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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심+커터 빛났다...'달아오른 키움 완벽 제압' 이승현 "민호 형 덕분이다" [IS 스타]

4년 차 좌완 투수 이승현(22)이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판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일 열린 1·2차전에서 합계 21안타·17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승현은 삼성이 7-1로 승리하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도 3.81에서 3.66으로 낮췄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부터 5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5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키움과의 3연전 1·2차전도 완패했다. 5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모처럼 투수진이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그 중심에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1·2회 득점권에 주자를 두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각각 조영우와 이주형을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한 5회도 후속 타자 이재상·이주형·로니 도슨을 연속으로 잡아냈다. 1·2차전에서 안타 7개(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던 키움 4번 타자 송성문과의 승부에선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컷 패스트볼(커터) 비율을 높이고, 변화구는 1~2개만 구사했다. 키움 타선을 이끌고 있는 도슨, 김혜성, 송성문 세 타자에게 내준 피안타는 1개뿐이었다. 이날 3안타를 치며 공격을 이끈 구자욱은 "상대가 좋은 투수(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나왔는데, (이)승현이가 그보다 더 잘 던져줬다"라며 반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물오른 키움 타선을 상대로 이승현이 효과적인 피칭을 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칭찬했다. 이승현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7회까지 던지고 싶었다. 코치님께서 일주일에 2번 던지기도 했고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포수) 강민호 선배가 잘 이끌어주셨고, 팀 수비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무실점 피칭이 가능했던 것 같다. 연패를 끊고 새로운 한 주를 맞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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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대전서 '2승 1무', 1위 보인다...강인권 감독 "하트 좋은 투구, 야수진 수비 칭찬하고 싶다"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의 호투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주중 시리즈를 2승 1무로 잡고 홈으로 향한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5승 1무 17패를 기록한 NC는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치며 2위를 수성했다. 반면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던 한화는 NC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리즈를 마쳤다.NC는 선발 하트의 호투가 빛났다. 하트는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1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2.93으로 소폭 낮췄다. 전날 신민혁(6이닝 1실점)과 14일 다니엘 카스타노(7이닝 3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진이 호투했다.하트의 투구는 앞선 2경기 선발 투수들 못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고, 1회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시작으로 5회 첫 타자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특히 2회엔 탈삼진 3개를 더해 완벽하게 한화 타선을 막았다. 6회 비록 두 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책임지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남겼다.야수진은 4회 4득점 빅 이닝을 수비로 끝까지 지켜냈다. 1루수 맷 데이비슨은 8회 실점 위기 때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실점을 막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외야에선 권희동의 '끝내기 수비'가 빛났다. 권희동은 9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태연이 친 타구가 담장으로 향했으나 뛰어올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후 "하트의 7이닝 2실점 좋은 투구와 야수들의 수비를 칭찬 해주고 싶다"며 "데이비슨, 김주원의 좋은 플레이 2개와 경기를 마무리한 권희동의 플레이가 오늘 경기를 이기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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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NC 뒷문, 오늘도 쉬어라...하트, 7이닝 2실점 호투, 시즌 '5승' 조건 충족

NC 다이노스가 카일 하트(32)가 7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NC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3회 대거 4득점을 한 덕에 시즌 5승(1패) 요건도 충족했다. 최고 150㎞/h(평균 147㎞/h) 직구(18구), 최고 151㎞/h(평균 147㎞/h)의 투심(24구) 최고 141㎞/h(평균 137㎞/h) 커터(13구)와 슬라이더(27구) 체인지업(20구)을 고루 섞었다.하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었다. 낮은 평균자책점에 비해 투구 내용이 깔끔하지만은 않았다. 등판한 5경기에선 완벽한 호투를 펼친 반면 3경기에선 크게 흔들렸다. 시즌 19실점(16자책) 중 14실점(12자책)을 3경기에서 몰아서 허용했다.이날은 달랐다. 특히 첫 5이닝이 흠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했다. 1회 1피안타(요나단 페라자)만 맞고 마친 그는 2회를 퍼펙트하게 마쳤다. 최재훈, 이도윤, 김강민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압도했다. 3, 4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트는 3회와 4회 모두 각각 뜬공 2개, 땅볼 1개씩을 기록하며 가볍게 11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3회 초엔 타선의 4득점 지원을 받으며 기세를 더 올렸다.5회도 1피안타만 맞고 무실점을 이어가던 하트에게 옥의 티는 6회였다. 