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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G마켓, 역대 최대 규모 '빅스마일데이' 7일 개막

G마켓은 7일 자정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외 200여개 브랜드 제조사를 포함한 3만여 셀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강력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행사 종료까지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쿠폰(최대 3만원)을 매일 1장씩 준다. 또 7만원 이상 구매하면 행사 기간 중 7·10·13·17일 총 4회 고액 할인 쿠폰(최대 15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카드사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현대·KB국민·롯데·삼성·NH농협·비씨·하나 등 7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준다. G마켓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인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스마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7만3천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G마켓은 또 대형 브랜드와 선보이는 특가딜 종류를 예년 대비 15%가량 확대했다.대표 브랜드로는 삼성·LG전자, 로보락, 인텔, MSI, CJ제일제당, 롯데칠성, 농심, 매일유업, 테팔, 쿠첸, LF,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한 200여개 브랜드 상품에는 최대 25% 중복 할인쿠폰이 추가로 제공된다.멤버십 전용 혜택도 풍성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라면 매일 파격 특가딜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 계열사 7곳의 인기 제품을 매일 한 개씩 특가에 판매하는 멤버십 전용딜도 있다. 7일은 이마트의 ‘이맛쌀(20kg)’을 판매가 대비 15% 할인한 4만2420원에 선보인다. 8일 G마켓은 스타벅스, 옥션은 신세계푸드 상품을, 9일은 신세계백화점 상품을 공개한다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기존 3만원인 연회비를 4900원으로 인하해주고 1년 무료 연장, 현금성 캐시 추가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6 11:26
IT

필수 가전 된 전기밥솥 "내솥은 소모품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A 씨(39)는 3년 전 구매한 쿠쿠 전기밥솥 내솥을 설거지하다 표면에 거슬리는 것을 발견했다. 눌은밥 정도로 생각하고 손톱으로 조금씩 긁어냈는데 알고 보니 코팅이었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내솥은 3~4년 주기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이라는 예상 밖의 답변이 돌아왔고, 가격은 전기밥솥의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비쌌다.20일 쿠쿠의 6인용 IH전기압력밥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IH는 내솥 밑판과 옆면을 전체적으로 가열하는 방식을 뜻한다.내솥을 바꾸려면 6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공식 매장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인사업자로부터 구매하면 8만원대로 가격이 오른다.A 씨가 집 근처 쿠쿠 매장을 찾아 내솥의 코팅만 다시 입힐 수 없는지 물었더니 직원은 "과거에는 화학물질을 스프레이로 뿌리는 형태였다면 지금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코팅하는 방식"이라며 "코팅에 들어가는 비용이 내솥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내솥 코팅의 기본 성분은 불화탄소수지다. 코팅이 벗겨진 상태로 지속해서 사용하면 위생상 좋지 않고 보온 중 냄새와 취사 시 밥 눌음 등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무쇠 내솥은 물이나 요리 재료에 포함된 성분 때문에 녹이 슬 수도 있다.이처럼 내솥이 소모품인 것을 모르는 소비자는 의외로 많다.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30대 유부남 B 씨는 "프라이팬처럼 벗겨지면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서울 사는 30대 유부남 C 씨는 "몰랐던 사실"이라며 "그게 벗겨지는 거였나"고 했다.한국에서 쓰던 전기밥솥을 변압기에 연결해 사용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30대 유부남 D 씨도 "반영구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내솥 교체 비용이 부담스러워 코팅을 하지 않은 올스테인리스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있는데, 밥이 너무 잘 눌어붙어 설거지가 힘들어 반품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업계는 코팅 내솥과 호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내솥을 오래 쓰기 위한 조건을 까다롭다.가장 흔한 실수는 내솥에 쌀을 넣어 씻는 것이다. 딱딱한 쌀이 내솥 표면을 긁기 때문에 코팅이 금방 상한다. 별도 용기에 넣어 쌀을 씻은 뒤 내솥에 넣어야 한다. 내솥 안에 금속 수저나 국자 등을 넣고 설거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밥도 먹을 만큼만 하는 것이 좋다. 애매하게 남아 보온 기능을 오래 켜두면 내솥 수명이 짧아진다. 남은 밥은 별도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 뒤 전자레인지로 데운다. 보온 기능을 껐다가 먹을 때 재가열하는 것도 방법이다. 재가열에는 10분가량이 소요된다.요즘 전기밥솥이 대부분 지원하는 자동 세척 기능을 활용하면 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내솥에 물을 백미 물눈금 2까지 붓고 잠근 뒤 자동 세척 기능을 선택하고 취사 버튼을 누르면 된다.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전기밥솥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접 해먹는 편이 낫겠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한창 물가가 올랐던 지난 2월 전자랜드의 전기밥솥 판매량은 약 28% 증가했다. 2014년 이후 업계 추산 6000억원에 머물렀던 전기밥솥 시장은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고 집에서 밥을 먹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여기서 쿠쿠는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위는 쿠첸이다.이렇듯 세탁기, 냉장고 등과 함께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전기밥솥의 내솥이 별다른 할인 프로모션 없이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쿠쿠 매장 직원은 "기존 내솥은 매장을 방문하면 대신 처분할 수는 있지만 따로 교체와 관련한 혜택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1 07:00
산업

