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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시 '세기의 대결', 예상도 백중세...MLB.com 전문가, 54%가 다저스 찍었다, 오타니는 MVP 후보 2위

누가 이길진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조차 '반반'이다. 43년 만에 성사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라이벌 매치 승자를 두고 진행한 전문가 투표 결과 27대23 비등한 결과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매체 내 전문가 투표를 통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을 예측했다. 50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절반을 조금 넘는 27명(54%)가 다저스를 선택했다.MLB닷컴은 "놀랄 정도로 투표 결과가 박빙이었다"며 "양키스와 다저스는 각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타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양키스는 후안 소토와 시리즈 MVP인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클러치 홈런으로 5경기 만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돌려 보냈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다저스 타선은 6경기 만에 46득점을 기록, 뉴욕 메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두 팀은 정규시즌 양키스 홈에서 3경기를 만나 다저스가 2승 1패를 거둔 바 있다. 다만 다저스는 당시 출전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 등 일부 선수가 현재 없고, 양키스는 당시 결장한 소토 등의 컨디션이 절정이다. 다저스 우승을 찍은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타선과 불펜에 주목한다. SNS부문 수석 에디터인 덕 가우스폴은 "다저스의 선수층(뎁스)이 더 깊다. 중요한 건 데코이(오타니의 애견)가 언제 트로피 옆에서 화보를 찍게 될 것인지뿐"이라며 다저스 우승을 점쳤다.양키스가 타선이 약한 팀을 잡고 올라온 것도 지적했다. 콘텐츠 디렉터인 앤드류 사이먼은 "양키스는 이번 시즌 wRC+(타선 조정 득점 생산력) 20위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공동 16위인 클리블랜드를 꺾고 WS로 올라왔다는 걸 잊지 마라"며 "다저스는 wRC+ 전체 1위(118)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122로 메츠 투수들을 무너뜨렸다. 물론 양키스도 공격력이 강하지만, 다저스의 뎁스가 이번 시리즈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주목했다.이외에도 마이너리그 부문 선임 기자인 벤 힐은 "다저스의 불펜이 선발진 약점을 보완할 것이고, 오타니는 양키스가 극복하기엔 너무 강력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양키스 우승을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핵심은 다저스 약점인 선발진이 결국 무너질 거라는 시선이다. 마이너리그 콘텐츠 및 전략 담당 이사인 매튜 리치는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진 투수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양키스 타선과 만나서까지 이겨내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스페인어 선임 리포터인 데이비드 벤은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경기당 평균 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츠를 상대로 불펜진을 열심히 관리해야 했다. 타자가 많은 양키스 상대로는 실점을 충분히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메츠 담당으로도 유명한 수석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이번 시리즈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더 짜낼 수 있는 팀이 이길 것"이라며 "양키스가 약간 우위라고 본다. 다저스의 그 어떤 투수보다 게릿 콜이 낫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다만 50명의 전문가 대부분이 치열한 혈전이 될 거라는 데 동의했다. 4경기 스윕승을 예상한 건 단 한 명(양키스 승리)이었고 5경기 예상도 3명(양키스 승리)뿐이었다. 6경기에서 다저스(15표)나 양키스(13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거나 7경기까지 가서 다저스(12표)나 양키스(6표)가 이길 거라고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누가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될 것이냐는 질문엔 소토가 13표로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그에 이은 11표, 라이벌 저지는 5표(4위)에 그쳤다.소토를 찍은 MLB 파이프라인(유망주 평가기관) 프로듀서 케빈 반 도렌은 "양키스는 월드시리즈에 가기 위해 소토를 영입했다"며 드라마가 써지길 기대했다. 제이크 릴 리포터는 "소토는 두 번째 WS 우승과 함께 시리즈 MVP도 따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양키스에 온 첫(어쩌면 양키스로는 유일한) 시즌에 우승 가뭄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타니에 대한 기대는 더 크다. 선임 리포터인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억 2400만 명 정도의 일본 인구 중 상당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순간을 보게 될 것이다.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한 그가 이젠 WS도 우승하고 MVP를 탈 것"이라고 전했다.컨텐츠 에디터 앤디 월레의 답변은 더 심플했다. 그는 "깊게 생각하지 마라. 오타니는 일생 내내 큰 경기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이다. 그가 MVP"라고 호언장담했다.한편 흔히 그렇듯 슈퍼스타가 아닌 시리즈 MVP가 나올 경우엔 양키스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버두고는 베츠가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오던 때 반대급부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FA를 앞둔 올해 양키스로 왔다가 공교롭게도 친정 팀 상대로 WS를 처음 경험한다. SNS 매니저 잭 비에라는 "버듀고가 5차전 끝내기를 포함해 2홈런을 칠 거다. 익숙한 다저스타디움에서는 7차전 리드 홈런을 칠 것"이라며 "엉뚱하다고? 맞다. 하지만 그런 게 우리가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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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대신 NLCS 찢었다, '한국계' 에드먼 다저스 월드시리즈 진출 이끈 복덩이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에드먼(29)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끈 복덩이였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6차전 뉴욕 메츠전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10-5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NLCS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WS)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이날 6차전 결승타의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0-1로 뒤진 1회 말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6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로써 에드먼은 NLCS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2-1로 앞선 3회에는 무사 1루서 마네아의 시속 147㎞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4m의 좌중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며 유틸리티 능력을 뽐냈지만, 공격에선 정규시즌 37경기 타율 0.237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다소 아쉬웠다. 