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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비비의 발칙한 상상이 현실이 되다 “도화지 같은 아티스트 되고파” [종합]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계속 사랑할 것입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는 비비 뮤비 시사 및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가수 비비가 자리에 참석해 발매를 앞둔 소감과 앨범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비비는 자신의 메모장에 취재진의 오가는 질문과 자신의 답변을 직접 써내려갔다. 비비는 첫 정규앨범 ‘로우라이프 프린세스-누아르’(Lowlife Princess – Noir)에 작사, 작곡, 편곡 등 프로듀싱의 주도권을 갖고 앨범의 전체 기획을 맡았다. 때론 광기 어리고 때론 날카롭게 아픔을 찔러대는 비비만의 위로를 앨범에 그대로 투영하고자 했다고. 비비는 “1년 만에 새로운 곡을 내게 돼서 너무너무 떨리고 감격스럽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실감이 안 난다. 준비한 지 너무 오래돼서 나와도 실감할 수 있을까 생각된다”고 이야기했다. 신보명은 사람 비비를 표현하는 최적의 단어라고도 설명했다. 비비는 “이번 신보는 ‘하류 인생 공주님’이라는 뜻이다. 역설적인 단어인데 나 자신과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 안에서 뽑아낸 오금지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비비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분노와 사랑의 의미를 담는다. 특히 이날 뮤비 속 등장하는 자신의 캐릭터 오금지를 반복 언급한 비비는 “오금지는 어렸을 때 버려진 아이다. 사랑을 위해서 움직이는데 사람들이 계속 ‘암흑가의 여왕’이라고 부른다”고 서사를 요약했다. 간판격인 타이틀 곡 4곡을 비롯해 비비는 총 12곡으로 앨범을 꽉 채웠다. 분노가 만들어낸 인간의 본질을 노래한 ‘나쁜년’(BIBI Vengeance), 배신당한 연인을 대상으로 쾌감을 전달하는 ‘조또’(JOTTO),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Blade), 세상에 대한 그릇한 기준과 기존 시스템에 대한 반기를 주제로 한 ‘가면무도회’(Animal Farm)까지 비비만의 특유한 발칙한 상상을 앞세웠다. 비비는 “서사도 좋지만 중독적인 노래가 많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만들다 보니 하나만 정하는 게 어려워서 파격적으로 했다. ‘먹고 죽어도 네 개’ 외쳤다”고 말하기도. 그러면서 “수위가 있는 곡이라 차트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렇지만 하고 싶은 걸 해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신보 총 12곡 작사 라인업에 단독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린 비비는 “지금까지 혼자서 단독 작사를 계속 진행했고 앞으로도 OST가 아닌 이상 작사는 계속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큰 편이다. 보는 이들이 카타르시스 느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비비는 이날 앨범을 준비할 때 겪었던 개인적인 일에 관해 조심스레 이야기하기도. “힘든 일을 당했을 때 타이틀곡 ‘나쁜년’ 가사를 엄청 열심히 썼다. 한 번 잘못한 건 봐주지만 한 번 더 그러는 순간 ‘나쁜년’으로 변해서 어떻게 해버릴 것이라는 마음을 담아 썼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비비. 그는 “신고하면 감옥 가는 정도의 일을 당했다”고 깜짝 발언을 내놓기도. 리스너들에게 추천하는 감상 포인트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그는 “화를 많이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며 유연하게 풀어가면 좋겠다”면서 “X이라고 해서 여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내가 나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스케일을 자랑했다. 피, 땀, 눈물을 쏟은 비비의 고군분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뮤비의 스토리도 직접 기획했다고. 그가 직접 스토리 콘티를 기획하면서 모든 작업이 시작됐으며 추후 웹툰도 제작될 예정이다. 비비는 “‘MTV’에 노미네이트 되면 좋겠다”며 작은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바 있는 룸펜스 감독과 비비는 ‘철학보다 무서운 건 비비의 총알’로 연출을 함께 했다. 룸펜스 감독은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피 땀 눈물’과 ‘불타오르네’ ‘봄날’ ‘DNA’ ‘FAKE LOVE’ 등은 작업했고, 타이거JK, 윤미래, MFBTY 등과 꾸준히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에는 비비가 설계한 스토리텔링의 한 축을 맡아, 원테이크 방식으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비비에 따르면 “룸펜스 감독이 원테이크로 가야 된다고 했다. 이 뮤직비디오만큼은 감독이 원하는 대로 다 했다. 너무 빠르게 촬영이 끝났다. 춤추는 장면이 너무 부끄러워서 빼달라고도 했는데 가장 부끄러운 뮤직비디오 중 하나다”고 수줍음을 드러냈다. 특별 게스트들도 비비의 앨범 완성도를 함께 높였다. ‘나쁜년’에는 드라마 ‘수리남’ ‘천원짜리 변호사’, 영화 ‘한산: 용의출현’ ‘비상선언’ 등에 출연한 배우 현봉식이 등장, 비비와 호흡을 맞췄다. 