승리 투수 요건 충족 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그는 후속 타자 안치홍과도 8구 승부를 펼쳤으나 풀카운트 상황에서 마지막 투심 패스트볼이 존에 들어가지 않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1회 안타를 맞았던 페라자가 결국 하트에게 점수를 뺏었다. 하트는 3구 연속 볼을 던지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출발했다. 그는 4구째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갔지만, 페라자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라자는 3볼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했고, 타구는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로 기록됐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의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의 득점으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다만 실점은 그게 전부였다. 6회 추가 실점 없이 마친 하트는 7회에도 올라 마운드를 책임졌다. 첫 타자 이도윤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추가한 하트는 김강민을 초구 땅볼로 잡은 후 황영묵에게도 탈삼진을 뽑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NC는 8회 불펜 한재승을 올리며 잠그기에 들어갔다.하트가 시즌 5승 요건을 충족한 가운데 NC로서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4일 한화와 12회 연장 승부를 펼쳤던 NC는 당시 다니엘 카스티노의 7이닝 호투에도 불펜 소모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15일 강우 콜드 속에 신민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불펜(최성영 3분의 2이닝) 소모를 최소화했다. 이어 16일 하트의 7이닝 투구가 더해지면서 3경기 모두 선발진의 이닝 소화 덕을 보게 됐다.주말 난적을 만나기 전 힘을 남길 수 있게 된 게 호재다. 15일 기준 2위를 지키던 NC는 17일부터 1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 들어간다.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둘 경우 선두 싸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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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첫 승+ERA 2.88' 켈리, 비결은 '스플리터+스위퍼'

"5년 동안 커브를 결정구로 삼아 먹고 살았다. 타자들이 다 알고 기다렸고, 그래서 타자의 시각을 다른 방법으로 교란시키고 싶었다."KBO리그 6년 차. 케이시 켈리(35·LG 트윈스)의 변신은 과연 통할까. 일단 시작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켈리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눈에 띄는 건 구위다. 켈리는 지난해 10승(7패)은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3.83으로 전년(2022년 2.54) 대비 치솟았다. 153개였던 탈삼진도 129개로 줄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도전했던 만큼 그를 교체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여론까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그를 믿고, 대신 신 구종 장착에 도전하자고 켈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켈리는 한국시리즈(KS)에 두 차례 등판, 완벽한 호투로 통합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변신했다. 어렵게 보였던 재계약도 성공해 한국 생활 6년 차를 맞이했다.아직 시즌 초지만, 올해는 4월 기세가 나쁘지 않다. 3월만 해도 주춤했으나 4월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2일 승리 후 취재진과 만난 켈리에게 그 비결을 묻자 구종을 들었다. 켈리는 "지난 시즌 KBO리그 온 후 가장 어려운 해를 보냈다"고 돌아보면서 "그래서 비시즌 동안 새로운 구종을 연마했다. 스위퍼를 익혔고, (KS를 앞두고 장착한) 스플리터도 더 가다듬었다"고 소개했다. 12일 경기에서 켈리의 투구 분석표에는 총 29구의 커브, 3구의 스플리터, 8구의 체인지업, 11구의 슬라이더, 7구의 커터(컷패스트볼)가 잡혔다. LG 구단은 이 구종들 중 슬라이더가 스위퍼라고 소개했다.KBO리그는 현재 스위퍼 천하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탄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스위퍼로 리그를 평정했다. 대체 외인으로 2년 연속 찾았지만 180도 달라진 성적으로 올해 3년 차 재계약에 성공한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역시 스위퍼에 가까운 횡슬라이더를 구사한다. KIA 타이거즈가 새로 영입해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 중인 제임스 네일의 무기도 역시 스위퍼다.켈리 역시 레퍼토리에 스위퍼를 넣었다고 했다. 다른 투수들과 달리 신무기 하나로 리그를 평정하는 게 목표는 아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5년이나 뛰다 보니 타자들이 내 성향을 잘 안다. 타자들은 내가 뭘 던질지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나온다. 그래서 새롭게 타자들을 요리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를 위해 비시즌 동안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전했다.켈리는 "알다시피 내 결정구는 커브였다. 그걸로 5년 동안 먹고 살았다. 그러니 타자들도 아무래도 '켈리는 커브볼이지'라고 알고 들어온다. 그래서 타자의 시각을 다른 방법으로 교란시키고자 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건 직구를 몸쪽에 심어놓고, 직구와 똑같은 궤적에서 움직이는 스위퍼를 던지는 것이었다. 스위퍼로 타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만 6년 차. 한국 야구는 이제 켈리의 직장을 넘어 삶 그 자체로 느껴졌다. 켈리에게 신입 디트릭 엔스(LG)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그는 웃으면서 "별 얘기는 안 한다. 어떤 곳이 맛집인지, 키즈 카페는 어디가 좋은지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스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선수다. 투구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해줄 게 없다. 또 지금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야구 참 볼 만한 걸. 재밌네'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룬 직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올해지만 LG는 출발이 다소 더디다. 12일 승리로 9승 1무 8패. 5할 승률에서 겨우 +1을 맞췄다.하지만 켈리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야구라는 게 쉽지 않다. 실패할 확률이 성공할 확률보다 굉장히 높다"면서도 "우리 팀은 베테랑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이들이 해결책을 찾을 거고, 팀도 정상 궤도로 올라올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켈리는 "분명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야구를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있고,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선수들이 이 어려움을 타개하고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낼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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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믿고 보는 '잠실 예수' 오늘도 호투 완료...시즌 '첫 승' 기회

