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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상→수술→9월 복귀' LG 출루왕 "선수들이 잘 만들어준 KS, 내가 보탬 돼야"

"선수들이 만들어준 자리(한국시리즈)에 제가..."'출루왕' 홍창기(32)가 한국시리즈(KS) 1차전 리드오프를 맡는다.홍창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KS 1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불과 5개월 전에 홍창기는 한국시리즈 출장은 쉽게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팀 성적도 중요하나, 몸 상태 때문이었다. 홍창기는 5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9회 말 수비 도중 1루수 김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홍창기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미세 골절로 '수술까지 필요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부기가 빠진 후 일주일 뒤 재검진에서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이 확인돼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LG 구단은 홍창기가 정규시즌에는 돌아올 수 없다고 판단했다. 포스트시즌(PS)에 돌아오면 다행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수술방에 들어간 뒤 (큰 부상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홍창기가 9월 13일 1군 무대로 복귀했다. 당시 LG는 1위였고, 10월 1일 극적으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홍창기는 "올 시즌 부상에서 빠졌다가 돌아왔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자리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창기의 복귀로 LG는 완전체 타선을 꾸렸다. 2020년부터 LG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그는 현역 선수 최다인 3회나 출루왕(2021·2023·2024년)을 차지했다. KBO리그 통산 출루율(3000타석 이상 기준)에서도 장효조(0.427)를 제치고 역대 1위. 최근 5시즌(2020~2024년) 타석당 투구수는 4.18개로 가장 많다. 콘택트 기술이 좋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투수 입장에선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타자다.홍창기는 2023년 우승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앞으로 또 그런 날이 올까 싶을 만큼 (기분이) 최고였다"며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거 같다"고 2년 전 순간을 떠올렸다. LG가 우승하려면 '리드오프' 홍창기의 밥상 차리기 역할이 중요하다. 홍창기는 "선취점이 중요하고 다양한 변수들이 많아 매 경기 많이 생각해야 한다. 또 경기별로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팬들께서 '수술하고 돌아왔는데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네. 하던 대로 잘하네'라고 생각하시게끔 열심히 하겠다"라며 "정말 0.1%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0.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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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화에서' 손아섭-채은성 입단 19년-17년 만에 감격스러운 첫 KS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누구보다 손아섭(37)과 채은성(35·이상 한화)에게 감격스러운 무대다. 한화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19년 만에 KS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화의 가장 최근 우승은 1999년이 마지막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게 됐다. 앞서 2011년, 2012년(이상 롯데), 2023년(NC)에서 세 차례 PO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KS 진출에는 실패했다. 손아섭은 정규시즌 2169경기에 출전해, KBO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2618개) 기록을 보유한 교타자다. 다만 통산 2000경기 이상 뛴 선수 중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는 그가 유일했다. 손아섭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경험하게 됐다. 지난 7월 말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당시 1위였던 한화는 타선 강화를 위해 손아섭을 우승 청부사로 데려왔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35경기에서 타율 0.265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PO 5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출전한 손아섭은 5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KS행을 이끌었다. 1회 말 첫 타석부터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노시환의 결승타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손아섭은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만나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 것 같다"라며 "LG가 정규시즌 1위 팀이기 때문에 (전력상) 가장 강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강한 삼성을 상대로 멋진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국시리즈에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아섭은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한 강민호(삼성)로부터 "꼭 우승을 해라"라는 덕담을 전해 들었다고 한다. 2009년 LG 트윈스 육성 선수 출신의 채은성은 입단 17년 만에 KS 무대를 밟는다. 채은성은 2022년 종료 후 6년 총 9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한화에 합류했다. 공교롭게 LG는 채은성이 막 떠난 2023년 29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채은성은 올해 한화 주장을 맡아 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번 PO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마지막 5차전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5타점를 기록하며 한화의 KS 진출을 이끌었다. 채은성은 "LG를 상대로 KS를 치러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다. 그래도 전 동료들이 많은 팀과 대결해 기대감도 크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5.10.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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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손아섭 KS 한풀이 맞대결, "우리 멋지게 싸워보자" [PO1 인터뷰]

