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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은 이렇게 해야'...과감한 투자+뜨거운 축구 사랑으로 태국 축구 붐업 주도하는 ‘마담 팡’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에서 만난 태국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은 지난 21일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한국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고의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만원관중이 들어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태국이 한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건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다. 점유율, 슈팅 숫자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한국에 크게 밀리면서도 태국은 짜임새 있고 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빠른 역습 한방으로 동점을 만든 후 일사불란하게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 승점을 지켜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재 태국축구협회장은 여성이다. 누알판 람삼 회장은 지난 2월 태국 축구 최초의 여성 축구협회장이 됐다. 전임 집행부가 공금 횡령 등의 스캔들로 얼룩진 가운데 람삼 회장은 역대 최고 득표율인 93%(유효투표수 73표 중 68표)를 얻어 회장 자리에 올랐다. 태국에선 ‘마담 팡’이란 별명으로 더 유명한 람삼 회장은 무앙 타이 보험사의 CEO이며, 태국 클럽 포트FC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람삼 회장은 지난달 회장직 취임 직후 태국축구협회 직원 복지를 위해 약 2억원에 달하는 500만 바트를 사재로 내놓았다. 또한 태국대표팀을 이끄는 일본 출신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과 2년 재계약을 했다. 이어 마담 팡 회장은 태국 프로축구 2, 3부 리그 발전을 위해 4050만 바트(액 15억원)를 투자했다. 각팀에 직접 발전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성 부호이자 셀러브리티인 람삼 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78만 명이 넘는다. 그는 여기에 한국전을 앞둔 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아 케이크를 선물하는 등 격려하는 영상을 올렸다. 또 지난 21일 한국과의 경기를 TV 중계로 지켜보면서 1-1 무승부가 확정되자 환호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또 람삼 회장은 한국전 무승부 직후 “태국인들에게 행복을 주는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와서 감사하다“는 응원 메시지를 올리는가 하면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리는 26일에는 “힘을 모아 응원합시다. 전 나라가 타오릅시다”라며 태국 국민들의 응원을 독려하는 영상도 업로드했다. 람삼 회장은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한국전에서 태국이 한국을 이기면 선수단 전체에 400만 바트(액 1억4700만원)의 승리 수당을 약속했다. 이를 나누면 선수당 640만원 정도인데, 태국 근로자 평균 급여는 약 55만원 선이니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람삼 회장이 승리수당을 걸자 태국 정부까지 추가 승리수당을 약속했다. 승점 1점당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로, 한국을 이기면 추가 승리 수당이 총 3억원에 달한다. 한국과 태국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 이은경 기자 2024.03.26 16:32
축구

메날두 훌쩍 뛰어넘은 축구선수 부자 1위는

매년 10억 달러(1조1900억원)를 벌어들인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유벤투스)도,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ㆍ바르셀로나)도 아니었다. 전 세계 축구선수 중 최고 부자는 아직 소속팀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22살 무명 청년이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가 9일 발표한 ‘전세계 부자 축구선수 톱10’에서 영예의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B팀 소속의 브루나이 출신 미드필더 파이크 볼키아(22)에게 돌아갔다. 볼키아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금수저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친조카이며, 아버지 제프리 볼키아는 자국 최대 석유 회사를 운영 중이다. 마르카가 추정한 볼키아의 재산은 200억 달러(24조원). 소속팀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의 재산(60억 달러ㆍ7조원)보다 3배 이상 많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주 20명 중 볼키아를 능가하는 부호는 맨체스터시티를 소유한 셰이크 만수르(300억 달러ㆍ36조원) 한 명 뿐이다. 브루나이 왕자 신분인 볼키아는 영국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본격적으로 축구화를 신었다. 11살이던 2009년 사우샘프턴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3년 아스널 유스로 이적했다. 한 해 뒤 첼시 유스로, 다시 2016년에 레스터시티 유스로 여러차례 팀을 옮겼다. 현재는 레스터시티 B팀 소속으로 1군 승격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다. 볼키아를 제외한 나머지 축구선수 부자는 모두 월드클래스 스타들로 채워졌다. 호날두가 4억5000만 달러(5400억원)의 순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아 2위에 올랐고, 라이벌 메시(4억 달러ㆍ48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억9000만 달러ㆍ2300억원)와 네이마르(1억8500만 달러ㆍ2200억원)가 4위와 5위로 순위표 상단을 채웠다. 6~10위는 웨인 루니(1억6000만 달러ㆍ1900억원), 가레스 베일ㆍ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1억2000만 달러ㆍ1400억원), 에덴 아자르(1억 달러ㆍ1200억원), 폴 포그바(8500만 달러ㆍ1000억원) 순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8ㆍ토트넘)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7일 각 나라별로 가장 재산이 많은 축구선수 한 명씩을 선정한 뒤 상위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헤코르드는 손흥민의 추정 재산을 1700만 유로(230억원)로 평가하며 전체 23위에 올려놨다. 1위는 역시나 파이크 볼키아였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그래픽-축구선수 재산 순위 TOP 10(스페인 마르카 선정) 1위 파이크 볼키아(레스터시티Bㆍ브루나이) - 200억 달러(24조원)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ㆍ포르투갈) - 4억5000만 달러(5400억원)3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ㆍ아르헨티나) - 4억 달러(4800억원)4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ㆍ스웨덴) - 1억9000만 달러(2300억원)5위 네이마르 다 실바(파리생제르맹ㆍ브라질) - 1억8500만 달러(2200억원)6위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ㆍ잉글랜드) - 1억6000만 달러(1900억원)7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ㆍ웨일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ㆍ스페인) - 1억2000만 달러(1400억원)9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ㆍ벨기에) - 1억 달러(1200억원)10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프랑스) - 8500만 달러(1000억원) ※손흥민(토트넘홋스퍼ㆍ대한민국) - 1700만 유로(230억원) 2020.06.09 16:11
스포츠일반

