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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펙스, ‘퍼피 러브’로 그려낼 첫사랑의 설렘 [종합]

그룹 이펙스(EPEX)가 첫사랑의 설렘을 노래한다. 26일 오후 이펙스 네 번째 EP 앨범 사랑의 서 챕터 1. ‘퍼피 러브’(Puppy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두 번째 EP 바이폴라 파트 2 ‘사랑의 서’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가는 첫 앨범이다. 앞서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의 매력을 담은 ‘두 포 미’(Do 4 Me) 활동으로 많은 사랑 받은 이펙스는 한층 더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매력을 담아 컴백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이펙스는 “전작보다 좀 더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면서 떨린다. 전작에서 선보인 이야기와 상반된 ‘사랑의 서’ 시리즈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가’(사랑歌)를 비롯해 ‘첫사랑의 법칙’, ‘고백 밤’(고백 Bomb), ‘작은 언약식’까지 총 4곡이 담겼다. 위시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네 곡의 곡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돼있다. 처음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고백, 영원을 맹세하는 순간까지, 소년의 사랑을 담았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펙스는 이번 앨범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동현은 “첫사랑의 풋풋한 느낌은 물론, 데뷔 때처럼 초심을 다잡고자 흑발로 변신했다”고, 제프는 “첫사랑을 시작하는 소년을 표현하기 위해 표정을 다양하게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사랑가’는 첫 사랑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년의 모습을 춘향전 서사에 빗대 이야기하는 곡이다. 묵직한 트랩 비트와 재밌고 밝은 신스가 결합된 캐치한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며 이펙스 특유의 속도감 있는 랩과 챈팅 라인 또한 포인트다. 판소리에 모티브를 얻은 가사에 대해 동현은 “일상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라 우리가 표현하기 쉽지 않기도 했는데 판소리 ‘사랑가’를 찾아가며 언어 전달력을 찾아보기도 했다. 또 드라마 속 고백 장면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펙스는 “이번 앨범 주제는 ‘모두의 첫사랑은 같다’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춘향전 주인공, 장난감 병정, 그리고 저희와 같은 21세기 소년들에게도 시대나 지역에 상관없이 첫사랑의 본질은 같다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동현은 포인트 안무로 ‘콩깍지 춤’을 뽑았다. 그는 “후렴구에 맞춰 안무 포인트를 살렸다”고 말하며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펙스는 제 3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에 이어 2022 아시안모델어워즈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달라진 점에 대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멤버들 간 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제프는 “수상을 하다 보니 조금 더 욕심이 생긴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민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서 또래 세대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펙스는 26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홀에서 ‘퍼피 러브’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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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곡] '비 제작 그룹' 싸이퍼, 반년만에 돌아온 '포텐셜돌'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반년만에 돌아왔다. '비 제작 그룹'이란 타이틀에서 나아가 잠재력을 보여준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싸이퍼는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를 발매했다. 지난 3월 데뷔앨범 '안꿀려' 이후 6개월만에 돌아온 이들은 "서서히 폭발하는 싸이퍼의 포텐셜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데뷔 앨범부터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싸이퍼는 이번 앨범에서도 모든 트랙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외부에서 받은 곡과 멤버들이 만든 노래들이 경합해 최종적으로 자작곡으로 트랙을 수록하게 됐다.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곡부터 멤버들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강렬한 사운드의 곡, 리스너들의 감성을 적시는 느린 템포의 곡까지 싸이퍼의 다채로운 음악색을 넣어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비는 신보 작업에서 물러나 응원군을 자처했다. 오가며 멤버들에게 응원과 격려로 힘을 실었을 뿐 모든 작업은 싸이퍼 팀을 믿었다. 이에 멤버들 또한 "스타일링과 프로덕션, 안무 구상까지 우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한 음반"이라며 애착을 보였다. 타이틀곡 '콩깍지'는 고백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안꿀려'로 이성에 자신감을 보인 이후의 스토리를 이어간다. 멤버 태그가 곡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케이타와 원도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노랫말엔 콩깍지에 씌인 것처럼 그 사람에게 깊게 빠져있는 감정을 표현했다. 귀여운 가사처럼 뮤직비디오 또한 통통 튀는 멤버들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멤버들은 신보 목표로 "대중이 '콩깍지'를 씌우는 것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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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싸이퍼 '유연한 칼군무'

그룹 싸이퍼(Ciipher)가 2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싸이퍼(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 멤버들이 타이틀곡 '콩깍지'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28/ 2021.09.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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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싸이퍼 '7인7색 콩깍지'

