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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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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6K' 스위퍼 춤춘 와이스, '72.4%' 스트라이크 폭격했다 [IS 잠실]

대체 외국인 투수에서 팀 에이스까지 발돋움한 라이언 와이스(28·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승부처에서 호투를 펼쳤다.와이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1 리드를 이끌고 등판을 마쳤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에서 3.63으로 낮아진 와이스는 시즌 3승(3패) 요건도 갖추는 데 성공했다.이날 최고 153㎞/h, 평균 151㎞/h 강속구를 던진 와이스는 주 무기 스위퍼를 곁들여 힘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87구 중 스트라이크가 63구(72.4%)에 달했다.1회부터 장진혁의 스리런을 포함해 넉 점을 지원 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상대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유찬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1회를 세 타자로 마쳤다.2회가 유일한 위기였다. 두산은 4번 타자 양석환과 5번 타자 김재환이 연달아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두 타구 모두 홈런은 아니었으나 대형 2루타 2개가 연달아 나와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기연에게 초구 직구 후 3구 연속 스위퍼로 땅볼을 이끈 와이스는 전민재를 단 1구(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베테랑 김재호에겐 스위퍼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2회를 마무리했다.공격적인 투구는 이어졌다. 3회 말도 삼자 범퇴였다. 조수행과 정수빈이 각 5구씩 상대하다 범타로 물러났고, 이유찬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역시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출루였다. 제러드 영은 공격적인 와이스를 상대로 초구 땅볼을 때렸고, 양석환은 4구 헛스윙 삼진, 김기연은 2구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5회엔 삼진쇼를 펼쳤다. 첫 타자 전민재에겐 강속구가 통했다. 직구와 커브, 스위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와이스는 다시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얻었다. 이어 김재호에겐 다시 강속구의 힘으로 붙어 헛스윙 3구 삼진. 조수행 역시 152㎞/h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던 와이스에게 유일하게 달라붙은 게 제러드였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8구로 빠르게 2사를 잡고 제러드와 세 번째로 만났다. 하지만 이번엔 쉽지 않았다. 제러드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내줬으나 끈질기게 붙으며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11구를 공략, 왼쪽 담장까지 날아가는 대형 타구도 만들며 와이스를 괴롭혔지만, 좌익수 이원석의 글러브가 공을 담아내며 6회를 마무리했다.6이닝 동안 총 87구. 공격적 투구로 등판을 마무리한 와이스는 넉넉한 점수 차를 지키고 승리 요건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편 와이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사구와 볼넷 2개, 적시타, 유격수 실책 등에 흔들리며 2점을 주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와이스와 팀의 승리 요건을 지키기 위해 마운드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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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 만원 관중 신기록+썸머 유니폼 기운 받은 한화, 1위 KIA까지 잡았다

'후반기 승률 1위' KT 위즈에 이어 '선두' KIA 타이거즈까지 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7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6연승을 완성했다. KT는 당시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던 팀이었지만, 한화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았다. 이어 시즌 선두 KIA까지 잡으며 7연승을 질주, 한화는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선발 투수 김기중이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상원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노시환이 3점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선발 황동하가 5이닝 3실점한 가운데, 임기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윤중현이 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변우혁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4회초 김도영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나성범의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초 김선빈의 2루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가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안치홍과 하주석, 최재훈의 3연속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8회 나성범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한화는 9회 2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더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37번째 홈 매진을 달성,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맹타와 함께 7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한화는 선수단 요청으로 '푸른 색' 여름 유니폼을 이번 홈 3연전에서도 입고 출격했다. 6연승을 이끈 여름 유니폼으로 7연승까지 완성하면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윤승재 기자 2024.08.