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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12월 29일 굽네 ROAD FC 071 추가 대진 공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1의 추가 대진이 발표됐다.로드FC와 (사)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2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을 개최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이 밴텀급, 라이트급 두 체급으로 진행돼 드디어 우승자를 결정짓는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확정된 대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추가된 대진 중 가장 큰 경기는 ‘강철 뭉치’ 임동환(28·팀 스트롱울프)과 ‘미들급 6대 챔피언’ 라인재(38, LIFE GYM)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떠오르던 강자 윤태영을 꺾은 임동환과 챔피언 출신의 라인재가 만나 어느 때부터 치열한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타이틀전을 치를 정도로 강자인 여제우(32, 쎈짐)와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한우영(27, 로드FC 김태인짐)의 만남도 있다. 타격과 그라운드 밸런스가 좋은 여제우를 상대로 한우영이 자신의 타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다.‘베테랑’과 신예의 대결도 있다. ‘더 길로틴’ 유재남(37, 로드FC 원주 태장)과 ‘타격머신’ 이재훈(22, SSMA 상승도장)의 경기다. 그래플링 능력이 좋은 유재남과 타격이 좋은 이재훈은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 유재남의 노련함이 이길지 이재훈의 패기가 이길지 궁금하다.‘수케남’ 박재성(29, 로드FC 영주)과 김시왕(18, 봉담MMA)의 경기는 베테랑과 신인의 대결이다. 박재성은 2015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10년차가 된 선수다. 레슬링 베이스로 그라운드 기술이 좋으며, 타격으로 상대를 끝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김시왕은 이번 경기로 3전을 채우는 신예로 타격이 좋은 선수지만, 주짓수가 강한 소속팀에 있어 그라운드 능력도 수준급이다.미들급 신예들의 대결인 ‘수원들소’ 김영훈(29, 김대환MMA)과 ‘무쇠’ 정호연(27, 로드FC 송탄MMA)의 매치도 기대된다. 김영훈은 안정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바탕으로 태클에 재능을 보인다. 상대를 그라운드 상황으로 끌고 가서 요리하는 걸 즐긴다. 정호연은 최근 고경진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듯이 타격 능력을 갖췄고, 주짓수 실력도 준수해 김영훈과 재밌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트키르백(로드FC 충주)과 김민형(26, 팀 피니쉬)의 경기도 준비돼 있다. 로드FC 충주 소속의 오트키르백은 타격이 강점으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꾸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프로 선수 계약을 따냈다. 김민형은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로 최근 파이터100에서 뛰어난 복싱 실력을 보여주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두 번째 경기는 박민수(33, 로드FC 영주)와 천승무(21, 로드FC 전주)의 대결이다. 데뷔전에 나서는 신인에게 베테랑이 되어가는 박민수가 나타났다. 무릎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민수는 체육관 운영을 하면서 틈틈이 경기를 준비해 왔다. 신인 천승무가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매치에서 맞붙을 파이터는 최영찬(20, 로드FC 군산)과 류찬희(17, 로드FC 송탄MMA)다. 최영찬은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수로 지난해 MMA 선수권대회에서 –65.8kg 체급에 출전, 세계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드FC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어 류찬희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류찬희는 이번이 로드FC 데뷔전으로 대한MMA연맹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예다. 어릴 때부터 손진호 관장에게 주짓수와 MMA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김희웅 기자 2024.11.16 13:31
스포츠일반

