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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고척] 박동원 클러치쇼 선보였지만...LG, 김수환에 일격 당하며 무승부

LG 트윈스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LG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5으로 비겼다. 박동원이 8회와 연장 12회 클러치 능력을 뽐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G는 시즌 33승 2무 20패를 기록,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먼저 점수를 냈다. 2회 초 오스틴이 상대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내야 타구를 친 뒤 1루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밟았고, 후속 박동원과 오지환이 각각 볼넷과 번트 안타를 기록하며 만두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많은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민성은 내야 뜬공, 이주형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오히려 상대 기세에 불을 지펴주는 셈이었다. 실제로 LG는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내줬다. 바로 이어진 2회 말, 선발 투수 아담 플럿코가 2사 뒤 이지영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고,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이형종에겐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하며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플럿코는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4·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6회 이정후에게 2루타,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1-3, 2점 리드 허용. 홈런 1위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8회 초, 상대 셋업맨을 상대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오스틴이 좌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박동원이 원종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3-3 동점. 박동원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2사 뒤 연속 3출루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태진을 삼진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와 11회는 득점 없이 보냈지만, 불펜진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번 박동원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키움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문보경이 볼넷, 오스틴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열었고, 박동원이 하영민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박동원의 클러치 능력은 그리 오래 빛나지 못했다. LG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12회 말 진해수를 투입했는데, 그가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대타 김수환에게 좌월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나선 유영찬도 흔들리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혜성을 범타 처리하며 패전은 막았지만, LG 입장에선 경기 후반 기세 싸움을 주도하고도 승리하지 못해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7 23:04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홈런 기록→PS 클러치쇼...주연으로 거듭난 알바레스

2022년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요르단 알바레스(25)의 '클러치 홈런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MVP(최우수선수)는 팀 동료에게 내줬지만, 그가 없었다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도 불가능했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포스트시즌(PS)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WS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네 번째 승리를 거두며 2017년 이후 5년 만에 MLB 정상에 올랐다.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더스틴 베이커(73) 감독은 처음으로 WS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 2019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사실로 드러나며 리그 '공공의 적'이 된 휴스턴이 조금은 오명을 씻어내며 2022년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6차전 승리 주역은 알바레스다. 그는 필라델피아 거포 카일 슈와버에게 선제 홈런을 맞고 0-1로 지고 있던 6회 말,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이자 필라델피아 셋업맨인 호세 알바라도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속 159㎞ 싱커를 공략했다. 전세를 뒤집은 휴스턴은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적시타를 치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부터 투입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와 반지를 거머쥐었다. 알바레스는 지난달 12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5-7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1·2루에서 그의 타석을 앞두고 바뀐 '선발 자원' 로비 레이로부터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2차전에서도 1-2로 끌려가던 6회 말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알바레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CL) 4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WS 1~5차전도 19타수 2안타에 그치며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졌다. 5-0으로 이긴 4차전 5회 초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안타가 아닌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당시 투수가 알바라도였다. 그러나 휴스턴이 정상 등극을 확정하는 경기에선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클러치쇼를 보여줬다. 시리즈 MVP는 5차전 결승타를 치는 등 타율 0.400을 기록한 신인 내야수 제레미페냐가 수상했지만, 휴스턴의 우승에 알바레스의 지분은 매우 컸다. 쿠바 출신 알바레스는 2019년 6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트리플A 56경기에서 타율 0.343 23홈런을 치며 무력 시위했고, 결국 MLB 무대에 올라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한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5경기에서 홈런 4개 이상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은 타율 0.313 27홈런.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 최다 출전(144경기)하며 33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다시 커리어하이 기록을 4개 더 늘렸다. 휴스턴이 AL 최다승(106승 56패)을 거두는 데 기여했고, PS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치며 왜 단기전은 홈런이 시리즈 성패를 좌우하는지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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