그룹 싸이퍼(Ciipher)가 2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싸이퍼(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 멤버들이 타이틀곡 '콩깍지'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28/ 2021.09.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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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싸이퍼 '몽환적인 콩깍지 무대'

그룹 싸이퍼(Ciipher)가 2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싸이퍼(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 멤버들이 타이틀곡 '콩깍지'를 선보이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28/ 2021.09.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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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 "이번엔 멀리서 응원해준 비, 정신적 지주 역할"

그룹 싸이퍼(Ciipher)가 선배이자 제작자 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싸이퍼는 28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긴장한 모습으로 소개를 이어갔다. 신보 타이틀곡 '콩깍지'는 고백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멤버 태그가 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케이타와 원도 작업에 참여했다. 활동 목표에 대해 싸이퍼는 "'만능돌' 수식어를 갖고 싶다. 음악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 제작 그룹'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번 앨범에서 비는 한 발 물러서 있었다"며 데뷔 때와는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지주로서 응원과 격려를 항상 해주신다"며 비를 의지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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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퍼 "'안꿀려' 때보다 성숙, 프로덕션까지 신경써"

그룹 싸이퍼(Ciipher)가 성숙한 모습을 자신했다. 싸이퍼는 28일 오후 4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노래를 만들고 안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스타일링과 프로덕션까지 신경썼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타이틀곡 '콩깍지'는 고백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멤버 태그가 곡 프로듀싱을 맡았다. 케이타와 원도 작업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데뷔곡 '안꿀려'와 이어지는 스토리다.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을 했고 성공하는 스토리"라면서 "사운드나 비주얼적으로 다이내믹하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작사, 작곡한 노래로 트랙을 채운 것에 대해선 "여러 곡을 받아보고 우리도 곡을 쓰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쳤다. 그 중에서 제일 잘 소화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골랐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가 쓴 노래들이 골랐다"고 기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9.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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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싸이퍼, 타이틀곡은 ‘콩깍지’

그룹 싸이퍼(Ciipher)가 28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BLIND(블라인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싸이퍼(현빈, 탄, 휘, 케이타, 태그, 도환, 원) 멤버들이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1.09.28/ 2021.09.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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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솔루션스, 찾았다! 대중음악계 ‘차세대 해법’

