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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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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행 합의? 곧바로 부인한 음바페 측근…“PSG와 관계 매우 양호”

킬리안 음바페(25)의 이적 드라마가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현지 매체에서 연일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음바페 측근이 유력 행선지로 꼽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부인하는 내용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한국시간) “음바페의 측근은 음바페와 레알의 합의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는 네 번이나 확인 된 내용”이라고 짚었다. 바로 같은 날 유력지 레퀴프 역시 “음바페 측근이 전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PSG와 음바페, 그 측근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PSG에 낙관론이 떠오르는 이유”라고 짚었다.음바페 드라마가 연일 다시 쓰여지고 있다. 애초 바로 전날만 해도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음바페 드라마가 열린 건 2021~22시즌이 처음이었다. 음바페는 원소속팀 PSG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 6월까지였는데, 그는 시즌 중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특히 계약이 6개월 남은 시점이었던 1월부터 연일 레알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으나, 실제로 마지막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었다. 6월이 다가오자 온갖 가짜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SNS를 통해 PSG 홈페이지에선 음바페의 유니폼이 빠졌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레알 유니폼이 나온다는 이슈가 나오는 등 레알이 최종 승자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PSG는 5월 말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음바페의 잔류를 발표했다. 당시 음바페는 2025년까지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재계약을 자축했다.문제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였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짐을 쌌다. 바로 직전 시즌 레알에 일격을 맞았는데, 네이마르(알 힐랄)·음바페·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는 선수진을 들고도 UCL를 제패하지 못했다. 시즌 말미엔 메시가 광고 계약 문제로 팀을 이탈하기도 했다.그보다 큰 문제는 바로 음바페의 계약이었다.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즉,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만 PSG 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오는 6월 FA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됐다.후폭풍은 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해 “음바페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음바페는 오히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2022~23시즌 최고의 프랑스 선수상을 수상한 뒤 “PSG가 UCL 우승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달린 문제는 아니다”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그다음이었다. 그는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분리된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레오나르두 전 PSG 단장은 음바페에 대해 “지난 2년간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가 팀을 이끌 선수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리더가 아니다. 훌륭한 득점원이지만,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동시에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적설)은 가짜 뉴스”라고 못 박으며 2024년 6월까지의 잔류를 강조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중 BBC 등 주요 매체는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사되진 않았다.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결별이 유력한 분위기였다.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떠나면서 9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이적료까지 PSG에 안겼다. 당시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다. 네이마르 측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레퀴프 역시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2년 총액 1억 6000만 유로(약 2330억원)를 받을 것이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음바페가 포기할 보너스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으로 알려졌다. PSG가 이적료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새롭게 음바페의 도우미로 떠오른 건 이강인이었다.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판짜기에 나섰다. 우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으로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최전방의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메시 라인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새 사령탑을 맞이한 PSG는 이어 각 포지션별로 새 선수를 수혈했다. 수비진에 밀란 슈크리니아르·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품었고, 중원에 마누엘 우가르데·셰르 은두르·이강인을 영입했다. 공격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뎀벨레가 차례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의 존재감은 첫 연습경기부터 빛났다. 그는 프리시즌 르 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 오른쪽에 배치돼 아치라프 하키미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43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새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으나, 당시에는 불운의 부상으로 주전경쟁에 적신호가 커졌다. 하지만 이런 전망을 비웃듯 이강인은 당당히 개막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장기인 드리블도 2회 기록했고, 공격진 중 이날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공격 전개를 도맡았다. 