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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5할 맹타, 12일 이후 2군 출전 멈춤…KIA 이창진 왜? [IS 광주]

KIA 타이거즈 오른손 타자 이창진(34)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이창진은 지난 12일 퓨처스(2군)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공식전에서 자취를 감췄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컨디션 체크 차 출전한 2군 5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기록하는 등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공백'에 관심이 쏠린다. 주전급 외야수인 이창진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햄스트링 문제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이창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경기를 하다가 조금 뭉치거나 이런 게 있으면 다시 풀고 하루이틀 지켜봐야 한다. 수비하는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지명타자를 하면서 조금씩 단계를 밟아 나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창진은 2군에서 잠시 좌익수를 소화하기도 했으나 지명타자 비율이 높았다. 공백이 길어진다는 건 햄스트링 상태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외야 수비가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져야 1군 콜업이 가능할 전망.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에서 얘기하는 것으로는 차근차근 밟아가면서 했다가 조금 또 안 좋아서 조금 딜레이시키는 거 같다"며 "생각보다는 조금 더뎌지는 게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이창진은 지난 시즌 103경기에 출전, 타율 0.262(191타수 50안타) 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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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처럼 터지는 변수, 부상에 신음하는 '호랑이 군단' [IS 포커스]

고사라도 지내야 할 판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2일 왼손 필승조 곽도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곽도규는 구단 지정 병원에서 1차 검진한 결과 굴곡근 손상이 발견됐다. 14일 재검 결과에 따라 재활 치료 기간이 정해질 전망인데 한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건 기정사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왼손 계투 1옵션 자원인 그가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팀 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다. KIA는 주전급 외야수인 이창진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코너 외야수인 이창진은 나성범·최형우를 비롯한 베테랑 외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조절하는 옵션 중 하나인데 예상하지 못한 부상 탓에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때만 하더라도 부상은 KIA의 변수가 아니었다. 이창진을 제외하면 사실상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기 때문. 그런데 간판스타 김도영이 개막전부터 다쳐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됐다. 개막전에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김도영은 1루를 밟은 뒤 오버런했고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도영이 빠지면서 이범호 감독의 타선 구상이 어그러졌다.그뿐만 아니라 유격수 박찬호(무릎) 2루수 김선빈(종아리)이 차례로 1군에서 빠졌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선발 라인업에는 2루수 서건창, 3루수 홍종표, 유격수 김규성이 이름을 올렸다. 1루를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맡는다는 걸 고려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KS) 기준 내야진이 모두 바뀐 것. 박찬호가 지난 5일 1군에 복귀했으나, 김도영과 김선빈의 공백은 여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IA의 내야진과 타순은 경기마다 바뀐다. 백업이 탄탄한 KIA지만 동시다발적인 부상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 서건청·최정용·김규성 등이 공백을 채우지만, 전력 차이를 피하기 어렵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의 여유가 사라졌다. 기록되지 않는 엉뚱한 실책성 플레이로 수비가 흔들리기 일쑤.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의 부상 소식을 전한 뒤 "선수들이 다 모였을 때 우리가 가진 큰 힘이 작용하는데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다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KIA. 지뢰밭처럼 터지는 연쇄 부상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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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김상현 이후 16년 만에 타이거즈 홈런왕? 위즈덤 시동 걸었다 [IS 스타]

