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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이담 “‘정신병동··’ 대표작 됐으면, 첫 키스신 도전에 긴장” [IS인터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저의 욕심이 많이 들어간 캐릭터였어요. 대사에 빈틈이 있는 구간마다 디테일을 추가하며 채워갔어요.”올해로 데뷔 5년 차인 배우 이이담은 비교적 짧은 연차이지만 액션부터, 로맨스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고 싶은 게 많다”라고 강조할 정도로 ‘열정’이 많은 배우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이담을 만났다. 그는 지난 3일 공개 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에서 간호사 민들레 역을 맡았다. 극 중 차기 수간호사로 거론될 만큼 완벽한 환자업무 대응 이면에, 가족으로부터의 현실적 압박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적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해 호평받았다. 이이담은 “민들레는 병동 안과 밖이 다른 인물이다. 병원 안에서는 일을 완벽하게 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지만, 사실은 집에서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감정을 억누르고 사는 캐릭터다. 그런 성격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뷔 이후 첫 전문직업군을 맡게 된 이이담은 의학 관련 책과 드라마를 통해 간호사란 직업을 현실감 있게 살리고자 했다. “공부하는 데 걸음걸이가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매우 빨랐죠. 다행히 저는 평소에 걸음걸이가 빠른 편이라 ‘이건 잘 살릴 수 있겠다’고 자신했어요. (웃음) 또 감사하게도 제작사에서 서울 성모병원 참관 기회를 주셨어요. 실제 간호사 실습생처럼 옆에 붙어 다니며 공부했는데 꽉 묶은 머리, 꼼꼼한 보고 체계 등 모두 이때 경험으로 나온 것들이에요.” 이이담은 ‘정신병동’에서 데뷔 이래 첫 키스신에 도전했다. 공교롭게도 상대 배우인 장률 또한 ‘정신병동’이 첫 키스신 작품이었다. 이이담은 “키스신 하루 전날에 긴장돼서 잠도 안 오고 밥도 못먹었다.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하니까 키스신 리허설을 장률과 감독님이 하셨다”며 웃었다.이이담의 우려와 달리 ‘정신병동’에서 들레와 여환(장률)의 키스신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화제가 됐다. 이이담 또한 “영상으로 보는 데 뒤에 내리쬐는 햇빛부터 각도까지 감독님이 연출을 너무 잘해주셔서 놀랐다”고 감탄하면서도 “키스신 전에 ‘로맨스 장인’인 박보영 선배한테 많이 물어봤었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큰 키에 길쭉길쭉한 팔다리. 이이담은 전작 ‘택배기사’에서 4-1역을 맡으며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반면 ‘정신병동’에서는 감정 연기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문득 두 작품은 중 어떤 게 더 어려웠을 지 궁금해졌다.이이담은 “아무래도 들레가 더 힘들었다. ‘택배기사’에서는 김우빈 선배의 오른팔로 정보전달 하는 역할이다 보니 큰 감정신이 없었다”면서 “들레의 서사는 제가 평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라 부담감이 컸었다”고 말했다.이이담의 차기작은 tvN 사극 드라마 ‘원경’이다. 그는 “사극 출연은 처음이다. 내가 평상시 쓰는 어투가 아니기 때문에 ‘어투’에 대해서 많이 고민이 됐다. 또한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다 보니 그 시기에 있었던 역사 관련해서도 공부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열정을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8 06:10
산업

14일은 '택배 없는 날', 이커머스 업체들 속속 동참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을 앞두고 이커머스 업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택배 없는 날이 택배 기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만큼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매달 11~15일인 '월간 십일절' 행사를 8월에 한정해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4일이 택배 없는 날이기 때문이다.택배 없는 날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업무를 하루 쉬는 날이다. 고용노동부와 다수 택배사업자 합의를 통해 2020년부터 매년 8월 14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일요일인 오는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배송 업무를 하지 않기로 했다. 11번가는 월간 십일절을 원래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택배 없는 날 및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쳐 배송물량이 누적돼 택배기사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일정을 앞당기면, 십일절 주문 상품을 배송 지연없이 받을 수 있다.11번가 관계자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면 택배 없는 날과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치게 된다"며 "배송물량이 누적돼 오히려 택배 없는 날 이후 가중될 택배 기사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컬리 역시 협력사 택배배송 정책에 따라 자체 물류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지역에 한해 오는 13·14·15일 택배배송을 쉰다. 택배배송은 16일부터 재개된다.SSG닷컴은 자체 배송망인 쓱배송·새벽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백화점몰·신세계몰 택배배송 및 쓱1DAY배송은 택배사 정책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다. 곽원태 11번가 COO(최고운영책임)은 "폭염 속에서도 고객을 위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택배기사의 휴식을 위해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한 취지에 공감하고 충분히 이해하는 만큼 월간 십일절 일정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09 09:08
경제

