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9건
영화

대선 효과 제대로…‘신명’, 톰 크루즈·유해진 꺾고 박스오피스 2위 출발 [차트IS]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진 ‘신명’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꺾는 흥행 이변을 썼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명’은 개봉일인 전날 6만 1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7만 2954명이다.이는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비롯해 유해진,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기록으로, 정치 소재의 저예산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싸움, 그리고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윤지희는 전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영화는 지난달 28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개봉일을 2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신명’ 정천수 프로듀서는 “모 정당으로부터 압력이 있었다”며 “영화가 주는 교훈이 있다. 그 교훈이 가급적이면 선거 이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하이파이브’가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 이날 7만 5614명을 동원하며 정상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7만 1117명이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써니’ 강형철 감독 신작으로, 이재인, 안재홍, 유아인, 라미란, 박진영 등이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3 09:49
영화

톰 크루즈, 시네마의 파수꾼 [정시우 SEEN]

“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파이널 레코닝’)을 관통하는 이 대사는 톰 크루즈에게도 더 없이 어울린다. 보라. 그가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며 내린 선택들이 지금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대역을 쓰지 않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불나방처럼 몸을 던져 온 톰 크루즈의 극한 스턴트 연기는 어느 순간부터 이 시리즈의 서명이 됐다. 관객은 이제 에단 헌트(톰 크루즈) 이야기가 아니라, 톰 크루즈라는 피사체가 만들어내는 스턴트 액션을 확인하기 위해 극장에 간다. OTT가 대세가 되고, 극장에서 볼 영화와 집에서 볼 영화가 갈라지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시네마의 파수꾼’처럼 할리우드를 떠받치고 있다. 엄밀히 말해 ‘미션 임파서블’의 스릴은 영화 안이 아니라, 밖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관객은 에단 헌트의 고난도 액션을 볼 때마다, 상황 그 자체를 즐기기보다 톰 크루즈가 저 장면을 찍기 위해 또 어떤 살신성인을 발휘했는가를 추측하며 살 떨려 한다. CG로 멋진 그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에 톰 크루즈는 맨몸으로 암벽을 타고(2편), 와이어에 의지한 채 부르즈 칼리파(828m) 유리 외벽을 등정하고(4편), 군용수송기 날개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오토바이를 타고 벼랑 끝으로 점프해 낙하산을 펼쳐(7편) 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진(물음표는 남아 있다) ‘파이널 레코닝’에서도 톰 크루즈의 육체는 육해공을 종횡무진한다. 특히나 북극 초저온 심해에 가라앉은 잠수정에 침투한 후 팬티 하나 달랑 입고 탈출 사투를 펼치는 장면은 아이디어도 뛰어나지만, 미장센도 미적으로 마감돼 있어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에 흠뻑 젖게 된다. 뒤이어 이어지는 상공에서의 맨몸 ‘비행기 환승’ 장면에선, 톰 크루즈에게 ‘비행기를 탄다’는 의미는 ‘비행기 바퀴나 날개에 매달린다’의 다른 말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팬들 사이에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는 “톰 크루즈의 자연사를 원한다”는 염원을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여길 수 없는 이유는 정말로 이 남자의 부고 소식이 촬영장에서 날아들지도 모른다는 구체적인 상상에서 나온다. 여러 안전장치를 하고 카메라 앞에 서겠지만, 워낙 액션의 난이도가 극강인지라 조금의 부주의는 언제라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가 목숨을 배팅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인간의 육체가 만들어내는 스펙터클의 힘을 그 누구보다 신봉하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이 구현한 액션과 톰 크루의 맨몸이 나뒹굴며 뱉어내는 액션의 맛은 그 쾌감부터가 다르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뇌이자, 심장이고, 뼈이자, 근육이며 사실상 그 모든 것이다. 단순히 제작자이자 주연 배우여서가 아니다. 감독 기용부터 배우 캐스팅, 로케이션, 개봉 후 프로모션까지 시리즈의 모든 것에 관여해 왔다. 배우인 동시에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는 톰 크루즈는 워커 홀릭이기도 하다. 예측이 아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한 입으로 증언하는 진실이다. 톰 크루즈의 리얼리즘 액션을 향한 극강의 도전 정신과 결벽에 가까운 집요함은 그와 함께 현장을 누빈 많은 동료들로 하여금 “주연 배우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리가...”라는 자조를 안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상사로 모시고 싶은 유형의 직업인은 아니나, 저런 선배 밑에서라면 단기에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 같단 인상을 안긴달까. 1편 개봉 당시 30대였던 톰 크루즈도 세월을 비껴가진 못했다. 매끈하던 피부는 적당히 늘어졌고, 탄력 넘치는 몸도 세월과 함께 두툼해지고, 속도도 살짝 둔감해졌다. 끊어질 것 같은 숨을 참아내며 수면 위로 헤엄치는 톰 크루즈의 안간힘에선 ‘왕년의 나라면 식은 죽 먹기였을 텐데’라는 자조의 숨소리도 감지된다. 역설적이게도 이전과 같지 않은 탐 크루즈의 이러한 육체는 액션의 리얼리즘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동시에 세월을 견뎌온 톰 크루즈의 궤적을 떠올리게 한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되는 건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배우가 아니다. 어느덧 ‘영화와 한 몸’이 된 남자의 초상이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22 06:00
금융·보험·재테크