롯데하이마트, 공정위 상대 시정명령 취소 소송 패소

파견 직원들에게 타사 제품을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시정명령은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12일 서울고법 행정6-2부는 롯데하이마트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소송에서 공정위 손을 들어줬다.앞서 공정위는 2020년 12월 파견업체 직원들에게 다른 업체 제품까지 팔도록 한 롯데하이마트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했다. 쿠첸 직원이 쿠쿠, 삼성, LG 제품도 판매하는 등 파견 직원들이 타사 물건을 판 규모만 5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롯데하이마트 측은 이 같은 공정위 제재에 불복해 시정명령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법원이 민사 가처분 성격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본안 소송 선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정명령 효력이 중단된 상태였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2 15:16
생활/문화

홈베이킹이 대세…요리 초보도 금손 만들어 주는 신가전 '인기'

비대면 추세에 실내활동이 늘면서 직접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베이킹'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쉬운 조리는 물론, 위생까지 보장하는 신가전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자택 체류 시간 및 1인 가구의 확대로 소형가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국내 소형가전 시장 규모는 8조3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9조6238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의류관리기에 이은 차세대 신가전으로 꼽히는 식기세척기와 전기레인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가 발간한 2020년 국내 가전 시장 보고서를 보면, 대형가전 가운데 식기세척기가 전년 대비 276%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률을 자랑했다. 의류관리기(43%)와 세탁기(35%)를 크게 뛰어넘었다. 주방가전 중에서는 전기레인지가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46% 오르며 에스프레소머신(48%)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GfK코리아는 "한 단계 높아진 건강과 위생,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생활의 중심이 된 집에서 더욱 청결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가전의 수요가 큰 폭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 "외출이 줄어들며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요리와 관련한 취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주방가전도 성장했다"고 했다. 신가전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매직·쿠쿠전자·쿠첸 등 국내 기업들이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가전 명가' LG전자는 식기세척기·전기레인지·광파오븐을 신가전 3총사로 내세워 성과를 봤다. 지난달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가전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매출 비중은 2018년 14%에서 올해 17~18%로 예상한다"고 했다. LG전자는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알아서 요리까지 해주는 신기술을 집약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은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 홈베이킹을 뒷받침한다. 차별화 기능인 '인공지능쿡'은 제품과 연동한 'LG 씽큐' 모바일 앱의 카메라로 간편식의 바코드를 찍으면 조리법을 광파오븐에 자동으로 설정한다. 이를 위해 풀무원식품·CJ 제일제당·동원 F&B·대상 등 식품 브랜드와 협력해 약 120개의 가정간편식을 인공지능쿡으로 지원한다. 또 다양한 열원과 스팀 기능으로 오븐·그릴·에어프라이·전자레인지·발효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초보자는 손대기 힘든 쿠키·케이크·바게트도 만들 수 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강력한 세척력·위생·편의성이 강점이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으로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올 상반기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 모델 비중은 95%를 넘어섰다. 스팀 기능을 넣은 식기세척기를 처음 선보인 2019년에는 50% 수준이었지만,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제품의 세척력은 손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나다. 계란물, 고등어 기름 등 악취 유발 오염물을 활용한 후각 관능검사에서 식기의 냄새를 99% 이상 제거하는 성능도 입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인 28종의 세균·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해 살균 성능도 탁월하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 대비 물을 끓이는 시간이 2.5배 빠르다. 그만큼 요리시간이 짧아진다. 3300와트 초고화력 인덕션 화구로 음식의 맛을 살린다. 과열을 차단하는 분리벽 코일과 상판 열을 차단하는 고성능 단열재, 부품 열을 식히는 보호 설계 등 3중 고화력 부스터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과열 감지·타이머·일시 낮춤·잠금 등 17종의 안전장치를 적용했으며, 프리미엄 글라스인 미라듀어 상판을 입혀 긁힘에 강하고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LG 씽큐 앱으로 전원을 끄거나 화력을 조절할 수도 있다. 최근 시행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국내 가전 시장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 성장폭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LG전자는 제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공격적으로 판매를 촉진해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컨콜에서 "성장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가격 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위생건강 가전을 필수 제품화하도록 가격 수용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해 보급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투자 및 고객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4 07:00
연예