UFC 박준용 “체력적으로 힘들게” vs 타바레스 “킥복싱 대결이면 종일 싸워줄게”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다시 한번 조선 하와이 이주민의 후예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와 만난다. UFC 미들급(83.9kg) 박준용(17승 6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 타바레스(20승 9패)와 격돌한다. 만나기만 했을 뿐 싸우진 못했다. 지난 7월 박준용은 계체까지 마친 뒤 귀 뒤쪽에 생긴 모낭염이 포도상구균으로 의심된다는 메디컬 진단 결과 타바레스와의 경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 대회 2주 전 미국에 와 현지 적응까지 마치고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박준용은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그는 경기 취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타바레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타바레스도 박준용의 쾌유를 빌어줬다. 서로 싸우고 싶었던 두 선수는 다시 경기 일정을 잡았고, 다시 결전의 때가 왔다. 박준용은 거칠게 밀어붙여 베테랑 타바레스의 경기 운영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UFC 15년 차 타바레스는 미들급 최다 출전 1위(24), 최다 판정승 1위(13) 기록을 보유한 능구렁이다. 영리하게 운영으로 이기는 법을 안다. 박준용은 “타바레스는 굉장히 스마트한 선수”라며 “초반부터 상대가 게임플랜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압박하고 체력적으로 힘들게 해야 한다”고 게임플랜을 밝혔다. 타바레스는 박준용의 강점을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의 가장 큰 장점은 터프함이다. 그의 경기를 보고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도 그는 해낸다”고 칭찬했다. 또한 박준용이 다방면으로 완성도 높은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라고 인정했다. 대신 타격은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박준용이 결국 타격에서 밀려 레슬링을 시도할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킥복싱 대결이 된다면 하루 종일 그렇게 싸워주마”라며 타격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근소 우위를 점치고 있다. 예상 승리 가능성은 60% 이상이다. 이번에 베테랑 타바레스를 꺾는다면 다시 한번 UFC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만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플라이급(56.7kg) 랭킹 1위를 가리는 경기가 열린다. 랭킹 5위 16승 무패 신예 타이라 타츠로(24∙일본)가 타이틀 도전권을 위해 랭킹 1위 16승 7패 브랜든 로이발(32∙미국)에게 도전한다. 타이라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7) 이후 처음으로 UFC 톱5에 진입한 동아시아 남성 파이터다. 강력한 주짓수를 바탕으로 UFC 강자들을 차례차례 쓰러뜨렸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아시아 남성 최초로 UFC 랭킹 1위에 등극한다. 타이라는 “이번 시합에 집중하고 있지만 타이틀전을 머릿속에서 그리고 있다”며 “1라운드부터 압박을 가해 2라운드나 3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이발은 “타이라가 언젠가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면서도 “지금은 우리가 같은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는 오는 10월 13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1 브랜든 로이발 vs #5 타이라 타츠로 브래드 타바레스 vs 박준용 치디 은조쿠아니 vs 재러드 구든 그랜트 도슨 vs 라파 가르시아 대니얼 로드리게스 vs 알렉스 모로노 압둘 라자크 알하산 vs 조쉬 프렘드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CJ 베르가라 vs 라마잔 테미로프 조나단 피어스 vs 팻 사바티니 템바 고림보 vs 니코 프라이스 크리스 바넷 vs 주니어 타파 줄리아 폴라스트리 vs 코리 맥케나 댄 아르게타 vs 루카스 호샤김희웅 기자 2024.10.12 12:37
메이저리그

커쇼 없어서 안심? '새가슴' 따로 있었다...'PS 22타수 무안타' 베츠 "죄다 아웃...끔찍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LA 다저스의 가을야구 잔혹사가 또 반복됐다. 가을만 되면 고전하던 클레이턴 커쇼(36)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선에도 커쇼 같은 선수가 또 있었다. 바로 전 최우수선수(MVP) 무키 베츠(32)다.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2-10으로 완패했다. 홈런만 6방을 맞는 등 문자 그대로 일방적인 패배였다.이미 마운드 약점은 예견된 다저스다. 문제는 타선이다. 전날 7-5로 타격전에서 승리했던 타선은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에게 완전히 틀어막혔다. 전날 5타수 2안타(1홈런)로 승리의 주역이 된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가 침묵해도 정규시즌엔 강한 팀이었다. 문제는 오타니 외에도 이날 다른 타자들이 부진했다는 데 있다. 특히 오타니와 함께 MVP 트리오를 이뤘던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이 잠잠했다. 베츠가 4타수 무안타였고 프리먼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 교체됐다. 특히 베츠는 1회 첫 타석에서 때린 타구가 왼쪽 담장을 여유있게 넘겼으나 이를 쫓아간 좌익수 쥬릭슨 프로파에게 잡히는 불운까지 맛봤다. 다른 누구보다도 베츠의 침묵이 뼈아프다. 베츠는 오타니가 오기 전까지 다저스 최고 스타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했다.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과정에서 맹활약한 그는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역시 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려 다저스와 계약 기간 내내 꾸준한 활약을 잇고 있다.그런 베츠의 커리어에도 흠결이 있다. 바로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2018년과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으나 타선에서 중심 활약을 펼친 포스트시즌이 드물다.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245 OPS(출루율+장타율) 0.700으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0.289 OPS 0.863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이전엔 그래도 잘 치지 못한다 정도였는데, 최근 커리어는 끔찍한 수준이다. 지난 2022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도중부터 무안타 행진이 이어지더니 3년 째인 올해까지도 아직 가을야구 안타가 없다. 7일 4타수 무안타가 추가되면서 최근 포스트시즌 22타수 무안타를 끊지 못하는 중이다.누구보다도 베츠 본인이 답답하다. 지역 매체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에 따르면 베츠는 22타수 무안타 기록에 대해 "전부 다 아웃이다. 전부 끔찍했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는 게 분명해 보인다"고 답답합을 드러냈다. 올해로 최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다저스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이 기간 우승은 2020년(단축시즌) 한 번뿐 이다.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에이스로 등판했던 커쇼는 포스트시즌마다 부진, 우승이 없던 '주범'으로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커쇼는 올해 발가락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발된 상황. 커쇼가 없어 고민거리를 덜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하지만 커쇼에 가려졌을 뿐 베츠의 부진도 심각한 상황. 베츠가 이대로 침묵한다면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만 걸러도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리즈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게다가 홈경기에서 끊지 못한 무안타를 원정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끊도록 도전해야 하고, 선발 매치업도 다저스에 불리하다. 다저스가 3차전 만나는 선발 마이클 킹은 올해 다저스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강적이다.다만 베츠로서도 기댈 부분은 있다. 베츠는 킹을 상대로 통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다만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인 탓에 장타율이 0.800, OPS는 1.133에 이른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인 다저스를 구하려면 베츠가 터져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7 15:44
프로야구

