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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전북에 전진우가 없다…1년 전 기억 기대하는 ‘도전자’ 서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16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변수는 ‘이달의 선수’ 전진우(26·전북)의 부재다.전북과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를 벌인다. 38경기 중 반환점을 돈 뒤 첫 경기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2승5무2패·승점 41), 서울은 7위(6승8무5패·승점 26)다.전북은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팀이다. 최근 4연승 포함 리그 15경기에서 11승(4무)을 수확했다. 리그 최다 득점(33골), 최소 실점(14실점)으로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직전 수원FC전에선 0-2로 끌려가다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3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5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바로 핵심 공격수 전진우의 부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 출전해 12골 2도움을 올렸다. 득점 부문 단독 1위다. 2회 연속 이달의 선수상을 품는 등 상승세다. 하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에는 결장한다. 지난 수원FC전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진우 없는’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서울은 ‘도전자’의 자세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겨냥한다. 시즌 전 전북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는 격차가 크다. 전북에 이어 최소 실점 2위(18실점)지만, 득점은 공동 9위(18골)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공격력 부재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서울 최다 득점자(5골) 문선민은 “지금 전북은 정말 잘 나가고 있다. 우리는 도전자”라며 “솔직히 더 잃을 게 없다.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상승세다.서울은 지난해 6월의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당시 서울은 전북 원정 경기서 5-1로 크게 이기며 ‘전설 매치(전북과 서울의 대결)’ 21경기 무승(5무16패)을 끊었다. 리그 수위급 수비진을 공략하기 위해, 두 팀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를 건다. 전북에는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콤파뇨(6골)가 있다. 최근 4경기서 4골을 몰아친 티아고(브라질)의 부활도 반갑다. 서울은 ‘이적생 듀오’ 둑스(크로아티아)와 파트리크 클리말라(폴란드)의 활약이 절실하다. 둑스는 합류 뒤 2골을 넣었고, 클리말라는 직전 강원FC전에서 데뷔해 1도움을 올렸다. 전 소속팀 시드니FC(호주)에선 전북을 상대로 2경기 3골을 넣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20 06:30
스포츠일반

‘41세’에 올림픽 金 욕심…조코비치, 3년 뒤 LA행 의지 활활 “국가를 위해 뛰는 거니깐”

테니스 ‘리빙 레전드’ 노바크 조코비치(38·세르비아)가 3년 뒤 있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조코비치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슬라벤 빌리치 전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지금 이 순간, (올림픽 금메달이) 내 비전에 있는 유일한 것”이라며 “내 업적들, 그리고 그중 올림픽을 이야기할 때 내게 유일하게 동기를 주는 건 LA 올림픽”이라고 말했다.지금껏 여섯 차례 올림픽 무대에 선 조코비치는 2024년 파리 대회 때 금메달을 따내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림픽 타이틀 방어 욕심이 생긴 모양이다. 그는 “올림픽에서는 국가를 위해 뛴다. 메이저대회도 중요하지만, 올림픽만큼은 아니”라며 3년 뒤 LA 올림픽을 고대했다. 만약 조코비치의 바람이 실현된다면, 그는 41세의 나이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다만 조코비치는 이달 끝난 프랑스오픈 준결승 탈락 뒤 “이게 이곳에서 내가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며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17:47
해외축구

‘WC 위너’ 가투소, 아주리 군단 지휘봉…“그는 이탈리아의 상징”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끈다.이탈리아 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팁이 됐다”라고 전했다.가브리엘레 그라비나 협회장은 “가투소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라며 “그의 강한 동기, 전문성, 풍부한 경험은 대표티밍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일정을 잘 준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에, 도전을 흔쾌히 수락해 준 그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가투소 감독의 부임 소식을 최초로 전한 건 잔루이지 부폰 협회 수석 대표였다. 최근 부폰은 이탈리아 방송 RAI를 통해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최종 세부 사항만 기다리고 있다. 회장과 협회 전체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가투소 감독이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2번의 월드컵을 나서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매번 미끄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앞서 이탈리아는 2023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지난 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이탈리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I조 3위(1승1패)까지 밀려난 상태다.한편 가투소 감독은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물이다. 페루자(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에서 활약한 그는 AC 밀란(이탈리아)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73경기 나섰고,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FC 시온(스위스)에서 축구화를 벗었다.가투소는 선수 은퇴 뒤 곧장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팔레르모를 시작으로, 크레타, 피사,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등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지도자 가투소’는 대부분 선임과 경질을 반복했다. 피오렌티나 시절엔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부임 3주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공식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가장 최근엔 크로아티아 리그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으로 부임해 공식전 43경기 20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3위로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1:55
해외축구

