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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만 출신 MLB 통산 안타 1위, CPBL행 임박…'3.5년, 최대 37억원'

전격적으로 대만 프로야구(CPBL) 진출을 선언한 장위청(29)의 계약 조건이 일부 공개됐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1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방 가디언스 구단이 장위청에게 총액 234만 달러(33억원)에서 267만 달러(37억원) 사이의 3.5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버티 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추가적으로 푸방 구단이 장위청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에 약 10만 달러(1억3000만원)를 지불한다고 부연했다.장위청은 지난 18일 '2024 CBPL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집을 떠나서 일할지 10년이 지났다. 고향이 너무 그립다. 그래서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탬파베이 구단이 내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CPBL STATS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푸방이 장위청을 지명할 게 확실시된다'고 예상했다. 장위청의 대만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푸방 구단은 선수 측과 협상에 들어간 상황. 현지 언론에서는 장위청이 약 80만 달러(11억원) 연봉 패키지 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위청은 MLB에서 가장 성공한 대만 타자다. 통산 기록이 타율 0.204(594타수 121안타) 20홈런 79타점. 121안타는 역대 대만 출신 빅리거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부문 2위 린쯔웨이(43개)와의 차이가 3배에 가깝다.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MLB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탬파베이,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쳤고 지난 2월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재결합'했다.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활약했다. 성적은 14경기 타율 0.293(41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출루율(0.431)과 장타율(0.512)을 합한 OPS가 0.944로 준수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생활을 정리, 대만 복귀를 택했다. 장위청은 지난해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경기, 타율 0.428 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러 A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0 20:22
메이저리그

하늘의 별 된 역사상 최고 중견수, '더 캐치' 윌리 메이스 별세 '향년 93세'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의 중견수로 불리던 윌리 메이스가 향년 93세로 세상을 떠났다.메이스의 선수 시절 친정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윌리 메이스가 오늘 오후 93세의 나이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발표했다.메이스는 자이언츠 역사를 통틀어 최고이자 MLB 역사상 최고의 중견수로 알려진 인물이다. 1951년 뉴욕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연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후에도 1972년까지 활약(시즌 중 뉴욕 메츠 이적)한 그는 1973시즌까지 통산 타율 0.301 3293안타 660홈런 1909타점 2068득점 339도루를 남겼다. 두 번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올스타만 24번 뽑혔다. 골드글러브도 12번을 타 갔다.메이스는 당대 최고이자 역대 최고의 중견수로 꼽혔다. 그의 전성기였던 1950~1960년대 메이스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 듀크 스나이더(브루클린 다저스)와 함께 뉴욕 3대 중견수로 손꼽혔다. 그리고 당연히 그가 그중 으뜸이었다. 타격보다 주목받았던 게 수비다. 특히 MLB 역사상 최고의 수비를 월드시리즈에 남겨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된다. 메이스는 1954년 뉴욕의 폴로 그라운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월드 시리즈에서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장타성 타구를 잡아내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호수비를 펼친 폴로 그라운드는 외야가 기형적으로 길었던 구장으로 유명했는데, 메이스는 그 긴 거리를 달려가 공을 잡아낸 후 2루로 던져 귀루하던 주자까지 잡아냈다. 역사적인 이 장면은 '더 캐치(The Catch)'로 명명된 후 지금까지도 MLB 역사상 최고의 외야 수비 장면으로 꼽힌다.MLB는 지금도 메이스의 더 캐치를 기념한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시리즈 MVP에게 주는 트로피가 바로 메이스 상이다. 1954년 더 캐치 장면을 묘사한 트로피가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그만큼 MLB 역사에서 메이스가 남긴 족적이 굵직했다. 메이스는 '홈런왕' 배리 본즈의 대부로도 유명하다. 본즈의 아버지 바비 본즈가 메이스와 자이언츠 시절 동료 사이였기 때문. 본즈는 MLB 데뷔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했지만, 이후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메이스의 계보를 이은 바 있다.미국 현지에선 메이스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MLB 공식 X는 "우리 스포츠 역사상 가장 대단했던 만능(all-around) 선수의 별세 소식을 들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빅리그 1루수로 뛰다 메이스의 은퇴 팀인 뉴욕 메츠 중계를 맡은 SNY의 현 해설자 키스 헤르난데스는 "메이스는 내가 본 이들 중 최고의 선수였다"로 그를 추억했다. SNY도 "MLB의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메이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2년과 1973년, 이곳 퀸즈의 메츠에서 뛰며 자신의 빛나는 커리어를 마감했다"고 떠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10:46
메이저리그

