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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7회 희비' 3연속 대타 승부수 SSG, 9번 송찬의 타석에서 꿈쩍하지 않은 LG [IS 승부처]

좀 더 과감하게 움직인 SSG 랜더스가 값진 1승을 추가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를 5-1로 승리,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주중 3연전 중 1차전 패배로 시즌 LG전 맞대결 전적이 2승 1무 8패. 천적으로 불릴 만큼 열세였는데 적지에서 모처럼 웃었다.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SSG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6회 KT 위즈와의 승차가 1경기로 좁혀진 상황. 이 감독은 "6위하고 1경기 차이가 나고 (승차 마진이) -3이지만 (순위 경쟁이) 9월까진 간다고 보기 때문에 잘 정비해서 해보겠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등판하는 만큼)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SSG의 집념이 빛난 건 7회 말이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SSG는 선두타자 박성한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숭용 감독은 후속 전의산 타석에서 대타 오태곤 카드를 선택, 희생번트 작전을 펼쳤다. 계속된 1사 2루 김민식 타석에선 대타 이지영(유격수 땅볼), 2사 2루 정준재 타석에선 다시 대타 김성현을 내보냈다. 기어코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로 박성한을 불러들여 추가점을 뽑았다. 3연속 대타는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면. 그만큼 득점을 향한 간절함이 엿보였다.반면 LG 벤치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0-2로 뒤진 7회 말이었다. LG는 2사 후 박해민의 투수 땅볼을 엘리아스가 1루에 악송구,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맥없이 물러난 9번 송찬의 타석. 경기 흐름상 대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염경엽 LG 감독의 선택은 '정공법'이었다. 결과는 4구째 헛스윙 삼진. 추격 분위기에 한순간에 꺾였다. 공교롭게도 SSG는 7회 대타 투입된 오태곤이 9회 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결과적으로 두 팀의 희비는 '7회' 엇갈렸다. 대타를 3명 연속으로 내며 몸부림친 SSG의 간절함이 승리로 연결됐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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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타 맞고 패전 '30홀드' 노경은, 이숭용 감독 "가장 믿는 카드" [IS 잠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을 향해 강한 신뢰를 보냈다.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패전 투수가 된 노경은에 대해 "(노)경은이도 사람이지 않냐"라며 두둔했다. 3-2로 앞선 8회 말 등판한 노경은은 볼넷-안타-도루로 무사 2·3루에 몰린 뒤 오스틴 딘에게 결승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SSG는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켰다.이숭용 감독은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너무 잘해줬다. 경은이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성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병현이나 이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끔 버텨준 게 경은이다. 가장 믿는 카드"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올 시즌 성적은 63경기 6승 5패 30홀드 평균자책점 2.93이다. 김재윤(삼성 라이온즈·25홀드)에 멀찌감치 앞선 홀드 1위. 불혹의 나이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전반기(44경기, 평균자책점 2.44) 대비 후반기(19경기, 평균자책점 4.12) 성적에 부침이 있지만 그를 향한 신뢰는 절대적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은이가 나가서 지면 이런 표현은 그렇지만 저희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고 생각한다"며 "실점하고 있어도 해온 게 있다. 앞으로 잘할 거로 생각한다. 언제든지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내세울 수 있는 선수가 노경은"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4연패에 빠진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박성한(유격수) 전의산(1루수) 김민식(포수) 정준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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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충격적인 역전패...'평·자 11.05·피안타율 0.389' 김원중을 어쩌나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충격적인 패전을 당했다. 마무리 투수가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2로 역전패 당했다. 올 시즌 내내 나아지지 않고 있는 불펜진이 또 방화를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5,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하는 강수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자충수가 됐다. 김원중은 전의산에게 안타, 김성현에게 볼넷, 최지훈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만루에 놓인 뒤 정준재에게 적시타, 박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이 시점까지 허용한 피안타 모두 포크볼을 결정구로 구사하다가 안 좋을 결과를 맞이했다. 롯데는 연장 12회 초 문승원을 상대로 2·3루 기회를 만든 뒤 정훈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1-10으로 앞서갔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석과 장두성이 무사 1·2루를 만들자, 최근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나승엽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승리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다. 결과도 좋았다. 하지만 패전조밖에 남지 않은 마운드가 결국 무너졌다. 김도규가 에레디아에게 볼넷, 최상민에게 사구를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현도훈이 김민식을 상대로 직선타를 유도한 뒤 야수진이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속 타자 오태곤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김원중은 후반기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05, 피안타율 0.389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5, 1점 리드를 안고 나섰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한 다섯 경기 중 무실점 투구는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뿐이다. 지난달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이후 27·28일 창원 NC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인천 원정 1·2차전을 또 내주며 최하위에 가까워졌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게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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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16호 QS+도슨 쐐기 스리런포...키움, SSG 꺾고 6연패 탈출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6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21일 인천 SSS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4회와 8회, 추격과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각각 3점을 냈다. 불펜진도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키움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시즌 37승 53패를 기록했다. 4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였다. 하지만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후라도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 후속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 내아 안타를 시발점으로 추가 1실점했지만, 5회와 6회는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16호 기록이다. 리그 선발 투수 1위. 3회까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던 키움 타선은 4회 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우측 내야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로니 도슨과 송성문은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오른쪽 내야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과 김건희도 각각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 리드를 안겼다. 불펜진에선 양지율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바로 맞이한 7회 말 수비에 등판한 그는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 고명준을 삼진, 김민식을 다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20년 8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무려 142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개인 2호. 키움은 8회 초, 승기를 잡았다. 3-2 불안한 리드 속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고영우가 로네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볼넷 출루했고, 이형종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이주형이 좌측 선상 내야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이어 나선 도슨이 엘리아스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키움이 6-2, 4점 차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집단 체제를 갖춘 키움은 8회 말, 좌완 김성민을 투입했다. 그는 1사 뒤 발이 빠른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SSG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7-2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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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후라도, 시즌 16번째 QS...KBO리그 단독 1위 질주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올 시즌 16번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후라도는 21일 인천 SSS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QS로 임무를 완수했고, 타선이 득점 지원으로 리드를 안기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후라도는 1회 말부터 일격을 당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공략 당해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추신수에겐 우측 담장 앞까지 뻗는 뜬공을 허용, 3루 주자의 태그업 홈 쇄도를 허용했다. 후라도는 2회와 3회는 실점을 막았다. 2회는 2사 뒤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민식을 뜬공 처리했고, 3회는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소영진을 상대로 안타 1개도 뽑아내지 못했던 키움 타선은 4회 초 역전을 해냈다. 선두 타자이자 1번 타자 이주형이 오른쪽 내야 타구를 친 뒤 출루했고, 후속 타자 도슨과 3번 타자 송성문은 각각 볼넷과 사구로 걸어나갔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오른쪽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SSG 2루수 정준재가 몸을 날려 잡아냈지만, 1루 주자와 타자 주자 모두 잡아내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키움은 이우 최주환과 김건희가 각각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로 달아났다. 후라도는 이어진 4회 말 수비에서 1점 더 내줬다. 선두 타자 최정에게 내야 안타,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한유섬과 박성한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고, 고명준은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는 1사 뒤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최지훈과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각각 범타를 유도해 5이닝을 채웠다. 6회는 최정화 한유섬, SSG 대표 강타자들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QS를 채웠다. 후라도는 키움이 3-2로 앞선 7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투수 양지율에게 넘기고 시즌 9승(5패)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40으로 낮췄다. 올 시즌 16번째 QS를 기록, 2위이자 팀 동료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각 13번)와의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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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홀드 1위 셋업맨, 치명적 실책→3연패 빌미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36)가 결정적인 송구 실책으로 롯데 자이언츠 3연패 빌미를 줬다. 롯데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2-4로 지고 있던 8회 초 공격에서 나승엽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등판한 김상수가 위기를 자초한 뒤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6월 10개 구단 중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비로 경기가 밀린 뒤 치른 3·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패를 당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고 나선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패했다. 구원진이 차례로 임무를 해내지 못했다. 2-3, 1점 지고 있던 6회 말 무사 2루에서 나선 '좌완 스페셜리스트' 진해수는 한유섬은 범타 처리했지만, 후속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타선이 8회 동점을 만든 뒤 나선 김상수는 팀 패전으로 직결되는 실책을 범했다.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김민식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다가 공이 손에서 빠지고 말았다. 그사이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득점했다. 김상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에게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상대한 박지환에게도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3루 위기에 놓인 김상수는 최지훈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에 경기를 뒤집을 동력은 없었다.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실력으로 보긴 어렵지만, 그게 현재 롯데에서 가장 많은 홀드(13개)를 올린 투수, 1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에게서 나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더구나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 기로에 있었다. 5월까지 기복이 컸던 롯데 불펜진은 6월 이후엔 10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는 베테랑들이 차례로 흔들리고 말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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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시타 2개+결승 득점+마황 잡은 호수비...박성한, 특급 유격수 자질 다 보여줬다 [IS 스타]