‘KIM 스승과 결별’ 이탈리아, 가투소 감독 선임 전망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젠나로 가투소(47) 전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길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PN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최근 경질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미드필더 출신 가투소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실을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축구협회 수석 대표가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부폰 협회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 방송 RAI를 통해 “우리는 준비를 마쳤고, 최종 세부 사항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회장과 협회 전체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결국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가투소는 선수 시절 빼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인물이다. 페루자, 레인저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AC 밀란에서 전성기를 누볐다. 이탈리아 대표로는 73경기 나섰고,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FC 시온에서 축구화를 벗었다.가투소는 선수 은퇴 뒤 곧장 지도자 코스를 밟았다. 팔레르모를 시작으로, 크레타, 피사,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마르세유 등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지도자 가투소’는 대부분 선임과 경질을 반복했다. 피오렌티나 시절엔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부임 3주 만에 경질되기도 했다. 당시 공식전을 치르지도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가장 최근엔 크로아티아 리그의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으로 부임해 공식전 43경기 20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선 3위로 마무리했다. 애초 가투소 감독과 하이두크의 계약은 2026년까지였으나, 이탈리아 대표팀을 위해 조기에 결별한 거로 알려졌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 8일 스팔레티 감독과의 조기 결별을 발표했다. 2023년 8월 선임된 후 2년도 지나치 않은 시점이었다. 애초 계약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였으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의 이탈리아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부진했고,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5 07:54
국가대표

[IS 상암] 한국 향한 쿠웨이트 감독의 리스펙트 “내 경험상 한국은 세계 톱7에 드는 강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이 최근 뛰어나다.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피치 감독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전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피치 감독이 지휘하는 쿠웨이트는 하루 뒤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3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쿠웨이트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B조 최하위(5무4패·승점 5). 한국을 꺾더라도 순위에 변동은 없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선 한국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피치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긴 원정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컸다. 그래도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쿠웨이트의 사실상 유일한 목표는 3차 예선 ‘1승’이다. 피치 감독은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개인, 팀적으로 봐도 강팀”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7개 국가 중 하나라 생각한다. 팀으로도, 개별 선수로 봐도 그렇다. 그래도 내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날 피치 감독은 두 차례나 한국을 세계에서 뛰어난 7개 팀 중 하나라 언급했다. 취재진이 통역을 거쳐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피치 감독은 “걸프 지역에서 7년간 근무했고, 많은 경기를 봤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의 속도는 빠르고, 전술도 뛰어나다. 굉장히 존경하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가 있는 팀”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피치 감독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을 강팀으로 분류했다. 이어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 또한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하드 알하제리도 한국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줬다. 알하제리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한국이라는 팀과 만나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 쿠웨이트의 격차가 크다. 한국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그래도 내일 즐겁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경쟁 팀이지만, 배울 게 많은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치켜세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09 21:00
해외축구

‘호날두 OUT’ 모드리치 동반 출전 베스트11 공개…“전부 레알 출신”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40)가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커리어를 돌아보며 이제까지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4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 관련한 이색적인 베스트11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13년 동안 활약했다.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에 입성,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였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도 꾸준히 레알과 재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했는데, 결국 이날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레알 구단과 팬들은 떠나는 모드리치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경기 중엔 교체되는 모드리치를 위해 상대 팀인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도열해 떠나는 베테랑에게 박수를 보냈다. 모드리치의 전 동료인 토니 크로스도 깜짝 등장해 그와 진한 포옹을 나눠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모드리치와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모드리치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토트넘에서의 시간도 소중히 기억하겠지만, 거의 커리어 대부분은 레알이었다”며 “그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 뛴 선수를 살펴보면 전부 레알 출신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라고 조명했다.매체가 꾸린 모드리치 동반 최다 출전 베스트11에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404경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5경기) 가레스 베일(은퇴·301경기) 페데리코 발베르데(228경기)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259경기) 크로스(은퇴·334경기) 마르셀루(252경기) 라파엘 바란(이상 은퇴·268경기)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282경기) 다니 카르바할(324경기) 티보 쿠르투아(247경기)로 구성됐다. 