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D, 야마모토 영입 공식 발표…"역사적 프랜차이즈, LA 입단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기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영입을 공식 발표하고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야마모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소식은 지난 22일 발표됐지만, 공식 발표는 6일이 지나 이뤄졌다. 가득 찬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서 왼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DFA하고 야마모토를 추가했다.28일 발표 직후 바로 입단식 및 기자 회견에 참가한 야마모토는 직접 준비한 영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안녕하세요.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프랜차이즈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기쁨 그 이상을 느낀다. LA를 내 새 홈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계약 규모는 투수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 달러다. 기간은 12년에 달한다. 액수와 기간 모두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맺은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는 신기록이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데뷔한 그는 최근 3년 NPB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1년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 2022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 2023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을 남겼다.3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해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올랐고, 역시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 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했다.MLB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않았으나 포스팅 진출로 MLB 구단과 협상에 들어가자 단숨에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가 됐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3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역시 최고액을 제시한 다저스를 행선지로 선택했다.한 발 앞서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가 컸다고 평가 받는다. 10일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는 야마모토와 다저스의 미팅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구단 내 다른 MVP 경력자들과 함께 야마모토를 환영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