위기에 빠진 '호랑이 군단'을 구한 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이었다.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KIA 더그아웃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SSG전이 우천으로 순연돼 경기가 없었지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어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꼴찌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곽도규(왼손 필승조) 이창진(외야수) 등 부상자가 속출한 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디펜딩 챔피언 KIA의 초반 부진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타선은 꼬일 대로 꼬였다. 특히 위즈덤을 중심 타자로 낙점한 이범호 KIA 감독의 시즌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했다. 위즈덤은 개막전을 4번 타자로 뛰었지만, 팀 사정상 2번 타순(8경기)에 포함되기도 했다.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테이블 세터에 올리는 건 흔치 않다. 그만큼 팀이 위기였다. 이를 두고 이범호 감독은 "초반에 3명(김도영·박찬호·김선빈)이 빠지다 보니 어떻게든 점수를 한 점이라도 더 내려면 장타력에 의존해야 해서 2번에 (위즈덤을) 놔두면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도 그렇고 두 가지를 보고 2번에 기용했다"며 "(타선이 정상화하면 위즈덤은) 4~5번을 치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위즈덤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인 지난 11일 SSG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SSG 선발 투수가 생소한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어서 그를 대신해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 경기 중후반 대타로 투입된 위즈덤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2일 경기를 하루 휴식한 위즈덤은 감독이 바라는 '중심 타선'에서 폭발했다. 13일 SSG전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3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1-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병호(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딘(LG 트윈스)을 앞지르며 홈런 단독 선두(7개)로 올라섰다. 타이거즈 소속 마지막 홈런왕은 2009년 36개를 기록한 김상현이다.홈런의 임팩트가 강력했다. 위즈덤은 이날 0-0으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SSG 선발 문승원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위즈덤은 7회 다시 한번 손맛을 봤다. 8-2로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 홈런까지 책임졌다. KIA는 3번 나성범(5타수 2안타 1타점)과 4번 최형우(3타수 2안타 1득점)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 위즈덤의 화력이 더욱 극대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첫 1군에 출전한 2번 오선우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7이닝 2실점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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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151㎞ 치리노스, 154㎞ 김영우 퍼펙트, LG가 웃는다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물리쳤다. 승리 못지않게 새 외국인 에이스와 임시 마무리의 퍼펙트 피칭에 값진 소득을 얻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와 평가전에서 3-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치리노스가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치리노스는 1회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 박정우를 헛스윙 삼진,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시작으로 김석환과 이창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치리노스는 총 23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LG는 총액 100만 달러(14억 4000만원)에 영입한 치리노스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에서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포크볼 계열의 결정구까지 갖춰 큰 기대를 걸고 있다.치리노스는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로 기대감을 높였다. 5회 1점을 내준 LG는 7회 1점, 8회 2점을 뽑아 3-1로 역전했다. 9회에는 예정대로 신인 김영우가 등판했다. 김영우는 첫 타자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변우혁은 중견수 뜬공, 마지막 김석환은 2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힘 있는 직구를 한가운데 던지는 대담함이 엿보였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하자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가 늦춰지는 것에 대비해 스프링캠프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마무리 기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영우를 지켜본 염경엽 감독은 "김택연(두산 베어스)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멘탈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한 김영우는 타 구단과의 첫 실전 경기에서도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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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아닌 특강" KIA의 몇 안 되는 숙제, 소크라테스 빈자리 [IS 포커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통합 챔피언에 오른 지난 시즌 전력을 대부분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했다. 선수들의 우승 경험까지 더해져 짜임새가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다.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이범호 KIA 감독은 개막전 라인업 구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몇 안 되는 고민 중 하나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빈자리. KIA는 지난 시즌 뒤 3년간 함께한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새 외국인 타자로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위즈덤으로 약점 포지션이었던 1루수를 보강했으나, 소크라테스가 빠져나간 외야 한 자리가 공석이 됐다.소크라테스는 지난해 좌익수로 750이닝 정도 책임졌다. 중견수 최원준과 우익수 나성범의 단단한 입지를 고려하면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결국 좌익수로 향할 수밖에 없다. 위즈덤에게 1루 자리를 내줘야 하는 이우성, 베테랑 최형우, 멀티 플레이어 이창진, 백업 외야수 박정우 등이 후보. 최근 몇 년 하체 부상에 시달린 나성범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너 외야수(좌익수와 우익수)는 경기마다 바뀔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범호 감독은 1차 캠프에 앞서 "1루수와 좌익수 자리를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출신 위즈덤이 빠르게 적응하면 1루 고민이야 쉽게 덜어질 수 있다. 그런데 좌익수는 아니다. 아직 확실한 붙박이가 없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2일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연습경기에선 이우성과 박정우에게 좌익수를 맡겼다. 실전 위주로 훈련하는 오키나와 캠프에선 연습경기(총 5회)마다 좌익수를 번갈아 테스트하며 옥석 가리기를 할 전망이다.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소크라테스의 수비(포구, 타구 판단)가 지난 시즌 조금 흔들렸다. 그래서 수비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화려하지 않아도 평균 이상을 해낸 선수였다"며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는 빈자리가 느껴질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이 소크라테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선발과 불펜, 타격, 수비를 비롯해 보완할 부분이 딱히 없다. (팀 전력은) 극강이 아닌 '특강'"이라며 "굳이 (보완할 점을) 한 가지 뽑아야 한다면 외국인 선수로 1루수가 왔기 때문에 소크라테스가 빠진 좌익수 자리에 수비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느냐 정도"라고 평가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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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탈색하고 필라테스까지, 알차게 겨울 보낸 김지찬 "더 업그레이드 해야죠" [IS 인터뷰]

