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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로 끝낸 두산...조성환 감독대행 "김택연,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 마무리 투수가 리드를 지켜내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사이 그에게 3점을 지원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4회 말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와 기습 도루로 두산의 2득점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8회 초 2시 1루에서 등판, 남은 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세이브를 마크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지난 주말 3연전 2차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지만, 최하위 키움을 홈으로 불러 치른 14·15일 경기에선 연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4승째를 거뒀다. 경기 뒤 조 대행은 "선발투수 곽빈이 8회 2아웃까지 책임져 준 것이 컸다. 지난해 좋았을 때 구위를 본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곽빈의 투구에 만족했다. 이어 조 대행은 "마무리 김택연은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4개가 쉽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라며 김택연의 멀티 이닝 세이브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니 선수들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이 오늘도 열심히 뛰어 주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라고 베테랑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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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 첫 승+김택연 멀티이닝 SV...두산, 키움 꺾고 2연승 [IS 잠실]

선발 투수에 이어 바로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곽빈이 '복귀 세 번째' 등판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김택연이 남은 1⅓이닝 동안 1점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날 위닝시리즈(2승 이상)와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7승 3무 39패. 두산 타선은 3회까지 키움 신인 선발 정현우 공략해 어려움을 겪어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오명진이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고, 후속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을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를 치며 0-0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도루에 성공했다. 타자는 진루타를 치며 김재환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상황에서 운도 따랐다. 김기연이 친 땅볼 타구가 3루수 송성문 앞에서 바운드가 낮아지며 외야로 흐른 것. 김재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무실점을 이어간 5회 말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 뒤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1사 뒤 나선 오명진이 땅볼 타구를 생산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곽빈은 3-0으로 앞선 6회 초, 1사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나선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6회 승부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7회 역시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했다. 1사 뒤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8회도 오선진을 내야 땅볼 처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첫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이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하고 이어진 9회 초 수비. 김택연은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을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전태현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가운데 꽂아 다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김건희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틀르 잡아내며 이날 승부를 두산 승리로 마무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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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정현우, 데뷔 첫 조기강판...두산전 4⅔이닝 3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정현우(19)가 데뷔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정현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정현우는 데뷔 첫 3경기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고, 4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재활 치료 기간을 보내고 복귀한 8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나선 이날 두산전에서는 내야진 어수선한 플레이로 버티지 못했다. 정현우는 1회 위기는 잘 넘겼다. 1번 타자 이유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명진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상대한 김재환은 2루 땅볼 처리했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정현우는 3회도 1사 1루에서 5(3루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 말, 오명진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가 리터치 뒤 3루를 밟아 진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김재환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다. 첫 실점 뒤에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발이 느린 김재환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1루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했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3루수 송성문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했다. 김재환은 홈인. 정현우는 이어진 상황에서 강승호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지만, 임종성을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없이 이어진 5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이유찬과의 승부에서 견제 실책을 범해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유찬은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오명진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그사이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선기로 교체했다. 추가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데뷔 첫 3경기에서 2승을 거둔 정현우는 긴 공백기를 갖고 복귀했고, 비교적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8일 LG전에 이어 이날 두산전에서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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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데뷔 첫 그랜드슬램+조동욱 첫 승' 한화, 잇몸 야구로 대승...선두 경쟁 불꽃 튄다 [IS 대전]