함께 출전한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고립됐을 때, 이강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음바페의 활약상은 여전하다. 음바페는 2023~24시즌 공식전 첫 24경기에서 25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18골로 득점 1위이며, UCL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 3골을 넣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이강인과의 호흡도 좋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몽펠리에전, 음바페는 절묘하게 공을 흘려 이강인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1 데뷔 골. 음바페가 이강인의 득점을 축하하는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강인과의 호흡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뒤엔 “나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1.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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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는 포기, 재계약은 안 해’→음바페의 계획은 여전히 레알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의 거취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알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음바페가 다시 PSG 훈련에 합류했음에도, 스페인 매체는 여전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점쳤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은 2024년까지 동행하는데 합의 중이다. 음바페는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190억원)의 로얄티 보너스의 대부분을 포기하는 대신, 재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지난 6월부터 ‘PSG와의 계약을 존중하겠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과 올림픽을 앞두고 구단과 긴장된 관계를 원치 않는다”면서 “구단 역시 음바페를 위해 네이마르(알 힐랄)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고 그를 위한 스쿼드를 구성했다. 이에 더해 음바페는 PSG에서 1년 더 머무르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의 목표는 여전히 2024년에 레알로 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레알은 지난 6월 이적시장에서 철수한 뒤 음바페와 관련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다만 매체는 “레알 클럽 내부에선 여전히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만약 음바페 영입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이적시장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초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과의 1년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해 5월 PSG와 3년 계약을 맺었는데, 사실은 옵션이 포함된 계약임이 뒤늦게 알려졌다. 음바페는 AFP 통신을 통해 서면으로 해당 사실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음바페 드라마’를 열었다. 올해 역시 PSG가 음바페와의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를 자유계약(FA)으로 놓칠 위기에 놓인 것이다.음바페는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 41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5년 연속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메시가 한 차례 훈련을 불참하며 PSG와 마찰을 겪는 등 분위기가 안 좋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음바페의 분전은 눈부셨다. 그는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결승전 해트트릭이라는 진기록을 이뤄내기도 했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져 준우승을 거뒀지만, 만 24세 음바페의 원맨쇼는 전 세계를 통해 중계됐다. 이런 음바페를 보유했음에도 PSG는 2년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분명히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이었다. 지난 3시즌간 팀을 이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3시즌 간 리그 우승은 두 차례. 특히 2021~22시즌엔 메시·세르히오 라모스·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가세했음에도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하지만 PSG는 고군분투한 음바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달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현지 매체를 통해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여름 레알로 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정작 음바페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해당 내용은 가짜 뉴스”라고 못 박으며 2024년 6월까지의 잔류를 시사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달 25일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7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 측근은 해당 제안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실제로 개막전에서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최근 PSG에 합류한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당시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떠나면서 9000만 유로(약 1313억원)의 이적료까지 PSG에 안겼다. 여기에 음바페가 포기할 1억 5000만 유로의 보너스를 더한다면, PSG는 과거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했던 이적료를 상당 부분 회수할 수 있다. 한편 PSG는 지난 13일 열린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해결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0-0으로 비겼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적었다. 최전방에 배치된 마르코 아센시오·곤살루 하무스·이강인 라인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메시에 이어 네이마르까지 떠나며 선수단의 무게감이 크게 줄었다. 음바페의 잔류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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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네이마르 OUT, 음바페 IN’ PSG, 이제 주인공은 ‘창의적인’ 이강인?