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6)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쾌한 타격과 환상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성한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적시타 2개, 결승 득점을 해내며 맹활약했다. SSG는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연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날 롯데전에서 7-4로 승리하며 3연패를 모면했다. 시즌 42승 1무 42패로 5할 승률을 만들었다. 수훈 선수는 박성한이다. SSG 득점 순간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 말, 최지훈이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기선 제압을 해낸 상황에서 최정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다시 기회를 열었다. 박성한은 상대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0으로 앞서가던 SSG는 3회 초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전준우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다시 1점 더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6회 말 1사 2루에서 롯데 좌완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출루도 해냈다. 2-4로 앞서가던 SSG는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박성한은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섰고, 상대 투수 김상수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SSG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민식에게 희생번트 작전 지시를 내렸다. 롯데 투수 김상수가 우측 선상으로 흐른 공을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했고,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아 홈을 밟아 4-4 균형을 깼다. SSG는 이후 고명준이 적시타, 최지훈이 희생플라이, 정준재가 다시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은 9회 초 수비에서는 환상적인 포구와 송구를 보여줬다. 투수 문승원이 2사 뒤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고, 발 빠른 황성빈에게 2-3루 사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이 타구를 박성한이 잡아 빠른 원 바운드 송구로 타자주자를 처리했다. 또 출루를 허용했으면, 실점 위기에 빠질 뻔했다. 경기 뒤 박성한은 "득점 기회에서 팀에 도음이 되는 타격을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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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셋업맨 치명적 송구 실책...롯데 자이언츠, 6월 승률 1위→7월 승리 없이 3연패