"고향이 너무 그립다" MLB 역대 대만 출신 안타 1위, CPBL 복귀 선언 '들썩'

대만 프로야구(CPBL)가 들썩인다.대만 야구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18일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장위청(29)이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을 떠나 2024 CPBL 드래프트 참가를 위해 대만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장위청은 "집을 떠나서 일할지 10년이 지났다. 고향이 너무 그립다. 그래서 드래프트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탬파베이 구단이 내 결정을 이해하고 지지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장위청은 MLB에서 가장 성공한 대만 타자다. 그의 통산 기록은 타율 0.204(594타수 121안타) 20홈런 79타점. 121안타는 역대 대만 출신 빅리거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부문 2위 린쯔웨이(43개)와의 차이가 3배에 가깝다. 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MLB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탬파베이,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거쳤고 지난 2월 탬파베이와 계약하며 '재결합'했다. 올 시즌 MLB 무대를 밟진 못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활약했다. 성적은 14경기 타율 0.293(41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 출루율(0.431)과 장타율(0.512)을 합한 OPS가 0.944로 준수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생활을 정리, 대만 복귀를 택했다.장위청의 소식을 가장 반긴 구단은 푸방 가디언스다. CPBL STATS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푸방이 장위청을 지명할 게 확실시된다'고 예상했다. 장위청의 대만 복귀 소식이 알려진 뒤 푸방 구단은 선수 측과 협상에 들어간 상황. 푸방 구단은 '장위청과의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해 최대한 성의를 다해 협상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지 언론에서는 장위청이 약 80만 달러(11억원)의 연봉 패키지 계약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장위청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WBC A조에 속한 대만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놀라웠다.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A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8 23:43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니그로리그 기록 합병 후 달라진 통산 기록들

그동안 꾸준히 주장되어 온 니그로리그 기록과 메이저리그(MLB) 통산 기록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합산됐다. 1920년부터 1948년까지 29년에 걸쳐 유지된 니그로리그를 거친 흑인만 23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찾아내고 인정받은 경기 기록은 전체의 75% 전후인 것으로 알려졌다.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과 합산된 배경으로 미국 내 흑인 사이에서 MLB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걸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나날이 커지는 인종 차별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크다는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어찌 됐든 니그로리그 기록이 MLB 기록에 포함되면서 여러 가지 통산 기록 순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먼저 통산 타격 1위였던 타이 콥(0.366)이 조시 깁슨(0.372)에 밀려 2위가 됐다. 3위는 오스카 찰스턴(0.363)으로 기존 3위였던 로저스 혼스비(0.358)를 4위로 밀어냈다. 통산 장타율 1위였던 베이브 루스(0.690)도 깁슨(0.718)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깁슨의 '순위 빼앗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통산 OPS(출루율+장타율)에서도 1.177로 이 부문 1위였던 루스(1.164)에 앞선다. 그뿐만 아니라 단일 시즌 최고 타율 역시 1943년 기록한 0.466으로 1위(2위 1929년 찰리 스미스·0.451)를 꿰찼다. 단일 시즌 최고 OPS도 2004년 배리 본즈(1.421)에서 1937년 깁슨(1.474)으로 1위 주인공이 바뀌었다. 그리고 1944년 사첼 페이지가 기록한 평균자책점 1.01은 단일 시즌 역대 3위(1위 1880년 팀 키프·0.86)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니그로리그 마지막 시즌인 1948년 버밍엄 블랙 배런스에서 뛰었던 기록이 합산되면서 윌리 메이스의 통산 안타가 3293개로 늘었다. 비슷한 사례로 뉴욕 쿠반에서 기록(1946~48년)이 포함된 미니 미노소 역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MLB 유색 인종 1호 선수 재키 로빈슨 역시 수혜자가 됐다. 캔자스시티 모나크스에서 뛴 기록이 반영돼 통산 안타가 1567개로 수정된 것이다. 니그로리그 최고 투수였던 페이지 역시 28승이 추가돼 통산 125승이 됐다. 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깁슨은 당대 전문가들이나 니그로리그에서 동시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니그로리그에서 14년을 뛴 깁슨은 통산 홈런왕을 11번이나 차지한 슬러거로 통산 홈런이 166개(602경기)에 이른다. 그와 함께 한 선수들은 "파워는 루스를 능가한다"라고 입을 모았다.페이지 역시 마찬가지다. 니그로리그에서 무려 20년을 뛴 페이지는 194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선수 등록했을 때 나이가 이미 41세였다. 그렇지만 그는 195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투수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0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페이지의 전성기는 당연히 니그로리그 시절이다. 당시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였던 페이지는 MLB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알려졌던 월터 존슨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진 선수로 기억하는 목격자들이 많다.이처럼 니그로리그에서 뛰었던 적지 않은 선수가 월등한 기량과 실력을 보유했다고 한다.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이들이 지금이라도 공식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에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6.04 02:11
일본야구