"멋진 경쟁을 하자."한국시리즈(KS)의 한풀이 경쟁을 앞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손아섭(한화 이글스) 두 베테랑 선수가 서로를 격려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홈 팀 한화의 손아섭은 1번·지명타자로, 원정 팀 삼성의 강민호는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인연이 깊다. 2007년부터 11년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하지만 유독 KS와는 인연이 없었다. 재작년까진 KS에 진출하지 못한 최다 경기 선수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강민호가 지난해 삼성에서 KS에 진출하며 한을 풀었지만, 손아섭은 아직 KS 경험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PO에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한 명은 웃고 한 명은 운다.이에 손아섭은 "(강)민호 형과는 야구 이야기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어제는 만나서, 그 전엔 통화로 얘기를 했는데, 민호 형은 작년에 KS 경험이 있지 않나. 인정할 건 인정하고,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도전하는 모습으로 시리즈를 치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중에 민호 형과 얘기했지만, 내 기준에선 삼성이 KBO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투타 밸런스가 제일 안정된 팀이다"라며 "워낙 힘든 팀이라 이번 PO가 재밌으면서도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재밌게 즐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강민호 역시 "(손)아섭이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둘 다 서로 멋진 경쟁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 만약에 누가 올라가든, 올라가는 선수가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서로 응원해주자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강민호는 "한화는 중심타선이 강하다. (리드오프인) 손아섭을 잘 잡아야 우리가 최소 실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든 아섭이의 선두타자 출루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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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길목에서 만난 '무관의 제왕' 손아섭·강민호...염원을 향한 절친 경쟁 [IS 피플]

'무관의 제왕'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손아섭(37·롯데 자이언츠)이 한국시리즈(KS) 길목에서 만난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7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각각 소속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강민호는 삼성 주전 포수로서 투수들을 이끌면서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해야 한다. 트레이드 마감일(7월 31일)을 앞두고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은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로 '공격 선봉장'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두 선수는 십수 년 동안 KBO리그를 호령했다. 강민호는 포수 골든글러브만 7번 받았다. 손아섭은 최다 안타 부문 1위만 4번 올랐다.하지만 아직 한 번도 KS 우승 반지를 갖지 못했다. 손아섭은 2000경기 이상 출전한 역대 22명 중 유일하게 KS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다. 강민호는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PO에서 삼성이 먼저 3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KS에 출전했지만,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민호와 손아섭은 11년(2007~2016) 동안 롯데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소속팀 전성기(2008~2012 포스트시즌 진출)를 이끌었다. 3년 터울 선후배 사이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에도 사석에서 만나 동료애를 나눴다. 강민호는 지난해 KS 미디어데이에서 전 롯데 동료들을 향해 "너희들도 KS 올라올 수 있다"라고 응원하면서도 "(손)아섭이는 내가 KS를 먼저 치러 샘이 났는지 연락이 없었다"라고 짓궂은 농담을 했다. 이후 손아섭은 "PO 기간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을 보냈는데 (강)민호 형이 확인을 늦게 하더라. KS에서 뛰는 형을 보며 부러웠지만,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건 나와 마찬가지"라고 응수했다. 공교롭게도 1년 뒤 두 선수가 KS 진출권을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손아섭은 한화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지난 9월 중순 "민호 형과 큰 경기에서 경쟁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 둘 다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우승이 더 간절하다. 누군가는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올 시즌 손아섭은 삼성전에서 타율 0.328, 강민호는 한화전에서 0.348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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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또 우릴 살렸다" 100% 확률 가져간 삼성, 박진만 감독 "타선도 좋은 흐름으로" [준PO3 승장]

"원태인이 우리 팀을 또 살렸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의 투구를 칭찬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플레이오프(PO) 진출 100% 확률을 가져갔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준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를 가져간 7팀이 모두 PO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이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김지찬과 김성윤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성윤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자욱과 김영웅도 적시 2루타를 한 개 씩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PS에서 또 우리 팀을 살렸다. 투구 수도 많은데 7회까지 등판했다. 이런 팀에 대한 헌신과 희생 정신이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라며 웃었다. 이날 삼성은 경기 막판 불의의 부상을 마주해야 했다. 8회 1사 후 에레디아의 땅볼을 3루수 김영웅이 쇄도해 잡으려다 허리 부상을 입은 것. 김영웅은 바로 전병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조금 더 체크를 해봐야 한다. 지금 경과가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한 타순으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발 빠른 김지찬을 리드오프로 투입했다. 