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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비 제작 그룹' 싸이퍼, 반년만에 돌아온 '포텐셜돌'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반년만에 돌아왔다. '비 제작 그룹'이란 타이틀에서 나아가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싸이퍼는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를 발매했다. 지난 3월 데뷔앨범 '안꿀려' 이후 6개월만에 돌아온 이들은 "서서히 폭발하는 싸이퍼의 포텐셜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뷔 앨범부터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싸이퍼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부에서 받은 곡과 멤버들이 만든 노래들이 경합해 최종적으로 자작곡으로 트랙을 수록하게 됐다.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곡부터 멤버들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강렬한 사운드의 곡, 리스너들의 감성을 적시는 느린 템포의 곡까지 싸이퍼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넣어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비는 신보 작업에서 물러나 응원군을 자처했다. 오가며 멤버들에게 응원과 격려로 힘을 실었을 뿐 모든 작업은 싸이퍼 팀을 믿었다. 이에 멤버들 또한 "스타일링과 프로덕션, 안무 구상까지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한 음반"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타이틀곡 '콩깍지'는 고백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안꿀려'로 이성에 자신감을 보인 이후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멤버 태그가 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케이타와 원도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노랫말엔 콩깍지에 씌인 것처럼 그 사람에게 깊게 빠져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귀여운 가사처럼 뮤직비디오 또한 통통 튀는 멤버들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멤버들은 신보 목표로 "대중이 '콩깍지'를 씌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9.2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