한국관광공사, 럭셔리 관광지로 ‘한국’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럭셔리관광 네트워크 ‘버츄오소(Virtuoso)’의 대표 행사 ‘2026 버츄오소 심포지엄’을 한국으로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버츄오소는 전 세계 54개국, 1200여 개의 여행사와 2만 명 이상의 여행 어드바이저가 가입된 럭셔리관광 네트워크다. 또한, 2300개 이상의 호텔, 리조트, 크루즈사, 항공사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버츄오소는 럭셔리여행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연간 약 280억~3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 규모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관광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이번에 유치한 심포지엄은 2026년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400여 명의 럭셔리 여행사와 관련 기업 대표가 글로벌 관광산업의 주요 이슈를 논의한다. 또 공사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 예술, 미식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럭셔리관광의 목적지로서 한국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제니퍼 캠벨(Jennifer Campbell) 버츄오소 수석부사장은 “여러 후보지 중에서도 서울은 전통과 세련된 도시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으로, 럭셔리여행의 미래를 보여주는 곳”이라며, “특히 한국에서의 독창적이고 몰입감 있는 관광 경험은 글로벌 럭셔리 여행업계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영근 국제마케팅지원실장은 “공사와 여행업계의 협업을 통해 유치한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고급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의 럭셔리 관광콘텐츠도 집중적으로 소개해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1 11:11
경제일반

한국관광공사, ‘VISITKOREA 얼라이언스 데이’ 개최

한국관광공사는 4일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2025 VISITKOREA(비짓코리아) 얼라이언스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선정된 15개 비짓코리아 얼라이언스 회원사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연간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회원사 간 네트워킹 시간을 마련해 기관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공사와 VK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숙박&외식, 관광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한강 크루즈 투어, 넌버벌 미술공연, 전통문화 테마파크 등 회원사들의 다양한 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지난해 얼라이언스 회원사들 간 협업 프로모션은 8만 5000여 명이 참여하고 웹/SNS 총합 9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000만 고객 데이터와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더욱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추진하고, 차별화된 할인 혜택과 여행 편의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박소영 해외디지털마케팅팀장은 “VK 얼라이언스를 통해 참여 기관들이 협업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3 15:01
메이저리그

'발목 부상' 프리먼, 5일에야 복귀 전망...화제의 '어뢰 배트'엔 "16년 동안 안 써, 앞으로도 NO"