"라인업 짜는 게 즐겁다" 칭찬 무색…MLB 108홈런 거포, NPB 2군행 '굴욕'

일본 프로야구(NPB)의 벽이 높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홈런이 108개인 프란밀 레이예스(29·니혼햄 파이터스)가 자존심을 구겼다.13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니혼햄 구단은 레이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1월 니혼햄에 합류한 레이예스는 26경기 타율 0.211(71타수 15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300)과 장타율(0.338)을 합한 OPS도 0.638로 낮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감독은 레이예스 영입 당시 "최근 외국인 선수 중에서 스윙 스피드가 가장 빠르지 않을까 싶다. 파워가 대단하다"며 "지금부터 라인업 짜는 게 즐거워졌다"고 극찬했다. 그런데 칭찬이 무색할 정도로 활약이 미미하다. 약점만 두드러진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레이예스는 탄탄한 체격(키 1m96㎝·몸무게 120㎏)에서 나오는 일발장타가 강점이다. 2018년 MLB 데뷔 첫 시즌부터 16홈런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며 37홈런을 터트렸다. 2021년에는 30홈런을 때려내는 등 MLB에서 뛴 6년 동안 108홈런을 누적했다. 통산 타율도 0.249로 '최악'은 아니었다.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선 엄청난 프리배팅으로 호평을 들었다. 당시 레이예스는 프리배팅에서 백스크린을 넘기는 비거리 160m짜리 홈런을 기록한 뒤 "팀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거리(타구)를 낼 수 있어 좋았다"고 흡족해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레이예스에 대해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지만, 과거 일본인·거물급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2021년 5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치는 등 통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통산 홈런이 4개'라며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에게 홈런 2개를 때려낸 것을 비롯해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홈런 2개를 터트리는 등 사이영상 수상자의 공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고 조명했다. 그런데 NPB 데뷔 후 모습은 기대 이하다.홈런은 가물에 콩 나듯 나고 정확도는 떨어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3 17:56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촉' 맞아떨어졌다...추신수, 한·미 통산 2000안타 달성 [IS 부산]

추신수(42·SSG 랜더스)가 한·미 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SSG가 3-2로 앞선 2회 초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쳤다. 추신수가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안타를 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2009시즌부터 풀타임 빅리거로 올라선 175안타를 치며 자신의 단일 시즌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이후 8번 더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6시즌 동안 통산 1671안타를 마크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신세계 그룹으로 새 출발 하는 인천 야구의 1호 영입 선수로 합류,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2021시즌 122안타, 2022시즌 106안타 그리고 지난 시즌(2023)은 97안타를 쳤다. 올 시즌은 개막 전 부상, 복귀 뒤 컨디션 저하로 34타석에서 3안타에 그쳤다. 굴곡 있는 여정 속에 328안타를 기록, MLB와 KBO리그에서 통산 1999안타를 친 그는 이날 남은 안타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숭용 SSG 감독은 우천순연된 지난 23일 롯데전을 앞두고 "타격 코치와도 얘기했지만, 이번 주는 밸런스가 나아질 것 같다. 선발로 계속 내세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나이로 마흔세 살인 추신수가 선입견과 싸우면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봤다. 그는 "나도 선수 생활 막바지에 느낀 것이지만, 젊은 선수가 못하면 슬럼프라고 하지만, 베테랑들은 다른 얘기가 나온다. 그런 선입견 속에 압박을 느끼며 싸웠다"라고 돌아보며 "추신수는 나와 레벨이 다른 선수지만, 그래도 대단하다. 이번 주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롯데전을 앞두고도 "추신수가 오늘은 2000안타를 칠 것 같다"라고 했다. 추신수가 사령탑의 예언은 현실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19:11
메이저리그

