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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노량’ 김성규 “잊을 만하면 나오는 나…이젠 알아볼 때 됐는데”

“이순신 장군 역할이요? 저는 ‘아직 감히’라고 생각하죠.”‘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까지. 이순신 3부작 중 무려 두 작품을 항왜군사 준사 역으로 함께한 배우 김성규는 “내가 한 것 이상으로 잘 마무리돼 의미 있었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김성규와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성규는 왜군이었다가 조선군에 항복해 이순신 장군의 곁에서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준사 역으로 분했다.김성규는 “‘한산: 용의 출현’을 촬영할 때 언어적으로, 캐릭터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김한민 감독님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도 준사 역을 함께 해보자고 했을 때 부담이 있었다”며 “당시 감독님에게서 준사 역에 대한 애정과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책임감이 느껴졌다. 나도 걱정이 많았지만, 준사 역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시나리오를 받고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는 게 힘이 됐다. 촬영하면서도 좋은 말만 해줬다.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디렉션을 주는 편인데 나 같은 경우는 열어놓고 잘하고 있다는 눈으로 바라봐줬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내가 한 것 이상으로 잘 마무리돼 의미 있었다. 배우로서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도 좀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김성규가 연기한 준사는 깊어진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의 곁을 지킨다. 무엇보다 준사가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은 ‘노량: 죽음의 바다’ 속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김성규는 “‘준사가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 끝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도 해봤고 준사에게 바다는 어떤 의미일까도 생각해봤다. 준사가 대단하다기보다 전쟁에 참여한 병사로서,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영화를 보며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준사를 향한 의미와 의지를 봤다. 영화적으로 멋있게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지인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님이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캐릭터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준사를 연기하며 고민됐던 지점도 털어놨다. 김성규는 “의미를 많이 담고 있는 역할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다. 또 중요한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걸 내가 표현할 수 있을지도 고민됐다”면서도 “영화 전체적으로 인물들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김성규는 “기회가 된다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김성규는 “실제 역사를 벗어나 상상으로 만든다면 모르겠으나, (이순신 장군 역할은) 선배님들이 버티고 살아온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는 ‘아직 감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11년 연극 ‘12인’으로 데뷔 후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에서 캐릭터성이 짙은 역할을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김성규. 그는 “재미있는 것 같다. (대중이)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 같다. 이젠 알아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해 이제는 나와 가까운 현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내 나이대에 생각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역할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9 05:28
영화

[IS인터뷰] ‘범죄도시3’ 전석호 “마동석·이준혁에 많이 배워, 귀한 경험했죠”

