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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유아 전민욱·장여준 ‘쇼! 챔피언’ MC 성공적 데뷔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 전민욱, 장여준이 ‘쇼! 챔피언’ MC로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MBC M '쇼! 챔피언' 9대 MC로 발탁된 전민욱과 장여준은 지난 14일 오후 펼쳐진 생방송에서 첫 진행을 맡아 방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앞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곡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으로 데뷔 6일 만에 SBS M ‘더쇼’ 1위를, 이어 데뷔 9일 만에 KBS2 ‘뮤직뱅크’ 1위를 연달아 차지하며 ‘괴물 신인’ 면모를 증명했다. 전민욱과 장여준은 기세를 몰아 데뷔 2달 만에 음악 방송 고정 MC까지 꿰차며 가요계 ‘슈퍼 루키’ 존재감을 더 확고히 굳혔다.전민욱과 장여준은 첫 MC 진행에도 자연스러운 멘트와 밝은 리액션으로 안정적인 진행력을 뽐냈다. 이들의 MC 조합명이 ‘짱미남즈’가 된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 또한 보는 재미를 더했다.두 사람은 MC 첫 방송을 기념해 NCT U의 ‘메이크 어 위시’를 재해석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선보였다. 전민욱은 직접 랩 메이킹에 참여해 새 MC로서의 포부를 담아냈다. 이뿐 아니라 장여준의 감미로운 보컬과 두 사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자아냈다.‘쇼! 챔피언’ MC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전민욱과 장여준은 소속사 언코어를 통해 “음악 방송 MC는 꼭 하고 싶었던 꿈이었기에 너무 기쁘다. 매주 ‘쇼! 챔피언’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고, 앞으로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설렌다. 진행도 잘하는 ‘만능돌’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오는 24, 25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데뷔 첫 단독 팬미팅 ‘클로저 모멘츠’ 포문을 연다. 이후 6월 1일 일본 요코하마, 14일 오사카, 21일 홍콩, 28일 타이베이까지 총 5개 도시를 차례로 돌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5 12:06
프로야구

장현식 광배근 미세 손상→1군 엔트리 제외...LG, 유영찬 복귀 전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 [IS 잠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었던 장현식(30)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장현식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오른쪽 광배근 미세 손상. 염 감독은 "(재활 치료 등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장현식은 등판한 15경기에서 세이브 8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오른쪽 발등 부상 탓에 4월 초에 올 시즌 1군 첫 등판을 치렀지만, 기대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클로저 임무를 해냈다. LG 원래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팔꿈치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LG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영찬까지 복귀하면 LG는 더 단단한 뒷문을 구축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장현식이 이탈했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이어 11일 경기까지 등판하며 3연투를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다 내 잘못"이라고 했다. 유영찬은 금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다. 빠르면 내주 주말 경기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실전 경기 컨디션을 확인할 생각이다. 그전까지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리드를 지켜낼 생각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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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이 보여준 '멀티 이닝' 클로저 가치 그리고 리더십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32)은 지난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해내며 역대 5번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린 것. KBO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클로저 구대성·진필중·손승락·정우람(이상 은퇴) 뒤를 이었다. 이날 김원중의 세이브가 더 주목받은 이유는 그가 9회가 아닌 8회부터 등판했기 때문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팀이 8-5, 3점 앞서고 있었던 8회 말 수비에서 팀 셋업맨 정철원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자 바로 김원중을 투입했다. 비교적 넉넉한 점수 차(3)였지만, 추가 출루를 허용하면 상대 기세가 살아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김원중은 이 상황에서 타자 김병준을 상대했고, 주무기 포크볼 3개를 연속으로 보여준 뒤 5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9회도 실점 없이 이닝을 완수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을 향해 "항상 한 이닝 앞에 들어가서 책임감 있게 막아주고 있어 미안한데 묵묵히 잘 던져줘서 너무 고맙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마무리 투수는 팀이 1~3점 차 리드를 잡고 있는 9회 마운드에 오른다. 마무리 투수를 8회에 투입하는 건 강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김원중은 10일 KT전을 포함해 올 시즌만 5차례나 1과 3분의 1이닝 이상 소화했다. 12일 기준 리그 세이브 1위(12개)를 지키고 있는 김서현(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1과 3분의 1이닝 이상 소화한 등판이 한 번도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타자와 승부 중에도 교체를 지시할 만큼 직관적이다. 10일 KT전처럼 점수 차가 많이 나도, 확실하게 승리하기 위해서 투수를 교체한다.어디까지나 1이닝 이상 소화해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고 안정감을 보여주는 투수가 있어야 가능한 운영인데, 김원중이 있어 이게 가능한 것이다. 김원중은 2024시즌에도 총 17번이나 1과 3분의 1이닝 이상 소화했다. 동점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도 많았다. 김원중은 지난해 11월, 4년 최대 54억원에 롯데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그는 12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롯데는 베테랑 셋업맨 구승민과 김상수가 부진하지만, 김원중이 제 몫을 다 해주며 리그 3위(24승 2무 16패)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김원중은 투수조 조장으로서 팀 마운드 리더 역할도 잘 해내고 있다. 구승민과 함께 젊은 투수들의 상담가이자 멘토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경기에서도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2015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데뷔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된 김강현에게 경기 기념구를 넘겼다. 그의 승리 또는 홀드를 만들어주기 위해 집중해 던졌다는 말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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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광속구 공략' 후일담...김도영 "친 공 중 가장 빨라...요즘 투수들 이상해" [IS 인터뷰]