"전혀 일면식도 없는 후배들인데 좋다. 다음에 클럽 공연있으면 초대해야겠다."최근 가수 이승환이 2인 그룹 솔루션스를 평가한 짧은 글이다. 음악 관계자들의 대부분의 평가도 이와 비슷할거다.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팀은 아니지만, 진흙 속 진주를 발견한 느낌. 한 번 들으면 '좋다'는 말 꺼내기가 어렵지 않다. 간결하면서도 변화무쌍하고, 청량감 넘치면서도 묵직한 맛이 있다. 미래지향적인 음악이면서, 잘 짜여진 신스 테마는 1984년 반 헤일런이 발표한 '점프'의 감성도 녹아있는 듯 하다. 한국 보다는 영·미 시장에 강제 진출시켜 경쟁시켜 보고 싶은 마음까지 느껴진다. 2012년에 첫 앨범을 발표한 솔루션스(박솔·나루)가 진일보했다. 최근 리스너들의 기대감을 상회할 2집을 발표했다. 앨범은 '꽉 차있다'는 느낌이 적절하다. 1번 트랙부터 10번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짜릿하다. 쉬어갈 틈 따윈 없다. 10곡 듣는 시간이 굉장히 빨리 '훅' 지나간 듯한 느낌. 그러고 보니 팀 이름도 꽤 잘 지었다.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노래들을 듣고 있으니, 가요계에 '솔루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도 든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밴드 솔루션스를 만났다. -이번 앨범을 스스로 평가하자면.(나루) "소리와 메시지에 다소 이질감이 들더라도 집중해서 듣는다면 잘 몰랐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있다. 집중해서 만든 음악이고, 딱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린 거 같다. 이번 앨범 덕분에 스스로 앞으로 할 음악에 대한 기대감이 든다. 시간 대비, 노력 대비 만족스런 음악이 나왔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의 앨범이 나온 거 같다." -정규 2집 색깔을 설명하자면.(박솔) "우리가 처음 만나서 곡을 쓰고 나온 앨범이 1집인데 우리의 색깔이나 특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윤곽이 드러난 게 1집이라면, 2집은 우리가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 풀어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명확한 그림을 그려서 보여줄 수 있었다." -솔루션스의 음악이란.(박솔) "밴드 사운드에 기본을 두고 있다. 거기에 우리가 영향을 받고 좋아하는 음악이 더해져 아예 새로운 기분을 주고 싶다."(나루) "미래 지향적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것 같다. 현재에 없는 걸 계속 추구하려고 해서 그렇다. 단 너무 생경하거나 그런 건 배제한다. 1집을 내고 인터뷰 했을 때 잘 지어진 건축물 같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매력적이면서 내부는 실용성까지 있는, 공간배치까지 적절한 군더더기 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 -타이틀곡 '무브먼츠(Movements)' 소개를 부탁한다.(나루) "'이런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개할 수 있는 곡이다. 앨범 작업 말미에 쓴 곡인데, '이런 느낌을 추구해서 나머지 곡들을 썼구나'라는 느낌이 들게끔 정리가 되는 곡이다."(박솔) "많이 좋아해준다. 아직 낯설어서 저번 음반이 더 듣기 좋았는데 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린 아직 발전 중에 있는 팀이다. 다행히 신경 쓴 부분들이 잘 포착되는 거 같다." -이번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박솔) "작사와 편곡은 나루 형이했고, 작곡은 테마를 가져오면 같이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영어 가사는 쓰기 어렵지 않았나.(나루) "미국에서 7살 때까지 살았는데, 사실 다 까먹었다. 근데 다시 배우니까, 또 빨리 배워지더라.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가사를 쓴 건 아니고, 한글이 주는 딕션이 우리의 멜로디에는 잘 묻지 않더라. 이런 장르의 음악에는 한글보다 영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령 한글은 받침이 많아서 좁은 소리가 나는데, 영어는 둥글둥글하고 운율이 있어서 소리를 표현하기에 편하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자신있게 추천하는 곡은.(박솔) "'세일러스 송'이다. 솔루션스의 음악을 모르는 분들이라면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많이 들어봄직한 팝에 가까운 곡이다. 영어 가사도 어렵지 않다. 새로우면서도 이질감 없는 곡이다." -클럽에서 들으면 좋겠더라. 본인들도 잘 노는 편인가.(나루) "주로 친구들과 클럽을 가기는 한다. 시끌벅적한 EDM의 전형적인 클럽은 싫고,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분위기가 좋다." -두 사람은 따로 활동하다가, 만난 걸로 알고 있다.(박솔) "서로를 맞춰가는 중이다.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다.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차분하게 인내하는 방식들,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조심스럽다. 툭툭 떠오르는 데로 뱉는걸 싫어한다. 의견을 전달할 때 왜곡하지 않으려고 한다." -두 사람이 팀으로 합치기 전부터 음악적으로 호감을 느꼈나.(나루) "솔이 싱글 작업을 도와줬다. 서로의 음악을 들어보니 팀으로서의 가능성이 보이더라. 물론 사람도 좋았고. 보컬 음색에서 임팩트를 크게 받았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굉장히 많은 것 같다. 난 좀 경직된 사람인데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박솔) "록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싶었는데 포지셔닝이 딱 맞았다. 그냥 이 형이 치는 기타가 좋았다. 같이 곡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집 이후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단독공연·페스티벌·클럽 공연 중 뭐가 제일 즐겁나.(나루) "클럽 공연은 관객들과 마주보고 눈빛 교환하는 소소한 것들이 재미있다. 페스티벌은 스케일이 커서, 서로 교감하는 게 좋다. 단독 콘서트는 순전히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니까 역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연예 초기에는 뭘 해도 다 예뻐보이지 않나. 그 콩깍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여지가 많은게 단독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다.(박솔) "지난해 12월에 하고 6개월 만이다. 이제 우리 곡만으로 두 시간을 채울 수 있게 돼, 그게 제일 기쁘고 홀가분하다. 1집 때는 10곡으로 두 시간을 채우려니 카피곡도 해야하고, 그 곡을 정하는 것도 어려웠다. 솔로 때 하던 곡들은 공연장에서 풀어내면서 민망한 느낌까지 드는 거다. 이제는 솔루션스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 같다." -대중적인 인지도에 대한 욕심도 있나.(나루) "열심히 음악하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돈을 벌고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음악을 하기 시작하면 음악이 망가질거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보다 많은 분들이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음악을 하면 될 거 같다."(박솔) "그걸 추구하는 방식이 중요한 거 같다. 대중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음악을 만드는 것은 우리와 맞지 않다. 그럴 깜도 안 된다. 우리가 잘 하는 방식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는 방식인거 같다." -팀 이름을 솔루션스로 지었다. 두 사람의 음악적인 해답을 찾겠다는 의미인가. (나루) "일단 음악적인 해답을 찾아가는 걸 추구하는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미다. 흔히들 '솔+나루'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음악적인 것, 우린 인생을 걸고 음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06.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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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기 “88만원 세대의 고민, 노래로 풀어봤죠”

