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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타율 0.571' 오지환 1군 복귀, 7번-유격수로...함덕주는 불펜 B조 [IS 잠실]

LG 트윈스 오지환이 3주 만에 1군 경기에 출장한다. 오지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오지환의 1군 실전은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주 만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의 부진 속에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063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가 빨리 1군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내야 수비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지환이가 내야 수비의 중심인데 없으니까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다만 오지환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줬다. 한동안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뒀던 오지환은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8일 경기에선 4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오지환을 1군에 불러올렸고, 이와 동시에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다. 함덕주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함덕주는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함덕주는 세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불펜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는 박명근, 이지강, 김영우와 함게 불펜 B조로 포함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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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두루두루 잘해, 잘 데려왔다" KT에 찾아온 복덩이 외야수, "주전 욕심 당연, 기회 잡아야죠"

"잘 데려온 것 같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외야수 장진혁의 이름이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장진혁에 대해 "공·수·주 두루두루 다 갖췄다. 순발력과 스타트도 좋고 파워도 생각보다 좋다. 외야 포지션 세 개도 다 할 줄 알더라. (포지션 경쟁에서)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칭찬을 들은 걸까. 장진혁은 이날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장진혁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6회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더니, 7회에도 적시타로 타점을 하나 추가하면서 팀의 9-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장진혁은 우익수와 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며 경쟁력을 자랑했다. 장진혁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보상 선수로 KT의 지명을 받은 외야수다. 당시 KT는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장진혁 영입 후 KT 스프링캠프에선 기존 외야진 사이 '묘한 경쟁 기류'가 흘렀다. 장진혁 역시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 10일 경기 후 만난 장진혁은 "공·수·주에서 두루두루 잘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라면서도 "잘하면 다 잘하는 건데,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로 보일 수 있는 딜레마도 있지만,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한 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KT의 외야진은 선수층이 다소 얇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정대(지난해 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의 탄탄한 주전 외야진이 있지만, 지난 시즌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선수 조용호(방출)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백업 차이의 기용도 차이가 컸다. 제4의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진혁이 눈도장을 찍었다. 장진혁은 "주전 욕심은 있지만 기회가 올 때 그걸 잡아야 한다.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KT에 왔을 때 선수들이 자율적이면서도 엄청 치열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린 선수들도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더라"며 "앞으로 출전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타격을 더 보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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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필승조·우승 외야수'와 작별, 박시영·조용호 등 11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 [공식발표]

KT 위즈가 외야수 조용호, 투수 박시영 포함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KT는 10일 투수 박시영과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외야수 조용호와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시영과 조용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박시영은 지난 2020년 겨울 트레이드로 KT에 입단,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오르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5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2024년 방출됐다. 박시영은 1군 통산 282경기에 출전해 9승 14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외야수 조용호는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2018년 겨울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T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차며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해 3할대 타율(0.308) 146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조용호는 이듬해부터 2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록, 결국 2024년을 마치고 팀에서 방출됐다. 조용호는 1군 통산 696경기에 나와 타율 0.275 52도루를 작성했다.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홍현빈도 올해 타율 0.222의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윤승재 기자 2024.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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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선두의 힘' KIA, 수원 원정서 11-1 대승…최형우 6타점·알드레드 첫승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KIA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을 11-1로 승리, 시즌 39승 1무 28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투타 조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 위즈는 28승 1무 39패로 9위를 유지했다.KIA는 1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적시 2루타로 3-0.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지만,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0.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최형우의 3타점 2루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KIA는 이우성의 볼넷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3회 초에는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말 2사 1·2루, 3회 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 4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로 주자를 쌓았다.그러나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말 무사 1·2루에선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3루에서 나온 조용호의 적시타로 간신히 무득점을 깼다. KIA는 8회 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IA는 장단 12안타를 쏟아냈다. 4번 최형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개인 통산 기록을 1604타점까지 늘렸다. 아울러 시즌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로 올라섰다. 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도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하며 자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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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신인왕 후보의 110구 역투, 데뷔 첫 QS 눈앞에서 무산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 등 위기도 많았지만, KT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6회 악몽을 이겨내지 못하고 QS 눈앞에서 강판됐다. 110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더 늘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김인범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6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인범은 '느림의 미학'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저 132km/h의 포심(최고 141km) 59개와 119~127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패스트볼 7개, 그리고 최저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칼 같은 변화구 제구로 KT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김인범은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장성우에게 137km/h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황재균은 피할 수 없었다. 139km/h의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인범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 1사 후엔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그의 도루를 막아내며 숨을 골랐고, 배정대를 12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천성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왼쪽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도 강백호와 문상철 강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불운은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킨 김인범은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 1, 3루까지 잘 만들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데뷔 첫 QS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1루주자 조용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김건희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들어간 유격수 김휘집이 베이스 뒤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샜다. 그 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에 도착한 1루주자는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김인범은 결국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실점으로 QS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앞선 실책이 있어 '3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10구를 던진 김인범은 더 던질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 그리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 92구 이후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패전 위기에 내려와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선발 엄상백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6회까지 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김인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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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무섭다' 신본기 4안타 쾅쾅쾅쾅, '엄상백 호투' KT 3연승 질주