'광고계 블루칩' 유태오, 쿠첸 새 모델

잘나가는 유태오다.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쿠첸이 새 전속 모델로 배우 유태오를 발탁했다. 쿠첸 측은 "쿠첸이 추구하는 제품 콘셉트와 유태오의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며 모델 발탁 이유를 꼽았다. 특히 유태오는 현재 방영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우도 주막’에서 수준급 요리 솜씨를 뽐내며 메인 셰프로 활약하는 중이다. 쿠첸은 이러한 유태오의 이미지가 쿠첸 모델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태오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유태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가정적인 이미지,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갖춰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의 모델로 딱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배우 유태오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7 00:08
경제

안내견 거부 롯데마트에 갑질한 롯데하이마트…'비호감' 자초한 롯데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행보가 연일 논란거리다. 최근 롯데마트가 훈련 중인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입장을 막아 구설에 오르더니, 롯데하이마트는 매장에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다른 업체 직원을 데려다가 매장 판매를 강제하고 청소에 주차 관리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가 저지른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자신의 직원처럼 사용하며, 매장 청소나 인사 도우미 같은 일을 부담하도록 하고, 매장 직원들의 회식비를 납품업자에게 내도록 하는 '갑질' 행위를 적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 기간 중 31개의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까지 팔도록 강제했다. 예를 들어 쿠첸의 직원을 데려다가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을 팔도록 했을 뿐 아니라 판매 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해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휴계약이 돼 있는 카드발급이나 이동통신·상조서비스 상품 등도 팔도록 했다. 총 100건의 제휴카드 발급, 약 9만9000건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 약 22만건의 상조서비스 가입에 납품업체 직원이 동원된 것이다. 수시로 매장 청소, 주차 관리, 재고 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 도우미 등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점 회식비나 영업사원 시상금 등 비용도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받은 부당한 돈으로 해결했다.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금액 약 183억원이 롯데하이마트의 판매장려금으로 사용됐다. 이에 공정위는 "가전 양판점 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 온 관행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롯데의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마트는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마트 입장을 막았다가 빈축을 샀다. 지난달 29일 한 SNS에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매니저로 보이는 직원이 훈련 중인 예비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장을 막고, 안내견을 데려온 보호자들에게 언성을 높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강아지가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퍼피워커가 롯데마트를 방문했다가 장애인도 아니면서 안내견을 데려왔다며 쫓겨났다는 내용이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일정 기간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며 훈련하는 자원봉사자다. 장애인복지법 제9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의 출입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한 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비판이 거세지자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워커와 동반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장애인 안내견뿐만 아니라 퍼피워커에 대한 지침 및 현장에서의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금번 사례를 교훈 삼아 더욱 고객을 생각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퍼피워커에게 직접 사과했다. 롯데마트는 또 전 지점에 안내견 관련 공지문을 부착했다. 공지문에는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식품 매장, 식당가도 출입이 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코로나19로 유통업계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럴 때일수록 마케팅을 해서라도 높여야 할 호감도를 롯데는 스스로 깎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3 07:00
경제

납품업체 직원에 청소까지 시킨 롯데하이마트…회식비도 내라 '갑질'

롯데하이마트가 납품업체 직원을 자신의 직원처럼 사용하며, 매장청소나 인사도우미 같은 일을 부담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매장 직원들의 회식비를 납품업자에게 내도록 하는 '갑질' 행위도 적발돼 논란이 예상된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최대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이하 하이마트)가 저지른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적발한 하이마트의 위반은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 기간 중의 행위로, 당시 31개의 납품업자로부터 1만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까지 팔도록 강제한 내용이다. 예를 들어 쿠첸의 직원을 데려다가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을 팔도록 한 것인데, 나아가서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관리해 압박한 것이다. 또 제휴계약이 돼 있는 카드발급이나 이동통신·상조서비스 가입 등을 팔도록 했고, 수시로 매장청소, 주차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부착, 인사도우미 등의 업무까지 동원했다. 지점 회식비나 영업사원 시상금 등 비용에도 하이마트는 80개 납품업자로부터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 원의 판매장려금을 부당하게 받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외에도 2015년과 2016년 계열 물류회사였던 롯데로지스틱스와 계약한 물류대행수수료 단가가 인상됨에 따라, 그 인상분을 117개 납품업체들에게 소급 적용하는 방식으로 약 1억9200만원의 물류대행수수료를 부당하게 받았다. 이에 공정위는 "가전 양판점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 온 관행을 적발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법성의 정도가 매우 큼에도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았다"며 "시정명령 이행여부를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2 12:01
경제