또 ‘지옥’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사냥의 시간’ 등의 실력파 배우 박정민이 또 다른 타이틀곡 ‘조또’ 뮤직비디오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비비는 “원래 ‘지옥’을 보고 박정민의 팬이 됐는데 인스타그램 디엠 목록을 보다가 ‘비비 팬이다’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조금 친해진 이후에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제의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드러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이의 이름도 눈에 띈다. K팝신 대표 안무가 아이키가 합류한 것. 비비는 “노래를 만들 때 아이키의춤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면서 “당시 아이키가 정상을 찍고 있던 관계로 연락하면 기회주의자처럼 보일까 봐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도 다른 이가 떠오르지 않아 연락했다”고 그에게 춤을 맡긴 이유를 털어놨다. 아티스트로서 비비의 생각들에 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비비는 “나는 어떤 장르를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면서 “엄청난 음악가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식하고 싶다”고 짚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자 하는 수식어와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비비는 “아주 오래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 자식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명료하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죽을 때 아쉬워했으면 좋겠다. 좋은 별, 아티스트가 떠났다고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이다. 손에 닿을 수 없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지 않다. 도화지 같은 사람이라는 키워드, 뭐든 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소상히 말했다. 아티스트 비비의 열정은 끝이 없었다. 비비는 “남한테 곡을 받는 것이야말로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엄청 예쁜 것도 아니고 춤을 잘 추고 무대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작사, 작곡을 놓는 순간 아무것도 아닐 것 같다. 그런 생각에 시달렸다. 원초적인 나를 보여줄 것이다”는 포부도 밝혔다. 비비의 신보는 18일 오후 2시 발매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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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영상미"…타이거JK, '호심술' 디렉터스컷 뮤직비디오

타이거JK 디렉터스컷 뮤직비디오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스토리텔러 그룹 컨트롤(CTRL)은 지난 9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거JK의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 디렉터스컷을 공개했다. 기존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미처 담기지 못한 장면들이 대거 추가된 버전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폐공장에서의 다양한 신(Scene)과 강원도 영월의 자연풍광 등을 엿볼 수 있다. 타이거JK와 '호심술(Love Peace)'이 전하고자 한 저항과 평화의 메시지를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호심술'은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타이거JK가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한 신곡으로, 동양인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편견에 대한 분노와 함께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곡이다. 미국의 해방운동가 말콤 엑스, 이순신 등 위인의 명언을 오마주해 혐오의 시대에 자신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지켜나가자는 의미를 더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113만 조회수를 넘어섰고, 댓글 역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롤링스톤 인디아 등 외신에서도 "한국의 가장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힙합 아티스트가 혐오에 대한 저항과 사랑, 화합의 노래를 발표했다"라며 '호심술(Love Peace)'의 발매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또 미국 음원사이트 타이달(Tidal)은 힙합 섹션을 통해 이 곡을 소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8.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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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힙합레전드 타이거JK, 인종혐오범죄 분노 담은 '호심술'