KT 위즈가 돌아온 엄상백의 호투와 신본기의 4안타 맹타로 승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과 함께 키움과의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이 이날 선발 마운드에서 5이닝 8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9번타자 신본기가 5안타 1타점, 리드오프 로하스가 2안타로 맹활약했다. 황재균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선발 김인범이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쳤으나, 수비 실책과 빈공과 맞물려 4실점(3자책)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기회가 장성우의 병살타로 무산됐지만, 황재균이 상대 선발 김인범의 139km/h 높은 쪽 포심을 그대로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으로 1사 2루를 만든 키움은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 곧바로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도루 실패로 맥이 끊겼고 장성우의 도루도 후속타자 불발로 실패했다. 하지만 KT는 5회 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KT는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6회 말엔 선두타자 장성우와 배정대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중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신본기의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건희와 송성문, 고영우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병살타를 쳐내면서 기세가 꺾였다. 위기를 넘긴 KT는 오히려 8회 말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신본기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신본기는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했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3점 차 리드를 그대로 잘 지켜내면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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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의 끝내기 홈런, 연장 10회 KT가 웃었다 [IS 수원]

KT 위즈가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연승에 성공했다.KT는 2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5-4로 승리했다. 홈런 3개로 5득점. 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22승 1무 28패. 반면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키움은 20승 29패를 기록했다.1회는 장군멍군이었다. 키움은 1회 초 2사 1·2루에서 터진 고영우의 적시타, KT는 1회 말 2사 후 강백호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2회 말 임병욱의 안타와 김건희의 2루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2루에서 도슨의 좌익수 방면 2루타, 1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2루 땅볼로 추가 2득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KT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 말 로하스읭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닝 선두 타자 황재균의 2루타와 1사 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이어 더블 스틸로 1사 2·3루. 대타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로하스가 키움 선발 전준표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25m 시즌 12호 홈런을 터트렸다. 6~9회 두 팀 모두 무득점 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KT는 10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이 키움 불펜 김선기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를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잘 맞은 타구. 문상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KT는 강백호와 로하스, 배정대의 홈런 3개로 모든 득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과시했다.이날 KT는 로하스(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강백호(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문상철(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각각 홈런 포함 2안타씩 책임졌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승리를 따냈다. 9회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승리 투수. 키움은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선기가 패전 투수였다. 타선에선 2번 도슨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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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진 완벽, 피홈런 2개로 흔들…'직구 비율 85.5%' 불꽃 남자 전준표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신인 전준표(19)가 피홈런 2개에 울었다.전준표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했다. 4-4로 맞선 4회 말 2사 1루에서 교체. 승패 없이 물러난 전준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73에서 5.50으로 올랐다. 서울고를 졸업한 전준표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입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13경기(선발 1경기)를 소화했다.4회까지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2~3회 연속 삼자범퇴. 4회에는 1사 후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민혁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효율적으로 투구 수를 관리하며 순항을 이어갔다.문제는 5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2루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유격수 방면 짧은 타구를 처리하려고 대시한 김휘집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타구가 외야로 흘렀고 황재균이 2루까지 내달렸다. 1사 후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전준표는 1사 2,3루에서 대타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로하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45㎞ 직구가 우중간 펜스를 넘는 통한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피안타 4개 중 2개가 홈런. 4실점 모두 피홈런으로 만들어졌다. 