'3홈런+12안타' 10득점 폭발 두산...홈 최종전 승리, 2년 연속 PS 확정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홈경기를 타격전 끝에서 승리하고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합류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72승 2무 68패를 기록한 두산은 5위 KT 위즈와 승차 2경기를 유지하며 4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어 같은날 SSG 랜더스도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는 경우의 수를 모두 지우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전날 SSG에 홈런 2개로 8-4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도 타선 힘으로 연승을 달렸다. 1-1로 초반 팽팽하던 흐름에서 전날까지 장염으로 휴식하던 8번 타자 강승호가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는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바깥쪽 벨트 높이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개인 시즌 17호 포. 올 시즌 종전 커리어하이(10홈런)를 일찌감치 넘어선 강승호는 방망이에 불을 끄지 않고 다시 타석에 나섰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2사 주자 2루 상황 때 이재학이 던진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당겨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6월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18홈런 째를 기록했다.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으나 NC도 끈질겼다. NC는 서호철이 5회 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회 초에도 맷 데이비슨의 시즌 46호 투런포 등 3득점하며 두산을 쫓았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말 제러드 영이 투런포로 달아났고, 6회 말 역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한 점을 냈고, 김재호가 적시타로 차이를 넉 점까지 벌렸다. 전날 불펜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이날도 불펜진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최승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 지난해(34경기 평균자책점 3.97) 못지 않은 기량을 이어간 뒤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연투한 홍건희가 3분의 2이닝 3실점 흔들리긴 했으나 최종인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박치국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덕에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했다.타선에서는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쉬어갔으나 강승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러드가 1홈런 2타점, 김재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이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조수행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남은 2경기 동안 4위 확보에 도전한다. 25일 휴식 후 26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고, 28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4위로 마칠 경우 내달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 및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소화할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1:27
스포츠일반

브래디, UFC 최강 주짓떼로 번즈 꺾고 “코빙턴은 웰터급서 가장 쉬운 상대”