'소형 전기밥솥' 12시간 보온 후 밥맛 차이 나타나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소형 전기밥솥은 제품마다 밥 짓는 시간과 보온 후 밥맛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7개 업체의 3∼4인용 소형 전기밥솥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밥이 완성되는 취반 시간, 밥맛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P-EHS0320FW, CR-0365FR),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 제품 9개였다. 훈련을 받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식미평가 전문가 26명이 밥맛을 평가한 결과, 9개 제품 모두가 갓 밥을 지은 직후에는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밥을 지은 후 12시간 보온한 후 밭솥별로 맛이 달라졌다. 7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지만, 쿠쿠전자의 CR-0365FR 제품은 ‘보통’으로 분류되며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졌다. 또 대웅 제품의 경우 바깥 부분의 밥이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솥이 밥을 짓는 방식에 따라 밥의 식감도 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열판 비압력밥솥은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다. 고압에서 고온으로 취반하는 IH압력밥솥의 밥은 단단하고 찰진 경향이 있었다. 밥 색깔도 IH압력밥솥에서 지은 밥이 열판 비압력밥솥보다 상대적으로 노란빛이 돌았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따라 최대 용량으로 밥을 지으면 IH압력밥솥의 취반시간(25∼30분)이 열판 비압력밥솥(40∼75분)보다 짧았다. 밥솥 사용을 위한 연간 전기요금은 쿠첸의 CJH-PA0421SK 제품이 1만3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친아트 제품의 경우 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아 최대 1.8배 차이가 벌어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0 16:22
경제

초고속 블렌더, 잘 갈리고 저렴한 '가성비 제품'은 '쿠첸'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전기 믹서에 비해 강력한 분쇄력으로 단단한 재료까지 곱게 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초고속 블렌더’들 중 분쇄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제품으로 ‘쿠첸’이 꼽혔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초고속 블렌더 제품을 대상으로 분쇄성능, 소음,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닌자’, ‘리큅’, ‘바이타믹스’, ‘에버홈’, ‘쿠첸’, ‘테팔’, ‘필립스’, ‘해피콜’ 등 8개 브랜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분쇄 성능과 소음에서 차이를 보였다. 분쇄가 얼마나 잘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과, 당근, 냉동과일, 생콩 등 일반재료를 분쇄한 결과, 리큅·바이타믹스·에버홈·쿠첸·테팔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닌자의 초고속 블렌더 제품은 상대적으로 분쇄성능이 떨어졌다. 특히 일반재료의 분쇄성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 중에서는 쿠첸 제품의 가격이 가장 저렴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나타났다. 얼음에 대한 분쇄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닌자·리큅·바이타믹스·테팔·해피콜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제품별로 84㏈~90㏈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소음이 가장 작은 제품은 ‘해피콜’로 84㏈이었고, 바이타믹스 제품은 90㏈로 가장 컸다.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면서 고장이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내구성 시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에버홈 제품이 분쇄시험 후 용기 바닥면 일부가 벗겨져 내구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버홈은 해당 부품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 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제품의 칼날과 용기가 충분한 기계적 강도를 갖고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설계되어 있는지, 누전 및 감전의 우려가 없는지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모두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용기용량(1.45L~2.0L), 재질(플라스틱, 유리), 제공되는 구성품, 보증기간(1년~7년) 등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에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16 12:03
경제

티몬 티비온,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 특별행사 업계 단독 참여

국내 이커머스 기업 최초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티몬 티비온이 정부의 K-세일 구축 노력에 힘을 더했다. 대한민국 대표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은 1일부터 3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비대면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의 특별행사에 국내 유통 기업으로서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참여했다. 이번 특별행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대면·디지털 소비문화로 떠오르는 라이브커머스를 주제로 하여 정부 주도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2일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는데, 이날 처음 라이브커머스 현장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비대면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이 될 시대를 맞아 한국이 비대면 산업까지도 선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기업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티몬 이진원 대표도 초청되어 참석했다. 코로나 시국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한 비대면 소비 촉진과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표명된 이번 행사에 티몬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콘텐츠 지원으로 상품 판매 촉진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이틀간 열린 티비온 생방송에서 제품 판매 성과와 실시간 반응을 통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일 오후 7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과 가수 소유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한 ‘의성 자두’와 ‘영주 나드리 쫄면’ 판매 방송은 방송 시작 20여분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티몬 이진원 대표는 “티비온은 중소상공인에게 저비용의 효과 좋은 판매 창구로써, 소비자에게는 상품의 정보 전달은 물론 최고의 구매 혜택과 보는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쇼핑 채널”이라며, “침체된 국내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데 티몬이 작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3일 저녁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마지막 티비온 특별 생방송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 6시에는 개그우먼 ‘안소미’가 출연해 LG전자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109만 9000원)와 쿠첸 최신형 밥솥(17만 9000원)을 역대급 가격으로 판매한다. 해당방송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출연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10%환급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62만 9000원)을 온라인 최저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7.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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