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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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승' 김경문 감독 "야수들 수비 집중력 보여줘...내일도 멋진 경기 보일 것"[IS 고척]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승을 수확했다. 투수의 호투,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 야수진의 호수비로 영봉승을 거뒀다.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7승 2무 44패를 기록, 전날 반 경기까지 좁혀졌던 10위 키움과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렸다.공·수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한화는 5회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석 점, 8회 두 점을 추가해 순식간에 쐐기를 박았다. 흔들리는 키움 불펜을 사정 없이 몰아쳤다.하지만 타선만큼 눈에 띈 게 마운드와 수비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하이메 바리아는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평균자책점 8.10)을 딛고 모처럼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153㎞/h 직구에 최고 144㎞/h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 바리아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탈삼진은 적었지만 단 80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키움 타자들에게 범타를 양산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상하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수비에서는 좌익수 이원석, 유격수 이도윤과 2루수 안치홍의 호수비가 빛났다. 이도윤은 3회 좌익수 앞 타구와 5회 2루타성 타구를 지워냈고, 이도윤도 6회 낮고 빠른 타구를 포구해 안치홍과 병살타를 합작했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바리아가 선발투수로서 자기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며 "이원석의 호수비를 비롯해 야수들이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고 바리아와 야수진의 활약을 칭찬했다.한화는 11일 같은 고척에서 키움과 다시 만난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출격하고, 키움은 하영민이 나선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도 팬 여러분께 멋진 야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헸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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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결승타+채은성 쐐기포' 한화, 키움에 역전패 설욕...바리아도 '3승' 수확 [IS 고척]

전날 역전패로 무너졌던 한화 이글스가 타선이 폭발하며 후반기 두 번째 경기에서 영봉승을 수확했다.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7-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 2무 44패를 기록한 한화는 전날 반 경기까지 좁혀졌던 키움과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려 9위를 지켜냈다.전날 백투백 홈런을 치고도 8회 역전을 내줬던 한화는 이날은 달랐다. 마운드 대결부터 팽팽했다. 한화는 3경기 연속 부진(평균자책점 8.10)했던 하이메 바리아가 모처럼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최고 153㎞/h 직구에 최고 144㎞/h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 바리아는 이날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6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80구만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로 키움 타자들에게 범타를 양산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상하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 바리아가 키움의 전광판을 0으로 채우는 동안 타선도 분전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4위(3.14)와 전반기 10승을 이룬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5회 1사 후 김태연과 이재원이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후속 하주석이 무사 1·3루 기회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지만, 키움의 수비에 막혔다. 내야로 달려들어 온 키움 3루수 송성문이 타구를 재빨리 포구했고, 홈으로 던져 쇄도하던 김태연을 잡아냈다.하지만 결국 웃은 건 한화였다. 한화는 2사 위기에 몰렸으나 9번 타자 이도윤이 일격을 날렸다. 이도윤은 헤이수스의 148㎞/h 직구를 통타, 우중간으로 장타를 날려 보냈다. 키움 우익수 이형종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뜨리면서 한화는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선취 2득점을 기록했다.전날 불펜 제구 난조로 역전을 내줬던 한화는 이날 키움 붚펜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는 7회 구원 등판한 키움 주승우에게 1사 후 김태연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승우가 몸쪽 직구를 던지다 최재훈에게 사구를 내줬다. 선취점을 낸 이도윤이 다시 방망이를 돌렸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도윤은 깔끔한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후속 이도윤이 안타로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주승우는 결국 안정을 찾지 못했고, 베테랑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내줬다. 4-0. 