한국 팬들이 기대한 ‘강인마르(이강인+네이마르)’ 조합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훈련에서 제외됐던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동시에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새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5일 오전(한국시간) PSG의 향후 이적시장 행보에 대해 다뤘다. 매체는 “PSG는 시장에서 영입할 만한 창의적인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굳이 추가 보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그 위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같은 날 PSG 소식을 다루는 PSG토크 역시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하며 “PSG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탈과 네이마르의 이적 가능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 영입생 이강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경기장에서의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미드필더 역할에 배치될 수 있다”면서 “새 선수 보강이 없다면 이강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그는 로리앙전에서 한 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PSG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선수단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완전히 탈바꿈을 시도한 것이다. 최근 PSG는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3시즌 간 리그 우승은 두 차례. 가장 기대를 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16강-16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2021~22시즌엔 메시·세르히오 라모스·잔루이지 돈나룸마까지 가세했음에도 빅 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도 일찌감치 UCL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후반기엔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홍보 계약 문제 때문에 팀을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훈련 정지 징계 후 복귀했으나, 현지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한 네이마르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UCL 대회가 한창인 3월 결국 시즌을 마감했다. 음바페가 유일하게 남아 고군분투한 것이 위안이었다.이에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판짜기에 나섰다. 우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으로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최전방의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메시 라인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새 사령탑을 맞이한 PSG는 이어 각 포지션별로 새 선수를 수혈했다. 수비진에 밀란 슈크리니아르·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품었고, 중원에 마누엘 우가르데·셰르 은두르·이강인을 영입했다. 공격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뎀벨레가 차례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이목을 끈 건 단연 이강인의 PSG 합류였다. 그는 지난달 9일 공식적으로 PSG에 합류, 단숨에 유럽 빅클럽으로 스텝업했다. PSG는 이강인에게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안기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흘 뒤 구단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이강인이 네이마르·아센시오·후안 베르나트 등 선수들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 앞에서 훈련 중 드리블을 보여주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다. 팬들은 음바페·네이마르·이강인의 조합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이강인의 활약은 첫 연습경기에서도 빛났다. 그는 지난달 르 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 오른쪽에 배치돼 아치라프 하키미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43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새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으나, 불운의 부상으로 주전경쟁에 적신호가 커졌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여러 선수들에게 고루 기회를 줬다. 이강인은 투어에는 합류했으나, 부상 여파로 실내 훈련만 소화했다. 그나마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투입됐으나, 스프린트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리그 개막전 선발 여부에 먹구름이 낀 이유다.하지만 이런 전망을 비웃듯 이강인은 당당히 개막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13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리그1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장기인 드리블도 2회 기록했고, 공격진 중 이날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공격 전개를 도맡았다. 함께 출전한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고립됐을 때, 이강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비록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리그1 사무국은 최우수 선수 격인 ‘The Player’로 이강인을 꼽았다. 사무국은 이강인에 대해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선수인 메시가 뛰었던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고 평했다. 한편 PSG는 이날 경기 후 네이마르와의 결별설이 더욱 구체화됐다. 당시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행에 근접했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다. 네이마르 측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레퀴프 역시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2년 총액 1억 6000만 유로(약 2330억원)를 받을 것이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했다.결국 PSG는 메시에 이어 네이마르마저 잃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해결사의 부재로 아쉬움을 삼킨 PSG 입장에선 악재다. 동시에 호재도 있다. 바로 5시즌 연속 리그1 득점왕 음바페의 복귀다. 