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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센터백 ‘KIM’ 데뷔는 언제?…손흥민과 꿈의 대결은 다음 기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센터백 김지수의 리그 데뷔가 또 한 번 미뤄졌다. ‘선배’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브렌트퍼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경기 전부터 세간의 관심은 ‘코리안 더비’로 쏠렸다. 제대로 부딪힐 일이 많지 않은 공격수 간 대결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윙어와 센터백 간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끌었다. 손흥민은 여느 때와 같이 선발 출격했지만, 김지수는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결국 김지수가 교체 출전해야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었는데, 끝내 피치를 밟지 못하면서 이 대결은 무산됐다.이날 브렌트퍼드는 중앙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는데, 90분 내내 누구도 빠지지 않았다. 수비 쪽에서는 유일하게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크리스토퍼 아예르만이 교체 아웃됐다.브렌트퍼드가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후방이 흔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지수가 벤치에 머무른 것은 더욱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다만 브렌트퍼드가 올 시즌 5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 에버턴과 울버햄프턴(이상 14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골을 내준 팀인 만큼 센터백 라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아직 EPL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이적 1년 3개월 만인 지난 18일, 드디어 브렌트퍼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레이턴 오리엔트(3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홈 경기에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0여 분을 소화했다.피치를 누빈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김지수는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지켰다. 이 경기 이후 브렌트퍼드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김지수를 소개하며 ‘벽돌’ 이모지를 달았다. 구단이 김지수에게 얼마나 기대를 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는 2004년생이다. EPL 입성 두 번째 해인 이번 시즌에는 당당히 꿈의 무대를 누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9.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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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맨유’ 효과도 있나…산초, 첼시 데뷔전서 맹활약→결승 골 AS

제이든 산초(24)가 자신의 첼시 데뷔전에서 빼어난 드리블과 패스를 뽐내며 팀의 결승 골을 도왔다. 산초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전 교체 출전, 45분을 소화했다. 산초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결승 득점을 도우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2024~25시즌 개막 후에도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했던 산초는 결국 임대 계약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결별이 확실시됐는데, 끝내 완전 이별을 이뤄내지 못했다.경쟁에서 밀린 산초는 첼시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적시장 막바지 임대가 성사된 뒤 A매치 기간이 지나서야 본머스전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다소 부진한 페드로 네투 대신 왼쪽 윙어로 투입됐다. 전반전에 로베르트 산체스의 천금 같은 페널티킥(PK) 선방이 없었다면 끌려다녔을 첼시였기에, 분위기 전환을 빠르게 시도한 셈이다.산초는 후반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왼쪽 수비수 마르크 쿠쿠렐라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본머스의 측면을 공략했다. 과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보여준 드리블도 여전했다. 하이라이트는 후반 41분에 나왔다. 산초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정확한 패스를 박스 안 은쿤쿠에게 전했다. 은쿤쿠는 상대 압박에도 공을 잃지 않고 절묘한 슈팅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좀처럼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았던 첼시 입장에선 천금 같은 득점이었다.첼시는 이후 이 득점을 지켜 본머스 원정에서 승점 3을 수확, 리그 2승(1무 1패)째를 올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가 EPL 원정 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건 2024년 들어 처음이다. 첼시는 이날 전까지 무려 17번의 원정 경기에서 클린시트가 없었다.산초의 활약은 돋보였다. 스쿼카에 따르면 산초는 이날 후반 45분 동안 공격 진영 패스 17회·볼 경합 승리 2회·박스 안 터치 3회·드리블 성공 2회·키 패스 2회·1도움을 기록했다. 산초가 EPL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지난 2022~23시즌 최종 라운드 이후 16개월 만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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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첼시의 지갑,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진출 톱 1~3위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적인 투자는 그 어떤 구단보다도 독보적이다. 최근 한 축구 통계 매체가 EPL 구단들의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지출을 집계했는데 이 부문에서 첼시가 1~3위를 독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지난 6일(한국시간) 이적시장과 관련한 지표를 소개했다. 