타 빈타에 허덕였던 대표팀은 이날 홍콩 마운드를 상대로 총 11안타(3홈런) 17득점으로 폭발했다. 타선에선 윤동희가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2타수 2안타 3득점을, 최지훈은 홈런 포함 4타점을 터뜨렸다. 투수 전향 4년 만에 국제무대 투수로 처음 데뷔한 나균안(롯데)은 이날 선발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회 1사 1·2루, 3회 2사 1·2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총 탈삼진은 9개. 5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규(NC)가 무실점으로 막아 콜드 게임승을 완성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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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대만 마이너 유망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항저우 2022]

한국이 대만의 20세 마이너리그 유망주에게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만전에서 0-4로 졌다.한국은 이날 총 6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대만 벤치는 이날 선발 투수로 린위민을 내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의 합의로 선발 투수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지, 왼손 투수인지만 상대 팀에 사전 통보한다. 린위민의 등판은 우리가 예상했던 바다. 왼손 타자 위주의 엔트리, 라인업을 꾸렸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오른손 타자는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형준(NC 다이노스) 등 3명 뿐이다. 린위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다.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 멤버였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싱글A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한국은 전날(1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약체 홍콩을 8회 말 10-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승리까지 순조롭진 않았다. 한국은 7회까지 고작 3점을 뽑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8회 말 공격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7득점 해 경기를 끝냈다. 대만전 승리를 위해선 대만 선발 린위만을 공략해 얼마나 활발한 타격을 보이느냐가 중요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2회 초 1사 후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2루타에 이은 박성한(SSG 랜더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김성윤이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TV 중계 화면상으로 세이프로 보였지만,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한국은 3회와 4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0-6으로 끌려간 대표팀은 린위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에도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22:20
스포츠일반

좌타 위주 류중일호, 대만 좌완 선발 린위민은 누구 [항저우 2022]

예상대로 대만 야구 대표팀은 한국전에 왼손 투수를 내세웠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린위민이 나선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국의 합의로 선발 투수 예고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대신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지, 왼손 투수인지만 상대 팀에 사전 통보한다. 우리 대표팀은 대만 선발 투수 유형으로 좌완으로 통보받았다. 예정된 수순이다.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왼손 타자 위주로 꾸려졌다. 2일 선발 라이업을 보면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김형준(NC 다이노스) 등 오른손 타자는 3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왼손 타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역시 상대 팀이 왼손 투수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린위민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고 있다. 2003년생의 젊은 투수로 올해 더블A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싱글A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강한 공을 뿌리는 투수다. 대만의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우승 당시 멤버였다. 한국은 전날(1일)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약체 홍콩을 8회 말 10-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승리까지 순조롭진 않았다. 한국은 7회까지 고작 3점을 뽑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8회 말 공격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7득점 해 경기를 끝냈다.대만전 승리를 위해선 대만 선발 린위만을 공략해 얼마나 활발한 타격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19:34
스포츠일반

황당 판정, 주루 미스···첫 경기서 예방 주사 맞은 '23세 젊은' 류중일호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황당 판정'과 '주루 미스'로 진땀을 흘렸다. 한국은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AG 야구 B조 첫 경기에서 홍콩을 8회 말 10-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그 과정이 순조롭진 않았다. 한국은 7회까지 고작 3점을 뽑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홍콩 투수들의 공이 평소 KBO 리그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시속 80~90km에 머물다 보니 오히려 공략에 어려움을 느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조금 긴장을 한 탓인지 타격 타이밍을 못 잡더라"라며 "홍콩은 경기 후반 (비교적)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내보냈고, 이에 타격 타이밍을 잡아가며 잘 공략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한국은 8회 말 공격에서 뒤늦게 타선이 폭발하며 7득점해 경기를 끝냈다.특히 이날 경기에선 1-0으로 앞선 3회 말 공격 때 약 20분간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었다.상황은 이랬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날린 타구를 홍콩 우익수가 몸을 날려 잡았다. 이때 안타로 여겨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최지훈(SSG 랜더스)과 1루 주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급하게 돌아왔다. 홍콩 야수진은 2루와 1루를 차례로 태그하며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를 완성한 듯 보였다.이때 한국 대표팀 이종열 1루 코치는 최지훈이 홍콩의 송구 전에 2루를 밟았다고 항의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2사 2루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다시 1루심은 2루 주자 최지훈을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대표팀은 어이없는 상황에 항의했다. 심판진은 한참 동안 의견을 주고받고서야 주자를 착각했다며 2루 주자 최지훈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면서 노시환을 1루로 다시 불렀다. 2사 1루에서 경기는 재개됐다. 여기에도 오심이 있다. 노시환은 강백호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주자 최지훈을 지나쳤다. 후위 주자가 선행 주자를 앞질렀기 때문에 규정상 아웃이다. 수준 이하의 심판진 판정 탓에 경기는 한참 지체됐다. 류중일 감독도 "사실 트리플 플레이 같다"라며 "(1루 주자) 노시환은 2루 주자 최지훈을 지나쳐 가서 아웃됐는데 심판이 못 본 것 같다"고 말했다.KBO 리그에서도 후위 주자가 선행 주자를 추월하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는 국제대회에선 결코 나와선 안 되는 플레이다. 팀 분위기가 떨어지고, 패배로 직결할 수도 있다. 이날 상대가 홍콩이어서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앞으로 마주할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나와선 안 된다. 이번 AG 야구 대표팀 24명의 평균 연령 23.2세(최초 명단 기준)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팀(22.3세) 다음으로 젊다. 그만큼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 미숙한 심판 판정 역시 앞으로 얼마든지 더 경험할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프로 심판이 참가한 대회가 아니라 아시안게임은 아마추어 심판이 나서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판정 덕'을 봤지만 다음에는 우리가 손해를 볼 수 있다. 황당 판정과 주루 미스, 상대 투수의 느린 구속까지 젊은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제대로 예방 주사를 맞은 격이다. 류중일 감독도 "주자들은 안타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내일(2일 대만전) 경기에선 이런 주루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10:24
프로야구

한국 야구, AG 4연패 첫발...막판 집중력 발휘하며 홍콩에 10-0 완승 [항저우 2022]

한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콜드 승리를 거뒀다. 4연속 금메달 획득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1일 정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김혜성(2루수) 최지훈(중격수) 노시환(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윤동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김형준(포수) 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삼서 에이스 원태인.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 경기. 한국 타자들은 홍콩 투수들의 '느린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초반 다득점에 실패했다. 1회 말 1사 뒤 야수 실책으로 최지훈이 출루한 상황에서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었고, 강백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우전 안타를 치며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는 무사 1·2루에서 강백호의 날카로운 우측 타구가 홍콩 우익수 응야우판의 다이빙캐치에 막혀 아웃된 뒤 선행 주자가 아웃되는 상황에서 심판진의 미숙한 경기 운영까지 겹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한국은 4회 말 선두 타자 윤동희의 내야 안타와 박성한의 우전 안타, 1사 뒤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주장 김혜성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원태인은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은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만족할 수 없는 스코어가 이어지던 상황. 8회 말 비로소 홍콩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다득점을 해냈다. 김혜성과 최지훈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앞서갔다. 한국은 이어진 1사 1·2루에서 강백호와 문보경이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해냈고, 윤동희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7-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에서 야수 실책으로 추가 1점, 박성한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추가 1득점 하며 9-0으로 달아났다. 2타점 적시타를 친 김혜성이 경기를 끝내는 추가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끝냈다. 초반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상대 투수들의 느린 구속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었다. 공수 집중력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2일 대만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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