KBO리그 투·타 신흥 아이콘 김도영(22·KIA 타이거즈)과 김서현(21·한화 이글스)은 지난 4일 강렬한 승부로 야구팬에게 감탄을 안겼다. 한화가 3-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첫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159㎞/h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뒤 김도영을 상대했다. 전날까지 등판한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하며 '언터처블' 클로저로 거듭난 김서현과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맞대결.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공 1개에 갈렸다. 김서현이 160.5㎞/h(트랙맨 기준) '광속구'를 가운데 꽂았는데, 김도영은 기다렸다는 듯이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0.4초 만에 이뤄진 고밀도 명승부는 야구팬 사이 큰 화제를 모았다. 던진 김서현도, 받아친 김도영도 찬사를 받았다. 김서현은 후속 타자 최형우·김선빈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김도영과의 승부는 아쉬웠던 것 같다. 그는 경기 뒤 "그런 공(160.5㎞/h)도 맞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김)도영이 형이 대단한 것 같다"라고 했다. 다음 맞대결에서도 직구를 앞세워 승부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김도영도 김서현의 공에 감탄했다. 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만난 그는 "경기 끝난 뒤 (김)서현이가 문자로 '너무 쉽게 친다'라고 하더라. 결코 그렇지 않았다. 최근 직구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스트레스가 컸는데, (그런 상황에서)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를 상대한 것이다. 그저 '힘을 빼고 가볍게, 정확하게 맞히자'라고만 생각하며 서현이기 공을 손에서 놓는 순간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김도영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친 공 중 가장 빠른 공이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공이든 배트에 정확하게 맞히면 손이 아프진 않다. 그 승부도 그랬다"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지난해까지 종종 밋밋하게 들어올 때가 있었던 김서현의 슬라이더가 한층 날카롭고 정확해졌다고 판단했다. 승부를 길게 가져가면 슬라이더에 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초구부터 빠른 공을 노렸다고. 김도영에게 김서현이 재대결에서도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고 전하자 그는 "서연이한테 제일 자신 있는 공이 직구이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자신도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올 시즌 KBO리그는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등 150㎞/h 중반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들이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데뷔 3년 만에 정점을 찍은 김도영이지만 이젠 선배뿐 아니라 치고 올라오는 후배 투수들과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김도영은 "요즘 투수들은 조금 이상한 것 같다. 갑자기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진 것 같다. (나보다) 후배지만, 후배 같지 않은 느낌이다. 다른 9개 팀 모두 그런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투수라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는 생각으로 승부에 임한다. 투수 기량이 점점 좋아지는 만큼 나도 노력해서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막전(3월 22일)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은 지난달 25일 1군에 복귀, 7일까지 소화한 10경기에서 타율 0.324를 기록했다. 7일 키움전에서는 적시타 2개를 치며 4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과 타격감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김도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복귀를 앞두고 충분히 기술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100% 컨디션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그저 팀 성적 향상에 기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김도영은 "팀이 안 좋으면 마음이 크게 쓰이지만, 개인 성적은 의식하지 않는다. 남들보다 (올 시즌) 시작이 늦었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잘 해야 한다'라는 압박은 받지 않는다. 돌아보니 아직 (복귀 뒤)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더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내 모습을 다시 되찾으려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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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홈런 타자가 쏘아올린 만루포...'대역전극 서막' 연 김태진 "외야수들 멈춰, 홈런 직감" [IS 스타]