바로 EPL 구단의 단일 이적시장 최다 지출 톱10을 집계한 것이다. 대개 구단들은 이적시장이 긴 여름에 많은 선수를 보강하곤 한다.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과 긴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개편에 나서는 것이다.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게 지난 2023~24시즌 첼시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 2023~24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4억 6400만 유로(약 6890억원)를 썼다. 당시 주요 영입생으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니콜라 잭슨, 로베르트 산체스, 악셀 디아시, 로메오 라비아 등이다.눈길을 끄는 건 2위다. 2위는 첼시의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첼시는 당시 겨울에만 3억 3000만 유로(약 4900억원)를 투자했다. 시즌 중임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이다. 당시 첼시는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노니 마두에케, 말로 구귀스토를 영입한 바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한테만 1억 210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2022~23시즌 여름에도 3억 유로(약 4454억원)를 투자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6억 유로(약 8900억원)를 쏟아부은 첼시다. ‘원조 슈가대디’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017~18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지출한 2억 4900만 유로(약 3700억원)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당시 맨시티는 벤자민 멘디, 카일 워커,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송 등을 영입했다. 멘디를 제외하곤 여전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누비고 있는 선수들이다.의외의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만 2억 4700만 유로(약 3670억원)를 써 2020~21 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의 주요 영입생은 도미닉 솔란케, 양민혁(강원FC)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이다.김우중 기자 2024.09.07 10:10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세계 74위에 0-3 완패 US오픈 2회전 탈락···메이저 15연승 중단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3(1-6, 5-7, 4-6)으로 졌다.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21년 윔블던 이후 처음이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휩쓸며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우승을 노렸던 알카라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프랑스오픈부터 이어온 메이저 대회 최근 15연승 행진도 멈췄다. 알카라스는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0-2로 졌다. 최근 출전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에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21년 US오픈 8강이 최고 성적인 판더잔출프는 1995년생으로 3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5위·영국)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앨릭스 미컬슨(49위·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3회전 상대는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이다.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에나 시바하라(217위·일본)를 2-0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최근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27위·러시아)다.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는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0-2(3-6, 6-7<5-7>)로 져 탈락했다.이형석 기자 2024.08.30 14:54
메이저리그

"비시즌 최고의 영입 중 하나"...'역수출' 페디, MLB닷컴 선정 '예측 초월 선수' 선정

KBO리그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된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시 한 번 넘치는 '가성비' 활약에 주목을 받았다.미국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2024년 시즌 전 예측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선수 9명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그중 한 명으로 페디를 꼽았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투수다. 페디는 그해 4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동열(1986년 해태 타이거즈) 이후 처음으로 20승과 트리플크라운을 석권한 그는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도 독차지했다. 본래 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잠재력이 있었으나 꽃피우지 못했던 페디는 KBO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로 돌아갔다. 2023시즌 종료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에게 2년 15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는데, 이게 뜻밖의 '대박'이었다.빅리그로 돌아간 페디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31로 맹활약 중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무려 5.1(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에 달한다. 어지간한 연봉 3000만 달러급 에이스 투수들과 비교해도 성적이 뒤떨어지지 않는다.페디는 특히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MLB 전체 최하위로 떨어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단기 에이스보단 유망주가 필요했던 화이트삭스는 페디의 활약을 반기며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그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냈다.