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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선수” 케인도 극찬, 진기록 쏟아낸 ‘만 20세’ 벨링엄

2003년생 신성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만 20세 353일의 나이와 함께 각종 ‘진기록’도 쏟아냈다.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벨링엄은 전반 13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몸을 날려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했다.이날 잉글랜드는 90분 동안 단 5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졸전에 그쳤지만, 경기 초반에 나온 벨링엄의 이 득점을 끝까지 지켜낸 덕분에 1-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이 득점뿐만 아니라 벨링엄은 86분 동안 패스 성공률이 무려 96%(70회 시도·67회 성공)에 달했고, 롱패스는 4개 모두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하는 등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최전방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양 측면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사카가 각각 포진한 가운데 공격의 중심에 선 벨링엄의 활약이 가장 돋보일 정도였다. 각종 기록들도 쏟아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통계업체 옵타 등에 따르면 벨링엄은 과거 1998년 월드컵, 유로 2000에 골을 넣었던 마이클 오언에 이어 만 21세가 되기 전에 월드컵과 유로에서 모두 골을 넣은 잉글랜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월드컵과 유로에서 모두 골을 넣은 건 벨링엄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뛰고 있다.여기에 벨링엄은 유로 2020과 유로 2024, 그리고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모두 출전, 21세가 되기 전에 3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유럽 최초의 선수라는 새 역사까지 섰다.케인은 “주드는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칭찬받아야 한다”며 “그가 뛰는 포지션에서는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게 모두 중요하다. 오늘 그의 마무리는 매우 좋았다”며 극찬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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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쏘니’ 정든 동생 또 토트넘 떠난다…3년 만의 결별→이탈리아 간다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팀을 떠날 전망이다. 행선지는 AC밀란이다. 겟풋볼뉴스는 13일(한국시간) “밀란이 토트넘 수비수 에메르송 영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트넘과 밀란은 이적료 협상을 아직 마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444억원)를 원했는데, 금액을 낮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최종 2000만 유로(295억원) 선에서 에메르송의 이적이 성사되리라 전망했다. 에메르송은 2021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첫 도전이었는데, 첫 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이따금 좋은 플레이로 호평받았지만, 부정확한 크로스 등 경기 중 잦은 실수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페드로 포로를 오른쪽 주전 풀백으로 활용했고, 에메르송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리그 22경기에 나섰는데, 플레잉 타임은 1155분에 불과했다.에메르송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구단 입장에서도 에메르송과의 동행 여부를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었다. 에메르송 역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택해야 했다. 앞서 레알 베티스, FC바르셀로나 등을 거친 에메르송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에메르송의 새 팀이 될 AC밀란은 지난 시즌 우승팀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 A 2위를 차지했다. AC밀란은 새 시즌을 앞두고 파울로 폰세카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6.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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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 선수들은 ‘발전’을 외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박승욱(27·김천상무)과 황재원(21·대구FC)이 이번 6월 A매치 기간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들은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주진 않았지만, “다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졌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세대 교체’였다. 7명의 선수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오른족 수비수는 격전지였다. 반대편의 김진수가 건재한 것과 달리, 오른쪽에는 박승욱, 황재원, 최준(25·FC서울)이 이른바 쇼케이스를 벌였다. 먼저 기회를 받은 건 박승욱과 황재원이었다. 두 선수는 6일 싱가포르전, 11일 중국전을 소화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섰던 두 선수는 “많이 부족했다”라고 먼저 입을 모았다.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뛴 황재원은 “공수에서 모두 아쉬웠다. 볼 터치도 되게 적었다”라고 반성했다. 장기인 오버래핑, 크로스를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중국전에서 선발을 꿰찬 박승욱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경기 뒤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내가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 쇼케이스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최준 역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비록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뜻깊은 경험을 안은 선수들은 ‘다음 기회’에 대해 언급하며 투지를 불태웠다.박승욱은 “이번 6월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다음 명단 발표 때도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이제는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황재원은 “(손)흥민(토트넘) 형이 ‘잘 열심히 해보자’라며 많은 격려 메시지를 주셨다. 발을 많이 맞춰보진 못했지만, 워낙 주변에 든든한 형들이 많았다. 꾸준히 뽑힐 수 있도록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들은 다시 K리그1으로 향해 시즌 레이스를 이어간다. 대표팀에서 소중한 경험을 안은 이들이, 리그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6.14 05:30
국가대표

[IS 상암] K3로 시작해 어엿한 국가대표로…A매치 돌아본 박승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