당초 음바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현지 매체에선 일찌감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이번 여름 레알로 갈 것’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어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그는 1군 선수단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하는 등 구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개막전에서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그런데 개막전을 앞두고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음바페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뎀벨레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같은 날 레퀴프는 이어 “구단과 음바페는 자유계약(FA)으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보드진이 먼저 음바페에게 일부 선수들이 PSG의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일부에 네이마르가 포함된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마르의 이적이 현실로 다가오자, 음바페는 PSG 잔류설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현지에서 두 선수의 대립이 있었음을 추측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결국 PSG는 해결사 음바페의 복귀라는 카드를 잡았다. PSG는 개막전에서 1002개의 패스를 시도했음에도 득점 없이 비기며 해결사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음바페는 이 부분을 해결해 줄 적임자다. 동시에 이강인 역시 더욱 빛날 기회를 잡았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있다면 공격 포인트 쌓기에도 더욱 유리하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전진 패스를 음바페가 받아준다면 PSG는 한층 나아진 결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함께 팀에 활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8.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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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인마르’는 없나…네이마르, 알 힐랄행 임박

8월 초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에서 선보인 ‘강인마르(이강인·네이마르)’ 조합은 더 이상 볼 수 없을까. 네이마르(31)의 이적이 점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시간 동안 네이마르에게 중요한 제안을 건넸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면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네이마르 역시 제안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같은 날 RMC 스포르트 역시 “네이마르는 사우디행에 근접했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사우디행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지난 2017년 2억 2200만 유로(약 3236억원)의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173경기 출전, 118골 7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문제는 출전 수.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1의 거친 태클은 물론, 주요 국가대표 대회 때마다 상대의 견제로 연이은 부상에 시달렸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뛴 4시즌 동안 186경기를 소화했는데, PSG에선 6시즌 동안 173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도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떨어진다. 특히 네이마르는 PSG 입성 후 단 한 차례도 리그에서 30경기 이상 소화해 본 적이 없다.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22경기 뛴 것이 최다 기록이다.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떨어지는 리그1이었다는 점도 고평가하기 힘들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 특히 리그 첫 5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지난 2월 발목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PSG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다소 창의성이 떨어지는 중원에 젊은 피를 수혈했고, 특히 이강인이 팀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와의 갈등이 문제였다. 음바페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구단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엔리케 감독 취임 당시 공개석상에서 “PSG에서 뛰길 원한다면,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까지 말했으나 달라진 점은 없었다.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까지 뒀다. 하지만 프리시즌 동안 PSG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여실히 느꼈다. 엔리케 감독 특유의 패스 축구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공격진은 아쉬움을 삼켰다. 그 공백을 메워준 것이 네이마르였다. 당초 9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 네이마르는 지난 3일 전북 현대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유의 개인기에 이은 빠른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국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PSG 입장에선 네이마르의 부활이 반가운 상황. 하지만 시즌을 앞두고 결별설이 먼저 나왔다. 레퀴프는 지난 8일 “네이마르는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알 켈라이피 회장에 알렸다”면서 “그의 목표는 바르셀로나로의 복귀다”고 전했다. 하루 뒤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는 프랑스 리그1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된 PSG 미디어 데이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엔 부상으로 인해 소집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있었다.13일 로리앙과의 개막전을 앞둔 소집 명단에서도 네이마르는 제외됐다. 현지 언론에선 감기와 부상으로 인해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뒤 다시 한번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나오며 결별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모양새다.한편 네이마르·음바페 없는 PSG는 로리앙과의 홈 개막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특유의 드리블도 3회나 성공했다. 다만 함께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와는 골을 합작하지 못했다. PSG는 무려 1000개가 넘는 패스를 기록했지만, 결국 ‘해결사’가 없었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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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가격표는 3520억원…레알이 지갑 열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원하는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료는 2억 5000만 유로(약 3520억원)다. 과연 레알 마드리드가 이 요구 사항을 맞출 수 있을까.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28일 저녁(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시작된 음바페 드라마는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레알은 PSG가 음바페에 가격표를 붙인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2억 5000만 유로로, 레알은 지불하려는 금액보다 크기 때문에 이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음바페는 남은 1년 동안 PSG에 머물거나 레알로 이적하는 두 가지 옵션만 있다. 