류현진(38)과 문동주(22)가 없다. 에스테반 플로리얼(28)도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가 또 이겼다.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9승 27패를 기록했다. 1위 LG 트윈스가 같은날 잠실에서 SSG 랜더스에 승리할 경우 0.5경기 차를 유지하게 된다.4월 8연승, 5월 1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한화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후 좀처럼 LG로부터 1위를 되찾지 못했다. 장기인 선발진도 흔들렸다. 코디 폰세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18탈삼진을 기록한 뒤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진했다. 문동주와 류현진도 1군 엔트리에서 자리를 비워 재정비에 들어갔다.사실상 선발만의 힘으로 연승을 달렸던 한화로서는 전력 공백이 컸다. 설상가상 주전 중견수 플로리얼마저 8일 광주 KIA전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쪽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돼 휴식에 들어갔다. 투수, 타선, 수비까지 전방위에서 위기였다. 하지만 한화의 '잇몸'들이 11일 경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왼손 조동욱을 출격시켰다. 지난해 선발 경험이 충분했지만, 올해는 불펜으로만 나섰던 자원.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그를 두고 "최고 80구에서 90구까지 생각한다. 스태미너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80구 선에서 5이닝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전망했다.조동욱은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는 이날 65구만 던지면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0에서 3.38까지 낮췄다. 4회 초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 일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그외엔 모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조동욱이 호투하는 동안 타선은 1번 타자 이원석을 필두로 대폭발했다. 이원석 역시 타선의 '잇몸' 선수. 플로리얼을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했는데 수비뿐 아니라 타선에서 그의 빈자리를 씻었다. 1회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2회 하위 타선이 만루 밥상을 차리고 이원석이 기회를 살려냈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재훈의 볼넷, 황영묵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두산 선발 최원준과 다시 만난 이원석은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의 데뷔 첫 만루포.시원한 한 방으로 크게 앞선 한화는 5회 한 걸음 달아났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으나 두산 좌익수 김동준이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노시환은 최원준의 폭투 때 3루를 밟았고, 채은성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한화는 6회 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 이원석과 최인호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린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번트, 노시환의 고의사구 출루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두산 최민석의 초구를 공략했다. 우전 적시타로 7-1.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 말에도 이도윤의 2타점 3루타를 추가하며 전날 승리에 이은 주중 위닝 시리즈 확정을 자축했다. 한화는 이원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루 전 실책성 수비를 기록, 아쉬움을 드러낸 뒤 멀티 히트로 이를 씻어냈던 그는 이틀 연속 활약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한화는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5번 채은성, 6번 김태연, 7번 이도윤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때려 이원석의 뒤를 받쳤다. 특히 채은성이 3타점을, 이도윤도 쐐기 2타점을 수확하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재훈은 안타는 없었으나 2볼넷 1사구로 타선 도화선 역할을 했다.한화와 달리 두산은 마운드가 흔들렸고, 타선은 침묵했다. 두산은 이날 개막 후 13경기 동안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최원준이 다시 첫 승에 도전했으나 만루 홈런 허용, 수비 불안으로 흔들리며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번째 패배만 더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를 기록했을 뿐, 적시타가 없었다. 득점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만들어진 한 점이 전부였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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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빈자리 안 느껴지네' 달감독 기대 '100% 채운' 조동욱...'5이닝 1실점' 첫 승 요건 [IS 대전]

'괴물' 류현진(38)이 자리를 비워도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건재하다. 왼손 조동욱(21)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주중 우세 시리즈의 발판을 마련했다.조동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5구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직구 최고 145㎞/h를 기록한 가운데 체인지업(19구)과 슬라이더(15구)를 고루 섞었다.조동욱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0에서 3.38로 낮췄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그는 5-1로 앞서는 6회 초 마운드를 주현상에게 넘기고 넉넉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승리할 경우 올 시즌 첫 승이다.올 시즌 주로 왼손 불펜으로 등판, 데뷔 첫 세이브까지 수확했던 조동욱은 이날 경기 대체 선발 임무를 부여 받았다. 기존 3선발 류현진이 왼쪽 허벅지 내전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 쉬어갔기 때문이다. 선발 경험은 있지만, 불펜으로 뛰어 왔던 만큼 김경문 감독도 그가 무리하는 걸 경계했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 전 "최고 80구에서 90구까지 생각한다. 