'힙합 레전드' 타이거JK가 전 세계에 아시안 파워를 외친다. 타이거JK는 29일 오후 6시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노래는 거대한 스케일과 메시지로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타이거JK는 최근 인종차별 범죄를 접한 지인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이 곡을 떠올렸다. '호심술'은 동양인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편견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 혹은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는 희망의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의 해방운동가 말콤 엑스, 이순신 등 위인의 명언을 오마주해 곡의 의미를 더했다. 드렁큰타이거 20년을 마친 타이거JK의 본격적인 새 출발을 의미하는 곡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도 같은 메시지를 녹였다. 드렁큰타이거의 'YET' '끄덕이는 노래' 'I Love You Too' 등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한상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타이거JK는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고 격렬한 투쟁을 연기했다. 말콤엑스, 이순신, 태권도의 이미지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마치 느와르 영화를 연상케 하는 영상 속 배경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빠른 호흡으로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는 소속사 설명이다.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그의 동료 힙합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한다. 필굿뮤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스타트업 '컨트롤(CTRL)'과 공동 작업했다. 브랜드스토리텔러 그룹 CTRL(대표 박영웅, 김성훈)은 음악, 영상, 유통,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브랜딩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으로 타이거JK의 뮤직비디오 기획, 제작, 마케팅, 프로모션을 공동 진행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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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혐오의 시대에 외치는 '아시안 파워'

타이거JK가 혐오의 시대에 아시아의 힘을 노래로 보여줜다. 타이거JK는 29일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오랜만의 컴백에 대대적인 힘을 줬다. 공식 SNS채널로 티저영상을 공개한 그는 기자회견장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긴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전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속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은 타이거JK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동료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호심술'은 혐오의 시대에 자신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지켜나가자는 의미, 더 나아가 아시아인들의 파워를 결집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호신술'의 의미에 우리 자신을 호랑이의 기개에 빗대어 '호심술(虎心術)'로 정의한 그만의 위트와 깊이 있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타이거JK는 최근 인종차별 범죄를 접한 지인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이 곡을 떠올렸다. '호심술'은 동양인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편견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 혹은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는 희망의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의 시민운동가 말콤 엑스, 이순신 등 위인의 명언을 오마주해 곡의 의미를 더했다. 가사에는 'Peace and Protection' '행진 방향은 앞쪽 Never 뒷걸음' '정신집중 양복차림 어깨 먼지 털어' '무신 이순신의 분신 쌍검에 눈부신 빛에 굴절' 등의 표현이 담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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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1년만에 '호심술' 컴백 "사회문제 다룬다"

타이거JK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묵직한 신곡을 낸다. 타이거JK는 29일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호심술'에는 타이거JK만의 특별한 메시지가 수록된다. 필굿뮤직 공식 SNS채널로 티저영상을 공개한 그는 기자회견장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긴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전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속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은 타이거JK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저에는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동료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해 타이거JK와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관심을 모은다. 