지금 이적하는 것이 최선이다”면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 2017년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수준(2억 2200만 유로·약 3125억원)의 이적료를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된다면,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로 큰 이적료를 얻어냈다고 자랑할 것”이라는 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레알이 요구 금액을 준비하더라도 전액이 PSG로 가진 않는다. 매체는 “며칠 안에 이어질 수 있는 2억 2500만~3000만 유로(약 3167~3240억원) 중 일부는 음바페가 구단과 나눠 가진다. 이는 음바페가 남은 시즌 동안 합의한 1억 9200만 유로(약 2700억원)를 포기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나누는 금액”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차세대 메날두(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꼽히는 음바페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음바페는 최근 2년 연속 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매물로 이름을 올렸다. 시계를 되돌려 2022년 1월. 당시 음바페는 PSG와 동행을 단 6개월 남짓 남겨둔 상태였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PSG의 새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서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것이 유력했다. 당시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등 여러 빅 클럽들이 음바페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음바페를 마다할 구단은 없었다.특히 5월이 되자, 현지 언론은 연일 음바페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당시 음바페의 유력 행선지는 레알이었다. 특히 PSG 온라인 스토어에서 음바페의 마킹이 빠졌다는 소식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마드리드에 또 한 명의 프랑스 출신 스타가 오는 그림이 그려졌다.하지만 반전은 6월이 되기 전에 찾아왔다. 음바페가 PSG와 2025년까지 3년 계약을 맺은 것이다. 특히 막대한 연봉은 물론, 코칭 스태프 선임 과정에도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잔류 설득이 있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음바페는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2022~23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 해트트릭이 단연 돋보였다. 승부차기 끝에 축구의 신 메시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음바페의 활약을 나무라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그의 향후 커리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하지만 음바페의 2022~23시즌은 마지막 성적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5시즌 연속 리그1 득점왕을 차지하긴 했으나, 팀은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짐을 쌌다. 지난해 레알에 이어, 이번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졌다. 음바페 역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리그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기대를 모은 네이마르-메시와의 호흡은 꾸준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메시는 기복이 있었고 시즌 중엔 팀을 이탈하는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여러 전술을 실험했지만,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와중 지난 5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음바페가 지난해 PSG와 맺은 3년 계약은 2+1년으로,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월 음바페가 AFP통신을 통해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알리며 다시 한번 이적시장이 흔들렸다. 이는 2023~24시즌이 끝나면 음바페는 FA가 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일단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열었다. 특히 마르코 아센시오·마누엘 우가르테·밀란 슈크리니아르·셰르 은두르는 물론, 이강인을 영입하며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 젊은 피를 수혈했다. 기대감을 모으는 영입이었다.하지만 음바페는 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앞서 엔리케 감독 선임 당시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에 대해 “그가 PSG에 머무르기 원한다면, 새로운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FA로 떠나는 걸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특히 2주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3~24시즌 PSG에 남는다’ 외의 입장 표명은 없었다. PSG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그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심지어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는 음바페를 UCL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음바페 입장에선 급할 게 없다. 잔류한다면 약속된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시즌이 끝나면 이적은 더욱 원활하게 이룰 수 있다.한편 최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이적료 3억 유로(약 4222억원), 연봉 2억 유로(약 2815억원)를 준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계약 기간은 단 1년이었고, 연봉에는 초상권이 모두 포함돼 최대 7억 유로(약 1조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었다.하지만 음바페는 사우디행을 거부했다. 사흘 전 프랑스 레퀴프는 “알 힐랄이 최근 말콤 영입을 위해 파리에 방문했는데, 음바페와 그의 측근은 협상을 거부했다”고 전했다.결국 유력 행선지는 여전히 레알이다. 과연 레알이 PSG의 요구 이적료를 준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29일 미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음바페 이적설에 대해 “물어봐도 상관없지만, 나는 대답하지 않을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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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케인이 거절…남은 건 뮌헨뿐” 독일 매체 주장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독일)행이 연일 보도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까지 참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 것이라 주장했다.