이제는 국가대표 수비수가 된 박승욱(김천 상무)이 이번 A매치를 돌아보며 “계속 발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박승욱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 약 6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후반 16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 박승욱 입장에선 이날 경기는 자신의 첫 번째 A매치 선발이었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선 후반전 교체 투입돼 날카로운 크로스로 배준호의 데뷔 득점을 도와 이목을 끌었다. 중국전에선 첫 선발로 나서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팀 역시 최종적으로 승리하며 6월 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승욱은 먼저 “이렇게 빡빡한 경기는 처음 해봤다. ‘왜 잘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조금 더 잘 준비해야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인 박승욱이다. 오른쪽 수비수로 뛸 수 있는 선수가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까지 포함해 3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이에 박승욱은 “세 명 다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다르다. 상대에 맞게 감독님이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했다. 그게 잘 돼서 싱가포르전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승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약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과거 K3를 거쳐, K리그1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한 그가 이제는 어엿한 국가대표가 된 것이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는 나올 수 없던 느낌이었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과도 달랐다. 가장 분위기가 큰 경기였다”라고 돌아보며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내가 가는 길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뒤로 가지 않고, 항상 발전해서 앞으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박승욱은 부산교통공사를 거쳐 3년 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당해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3년 코라이컵에선 우승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다. 현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승욱은 “처음 포항에 왔을 땐 K3 선수라고 생각했고, K리그1에 적응했을 때는 이제야 K리그1 선수라고 생각했다. 이후 국가대표에 왔으니, 대표팀 선수로 적응한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6월은 박승욱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다. 2경기에 모두 출전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 명단 발표 때 이름을 올리는 게 목표다. 들어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2 08:15
국가대표

[IS 상암] ‘3-0 도발’ 주장 손흥민 “中 팬들이 우리 팬들도 무시한다는 느낌 받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팬들을 도발한 배경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감독님 말씀처럼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임했다. 무실점으로 마쳐서 긍정적이다. 완벽한 경기는 없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든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더 살렸다면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총평했다.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코치진도 고생하셨는데, 두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무실점으로 마쳐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종의 미를 잘 거뒀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중국의 후방을 휘저었다. 현란한 드리블로 중국 수비진을 무력화했고, 이강인의 결승 골 장면 직전에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주장으로서도 완벽했다. 중국 팬들이 전반 막판에 야유를 쏟았는데, 손흥민은 양손으로 ‘3-0’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떠올려 응수한 것이다.손흥민은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선수로서 야유를 안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홈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팬분들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대한민국 선수로서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런 경우에도 말리지 않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우리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입혀져야 하는 옷들인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우는데, 규칙적인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여러 감독님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많은 색의 옷을 입는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신 것들은 축구를 하면서 가장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규율적으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결국 궤는 같다. 확실한 축구 색깔과 방향성을 정하는 게 한국축구의 과제다. 손흥민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도 어떤 방향의 축구를 해야 할 지 갖고 있고 많이 대비한다.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도 선수가 떠나가면 그 선수를 메울 선수를 구성한다. 앞으로 그런 것들을 미리 만들어놔야 대표팀이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수월할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00:02
해외축구

‘더 선 칼럼니스트’ 클린스만은 여전히 선수 바라기…“케인, 벨링엄 기대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후보로 개최국인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를 꼽았다. 특히 그는 잉글랜드 스타 플레이어를 향한 칭찬 세례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맞이해 매체 선정 칼럼니스트들의 대회 전망을 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 언론인 더 선은 잭 윌셔·클린스만·해리 래드냅·고든 스트라컨으로 구성된 화려한 칼럼니스트들을 꾸렸다.지난 2월 한국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매체는 이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유로 2024 참가국, 선수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영국 매체인 만큼,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슈가 가장 많았다. 먼저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에 대해 “매우 갈망이 클 것이다. 뮌헨에서 경이롭게 많은 골을 넣었고, 독일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케인이 마침내 독일에서 첫 대표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격려했다.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선 “해외로 진출한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 독일어를 할 줄 알고,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다. 전 세계가 이미 그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개최국 독일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오만’이라는 평을 들은 이번 세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내다봤다. 이번에도 자말 무시알라(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등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공교롭게도 클린스만이 꼽은 대회 우승 후보는 잉글랜드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타이밍이 적절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유로 결승전,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모든 기대와 압박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라고 짚었다.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14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김우중 기자 2024.06.10 12:01
e스포츠(게임)

넥슨,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7월2일 글로벌 출격

넥슨은 하반기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7월 2일 글로벌에 정식 출시된다고 최근 밝혔다.넥슨은 지난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라이브 쇼케이스에서 ‘퍼스트 디센던트’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 2일 PC(스팀·넥슨닷컴), 플레이스테이션4·5, X박스 시리즈 X·S, X박스 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한다.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품질의 비주얼과 총기 기반의 화려한 전투가 강점인 PC 및 콘솔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액션성의 재미를 강화한 협동 슈팅(CO-OP)과 유저 경험을 확장시키는 지속 가능한 RPG 플레이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게임의 중요 세계관인 ‘계승자(캐릭터)’들과 적대 세력 ‘벌거스’의 대결 구도를 보여주며, 실제 게임 플레이를 활용한 화려한 전투 장면을 비롯해 정식 출시에 공개될 신규 ‘계승자’들을 공개했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 기간 동안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이용자분들 덕분에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다양한 게임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며, 출시 이후에도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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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떠올리게 한 주민규, 34세에 A매치 1골 3도움→황선홍·김도훈 넘었다