'교타자' 김태진(30)이 만루포로 대역전극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진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의 11-10 역전승 발판을 만드는 '한 방'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키움은 1-1로 맞선 6회 초, 선발 투수 케니 로저스가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이어진 8회 불펜진이 무너지며 다시 5점을 내줬다. 3-10, 7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말 공격에서 송성문과 최주환이 연속 볼넷, 야시엘 푸이그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뒤 나선 임병욱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김태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투수 김건국의 149㎞/h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만들 것. KIA 소속이었던 2021년 9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처음이자 개인 2번째로 친 만루홈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김태진의 통산 홈런은 9개였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KIA 셋업맨 조상우를 상대로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냈고, 바뀐 투수이자 KIA 클로저 정해영을 상대로 송성문이 추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이어 나선 최주환이 3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치며 11-10으로 역전했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태진은 "오늘 앞 세 타석 동안 초구를 안 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 타석에선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하려고 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늦지 않게 공을 맞히자는 마음으로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타구가 나왔다. 외야수들이 멈춰 있는 걸 보면서 홈런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짜릿한 '손맛'을 본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보다 패배가 많아서 선수로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도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0:05
프로야구

'7점 차 대역전승' 이끈 최주환 "제발 내 앞에 기회 오길...우리가 이길 운이었다"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기둥' 최주환(37)이 대역전승 화룡점정을 찍었다. 최주환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키움이 8회 말 7점 차 리드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최주환은 키움 선발·불펜이 모두 무너지며 3-10, 7점 차로 맞이한 8회 말 진가를 발휘했다. 무사 1루에 나선 그는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고, 루벤 카디네스는 땅볼으로 물러났지만,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나선 김태진은 초구를 받아쳐 만루포로 연결하며 8-10, 2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KIA 벤치가 어수선해졌다. 바로 셋업맨 조상우가 나섰다. 하지만 키움은 김동헌과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 동점 주자로 나섰다. KIA는 이 상황에서 다시 클로저 정해영을 투입했다. 타격 집중력이 좋았던 송성문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그렇게 최주환 앞에 드라마를 쓸 기회가 왔다. 상대는 통산 10타수 5안타로 강했던 정해영. 최주환은 공격적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정해영의 147㎞/h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1-10 역전. 키움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1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키움은 4연패를 끊어냈다. 고척돔 시대 최초로 4경기 연속 매진을 지원한 홈팬들에게 비로소 3연패 뒤 1승을 선사했다. 경기 뒤 최주환은 "(만루 찬스를 만든 앞 타자) 송성문에게 '내가 무엇이든 해볼게'라고 얘기했다. 제발 나에게 기회가 오길 바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의) 경험치가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길 운이었던 것 같다"라며 극적인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송성문한테 한) 약속을 지켜서 좋았다. 오랜만에 정말 짜릿했다"라고 웃어보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7 22:45
메이저리그