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페디의 활약에 MLB닷컴도 엄지를 세웠다. MLB닷컴은 "페디는 지난 3월만 해도 KBO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통산 평균자책점 5.41의 1라운더 출신 선발 투수였다. 그가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건 물음표 투성이인 사건"이라며 "그는 2022년 피장타율 0.504를 기록하던 커브를 스위퍼로 바꿨고, 주자 견제 능력을 갖춘 후 MLB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커브를 대신하는 스위퍼의 시즌 기록이 피안타율 0.148, 피장타율 0.296이라는 점도 잊지 않고 짚었다. 다른 세부 수치도 크게 달라졌다. 2017년 데뷔해 2022년까지 페디가 기록했던 통산 강한 타구 비율(HardHit%, 시속 95마일 이상 타구 비율)은 42.5%에 달했는데, 올 시즌엔 이게 36.2%까지 낮아졌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1.52명에서 1.18명으로 줄었고9이닝당 볼넷도 3.8개에서 2.6개로 감소했다.그 결과 성적은 예측과 전혀 다르게 나왔다. MLB 통계 전문가 댄 짐보스키의 예측 프로그램인 ZIPS는 시즌 전 페디가 팬그래프 기준 WAR 1.4,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할 거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WAR 2.7,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ZIPS는 페디가 9이닝당 탈삼진 8.7개를 기록할 거로 과대평가(실제 7.7개)했지만, 그래도 페디는 지난 비시즌 모든 팀이 선택할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 중 하나라는 걸 (성적으로) 증명했다"고 칭찬했다.한편 MLB닷컴은 페디 외에도 MVP 경쟁 중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깜짝 활약을 펼친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점 상위권에 이름을 남긴 3루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난해 신인왕에서 MVP 경쟁자로 성장한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워싱턴 내셔널스), 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부활에 성공한 에이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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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6 구단별 최고 선수는 누구?…‘토트넘 1위는 SO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의 구단별 최고 선수를 꼽는다면 누가 1위를 차지할까. 최근 한 스포츠 매체가 EPL 주요 구단별 톱5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의 1위는 단연 손흥민이었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1일(한국시간) EPL 빅6 구단별 최고 선수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빅6란 맨체스터 시티·아스널·리버풀·첼시·맨유·토트넘이다.매체는 지난 시즌의 성적이 아닌, 현재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1위를 차지한 게 손흥민이다. 제임스 매디슨·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미키 판 더 펜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서 1위로 꼽힌 건 로드리였다. 이어 엘링 홀란·케빈 더 브라위너·필 포든·베르나르두 실바가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에서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최상단에 위치했다. 부카요 사카가 뒤를 이었고, 윌리엄 살리바·데클란 라이스·가르비엘 마갈량이스가 포함됐다. 사카를 제외한 4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 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리버풀에서는 모하메드 살라가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삭발한 채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개막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버질 반 다이크·루이스 디아즈·알리송이 뒤를 이었다.첼시에선 콜 팔머, 엔조 페르난데스·리스 제임스·모이세스 카이세도·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이름을 올렸다.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리산드로 마르티네스·조슈아 지르크지·코비 마이누·마테이스 더 리흐트 순이었다. 다만 이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적생인 지르크지가 포함된 것은 물론, 더 브라위너가 3위인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댓글이 다수다.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가 첼시의 톱5에 포함된 것도 의아하다는 지적이다.김우중 기자 2024.08.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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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7의 성명서 파동→“출전 시간 원한다면 떠나는 게 낫다” 강력 대응…사실상 방출 수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3골을 넣은 윙어 라힘 스털링(30)이 소속팀 첼시와의 동행을 2년 만에 끝낼 모양새다. 개막전 명단 제외 뒤 성명서를 냈던 스털링인데, 구단은 그를 훈련에서 제외했고, 등번호 역시 박탈했다.지난 21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엔조 마레스카 첼시 신임 감독은 최근 스털링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스털링은 개막전 명단에서 빠진 뒤 성명서를 통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이에 대한 마레스카 감독의 대응은 연이은 ‘제외’였다. 첼시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대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도 스털링의 이름은 없었다.마레스카 감독은 “스틸렁과 벤 칠웰은 스쿼드와 별도로 훈련하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첼시와 계약한 만큼 구단 선수다. 하지만 모두에게 출전 시간을 줄 수 없다. 시간을 원한다면 떠나는 것이 낫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 전에 스털링과 이야기를 나눴다. 