CJ대한통운 노조원 고소 양보, 택배노조 파업 종료 현업 복귀

CJ 택배 파업이 65일 만에 종료됐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2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파업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택배노조 노조원들은 즉시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쟁점이었던 불법 점거 농성 등 민형사 고소 고발 부분에서는 CJ대한통운 측이 양보했다. 택배노조 측은 ‘부속합의서’ 부분에서 뜻을 굽히며 파업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이날 대화를 재개한 뒤 파업 종료 결과를 도출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여섯 차례 대화에 나섰으나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같은 달 25일 대화가 중단됐다. 택배노조는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복귀하며,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 다만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업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시작해 올해 6월 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택배노조는 "개별 대리점에서 이번 사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하며 향후 노사 상생과 택배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아사단식 6일째 병원에 이송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환자복을 입고 나타나 "내일 찬반 투표는 해야 하지만 어둠의 터널의 막바지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조합을 말살시키려는 책동을 2000명도 채 안 되는 조합원들이 막아내고 투쟁을 승리로 만들었다고 역사는 그렇게 기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전체 파업 인원은 이달 3일 지회별 보고대회에 전원 참석해 오후 1시까지 합의문을 놓고 현장 투표를 한다. 5일까지 표준계약서를 작성한 후 현장에 복귀하고 7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다 19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16:51
경제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58일 만에 대화, 쟁점은 '부속합의서'

파업 58일 만에 대화에 나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대리점 연합이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두 차례 만나 서로의 요구사항을 확인했으며 24일 다시 대화를 계속한다. 양측 모두 요구사항과 관련해선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여러 쟁점 중 표준계약서와 부속합의서 작성을 두고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노조는 국토교통부에서 만든 표준계약서에 따라 개인별 계약서를 작성하고 업무에 복귀한 뒤 이후 부속합의서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리점연합은 일단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뒤 노조가 문제 삼는 부속합의서 부분을 협의해보자는 입장이다. 지난해 7월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시행에 따라 택배사업자 등록시 표준계약서를 요건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 요건에 따라 택배사들은 당초 국토부에서 만든 표준계약서를 제시했지만, CJ대한통운은 표준계약서에 당일배송과 주6일 근무 등을 명시한 부속합의서를 추가했다. 택배노조는 이에 당일배송은 택배기사들의 과로를 불러오고, 주6일제 원칙은 주5일제 시범운영을 진행하기로 한 사회적 합의의 취지에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표준계약서가 주 60시간 업무를 전제로 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부속합의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택배노조는 노조를 상대로 한 CJ대한통운 측의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와 계약해지 절차 등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대화를 지지하지만 명백한 불법, 폭력 행위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본사 점거와 관련해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4 11:42
연예

김우빈, '어쩌다 사장2' 첫 아르바이트생으로 출격

배우 김우빈이 '어쩌다 사장2'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2'에서 김우빈은 차태현과 조인성이 영업을 맡은 할인마트에 첫 번째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 인간 김우빈의 매력을 선보였다. 김우빈은 배우 이광수, 임주환과 최장신 아르바이트생 3인조로 주목을 받은 데에 반해, 익숙하지 않은 마트 환경에서 조금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 속은 거예요?", "오랜만에 테레비 나온다고 (멋 좀 냈는데)"라며 허탈하게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첫 영업에 사장 2명과 아르바이트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마트를 찾는 손님들의 행렬은 이어졌다. 그럼에도 김우빈은 계산 파트를 곧잘 수행해낼 뿐만 아니라 족발을 찾는 손님 요청에 모두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족발을 번쩍 들어 올리며 "어머니, 찾았습니다!"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난생처음 맡아보는 할인마트 아르바이트 업무에도 열심을 다 하면서 손님과의 귀여운 케미스트리까지 뽐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김우빈은 계속해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사장들을 도와 '열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달 전화를 받아 콜라와 사이다 주문을 기록하고 차태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배달 계산 방식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그러고는 필요한 사이다의 종류를 고민하다 유쾌하게 맞추며 타고난 센스까지 짐작하게 했고, 직접 배달까지 나선 김우빈은 나름 성공적으로 배달을 완수해 '프로 아르바이트생'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다. 2022년 새해부터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택배기사'까지 주연 작품 소식들을 연이어 전하며 화려한 복귀를 예고한 김우빈. 작품 공개에 앞서 예능 출연으로 '어쩌다 사장2'를 찾아 반가움을 자아냈다. 차주 방송도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8 10:23
경제

"언덕길도 거뜬"…한진, 배송용 '전동대차' 개발

한진은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 개선을 위해 배송용 '전동대차'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진이 모터 엔지니어링·IT개발 솔루션 벤처기업인 하이코어와 협력해 개발한 이 전동대차는 전기 충전 방식의 모터가 내장돼 있어 언덕길에서도 택배기사가 힘들이지 않고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제품을 만들아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시연한 뒤 의견을 청취해 미끄러짐 방지와 내구성, 상품 적재 편의성 등을 강화했다"며 "내달 이 전동대차를 출시하고 택배기사에게 할인 판매 등의 방식으로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7 10:05
경제