스태미너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80구 선에서 5이닝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전망했다. 조동욱은 그 예상보다 적은 투구 수로 제 임무를 다 했다.두산 타선의 중심 양의지 상대 타석만 제외하면 투구 내용에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조동욱은 1회 이유찬과 제이크 케이브를 각각 뜬공과 땅볼로 연달아 처리했으나 양의지를 상대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다시 4연속 범타.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는 사이 타선도 대량 득점을 선물했다. 한화는 2회 말 하위 타선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원석이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4-0으로 크게 앞섰다. 득점 선물을 받은 3회 초 조동욱도 위기에 몰렸으나 극복했다. 선두 타자 박준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그는 1사 후 이유찬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후 케이브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지웠다.4회가 옥의 티였다. 조동욱은 4회 두 번째로 만난 양의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양의지는 조동욱이 2구째 한가운데로 던진 143㎞/h 직구를 그대로 보내지 않고 통타해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4번 타자 김재환도 조동욱의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연속 장타를 맞긴 했지만, 조동욱은 도망가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는 무사 2루에서 김동준과 김대한을 땅볼로 처리했다. 오명진에게 중견수 방면 타구를 맞았으나 뜬공으로 마무리. 위기를 벗어난 그는 5회에도 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아웃 카운트 3개를 얻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국내 선발진이 흔들려 고민이던 한화엔 반가운 호투다. 한화는 시즌 초 활약하던 류현진과 문동주가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컨디션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 기간 시즌 초 부진했던 엄상백이 살아나는 모양새고,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황준서도 대체 선발로 등장해 자리를 채워줬다. 여기에 조동욱까지 호투해준다면 한화는 6월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할 힘을 얻게 된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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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포+실책성 2루타+폭투' 최원준 또 첫 승 놓쳤다...ERA 4.95 [IS 냉탕]

최원준(31·두산 베어스)이 또 첫 승을 놓쳤다. 벌써 14경기 째다.최원준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61에서 4.95로 올랐다. 직구(33구) 최고 144㎞/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24구) 포크볼(21구) 커브(13구)를 고루 던졌다.최원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 대신 시즌 6패 요건인 5회 말 1-5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로써 그는 개막 후 선발 14경기 동안 승리 투수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이날 경기에선 일단 투수 본인이 부진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던 최원준은 2회 하위 타선을 상대로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태연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1사 후 최재훈과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황영묵의 몸에 공을 맞히면서 1사 만루 위기. 타순이 1번 타자 이원석에게 돌아갔다. 1회 첫 대결엔 최원준이 이겼지만(파울 플라이) 두 번째는 달랐다. 이원석은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20m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엔 불운까지 겹쳤다. 만루 홈런 허용 후에 안정을 찾았던 최원준은 5회 수비 불안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한화 노시환에게 좌익수 뜬공성 타구를 내줬는데, 좌익수 김동준이 이를 놓치면서 2루타로 이어졌다.후속 타자 채은성 때는 폭투가 나왔다.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진 게 뒤로 빠졌다. 포수 양의지가 처리하지 못했고, 최원준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점을 예상했던 것일까. 그는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후속 타자 김태연에게 2루타를 맞았고, 두산 벤치는 교체를 선택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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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기둥' 양의지, 한화 조동욱에 추격 솔로포 작렬...시즌 11호 [IS 대전]

양의지(38)가 두산 베어스 리더다운 한 방으로 추격을 개시했다.양의지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0-4로 끌려가던 상황에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11호.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는 0-4로 끌려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이날 그와 배터리를 이뤘던 최원준이 2회 말 맞은 만루 홈런 때문. 양의지는 파트너가 내준 홈런을 자신의 홈런으로 갚았다. 그는 한화 조동욱이 던진 2구째 141㎞/h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당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양의지의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 방이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리고 있다. 조 대행은 양석환, 강승호를 2군으로 말소하고 김대한, 박준순, 김동준 등 신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시도 중이다.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도 결국 누군가 중심은 잡아줘야 한다. 주장 양의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도 62경기 타율 0.310 10홈런 40타점 28득점, 출루율 0.402와 장타율 0.509로 완성형 타자로 모습을 이어갔다. 여기에 11일 경기서 볼넷과 홈런을 추가, 후배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양의지의 홈런으로 두산이 한 점을 쫓아간 경기는 5회 초 기준 한화의 4-1 리드로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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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외야 수비, 달 감독 질책 없었다 "실책 누구나 한다, 투수가 막아줘 다행" [IS 대전]