모드리치의 전성기를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호날두는 함께 222경기를 뛰었다. 호날두는 이 부문 14위에 올랐다. 한편 모드리치가 가장 많은 경기를 함께한 사령탑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다. 소시에다드전을 포함해 276번째 경기 동안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했다. 모드리치는 지네딘 지단(202경기) 해리 래드냅(152경기) 조제 모리뉴(53경기) 감독의 지휘를 받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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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루카” 모드리치의 특별한 고별전, 선수단 도열·전 동료의 깜짝 등장까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특별한 고별전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상대 선수단은 물론, 과거 그와 함께한 전 동료도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서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4~25 라리가 최종전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2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레알은 2-0으로 이기며 리그 2위(승점 84)로 시즌을 마감했다.이날 경기는 ‘레알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였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뒤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데,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공식적인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무려 13년이나 스페인 무대를 누볐다. 그는 이 기간 공식전 591경기 43골 95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6차례 우승했고, 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2018년에는 FIFA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기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모드리치를 빼며 박수를 독차지할 기회를 줬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기립해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광판에는 “고마워 루카”라고 적힌 메시지가 나왔다.이날 모드리치를 상대한 소시에다드 선수단도 떠나는 모드리치를 위해 함께 도열해 박수를 보내줬다. 아직 경기 중이었지만, 레전드의 마지막을 박수로 배웅했다.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과거 모드리치와 전성기를 함께한 토니 크로스(은퇴)도 경기장을 찾았다. 크로스는 교체되는 모드리치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했다. 크로스는 지난 2023~24시즌 뒤 축구화를 벗었는데, 모드리치의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모드리치는 경기 뒤 공식 행사를 통해 “끝났다고 울지 말아달라. 일이 일어났다는 이유로 웃자”라면서 “내가 얻은 최고의 트로피는 팬들의 사랑”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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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조커 대기 중’ 벤치에 앉은 문선민-안데르손…“두 선수의 후반 대결일 듯”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수원FC의 ‘게임 체인저’ 문선민과 안데르손(브라질)이 나란히 벤치에 앉았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두 선수의 후반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서울과 수원FC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7위(4승6무4패·승점 18), 수원FC는 10위(3승5무6패·승점 14)다.중하위권에 머문 두 팀이지만, 직전 라운드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경기서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게 목표다.홈팀 서울은 리그 7경기 무승(4무3패) 늪에 빠졌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둑스(크로아티아)가 데뷔 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최근 리그 4경기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특히 직전 라운드서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만 상대 전적에선 서울이 압도적 우위다. 서울은 수원FC와의 최근 리그 11경기서만 8승 3무를 수확했다. 경기를 앞두고 눈에 띈 건 두 팀의 선발 명단이었다. 서울은 부상자를 제외한 베스트11인 둑스·린가드·루카스·정승원·류재문·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최근 선발로도 나섰던 문선민은 다시 벤치에 앉았다. 수원FC는 직전 경기와 비교해 네 자리나 주인공이 바뀌었다. 특히 대전전에서 2골을 몰아친 안데르손이 벤치에 앉았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상대가 백3로 나선다고 표시돼 있지만, 상황을 봐야 할 듯하다. 아무래도 전반전에 우리의 힘을 뺀 뒤, 안데르손을 후반에 기용할 것 같다”며 “지난 경기 잘한 선수를 굳이 벤치로 내렸다는 건,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물론 서울에도 문선민이라는 조커가 대기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상대에 따라 선수 기용을 한다. 루카스(브라질), 문선민 선수가 경쟁 중이다. 오늘은 고민하다 루카스 선수를 택했다”면서 “문선민 선수는 후반에 투입되면 누가 보더라도 위협적인 선수다. 이날 경기는 교체로 들어가는 안데르손과 문선민의 후반 대결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김기동 감독은 최근 골 결정력 약점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서울은 최근 리그 5경기서 단 2골에 그쳤다. 김 감독은 “여전히 고민이지만, 지난 경기서 둑스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게 긍정적이다”며 “득점은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득점이 안 들어가면 선수가 위축된다. 최근 회식을 했는데, 둑스 선수가 확실히 밝아졌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이어 “린가드, 일류첸코(수원 삼성) 선수와도 대화를 많이 하는 듯하다. 외국인 선수끼리 감독 욕도 하고, 여러 조언도 구하는 거로 알고 있다”라고 웃었다.한편 서울의 핵심 기성용은 최근 훈련에 복귀한 거로 알려졌다. 다만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경기 연습 경기에서 간단히 30분 정도 소화했다. 애초 진단보다는 굉장히 빨리 복귀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온다면,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선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오늘 서울과 원정 경기이기도 하고, 대비한 전술적 부분에 따라 선발 명단을 짰다”라고 말했다.이날 수원FC는 오프키르·김도윤·장윤호·김주엽·서재민·노경호·이재원·최규백·이현용·김태한·안준수(GK)로 맞선다. 특히 공격수 싸박(콜롬비아), 수비수 이지솔이 모두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김은중 감독은 “싸박 선수는 최근 장염으로 인해 명단에서 빠졌다. 이지솔 선수는 직전 경기서 상대 선수와 충돌 후 갈비뼈 통증으로 인해 기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선발 명단에 크게 바뀌었지만, 김은중 감독은 “서울전에 맞춰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연승’이다. 