6월 승률 1위(0.607) 롯데 자이언츠가 5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1회 말 3점을 내주며 기선을 내줬고, 타선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모습을 보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불펜진이 바로 리드를 내줬다. 좀처럼 보기 힘든 실책도 범했다. 롯데는 6월 마지막 여섯 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는 등 6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3·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패를 당했고, 후반기 첫 경기였던 이날 SSG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이날 비로 두산전을 치르지 못한 KT 위즈를 넘어 7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고척 홈경기에서 한화를 꺾은 키움 히어로즈에 추격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최정, 2사 뒤 박성한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김민식에게 우중간 빗맞은 안타까지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상대 선발 투수 로니니스 엘리아스에게 끌려가던 롯데 타선은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전준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다. 5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6회 다시 변곡점을 맞이했다. 추가 실점 없이 잘 버티고 있었던 한현희가 6회 말 선두 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것.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 진해수를 투입했다. 그는 거포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어진 박성한과의 승부에서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롯데는 2점 지고 있던 8회 초, 2사 뒤 전준우가 투수 조병현 상대 우전 안타, 빅터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 주자를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나선 나승엽은 앞선 세 타석 침묵을 깨고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우익수 한유섬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가 모두 진루했다. 롯데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문승원을 투입했지만, 그가 대타 이정훈을 상대하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4-4 동점. 역전 흐름은 바로 다음 수비에서 소멸됐다.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그가 무사 1루에서 김민식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다가 1루 악송구를 하고 말았다. 공이 손에서 빠졌다. SSG 1루 주자였던 박성한은 2루를 밟고, 3루까지 돌아 득점했다. 타자주자도 3루까지 향했다. 김상수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명준에게 우측 텍사스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희생번트와 내야 안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더 내줬다. 롯데는 이후 투수를 이민석으로 교체했지만, 그가 정준재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롯데는 이어진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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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한 4타점·송영진 쾌투' SSG, 5할 승률 지켰다…KT 10-5 격파 [IS 인천]

프로야구 5위 SSG 랜더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10-5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완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아울러 시즌 39승 1무 38패로 5할 승률도 지켜냈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시즌 33승 1무 44패로 9위를 유지했다.KT는 2회 초 오윤석의 투런 홈런으로 앞섰다. 하지만 SSG는 2회 말 박성한이 동점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 말에는 1사 후 추신수의 2루타, 2사 후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에는 김민식의 솔로 홈런과 박지환의 3루타, 최지훈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6회 초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7로 뒤진 7회 초에는 2사 1,3루에서 나온 SSG 불펜 조병현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SSG는 7회 말 2사 후 박성한과 고명준의 연속 2루타로 8-4로 다시 도망갔다. KT로선 8회 초 3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점째를 올렸지만, 2사 만루에서 대타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게 뼈아팠다. 오히려 SSG가 8회 말 2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SSG는 이날 선발 송영진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기록했다. 2번 추신수가 5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6번 박성한이 5타수 4안타(1홈런) 2득점 4타점 맹활약했다. SSG는 5번부터 9번 타자까지 5명의 타자(한유섬·박성한·고명준·김민식·박지환)가 모두 멀티 히트를 달성할 정도로 하위 타선의 응집력이 대단했다. 반면 KT는 선발 육청명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4번 장성우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강백호(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와 오윤석(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고군분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6 22:03
프로야구

3회까지 5실점, 이후 6회 2사까지 무실점…노련하게 버틴 양현종 [IS 인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아웃카운트 17개를 책임졌다.양현종은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했다. 3회까지 5실점 했지만 4회 이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 최대한 버텼다. 0-5로 뒤지던 경기가 6-5로 뒤집혀 시즌 5승(3패) 요건을 갖췄다.2회 2사 후 박성한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은 양현종은 3회 대량 실점했다.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 오태곤과 박성한의 연속 적시타로 0-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와 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아낸 뒤 6회 2사 후 김민식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최지민과 교체됐다. 최지민은 첫 타자 박지환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2사 2,3루에서 최지훈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93개. 3회까지 59개를 던져 비효율적이었다. 하지만 4~6회를 34개로 막아냈다. 베스트 피칭은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역전(5회 2점, 6회 4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갈 때 KIA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양현종은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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