키움은 뒤늦게 불펜을 올렸으나 조영건 역시 요나단 페라자에게 밀어내기 볼넷 실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8회 쐐기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채은성이 키움 문성현이 던진 3구 140㎞/h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좌월 솔로 홈런. 이 타석 전까지 올 시즌 키움전 30타수 무안타를 이어가던 채은성의 첫 키움전 안타였다. 승기를 굳힌 한화는 후속 장진혁의 안타, 하주석과 이도윤의 볼넷, 이원ㅅ헉의 땅볼을 묶어 한 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한화는 결승타 이도윤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하위 타선의 복병 역할을 해냈다. 빠른 발을 살려 1번 타자 중책을 맡은 이원석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6번 김태연도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남겼다. 이도윤과 이원석은 각각 유격수와 좌익수로 호수비도 펼쳤다. 3회 말 이주형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해 포구해 낸 이원석은 5회 때도 로니 도슨의 2루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아웃을 확인한 투수 바리아가 두 팔을 들어 환호할 정도의 수비였다. 이도윤 역시 6회 2-유 간을 가를 만한 타구를 포구, 안치홍에게 연결해 병살타로 만들어냈다. 이들이야말로 이날 영봉승의 일등공신들이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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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QS 헤이수스, 스퀴즈 막고도 일격에 2실점 '5패 위기' [IS 고척]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키움 히어로즈)가 깔끔한 투구에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상대 스퀴즈 작전을 막고도 하위 타선에 일격을 허용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헤이수스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94구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35구) 최고 151㎞/h, 평균 148㎞/h를 기록했고 체인지업(19구)과 평균 148㎞/h 투심(19구) 그리고 커브(12구) 슬라이더(9구)를 고루 던졌다.헤이수스는 이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4로 유지했다. 하지만 호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고, 5회 2점을 내줘 시즌 5패(10승) 위기에 놓였다.이날 경기 전까지 헤이수스는 리그 평균자책점 4위를 기록하고 있던 특급 원투 펀치였다. 선발진 고민이 깊은 홍원기 키움 감독도 아리엘 후라도와 헤이수스의 경기는 믿을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매 경기 안정감을 이어갔다. 전반기 리그 최하위였던 키움에서 일찌감치 10승을 달성할 정도로 투구 내용이 뛰어났다.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한화도 이날 헤이수스를 상대로 독하게 덤볐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우타자를 늘렸다. 전날 주전 2루수였던 황영묵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후 이원석(좌익수)-김강민(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 안치홍(2루수) 채은성(1루수) 김태연(우익수) 이재원(포수) 하주석(좌익수) 이도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원석, 김강민, 페라자(양타) 안치홍, 채은성, 김태연, 이재원까지 우타자가 대거 배치됐다.하지만 헤이수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타자 상대여도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이패스트볼로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내고 출발한 헤이수스는 2회 안치홍(안타) 채은성(스트레이트 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줬지만, 김태연에게 다시 한 번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후 이재원에겐 2루수 병살타로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와 4회는 삼자 범퇴로 완벽했다. 끊김없던 흐름이 5회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5회 초 1사 후 김태연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회에 이어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무사 1·3루 위기에서 한화는 하주석의 스퀴즈 번트로 헤이수스를 흔들고자 했는데, 키움이 쉽사리 넘어가질 않았다. 키움은 3루수 송성문이 신속한 수비로 홈으로 송구해 쇄도하던 김태연을 잡아냈다.한화의 기세가 꺾이던 상황이었는데 바로 이때 헤이수스가 무너졌다. 그것도 한화의 노림수였던 우타자가 아닌 좌타자에게 당했다. 헤이수스는 5회 초 2사 1·2루 타석 때 이도윤에게 초구 148㎞/h 직구를 뿌렸는데, 이도윤이 기다렸다는 듯 타구를 통타해 우중간으로 날려 보냈다. 우익수 이형종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2사에서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면서 한화는 2-0 귀중한 리드를 잡았다.헤이수스는 실점 후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에도 등판한 그는 단타 후 땅볼 1개, 뜬공 2개를 잡으며 6이닝을 소화했다. 그의 역할은 이때까지였다. 헤이수스는 7회 마운드를 주승우에게 넘기며 후반기 첫 등판을 패전 위기 속에 마무리했다.헤이수스는 두 점 차를 지켜내 전날 0-3에서 5-3으로 역전한 키움에 희망을 남겨놨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다. 7회 등판한 주승우는 1사 후 2루타와 사구로 위기를 맞았고, 이어 2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2점을 내준 후 강판당했다. 헤이수스의 5패 가능성이 더 커진 가운데 경기는 7회 한화의 0-4 리드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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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았지만...