오늘 서울전 징크스를 깰 수 있다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어색해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이겨내야 한다. 이제는 이겨낼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준비한 대로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5.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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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린가드-둑스, 수원FC전 선발 출격…안데르손은 벤치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외국인 선수 린가드(잉글랜드)와 둑스(크로아티아)가 수원FC와의 홈 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수원FC 핵심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브라질)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서울과 수원FC는 2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7위(4승6무4패·승점 18), 수원FC는 10위(3승5무6패·승점 14)다. 경기 전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서울은 둑스·린가드·루카스·정승원·류재문·황도윤·김진수·김주성·야잔·최준·강현무(GK)를 내세웠다. 조영욱·문선민·강성진·김진야 등은 벤치를 지킨다.수원FC는 오프키르·김도윤·장윤호·김주엽·서재민·노경호·이재원·최규백·이현용·김태한·안준수(GK)로 맞선다. 안데르손·박용희·황인택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서울과 수원FC는 올 시즌 나란히 골 결정력 부재라는 고민을 안고 있다. 서울은 리그 득점 부문 공동 11위, 수원FC는 공동 9위로 나란히 하위권이다. 경기당 득점이 1점이 넘지 않는 4개 팀에 속해 있다.위안은 두 팀 모두 최근에야 흐름을 반전했다는 점이다. 서울은 리그 7경기 무승(4무3패) 늪에 빠졌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둑스가 데뷔 골을 터뜨린 게 고무적이다. 둑스는 서울 합류 뒤 처음으로 홈 경기 선발 기회를 잡았다.또 서울은 수원F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 3승 1무를 수확했다. 최근 11경기에서만 8승(3무)을 거뒀다. 서울의 수원FC전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22년 7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리그 하위권으로 출발한 수원FC는 최근 리그 4경기서 2승 1무 1패를 거뒀다. 특히 직전 라운드서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길고 긴 서울전 징크스를 깨느냐가 관심사다.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은 일단 벤치에 앉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5.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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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스 데뷔 골’ 서울, 대구 꺾고 7G 무승 탈출→‘정승원 더비’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외국인 선수 둑스(크로아티아)의 데뷔 골에 힘입어 7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4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승(6무4패)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7위(승점 18)가 됐다. 종전 순위보다 2계단 올랐다.지독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7경기(4무3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수비력은 상위권이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이 문제였다.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긴 침묵이 이어지는 듯했다.침묵을 깬 건 선발 출전한 둑스였다. 둑스는 후반 2분 린가드의 유효 슈팅이 흘러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데뷔 골을 신고했다. 서울이 2달 만에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한편 대구는 리그 11위(3승2무9패·승점 11)에 머물렀다. 2달 전 서울전 2-3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 ‘역주행 세리머니’로 이목을 끈 서울 정승원은 대구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홈 커밍 데이에서 웃었다. 이날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에선 정승원을 향한 팬들의 야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승원은 2달 전 대구와의 맞대결 당시 득점을 터뜨린 뒤 대구 팬들을 향해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대구 팬들은 거센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대구 선수들 역시 정승원에게 거칠게 몸싸움을 시도하기도 했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포문을 연 건 서울이었다. 전반 4분 만에 린가드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공을 막아냈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려는 정승원과 카이오가 충돌했다. 정승원의 발이 높았고, 결국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후 두 팀의 스타일은 극명히 갈렸다. 대구는 라인을 깊게 내려섰다. 서울은 높은 점유율로 그 틈을 공략하고자 했다.대구는 일격을 날릴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황재원의 코너킥 공격이 정확히 서울 수비진을 넘었다. 뒤에서 기다린 박대훈이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대구 입장에선 완벽한 찬스였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서울의 공격은 무뎠고, 대구의 반격도 두드려지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은 달랐다. 서울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후반 2분 대구 수비수 김현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둑스가 공을 탈취했고, 패스를 건네받은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둑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둑스의 K리그 데뷔 골.기세를 탄 둑스는 활발히 전방을 누비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6분에는 문선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도 김진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높게 떴다.대구는 직후 황재원-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 대구는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라마스가 재차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에드가가 몸을 던져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에드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대구는 남은 시간 서울을 두들겼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침착하게 공을 지켰다.추가시간에도 반전은 없었다. 추가시간 4분에는 대구 정치인이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서울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뛰어올라 선방했다. 동점을 노린 대구의 코너킥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한태희까지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이 길고 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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