드렁큰타이거 20년 경력을 마치고 타이거JK로 새 출발을 선언한 그는 그간 우원재, 매니악, 웨이체드, 비지 등과의 협업과 경계를 허문 국악 콜라보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스타일로 호평받아왔다. 필굿뮤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스타트업 '컨트롤(CTRL)'과 공동 작업했다. 브랜드스토리텔러 그룹 CTRL(대표 박영웅, 김성훈)은 음악, 영상, 유통,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브랜딩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으로 타이거JK의 뮤직비디오 기획, 제작부터 마케팅, 프로모션까지 맡아 진행한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21.07.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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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서울X음악여행' 종영소감 "선물 같았던 시간 위로됐길"

한예리가 '서울X음악여행' 시청자들에게 끝인사를 남겼다. 한예리는 지난 10월 첫 방송한 SBS MTV '서울X음악여행'의 MC를 맡아 서울 곳곳의 숨은 명소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가이드로 활약했다. 한예리와 서울시가 함께한 '서울X음악여행'은 각 분야의 아티스트와 함께 우리소리박물관, 평화문화진지, 하늘공원과 노들섬, 낙원상가, 경희궁 등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여행, 색다른 재미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 비대면 공연 프로그램이다. 한예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 가수 송가인, 국악인 유태평양, 가수 양희은, 타이거JK, 악동뮤지션, 오마이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댄스팀 저스트 절크, 툇마루 무용단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며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발휘했다. 서울의 곳곳을 함께 여행하는 듯한 공연에 더해진 한예리의 차분하고 안정적인 진행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선사, 장기간 야외 활동이 어려웠던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침체되어 있던 문화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프로그램이 됐다. 한예리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울X음악여행’을 진행하며 ‘음악’은 장르를 떠나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즐기는 분야"라고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이 주는 위로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MC로 임했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모두가 힘든 요즘, 방송을 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의 다양한 공간들에 음악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선물 같았던 시간을 함께해 보람됐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또, 한예리는 ‘서울X음악여행’의 주 무대인 ‘서울’에 대해 “가장 친숙하지만 잘 모르는 곳이기에 더욱 알고 싶은 곳, 가장 쓸쓸하고도 활기찬 곳”이라는 감상을 더하며 ‘서울X음악여행’에서 소개했던 아티스트 중 ‘악동뮤지션’의 앨범을 서울 여행 추천곡으로 꼽기도 했다. 끝으로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셨을 텐데 자신을 위한 따뜻한 식사 시간을 짧게라도 꼭 가지셨으면 한다”고 애정을 표했다. ‘서울X음악여행’ 제작진은 한예리에 대해 “늘 대본을 미리 숙지하는 성실함과 현장에 일찍 도착해 촬영 장소를 둘러보는 모습은 프로그램에 애정을 듬뿍 담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라고 말하며 “한예리는 ‘서울X음악여행’에 감성을 더해준 최고의 여행 동반자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X음악여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건네는 힐링 콘텐츠로, ‘신명 나는 서울’(Unique Seoul), ‘무한한 서울’(Mellow Seoul), ‘멋스러운 서울’(Funky Seoul). ‘감미로운 서울’(Poetic Seoul), ‘세계적 서울’(Hallyu Seoul) 등 5개 콘셉트의 언택트 공연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예리는 부드러우면서도 전달력 높은 목소리로 국악, 무용 등의 순수 예술과 K-pop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문화가 만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한예리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영화 ‘미나리’는 지난 12일 북미에서 일부 개봉을 시작해 각종 언론과 외신들의 호평과 함께 티켓 전량 매진 기록을 달성했으며, 2021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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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 솔로 싱글 프로젝트…첫곡 ‘Distance’로 25일 시작