'탈색하고 필라테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은 비시즌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병역 특례로 3주 훈련을 마치고 퇴소, 봉사활동에 매진하며 겨울을 보냈다. 삭발로 짧아진 머리를 탈색도 했다. 머리도 눈썹도 노랗게 물든 김지찬은 원태인과 함께 필라테스 훈련도 하며 색다른 시간을 보냈다.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지찬은 "훈련소에 다녀와서 머리를 밀었는데, 삭발하면 탈색하는 게 유행이라더라. (원)태인이 형이 '잘 어울릴 것 같으니 해보라'고 부추겨서 시도를 해봤다"라며 머쓱해 했다. 필라테스도 원태인의 권유로 함께 경험했다. 두 달 남짓의 비시즌, 일주일에 두 번 짧게 경험했지만 "정말 힘들었지만 코어 운동에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 했다. 훈련소 경험도 특별했다. "통제되는 게 많고 단체로 이동하고 행동해야 해서 내 스타일과는 안 맞아 힘들긴 했다"면서도 김지찬은 소대장 훈련병 보직을 맡아 한 소대를 이끌었다고. 김지찬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조용히 있으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계속 시키려고 하더라"면서 "중대장 훈련병은 다른 지원자가 있어서 소대장 훈련병을 했다. 인원도 적어서 한 건 없었다. 목소리만 크게 낸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지찬은 입단 초기부터 동기·후배들을 잘 이끌며 리더십을 발휘했던 김지찬이다. 짧은 기간, 환경도 달랐지만 김지찬에게 소대장 훈련병은 소중한 경험이 됐을 법했다. 김지찬도 "돌아보니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비시즌을 알차게 보낸 김지찬은 이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지찬은 미국 괌으로 출국,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노랗게 탈색한 머리와 눈썹을 다시 검게 염색한 뒤 차분한 모습과 마음가짐으로 출국길에 올랐다. 지난해 내야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 변경을 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그는 "지난해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치렀고, 한국시리즈(KS)라는 좋은 경험도 얻었다"라고 돌아보며 "(외야수) 수비는 더 훈련을 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1년 경험했으니 더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찬은 지난 시즌 막판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다. KS 무대를 참고 뛰었고, 고대했던 프리미어12 국가대표에서도 낙마했다. 김지찬은 "100%는 아니지만 많이 나아졌다. 캠프에서 100% 만들고자 한다"며 "괌이 따뜻하다고 들었다. 몸을 잘 만들고 오겠다"라고 전했다. 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5.01.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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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 최종 이탈, 류중일 호 외야 4명만 쓴다...평가전 활약은 '청신호'

"남은 외야수 4명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한국 야구대표팀이 외야수를 4명만 넣고 프리미어12로 향한다.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 앞서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의 대표팀 최종 낙마를 발표했다.김지찬이 빠진 건 왼쪽 발목 부상 때문이다. 그는 앞서 한국시리즈(KS) 5차전을 뛰던 도중 발목 통증을 느꼈다. 류중일 감독은 KS를 지켜본 후에도 "지찬이가 빠지면 안 된다. 외야수가 없다"고 그의 합류를 희망했지만, 훈련에 합류 후 확인해본 결과 결국 참가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이 나왔다. 오늘 오전 만나서 상태를 물어보니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김지찬에 앞서 중심 타선 활약이 기대되던 구자욱(삼성)도 이탈한 바 있다.프리미어12는 최종 명단을 발표하더라도 대회 직전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다른 외야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류중일 감독은 현재 멤버를 믿기로 했다. 현재 남은 외야수는 홍창기(LG 트윈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최원준(KIA 타이거즈)이다. 류 감독은 "일단 지금 있는 4명으로 가야 한다. 만약 급하면 신민재(LG)가 외야 경험이 있으니, 옮기면 된다"고 답했다. 일단 현재 구성은 나쁘지 않다. 4명 모두 중견수와 우익수 모두 경험이 가능하다.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의 경우 최원준이 소화 경험이 많다. 타격감도 올라오는 모양새다. 지난 2일 평가전에서 4명 모두 안타를 때렸다. 윤동희는 2회부터 솔로포로 대표팀 첫 홈런을 때렸고, 이주형과 최원준도 2루타를 더했다. 홍창기는 장타는 없지만, 대표팀 타자들이 인정하는 최고 타자 중 한 명이다.윤동희는 "김지찬 선배가 함께 프리미어12에 가지 못해 속상하다"며 "남은 외야수 4명이 김지찬 선배를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외야수를 뽑지 않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믿음에 대해선 "책임감이 부담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좋은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만 더 강해졌다"고 당차게 각오를 남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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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김지찬 결국 대표팀 낙마...류중일 감독 "외야 4명으로, 급하면 신민재" [프리미어12]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또 다시 전력 이탈이 발생했다. 한국시리즈(KS)에서 발목을 다친 외야수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이 결국 낙마했다.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도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쉽지만, 김지찬이 프리미어12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류중일 감독은 "김지찬이 한국시리즈 때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전치 3~4주 진단이 나왔다"며 "오늘 오전 만나서 상태를 물어보니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으로선 외야진 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대표팀은 앞서 중심 타자를 맡을 수 있던 구자욱(삼성)도 플레이오프 중 입은 부상으로 빠진 바 있다. 남은 외야 자원은 홍창기(LG 트윈스) 최원준(KIA 타이거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이다.류중일 감독은 "일단 지금 있는 4명으로 가야 한다. 만약 급하면 신민재(LG) 선수가 외야 경험이 있으니, 옮기게 된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대표팀은 타순 구성을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로 구성했다. 류중일 감독은 "문보경을 4번에 써보려 한다. (대회 전까지) 몇 경기가 남았는데 포지션 변화도 줘 보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추려 13일 대만전에 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선발로는 왼손 최승용이 나선다. 류중일 감독은 "최승용은 선발로 2이닝을 소화하고, 이후 엄상백이 2이닝을 던진다. 남은 투수들이 1이닝 정도씩을 맡길 생각"이라고 답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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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도 강민호도, 김지찬도 이재현도 모두가 참고 뛰었다, 이것이 "포기하지 않는 라이온즈"