'FA 최고 몸값 투수' 전담 포수...고우석의 몰리나가 될 수 있을까

'끝판왕' 오승환(41)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2016)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야디에르 몰리나(은퇴)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레전드이자,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였다. 실제로 오승환은 2016년 4월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이자 MLB 데뷔전에서 7회 말 1사 1·2루 위기에 놓였지만, 몰리나의 노련한 프레이밍(유리한 볼 판정을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포구)으로 위기를 벗어난 바 있다. 오승환은 개막 첫 달(4월)을 보낸 뒤 몰리나에 대해 타자 분석, 투수 리드와 순발력, 무엇보다 위기에서도 침착한 모습에 대해 두루 감탄한 바 있다. 몰리나는 오승환이 위기에 빠졌을 때 종종 한국말로 "낮게"를 외친 일화를 전하며 웃기도 했다. 포수는 투수의 컨디션뿐 아니라 심리 상태, 기운까지 컨트롤 한다. 몰리나에게 언어 장벽은 문제가 아니었다. 오승환은 이후에도 몰리나와의 호흡에 대해 극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에 진출하는 고우석은 여러 가지로 오승환과 닮은 게 많은 선수다. 묵직한 구위와 포커 페이스, 성장 행보가 그렇다. 오승환이 대학 졸업 뒤 프로 무대에 입단하고, 일본 무대를 거쳐 서른세 살에 빅리그에 진출한 게 가장 큰 차이. 고우석에게도 몰리나 같은 포수가 있으면 빅리그 안착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5일 현재 샌디에이고 안방 전력은 매우 약하다. 그나마 수비력을 인정 받던 오스틴 놀라는 시즌 뒤 방출 됐다. '공격형 포수' 개리 산체스는 2023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고, 재계약 대상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로스터에 있는 선수는 루이스 카푸아노·브렛 설리반 그리고 카일 히가시오카 3명이다. 카푸아노는 통산(빅리그 기준) 포수 수비 이닝이 478과 3분의 1이닝, 설리반은 220이닝에 불과하다. 고우석이 믿을 수 있는 포수는 히가시오카다. 지난달 후안 소토가 포함된 샌디에이고와 뉴욕 양키스의 2대4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다. 양키스에서 최근 2시즌(2022~2023) 연속 600이닝 이상 소화했다. 타격 능력은 부족하지만, 블로킹과 투수 리드 등 포수 수비에 관해선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양키스 에이스이자 역대 MLB 투수 FA 계약 최고액(3억 2400만 달러)를 경신한 개릿 콜도 히가시오카와 호흡하길 바랐다. 사실상 전담 포수 운영이었다. 2020년 9월 30일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듬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모두 히가시오카가 콜의 공을 받았다. 고우석은 구위가 뛰어난 투수다. 여기에 슬라이더도 날카롭다. 이전부터 해외 스카우트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고우석의 기량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는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현재 샌디에이고 안방은 몰리나 같은 포수가 없다. 그래도 주축 타자였던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에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즉시 전력' 마이클 킹과 히가시오카를 영입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선 히가시오카가 '고우석의 몰리나가' 돼줘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6 08:30
메이저리그