래퍼 비지가 신곡을 발표하고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친다.비지는 25일 정오 신곡 ‘디스턴스’(Distance)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월 발매한 ‘우아’(feat. BiBi)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Distance’는 릴레이 싱글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다. 타이거JK, 윤미래와 MFBTY 멤버로 활약한 데 이어 그간 아쉬웠던 솔로 활동도 활발히 병행할 계획이다. 노래는 꿈, 배신, 사기, 성공, 사랑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룬 곡으로 비지의 솔직한 심정이 담겼다. 뮤직비디오는 비지가 직접 뉴질랜드에서 촬영하고 연출했다. 유년 시절 뮤지션의 길을 다짐한 뉴질랜드에서의 일상과 더불어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는 소속사 설명이다.25일 정오 발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4.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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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AMA' 방탄소년단, 인기상 수상 "투표해준 아미 고마워"

그룹 방탄소년단이 ‘2018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 트로피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14일 '2018 MAMA'가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Arena)에서 열렸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홍콩에서 MAMA WEEK를 마무리한다.이날 방탄소년단은 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멤버 진은 "투표해주시고 우리 선택해주신 아미 정말 감사하다. 아미를 언제나 사랑하는 방탄소년단 되겠다"고 약속했다. 뷔는 "이 투표가 1년동안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 무대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상 시상에 앞서 진행된 베스트 유닛상과 베스트 OST상에는 각각 워너원의 트리플포지션과 세븐틴이 받았다. 헤이즈는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상을 안았다.이번 '2018 MAMA'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인 만큼 최고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가 예고돼있다. 오프닝에선 타이거JK&윤미래와 비지, 청하가 무대를 꾸몄다. 갓세븐, 나플라, 더 콰이엇, 로이킴, 마미손, 모모랜드, 방탄소년단, 비와이, 선미, 세븐틴, 스윙스, 아이즈원, 오마이걸, 우주소녀, 워너원, 창모, 청하, 팔로알토, 헤이즈와 중화권 인기 가수 임준걸(JJ LIN) 등 올 한해 특급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들이 나선다.‘2018 MAMA’의 첫 번째 대상이었던 ‘Worldwide Icon of the Year(월드아이콘 오브 더 이어)’의 영광이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간 가운데, 오늘 홍콩에서 공개되는 대상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가수’는 누가 차지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2.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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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윤미래, '랩퀸'의 귀환…주류로 나온 힙합 개척자 [종합]

'랩퀸' 윤미래가 돌아왔다. 랩과 보컬 둘다 완벽한 독보적 아티스트 윤미래의 색깔을 정규앨범 가득 채웠다. 개인적인 아픔부터 남편, 아들에 대한 애정까지 자신의 진솔함을 노래로 담았다.윤미래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앨범 '제미나이2(Gemini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2002년 '제미나이'를 잇는 두 번째 시리즈로 16년만의 정규다. 오랜만의 컴백에 윤미래는 "싱글을 빨리 내는 요즘 스타일과 다른 올드스쿨이니까 완성도 높은 음악을 하나씩 채워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그동안 드라마 OST와 각종 프로젝트 싱글, 그룹 MFBTY 활동에 집중해온 윤미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블랙뮤직을 보여주고자 했다. 앨범에는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첫 곡 ‘Rap Queen’,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Cookie’, 씨에라, 크리스 브라운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Blaq tuxedo이 참여한 ‘Peach’ 등이 수록됐다. 또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로꼬&화사의 히트곡 ‘주지마’ 프로듀서 우기를 비롯해 래퍼 더블케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프로듀서이자 남편 타이거JK는 윤미래를 위해 '양보의 아이콘'을 자처했다. "드렁큰타이거 앨범 작업을 위해 뭉친 랍티미스트와 우기였는데 내가 부른 것보다 윤미래가 너무 완벽하게 가이드를 잡아놔서 윤미래 맞춤곡이 됐다. 자존심 문제인데 사실 빼앗겼다"고 답했다.또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이 너무 많지 않나. 윤미래만의 색깔, 윤미래만의 길을 어떻게 가져갈까 하다가 기교를 절제했다. 