"꿈꿔왔던 무댄데, 아픈 게 신경이 쓰이겠습니까."졌지만 선수들의 투혼은 박수받을 만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온갖 부상 악재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기록, KIA에 우승을 내줬다.부상 악재가 상당했다. 삼성은 PS 시작 전부터 1선발 코너 시볼드와 필승조 최지광, 전천후 투수 백정현을 부상으로 잃었다. 정상 전력으로 가을을 나지 못했다. 설상가상 플레이오프(PO)에선 '핵심 타자' 구자욱이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PO 2차전에서 2루 도루 도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구자욱은 빠른 복귀를 위해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했으나 KS 무대는 밟지 못했다. 투수 원태인도 KS 4차전에서 오른 어깨 관절 와순 손상과 회전근개 힘줄염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외에도 부상을 참고 뛴 선수들이 많았다. 중견수 김지찬은 시즌 막판 입은 발목 통증을 참고 뛰었다. 유격수 이재현도 PO 기간 훈련 도중 공을 밟아 발목에 이상이 생겼다. 이재현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이 경기 직전 한 차례 바뀌었다 이재현의 합류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해프닝도 있었다. 이재현은 발목에 테이핑을 칭칭 감은 채 경기에 나서 PO와 KS까지 완주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부상 투혼도 빛났다. 체력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리즈 개근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터. 하지만 무너진 선발진과 타선의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삼성은 강민호를 전력에서 제외할 수 없었다. 잔부상을 안고 뛰었던 강민호는 결국 햄스트링 통증으로 5차전에서 결장했다. 경기 후엔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꿈의 무대, 삼성 선수들은 포기할 수 없었다. 김지찬은 PS 도중 인터뷰에서 "발목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뛸 수 있다"라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강민호 역시 눈물을 훔치면서도 "꿈꿔왔던 무대에서 뛰는데 아픈 건 상관없다"라며 투혼의 이유를 밝혔다. 주장 구자욱이 PO 2차전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홈으로 쇄도했듯이, 팀원들도 고통을 참고 투혼을 발휘하며 값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시즌 전 주장직을 맡은 구자욱은 "포기하지 않는 라이온즈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가을무대에서 잘 드러났다. 주장의 솔선수범과 함께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던 삼성의 가을이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9 16:04
프로야구

'37년 만에 광주에서 웃었다' KIA, 호랑이굴에서 사자 잡고 'V12' 대위업 [KS]

KIA 타이거즈가 대역전승으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김도현이 2⅓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내면서 꾸준히 쫓아갔고, 상대 폭투를 틈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⅔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김태훈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1홈런) 2볼넷하며 뒤이어 나온 김윤수와(⅓이닝 2볼넷) 함께 3실점을 내줬다. 이상민(⅔이닝)도 1실점했다. 5회 동점을 내준 폭투와 6회 역전의 시작이 된 폭투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 2개, 김영웅이 솔로포 1개를 때려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3을 만들었다. KIA는 2회 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 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 출루했고, 2사 후 디아즈가 양현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또 쏘아 올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이 왼쪽 담장까지 뻗어나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4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태훈에게 소크라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들었다. 이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쇄도, KIA가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말 폭투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말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8회 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번트, 2사 후 폭투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KIA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가 7-5로 승리하면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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