집중력이 흔들린 전준표는 후속 배정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문성현과 교체됐다. 다만 문성현이 2사 만루 위기를 극복, 전준표의 실점이 추가되지 않았다.이날 전준표의 투구 수는 76개. 구단 제공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직구 비율이 85.5%(65개)로 높았다. 포크볼(9개)과 커브(2개)의 비중은 작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h. 힘으로 타자를 윽박질렀지만, 피홈런 2개 모두 직구를 공략당한 결과였다.다음 등판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명확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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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문제 있다" ABS 도입 미룬 MLB, KBO리그 관심 더욱 커졌다 [IS 이슈]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도입을 미루면서 KBO리그를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아직 기술적인 문제(technical issues)가 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2025년까지 도입이 쉽지 않다는 의사를 24일(한국시간)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ABS가 언젠가 도입될 수 있지만 2025시즌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구단주 회의를 마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소 2026년까지 (제도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을 더 들여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동일한 접근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MLB 사무국은 2019년 독립리그부터 경기에 ABS 시스템을 도입, 실험하고 있다. ABS는 심판의 주관적 판정이 아닌 기계에 설정된 가상의 존을 통과한 공에만 스트라이크콜이 불린다. 포수 뒤에 있는 심판은 인이어로 판정 내용을 들은 뒤 그대로 선언만 한다. MLB는 스트라이크존 설정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룰북에 명시된 스트라이크존과 ABS존의 괴리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 MLB닷컴은 '스트라이크존의 정의와 개별 타자에 대한 스트라이크존 설정은 선수 신장 비율이나 카메라 시스템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선수들은 ABS 챌린지를 더 선호한다. ABS 챌린지는 선수가 스트라이크와 볼에 이의를 제기하면 해당 공에 대한 '판독'을 진행한다. ABS에 따라 포수의 프레이밍(미트질) 중요성이 약화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프레이밍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면 그 포지션을 차지할 선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수비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포수 대신 공격적인 포수가 포지션을 맡는 세상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이는 커리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리에 뛰어내리기 전에 충분히 생각해야 할 실제적이고 정당한 우려"라고 말했다.눈길이 쏠리는 건 KBO리그다. 올 시즌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ABS를 1군에 적용, 제도 안착 여부가 관심사다. MLB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스트라이크존은 타자 키에 따라 각기 달리 운영하고 있다.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 키가 1m80㎝인 선수라면 상단은 101.43㎝, 하단은 49.75㎝, 1m90㎝는 상단과 하단이 각각 107.7㎝, 52.52㎝다. 타격 자세에 따른 보정은 없다. ABS 체제에선 스트라이크존의 좌우 기준도 홈 플레이트(43.18㎝)에서 좌우 2㎝씩 확대 적용된다. 기계가 판정하는 만큼 일관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부분을 팬들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그런데 현장에선 크고 작은 혼란이 끊이지 않는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ABS 판정 관련 쓴소리를 내뱉자, KBO가 며칠 뒤 일부 투구 추적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황재균(KT 위즈)은 ABS 판정에 격분, 헬멧을 집어 던져 퇴장당한 뒤 인터뷰를 자처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서 항의했다. 선수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KBO가) ABS를 성급하게 추진한 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달 초 ABS 정확성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KBO에 질문서를 보내는 등 진통을 겪었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취합, ABS 안착을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13:53
프로야구

[IS 승장] '신인' 원상현 5이닝 1실점 호투, "승리의 발판 됐다"

"원상현 좋은 투구, 승리의 발판 마련했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승리를 이끈 신인 선발 투수 원상현의 호투를 칭찬했다. KT 위즈가 선발 전원안타와 신인 선발 듀오를 앞세워 대구 3연전 우세 시리즈(3연전에서 2승 이상)를 거뒀다. KT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대구 3연전을 2승 1패를 거뒀다. 선발 원상현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들은 선발 전원 안타로 원상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위 타순의 오윤석-조용호-신본기가 2안타 씩 때려내며 맹활약했고, 1번타자 로하스도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가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원상현이 좋은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의 리드도 너무 좋았다. 이후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마운드를 칭찬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낸 타자들을 향해서도 "1회초 배정대의 3루타와 강백호의 선취 타점으로 어제 경기의 안 좋았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었다. 2회에는 하위 타선이 너무 잘 쳐주면서 3점을 뽑을 수 있었다. 오윤석-조용호-신본기 세 타자가 너무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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