키움 1~3번 순삭한 김태형 감독 승부수, 롯데 반등 동력 기대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던 우완 사이드암스로 한현희를 불펜으로 보냈다. 허리진 싸움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고, 믿을 수 있는 투수에게 '조커' 임무를 맡긴 것이다. 일종의 승부수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9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지는 경기는 아예 (수건을) 던지고, 확률이 있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땐 중간을 보강해 붙일 필요가 있다. 그런 식으로 투수진 운용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10개 구단 모두 72경기 이상 소화하며 일정상 반환점을 돈 상황. 롯데는 아직 하위권(8위)이다. 다른 팀보다 빠른 승부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그 타이밍을 잘 아는 지도자다. 이런 전략적 판단 속에 조커로 낙점된 선수가 한현희다. 선발 임무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 받은 자유계약선수(FA) 투수였지만, 통산 105홀드(2022시즌까지 기준)를 올린 만큼 구원 임무도 잘 해낸다. 올 시즌은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6월 선발 등판한 세 경기 중 두 번은 5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했다. 한현희의 구원 출격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젊은 투수 육성 방침이 반영돼 나선 대체 선발이자 신인 2라운더 좌완 정현수가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현희는 주자 1명을 두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우타자 이원석을 삼진 처리했고, 고영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위기에서는 장재영을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임무를 다했다. 4회 말 김건희에게 볼넷,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는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 상대 타선 최정예 타자들(1~3번)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완벽하진 않았다. 한현희는 5회 말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최주환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뒤 마운드를 구승민에게 넘겼다. 선발 투수가 조기강판 당한 상황이었기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기대받았다.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낸 건 충분히 제 몫을 한 것이다. 롯데는 이날 초반부터 화력이 폭발했다. 황성빈·윤동희·나승엽·손호영 등 새 얼굴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키는 야구'만 실현되면,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최근엔 5월까지 부진했던 '100홀드 투수' 구승민도 컨디션이 회복됐다. 한현희가 선발 투수와 구승민(셋업맨) 사이 연결고리만 탄탄하게 해준다면, 승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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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프로 데뷔 11년 차, 드디어 해낸 QS+...하영민 "완투 못 했지만, 팀 승리 중요"

하영민(29)이 키움 히어로즈를 구하고 4연패를 끊어냈다.하영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8이닝 가까이 투구하면서 투구 수가 단 85구에 불과했다.30대 선수가 드문 키움에서 하영민은 베테랑에 가까운 투수다. 2014년 데뷔해 올해로 프로 11년 차를 맞았다.하영민은 연차에 비해 활약한 시간이 많지 않았다. 데뷔전인 2014년 4월 1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가 됐지만, 선발로 족적을 남겼던 적은 없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선발 성적이 19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6.62에 그쳤다.올해는 다르다. 3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서 첫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되더니 3연승을 달렸다. 이후 승운이 없었고 부진(4월 17일 이후 5월까지 6경기 평균자책점 6.91)하더니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갔다. 돌아온 후 다시 페이스를 찾고 있다. 이달 5일 복귀한 그는 2경기에서 10이닝 평균자책점 1.80과 함께 1승을 거뒀다. 기세를 이어 16일 경기에서는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6이닝의 벽을 넘어보지 못했던 그가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는 데 성공했다. 하영민의 '압도적' 투구를 앞세운 키움은 타선의 대량 득점을 더해 8-2 대승으로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하영민 본인의 갈증이 누구보다 컸다. 하영민은 "그동안 선발 투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마음이 안 좋았다"며 "오늘 처음으로 7이닝 이상 책임지면서 그런 마음이 해소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넉넉한 점수 차, 투구 수도 여유 있었다. 100구를 조금 넘는 선에서라면 완투를 노려봄직 했다. 실제로 홍원기 키움 감독과 하영민은 완투 목표도 머릿속에 세워두고 던졌다고 전했다. 하영민은 "7회를 마치고 감독님께서 완투를 해보자고 하셨다"며 "8회 정타를 맞으면서 완투는 못 하게 됐지만 팀이 승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고 148㎞/h, 평균 145㎞/h의 구위도 인상적이었다. 직구 비중도 85구 중 40구로 낮지 않았다. 하영민은 "경기 전 이승호 코치님께서 직구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로 승부하자는 전략을 세워주셨다. 