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모바일 게임 '마블 퓨처파이트', 영화 '시빌 워'와 함께 인기 가도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파이트'가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함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마블 퓨처파이트는 11일 기준으로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순위 10위에 올랐다. 10위권 밖에 머물던 순위가 최근 급상승한 것. 특히 애플 앱마켓에서는 지난 10일 6위까지 뛰어올랐다.북미·독일·영국·싱가폴·일본 등 해외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차트에서 단숨에 30위권으로 뛰어오르는 등 마블 IP 게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작년 4월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시빌 워' 개봉과 함께 영화의 콘텐트가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에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등장하는 크로스본즈 캐릭터를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팔콘, 호크아이 등 캡틴 아메리카 진영의 '시빌 워' 유니폼을 추가했다.넷마블 관계자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팬들이 마블 퓨처파이트에서 똑같은 콘텐트를 접하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어벤져스 간 대립의 단초가 된 '초인 등록 법안'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벤트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용자는 찬반 의견에 따라 아이언맨 진영, 캡틴 아메리카 진영으로 나뉘며, 게임 내 임무, 대전에서 포인트를 모아 승부를 겨루게 된다. 단순한 포인트 대결을 넘어 법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고 소속 진영을 위해 싸우는 재미가 영화 속 어벤져스의 일원이 된 기분을 느끼게 한다.넷마블 관계자는 "강력한 마블 IP와 70종이 넘는 캐릭터, 여기에 '초인 등록 법안' 이벤트와 같이 마블 콘텐트의 소소한 재미를 모바일 게임에 그대로 녹이면서 순위 반등을 이루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마블 퓨처파이트는 과거 영화 '앤트맨' 등 마블 작품이 개봉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동시에 진행해 이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05.12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