션 브래디(31∙미국)가 길버트 번즈(38∙브라질)를 꺾으며 자신이 UFC 최고의 주짓떼로임을 증명했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8위 브래디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에서 6위 번즈에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49-46)을 거뒀다. 공언한 대로 그래플링 영역에서 완승을 거뒀다. 브래디는 번즈를 7번 그라운드로 데려갔고, 경기 시간의 약 40%인 10분 34초를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협회(IBJJF)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번즈지만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래플링의 우위를 이끈 건 타격이었다. 브래디는 간결한 잽으로 번즈의 안면을 공략했다. 브래디의 직선 펀치는 번즈의 주 무기인 궤적이 큰 훅보다 항상 먼저 목표물에 닿았다. 타격전에서 밀리며 정신이 팔린 번즈는 하단으로 들어오는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경기 직후 “앞으로 브래디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이었다. 무하마드는 2022년 브래디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바 있다. 브래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집중했다. 또한 아내가 딸을 임신했기에 추가적 동기부여도 있었다”고 뛰어난 경기력의 비결을 밝혔다. 이번 승리로 타이틀 경쟁력을 증명했다. 번즈는 2021년 UFC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으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해 왔다. 번즈를 압도함으로써 브래디도 이제 정상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올랐음을 알렸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무하마드에 복수하며 챔피언이 되는 거다. 브래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는 접전이었지만 펀치에 한 방 걸렸고, 이후 경기를 포기했다”며 “이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챔피언에게 가기 위해 원하는 상대는 7위 이안 마샤두 게리(26∙아일랜드)나 5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이다. 둘 다 화끈한 경기력보단 거친 입담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브래디는 “게리는 자기가 신이 세상에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스포츠를 하는 모두가 똑같이 생각한다”며 “그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콜비 코빙턴과도 싸우겠다. 그는 웰터급에서 가장 쉬운 상대다. 타격전에서 구타하고, 레슬링으로 던져버리겠다”고 언급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플라이급(56.7kg) 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가 6위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30-27)으로 꺾고 타이틀 도전 후보 라인에 진입했다. 태권 파이터 실바는 활발하게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옆차기와 직선 펀치로 안드라지를 공략했다. 안드라지의 강력한 펀치는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실바는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에게 “챔피언이 되기 위해 UFC에 왔다. 내게 타이틀샷을 달라”고 외쳤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는 이번 주 일요일 ‘UFC 306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코메인 이벤트에서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실바는 이날 또한 자신의 언니가 4개월 전 약물중독 탓에 사망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약물을 하는 사람들은 제발 멈춰달라. 스스로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김희웅 기자 2024.09.10 17:53
스포츠일반

“누가 UFC 최강 주짓떼로인지 가리자”…브래디 vs 번즈, 정면 대결 예고

주짓수 챔피언을 주짓수로 쓰러뜨리겠다. UFC 웰터급(70.1kg) 랭킹 8위 션 브래디(31∙미국)가 6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브래디(16승 1패)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주짓수 챔피언 번즈(22승 7패)와 격돌한다. 번즈는 명실공히 UFC 최고의 주짓떼로 중 하나다. 국제 브라질리언 주짓수 연맹(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 기 부문(2011), 노기 부문(2013)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엘리트다. UFC에서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서브미션 파이팅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 데미안 마이아와도 호각의 그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브래디는 이러한 번즈에게 그래플링 전면전을 선언했다. 그는 “번즈는 훌륭한 서브미션 기술을 갖고 있고, 하위 포지션에서도 잘할 거라 확신한다. 하지만 내 주짓수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이를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큰소리쳤다. 브래디도 주짓수 블랙벨트지만 엘리트 주짓수 선수 출신은 아니다. 번즈와 달리 주짓수 양대 대회 IBJJF, ADCC 수상 이력도 없다. 하지만 UFC에서는 엘리트 주짓떼로 이상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UFC에서 19번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총 경기 시간 중 35.8%를 톱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했다. 서브미션 그래플링으로 번즈를 이긴 크레이그 존스를 이겼기에 자신감은 더 크다. 그는 2021년 ADCC 2회 은메달리스트 존스를 퓨리 플로 그래플링 대회에서 판정으로 제압했다. 존스는 2019년 서브미션 언더그라운드 대회에서 번즈를 힐 훅 서브미션으로 꺾었다. 번즈 역시 뺄 생각은 없다. 그는 “브래디는 터프하고,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고 있다”며 “누가 더 뛰어난 주짓떼로인지 확인해보자”며 주짓수 대결을 환영했다. 하지만 정상급 그래플러 간의 대결은 타격전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서로 잘하는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단 상대가 약한 영역을 파고드는 게 확실한 승리 방정식인 경우가 많다. 강력한 한방을 갖춘 번즈가 ADCC 우승자 마이아를 펀치로 KO시킨 게 대표적인 예다. 번즈도 궁극적으로는 KO를 노리고 있다 그는 “우린 분명 그래플링 싸움을 좀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결국 타격전이 펼쳐질 거고, 내가 그를 때리면 그대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번 대결은 브래디가 타이틀 도전자 위치로 올라갈 수 있을지를 알아보는 시금석이다. 번즈는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이다. 번즈를 이기면 챔피언급 기량을 증명할 수 있다.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가 타이틀에 도전하기 직전에 꺾은 상대도 번즈다. 브래디는 “번즈는 위대한 파이터다. 이번 경기는 처음으로 정상에 도전해본 베테랑과 싸워 나를 시험해 볼 기회”라고 기대를 밝혔다. 번즈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번즈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톱5 파이터와 싸우고, 그 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큰 승리를 거둬 타이틀 도전자 라인에 다시 합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과 플라이급(56.7kg) 랭킹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가 플라이급에서 맞붙는다. 강력한 훅 연타를 자랑하는 안드라지와 태권 파이터 실바의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11연승(UFC 5연승) 중인 실바가 안드라지를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자 후보 위치까지 오를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메인카드는 9월 8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브래디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6 길버트 번즈 vs #8 션 브래디 #6 제시카 안드라지 vs #8 나탈리아 실바 스티브 가르시아 vs 카일 넬슨 맷 슈넬 vs 코디 더든 트레버 픽 vs 야날 아쉬무스김희웅 기자 2024.09.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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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영·최동훈, UFC 입성까지 ‘1승’ 남았다…나란히 로드 투 UFC 결승 진출