레스터시티, "태국인 구단주 헬기 추락 사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헬기추락으로 사망한게 공식 확인됐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 외 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킹파워스타디움 외곽에 추락했다. 애통하게도 탑승자 중 생존자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가 소유한 헬리콥터가 전날밤 레스터시티 홈구장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이륙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을 하다가 떨어졌다.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약 1시간이 지난 지점이었다. 애초 구단주가 추락헬기에 타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BBC 등 영국 언론들이 구단주가 헬리콥터 안에 있었다고 보도했고, 결국 사실로 확인됐다.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면세점 킹파워 인터내셔널 창립자로 추정 재산만 3조5천억원에 달한다.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해서, 2016년 기적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한 구단주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클럽은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회장과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겪은 탑승자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 비차이 회장은 인자하고 너그러운 성품을 가졌다. 레스터시티를 가족처럼 이끌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9 08:50
축구

태국은 지금 '여우' 레스터 시티와 열애중

태국이 '여우군단(레스터 시티의 애칭)'과 사랑에 빠졌다. 이유는 구단주가 태국 최대 면세점 킹파워 그룹의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58) 회장이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태국인들이 여우와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태국에 부는 레스터 시티 열풍을 다뤘다. BBC는 "최근 들어 태국 일대에서 레스터 시티의 티저지를 구입하기 힘들어졌다. '완판'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단주가 영국에 따로 주문을 요청할 정도다"고 전했다.레스터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위(승점 66점)를 달리고 있다.그동안 최하위권을 전전하던 레스터 시티는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이듬해 시즌 14위에 올라 잔류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선두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재는 게편.태국의 킹파워 그룹이 소유한 레스터 시티가 연일 선전하자 태국 국민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열렬하게 응원하고 있다.BBC는 "태국은 국가대표팀은 물론 내셔널리그 팀도 부진하고 무기력하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의 팬층은 증가하고 있고 인기 또한 실로 거대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빅게임'이 열리는 날에는 대형 스크린이 달린 맥주 가게가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 물결로 넘실거린다. 리버풀이나 첼시처럼 원래 응원하던 팀을 갈아 타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자신을 축구팬이라고 밝힌 소라팟 스리판씨는 "나는 사실 리버풀의 팬이었지만, 올 시즌만큼은 레스터 시티가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트북 배경화면을 인기 걸그룹이 아닌 레스터 시티와 관련된 사진으로 가득 채운 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종교계도 나섰다. 일부 승려들은 레스터 시티의 몇몇 선수에게 염주나 부적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태국에는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위해 영국을 오가며 기도를 올리는 스님까지 생겨났다.킹파워 그룹도 태국 내에서 레스터 시티의 인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빅매치'가 잡힌 날에는 방콕의 본사에서 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나눠준다. 또 구단주인 비차이 회장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태국 사찰을 찾아 절을 올리고 있다.BBC는 "레스터 시티의 놀라운 성적 상승이 태국 국민들을 감동시켰고, 자부심까지 느끼게 하고 있다"며 "이제 우승까지 남은 예닐곱 경기에 태국의 큰 관심이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16.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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