에드먼은 NL 디비전 시리즈(NLDS)에서는 타율 0.235(17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NLCS에서는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3차전부터 4번 타자를 맡았고,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61이다. NLCS 6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6타점 OPS 1.184를 올린 오타니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아들로 한국계 미국인이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기도 했다.에드먼이 이번 NLCS에서 기록한 11타점은 2020년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시리즈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에드먼은 NLCS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다저스의 에드먼 영입은 신의 한수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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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않고 계속 데려온 우승 청부사 결국 터졌다...'스탠튼 동점포·소토 결승포' 양키스 15년 만의 WS 진출

언제나 우승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무대에 오른다.양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5차전에서 연장 10회 터진 후안 소토(26)의 3점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ALCS를 통과한 양키스는 26일부터 열리는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양키스는 통산 우승 횟수가 27회에 이른다. MLB 30개 구단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승 횟수가 많다. 하지만 정작 최근엔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 마지막 WS 진출이 15년 전인 2009년이다.15년 동안 수많은 팀들이 정상에 서는 동안 양키스도 쉬지 않고 도전했으나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대형 투자도 계속했다. 다나카 마사히로, 자코비 엘스버리, 게릿 콜, 카를로스 로돈 등 대형 외부 영입을 매년 했고 D.J. 르메이휴, 아롤디스 채프먼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에도 대형 계약을 줬다. 유망주를 내주고 즉전감 선수도 숱하게 영입했다. 수많은 투자 중 하나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다. 2017년 58홈런을 치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스탠튼은 이듬해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13년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이 맺어진 상태였지만, 양키스가 연봉 보조를 일부 받고 이를 안기로 했다. 하지만 스탠튼이 오고도 6년이나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신인왕, 2022년 MVP였던 애런 저지와 쌍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스탠튼은 이적 후 거짓말처럼 부진했다.그랬던 양키스는 올해를 앞두고도 승부수를 던졌다. 팀 주축 선발 투수로 기대되던 마이클 킹을 포함해 투수 유망주 다수를 내주고 소토를 데려왔다. 소토는 딱 1년만 있으면 FA가 됐지만 그 1년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믿어서였다.승부수가 모이고 모여 드디어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티켓으로 연결됐다. 두 타자는 모두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맹타를 휘둘렀고, 20일 경기에서도 해결사가 됐다. 스탠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양키스는 20일 시리즈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에 선취 2점을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6회, 주자 한 명을 둔 상태에서 스탠튼이 올라왔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가 스탠튼을 잡기 위해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스탠튼의 스윙엔 그대로 걸려 날아갔다. 타구 각도 19도, 속도 189㎞/h 괴물 같은 홈런포였다. 비거리가 136미터에 달했다.소토가 바통을 받았다. 스탠튼 덕분에 연장까지 간 경기에서 소토는 실책 덕에 주자 두 명을 쌓은 상태에서 승기를 가져왔다. 클리블랜드의 불펜 에이스 헌터 개디스가 던진 스트라이크존 위 하이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때렸고, 이는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갔다. 치는 순간 알 수 있는 홈런포였다. 두 번의 트레이드로 마침내 WS 무대를 밟는 양키스는 이제 혈전을 치르고 있는 내셔널리그 상대를 기다리게 된다. 3승 2패로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에 앞서고 있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는 21일 6차전, 22일 7차전이 열린다.다저스가 이길 경우엔 1981년까지 11번을 만났던 두 팀이 12번째 WS를 치르게 된다. 앞서 11번의 승부에선 양키스가 9번을 이겼고, 다저스는 2번만 이겼으나 마지막 승부인 1981년 우승을 가져온 바 있다.메츠가 이길 경우엔 2000년 열렸던 뉴욕 '서브웨이 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전국 최고의 도시에서 열리는 맞대결인 만큼 역시 흥행은 보증수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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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과 개막 로스터 탈락한 비엔토스...다저스 마운드 무너뜨렸다