'10승' 보증 수표인 케이시 켈리(35·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고 호투로 시즌 첫 승 기회를 얻었다.켈리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6회까지 한 점만 내줬던 그는 7회 초 타선의 2점 지원을 받은 뒤 7회 말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직고 최고 147㎞/h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종전 4.00에서 2.88로 크게 낮췄다.2019년 KBO리그를 찾은 켈리는 그해 14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승을 채운 안정감의 화신이다. 리그 최고 에이스는 아닐지라도 언제나 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5년 통산 성적이 68승 39패에 달한다.그런데 올 시즌 초반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월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선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12일 경기는 켈리 본인의 승리뿐 아니라 팀도 승리가 간절한 날이었다. LG는 이날 전까지 3연패에 빠지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던 중이었다.지난해도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 팀이 필요할 때 역할을 다한 켈리가 다시 나섰다. 최근 양의지, 김재환 등이 살아났던 두산 타선은 켈리의 노련한 투구 앞에 꽁꽁 묶였다. 시작부터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켈리는 2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볼넷만 허용했을 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아웃카운트 세 개를 손쉽게 뽑아냈다.3회 유일한 실점이 나왔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조수행의 타석 때 포수 포일로 2루를 내줬다. 김대한은 조수행의 번트로 3루로 향했고,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하지만 그뿐이었다. 두산 타선은 켈리에게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회 말 켈리는 4번 타자 김재환을 8구 승부 끝에 높은 직구로 잡아내는 등 삼자 범퇴를 더했다. 5회엔 1사 후 박준영에게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역시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엔 선두 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때렸으나 허경민-양의지-김재환이 땅볼-헛스윙 삼진-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정수빈이 진루타와 켈리의 폭투로 3루까진 나아갔으나 득점할 순 없었다.켈리가 버티자 LG 타선이 연패 탈출을 위해 힘을 냈다. LG는 7회 초 0-1 상황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의 우전 안타가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오지환이 곽빈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이날 LG의 첫 연속 출루를 만들었다. LG는 2사 후 문성주와 구본혁이 구원 등판한 이병헌에게 연속 적시타를 기록, 동점과 역전을 이뤘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켈리는 7회까지 마쳐 불펜 부담도 최소화했다. 켈리는 7회 첫 타자 강승호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양석환에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박준영에게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라인드라이브를 유도, 지난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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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시상식] 신인상 문동주 "AG 금메달 가장 기억나…내년 타이틀 노릴 것"

한화 이글스 문동주(19)가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을 받았다.문동주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2년 차인 올해 꽃을 피웠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더니 4월 12일 광주 KIA전 1회 때 직구 구속 160.1㎞/h를 기록, KBO리그 최초로 160㎞/h를 넘긴 한국인 투수가 됐다. 시즌 초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흔들렸던 한화 마운드를 지킨 실질적인 에이스였다.다소 기복도 있었다. 4월 평균자책점 2.38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나 5월 평균자책점 8.22로 주춤했다. 그러나 한 계단씩 성장을 이어갔다. 6월부터 안정감을 찾아갔고, 그달 24일 NC 다이노스전 8이닝 무실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이닝도 기록했다. 지난해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여섯 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세 번 만들었다. 10승 달성은 실패했으나 국가대표에서 활약이 빼어났다. 문동주는 지난 9월과 10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그리고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세대 교체를 내세운 두 대표팀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 못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특히 온 국민의 관심을 모은 AG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대만 타선을 압도하고 대표팀의 4연속 금메달 수상을 이끌었다. 문동주는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다. 감사하다. KBO 시상식에서 (포수) 최재훈 선배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선배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여러 장면이 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지만, 국가를 대표해 나간 AG에서 금메달을 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문동주는 이제 '신인' 타이틀을 떼고 '에이스'를 꿈꾼다.