‘유짓수’ 유수영(28)과 최동훈(25)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이 걸린 ROAD TO UFC 시즌 3 결승에 진출했다. 유수영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다얼미스 자우파스(24∙중국)에게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을 거뒀다. 최동훈은 플라이급(56.7kg) 준결승에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앙가드 비시트에게 역전 스플릿 판정승(29-28, 28-29, 29-28)을 기록했다. 오늘은 ‘유짓수’가 아닌 ‘유스트라이커’였다. 유수영은 레슬러 다얼미스 자우파스를 맞아 적극적인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적재적소에 주특기인 테이크다운도 섞어주며 라운드를 가져겼다.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다얼미스 자우파스의 강한 훅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3라운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유수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대방의 레슬링이 너무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며 “처음에는 타격 위주로 천천히 풀어가고, 나중에 그게 잘되면 나중에는 그래플링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결승에서 바얼겅 제러이스(28∙중국)와 격돌한다. 바얼겅 제러이스는 이날 나카니시 토키타카(28∙일본)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8, 28-29, 29-28)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최동훈은 익살스러운 게다리 춤으로 ROAD TO UFC 플라이급 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최동훈은 1라운드 초반 비시트의 오른손 훅 강타를 맞고 흔들렸다. 비시트는 단순한 근육맨만은 아니었다. 최동훈은 침착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살아남았지만 안면엔 피가 흥건했다. 2라운드부터 준비해 온 작전이 먹혔다. 최동훈은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 후 비시트의 반응을 유도한 후 오른속 훅으로 비시트를 녹다운시켰다. 3라운드에도 똑같은 콤비네이션과 추가타로 녹다운이 터지며 승리를 굳혔다. 최동훈은 1라운드 위기 상황에 대해 “맞은 줄도 몰랐다. 코피가 질질 흐르는 게 느껴져 무서웠다.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술회했다. 이어 “빠졌다가 훅으로 쓰러뜨린다는 작전을 짰다. 첫 번째 라운드에는 몸이 굳어서 경직돼 있었다. 2라운드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하더니 페인트를 넣을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최동훈은 결승에서 키루 싱 사호타(29∙영국)와 UFC 입성을 놓고 겨룬다. 사호타는 이날 루엘 파날레스(27∙필리핀)를 만장일치 판정(30-27, 30-27,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ROAD TO UFC에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자를 배출했다. 시즌 1(플라이급 박현성, 페더급 이정영)과 시즌 2(밴텀급 이창호)에 이어 이번 시즌 3에도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ROAD TO UFC 시즌 3 준결승 공식 결과 에피소드 5 바얼겅 제러이스는 나카니시 토키타카에 만장일치 판정승 (29-28, 29-28, 29-28)최동훈은 앙가드 비시트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유수영은 다얼미스 자우파스에 스플릿 판정승 (30-27, 28-29, 29-28)키루 싱 사호타는 루엘 파날레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대니 맥코맥은 옌치후이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7) 에피소드 6 시에빈은 카와나 마스토에 1라운드 4분 17초 KO승 (오른손 펀치)스밍은 둥화샹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7-30, 29-28)주캉제는 하라구치 신에 스플릿 판정승 (29-28, 28-29, 29-28)펑샤오찬은 모토노 미키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사만다르 무로도프는 조나단 피어스마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김희웅 기자 2024.08.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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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가서 아버지 차 바꿔드릴게요” 꿈의 무대 두 걸음 남은 유수영 [IS 인터뷰]