포스트시즌(PS)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LA 다저스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제 막 주전급으로 올라선 마크 비엔토스(25·뉴욕 메츠)가 일격을 가했다. 메츠 3루수 비엔토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메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는 1차전 0-9 완패를 설욕하며 소기의 성과를 갖고 홈으로 향하게 됐다. 메츠는 1회 초 선두 타자이자 간판선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다저스 '불펜 데이' 첫 주자 라이언 블레이저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 3차전 3회부터 연결한 다저스의 팀 무실점 행진을 깬 순간이었다.첫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놓친 비엔토스는 메츠 타선이 2회도 집중력을 보이며 추가 1득점하고 자신에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랜돈 낵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쳤다. 9구 승부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153㎞/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승부가 초반에 기운 순간이었다. 비엔토스는 4회도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비엔토스는 국내 야구팬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코리안 빅리거 '맏형' 최지만의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했고, 지명타자 자리를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 시점에 비엔토스도 입지가 약한 선수였다. 2022시즌 데뷔했지만, 통산 출장은 81경기였고 타율은 0.205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최지만은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메츠가 검증된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한 탓이다. 당시 비엔토스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비엔토스는 4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타율 0.191에 그쳤지만, 비엔토스는 0.302·5홈런을 마크했다. 비엔토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콜업된 다음 날, 빅리그 복귀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2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5월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솔로홈런을 치며 2호를 마크했다. 이후 비엔토스는 꾸준히 출전했고, 2024 정규시즌 111경기에서 홈런 27개·71타점을 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유망주 브렛 베이티에게 밀려 주 포지션 3루 대신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지만, 결국 후반기 이후 자리를 빼앗았다. 비엔토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DS 2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런 그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성사 기대감이 커진 올가을, 다저스 앞을 가로 막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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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잘하면 '돈값'했지...로돈 '선발승' 스탠튼 '쐐기포' 양키스, 저지 침묵만 깨면 WS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고액 연봉 선수들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월드 시리즈(WS)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양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1차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을 5-2로 이겼다.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양키스는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후안 소토가 3회 말 결승포를 때렸고,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7회 말 4-1을 5-1로 만드는 쐐기포를 더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1실점으로 지켜 승리 투수가 됐다.양키스가 믿었던 소토의 활약은 '당연'했지만, 눈에 띄는 건 스탠튼과 로돈의 활약이다. 지난 201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2014년 37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이어지는 13년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스탠튼은 2017년 5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양키스가 이듬해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다. 하지만 스탠튼은 이적 후 단 한 번도 OPS 0.9를 넘기지 못했고,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엔 타율이 무려 0.191까지 추락했다. 로돈도 마찬가지다. 2022년 샌프란시스코와 단기 계약을 맺고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로돈은 지난해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 역시 그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6.85로 크게 부진해 양키스를 실망시켰다. 스탠튼과 로돈은 모두 올해 각각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해 체면 치레는 했으나 여전히 연봉에 걸맞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가을엔 다르다. 스탠튼은 앞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부터 맹활약 중이다. ALCS까지 포함해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5타점을 기록하는 데다 홈런도 벌써 2개를 때렸다. OPS는 시즌 0.773에서 포스트시즌 1.244까지 올랐다.스탠튼과 달리 ALDS 2차전에서 3과 3 분의 2이닝 4실점 부진했던 로돈은 ALCS에서 값어치를 했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로돈은 총 25차례 헛스윙을 기록했는데,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는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4위 기록이다. 스탠튼, 로돈, 소토 등 주축 선수들이 승리를 이끈 양키스의 고민은 이제 딱 한 명 뿐이다. 올해 정규시즌 개인 두 번째 MVP 수상이 유력한 애런 저지는 정규시즌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OPS 1.159로 '역대급' 활약을 펼쳤으나 포스트시즌 동안 타율 0.133 OPS 0.564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안타는 단 2개, 타점은 단 1개뿐이고 홈런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저지의 침묵은 비단 올해만 나오는 일이 아니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86타수 38안타(타율 0.204)로 크게 떨어진다. 홈런 13개를 쳐 OPS는 0.756으로 타율 대비 높지만, 이 역시 그의 정규시즌 통산 OPS(1.010)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저지만 살아난다면 양키스는 1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꿀만 하다.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건 2009년 우승 때다. 당시엔 알렉스 로드리게스, 마리아노 리베라, 데릭 지터 등 중심 선수들이 마지막 전성기를 빛냈으나 이후엔 지속적 투자에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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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진'에도 CS 1차전, 양키스팬 원성 괜찮아? 로돈 "아내가 낯 두꺼워 괜찮다 해"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선봉장으로 카를로스 로돈(30)을 내보낸다.