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NC)로부터 "내년 MVP를 받아보라"는 응원도 들었다. 문동주는 "내년에는 신인왕이 아닌 개인 타이틀을 받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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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 기자단 1위, 팬 투표 2위 KBO 8월 MVP 수상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KBO는 11일 쿠에바스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아 개인 첫 월간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만원. KT 소속 선수가 KBO리그 월간 MVP 상을 받은 건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이다.쿠에바스는 8월 한 달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8월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총 36이닝에서 2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이 0.50으로 월간 1위였다. 탈삼진은 부문 2위.8월에만 5승을 수확한 쿠에바스는 시즌 8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을 '100% 승률'로 노려볼 만하다. 시즌 중반 KT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끈 쿠에바스가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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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무패' 쿠에바스, '노익장' 김재호-'타격왕' 구자욱 넘고 8월 MVP 도전

KT 위즈의 여름 질주를 이끄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을 선정했다"며 "박영현(KT)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역시 쿠에바스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개인 승리도 모두 챙기며 5승(1위)을 수확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50(36이닝 2자책점)에 탈삼진도 37개(2위)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8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2승을 추가해 10승 이상이 되면 10승 이상 투수 중 선정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투수 중에는 쿠에바스의 뒤를 지키는 홀드 1위 박영현과 롯데의 '복덩이'로 꼽히는 윌커슨이 쿠에바스의 뒤를 따른다. KBO리그 2년 차인 박영현은 8월 팀 23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10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2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질주했다. 시즌 28홀드인 그는 2위 노경은(SSG)을 6개 차로 널찍이 앞서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롯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윌커슨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3(37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과 함께 39탈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은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타자 중에는 KIA 타선의 핵심인 나성범과 박찬호,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 20년 차 노익장을 보여주는 김재호, 30홈런 고지를 밟은 노시환이 꼽혔다.나성범은 월간 타율 0.376(85타수 32안타)과 함께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0.647(2위)로 주요 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해결사 나성범 앞에 밥상을 차리는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22득점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4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에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구자욱은 월간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로 타율 2위, 안타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2루타만 10개를 쳤고 4홈런(공동 4위)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 등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김재호도 8월 21경기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 0.435(1위) 출루율 0.538(1위) 19득점(공동 4위)을 남겼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지닌 그가 2번 타순을 지키면서 두산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중심 타자 양의지까지 연결되는 상위 타선이 훨씬 강력해졌다.세 달 연속 후보에 오른 노시환은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8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82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다소 낮다. 긴 부진 속에 이달 중순엔 잠잠했지만,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으로 벽을 깨 9월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KBO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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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09구 투혼으로 QS+…'이닝 이터' 알칸타라, 승리 대신 이닝 1위 등극