출전 시간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다소 의외의 결정이라는 시선도 있다. 스털링은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첼시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더 남았고, 팀 내 손꼽는 고액 연봉자이기도 하다. 다만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이 나쁜 선수라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내가 다른 유형의 윙어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스카이스포츠는 “첼시는 스털링에 대한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스털링 영입을 위해 연락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앙 펠릭스·페드로 네투·마르크 기우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기존 자원인 노니 마두에케·미하일로 무드리크·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젊은 자원도 풍부하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스털링이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심지어 첼시 구단은 최근 선수단 등번호를 업데이트하면서 네투가 새로운 7번의 주인공이라고 알렸다. 즉, 스털링은 졸지에 등번호를 뺏긴 셈이 됐다.리버풀 유스 출신의 스털링은 1군 무대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뒤 맨시티를 거쳐 2년 전 첼시에 입단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81경기 19골 1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잔여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이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첼시는 앞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5620만 유로(약 836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4.08.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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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제외→성명서로 항명한 ‘SON급 윙어’, 또 명단서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23골을 터뜨린 국가대표 출신 윙어 라힘 스털링(30)이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앞서 개막전 직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뒤 성명서를 통해 자신의 입지와 관련한 설명을 요구한다는 ‘항명’을 펼쳤는데, 그 후폭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1일(한국시간) “스털링이 1주일 만에 두 번이나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에 나설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명단에 스털링의 자리는 없었다. 현재 팀 내에서 위태로운 입지에 놓인 벤 칠웰, 웨슬리 포파나 등도 제외됐다.화두는 단연 스털링이다. 스털링은 지난 19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1라운드에서 제외됐다. 프리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굳건히 전방을 지켰던 그였기에, 개막전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충격이 클법했다. 그런데 스털링은 아예 공식 성명서를 통해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스털링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가 투자한 이적료는 5620만 유로(약 830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5억 6400만원)에 달한다는 게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고액 연봉자인 스털링의 명단 제외는 사실상 ‘방출’ 통보라는 주장도 있다. 매체는 “첼시는 이미 30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기 전이기도 하다. 이 계약으로 코너 갤러거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여전히 스털링이 잉여 자원으로 남을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첼시는 이미 페드로 네투, 콜 팔머,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젊은 공격 자원이 즐비하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등 후보군도 갖춰져 있다. 스털링의 측근은 맨시티와의 경기 직전 성명서를 통해 “스털링은 첼시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는 2주 일찍 영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실시했고,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새로운 감독과 함께 긍정적인 프리시즌을 보냈다. 언제나처럼 첼시와 팬들을 위해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스털링의 미래와 관련해 첼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확신을 얻었기에, 상황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은 그를 2경기 연속 제외했고,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지는 모양새다.한편 스털링의 행보를 두고 EPL 레전드 게리 네빌 전문가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털링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인 루니가 그랬던 적이 있다. 팀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방출 위기에 놓인 갤러거, 트레버 찰로바를 대신해 반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캐러거는 “팀이나 라커룸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것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으니 감독에게 사과하고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스털링은 지난 시즌 첼시에서 공식전 43경기 10골 8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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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데뷔 20년 만에 연극 도전…‘사운드 인사이드’ 무대 오른다