양키스는 14일(한국시간) 이튿날 시작되는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CS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발표했다.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 3승제) 승리를 이끈 에이스 게릿 콜(34)은 1차전이 아닌 2차전에 나선다. 대신 오르는 게 로돈이다.로돈은 올 시즌 양키스의 2선발이었다.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해 지난해(3승 8패 평균자책점 6.85) 부진을 씻었다. 그를 6년 1억 6200만 달러에 영입했던 양키스는 2년 차인 올해에야 돈 값을 받아냈다. 다만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포스트시즌 결과가 안 좋았다. 로돈은 지난 8일 열렸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ALDS 2차전에 나섰으나 3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을 가볍게 승리했던 양키스는 로돈이 흔들린 탓에 시리즈 스윕에 실패했다. 로돈의 통산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11.37로 크게 높다.MLB 통틀어 가장 극성으로 알려진 양키스 팬덤이 로돈을 가만 놔뒀을리 없다. 지난해 부진에 이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도 흔들렸으니 온라인 여론도 최악이었다. 그런 가운데 ALCS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으니 부담도 클 법 했다.정작 로돈 본인은 담담했다. 로돈은 ALCS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SNS) 앱이 휴대전화에 없다고 했다. 아내의 든든한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 이어 자신과 아내 애슐리에 대해 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내가 '난 피부가 두껍다, 그러니 괜찮다'고 해줬다"고 전했다.한편 로돈이 등판하는 ALCS 1차전은 15일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차전까진 양키스타디움에서, 3차전부터 5차전까진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다면 6~7차전은 다시 양키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4 10:24
메이저리그

'또, 졌다' 화이트삭스 시즌 126패 페이스, 구단주 "조직 모든 사람들 결과 불만족"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주인 제리 라인스도프는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6-4로 패한 뒤 "올해는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33승 114패를 기록 중인 화이트삭스는 시즌 126패 페이스로 1962년 뉴욕 메츠의 단일 시즌 최다 패(120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역대급 최악의 팀'으로 전락했다.라인스도프는 "이 조직의 모든 사람은 이번 시즌 결과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모두에게, 특히 우리 팬들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한 해이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여기까지 온 게 아니어서 해결책도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내부 인력의 상당수를 교체했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부임 2년도 채 되지 않아 해고됐다’라며 ‘그레디 사이즈모어 임시 감독은 부임 후 5승 25패를 기록하는 등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차기 감독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정규시즌이 끝난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전력은 총체적 난국이다. 팀 타율이 0.221로 MLB 30개 팀 중 29위. 팀 출루율(0.278)과 팀 장타율(0.338)을 합한 팀 OPS는 0.616으로 최하위다. 그뿐만 아니라 팀 평균자책점이 4.85로 29위. 투타 전력 모두 삐걱거리니 1승 추가하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승 9패) 미네소타 트윈스(1승 12패) 캔자스시티 로열스(1승 12패) 등에 압도적으로 밀려 굴욕에 가까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라인스도프는는 성명을 마무리하며 ‘시즌이 끝나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12 14:15
메이저리그

이것도 오타니 영입 효과, 다저스 외야 광고 수익 13배나 올랐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30·다저스)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타니의 영입 효과를 엄청나게 얻고 있다. 광고 수입이 경이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 USA 투데이에 따르면 다저 스타디움의 외야 벽면 광고 수익은 올 시즌 총 650만 달러(87억원)를 나타낸다. 지난해 50만 달러(6억 7000만원)에 비하면 무려 13배 증가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 덕분"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오타니와 10년 총 7억 달러(9378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영입했다.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다만 다저스는 디퍼(지급 유예) 계약으로 부담을 줄였다. 실지급액은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연봉은 고작 200만 달러(26억 8000만원)다. 다저스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오타니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 일본 기업과 스폰서 계약이 크게 늘어났다. 관중 증가는 물론 광고와 마케팅 효과 증대로 다양한 수익까지 얻고 있다.그라운드에서도 오타니 영입 효과는 상당하다. 오타니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했다. 상대 우완 선발 태너 바이비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7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날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7.8㎞였다.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6도루를 완성했다. 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각각 4개씩 남겨놓고 있다. 아직 50홈런-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52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10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라인업에 1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려 시즌 47호 홈런과 도루에 도전한다. 투타 겹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해 8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올 시즌 타자 역할에만 전념하고 있다. 올 시즌 타율 0.291 46홈런 102타점을 기록,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다.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엔 리드오프를 맡는 등 어느 자리에서든 제 몫을 완벽하게 하고 있다. 다저스가 올 시즌 우승 목표를 이룬다면 오타니 영입 효과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2024.09.10 08:55