"실책은 누구나 한다. 메이저리거도 한다. 투수가 막아내고 이겨 선수들도 부담을 덜 수 있어 다행이다."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6-2로 이겼다. 점수 차는 넉넉했으나 9회 초 분위기는 여유롭지 못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한화는 넉넉한 점수 차 속에 필승조 가동을 최소화하고 한승혁, 김범수, 정우주로 경기를 마치려 했다.그런데 9회 1사 상황에서 정우주가 올라오고 수비진이 흔들렸다. 1사 2·3루에서 뜬공성 타구가 나왔으나 좌익수 문현빈이 타구를 놓쳤다. 주자 2명이 들어왔고, 정우주가 흔들리면서 결국 2사 만루 때 마무리 김서현이 나와 경기를 매조지었다.어수선한 분위기는 사실 9회가 전부가 아니었다. 한화는 7회에도 수비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1-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는데, 이원석이 타구를 놓치면서 기록이 2루타로 둔갑했다. 와이스는 이후 후속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탈삼진 2개로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와이스와 김서현의 힘으로 위기를 묶었지만, 자칫 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플레이들. 한화는 경기 후 김재걸 코치가 나서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고 경각심을 일으켰다. 선수단에게 충고하는 건 코치로 충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1일 대전 두산전에 앞서 "코치 쪽에서야 이야기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는 실책이 안 나오면야 좋다. 실책 후 점수를 주고 역전을 당하면 팀 분위기가 크게 나빠진다"며 "그걸 투수가 막아내고 이겼다. 젊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덜어지게 돼 다행"이라고 웃어넘겼다.김경문 감독은 "에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메이저리거도 할 수 있다"며 "와이스가 막아준 게 크다. 그때 동점이 되고, 역전이 되어 진다면 선수들이 말로는 안 해도 마음 속으로 스트레스가 얼마나 크겠나"라고 했다. 김 감독은 "와이스가 막고 나니 얼굴 표정이 달라지더라"고 웃었다. 당시 와이스는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벤치에 도착해서는 이원석과 포옹했고 "신경쓰지 마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 굳이 선수들에게 말할 필요 없다. 어차피 코치들이 다 이야기했을 것이다. 어차피 놓친 순간 (말하지 않아도) 선수들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지 않나. 일부러 놓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현빈이도 1년 차 때 외야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에러가 나올 수 있는 시기다. 이원석도 오랜만에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다"고 감쌌다.한화 외야 수비의 핵심은 결국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복귀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사구를 맞고 뼛조각이 발견돼 휴식 중이다. 12일 경기까지 사흘을 휴식 후 상황을 보기로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도 수비 훈련을 소화하더라. 선수가 의욕은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 저런 마음을 보여주는데, 감독이 쉽게 포기할 수 없다. 기다려야 한다"며 "쉬어보고 타격 훈련하는 모습도 봐야 한다. 실전 배팅은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한화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정우주를 말소하고, 왼손 투수 김기중을 등록했다. 기존 왼손 불펜 조동욱이 류현진의 대체 선발이 되면서 생긴 왼손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다. 김경문 감독은 "우주가 한 번 쉴 때가 됐다. 어제 점수를 줬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언제 쉬게 할지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선수가 아프다고 말하기 전에 쉬게 하는 게 좋겠다고 투수 코치와 이야기했다. 왼손이 필요해 기중이를 올렸다"고 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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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10K 무실점' 와이스 완벽투로 '8승'...4번 타자 노시환도 '클러치 2루타' [IS 대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는 1명이 아니다. 이틀 전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했던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로 주중 홈 시리즈 첫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와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개인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09까지 낮췄다. 직구(43구) 최고 구속은 156㎞/h가 기록됐고, 스위퍼(40구)는 또 한 번 결정구 역할을 해냈다. 와이스를 앞세운 한화는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6-2로 이겼다.와이스는 앞서 2경기 동안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경기에서도 11이닝 동안 3실점만 내줬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 때문일까. 아니면 선발진이 흔들려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에 그쳤던 팀을 북돋기 위해서였을까. 와이스는 이날 최고의 투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무려 3연속 탈삼진이 나왔다.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와이스는 케이브, 양의지에게도 모두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와이스의 진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회 초에도 1사 후 김인태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와이스는 이유찬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땅볼성 타구를 맞았다. 와이스 본인에게 온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이유찬이 1루에 도착하면서 내야 안타가 기록됐다.두산이 와이스에게 만들 수 있는 건 딱 그 정도였다. 2회 실점 없이 마친 와이스는 범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를 12구 삼자 범퇴로 막은 와이스는 4회엔 단 6구로 삼자 범퇴를 추가했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뜬공을 유도하는 데 2구, 양의지에겐 초구면 충분했다. 마지막 타자 김재환은 강속구로 파울을 얻은 뒤 스위퍼 2개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5회 역시 단 7구로 끝냈다. 김인태는 초구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이유찬은 3구째 스위퍼를 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155㎞/h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이선우에게 2루타가 나왔지만, 와이스는 후속 정수빈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그는 이어 케이브까지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해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투구 수를 아낀 와이스는 7회 초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을 내보낸 건 이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양상문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와이스를 믿기로 했다.