불펜에서도 마정길 코치님께서 직구가 너무 좋다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셨다"고 설명했다.데뷔 후 하영민의 최다 이닝 소화는 딱 6이닝. 6이닝을 넘긴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꿈을 이뤘고, 앞으로도 이닝 이터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목표다. 하영민은 "감회가 새롭다. 선발 투수로서 6이닝을 넘게 던지는 목표는 항상 마음속에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다짐도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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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4연패 탈출' 홍원기 감독 "하영민 영리한 투구, 베테랑도 맹활약"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8-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근 4연패를 끊어내며 최하위 탈출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건 역시 선발 하영민이었다. 올 시즌 초반 3연승으로 시작했던 하영민은 5월 부진에 빠져 퓨처스(2군) 팀으로 내려갔다가 이달 5일 복귀했다. 복귀 후 페이스가 좋다. 6월 2경기 연속 5이닝 1실점으로 1승을 수확한 그는 16일 두산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5승. 데뷔 후 첫 7이닝 이상 투구였다.선취점은 내줬지만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도 일궜다. 0-2로 출발한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추격한 후 3회 최주환의 동점 홈런과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5회에도 무사 만루를 만든 후 김건희의 2타점 적시타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경기 전 베테랑의 역할을 강조했던 홍원기 감독의 주문대로 최주환, 이원석, 이용규가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한 경기였다. 최주환이 동점, 이원석이 역전을 이뤘듯 이용규는 2안타 1볼넷 1득점과 함께 7회 상대 장타를 지워내는 결정적 호수비로 이날 키움의 승리를 빛냈다.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하영민이 강약 조절을 잘 하면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고 칭찬했다.이어 "공격에서는 베테랑들이 맹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3회 최주환의 동점 홈런과 이원석의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이용규는 공수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를 도왔다"고 이들의 활약을 짚었다.이날 고척에는 1만 3184명의 관중이 찾아 키움의 연패 탈출을 지켜봤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도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응원 보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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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보고 있나 ML' 김혜성, 빠른 발로 만든 '첫 10홈런'...키움, 두산 잡고 4연패 탈출

김혜성(29·키움 히어로즈)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 앞에서 재능을 확인시켰다. 광속의 발로 내달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김혜성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초 선취 2점을 내주고 출발했던 키움은 김혜성의 추격하는 그라운드 홈런을 발판 삼아 역전, 8-2로 대승을 거두며 최근 4연패를 끊어냈다.김혜성은 올 시즌 고척돔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 그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도전을 앞두고 있어서다. 16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고척돔에는 LA 에인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의 스카우트들이 방문해 김혜성의 모습을 관찰했다. MLB에서 원하는 건 김혜성의 빠른 발, 콘택트, 기민한 수비 능력이었다. 딱 하나 부족한 게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7홈런에 불과했던 장타력이었다.이날 김혜성은 장기인 빠른 발, 그리고 달라진 장타력을 모두 스카우트에게 보여줬다. 1회 0-2 상황에서 주자에 들어선 김혜성은 두산 곽빈의 강속구를 통타해 가운데 외야로 날려 보냈다. 담장을 넘어가진 못했지만, 충분했다. 담장 직격 타구를 중견수 조수행이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김혜성이 빠른 속도로 베이스를 돌아갔고, 2루와 3루를 넘어선 그는 기어코 공보다 빨리 홈 플레이트에 도달했다. 데뷔 첫 시즌 10호포를 역시 데뷔 처음인 그라운드 홈런으로 장식했다.키움은 김혜성이 바꿔낸 분위기를 베테랑들이 이어갔다. 키움은 3회 말 선두 타자 최주환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지는 1사 만루 기회에서 또 다른 베테랑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5회 김혜성의 선두 타자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 때는 2년 차 김건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8회 말에도 선두 타자 2루타를 기록, 김재현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을 더했다. 수비에서도 8회 초 이유찬의 안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쫓아가 지워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타선이 터지는 동안 마운드는 오른손 투수 하영민이 막아냈다. 5월 부진으로 2군에 다녀와 최근 2경기 호투했던 하영민은 이날도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1회 2실점 후 7회 첫 아웃 카운트까지 20명의 타자를 무사사구 노히트(실책 1개)로 틀어막으며 연패 기간 부담이 커졌던 불펜진에게 휴식을 선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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