힙합듀오 배치기(무웅 29·탁 29)가 20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배치기는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3년 만에 정규 앨범 '두 마리'를 내놓았다. 타이틀곡 '두 마리'는 88만원 세대를 사람이 아닌 '마리'로 만든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곡. '사람 사는 꼴이 아니다'라는 말에서 힌트를 얻어 썼다. 배치기의 인생도 88만원 세대와 묘하게 닮았다. 20대 초반에 데뷔해, 제대하니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 벌어놓은 돈은 앨범 제작비로 몽땅 썼고 아직도 지하철을 탄다. 외제차를 끌고 하룻밤 술값으로 rl백만원을 펑펑 쓰는 톱스타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두 마리'는 고민이 많은 20대의 공감을 얻으며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와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배치기는 "우리도 지금쯤이면 엄청 성공해 있을 줄 알았다. 성공을 꿈꾸지만 발버둥 칠수록 점점 멀어져가는 88만원 세대의 심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배치기의 새 앨범에는 '두 마리' 외에도 '콩깍지' '아는 남자' 등 총 5곡이 수록됐다.-'두 마리'의 반응이 뜨겁다. "88만원 세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사는 꼴이 사람 같지 않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이 많다. 피에로가 얼굴은 웃고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는 느낌이랄까. 88만원 세대들이 공감을 많이 한 것이 인기요인이라고 생각한다."(무웅)-정작 본인들은 88만원 세대가 아니지 않나."우리도 엄청 성공한 그룹은 아니다. 어렸을 때는 이 정도 활동하면 집도 사고, 차도 사는 줄 알았다. 얼마 전 큰 맘 먹고 스쿠터를 장만하기 전까지는 지하철 타고, 버스 타고 다녔다. 가수라고 다 성공해 잘 살 줄 알지만 우리는 아니다. 88만원 세대와 고민의 뿌리는 같다."(탁)-앨범 전체적으로는 어떤 메시지를 담았나."90년대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다. 그 때 음악들은 저마다 메시지가 있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단순 감상이 아니라 위로를 받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친구한테 차였을 때도, 친구하고 다퉜을 때도 상황에 맞게 위로가 되는 음악이 있었다. 트렌드가 아닐지라도 90년대 감성을 녹여봤다."(무웅)-추천곡은."'어장관리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는 남자'라는 곡이 있다. 꼭 오해하게 만들어놓고 고백만 하면 친구 이상 감정은 아니라는 여자 이야기다. 우리도 몇 번 당해봐서 한을 담아 노래했다. 하하."(탁)-8년차 중견 래퍼다. "그래봐야 4년 밖에 활동하지 않았다. 해놓은 것도 없는데, 막상 빛을 좀 보려니까 군입대 시기가 문제가 됐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군대에서 너무 힘들었다. 입대하고 나서 '조금만 더 열심히 활동해둘 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무웅)-군대에 있는 동안 실력 있는 래퍼들이 많이 나왔다."부러웠다. 늘 했던 공연이고 노래인데, 아련해지더니 어느 순간 무대 위에 있는 내가 기억도 나지 않더라. 포털사이트에 배치기를 검색하면 기사 하나 찾을 수 없었다.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불안했던 마음들이 다 치유됐다. 역시 음악을 해야 우리가 산다."(탁)-스승과 다름없는 MC 스나이퍼를 떠났다."회사를 나온 건 맞다. 배신했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라고 대꾸할 생각 없다. 불화는 전혀 없었다. 스나이퍼 사운드라는 틀을 벗어나 우리 만의 시야로 음악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이번 앨범은 정말 100% 우리 힘으로 만들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만족스럽다."(무웅)-이번 앨범의 목표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만 그래도 1등을 하고 싶다. 스나이퍼 사운드에서 발표했던 앨범들도 기본은 했다. 당시에도 머릿속으로는 늘 숫자 1만 떠올렸다. 최고라는 칭호를 가수 인생 한 번쯤 누려보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늘 최고다."(탁)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5.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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