배우 이현우가 데뷔 20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소속사 어썸이엔티는 이현우가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에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사운드 인사이드’는 위암에 걸린 예일대 영문학부 문예 창작 교수 벨라와 크리스토퍼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극 중 이현우는 똑똑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미스터리한 학생 크리스토퍼 역을 맡아 벨라 역의 문소리, 서재희와 호흡을 맞춘다. 이현우는 “연극 무대는 나에게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이다. 크리스토퍼 역을 잘 소화해서 관객분들이 더욱 극을 즐기실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사운드 인사이드’는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10월 27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이현우는 15일 첫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현우는 현재 ENA 예능 ‘케이팝업 차트쇼’ MC로 활약 중이며, 올 하반기 스릴러 영화 ‘원정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5 14:47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데드풀과 울버린’, ‘퍼펙트 데이즈’ 그리고 영화인 연대

영화계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예상 못 했던 일은 아니다. 파리 올림픽이다. 다만 이렇게 초장부터 금이 쏟아질 줄은 몰랐다. 이럴 때는 TV 시청률이 올라간다. 가족들이 TV 앞에 모인다. 당연히 극장은 무슨 극장이냐는 소리가 나온다. 극장은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될 때가 많다. 그래서 영화계에 오래 있었던 사람일수록 경험에 비추어, 상황은 비관적으로 보지만 미래는 낙관적으로 본다. 지성의 비관주의는 의지의 낙관주의와 교호(交互)한다. IMF도 겪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도 버텼다. 영화계는 10년 주기로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데 1990년대 후반에는 IMF가 터졌고 2000년대 후반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2010년대 후반에는 코로나 위기가 컸다. 모두 시간이 걸렸지만 난국을 뚫고 나왔다. 양극화가 심화되긴 했다. 지금 영화의 위기도 ‘느슨한’ 10년 주기설로 볼 수도 있다. 그러니 극복될 것이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올림픽 특수 기간 중 잘될 영화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할리우드 특유의 캐릭터 합성 영화다. 벌써 125만명(이하 3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넘겼다. 잭 스나이더 감독이 2017년에 내놓은 ‘저스티스 리그’ 같은 영화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 사후 지구를 파괴하려는 빌런(악당)에 맞서기 위해 배트맨과 원더 우먼, 아쿠아 맨 등이 총출동한다. 나중에는 슈퍼맨도 부활한다. 할리우드는 이런 ‘짓’을 잘하고, 잘 만들며, 완전 오락합일체로 만들어서 돈도 많이 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특이한 것은 둘 다 변종이라는 것이다. 인생과 세상에서 주인공들이 아니다. 주변의 인물이고, 정의를 구현하기보다는 생존을 위해서 싸우는 캐릭터들이다. 안티히어로들이다. 근데 그게 더 호응을 얻는다. 솔직하고 위기에도 유머를 구사하며, 어쨌든 이기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 곧 생존이 어려운 시대에 대중이 좋아할 캐릭터들이다.데드풀은 일종의 전기 화상을 입어 흉측해진 외모 때문에 가면의 생을 살아가야 하지만, 상처 회복이 초인적으로 빨라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다. 그건 울버린도 마찬가지인데 이 둘은 일종의 불사신이고 그래서 싸우는 데 있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목만 안 잘리면 된다. 오래전 크리스토퍼 램버트가 나왔던 ‘하이랜더’(1990)의 맥을 잇되, 첨단 공학으로 탈바꿈시킨 내용인 셈이다. 불사신의 매력이 이 영화의 흥행 요소다. 당연히 100% 즐기는 영화고 여름용으로 제격이다. 오랜만에 할리우드 여름 블록버스터가 국내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다른 영화들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8월 초 중반 시장의 특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퍼펙스 데이즈’가 비평과 영화 마니아를 마케팅 중심에 내세우는 ‘슬로 시네마 마케팅’으로 바닥을 기면서 (스크린을 많이 잡지 않고 오래 상영하는 마케팅 전법으로) 장기 흥행을 노리고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그런 전법으로 현재 대박을 쳤다. ‘프렌치 수프’도 조용히 극장가를 지키고 있다. ‘퍼펙트 데이즈’는 일단 안정적으로 관객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6만 9483명을 모았다. N차 관람 조짐도 보인다. 8월 한국 극장가가 상업영화 대 비상업영화의 전선으로 뚜렷이 나뉠 것이라고는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예술영화가 한쪽의 시장을 받쳐 주고 있다.한편으로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출범했다. 티켓값 인상에도 극장 측이 통신사 할인요금 비율을 공개하지 않아, 객단가(관객 1인당 평균 관람료)가 불공정하게 책정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영화인연대 출범의 계기다. 결국 극장과 배급사가 한 몸 구조인 수직계열화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법률 제정 이슈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거대 담론의 쟁점이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며, 다소 정치 구조와도 연결되는 문제다. 영화계가 잘 통합 운영돼야 할 것이다. 40억~50억원 예산의 중급 한국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먼저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특히 올해 들어 극장가를 버티고 가는 힘이 상업영화든 예술영화든 해외 작품들에서 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 그게 먼저다. 일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할 것이다. 10년 주기로 봤을 때 아마 이 문제도 잘 해결하고 극복할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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