등판하자마자 결승 피홈런 녹다운, 클로저가 ⅓이닝 4실점…암울한 텍사스 '뒷문'

오른손 투수 루크 잭슨(34·텍사스 레인저스)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를 1-7로 패했다. 8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으나 9회 초 무려 6실점 했다.패배의 원흉이 된 건 마무리 투수 잭슨이었다. 9회 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잭슨은 첫 타자 브렌트 루커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95.2마일(153.2㎞/h) 포심 패스트볼이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후속 시어 랭겔리어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잭슨은 닉 커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루이스 우리아스와 JJ 블러데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숀 암스트롱과 교체됐다. 암스트롱은 2사 후 로렌스 버틀러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맞고 승계 주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잭슨의 경기 기록은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 잭슨은 지난 2월 1년, 150만 달러(21억원) 단기 계약으로 텍사스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데 시즌을 치를수록 성적이 악화하고 있다. 잭슨의 1일 기준 기록은 14경기 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6.55(11이닝 10실점 8자책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20:33
메이저리그

너무 막고 싶었을까...TEX 클로저 잭슨, '투땅' 처리 실패→끝내기 패전 자초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지 못해 끝내기 승리를 헌납했다. 텍사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2-3로 석패했다. 먼저 2점을 내고도, 동점을 허용했고 마무리 투수를 내세우고도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텍사스는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셋업맨 크리스 마틴 대신 마무리 투수 루크 잭슨을 투입했다. 잭슨은 올 시즌 세이브 충족 요건을 갖춘 9경기에서 8세이브를 올린 선수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이후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한 비교적 안정감 있는 클로저였다. 잭슨은 단 1구로 패전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첫 타자 엘리엇 라모스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자신의 오른쪽(3루 방향)으로 흐른 공을 잡은 뒤 1루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는 발을 베이스에 붙인 채 앞으로 엎어지며 포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우익수였던 아롤리스 가르시아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왔다. 최대한 빨리 파울 지역으로 흐른 공을 커버했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버거가 직접 추격해 공을 잡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포구가 늦어진 틈에 3루까지 내달렸다. 버거는 뒤늦게 저지에 나섰지만, 그가 한 3루 송구마저 원바운드 된 뒤 왼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텍사스 3루수 조시 영이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공이었다. 실책성 플레이는 하나 더 나왔다. 라모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뛸 때 커버에 들어간 잭슨이 공이 흐른 파울 지역 가까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2번이나 펌블을 범하고 말았다. 한 번에 잡아 송구를 했다면, 홈에서 접전이 일어날 수 있었다. 텍사스는 그렇게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잭슨은 2023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11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21시즌, 홀드 31개를 기록하며 불펜진 주축 투수로 인정받았다. 2022시즌은 팔꿈치 수술 탓에 통째로 결장했고, 샌프란시스코와 나쁘지 않은 조건에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2023시즌 2점 대 평균자책점(2.97)를 기록했지만, 필승조 일원이 아니었다. 결국 이듬해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와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존재감이 미미했던 잭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텍사스에서 새 출발 했고,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클로저까지 맡았다. 하지만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패전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를 보여주고 말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11:08
프로야구