김지찬과 김성윤 테이블 세터는 4안타 2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이 1번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고, 팀에서 바랐던 내야 안타를 (김성윤이) 파고들면서 1점이 아닌, 2점을 낼 수 있는 활약을 해줬다"라며 "그동안 김성윤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이후 좋은 타구를 때려냈고 살아났다. 타선이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이날 2안타 1타점을 올린 구자욱에 대해서도 "적시타도 쳤고, 16구까지 가는 좋은 승부를 펼치는 것을 보니 페이스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구자욱은 5회 상대 필승조 이로운과의 승부에서 16구까지 이끌어내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렇게 긍정적인 모습이 좋은 발판이 돼서, 앞으로 삼성다운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운드에서도 승부수가 있었다. 원태인을 7회 2아웃에서 교체하고 우완 이승현을 올린 것이다. 박진만 감독은 "히든 카드였다. 원태인이 7회 투구 수가 많았다.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마지막 타자와의 투구 수가 많아서 힘에 부친 것 같더라. 이승현이 이지영과 박성한에게 강해서 이번 게임 조커로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선발 앤더슨과의 승부에 대해선 "시즌 때 봤던 모습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고 봤다. 직구보다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하는 거 보니까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느꼈다. 비 영향도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의 4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다. 박진만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후라도가 부침이 있었는데, 내일은 우리 1선발답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헤르손 가라비토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경기 전 투수 코치와 면담을 했는데, 본인이 내일(14일) 준비를 하겠다고 하더라.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내일 상태를 체크해서 투입 시점을 고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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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전진배치'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에서 시리즈 끝냈으면" [준PO3]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라인업을 짰다."삼성 라이온즈가 발빠른 선수 김지찬과 김성윤을 전진배치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선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두 팀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삼성이 9일 1차전에서 승리(5-2)한 가운데, 11일 2차전에선 SSG가 9회 말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엔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미출전 선수는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다. 김지찬이 리드오프로, 이재현이 6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서 라인업을 짰다. 포진할 수 있는 왼손 타자들을 많이 배치한 상황이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라인업에 변화가 있는데.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라인업을 짰다. 포진할 수 있는 왼손 타자들을 많이 배치했다. 최원태가 나올 가능성은?미출전 선수는 2명으로만 정해져서 등록은 2명만 했다. 최원태까지 안 나간다. SSG 필승조 공략 방법 찾았나.워낙 불펜이 강한 팀. 시리즈 들어오기 전부터 예측했다. 선발투수를 어떻게 빨리 내려서 불펜을 공략하느냐가 포인트였는데. 두 경기 동안 상대했던 투수들이고, 눈에 익혔을 거라고 생각한다. 볼배합 등 파악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리즈를 이기기 위해선 불펜을 무너뜨려야 한다. 잘 대처하지 않을까. 상대 선발 앤더슨이 장염 변수가 있다. 준비는 어떻게 했나?앤더슨은 올 시즌 KBO 시리즈 최고의 선발 투수나 다름 없다. 앤더슨 선수 몸 상태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구위가 떨어지길 바라야 한다. 아직 몸이 정상적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끈질기게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는 게 승패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비 변수가 있다. 영향은?한번 정도면 괜찮은데, 이렇게 계속되면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염려된다. 10월의 좋은 날씨로 경기해야 분위기나 집중력이 올라갈 수 있는데 (아쉽다). 상대 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컨디션을 어떻게 잘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 유지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차전 9회 말 후라도 투입 결과는 아쉬웠다. 따로 이야기한 건?메시지 전한 건 없다. 게임 전부터 오늘 경기 운영 방향 관련 미팅에서 후라도가 미출전이 아니라 출전 선수로 분류를 했고, 상황이 되면 후라도를 투입할 계획을 짰다. 결과론적으로 아쉽지만, 운영 방향은 내가 책임지는 것. 선수들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게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선 과감하고 더 활기차게 했으면 좋겠다. 외국인 선수 불펜 투입에 대한 생각은?외국인 투수들이 다 선발로 뛰고 있는 상황이고. 변수로 하루 이틀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2차전에서)후라도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였다면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라 구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비로 인한 날짜 여유가 생겨서 가능했다. 우리 젊은 불펜, 김태훈, 김재윤도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운영도 선수들을 믿고 맡기려고 한다. 구자욱 지명타자, 수비가 어려운 게 있나수비가 어려운 건 아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 혹시나 약간의 부상이 생기면 안된다.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타석에 조금 더 집중하게끔 배려하려고 하고 있다. 원태인에겐 몇 이닝 기대하나원태인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소 6이닝은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SSG가 경기 거듭할수록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올텐데.SSG 타격감 올라오면 우리도 올라올 거라 생각한다.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다. 2차전 득점을 내준 상황에선 정타보단 빗맞은 안타로 인해 점수를 줬기 때문에, 아직 정상적으로 SSG 타선이 완벽에 가깝게 컨디션이 올라온 거란 생각은 안 한다. 더 정상적으로 안 올라오게 투수들이 잘 막아줬으면 좋겠다. 1승1패, 앞으로의 원하는 방향은?