“처음엔 군대 말뚝 박으라고 했는데, 이젠 제 꿈을 지지해 주세요.”유수영(28)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가야 한다. 그는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꿨던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열렬히 응원하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UFC 입성이란 꿈을 이루기까진 딱 두 걸음 남았다. 지난 5월 열린 로드 투 UFC 8강에서 노세 쇼헤이(일본)를 압도한 유수영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레슬링 강자 다얼미스 자우파스(중국)와 밴텀급(61.2㎏)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결승전까지 승리한다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유수영은 최근 본지를 통해 “UFC와 계약하는 게 내 꿈이다. 무조건 가고 싶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팀원들이 믿어줘서 꼭 가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면서 “내가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고 점점 이기다 보니 부모님께서 특히 내 꿈을 지지해 주신다. 본인들의 삶보다 내 꿈을 더 많이 생각해 주시는데, 내가 꼭 UFC에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느 MMA 선수 부모가 그렇듯, 유수영의 부모도 아들이 다치는 걸 마음 아파했다. 하지만 군 제대 후 유수영이 케이지 위에서 승리하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평소 멘털 케어를 해주기도 하는 든든한 후원자다.유수영은 “UFC에 가면 엄마랑 쇼핑 가서 사고 싶은 것을 다 사드리고 싶다. 아버지께서는 지금껏 한 번도 새 차를 사보신 적이 없는데, UFC에 가서 차를 바꿔드리고 싶다. 새 차를 모시면 기분이 좋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국내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평가되는 유수영의 별명은 ‘유짓수(유수영+주짓수)’다. 주짓수 블랙벨트(최상위 띠) 소유자인 그는 끈적한 그라운드 싸움이 발군이다. 확실한 무기를 앞세워 블랙컴뱃 세 체급(밴텀·페더·라이트) 챔피언을 지냈고, 카자흐스탄 나이자FC 밴텀급 왕좌에도 올랐다.팬들이 매기는 국내 밴텀급 파이터 서열에는 당연히 그의 이름이 꼭 들어간다. 체급별 랭킹은 선수들도 받는 단골 질문이다. 유수영은 “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활발히 활동하고 어디에서 뛰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1위는 강경호, 2위는 김수철, 3위는 이창호 선수다. UFC에 가면 내가 2위 정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꿈을 이루려면 바로 앞 상대인 자우파스부터 넘어야 한다. 유수영은 “그 선수는 레슬링 위주의 그래플링이 강하다. 나는 그래플링과 레슬링이 합쳐진 ‘레짓수’ 느낌이 강하다. 내 무기가 훨씬 많다. (자우파스는) 테이크 다운을 위한 레슬링이고, 나는 MMA를 위한 레슬링”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그래플러끼리 만나면 타격전 양상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유수영은 “(자우파스는) 타격 무기가 없다. (서로) 구르고, 붙고, 때리고, 넘어뜨리려고 하는 움직임이 많을 것 같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커리어 사상 가장 중대한 일전에 나서는 유수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우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간다. 응원해 주시면 힘이 많이 날 것 같다”라며 지지를 부탁했다.김희웅 기자 2024.08.23 05:33
스포츠일반