돌아온 김도영, 한결같은 최형우·김선빈...KIA, 1위 LG 잡고 '디펜딩 챔프' 저력 증명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를 잡고 저력을 드러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5일 5-6으로 패했지만, 26일에는 8-4 승리로 설욕했다. 시리즈 우세가 걸린 27일 경기에서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또 최형우와 김선빈이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결국 KIA는 3연전 내내 전 좌석을 채운 홈팬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선사했다. 올 시즌 13승(15패)째를 기록한 KIA는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3-7로 패한 6위 SSG 랜더스(13승 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 베테랑 듀오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주자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사 뒤 임찬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KIA가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임찬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가 득점도 만들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네일은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2사 2·3루에서 투수 김영우의 2구째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하며 KIA가 다시 3-2로 앞서갔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고전했다.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게 치명적이었다. 박찬호·김선빈 등 다른 주축 타자들도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여기에 불펜진은 4월 둘째 주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6.48)을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4월 13일에는 KIA의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다. 그런 KIA가 1위 LG와의 3연전을 통해 전환점을 만들었다. 우선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던 김도영이 복귀, 건재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34일 만에 선발 출전한 26일 LG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이지강의 커브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 KBO리그를 호령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27일에는 베테랑 최형우와 김선빈이 KIA가 올린 3점 모두 관여하며 관록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셋업맨 전상현·조상우, 클로저 정해영도 7회부터 차례로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KIA는 지난 4일과 6일 치른 LG와의 서울 잠실 원정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투·타 조화가 이뤄진 이번 홈 3연전에서는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반격했다. LG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우세를 내주며 주춤했다. 시즌 9패(20승)째를 당한 LG는 이날 NC를 8-4로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17승 12패)에 3경기 차로 쫓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9:30
뮤직

오마이걸,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성료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10주년을 반환점 삼아 또다시 눈부신 미래를 써 내려간다.오마이걸은 지난 19~2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밀키 웨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밀키 웨이’는 오마이걸과 미라클(팬덤명)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찬란한 10년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 대면 단독 콘서트로는 약 6년 6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마이걸은 2회차 공연 모두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을 동시 진행하며 더욱 많은 팬들과 함께했다.오마이걸은 그룹의 정체성과도 같은 곡 ‘클로저’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클래시파이드’,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매직’, ‘한 발짝 두 발짝’ 등 오마이걸만의 몽환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이 담긴 대표곡들로 점차 열기를 더해갔다.이어 천사 날개를 달고 등장한 오마이걸은 고적대와 함께 ‘큐피드’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또 ‘살짝 설렜어’, ‘소나기’, ‘리얼 러브’에서는 돌출 무대를 적극 활용해 팬들과 한층 밀접히 호흡했다.유닛별 색깔이 뚜렷한 무대로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 아련한 보컬에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유빈과 아린의 ‘스웨이 (유 & 아이)’, 낭만적인 분위기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효정과 유아의 ‘러브 미 라이크 유 두’, 강렬한 비주얼과 그루브 넘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미미와 승희의 ‘라라라라’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빛났다.오마이걸은 또한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싱글 ‘오 마이’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10주년을 맞이한 오마이걸의 여정과 미라클을 향한 애정이 녹아 있는 곡으로, 팬들 역시 큰 소리로 응원법을 외치며 화답했다. 세트리스트 전반에 팬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이 녹아있는 가운데, 오마이걸 특유의 벅찬 감성이 담긴 미발매 신곡 ‘일기예보’까지 처음 공개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10주년을 선사했다.이 외에도 오마이걸은 Mnet ‘퀸덤’에서 선보인 경연곡들을 비롯해 오마이걸의 대표곡을 어쿠스틱 메들리로 묶어내 팬들이 그동안 보고 싶어 한 무대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남다른 팬 사랑을 입증했다. 또 대표곡 ‘던 던 댄스’, ‘불꽃놀이’, ‘번지’, ‘퍼펙트 데이’에서는 객석을 누비며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걸 항상 느낀다. 뜻깊은 시간을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저희에게 보내주는 팬 여러분의 말들, 응원들, 눈빛들 덕분에 오마이걸이 지금까지 잘 달려올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께 응원과 위로를 전해드릴 수 있는 오마이걸이 되겠다. 늘 10년 전과 같은 마음으로 노래하겠다. '영원은 없다'라고들 하지만, 우리의 첫 영원을 만들어 가보자”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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