황당한 부상으로 벤치에 앉게 된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이 당분간 복귀하지 않는다.프리먼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사유는 발목 부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프리먼이 이틀 전 욕조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다쳤다"고 설명했다.프리먼은 이미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다. 지난해 9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질주하다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수비를 피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 부진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몸상태를 회복하면서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 시즌 앞두고 회복을 마쳤지만, 개막하자마자 부상이 재발한 꼴이 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오는 5일 복귀가 예상된다. 다저스를 취재하는 AM570의 데이빗 바세 캐스터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수술했던 오른쪽 발목이 손상은 입지 않았다"며 "금요일(5일)까진 플레이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바세는 "프리먼은 현재 집에 배관 문제가 생겨 평소와 다른 샤워기를 쓰고 있었다고 했다"며 "그는 다신 그 욕조, 샤워기를 쓰지 않겠다고 웃었다"고 전했다.프리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최근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토피도(어뢰) 배트'다. 각 타자에 맞는 스위트 스폿을 강화한 배트인데, 엘리 데 라 크루즈, 재즈 치좀 주니어, 앤서니 볼피 등이 현재 효과를 보는 중이다.다만 모든 선수들이 쓰는 건 아니다. 토피도 배트로 화제를 모은 양키스에서도 간판 스타 애런 저지는 해당 배트를 쓰지 않는다.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들일수록 기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2022, 2024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저지가 그랬듯, 2020년 내셔널리그 MVP이자 2024년 월드시리즈 MVP인 프리먼도 마찬가지다. 디애슬레틱은 "놀랄 일도 아니지만, 프리먼이 근시일 내에 토피도 배트를 쓸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프리먼은 '난 16년 동안 같은 배트를 휘두르고 살았다.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프리먼 없이 2일 애틀랜타와 시리즈 2차전에 나서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가 나서 팀의 개막 7연승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8:09
사회

[제주항공 참사] 서울시, 한강 불꽃 쇼 업체 행정조치…연말연시 행사 축소

서울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강에서 불꽃 쇼를 진행한 현대해양레져에 행정조치를 가하기로 했다.서울시는 "한강 유람선 불꽃 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서울시는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과 부딪쳐 발생한 화재로 탑승객 대다수가 안타깝게 사망한 지난 29일 현대해양레져에 당일 저녁 행사를 취소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취소가 어렵다며 저녁 6시 30분께 불꽃 크루즈를 운항했다.현대해양레져는 사과문에서 "국가애도기간 선포 전이었고 너무 급작스런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을 내렸다"며 "어려운 관광 업계의 현실이 하지 못할 행사, 하지 말아야 할 행사를 구분하기 어렵게 한 것 같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서울시는 차분한 분위기로 시민과 함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먼저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했다.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 조명쇼도 취소하고, 카운트다운은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하기로 했다. '서울라이트 DDP'는 음향 효과를 최소화한다.광화문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미디어 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조형 작품은 국가애도기간 애도 문구 표출과 함께 소리 없이 조명·영상만 상영한다.또 청계천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축제'는 조형물 점등만 유지하고, 광화문마켓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운영한다.지난 28일부터 이어진 50개국 인플루언서 3500여 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은 행사와 공연을 취소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거래를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만 남긴다.서울시청 본관 정문 앞에는 내년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30 14:43
자동차