메이저리그

'PS 확률 92.7%' CLE, 계약금 32억원 유망주 포기…토마스 영입 '결단'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높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타선을 보강했다.3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트레이드를 단행, 외야수 레인 토마스(29)를 영입했다. 토마스의 대가로 내준 선수는 왼손 유망주 알렉스 클레미(19) 유격수 라파엘 라미레스 주니어(19)와 호세 테나(23) 등 3명이다. 테나를 제외한 두 선수는 아직 빅리그 데뷔를 하지 않은 유망주. 핵심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8번으로 지명, 입단 계약금만 230만 달러(32억원)를 안 긴 클레미다.클레미를 포기했다는 건 그만큼 토마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걸 의미한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 28홈런 86타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77경기 타율 0.253(300타수 76안타) 8홈런 40타점 28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0.331)과 장타율(0.407)을 합한 OPS는 0.738. 기동력은 갖춘 외야수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워싱턴은 딜런 크루스와 제임스 우드 등 토마스와 포지션이 겹치는 외야 유망주가 많아 그를 트레이드 칩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는 지난 몇 주 동안 상대적으로 침묵을 지키던 중 첫 번째 움직임을 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이 아닐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선발 투수를 추가해야 한다는 것도 확실히 알고 있다'며 연쇄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리블랜드는 30일 기준 64승 42패(승률 0.604)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선두로 2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5.5경기 앞서 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92.7%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0 14:17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 이 손안에 있소이다

2024 메이저리그(MLB)가 어느덧 전체 일정의 3분의 2 정도를 소화했다. 각 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팀이 전년 대비 2개에서 3개로 늘어나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이 한층 격화된 상태. 소속팀의 가을야구 운명을 짊어진 선수 5명을 살펴봤다.먼저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4)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희망이다. 시애틀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지키며 한때 지구 2위와의 승차를 10경기까지 벌렸다. 2년 만에 PS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추격을 허용,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PS 진출 확률도 40% 미만으로 뚝 떨어져 비상이 걸렸다. 시애틀은 투타 불균형이 심각하다. 지난해 30(홈런)-30(도루)을 달성한 로드리게스의 어깨가 무거운데, 그마저도 지난 24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복귀 시점에 시애틀의 가을 야구 진출 여부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LB 최저 승률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가렛 크로셰(25)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크로셰는 현재 소속 팀의 운명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도 안갯속이다. 트레이드 시장의 주요 매물로 거론, 유니폼을 바꿔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0년 데뷔한 크로셰의 시즌 성적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3.07. 100마일(160.9㎞/h)의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로 AL 탈삼진 1위다. 2026년 이후에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이어서 비교적 낮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구위와 제구를 겸비해 그를 영입하는 팀은 가을야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미네소타 트윈스 3루수 로이스 루이스(25) 역시 꼭 필요한 선수다. MLB 데뷔 3년 차인 루이스는 매년 부상에 고전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하지만 지난해까지 연평균 경기 출전이 35경기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도 내전근 염좌 문제로 꽤 긴 시간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7일 복귀한 루이스는 흐름을 바꾸려 하고 있다. AL 중부지구 2위 미네소타는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쫓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다른 팀들에 우위를 보이는 만큼 루이스의 복귀는 천군만마. 2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으려면 '건강한 루이스'가 필수다.LA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글래스노우는 규정이닝을 채운 경험이 없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매년 잔부상에 시달린 탓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워커 뷸러의 부상, 바비 밀러의 부진 등이 맞물린 다저스는 선발 뎁스(선수층)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다저스는 '넉넉한 지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의 목표가 지구 우승 그 이상이라는 걸 고려하면 '절대 에이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글래스노우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마지막으로 꼽을 선수는 김하성의 동료 내야수 매니 마차도(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샌디에이고의 승률은 5할을 약간 웃돌지만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선 녹록하지 않은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더욱이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과 개인사로 이탈했다. 부상 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8월 복귀 여부도 미지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차도의 도약이 절실하다. 2할대 중반 타율과 4할대 초반의 장타율은 그의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표가 아니다. 그의 부활은 샌디에이고의 가을 희비를 엇갈리게 할 수 있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7.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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