라울 알칸타라(30·두산 베어스)가 선발승 달성 실패에도 긴 이닝 소화로 에이스 임무를 해냈다.알칸타라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h에 달했다.이날 투구로 그는 올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뤘다. 각각 리그 단독 1위, 공동 2위 기록이다. 시즌 총 이닝도 151과 3분의 1이닝으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149이닝)를 제치고 역시 리그 1위에 올랐다.순항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선발 매치업 상대는 SSG의 대체 선발 문승원. 올 시즌 117일 동안 선발 등판 없이 불펜으로만 뛰다 대체 선발로 그에 맞섰다. 선발로는 물론 불펜 성적까지 고려해도 시즌 평균자책점(26일 기준 4.74)에서 알칸타라(26일 기준 2.23)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예상 외로 팽팽하게 흘러갔다. 알칸타라가 한 번은 투수 본인의 실책으로, 한 번은 피홈런으로 넉 점이나 내준 탓이다.선취점은 알칸타라 본인의 실수가 원인이었다. 1회 리드오프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인 그는 후속 타자 최지훈의 희생 번트를 직접 처리하려 했는데, 2루로 던진 송구가 빗나갔다. 결국 아웃 카운트를 잡는 데 실패했고 추신수의 득점도 허용했다. 놓친 카운트 1개가 추가 실점으로도 이어졌다. SSG는 2사 후 박성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고 1회를 마무리했다. 송구 실책이 아니었으면 내주지 않았을 점수였다.2회를 삼자 범퇴, 3회를 1피안타로 마쳤던 알칸타라는 4회 다시 흔들렸다. 4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전날 그라운드 홈런을 쳤던 하재훈에게 던진 155㎞/h 직구가 문제였다. 조금 높은 존으로 몰려 들어간 강속구를 하재훈이 놓치지 않았고, 잠실야구장에서 가장 먼 좌중간 담장 너머로 타구를 쏘아 올렸다. 2-4로 SSG에 리드를 내주는 피홈런이었다.다소 위태했지만, 알칸타라의 노련함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3회 1사 후 1루 주자 최지훈을 견제사로 잡아냈고, 4회 역시 1루 주자로 치고 나간 박성한을 견제로 잡아 아웃 카운트를 더했다. 특히 박성한에게 빼앗은 카운트는 이후 연속 장타 상황에서 실점을 줄이게 된 결정적 플레이였다. 비록 장타로 동점은 내줬으나 에이스답게 이닝만큼은 책임졌다. 실점 후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2사 후 최정을 상대로 풀 카운트 상황에서 주 무기 포크볼을 떨어뜨려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5이닝으로 최소 임무를 다한 알칸타라는 6회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전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6명이 등판했던 불펜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6회를 뜬공 3개, 총 투구 수 94구로 마친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총 투구 수가 109구에 달했으나 투혼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다만 끝내 승리 요건은 갖춰지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SSG 선발 문승원을 두들겨 일찌감치 강판(3이닝 4실점)시켰지만, 이후 올라오는 SSG 불펜진에게는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8회 초 4-4 상황에서 홍건희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알칸타라의 12승 도전도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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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전 KT 원투 펀치 매치' 알칸타라, 7이닝 무실점 'ERA 2.39'

라울 알칸타라(30·두산 베어스)가 친정팀과 옛 동료들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알칸타라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그를 괴롭히던 피홈런 없이 친정팀 KT 타선을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종전 2.47이던 평균자책점을 2.39로 낮췄다. 올 시즌 10승 5패를 달리던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최근 다소 페이스가 주춤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4.38로 다소 높았는데, 특히 최근 3경기 피홈런이 5개에 달했다. 피홈런에 무너지기도 했고, 최근 2경기 실점을 줄이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을 때도 역시 피홈런 실점 억제에 실패했다.15일 KT전은 달랐다. KT는 그가 2019년 KBO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몸담았던 친정팀. 이날 선발 맞상대도 그 당시 같이 뛰었던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당시 감독 1년 차 시즌이었던 이강철 KT 감독은 "내가 처음 감독되어 쓰던 두 사람이 붙는다. 생각해보니 재밌는 일"이라고 웃으며 당시를 떠올렸다.친정팀 상대로 알칸타라는 가차 없었다. 7이닝 동안 피장타 없이 산발 단타를 4개 허용한 게 전부였다. 1회부터 5회까지 통틀어 피안타는 2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내준 1루타뿐이었다. 1회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직구 위주로, 후속 타자 이호연에게 포크볼 위주로 던져 삼자 범퇴를 이끌어낸 그는 공격적이 공 배합으로 이후에도 쾌속 질주했다. 4회엔 KT의 주축 타자 이호연과 황재균에게 연속 직구도 이끌어냈다. 유일하게 연타를 맞은 게 6회였으나 큰 위기는 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그 6회에도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고 갔다.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은 다음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는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뽑았다. 이어 배정대를 상대로는 8구 승부까지 간 끝에 루킹 삼진을 얻었다. 다소 낮았다며 배정대가 아쉬움을 표했으나 알칸타라의 판정승이었다.이후 KT가 연타를 만들었다. 김민혁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온 포크볼을 공략해 중견수 방향 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이호연이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이 들어오는 밀어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는 수비진이 알칸타라를 살렸다. 2사 1·3루 황재균 타석 때 주자가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1루 주자 이호연이 포수 장승현의 송구를 유도해 3루 주자 김민혁의 득점을 노렸지만, 장승현이 넘어가지 않고 홈으로 들어오는 선상에서 묶인 김민혁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결국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알포드에게 단타 하나는 허용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사 후 김준태 상대로 내야 안타를 허용할 위기가 있었지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차분하게 글러브에 담아 범타로 마무리했다.호투에도 승은 챙기지 못했다. KT 선발 쿠에바스 역시 7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을 묶은 탓이다. 결국 알칸타라는 8회, 마운드를 박치국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승패 없이 마무리했다.경기는 8회 초 현재 0-0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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