데뷔 24년 차 배우 전석호가 ‘범죄도시3’을 만나 물 만난 물고기가 됐다. 매 등장마다 웃음을 안기며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반면 전석호는 이런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웃기려고 연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전석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인터뷰에서 흥행을 예상했는지 묻자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서 얼떨떨하다. 주변에서 얘기해주니 ‘그렇구나’ 하는 거지 사실 피부로 와닿지 않고 꿈 같다”며 “다 된 밥에 ‘전석호 뿌리기’ 하지는 않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과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31일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 천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석호는 극중 김양호 역을 맡아 마동석의 비공식 조력자로 활약했다. 김양호는 마약 유통과 관련된 인물이다. 전석호는 찌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 경찰 못지않게 수사에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저보다는 주변에서 만들어 준 순간들이 많았어요. 김양호랑 초롱이가 웃음 담당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었고요. 감독님은 물론이고 동석이 형도 아무 말 않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어요. 웃겨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고 ‘이런 것도 가능하니?’라고 묻기만 하셨죠. ‘범죄도시3’에는 화 안 난 캐릭터가 몇 없는데 김양호가 그중 하나예요.(웃음)”김양호는 초롱이(고규필)와 함께 1, 2편의 감초 장이수(박지환)의 뒤를 잇는다는 평도 받는다. 전석호는 현장에서 초롱이로 분장한 고규필을 본 후 ‘폼 미쳤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걸 생각해 낸 사람도, 소화해내는 사람도 대박”이라며 “이래서 고규필, 고규필 하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김양호의 인기 비결이 무엇인 것 같느냐고 묻자 “전 외적으로 변화를 주진 않았다. 규필이 형 옆에는 미미(배누리)라도 있지, 저는 주변에 아무도 없다”며 “여기저기 비비고 다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감사하게도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범죄도시3’는 액션과 코믹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다. 통쾌한 액션으로 긴장감을 높이다가도 전석호가 등장한 순간 분위기가 반전된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전석호는 ‘범죄도시3’에서 명장면으로 언급되는 모텔신에 대해 “촬영했을 때는 웃기지 않았다”며 “웃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어이없겠지만, 김양호는 그 상황에서 마석도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을 거예요. 근데 관객들은 재밌어하더라고요. 모텔 침대신은 세트장인데 마동석 형의 아이디어예요. 동석이 형이 ‘침대를 돌려보자’고 했죠. 사실 저도 거기 앉아서 한 바퀴 돌아봤어요.(웃음) 차 안에서 창문을 열어달라는 신도 애드리브인 줄 아시는데 원래 대본에 있었어요.”1984년생인 전석호는 이준혁과 동갑내기 친구다. 전석호는 극악무도한 빌런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에 대해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준혁은 생생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20kg가량 벌크업하고 삶의 패턴을 바꾸는 등 평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외적인 변화나 건강이 걱정됐어요. 사실 변화된 자신의 모습이 어색할 수 있잖아요.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나,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쉽지 않을 것 같았죠. 근데 기우였어요. 너무 잘 해냈는데 또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참 대단하지 않나요. ‘범죄도시3’를 통해 좋은 어른들을 만난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을 만나 무언가를 배운다는 게 참 귀한 경험인데 준혁이는 친구지만 배울 점이 많았어요. 개봉 전에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왜 내가 걱정을 했나 싶더라고요.(웃음)”다행인지 불행인지 극중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없다. 전석호는 “준혁이가 등장한 장면을 보면 어느 작품에서든 만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전석호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학교라고 표현했다. 전석호는 “얼마 전 1편에서 양태 역의 김성규와 통화를 하는데 ‘축하해, 근데 내가 선배네. 난 1기야’ 이러더라. 그럼 나는 3기인가 싶더라. 마석도가 설립자이자 교장 선생님”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다시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재입학 너무 좋다. 마다할 이유는 없다”며 “역할의 존재 이유가 있지 않나. 동석이 형 역시 이러한 순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다. 다시 입학하라고 하면 언제든지 하겠다”고 덧붙였다.“동석이 형은 정말 섬세해요. 외적 이미지와는 다르게 연기를 보고 있으면 놀라울 때가 많았죠. 주변 사람들을 다 신경 써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아요. ‘범죄도시’ 시리즈도 섬세함과 깊이가 다년간 쌓였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던 것 같아요.” 전석호는 2005년 영화 ‘하면 된다’로 데뷔했다. ‘라이프 온 마스’, ‘킹덤’, ‘하이에나’, ‘힘쎈여자 도봉순’, ‘미생’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왔다. 그는 30대를 ‘조난자들’이라는 영화로 열었다면 ‘범죄도시3’를 통해 닫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저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남들 생각하는 거 똑같이 생각하지만, 직업이 배우인 것뿐이죠. 그냥 열심히 연기하고 좋은 작품 만나면 즐거워요. 사람마다 위로하는 방식이 다른 것처럼 저도 작품을 통해 위로받기도 하는데요, 이번 작품은 ‘범죄도시3’만의 방식으로 관객들을 위로해 준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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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OTT 플랫폼 개국공신