(4차전 선발) 후라도의 구위가 나쁘지 않다. 시리즈 들어오기 전에 인천에선 1승 1패가 목표였다. 대구에선 원투펀치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계획을 짰기 때문에. 오늘 원태인, 내일 후라도 선에서 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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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10연승을 가을야구에서 완성…NC, 삼성 4-1로 '기선제압' [WC1]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호투와 데이비슨의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NC 선발 구창모가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투구를 하지 못했던 구창모는 첫 QS를 가을야구에서 장식하며 팀의 가을야구 업셋 희망을 키웠다. 포수 김형준이 홈런포로 WC 최다 홈런 신기록(3개)을 세웠고, 데이비슨이 2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재현이 2안타, 이성규가 솔로포로 열심히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가 없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4위 삼성은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했지만, 이날 패배로 우위가 사라졌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상대 선발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를 잘 공략해냈다. 1회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맷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모두 2구 이내 승부를 잘 공략해낸 결과였다. 이후 NC는 권희동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2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2루타와 서호철의 희생번트, 김휘집의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2회에도 1사 후 김영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3회 2사 후 이재현의 안타 이후 후속타는 없었고, 4회는 3~5번 타자들이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사이 NC가 5회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형준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린 NC는 1사 후 나온 김주원의 안타와 최원준의 내야 안타, 2사 후 터진 데이비슨의 적시 2루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말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6회 말 1사 후 김성윤의 안타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는 7회 초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정호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주원의 도루와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든 것. 삼성은 박민우의 볼넷 이후 후라도를 강판하고 최원태를 올렸으나, 최원태가 데이비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없었다.삼성은 9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NC가 4-1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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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쿠에바스인가요?" 하루 쉬고 결승전 선발 자처, KT 한차현 "상무 강타선 상대로 더 힘냈죠" [IS 인터뷰]

"퓨처스 쿠에바스 아니세요?"1일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KT 위즈 투수 한차현은 동료들에게 기분 좋은 놀림을 당했다. 불과 이틀 전(9월 29일) 준결승전에서 3이닝(41구)을 소화했던 그는 하루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했다. '퓨처스 가을야구'에서의 투혼투, 팀 동료들은 그에게 '쿠에바스'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KT 외국인 투수 출신인 쿠에바스는 지난 2021년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그의 투혼을 빗댄 것이다. 한차현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했다. 준결승전 불펜 투입 후 이틀 만의 재등판이었다. 강행군 속에도 그는 선발을 자처했고, 이날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우수투수상을 받으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만난 한차현은 "준결승전 끝나고 코치님과 얘기하면서 선발 등판을 결정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치님은 결승전에 쉬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결승전에서 던지겠다'고 적극적으로 말씀을 드렸다.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팀원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루 사이 몸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사우나도 두 번이나 하고, 트레이닝 파트의 스트레칭, 물리치료 등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상대 팀 상무 타선의 면면은 화려하다. 한동희, 이재원 등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했다. 특히 한동희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0.400)에 홈런(27개) 타점(115개) 타격 2관왕을 예약한 강타자다. 퓨처스 4할 타율(0.412) 타격왕 류현인이 리드오프로 출전했고, 3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감한 포수 윤준호, 외야수 박찬혁 등 네임 밸류가 상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벤저스' 타선을 상대로 한차현은 안타 3개로 이들을 묶었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를 완성했다. 한차현은 "상무 타자들이라 조금 더 힘이 났다. 승리욕이 더 생겨서 더 좋은 투구가 나온 것 같다"라면서 "(시즌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끼리 '2군 최강' 상무를 잡아보자고 의욕을 불태웠다. 시즌 때는 많이 졌지만,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가 온 만큼, '이번엔 한 번 잡아보자'고 전의를 불태우면서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인지 나도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2021시즌 2라운더 대졸 신인 한차현은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지난해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그는 2024년 1군에서 대체 선발로 5경기에 나와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올해는 퓨처스에서 롱릴리프와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6월 1군에 콜업됐지만 2경기만 불펜 업무를 한 뒤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한차현은 올 시즌에 대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었는데, 막판에 좋게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라면서도 "올해 1군 기회는 많이 없었다. 