와이스는 믿음에 쉽게 보답했다. 김인태를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유찬과 김민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역시 결정구는 스위퍼.와이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해 와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콜 어빈에게 6회까지 단 1점으로 묶였다. 하지만 7회 말 두산 수비가 무너지는 틈을 노려 대량 득점을 이뤘다. 1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최인호 타석 때 상대 폭투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2사 1·2루 상황에선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해 6-0까지 리드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초 1사에서 뜬공성 타구를 좌익수 문현빈이 놓쳐 2실점했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모처럼 결정적인 순간 노시환의 장타를 맛본 게 승리까지 이어졌다. 노시환은 이날 1-0으로 팽팽하던 7회 말 결정적 2루타를 때려냈다. 비록 안타 1개일 뿐이었지만, 두산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되면서 4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 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노시환은 타격에서 심각한 부진(10경기 37타수 2안타, 32경기 타율 0.179)에 빠졌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의 4번 타자 기용을 바꾸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노시환이 너무 잘해줘서 (팀이) 이곳까지 왔다. 팀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고, 잘하고 있다. 시환이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곳까지 올 수 없었다"며 "걱정할 것도 없고, 시환이가 잘 쳐줘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시환이 그 기대에 보답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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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여동건 말소, 조성환 대행의 메시지 "투수가 완벽하게 이긴 타구, 처리해야 맞다" [IS 대전]

"투수가 완벽하게 이긴 타구 정도는 야수들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이와도, 주전 여부와도 전혀 상관 없다."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또 한 번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리빌딩이 면벌부가 될 수 없다는 걸 엔트리 말소를 통해 전했다.두산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 펼친다. 지난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사퇴한 두산은 선수단 재정비에 한창이다. 베테랑 양석환과 강승호를 말소하며 시작한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후 김대한, 여동건, 박준순 등 20대 선수들 주축으로 엔트리를 꾸리고 있다. 그 결과 두산은 지난 한 주 2승 4패를 기록했다.어린 선수들에게 적극 기회를 주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기회와 응원은 없다. 메세지는 엔트리 변동으로 드러났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선발 투수 콜 어빈을 복귀시켰고, 대신 여동건을 제외했다.조성환 대행은 이에 대해 "양의지 몸 상태를 체크해야 했다. 오늘 선발로 출전하긴 하지만 불안 요소가 있다. 포수 엔트리에 한 명 여유가 필요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여동건의 실책에 대해 메시지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여동건이 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범한 실책이 핵심이다. 당시 두산은 1-2로 뒤진 7회 초 상황에서 여동건이 2루에서 포구 실책을 범했고, 이후 최지강이 송구 실책까지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최종 2-4로 경기가 끝났으나 두산으로서는 점수 차 이상으로 아쉬움이 컸다.조성환 감독대행은 "투수가 (타자를) 완벽하게 이긴 타구 정도는 야수들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 나이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다. 주전과 비주전을 나눌 수도 없는 이야기"라며 "그걸 강하게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소를 결정하게 됐다. 선수에겐 그 정도 타구는 편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훈련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새로운 자리에서 좌충우돌 성장하는 건 선수들만 하는 일이 아니다. 조성환 감독대행 역시 첫 사령탑 역할에 적응 중이다. 조성환 대행은 "폭풍 같은 일주일"이라며 "지금 우리 팀은 리빌딩이나 리모델링을 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팀 나름대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하려고 라인업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기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이길 수 있는 찬스를 많이 만들고 싶다. 결과도 이기는 쪽으로 나오다 보면 분위기도 좋아지고 팀도 단단해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조 대행은 지는 가운데 필승조를 투입한 8일 잠실 경기에 대해서도 "두 점까지는 해볼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점수 차에 따라, 이닝에 따라 팀 체계는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조성환 대행은"최근 야구는 점수가 날 땐 활발하게 날 수 있기에 2~3점은 원 찬스에서 쫓아갈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싶고, 선수단에게도 그런 생각을 전하고 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투수 교체는 선수들에게도 메시지가 된다. 필승조가 올라가는 건 선수들에게도 오늘 경기를 끝까지 잡아보겠다는 메시지가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런 과정에서 결정에 대한 부담은 사령탑이 져야 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배 감독들께서) 투수 교체가 가장 힘들다고 말씀들 하셨는데 해보니 사실이더라.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니까.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가장 좋은 투수를 써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한다"고 했다.정규시즌 9위인 두산은 일단 올해 팀 상황을 정비해야 다음 행보도 고민해볼 수 있다. 정식 사령탑이 아닌 조성환 감독대행 본인도 미래의 팀 방향성을 생각하면서 움직이기 어려운 처지기도 하다. 조 대행은 "나도 내 처지가 어떻다고 말할 수 없어 플랜을 이야기할 여유는 없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좀 더 절박하게 했으면 한다. 우리가 지금 처져 있다고, 젊은 선수들이 나간다고 '오늘은 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프로 선수와 맞지 않는다. 특히 두산과는 맞지 않는다. 그런 배려와 양보는 있을 수 없다"고 주문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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