배우 김성규가 K-콘텐츠 장르물 대표주자로 이름을 높이며, OTT 플랫폼 장르물의 개국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성규는 그동안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 등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그는 스토리를 이끄는 역동적인 인물이자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갖춘 영신 역으로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킹덤' 흥행 일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킹덤'은 시즌 1, 2 모두 뉴욕타임스가 꼽은 최고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김성규는 쿠팡플레이가 처음으로 제작한 시리즈 '어느 날'에서 교도소 내 먹이사슬 최상위 권력자 도지태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어느 날'은 웰메이드 K-범죄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고, 쿠팡플레이 신규 가입자를 증가시키는 효자 역할을 했다. 아울러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이 웰메이드 추적 스릴러 호평을 얻고 있는 대목엔 김성규의 열연이 있다. 김성규는 티빙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장르물 '돼지의 왕'에서 연쇄살인마 친구를 쫓는 형사 정종석 역을 소화하고 있다. '돼지의 왕' 원작자 연상호 감독은 김성규 연기에 대해 "정종석이 나온 모든 장면들이 시네마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연기만으로도 영화 보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함께 호흡한 배우 김동욱은 "김성규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하고 집중력도 좋은 배우다.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였는데 함께 해서 더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김성규는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의 장르물 개국 공신으로 손꼽히는 작품에서 전천후 활약하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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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김성규-채정안, 티빙 '돼지의 왕' 출연확정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이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출연을 확정했다. 8월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는 '돼지의 왕'은 20년 전 친구로부터의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 의문의 연쇄살인으로 인해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다. 비극적 운명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학교 폭력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폭력의 기원을 담은 '돼지의 왕'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012년 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를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으로 구축된 라인업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멜로부터 오컬트,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김동욱은 20년 전 학교 폭력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황경민 역을 맡았다. 황경민 캐릭터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던 중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20년 전 트라우마를 되살리게 된다. 섬세한 감정 묘사와 귀에 꽂히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아온 김동욱이 그려낼 황경민이라는 인물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20년 전 친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추적하는 형사 정종석 역은 최근 '범죄도시', '킹덤', '악인전' 등을 통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 김성규가 분한다. 정종석은 친구로부터 받은 의문의 메시지를 쫓아가며 20년 전 겪었던 폭력의 기억을 떠올리고 더이상의 살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강렬한 연기로 뚜렷하게 자신의 색을 드러냈던 김성규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이자 사건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카리스마 형사 강진아 역은 채정안이 연기한다. 강진아는 극 중 종석의 경찰대 선배이자 독단적인 수사 진행으로 팀 내에서 원성이 자자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단 있는 경찰이다.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채정안이 선보일 첫 경찰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감을 살려줄 '돼지의 왕'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은 "'돼지의 왕'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의 기원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더없이 매력적인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시작부터 좋은 예감이 든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갈테니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 사람엔터테인먼트 2021.08.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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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화장품부터 자동차까지..광고계 블루칩

배우 김성규가 떠오르는 광고계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1‧2'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김성규가 최근 광고계의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기아 광고 영상 속 김성규는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일상 연기로 첫 등장, 특유의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이어가며 듬직하고 책임감 있는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해 삼성증권 광고 모델을 시작으로 광고계의 샛별로 발돋움했다. 삼성증권 이애래수, 절세의 검 등 다양한 시리즈로 제작된 광고 영상에서 김성규는 권법 수련자부터 총잡이, 검을 사수하는 영웅까지 다채로운 역할을 오갔다. 스킨케어브랜드 포슐라의 옴므라인의 모델로 발탁, 샤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발산하며 남성 뷰티 모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 하반기에도 김성규는 광고계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어느 날'에서 차승원‧김수현과 함께 10년째 교도소에 복역 중인 폭력 전과 13범 도지태 역으로 합류했다. 더불어,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한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 촬영을 마치고 현재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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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어느 날' 출연..김수현·차승원 호흡

배우 김성규가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츠 ‘어느 날’에 캐스팅됐다. '어느 날' 측은 26일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어느 날’은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적 시각에서 형사사법제도를 파헤치는 8부작 드라마다. 김성규는 교도소를 좌지우지하는 남자 도지태 역으로 ‘어느 날’에 합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김성규가 맡은 도지태는 10년째 교도소에 복역 중인 폭력 전과 13범으로 극 중 주인공 김수현(김현수)를 만나 모종의 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김성규는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1, 2를 통해 그 존재감을 부각시킨 바 있다. K-콘텐츠 장르물의 저력을 끌어낸 인상적인 활약과 더불어, 흡입력 넘치는 연기로 카리스마를 선사한 김성규는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구축한 탄탄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김성규가 완성 시킬 도지태 캐릭터에 관심이 모인다. ‘어느 날’은 ‘열혈사제’, ‘귓속말’. ‘펀치’ 등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명우 감독과 김수현-차승원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작품. 제작진은 “작품마다 완벽한 소화력으로 캐릭터들을 표현, 뜨거운 감탄을 이끌어냈던 김성규가 ‘어느 날’에 합류하면서 몰입도와 완성도를 한껏 높이게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스토리를 구현하게 될 드라마 ‘어느 날’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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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고요의 바다' 출연검토…정우성과 한배 타나