하지만 그 적은 기회도 내가 못잡았다.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내 장점을 살리는 투구가 아닌, 단점을 보완하려는 피칭에 집중했다. 투구 폼을 바꿔봤는데 오히려 제구가 안되더라"면서 "홍성용 퓨처스 투수 코치님이 '다시 장점을 살리는 투구를 해보자'라고 말씀해 주신 게 막판 반등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한차현이 말한 자신의 장점은 좋은 제구력과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커맨드다. 한차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호투로 자신감을 찾았다. 그는 "상무라는 강한 팀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하고, 또 오늘 경기가 TV로 중계도 되고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공을 던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내년엔 좀 더 열심히 해서, 1군에서 (내년)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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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물었다② 올타임 클린업트리오는 이승엽-양준혁-이대호, 테이블세터는 이종범-정근우 [창간56]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 스포츠에도 미디어에도 생성형 AI가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AI가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AI 모델들이 KBO리그는 물론, 미국(MLB)과 일본(NPB)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을 모아 '올타임 올스타'를 선정했다.선정 기준은 5년 이상의 전성기를 구가한 선수, 그리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의 국제 대회 기여도가 높은 선수 우선이다. 올스타 선정은 '챗GPT'와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그록' 등 4개 모델의 결과값을 취합해 정리했다. ▶'압도적' 이승엽·정근우, 나머지 야수진은 치열포수진엔 박경완과 강민호, 이만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제미나이와 챗GPT는 '공수 겸장' 박경완을 뽑았다. 퍼플렉시티는 포수 최다 출전·안타·홈런·타점 등 굵직한 성적을 낸 강민호를, 그록은 1980년대 간판타자 이만수를 최고의 포수로 언급했다. 1루수 부문에선 챗GPT와 제미나이, 그록이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에게 표를 던졌고, 퍼플렉시티는 이대호를 꼽았다. 2루수는 정근우가 압도적이었다. 국가대표 붙박이 2루수에 클러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을 높게 평가했다. 3루수 부문에선 KBO 최다 홈런(517개) 보유자인 최정이 퍼플렉시티, 그록의 선택을 받았다. '두목곰' 김동주와 국가대표 '핫코너' 김태균도 언급됐다. 유격수에선 '국민 유격수' 박진만이 두 모델의 선택을 받았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유일하게 그를 유격수로 분류한 그록의 선택을 받았고, 퍼플렉시티가 MLB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을 선정했다.좌익수는 '바람의 손자'이자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천재 타자' 김현수가 경합을 펼쳤다. 중견수에선 이종범(제미나이)과 이용규(퍼플렉시티) 박용택(그록) 이정후(챗GPT)가 사이좋게 선택을 받았고, 우익수에선 3개의 모델이 양준혁을 선정했다. 손아섭(그록)이 뒤를 이었다. 지명타자 부문에선 박병호(퍼플렉시티)와 이대호(그룩) 추신수(챗GPT) 최형우(제미나이) 등 거포들이 언급됐다. ▶'리드오프' 이종범-'4번 타자' 양준혁, 올스타 타순은?AI들은 이종범(중견수)과 정근우(2루수)를 테이블세터로 선정했다. 빠른 발과 콘택트, 기동력을 극대화한 배치였다. 이종범은 출루·주루·타격 삼박자가 좋아 리드오프로 이상적이라는 평가다. 정근우는 희생번트·적시타·클러치에 모두 강한 2번형으로 꼽혔다.3~5번은 '아시아 최강 클린업' 이승엽(1루수)-양준혁(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가 맡았다. 이승엽은 한국과 일본, 국가대표에서 검증된 '국민타자'라는 점, 양준혁은 출루와 타점 생산력이 좋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번 타순엔 파워와 콘택트의 조화가 뛰어난 이대호를 배치했다. 6번 타자 최정(3루수)이 하위타선의 파워를 보강하고, 7번 타자 김현수(좌익수)가 꾸준한 출루 능력을 앞세워 하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낼 거란 평가를 받았다. 8번 타자엔 포수 박경완이, 9번 타자엔 유격수 박진만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와 리더십을 갖춘 박경완이 장타력으로 하위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철벽 유격수 박진만에겐 안정적인 수비로 팀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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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원팀으로 이룬 5연승의 힘, 도장깨기 성공" [IS 승장]

3위 SSG 랜더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최근 5연승을 달린 SSG는 65승 58패 4무를 기록, 3위를 사수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62패 2무)와는 두 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개인 통산 2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와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달성이다. 특히 역대 최소 경기(411경기) 최소 이닝(2302⅔이닝) 2000탈삼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한유섬·정준재가 각각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부욕으로 만든 값진 승리다. 후반기에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데 오늘도 야수들의 활약으로 깬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 시즌 SSG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던 LG 임찬규는 이날 5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의 2000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에이스로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고 팀에 큰 힘이 되는 호투였다. 오늘 활약이 향후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심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특히 한유섬이 멀티 안타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성한도 리드오프로서 3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라며 "어렵고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원팀의 힘으로 5연승을 만들었다. 그리고 끝까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로 인사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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