"택배사가 분류 작업 책임"…택배파업 극적 타결

택배업계 노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분류 작업 책임 문제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21일 택배사와 노조는 이날 정부 중재안에 최종 합의하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을 발표했다. 전날 국토부는 택배사들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택배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어떻게 명시하느냐가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 분류는 택배기사들이 배송 전 배송할 물건을 차량에 싣는 작업으로, 기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그동안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을 택배기사 업무의 하나로 보고 이를 택배기사에 맡겨왔지만, 노조는 배송 전 단계인 분류업무는 택배 사업자의 업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택배 노사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은 사회적 합의 기구를 구성해 분류 작업 문제를 논의해왔다. 노사는 '분류 작업을 택배기사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에는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국토부의 설득으로 택배 업계는 분류 작업의 책임 소재를 합의문에 명시해야 한다는 노조 측 요구를 받아들였으며, 국토부는 노사와 각각 이견을 조율해 이날 새벽 결국 합의를 끌어냈다. 합의문엔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기사의 작업범위 및 분류전담인력의 투입,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수행하는 경우의 수수료, 택배기사의 적정 작업조건, 택배비 ·택배요금 거래구조 개선, 설 명절 성수기 특별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합의가 타결되면서 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2시 이번 합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21 09:37
경제

택배노동자 사망…쿠팡, '과로사' 주장 반박

쿠팡이 최근 물류센터 직원의 과로사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16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쿠팡 물류센터 직원의 사망을 두고 '과도한 분류작업으로 인한 과로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고인의 사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책위의 '과로사'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이 직원은 노동 강도가 강한 물류센터 분류 작업과는 상관 없는 비닐과 빈 종이박스 등을 공급하는 지원 업무를 맡아 '과도한 업무'라는 주장은 사실과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늘어난 업무에 근무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량이 증가한 반면 인력이 부족해 과로로 이어졌다'는 대책위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에서도 배송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52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며 "단기직 직원까지도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업무 지원 단계에서 주간 근무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교대로 돌아가는 쿠팡 물류센터 업무의 특성상 8시간 근무와 1시간 휴무가 잘 지켜져, 장시간 추가근무가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쿠팡이 밝힌 고인의 지난 3개월간 평균 근무시간은 주 44시간이었다. 이 관계자는 "쿠팡은 올해 국민연금 가입지 기준으로 1만 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기업에서 사라진 일자리와 맞먹는다"며 "최근 택배기사의 과로 문제로 지적되는 분류작업 역시 쿠팡은 별도 분류작업 전담직원 고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분류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지병이 없었고 술, 담배를 하지 않았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 대책위는 "A씨는 일용직이었지만 남들처럼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30분에서 1시간 30분 연장 근무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반면 인력이 부족해 A씨가 과로사했다는 취지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17 11:27
경제

쿠팡, 직원수 3만7584명...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이어 4위

쿠팡이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국내 고용시장 '빅4'안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20년 6월 현재 3만7584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4번째다. 직업의 '질'을 떠나 상반기 고용 증가 규모로는 1위에 해당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1880명의 직원을 줄였다. 또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의 일자리를 없앴다. 그러나 쿠팡은 '언택트' 기조 속에서 올 상반기에 1만227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주장이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고 자평한다. 쿠팡은 지난 7월말 쿠친 1만 명 돌파 소식을 전하며 배송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하는 쿠팡 직원으로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차 15일 포함한 연 130일 휴무를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1 11:59
경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0명 중 7명 연 소득 6000만원 넘어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10명 중 7명은 평균 연 소득이 6000만원을 넘는다. 1억원 이상 버는 택배기사도 559명이나 됐다.CJ대한통운은 지난해 자사 택배기사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 소득이 6937만원(월 57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는 개인 사업자여서 계약 사항과 배송 구역별로 비용에 차이가 있는 만큼 공제 비율을 동일하게 산출하기가 쉽지 않지만, 부가세와 종합소득세·유류비·통신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실제 순소득은 520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CJ대한통운에서 연 1억원 이상 소득을 얻는 택배기사는 지난해 총 559명(4.6%)이었다. 상위 22.5%의 연 소득은 8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전체의 71.5%는 연 소득 6000만원 이상이었다.CJ대한통운은 "평균 소득보다 실제 체감 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 소득은 연 6810만원 수준으로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했다.상위 소득자는 주로 개인 영업으로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한다.반면 연 소득이 낮은 기사들은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배송 물량을 자발적으로 조절한 경우로 나타났다.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연 소득은 국내 개인 사업자 평균 사업 소득인 4290만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했다.또 "억대의 투자비가 필요한 가맹 사업과 달리 택배기사는 1000만∼2200만원 상당의 1t 트럭만 투자하면 일을 시작할 수 있어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계속 성장해 지난해 총매출액이 5조6673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48.2%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사진/CJ대한통운 제공 2019.04.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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