독일 빌트는 13일(한국시간) “뮌헨이 꾸준히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PSG도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면서도 “하지만 케인의 시선은 뮌헨으로만 향해 있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프랑스 매체에서 케인의 PSG 이적설이 나왔지만, 케인 측은 PSG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여름 이적시장 내내 뮌헨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케인의 거취가 미궁에 빠지는 듯했다. 최근 프랑스 RMC 스포츠는 “PSG는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노린다. 케인의 영입을 위해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전했기 때문이다.마침 두 팀은 케인 같은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크다. 먼저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한 뒤 새 공격수로 사디오 마네를 낙점했다. 뮌헨은 EPL 리버풀 시절 폭발력을 보여준 마네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반도프스키가 공식전 46경기 50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두드려졌다. 심지어 마네의 득점은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즌 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회 중에는 팀 동료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벌였다. 재능이 만개한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분전했지만, 그도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뮌헨은 간신히 분데스리가 1위에 올랐는데, 이마저도 경쟁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전 무승부를 거둬 어부지리로 이뤄낸 우승이었다.PSG는 이미 킬리안 음바페가 있어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음바페는 리그1 5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41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문제는 그가 선호하는 포지션. 주로 왼쪽 부근에서 활동하는 음바페는 네이마르·리오넬 메시와 함께 출전하기 위해 매 경기 조금씩 다른 위치에서 출전해야 했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3-4-3, 4-3-1-2 등 세 선수를 모두 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형을 내세웠다. 때문에 음바페는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불규칙적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케인이 온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왼쪽 측면에서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네이마르의 위치가 불분명해지지만, 그는 최근 연이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지난 시즌 공식전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케인 입장에선 두 팀 모두 매력적인 팀이다. 특히 이미 리그 내에서 강자로 꼽히고, 모두 트로피 획득에 있어 유리한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EPL에서만 213골을 터뜨린 ‘득점 기계’다. 이르면 2시즌 내 EPL 통산 득점 1위(앨런 시어러·260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역 기준으로는 2위 모하메드 살라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로피와는 연이 없었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컵대회 결승전(UCL·EFL컵)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본인 역시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해 고개를 숙였다. 트로피를 원한 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행선지로 꼽힌 팀이 같은 EPL의 맨체스터 시티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현지 여론은 우승을 위해 라이벌 팀으로 가려는 그를 비난했다. 특히 당시 계약 기간이 오래 남아 있어 이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고, 시즌 초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23시즌은 다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더 이상 EPL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공식 인터뷰에서 토트넘 구단과 선수들을 겨냥하는 듯한 멘트를 남기며 논란이 일었고, 결국 팀을 떠났다. 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결국 리그 8위에 그쳐 다가오는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도 무산됐다.시즌 뒤 토트넘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셀틱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을 이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나서며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물론 이것만으로 케인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케인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말 종료된다. 케인 입장에선 6개월만 지나면 모든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1년이 지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그를 팔거나, 어떻게든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뮌헨은 일찌감치 케인 영입을 위해 두 차례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제안은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며, 2차 제안은 8000만 유로(약 1140억원)이다. 이 역시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당연히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매체는 2차 제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금액으로는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 시즌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문의했을 때, 레비 회장이 원한 금액은 최소 1억 유로(약 1460억원) 선이었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선수에게 투자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인 셈이다.물론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PSG라면 사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케인이 PSG행을 거절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2023~24시즌 케인이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만약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한국인 선수와 케미스트리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만약 우여곡절 끝에 뮌헨으로 향한다면, 독일행이 유력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반대로 PSG에 합류한다면,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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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서 힘겨운 주전경쟁? ‘창조성’ 지닌 이강인은 우위에 있다