주민규(울산 HD)에게 싱가포르전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가 됐다. 데뷔골에 더해 3도움까지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벌인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7-0으로 대승했다. 주민규가 한국의 기분 좋은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주민규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정확한 패스로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주민규는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이강인에게 정확히 볼을 건넸고, 이어진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국가대표로서 첫 도움을 올렸다.전반 21분에는 김진수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그토록 기다렸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첫 골을 넣은 주민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연상케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케인은 대개 골을 넣은 뒤 점프하는 동시에 손으로 찌르는 동작을 선보이는데, 주민규도 같은 동작을 했다. 플레이도 닮았다. 케인 역시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이날 주민규도 적절한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2도움을 추가하며 해결사, 도우미로 모두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손흥민, 이강인과 호흡도 빼어났다.34세 54일의 나이로 A매치 첫 골을 쏜 주민규는 공교롭게도 자신을 뽑아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보다 늦은 나이에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주민규는 A매치 최고령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1950년 39세 274일의 나이로 골을 넣은 김용식이다. 주민규를 처음 대표팀에 뽑은 황선홍 감독은 이 부문 10위, 김도훈 감독은 11위를 마크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7 00:09
해외축구

‘교수님’ 은퇴에 안첼로티도 만류했지만…“중요한 선수 잃게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교수’ 토니 크로스의 만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크로스의 결단을 꺾을 순 없었고, 안첼로티 감독은 “중요한 선수를 잃게 됐다”라고 인정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일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을 이끈 크로스가 은퇴 결정을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크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게약이 만료되는데, 재계약 대신 선수 은퇴를 택했다. 공교롭게도 크로스의 레알 고별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었다. 크로스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고, 정확한 코너킥으로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골을 도왔다. 팀은 2-0으로 이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크로스에게 정말 고맙다. 그는 정상에 올랐고, 이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할 방법은 없다. 그가 (은퇴 결정에 대한) 마음을 바꾸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로스의 대체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크로스의 은퇴 시즌 기록은 48경기 1골 10도움. 레알에서만 UCL 우승 5회(통산 6회) 라리가 우승 4회 등으로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라리가 입성 후 꾸준히 패스 성공률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크로스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라고 인정했다. 다만 “크로스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약간 다른 방식으로 적응하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한편 크로스는 자신의 등번호를 물려받을 선수를 지목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였다. 올 시즌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으며 레알의 공식전 55경기 중 54경기를 출전했다. 단 한 차례의 부상도 없이 무려 4280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3골 8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며 주목받았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 아스에서도 발베르데의 등번호 변경을 예견한 바 있는데, 이날 크로스가 직접 발베르데를 후계자로 찍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3 17:12
프로축구

팬 향한 화끈한 세리머니의 이유? 이정효 감독 “제가 안쓰러웠는지 음료와 빵을…” [IS 승장]

“최근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팬분들께서 커피와 빵을 놓고 가시면서 격려해 주셨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이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어낸 뒤 팬들을 향해 화끈한 세리머니로 화답했다. 광주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1푸 2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말 그대로 이정효 감독의 지략이 빛난 밤이었다. 광주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에 이은 중원 공략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행운의 굴절이 따르긴 했지만, 서울의 탄탄한 블록을 뚫기 위해 과감한 중앙 공략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이건희가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전반 막바지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은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은 후반 용병술로 아쉬움을 털었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베카가 침투해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섰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광주가 서울은 물론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제치고 7위(승점 19)에 올랐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이정효 감독은 먼저 “나 때문에 선수·구단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로 감독의 체면을 세워줘서 고맙다. 원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서포터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경기 뒤의 장면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승리 뒤 팬들을 향해 격한 세리머니를 뽐냈다. 팬들 역시 이정효 감독의 이름을 외쳤다. 이 감독은 세리머니의 배경에 대해 “광주에 있으면 카페에서 축구를 보며 분석한다. 많이 알아봐 주셔서 커피를 사주시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격려의 말씀을 먼저 해주시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런 팬들의 격려 덕분에, 감사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경기 전부터 광주의 축구를 유지하겠다고 외친 이정효 감독의 뚝심은 계속 이어진다. 이 감독은 “우리 축구는 항상 같다.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선수들이 더욱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더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이 이뤄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휴식기 뒤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린다. 이 감독은 “두현석, 안영규 선수는 휴식기 뒤 복귀할 전망이다. 이희균 선수는 7월에야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잠을 너무 못 잤다. 12시간 정도 푹 자고 싶다”라고 말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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