쏘렌토, '기아 최초' 'RV 최초' 베스트셀링카 새역사 청신호 이유는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가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올해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등을 제치고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왕좌'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이렇게 되면 쏘렌토는 기아 차량 및 RV로 처음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된다. 뛰어난 디자인과 동급 대비 편의성,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올해 누적 판매 1위…올해 베스트셀링카 유력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출시된 차종 중 쏘렌토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쏘렌토는 월간 판매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총 5만9555대가 팔렸다. 뒤를 이어 기아 카니발(5만2916대), 현대 싼타페(4만7816대), 기아 스포티지 (4만6105대), 현대차 그랜저(4만2564대) 순이었다.특히 쏘렌토는 올해 들어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위와 최소 200대에서 최대 1200대의 차이를 만든 것을 고려하면 남은 5개월간 이러한 격차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쏘렌토가 연간 1위를 달성할 경우 기아는 1999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하게 된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항상 현대차였다.2000∼2010년 현대차 쏘나타가 한 번도 놓지 않았던 국내 판매 1위 자리는 2011∼2013년 같은 회사의 아반떼가 넘겨받았다. 2014∼2015년에는 쏘나타가 다시 이 자리를 탈환했다.이어 현대차 상용차인 포터가 2016년 가장 많이 팔린 차가 됐고, 2017∼2020년 현대차의 세단 그랜저가 1위 자리를 꿰찼다. 2021∼2022년은 포터가, 지난해에는 그랜저가 베스트셀링카였다.쏘렌토는 레저용차량(RV)으로 처음 국내 판매 1위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 쏘렌토는 올 상반기에도 RV로 처음 국내 판매량 1위 차지했다. SUV 열풍 속 실용성·가성비·신차효과쏘렌토 인기 비결은 'SUV 열풍' '실용성' '가성비' 등이다. 먼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선 이른바 SUV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1~7월 국내 자동차 판매 상위 4대를 SUV를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이 차지했다. '톱5'엔 세단이 간 한대밖에 포함되지 않았다.또 쏘렌토는 가격 대비 넓은 실내 공간에 각종 주행 보조장치 등 안정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기도 전장 4815㎜, 전폭 1900㎜, 전고 1700㎜ 등으로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운전자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여기에 가격도 비슷한 차량 대비 저렴한 편이다.신차 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쏘렌토는 지난해 8월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전략도 주효했다. 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쏘렌토 구매자의 69.8%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했다. 쏘렌토 구입자 10명 중 7명 이상이 하이브리드를 선호한 것이다. 연식 변경 모델로 다시 질주기아는 이달 중 4세대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 흥행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가격은 이전보다 150만원 정도 인상이 예상되지만 전 트림에 네비게이션과 HDA(고속도로 주행보조), NSCC(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옵션이 기본 탑재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 동결로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현재 쏘렌토는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통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포함한 HDA, NSCC를 129만원에 선택 항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아는 상품성 모델에도 불구 신차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 아래 내외부 디자인 변경까지 예고했다. 다만 비슷한 차급의 경쟁 모델이 쏟아지고 있는 점은 왕좌로 향하는 길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KG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는 최근 중형 SUV 신차 라인업을 잇따라 추가 출시한 상태다. KGM은 '액티언'을,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각각 내놓았다.양사는 잘 만들고도 가격은 조금 낮게 책정하는 식으로 경쟁력 확보를 시도했다. 중고차 가격 방어를 위한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런 점들이 부각되며 두 모델 모두 출시 직후 본계약 1만대를 넘겨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가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만큼 올해 하반기 국내 중형 SUV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쏘렌토와 경쟁 모델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막아내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타는 국민차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02 07:00
해외연예

톰 크루즈, 폐회식서 스턴트 연기…오륜기 이양 [2024 파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스턴트 연기를 선보인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 등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오는 11일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레펠)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미리 녹화한 영상을 상영한다. 톰 크루즈는 해당 영상에서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올림픽기인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오륜기 이양은 폐회식의 중요한 이벤트로, 상세 내용은 톰 크루즈가 직접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톰 크루즈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LA 올림픽과 함께 내년 5월 개봉을 앞둔 자신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8’ 홍보 효과까지 누릴 예정이다. 한편 톰 크루즈는 현재 파리에 머물며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15:22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상반기, 한국 경마 다승 투톱 문세영 기수-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가 지난달 30일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기수와 조교사 모두 서울과 부산경남이 팽팽하게 맞서며, 누가 하반기 최종 승자가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상반기를 빛낸 주인공을 소개한다. 문세영 기수, 상반기 다승 1위 문세영 기수는 데뷔 후 최우수 기수에만 8번 선발됐다. 지금이순간·문학치프 등 한국 경마에 한 획을 그은 경주마를 거론할 때 함께 등장한다. 문세영 기수는 올해 상반기도 다승 1위(56회)에 올랐다. 2위는 38회, 3위도 20회 거뒀다. 승률 27.5.%, 복승률 46.1%, 연승률은 55.9%를 기록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2위 씨씨웡을 압도하며 리딩 자키(한 해 동안 1등을 가장 많이 한 기수) 면모를 과시했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3월 1900승 달성 뒤 담담하고 겸손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새로 호흡을 맞춘 경주마 이클립스베리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두 대회(루나스테이크스·코리안오크스)를 석권했다. 부산경남 대표 기수 서승운다승 2위는 투혼의반석과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에 성공한 서승운 기수였다. 경마팬 사이에선 "서울에 문세영이 있다면, 부산경남엔 서승운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서승운 기수는 상반기 1위 50회를 기록, 문세영 기수와 같은 승률(27.5%)을 기록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서승운 기수는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며 항상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경주마 위너스맨과 호흡한 2022·2023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기수는 "위너스맨의 왕좌를 꼭 지켜주고 싶다"라며 경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주마 즐거운여정과도 동아일보배·뚝섬배 1위에 오르는 등 기수로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부산경남경마공원 원년 멤버'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스피디퍼스트·퀸즈블레이드·트리플나인·블루치퍼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강인한 승부사 근성과 피나는 노력으로 2004년 개업 이래 꾸준히 정상을 지켰다. 올해도 총 출전 155회 중 1위 34회, 승률 21.9%를 기록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1493승을 거뒀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토니 크루즈(홍콩)만 달성한 1500승에 도전한다. 초읽기에 돌입한 대기록. 경마팬들은 과연 어떤 경주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1500승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7월 한국 경마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소통의 힘, 서홍수 조교사상반기 조교사 다승 2위는 마이티굿·마이티룩 등 마이티 군단, 그리고 이클립스베리·이클립스아너 등 이클립스 군단을 이끌고 있는 서홍수 조교사다. 상반기 총 출전 142회 중 1회 29회, 승률 20.4%를 기록하며 서울 기준 1위, 부산경남을 포함해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서홍수 조교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원동력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 관리가 정답처럼 통용되던 시절부터 소통이야말로 최고의 결과를 내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수와 관리사 등 경마 경주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는 전략의 효과를 알고 있다.하반기 한국 경마는 더 다양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그 위상을 한층 끌어올려 줄 조교사와 기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레전드 기수·조교사들의 질주가 이어질지, 새로운 라이징스타가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07.12 11:00
연예일반