KMMA, 21회 대회 성료…페더급·미들급·라이트헤비급 새 챔피언 탄생

대한민국 넘버원 아마추어 격투기 전문 단체 KMMA가 21회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지난 토요일 대구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KMMA21’ 대회는 타이틀전 3개 경기를 포함한 46개 경기로 진행됐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구독자 81.1만 유튜버 차도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선봉장’ 최순태(김대환MMA)는 도전자 ‘골리앗’ 심우람(왕호MMA)를 상대로 타격전을 펼치다 그라운드로 심우람을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심우람의 하체 관절기 시도를 무리하게 피하다 무릎에 부상을 입고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심우람이 상대 부상에 의한 TKO승을 거두며 KMMA 제2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미들급 타이틀전에서 KMMA 넘버원 컨텐더 서현욱(부산대팀매드)은 도전자 제임스 로즈(성서쎈짐)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로즈의 암바 공격에 탭을 치며 경기 시작 후 2분도 채 되지 않아 패했다. 로즈는 이번 승리로 KMMA 초대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감았다.페더급 챔피언 김채현(쎈짐대천)은 도전자 이동아(팀매드본관)를 상대로 장기인 레슬링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동아의 레슬링과 주짓수 기술에 고전하며 판정패했다.김대환 KMMA 대표는 “이제 KMMA 창립 후 2년이 다 되어간다”며 “앞으로도 매월 아마추어 대회를 열어 많은 대한민국 파이터들이 국내 외 메이저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KMMA 출신 선수들과 KMMA 파이터 에이전시 선수들은 일본 RIZIN과 블랙컴뱃, 로드FC 등 국내외 메이저무대에서 맹활약 중이며 앞으로 활동 영역을 너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KMMA는 김대환 현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로드FC, 스파이더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하여 국내 파이터들에게 풍부한 아마추어 격투기 전적을 제공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춰주기 위해 만든 단체다.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금강로스구이, OPMT, 세미앙대구점, 동성로만화카페 골방, FILA동성로점, 주짓수코리아, 토끼밀, 킹덤주짓수, 도장보험컨설턴트 신재영팀장, 파이널플래쉬, 라이브온미디어,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김희웅 기자 2024.07.30 14:47
스포츠일반

UFC 코리안 파이터 4인 동시 출격, 미국서 ‘4승’ 챙길까

UFC 코리안 파이터가 총출동한다.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회에 한국인 파이터 박준용(33) 최두호(33) 최승우(31) 이정영(28)이 동시 출격한다.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아닌데, UFC 현역 코리안 파이터 8인 중 절반이 같은 날 옥타곤에 오르는 건 이례적이다. 경기는 미국에서 열리지만, 국내 종합격투기(MMA) 팬들 사이에서 이번 대회가 ‘UFC 코리안 데이’라고 불리는 이유다.세간의 관심은 넷의 ‘동반 승리’로 향한다.넷 중 유일하게 언더 카드에 배치된 ‘막내’ 이정영이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이정영은 같은 달 옥타곤 첫 승을 올린 하이더 아밀(미국)과 페더급(65.8㎏) 매치를 치른다.UFC 내에서 둘의 위치가 비슷한 만큼, 승자가 페더급 랭킹(15위 이내)에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현지 훈련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정영은 아밀전을 한 달 앞둔 때부터 미국 파이트 레디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내가 (아밀보다) 모든 부분에서 낫다”고 할 정도로 자신이 넘친다. 1년 반 만에 돌아온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빌 알지오(미국)와 맞붙는다. 오랜 기간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두호를 향한 세인의 기대는 상당하다. 페더급 매치로 열리는 이 경기는 메인 카드 문을 연다.최두호는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해 2월 카일 넬슨(캐나다)과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무승부를 거둔 최두호가 옥타곤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무려 8년 전 일이다. 이번에는 랭킹 진입, UFC 내 입지 등 여러 이유로 승리가 필요하다. 최두호도 이번 경기를 두고 “상위권으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 무대”라고 했다.지난해 8월 야르노 에런스(네덜란드)를 상대로 3연패를 끊은 최승우는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 스티브 가르시아(미국)는 UFC 4승이 모두 타격 피니시일 정도로 강한 파워를 지녔다.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이다.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최승우는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상대의 빈틈도 많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는 박준용은 코리안 파이터 마지막 주자다. 그는 UFC ‘네임드’ 중 하나인 브래드 타바레스(미국)와 미들급(83.9㎏)에서 싸운다.옥타곤 4연승을 달린 박준용은 지난해 12월 랭킹 진입 문턱에서 안드레 무니즈(브라질)에게 졌다. 옥타곤에서 15승 9패를 쌓은 타바레스 역시 까다로운 상대지만, 한편으로는 반등 기회다. 박준용은 “미들급 최고 베테랑에 대한 도전”이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7.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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