흥얼대면서 그루브를 담은 보컬로 윤미래만의 목소리 매력을 잘 담아낼 수 있길 원했다. 밋밋할 수 있지만 느낌으로 채웠다"고 설명했다.블랙뮤직에 집중해 트랙을 채웠다는 윤미래는 "나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하다. 서로 주고받는 에너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 때문에 계속 음악을 하는 것 같다. 천국같은 기분이라 무대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며 "랩을 너무 좋아한다. 음악을 들을 땐 멜로디 있는 노래를 즐겨 듣는데 공연과 무대는 역시 힙합이라 생각한다. 공연을 많이 하고 싶기 때문에 이번 앨범도 힙합 위주로 채웠다"면서 14,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타이틀곡 '유앤미'(You&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다. 비욘세 등 팝스타와 작업한 프로듀서 패트릭 스미스가 작곡했고 씨스타 등과 작업한 작사가 박영웅과 알앤비 보컬 후즈가 노랫말을 붙였다. 또 다른 타이틀곡 '개같애'는 사랑하는 연인들이라면 공감할 일상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알앤비 힙합 트랙이다. 남편 타이거JK가 랩피처링을 맡았다.특히 '개같애'의 센 가사로 걱정이 많았는데 타이거JK는 "인터뷰에서 '랩 배틀로 부부싸움 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아 구체화됐다. 곡 만들 때는 너무 재미있게 작업했다. 부부들이 '개같애'라는 말도 못하고 이 가사를 순화하면 가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사랑노래라고 항상 아름다워야할까 하는 생각에 재미있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윤미래는 "내 일상을 노래로 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일 때, 아내일 때, 아티스트일 때의 모습을 앨범에 담았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그런 말 해주고 싶다. '비 유어 셀프'. 유행에 갇히지 말고 스스로의 매력을 찾았으면"이라고 말했다.16년 전 정규앨범을 낼 때만해도 힙합은 비주류였는데, 윤미래는 "올해 21년차가 됐다. 처음 힙합을 시작했을 때는 서로가 아티스트였고 팬이었다. 공연을 하고 또 무대 내려와 공연을 보고 그랬다. 큰바지 입고 나쁘게 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요즘엔 꼭 힙합 아티스트가 행사에 있을 정도로 주류가 됐다.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윤미래는 14, 15일 장충체육관 단독콘서트를 시작으로 정규앨범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콘서트에서 발라드 타임, 힙합 타임 다 있을 것 같다. 아무데서나 하지 않는 노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윤미래보다 더 유명한 월드스타가 두 명이 게스트로 온다"고 자신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8.07.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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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타이거JK "디기리 합격시킨 후 악성 DM 1500개"

큰 결심 끝엔 득과 실이 분명했다.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 제작진은 원년 시즌부터 꾸준히 타이거 JK(43·서정권)에게 프로듀서로 나와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타이거 JK는 승낙하지 않았고 5년 만인 여섯 번째 시즌이 돼서야 자신의 회사 필굿뮤직에 소속된 비지(37·박준영)와 나섰다.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환호하고 열광했다. '레전드' '1세대' '오리지널'이라고 불리는 타이거 JK 출연만으로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일 거라 자신했다.막상 타이거 JK·비지 팀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초반에 꽤 연차 있는 래퍼 디기리가 등장했을 때 모두가 난색을 표했지만 타이거 JK는 그를 뽑았다. 친분에 의한 발탁이 아니냐는 말도 많았다. "오히려 아는 사람을 평가할 때 더 힘들어요. 그의 당락이 나에게 달렸다는 건 너무 부담스럽고 참가자들도 그걸 알아서인지 더 태연하게 행동하죠."대신 랩 경력 1년 남짓의 우원재라는 대형 신인을 발굴해 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수확이다. 기존 래퍼들과 달랐다. 직접 쓴 가사를 무기로 진행되는 래핑은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신선했다. 타이거 JK와 비지는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무난히 시즌을 마치려던 찰나에 마지막 생방송 무대서 일이 발생했다. 우원재는 최종 3인 결승에 올랐고 비지가 지원사격을 나섰으나 가사 실수를 저질렀다.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마치 비지 때문에 우원재가 탈락한 것처럼 몰아갔다. 비지는 급기야 눈물을 글썽이며 마이크를 잡았다. 비지는 취중토크 당일(5일), 결승전 이후 첫 외출이라고 했다. 휴대전화도 꺼 놓은 채 집에 머물렀고 잡힌 인터뷰는 해야 됐기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고 했다. 아직도 많이 불안해 보였다. 대중의 시선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에 대한 자책이었다.'쇼미더머니' 얘기와 술 한잔으로 2시간을 후딱 보냈다. 다음 시즌엔 나가지 않겠다고 했으나 일단 두고 볼 일이다. - 취중토크 공식 질문이에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비지 "소주 두 병 정도 마시면 행복한데 같이 있는 사람에겐 민폐가 돼요."