배두나가 '고요의 바다' 출연을 검토 중이다. 올해 상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시리즈화 한 작품이다.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배두나의 소속사 측은 "'고요의 바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를 조사하러 가는 대원 중 한 명의 캐릭터를 제안받은 상황. 이 작품은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정우성은 지난 2016년 단편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장편화 작업에 참여해 제작과 주연을 소화한 바 있다. 원작을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마더'를 집필한 박은교 작가가 대본을 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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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모지리서 귀요미로…사람들은 왜 범팔에게 취했나

“이상한 힘을 가진 배우예요. 무술로 치면 허허실실 같다고 할까요.”(김상호)“취권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배두나)지난 5일 열린 넷플릭스 ‘킹덤’ 시즌 2 제작발표회에서 나온 배우 전석호(36)에 대한 평가다. 극 중 왕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혜원 조씨 가문에서 태어나 더 큰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갖은 악행을 일삼는 집안 식구들 때문에 미움받기 십상인 조범팔 역을 맡았지만, 핏줄에 걸맞지 않게 여린 마음을 지녀 뜻밖의 선행을 이어가는 그를 미워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행여 그가 다치진 않을까 지켜보게 되는 묘한 힘을 지녔다. 그야말로 “희한한 배우”라는 동료들의 평가가 줄을 잇는 이유다. (※이후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조범팔은 시즌 1에서 시즌 2로 넘어오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캐릭터 중 하나다. 시즌 1에서는 신임 동래부사로 부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역병이 창궐한 동래 땅을 등지고 떠날 만큼 무책임하고, 양반들만 챙겨 상주로 도망가는 내내 전열에 도움이 된 적이 없을 만큼 무능력했지만, 시즌 2에서는 달라졌다. 여전히 위기 상황이 닥치면 의녀 서비(배두나)의 이름을 외치며 의지하지만 자신을 도와준 서비에게 은혜를 갚을 만큼 성장할뿐더러, 특히 어영대장이 된 이후에는 자신이 가진 힘을 적재적소에 쓰는 법을 알게 된다. 후반부에는 좌의정에 오르는 등 관직 운도 타고났다. 덕분에 어딘가 부족한 ‘모지리’에서 뭘 해도 사랑스러운 ‘귀요미’로 거듭났다. 그에 맞춰 범팔의 얼굴도 변한다. 큰아버지인 조학주 대감(류승룡) 앞에서는 겁에 질린 어린아이 같지만, 사촌 동생인 중전(김혜준)과 조카인 원자(김강훈) 앞에서는 제법 듬직한 오빠이자 삼촌이다. 믿고 따를 만큼 명석하진 않아도 언제든 내 편을 들어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거칠게 불어친 피바람 속에 숱한 인물들이 죽음을 맞았지만 범팔이 살아남은 것 역시 그와 무관하진 않을 테다. 한 작품 속에서도 인물별 관계에 맞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갈 길이 먼 시즌제 드라마에서 더욱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전석호는 범팔을 두고 “내 맘대로 되는 건 아무것도 없는” 캐릭터라 했지만, 작가 입장에서 보면 “안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배우를 만난 셈이다. 특히 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과 호흡은 더욱 각별하다. ‘킹덤’ 시즌 1부터 쌓아온 케미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에서도 빛을 발한다. ‘킹덤’에서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 탓에 상대적으로 만날 일이 적었지만, ‘하이에나’에서는 대형 로펌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 변호사로 매일 같이 얼굴을 맞대는 사이다. 조선에서 현대로 활동 변경이 넘어와도 세자였던 주지훈은 법조계 금수저이자 에이스 변호사로, 좌의정이었던 전석호는 연수원 동기이자 어쏘 변호사로 등장해 두 사람 간의 상하관계는 전복되지 않았지만 한층 돈독해졌다. 윤희재(주지훈)가 제아무리 잘나가는 변호사라도 약한 분야가 하나쯤은 있기 마련. 가기혁(전석호)은 탄탄하게 다져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남다른 정보력을 발휘하면서 사회성 제로인 그에게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준다. 주지훈은 연이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전석호를 향해 “연기도 잘하는데 바른 인성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갖췄다. 아주 훌륭한 청년”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극 중 주지훈은 김혜수와, 전석호는 황보라와 러브라인이 있음에도 두 사람의 브로맨스가 더욱 돋보인다. 서로를 향한 “예뻐 죽겠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킹덤’ 시즌 3이 제작된다면 두 사람의 호흡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낳아준 아버지와 키워준 아버지를 잃고, 오른팔처럼 여기던 무영(김상호)까지 잃은 이창에게 이제 남은 사람은 영신(김성규)과 범팔 정도니 말이다. 더욱이 이창 일행은 생사초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북방으로 떠나고, 범팔은 한양에 남아 궁궐을 지키고 있으니 역할의 비중 또한 커지지 않을까.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다시 살아나는 범팔을 두고 김은희 작가는 “보통사람 같은, 딱 나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썼다. 전석호는 시즌 3에서 죽어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최대한 같이 가고 싶다. 희망을 전달하는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전석호가 극에 웃음을 더하는 감초 역할만 잘하는 배우라고 여겨서는 곤란하다. 2000년 영화 ‘하면 된다’로 데뷔한 그는 악역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2014년 ‘미생’의 하 대리로 처음 드라마를 시작한 이후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악역이 더 많을 정도다. ‘굿와이프’(2016)에서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박도섭 검사나 ‘라이프 온 마스’(2018)에서 반전의 열쇠를 쥔 한충호, ‘미스터 기간제’(2019)의 부잣집 학생을 모시는 이태석 행정실장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순식간에 선악을 오가는 양면적인 얼굴은 배우로서 그가 가진 최고의 무기이기도 하다. 그는 다작보다는 수작을 꿈꾸는 배우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이후 대학로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가 ‘미생’으로 데뷔 14년 만에 대중에 이름을 알렸을 때도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쏟아지는 러브콜에 주변에서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했지만, 그는 “여기저기 얼굴을 들이밀며 소진되기보다는 배우로서 좀 더 갈고 닦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얼마나 일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그의 소신이 지금이 전석호를 만든 것이다. 이 정도 페이스라면 물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쉼 없이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흔들리지 않고, 아니 흔들릴지언정 곧 궤도를 찾고 순항하면서 말이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관련기사 갓 쓴 주지훈을 금발 성우가 연기… 더빙으로 뻗는 K드라마 주지훈 “불안하고, 호르몬 폭발하던 20대보다 지금이 좋다” "기생충·왕좌의 게임의 만남" 해외 'K좀비' 열풍 일으킨 킹덤2 연기력 논란 '킹덤' 중전의 반란 “하찮던 계집이 모두 가질 것” "이 사람 누구야?"···'킹덤' 본 사람들이 찾는 이 남자 2020.03.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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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성규 "걷다보면 단순해져, 매사 긍정적이고 싶다"