이정호 대표 “’잇츠더쉽코리아’ 성공적... 내년엔 2번 항해 목표로” [IS인터뷰]

“한국에서 축제, 페스티벌 경험만 25년이에요.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면서 해외를 다니다 찾은 게 ‘잇츠더쉽’이에요. 한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를 주겠다는 목표로 ‘잇츠더쉽’과 5년을 계약했죠. 이번에 반응을 보니까 다행히 성공적인 것 같네요. (웃음)” 세계적인 테마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 2024’ (이하 ‘잇츠더쉽코리아’)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총 3박 4일간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잇츠더쉽코리아’ 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크루즈 선상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2박3일 형태로 1년에 2번 이상의 항해를 목표로 한다”고 귀띔했다. 이 대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CJ ENM에서 사업팀장으로 씨엔블루, 빅스, 블락비, 워너원, BTS 등 아티스트들의 월트 투어 및 전 세계 K콘, MAMA 어워즈에 이르기까지 각종 라이브 IP 사업을 경험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이 이번 ‘잇츠더쉽코리아’의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잇츠더쉽코리아’는 숙박부터 뷔페, 휴가, 음악, 액티비티, 파티까지 모든 것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페스티벌이다. 비용이 꽤 나간다. 머무르는 캐빈 종류에 따라 최소 100만 원대부터 최대 1000만 원대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 대표는 “지상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에 비해 객단가는 높지만,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수준의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개최한 ‘잇츠더쉽코리아’는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특이한 점은 크루즈 내 직원들이 모두 영어권 외국인들이며 현금도 오직 미국 달러만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크루즈 내에 외국인들이 있고 달러를 사용해야 해외여행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겠냐”고 웃었다.이어 “크루즈 내 직원 뿐만이 아니라 ‘잇츠더쉽코리아’ 크루들 역시 외국인 승객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가능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잇츠더쉽코리아의 참여자들은 계속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반반 정도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잇츠더쉽코리아’ 항해는 길이 290m, 수용 가능 인원 3780명의 11만 톤급 초대형 선박인 이탈리아의 ‘코스타 세레나’에서 진행됐다. 내년에도 코스타 세레나에서 ‘잇츠더쉽코리아’를 개최할 계획인지를 묻자 이 대표는 “현재 코스타 세레나 말고 계약을 생각 중인 크루즈가 하나 더 있는데, 이탈리아를 표방한 코스타 세레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면서 “확실한 정보는 추후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번 ‘잇츠더쉽코리아’ 3박 4일 여정을 ‘성공적’이라고 표현하면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했다. 이번 ‘잇츠더쉽코리아’에 참여한 승객들은 2000여 명인데 이들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서 미리 보내는 시간이 쇼핑, 숙박, 요식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남이 하는 걸 쫓아가지 않는 게 저의 철칙이다. ‘잇츠더쉽코리아’를 기점으로 그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잇츠더쉽코리아’를 개최하기 위해 벌써 콘셉트 구상에 들어갔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부산/나가사키(일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