타이거 JK "잘 마시진 못해요. 세 끼에 맥주 정도 곁들이면 행복한 수준이에요. '쇼미6'을 시작하면서 자주 마시게 됐어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아마도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던 도전일 거예요." - 마지막 회는 어떻게 봤나요.타이거 JK "재미있었어요. 서바이벌이라서 그런지 다른 예능 출연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도 받았어요. 음악적으로 포커싱이 맞춰지길 기대했고, 힙합을 오래 했던 사람으로서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나 봐요. 방송 보면서 '큰일났구나' 한 적이 많아요." - 악마의 편집을 느꼈나요.타이거 JK "한 회 촬영을 위해 3~4일이 걸리고, 이 중 2~3일은 밤을 새워 가며 찍어요. 그 긴 시간 동안 저처럼 말 많은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많은 말을 했겠어요. 방송사 입장에선 필요한 말만 쓰는데 이것 또한 힘들었어요. 악의적 의도로 '악마의 편집'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저 내가 주인공이 아니기에 필요한 말을 고르는 거죠. 방송을 보는 나는 다음 상황을 아니까 걱정되더라고요. 해명할 수도 없고, 그저 방관할 수밖에요." -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타이거 JK "어떤 친구가 '난 우주 최고의 비트를 만들 거야'라고 해서 나는 '세계 최고의 비트를 만들 거야'라고 말을 주고받았는데 방송엔 내 멘트만 나갔죠. 그게 좀 타격이 컸던 것 같아요." - 녹화 분위기는 어땠나요.타이거 JK "선배라고 날 존중해 주는 상황이 싫어서 오히려 스스로 망가지는 일을 많이 했어요. 새벽 2~3시쯤 되면 다들 지쳐 있거든요. 그럴 때 '내가 너 검색어 1등 만들어 줄게' 하면서 헛소리를 막 뱉어요. 베테랑 예능인들이 방송에 안 나갈 걸 알면서 하는 모션들 있잖아요. 원래 제 성격이 실없고, 썰렁한 농담을 즐기고 대화하는 걸 좋아해요. 혼자서 '난 예능맨으로 스타가 될 거야'라고 상상하고 착각하는 거죠. 막상 방송을 보면 뜬금없이 훈계하고, 이상한 이야기나 하고 있지만요." - '쇼미6' 출연을 결심한 배경은 뭔가요.타이거 JK "'힙합은 무조건 디스'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디스를 하지 못하면 실력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는 자체에 놀랐어요. 실수나 약한 모습은 허용될 수 없다는 인식이 어린 친구들에까지 확대되고 있어요. 작업실 앞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어린 아이들조차 디스한다는 식으로 대화하고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게 힙합이라고 느끼다가 점차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무뎌지는 건 아닐까 싶었어요. 그전엔 이런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았죠. 그러다 도끼가 설득을 잘해 줬고 힙합을 재미있게 해 보자는 마음을 먹었어요.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요." - 제작진에게 이런 생각을 전달해 보진 않았나요.타이거 JK "출연 전부터 많이 말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거든요. 현장에 가 보니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달랐어요. 많은 사람들이 매일 밤을 새우고 고생하니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는 거죠. 대기실 쪽잠을 자는 작가들한테 말할 순 없는 거죠. 프로듀서 8명, 1만2000명의 참가자들을 포함해 모두 힘들었어요. 섭외 과정 때와는 다른, 진짜 현실 세계가 펼쳐졌어요." - 다음 시즌에 출연할 생각은요.비지 "전 자신 없어요."타이거 JK "안 할 거예요. 대중에겐 과정이 중요하지 않아요. 그건 우리들 사정이죠. 방송 하면서 그걸 직접 느끼니까 다신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방송에 출연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연예계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죠." - 디기리를 합격시켜서 논란이 됐어요.타이거 JK "음악에 대해 피드백이 올 때 수긍할 건 해요. 외모에 대한 비난도 알아서 걸러 내는데, 내가 존재하는 이유나 철학 등이 폄하되는 것이 싫더라고요. 판단력이 흐린 멍청한 사람으로 비쳐지니까 앞으로의 음악 인생이 무서웠어요. 내게 편집 권한이 없으니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방송이 다는 아니에요. 디기리도 울었어요." - 악플도 많았는데요.타이거 JK "처음 싸이퍼가 공개됐을 땐 거의 영웅이었죠. '역시'란 반응이 있었어요. 그런데 디기리 사건 이후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죠. 1500개의 디엠(SNS 다이렉트 메시지)이 왔어요. '자살해라' '공부하고 와라'는 욕이 있었죠." - 그 이후 방송은 봤나요.타이거 JK "사람이 미운털이 박히면 그걸 되돌리기가 쉽지 않잖아요. 디기리 사건부터 미운털이 박혀 버리니 제가 어떤 농담을 해도 진지해지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방송을 잘 안 봤어요. 웃긴 게 자막은 또 '레전드' '대부' '전설' 막 이래요.(웃음)" >>②편에서 계속 김진석·황지영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편집=민혜인 [취중토크①]타이거JK "디기리 합격시킨 후 악성 DM 1500개" [취중토크②]비지 "결승 무대 이후 잠수, 우원재·그레이에게 미안" [취중토크③]타이거JK "'쇼미6' 출연, 득실 분명… 다음엔 안 나가" 2017.09.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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