2%와 0.9%가 만든 0.02%의 기적…CLE 구단 첫 1순위 지명권 확보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전신 인디언스 시절을 포함해 클리블랜드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지명권은 전체 2순위. 1970년(스티브 더닝)과 1972년(릭 매닝) 1986년(그렉 스윈델) 1988년(마크 루이스) 1992년(폴 슈이)까지 총 다섯 번 있었다.올 시즌에도 확률이 낮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로 시즌을 마친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당첨 확률은 2%에 불과했다. MLB 승률 최하위 세 팀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확률이 각각 1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14.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3%) LA 에인절스(6.1%) 뉴욕 메츠(4.3%) 피츠버그 파이리츠(3%) 순이었다. 전체 9순위 클리블랜드는 바늘구멍을 뚫고 '전체 1순위 픽'을 차지했다. 폴 길리스피 클리블랜드 스카우트 수석 부사장은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라면서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우리가 이런 위치에 있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확률이 2%다. 정말 대단하다"고 놀라워했다. 클리블랜드에 이어 신시내티 레즈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는 것도 예상 밖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는 1순위 지명 확률이 0.9%에 불과했다. 전체 13순위였는데 클리블랜드와 '기적'을 만들어낸 셈이다. MLB닷컴은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 신시내티가 2순위 지명권을 받을 확률이 0.02%'라고 전했다. 올 시즌 상위 지명 후보로는 현재 웨스트버지니아대 내야수 JJ웨더홀트, 웨이크포레스트 1루수 닉 커츠와 오른손 투수 체이스 번스, 오리건주립대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 플로리다대 1루수 겸 왼손 투수 잭 카글리아논이 거론된다.희비는 엇갈렸다. 올해 50승 112패로 3할대 초반 승률에 머문 '꼴찌' 오클랜드는 전체 4위에 지명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오클랜드와 함께 18.3%의 확률을 쥐고 있던 콜로라도와 캔자스시티는 전체 3번과 6번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6 19:59
메이저리그

'전 KIA 감독' 윌리엄스 코치, SF로 이적…김하성 이어 이정후도 만날까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 코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차기 행선지로 꼽혀 두 사람이 함께 할 가능성도 생겼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밥 멜빈 신임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 코칭스태프가 된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 코치, 윌리엄스 3루 코치, 팻 버렐 타격 코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윌리엄스 코치는 샌프란시스코의 레전드로 꼽힌다. 지난 1987년 빅리그에서 데뷔했을 때 소속팀이 샌프란시스코였다. 1996년까지 10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도 4차례 받으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1997년에는 32홈런 105타점을 기록,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추가한 바 있다.선수로 우승도 경험했다.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윌리엄스 코치는 2001년, 첫 월드시리즈(WS) 우승도 경험했다. 당시 김병현을 비롯해 랜디 존슨 등 탄탄한 멤버와 함께 우승 반지를 꼈다. 통산 17시즌을 선수로 뛴 그는 1866경기 타율 0.268 378홈런 1878안타 1218타점 997득점을 남기고 은퇴했다.빅리그 감독으로도 족적을 남겼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이끌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화려한 커리어와 함께 KIA를 지휘했으나 2년 동안 6위와 9위에 그친 후 한국을 떠났다.이번 샌프란시스코로 합류는 친정팀 복귀이기도 하지만, '밥 멜빈' 감독 사단으로서 합류기도 하다. 올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끌었던 멜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윌리엄스 코치를 비롯해 멜빈 감독과 함께 했던 전 샌디에이고 코치들도 그와 함께 소속팀을 바꾸게 됐다.한편 지난해까지 김하성과 함께 했던 윌리엄스 코치는 내년에도 코리안 빅리거와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을 마치면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진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4 16:09
메이저리그

'이정후 영입 적극' 샌프란시스코, 한국 야구 경험한 윌리엄스 코치 영입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 감독 출신의 맷 윌리엄스를 3루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밥 멜빈 신임 감독을 보좌할 3루 코치에 윌리엄스를 영입한다고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멜빈 감독 체제 아래 3루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윌리엄스 코치는 2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윌리엄스는 198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1996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올스타 선정 4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가를 각각 3회 수상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03년 은퇴했다. 윌리엄스는 2014~15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을 맡아 179승 145패를 기록했다. 감독 부임 첫 시즌에 96승 6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르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멜빈 감독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윌리엄스 코치는 능력을 갖춘 좋은 지도자다. 자이언츠 팬과 선수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물을 데려와 기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이정후에게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이정후의 모습을 지켜봤다. 현지 언론은 빅리그 진출을 앞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어울리는 FA(자유계약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MLB 구단 단장 출신인 짐 보든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도 이정후에게 가장 적합한 구단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윌리엄스 코치는 2020~21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 사령탑을 영입했다. 이정후의 플레이를 감독석에서 직접 지켜봤다. 이정후는 곧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가속화한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몸담는다면 윌리엄스 코치의 존재 덕에 빅리그 적응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1.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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