대세로 거듭난 김성규다.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부터 '악인전'(이원태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킹덤' 시즌2, tvN 드라마 '반의반'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규가 지큐(GQ Korea) 4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김성규는 블루 터틀넥부터 화이트 셔츠, 패턴이 돋보이는 니트, 재킷까지 다양한 착장을 소화했다. 김성규는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특유의 깊고 단단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규는 최근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 역을 맡아 출연 중인 드라마 '반의반'의 대본을 읽고 떠오른 캐릭터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적막한 풍경 속에서 홀로 서 있는 메마른 나무가 떠올랐다. 그 나무가 과연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혼자 있을 때 주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걷는다"고 밝힌 김성규는 "한참 걷다 보면 참 단순해지는 것 같다.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는 것 같다. 매사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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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성규, 강렬한 흑백화보 "크고 작은 부담감이 동력"

김성규가 강렬한 비주얼을 뽐냈다. 김성규는 최근 매거진 더블유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 23일 공개된 흑백 화보에서 깊은 눈빛과 표정으로 치명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성규는 "극단 생활을 하던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 준 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담감이다. 크고 작은 부담감, 불안함이 계속 연기를 잘 해내야 한다는 일종의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시간을 보낼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내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면 가장 편안하다.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한다. 이번에 '킹덤' 시즌2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형들과 밥을 먹은 뒤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영화 '범죄도시'(강윤성 감독)부터 '악인전'(이원태 감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킹덤' 시즌2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성규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른다. 극중 김성규는 음악인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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