이강인(22)이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을 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제 관심사는 과연 이강인이 PSG 같은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느냐다.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일부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주전 입성을 전망하고 있다. 바로 이강인이 지닌 ‘창조성’ 때문이다.이강인은 PSG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 자원인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시즌 PSG 중원에는 미드필더가 2명 혹은 3명이 배치됐다. 시즌 후 팀을 떠난 리오넬 메시를 제외하면 PSG 중원에는 창조성이 부족해 전개가 답답해지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강팀을 상대할 때 창조적인 플레이가 결여된 약점을 노출했다. 36세 메시는 90분 내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중원은 상대에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2년 연속 UCL 16강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PSG는 리그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시즌 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부임 첫 해 유러피언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이뤄낸 명장이다. 당시 4-3-3 전형으로 유럽 축구계를 지배했다. PSG에서도 유사한 전형을 내세울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온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위클리 등은 이강인이 주전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 예측했다.현지 매체들이 이강인의 주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바로 그가 보여준 ‘창조성’ 때문이다. 현재 PSG 미드필더 중 안정적으로 공을 지키고,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할 수 있는 건 지난 2012년부터 11년간 활약하고 있는 마르코 베라티뿐이다. 기록이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2022~23시즌 PSG의 경기당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되는 패스) 상위권을 차지한 건 메시(2.9회) 네이마르(2.5회) 음바페(1.6회)다. 미드필더 중에선 베라티의 1.1회가 가장 높았다. 이외 미드필더들은 경기당 0.9회를 넘지 못했다. 반면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경기당 1.5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경기당 2.5개에 달하는 드리블은 덤이다. 이는 모두 팀의 터줏대감 베라티를 웃돈다. 이강인은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그는 입단 인터뷰에서 “양쪽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PSG의 오른쪽 주전 윙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새로운 영입생인 마르코 아센시오와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두 선수는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했다. 공격 포인트에서는 이강인이 12개(6골 6도움), 아센시오가 15개(9골 6도움)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패스·드리블 부문에서 아센시오(경기당 키패스 1.3회·드리블 0.7회)에 앞섰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2위(90회)에 올랐다. 이미 PSG에는 음바페라는 확실한 공격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받쳐줄 조력자 역할로는 이강인이 적임자일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3.07.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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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여기는 파리”→이강인, PSG 입단…2028년까지 계약, ‘음바페·네이마르와 뛴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드디어 유럽 축구 최상위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의 영입을 알렸다. 구단은 파리 현지 시각인 1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새 영입생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먼저 올라온 게시글에는 파리 유니폼에 등번호가 마킹되는 장면이 담겼는데, 등번호 19로 유추되는 모습이었다. 30분 뒤에는 태극기와 휴대전화의 모습이 담겼다. 휴대전화 속 메시지에는 한국어로 “여기는 파리”라고 작성돼 있었다. 사실상 이강인의 ‘오피셜’을 예고하는 글이었다.그리고 현지시각 기준 20시 정각, 이강인의 공식적인 PSG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이강인이 긴 유망주 시절을 벗어나, 유럽 축구 무대 정상급 구단에 합류했다. 지난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뒤 단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조명받은 이강인은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뽐낼 무대가 갖게 됐다.PSG는 리그 내 가장 강력한 팀으로 군림했지만, 최근 유럽 대항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지어 킬리안 음바페·네이마르·리오넬 메시라는 초호화 공격진으로도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회 연속 16강 탈락에 그쳤다. 단 2년 만에 메시의 시대가 끝나고, 네이마르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PSG는 새판짜기에 나섰다. 기대를 모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는 결국 결별했고, ‘트레블’ 출신의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기용에 있어서 다소 보수적인 평을 받았으나, 바르셀로나 재임 시절 대회마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마침 이강인에겐 호재다. 언어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고, 익숙한 스페인 출신 사령탑과 한다는 사실은 수월한 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공격 축구는 타협할 수 없는 나의 철학”이라며 새 시대를 알린 바 있다.당초 이강인은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무리 단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 1월부터 언급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는 여러 차례 이강인의 협상 대상으로 꼽혔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뒤이어 같은 리그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물론, 애스턴 빌라·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도 거론됐다. 하지만 이내 ‘설’로만 그쳤다. 다소 지지부진하던 이적 양상은 6월 중순 급변했다. 바로 PSG가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것이다. 당시 스페인 마르카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을 기다려왔다”며 “이강인에 출전 기회를 보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역시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이강인의 PSG 이적설이 더욱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초 메디컬 테스트 여부, 정확한 합류 시기와 관련해 여러 보도가 이어졌지만 엔리케 감독의 선임 발표 소식 이후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PSG 합류를 앞둔 새 영입생들의 ‘오피셜’이 엔리케 감독 선임 이후 차례로 나왔다. 앞서 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코 아센시오·마누엘 우가르테가 PSG 합류를 알렸다. 그 다음이 바로 이강인 차례였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기준 유럽 대항전 클럽 포인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은 6위다.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영국) 유벤투스(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모두 앞선다. UEFA 클럽 포인트는 최근 5년간 유럽 대항전에서의 성적이 1차적으로 반영된다. 그만큼 PSG가 유럽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의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PSG를 파워 랭킹 15위에 올려 놓았다. 세계에서 손 꼽히는 구단에 합류한 이강인이 다가오는 2023~24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의 PSG는 당장 오는 10일부터 프리시즌을 앞두고 있다. 조만간 그라운드 위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7.0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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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겐 ‘최고의 감독’ 왔다…“어린 선수들에게 기회줄 것” 엔리케 공언

이강인(22·마요르카)의 새로운 행선지로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새 사령탑에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이 선임됐다. 엔리케 감독은 부임 첫날부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강인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약속이다.엔리케 감독은 5일(한국시간) PSG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PSG 구단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투자를 해왔다. 나는 어린 선수들을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헌신하고, 또 큰 야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걸 선호한다”고 밝혔다. PSG 이적을 앞둔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에게는 반가운 멘트다. PSG는 워낙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현지 우려가 나왔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헌신·야망 등을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나이를 떠나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에 보여줬던 모습이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선수상과 딱 맞다.물론 나이를 떠나 실력만으로도 이강인은 PSG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이 PSG의 4-3-3 전형 중원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감독의 공언은 이강인의 출전 비중을 그만큼 키울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더구나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국적이다. 10년 넘게 스페인에서만 거주한 이강인은 한국어보다 스페인어가 더 익숙하다. 감독과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건 최고 강점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 반가운 요소가 될 수 있다. PSG에 합류하는 이강인에겐 어쩌면 최고의 감독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공식적으로 PSG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크리스토프 갈티에(프랑스) 감독이 물러나고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실 엔리케 감독의 선임을 오래전부터 기정사실이 됐다. PSG 감독은 갈티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엔리케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인종차별 및 무슬림 비하 발언으로 체포돼 다소 지연됐다. 결국 PSG는 엔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엔리케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남겼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 2년이다.엔리케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경험을 위해 파리에 도착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파리에서 생활하고, 새 언어를 배우고, 무엇보다 PSG를 지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공격적인 정체성은 타협할 수 없는 나의 철학이다. 내 임무는 선수들의 최선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 모두 뛰었던 사령탑이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08년 바르셀로나 B팀(2군) 사령탑을 시작으로 AS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4년 간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사퇴했다.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2회, 국왕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이름을 올렸다. 2015~16시즌엔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기도 하다. 엔리케 감독은 PSG의 프랑스 리그1 챔피언 수성은 물론 UCL 우승을 목표로 팀을 꾸려갈 예정이다. 그리고 이강인도 그 여정에 함께한다. 이강인의 PSG 이적은 기정사실이 된 상태다. 최근엔 PSG와 마요르카 구단 간 이적료 합의를 마치면서 모든 절차를 끝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2억원)에 향후 이강인과 PSG 팀 성적에 따른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다. 이강인도 PSG와 개인 합의를 일찌감치 끝냈다. 5년 계약에 400만 유로(약 57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이미 통과한 상태다. 남은 건 이강인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계약서에 서명한 뒤 이른바 ‘옷피셜’과 함께 이적이 공식 발표되는 것이다.엔리케 감독의 선임이 발표되면서 이강인의 PSG 이적도 조만간 공식화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이강인을 포함한 6명의 이적은 이미 확정이 된 상태지만, PSG는 새로운 감독부터 먼저 발표하기 위해 선수들의 이적 발표는 늦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리케 감독이 이날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강인의 PSG 이적도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07.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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